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의병(義兵)’이니 ‘제2독립운동’이니 하면서 말로만 정신승리할 게 아니라 맥락과 원인을 살펴야 해법이 나온다. 말로 욕하는 건 쉬우나 쇼비니즘적 선동은 이성의 눈을 가린다. 진단이 옳아야 적확한 처방을 내놓을 수 있다. 이원덕 국민대 교수는 한일협정 관련해 국내 최고 권위자다. 서…

신기욱 미국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 연구소장(사회학과 교수)은 역사사회학, 국제정치학에 정통한 재미 석학(碩學)이다. 신 교수는 한미동맹, 동북아 역사, 남북관계 등에 대한 정책 과제를 수행해 미국 워싱턴 정가에서도 지명도가 높다. 그는 2001년 스탠퍼드대 부임과 동시에 한국학 프…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은 최소 올 연말까지 간다.” 유통·패션·숙박·여행 업계 관계자들은 이처럼 한목소리로 진단했다. 업계 종사자들조차 “불매운동이 이렇게까지 확산할지 몰랐다”는 공통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불매운동 불길이 유통·패션·숙박·여행 등 국내 산업계 곳곳으로 퍼진…

일본 편의점에 대한 에세이를 쓰겠다고 지난해부터 수차례 일본을 오가고 있다. 고작 편의점 하나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누가 시키지도 않았고 여행 경비를 대주는 것도 아닌데 상당한 비용을 들여 편의점 연구에 매달린 것은 왕성한 호기심 때문만은 아니다. 편의점 에세이를 내고 이왕 작가라는 …

정부가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조치에 앞서 일본 측에 사전 통보와 설명을 했으며 필요시 추가 설명이나 협의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내용의)행정예고 이전에 일본…

일본 아사히 신문이 사설에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아베 신조 총리가 과거사에 대해 반성의 뜻을 표명할 것을 촉구했다. 아사히 신문은 17일자에 실린 ‘일본과 한국을 생각한다-차세대에 넘겨줄 호혜 관계 유지를’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일 갈등의 발단은 역사 문제”라며 “아베 정권은 …
외교부는 16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상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제법 위반을 시정할 리더십을 취해 달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이 전날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일 갈등의 외교적 해결을 강조한 다음 날 나온 고노 외상의 발언으로 한일 외…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방침을 공식 발표하기 5일 전 안보를 이유로 수출을 규제하면 무역 자유화를 저해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낸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자유무역 질서에 위배되는 것임을 알고도 무리수를 둔 것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주요 20개국(G…
평화의 소녀상 기획전 중단으로 논란이 된 일본 아이치현 ‘아이치 트리엔날레’ 예술감독이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쓰다 다이스케(津田大介) 감독은 15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불편을 끼쳐 관계 각처에 사과드린다”면서 혼란을 초래한 것에 대해 예술 감독으로서 책임을 무겁게 받…

한중일 외교장관이 2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만나 제9차 3국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다. 한중일 외교장관회담은 2016년 이후 3년 만이고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다. 이 회담은 21일 오전 개최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20일부터 22일까지 강…

정부가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해 ‘강온’ 양면전술을 펼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축사에서 “대화·협력의 길로 나올 것”을 제의한 직후 환경부가 일본산 폐기물을 겨냥한 환경안전조치 강화를 단행했다. 대화의 문을 열어둠으로써 일본 정부에 공을 넘긴 뒤, ‘방사능 위험’이라는 대…

정부가 16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사실관계 및 우리 정부 대응을 담은 소책자를 발간했다. 책자 제목은 ‘다시는 지지 않겠습니다 - 일본 수출규제 조치와 우리의 대응’으로 19일 국회와 각 부처 기자실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이는 대일(對日)대응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을 …

일본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정부가 대응 정책 알리기에 직접 나섰다.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이 담긴 53쪽 분량의 책자가 오는 19일부터 국회를 포함해 전 부처에 배포된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가짜뉴스 경고령을 내린 데 대한 …

청와대가 16일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일본이 (과거 입장에 비해) 전향적인 부분들이 있다면 대화의 문이 활짝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우리 정부는 일관되게 ‘대화를 통한 …

한일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고 있다. 수십 년간 이어온 양국의 선린 우호관계가 위기를 맞았다.일본은 7월 1일 한국 반도체 소재에 대한 1차 수출규제에 이어 8월 2일 백색국가(수출 절차 간소화 대상국·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등으로 경제 도발을 해왔다. 수출규제 이유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