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하락했다. 집값 바로미터로 불리는 강남구도 약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이 7일 발표한 ‘7월 첫째주(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와 같은 -0.03%로 집계됐다.
추가 금리 인상과 하반기 경기 침체 우려 등 다양한 하방 압력과 매물 적체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매수 심리가 위축하며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5월 다섯째주 -0.01%로 하락 전환한 뒤 6월 첫째주 -0.01%, 둘째주 -0.02%, 셋째주 -0.03%, 넷째주 -0.03%, 이번주 -0.03% 등 6주째 하락세가 계속됐다.
이번 주에도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초구(0.02%)만 상승세를 보였다. 용산구는 3주째 0.00%를 기록했다. 여기에 동작구(0.00%)를 제외한 나머지 22개 구는 하락을 기록했다.
강북 지역(-0.05%·14개구)은 특히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강북구(-0.08%)는 미아동 주요 단지 위주로, 노원구(-0.08%)는 중계·하계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면서 내림폭이 확대했다. 도봉구도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6%로 낙폭이 커졌다.
또 동대문구(-0.06%)는 청량리·장안동 구축 위주로, 은평구(-0.06%)는 녹번·불광동 위주로 하락하는 등 강북 전체 지역에서 내림세를 보이며 하락폭이 늘어났다.
강남 지역(-0.01%·11개구)은 서초구(0.02%)가 서초·방배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강남구(-0.01%)는 청담·도곡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면서 3월 첫째주(-0.01%) 이후 17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남4구’ 송파구(-0.02%)와 강동구(-0.04%)의 내림세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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