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중장기 전략으로 미래 금융산업 이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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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이 참석한 가운데 KB국민은행의 해외탐방프로그램 ‘KB락스타챌린지’ 발대식이 열렸다. KB금융지주 제공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이 참석한 가운데 KB국민은행의 해외탐방프로그램 ‘KB락스타챌린지’ 발대식이 열렸다. KB금융지주 제공
KB금융지주의 모태가 되는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각각 1963년과 1967년 서민의 자산형성과 주택지원을 위해 설립됐다.

모두 경쟁 은행보다 늦게 출범한 후발 은행이었지만 국민은행이 1990년 총수신고액 10조 원을 돌파하고, 주택은행도 1992년 예수금 12조 원을 달성하면서 국내 주요 은행들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2001년 합병한 양 은행은 이후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등을 발판으로 소매, 주택, 산업금융 등 각 영역에서 한국 금융산업의 발전을 선도해 왔다.

KB금융 측은 “앞으로도 단기 실적에 집착하기보다 중장기 성장에 초점을 맞춘 지속가능한 경영 전략을 수립해 미래 금융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은 회사의 미래 경영 실천 의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인력구조의 변화를 꼽는다. 최근 KB국민은행에서 실시한 임금피크제와 희망퇴직 제도는 단기적으로는 비용이 수반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고질적인 항아리형 인력구조를 안정적인 피라미드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포석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임금피크제로 신규 채용을 늘리면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청년 고용 절벽’을 예방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최근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핀테크 분야에서는 스마트폰 뱅킹 보급 확대, 포터블 브랜치 도입 등 최신 정보기술을 접목한 금융서비스를 추진하며 대응하고 있다.

KB금융은 이해관계자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며 소통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경영공시, 주주총회, 사업보고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경영 방침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KB금융은 또 윤리경영과 부패 방지를 위한 노력도 전개하고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최근 조회사에서 “형식적인 ‘체크리스트’보다는 실효성 있는 관리 감독이 사고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며 “최근 지주사의 감사 조직을 확대하고 준법감시인의 명령휴가 권고 제도를 도입한 것도 그런 취지”라고 말했다.

KB금융은 사회공헌을 위해서도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해 수수료 면제, 저금리 대출, 맞춤형 금융상품 판매 등의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청소년과 다문화 가정 등을 위한 교육·문화 사업들도 추진 중이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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