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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사람들의 축구 사랑은 어릴 때부터 남다릅니다. 평범한 초등학교가 6개의 축구 전용구장을 가지고 있는 건 예사고, 10개의 축구팀이 그 전용구장을 쓰겠다고 서로 다투는 모습도 흔한 풍경입니다. 축구 동호회와 프로 축구팀은 한국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습니다. 20세기 남미의 …
초경은 우리가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나타나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입니다. 여자 어린이라면 언젠가 겪게 될 현상이고, 남자 어린이라면 내 친구, 가족이 겪는 일이니 월경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상황을 헤아릴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해요. 함께 어른이 될 준비가 됐나요?○ 2차 성징, 점점 빨라진…
○ 유래: 사기(史記)에 나오는 고사입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 때 조나라 혜문왕이 인상여를 재상으로 삼자, 지위가 장수인 염파보다 높아졌습니다. 그러자 염파는 주위 사람들에게 “나는 장수로 큰 공을 세웠는데 인상여는 단지 말을 잘해서 나보다 높은 지위에 올랐다. 다음에 인상여를 보면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국 가운데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인 나라는 한국뿐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0개국은 실내외 마스크를 모두 벗었다. 이들 나라에선 마스크 착용 의무가 ‘내 몸은 내 것’이라는 자유를 침해한다고 본다.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기 어려운 문화다. 마스크를 …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흔히 ‘난쏘공’이라고 줄여 부릅니다. 세대 구분 없이 누구나가 이렇게 작품 제목을 줄여 말할 정도라면 우리 시대의 고전으로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이 소설을 쓴 조세희 작가(80·사진)가 25일 별세했습니다. 조세희는 단편 ‘돛대 없는 장선(葬船…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3’이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립니다. CES는 1967년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한 가전 전시회로 시작했습니다. 2010년 이후에는 인공지능(AI), 로봇, 미래 자동차 등으로 영역을…
○ 유래: 서경(書經)의 열명편과 춘추좌씨전에 나오는 고사입니다. 진나라가 송, 제, 위, 노 등 12개 나라와 연합해 정나라를 공격했습니다. 이에 다급해진 정나라는 진나라에 급히 화해를 요청했습니다. 진나라가 화의를 받아들이자 다른 나라들도 모두 군사를 철수시켰지요. 정나라는 진나…
“부모님은 제게 기술자나 의사, 법률가 중 하나가 되라고 하셨죠. 이민자의 자녀라면 누구나 듣던 얘기였을 거예요.” 15일 연단에 선 클로딘 게이 미국 하버드대 신임 총장 내정자는 자신이 대학에 들어갈 무렵의 일을 회상했다. 아이티 출신 흑인으로서 미국 사회에서 온갖 풍파를 겪은 부…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 전날 밤이면 산타 할아버지의 썰매가 우리 집까지 무사히 오기를 기도하며 잠자리에 들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 세계를 하룻밤에 돌 수 있는 산타 할아버지의 썰매는 ‘얼마나 빠른 걸까’라고 궁금해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앞에서 썰매를 끈다는 ‘루돌프’(사진)를 상상하면…
22일은 1년 중 밤이 가장 긴 절기인 동지였습니다. 내년 1월 5일은 연중 최고의 추위를 자랑하는 절기인 소한입니다. 보통 동지에서 소한에 걸친 보름은 매서운 추위로 유명한 시기입니다. 그런데 이 추위는 우리에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북반구인 유럽 역시 이 시기가 몹시 추운 …
○ 유래: 한비자(韓非子)에 나오는 고사입니다. 중국 춘추시대 진나라 문공은 오랜 망명 생활을 하다 19년 만에 귀국해 62세에 군주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는 파란만장한 생애 속에 풍부한 경험이 있었고, 정치를 펼치는 데 주변 인재들에게 조언을 구할 줄 알았습니다. 어느 날 진 문공…
불법 투기된 쓰레기 처리에 들어가는 수십억 원대 비용이 애꿎은 땅주인들에게 부과되고 있다. 수백, 수천 t의 폐기물을 몰래 버리고 잠적한 투기범 대신 토지 소유자들에게 처리 비용을 물리는 행정조치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쓰레기를 치운 뒤 땅주인에게 청구한 구상금 규모가…
19일 결승전을 끝으로 이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막을 내립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모로코가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는데, 우리나라도 4강까지 진출한 적이 있습니다. 거스 히딩크 감독(76·사진)이 이끌던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였습니다. 대한민국과 히딩…
대한민국 축구의 ‘꺾이지 않는 마음’에 전 세계가 놀랐던 2022 카타르 월드컵이 19일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을 TV 화면으로 보다 보면 죄다 서 있는 장면을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저렇게 모두가 서서 보는 상황이면 가운데 좌석에…
○ 유래: 한서(漢書) 정숭전에 나오는 고사입니다. 전한 말기, 권력은 외척들이 차지하고 황제는 쾌락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때 신하 정숭이 황제에게 충심으로 직언하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평소 정숭을 시기하던 조창이란 사람이 “정숭이 종친들과 내통하여 왕래가 많다”며 모함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