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바람 부는 대구광역시 북구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8월 31일 1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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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북구 변화의 바람이 뜨겁다. 2000년대 들어 연이은 개발과 신규아파트의 공급으로 공장 및 노후주거시설 밀집지역이란 구도심 이미지를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어서다.

과거 대구 북구는 서구와 함께 대구광역시 산업의 중심지로 불렸다. 실제로 북구는 산업화 붐이 일었던 6~70년대 3공단, 검단공단 등이 조성되며 지역 내 섬유,기계,금속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했다.

이에 발맞춰 북구에는 관련종사자들을 위한 빌라, 아파트 등의 주거시설 조성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공단이 이전하고 주거시설 또한 노후화되며 낙후한 이미지가 강해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북구는 2000년대 들어 도심 내 인프라 개선과 택지지구 개발, 신규 아파트 공급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는 대규모 생활편의시설과 복합시설 등이 차례로 들어서며 이미지 탈피에 나섰다. 칠성동에는 연면적 1만7190㎡규모의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섰으며, 침산동 일대 제일모직터는 9만 199㎡의 대규모 삼성창조경제센터로 탈바꿈했다. 또 지난 2015년에는 북구를 위아래로 관통하는 대구지하철3호선 개통되며 교통환경도 개선됐다.

신규아파트 공급 및 택지지구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먼저 2000년대 초에는 칠성동에 대규모 주상복합단지 침산 푸르지오 1차(2002년 분양, 1149가구)가 공급됐다. 또 같은 시기에는 북구아파트 시세를 리딩하고 있는 침산동 코오롱하늘채1,2단지(2003년 분양, 1349가구)가 분양됐다.

이후 2010년대 이르러서는 복현동 대구복현푸르지오(2012년 분양, 1199가구), 침산동 침산화성파크드림(2014년 분양, 1202가구), 오페라 삼정그린코아(2014년 분양, 578가구) 등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사업과 외곽의 연경택지지구, 도남택지지구 등 택지지구 개발이 꾸준히 진행되며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이같은 개발에 힘입어 대구 북구의 집값은 상전벽해를 이뤘다. 실제로 부동산114시세 정보에 따르면 지난 2000년 3.3㎡당 285만 원이었던 대구 북구는 집값은 2017년 상반기 786만 원으로 2.5배 이상 올랐다.

신규아파트 공급도 이어진다. 특히 10년 넘게 공급이 없었던 고성동에서 새 아파트가 나온다. 일성건설은 9월 고성동 고성광명아파트를 재건축한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682가구(전용 59~115㎡) 규모이며, 이 중 33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3호선 북구청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아파트이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북대구IC와 인접해 이동이 편리하며, 시민운동장, 북구청, 이마트, 홈플러스, 대구역 롯데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이 많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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