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상반기 매출 증가에도 적자 이어져… 왜?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7월 23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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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티볼리
쌍용차 티볼리
쌍용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1조7506억 원으로 지난해(1조6918억 원)보다 3.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반면 영업손실은 378억 원으로 작년(영업손실 221억 원)에 비해 적자폭이 커졌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가 신차효과로 매출 상승에 영향을 줬지만 전체 판매대수 감소와 신차 출시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당기 순손실 역시 39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늘었다.

차량 판매량은 내수 5만1505대, 수출 1만5605대(반조립제품 포함) 등 총 6만7110대를 판매해 4.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는 티볼리(티볼리 에어 포함)와 렉스턴(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등 주력 모델이 꾸준히 팔려 3.7% 하락에 그쳤지만 수출이 1만6876대에서 1만5767대로 7.5%가량 줄어 브랜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지난 2분기 수출 실적이 작년에 비해 27.6%가량 증가하면서 성장세로 전환했다”며 “신흥시장 공략이 본격적으로 이뤄져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수 역시 렉스턴 스포츠 공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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