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공사 간부가 테슬라 차량 홍보를 하고 돈을 받았다는 내용의 제보성 민원이 사이버신문고에 접수돼 전기안전공사가 감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 내용에 따르면 고위 간부 A 씨는 2017년부터 약 3년 5개월간 업무시간에 테슬라 관련 글을 블로그 등에 올려 900만원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또 미국의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의 2억 원대 고가 차량 ‘리퍼럴 마케팅’에 참여해 차량 1.7대 가격에 해당하는 4억2500만 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받는 등 총 4억5000만 원의 대가를 받았다. 리퍼럴 마케팅은 최초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추천인 코드를 제공하고, 제3자가 이를 이용해 차량을 구입하면 양쪽 모두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홍보 방식이다. A 씨는 성실의무, 청렴의무, 영리업무금지 및 겸직금지 의무 위반으로 지난해 10월 해임됐다.
한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는 직원 B 씨가 미취업자 대상 교육훈련 사업을 운영하며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억9600만 원을 편취한 사실이 내부 감사에서 밝혀졌다. B 씨는 실습재료 구매 명목으로 사업비를 받고 개인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세종=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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