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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적(敵)으로 보는 조치다. 곧바로 철회해야 한다.” 와다 하루키(和田春樹·81·사진) 도쿄대 명예교수는 2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강화 조치와 관련해 “한국 반도체 산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와다 교수를 비롯한 일본…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29일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양국 간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정치문제 해결의 도구로 이용한 매우 위험한 선례”라고 비판했다. 유 본부장은 이날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성에 대한 미국의 공조를 이끌기 위해 미 워싱턴D.C.를 다녀온 후…

일본이 금융 분야로까지 보복 조치를 확대할 경우 서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자 금융당국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29일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과 대부업계 등 국내 서민금융시장에 풀린 일본계 자금이 17조원을 넘어섰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일본계 저축은행,…

일본 정부가 내달 2일 열리는 정례 각의(우리나라 국무회의)에 한국을 수출 절차 간소화 대상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29일 전망하면서 우리 정부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일본 내 일정과 한·미·일 외교일…

일본 정부가 29일 최근 악화된 한일관계에도 불구하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은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한국 내에서 ‘한일 GSOMIA 재연장 불가’론이 일고 있는…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최근 한일간 통상갈등 문제와 관련, “일본 측에서 이낙연 총리가 가장 자신들과 이 문제를 협상과 대화로 풀 수 있는 적격자라는 메시지가 분명히 있었다”고 29일 말했다. 국회 방미단의 일원으로 미국을 찾아 일본 의원들과 만났던 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에서 시작된 일본 자동차 불매 운동이 국산차와 다른 수입 브랜드들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산차인 현대·기아차의 경우 구매상담까지 이어진 유효견적 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자동차 플랫폼 겟차가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 등과 관련해 한국 측이 건설적인 대응을 보이지 않는 한, 당분간 한일 정상회담에 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산케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극우성향의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는 한일청구권협정에 위반되는 사태를 일방적으로 만들어 낸 한국 …

일본 경제산업성의 수출우대제도 ‘화이트 국가(백색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기 위한 시행령 개정안 의견공모에 무려 4만 건 이상의 의견이 접수됐으며, 대부분이 찬성의견으로 나타냈다고 2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보도했다. 한국 정부는 개정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제출했지만, 일…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 한 달째를 맞이하는 이번 주가 한일 갈등 확산 여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2일 태국 방콕에서 개막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는 한일은 물론 미국 외교 수장까지 한자리에 모인다. 외교적 노력을 통한 해법 마련의 돌파구가 형성될 수 …
문재인 대통령이 당초 29일부터 예정됐던 여름휴가를 떠나지 않기로 했다. 일본의 수출 보복 조치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자리를 비울 수 없다는 의미다. 이낙연 국무총리 역시 여름휴가를 취소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예정된 하…
![[단독]선거 끝나자 숨고르기 나선 日… 한국비난 줄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7/20/96567059.1.jpg)
일본 정부와 국회의원들의 한국 비판 발언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외교 분야와 관련 있는 관방장관과 외상, 수출 규제 강화 주무부처인 경제산업성 대신(장관) 3명 정도만 한국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그 내용도 기존 메시지를 반복하는 수준이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상은 19일 남관표…

한일 정부에서 갈등 해결을 위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가동되는 가운데, 26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상 간 통화 배경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측의 ‘긍정적 신호’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베 총리 측이 일본 외무성에 다음 달 2일…

반도체와 화학·기계 등 한국의 주력 산업 경쟁력이 일본에 비해 뒤처지고 투자 부진 속에 개선 속도도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8일 ‘한일 주요 산업의 경쟁력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무역시장에서 국가 간 비교우위를 확인할 수 있는 무역특화지수(TSI)…
이달 초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국내 상장사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4조 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 295곳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25일 기준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