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2주년/기업 없이 미래 없다]GS,올 3조1000억 투자… 공격적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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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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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이 GS칼텍스의 신에너지 연구센터를 방문해 연구를 독려하고 있다. GS는 올해 3조1000억 원의 투자를 하며 공격 경영에 나선다. GS그룹 제공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GS칼텍스의 신에너지 연구센터를 방문해 연구를 독려하고 있다. GS는 올해 3조1000억 원의 투자를 하며 공격 경영에 나선다. GS그룹 제공
GS그룹은 에너지, 유통, 건설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新)성장동력 발굴과 지속적인 해외시장 확대 등 차별화된 미래형 사업구조를 구축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GS 관계자는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를 하며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며 “올해 투자액은 지난해보다 48% 늘어난 3조1000억 원, 매출액 목표는 10% 이상 증가한 75조 원”이라고 밝혔다.

GS의 투자 계획을 세부적으로 나눠 들여다보면 △GS칼텍스의 제4중질유분해시설 및 GSEPS의 3호기 발전시설, GS글로벌의 석유·유연탄 광구 투자 등 에너지 부문에 1조8000억 원 △GS리테일의 편의점 등 점포 확장과 GS샵의 해외사업 강화 등을 위한 유통 부문에 6000억 원 △GS건설의 신성장 사업에 7000억 원 등으로 구분된다.

GS칼텍스는 해외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수출 비중을 크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GS칼텍스는 2006년부터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다. 올해에도 수출 비중을 끌어올려 명실 공히 수출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편의점,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신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GS25, GS수퍼마켓, 헬스&뷰티 전문점 GS왓슨스 등 기존 사업에서는 좀 더 많은 점포를 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가는 한편 물류, 정보기술(IT) 등 시스템 강화를 통해 경쟁 회사에 비해 차별화된 역량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 GS리테일은 소비와 유통의 트렌드, 인구 구조,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정책 방향성 등을 감안한 신사업 가능 분야도 적극 검토 중이다.

GS샵은 적극적인 해외 진출이 목표다. 우선 태국 시장에서는 지난해 10월 태국의 유력 미디어기업 ‘트루비전’ 및 오프라인 유통기업 ‘더몰그룹’, 태국 최대 편의점 운영 기업 ‘CP올’과 홈쇼핑 합작사 ‘트루GS’를 설립하고 방송 송출을 시작했다.

인도 시장에서는 인도 최초의 24시간 홈쇼핑 기업인 홈숍18과 함께 홈쇼핑 사업을 펼치고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지의 진출도 모색 중이다.

발전회사인 GSEPS는 충남 당진에 1000MW급 LNG복합화력발전소 1, 2호기를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400MW급 LNG복합화력발전소 3호기를 추가로 건설할 방침이다.

GS글로벌은 자원개발 부문 투자를 하는 한편 기존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GS글로벌은 ‘우드 팰릿’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도 투자를 확대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GS건설은 아시아,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토건사업과 발전사업, 환경 분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중남미 및 아프리카 시장으로도 시장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허창수 GS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경기 침체기일수록 긴 안목으로 시야를 넓히고 장기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며 이를 통해 일자리도 창출하고 수출비중도 더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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