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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판 구조’ 민간아파트 293곳 전수조사…‘철근누락’ 쏟아지나
뉴스1
업데이트
2023-08-01 16:23
2023년 8월 1일 16시 23분
입력
2023-08-01 13:05
2023년 8월 1일 1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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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기 오산시 청학동 오산세교2 A6블록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잭서포트(하중분산 지지대)가 설치돼 있다. 2023.8.1/뉴스1
정부가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민간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철근 누락’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 293개 단지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대적인 조사에 아파트 입주민들은 불안감을 느끼는 한편, 무량판 구조가 지하 주차장뿐만 아니라 주거동에 적용된 사례가 있어 논란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무량판 구조는 보 없이 기둥 위에 지붕을 바로 얹는 방식으로, 건설 비용·시간이 적게 들고, 공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기둥과 맞닿는 부위에 압력이 몰리면서 구멍이 뚫릴 수 있어 완충 역할을 하는 전단층을 넣고, 이를 보강하기 위한 전단 보강근(철근)을 시공한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이후 준공된 전국 민간 아파트 가운데 무량판 구조를 지하주차장에 도입한 단지는 총 293개로 나타났다. 그중 105개 단지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188개 단지는 입주를 끝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일부 단지의 경우 주거동에도 무량판 구조가 채택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하주차장뿐만 아니라 주거동에 무량판 구조가 사용된 곳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달 중 민간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철근 누락’ 전수 조사 계획을 밝힐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민간 아파트 (철근 누락) 전수 조사 계획을 알리고, 본격적인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수 조사는 최소 3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진행된 91곳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무량판 구조 지하주차장 전수조사가 지난 5월 3일부터 시작해 7월 31일 결과를 내놔서다.
조사는 설계 도면·구조계산서 등의 분석 후 철근 누락을 확인하기 위한 비파괴 검사로 진행된다. 이후 문제가 파악될 경우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보강 공사 등을 진행하게 된다.
정부가 국민 알권리 확보와 정보 은폐 의혹 제거를 위해 LH 철근 누락 단지명을 공개하면서 향후 민간 아파트도 이 같은 조치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민간 아파트의 경우 집값 하락 등을 우려한 입주민 반발로 단지명을 공개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LH 철근 누락 단지 입주민은 “철근 누락 아파트로 낙인찍혀 여러 가지로 곤란한 상황”이라며 “자녀들이 부실한 아파트에 사는 애라고 놀림당할까 걱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민간 아파트의 경우 파장이 더 심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단지명 공개로 집값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입주민 반발이 엄청날 수 있다”며 “시공사에 대한 책임 요구도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건설업 전반에서 잘못된 부분은 개선돼야 하고 특히 인명피해 우려가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하는 게 맞다”면서도 “건설업체 이름을 공개할 경우 파장이 커서 고려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귀띔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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