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5년 노인인구가 생산연령인구 추월…6년後 초고령사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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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8일 12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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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7~2067 장래인구특별추계’…2025년 노인인구 천만시대
2051년 노인비중 40%↑…2067년엔 국민 2명 중 1명 노인

종로구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바둑을 즐기고 있다.  © News1
종로구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바둑을 즐기고 있다. © News1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계속되면 오는 2065년에는 우리나라의 노인 인구가 생산연령인구(15~64세)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 전망치가 현실화할 경우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꼴로 고령층 인구가 늘어나 국가의 성장 동력이 사라지는 암울한 시기가 예상된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2067년 장래인구특별추계’(중위추계 기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5136만명이던 우리나라 총인구는 오는 2028년 5194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감소하기 시작해 2067년에는 3929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우리나라 인구 구조를 보면 생산연령인구가 3757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73.2%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707만명(13.8%), 0~14세 유소년 인구는 672만명(13.1%)으로 집계했다.

생산연령인구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우리나라 인구구조는 불과 6년 후인 2025년부터 초고령사회(노인 인구 비중 20%)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는 오는 2025년 1000만명을 넘어서며 전체 인구의 20.3%를 차지하게 된다. 통계청이 2016년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의 예상 시점(2026년)보다 1년 앞당겨졌다.

초고령사회 진입 이후 2051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1899만9000명(생산연령인구 2414만9000명)으로 늘어나 처음으로 전체 인구의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노인 인구가 40%에 육박하는 시점은 앞선 추계보다 7년이나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추세는 계속돼 2065년에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생산연령인구를 처음으로 추월할 것으로 분석됐다. 2065년 65세 이상 인구는 1857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6.1%를 차지하는 반면 생산연령인구는 1850만3000명(45.9%)으로 예상된다. 일하는 인구보다 노인 인구가 더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2067년에는 노인 인구가 1827만1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46.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산율과 기대수명, 국제순이동 등 인구변동 요인이 더 나빠질 것으로 가정한 저위추계로는 우리나라 노인 인구는 2061년부터 생산연령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저위추계에 따른 2061년 생산연령인구와 노인인구를 각각 1743만명(46.6%), 1744만9000명(46.7%)으로 전망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하고 고령 인구가 늘어나게 되면 경제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소비 패턴이 달라져 산업구조도 변화할 수 있다”며 “고령 인구에 대한 복지나 연금 등 재정부담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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