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대비’ 최고 연봉 CEO는 김택진, 이재현·정용진·이부진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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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8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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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사 직원 대비 평균 연봉 격차가 108.6배 차이로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액 기준 상위 국내 500대 기업 중 5억 원 이상 연봉을 공개한 282개 기업의 임직원 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 최고연봉 경영인과 직원 평균연봉 격차는 15.5배였다.

지난해 경영진 중 최고 연봉 평균은 14억 1237만원으로 2021년 19억 2577만원 대비 26.7% 줄어든 반면 직원 평균 연봉은 8669만원에서 9092만원으로 4.9% 증가하면서 격차가 1년 사이 6.7배(-30.1%) 줄어들었다.

최고 경영자의 보수는 해당 기업의 5억 원 이상의 보수공개자 중 최고 경영자(C레벨)이면서 최대 보수를 받은 사람의 연봉이다. 퇴직금 수령자는 제외하고 스톡옵션은 포함했다. 미등기 임원 연봉은 사업보고서 상의 미등기 임원 1인당 평균 보수이며, 직원 평균급여는 각 기업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값을 사용했다.

지난해 최고 경영자와 직원 평균급여 격차가 가장 큰 기업은 엔씨소프트였다. 김택진 대표는 123억 8100만원을 받아 직원 평균연봉 1억 1400만원의 108.6배에 달했다.

뒤를 이어 CJ제일제당 이재현 회장이 연봉 72억 9400만원으로 직원 평균연봉 7600만원 대비 96배 차이가 났다. 3위는 이마트 정용진 부회장이 연봉 36억 1500만원으로 직원 평균연봉 4500만원과 80.3배 차이를 보였다.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은 연봉 35억 600만원 대비 직원 평균연봉 5100만원으로, 68.7배 격차를 보여 4위를 기록했고, 5위는 에스디바이오센서 허태영 대표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을 포함해 79억 7600만원의 연봉을 받으면서 직원 평균연봉인 1억 1840만원과 67.4배의 차이를 보였다.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이 연봉 70억100만원 대비 직원 평균연봉 1억500만원으로 66.7배의 격차로 6위를 차지했다. 현대백화점 정지선 회장이 연봉 43억4900만원 대비 직원 평균연봉 6600만원으로 65.9배의 격차로 7위였다.

8위인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은 연봉 71억 6700만원 대비 직원 평균연봉 1억 995만원으로 격차가 65.2배였다. 9위는 LS전선 구자엽 회장이 연봉 50억 100만원 대비 직원 평균연봉 7692만원으로 65배 차이가 났고, 10위는 GS건설 허창수 회장이 연봉 61억 2300만원 대비 직원 평균연봉 1억 200만원으로 60배 격차를 보였다.

한편, 조사대상 기업 282개 기업들 중 직원 평균연봉 1억 원 이상인 기업은 89개로 2021년 71개에 비해 18개 증가했고, 평균연봉도 4.9% 증가한 9092만원으로 조사됐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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