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제4이동통신 사업권 재도전…

  • 입력 2012년 2월 27일 14시 13분


한국모바일인터넷(이하 KMI) 컨소시엄이 지난 20일 세미나 ‘새로운 통신세상을 위한 모임’을 개최하고 제4이동통신 사업권 허가를 위해 재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날 KMI는 재무구조 보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서비스 개시 후의 구체적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 KMI와 오랜 기간 협력관계를 맺어온 제너시스템즈가 차세대 통신 서비스의 IMS(Internet Multimedia Service) 및 서비스 모델에 대해 발표했다. 이는 그 동안 KMI 및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 컨소시엄의 제4이동통신 추진에 관한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해온 것에 비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제너시스템즈는 무선망 및 각종 서비스를 지원하는 서비스 플랫폼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는 국내 중소 통신 소프트웨어 대표기업으로서 통신업계에서는 이미 제너시스템즈가 제4이동통신 서비스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어 왔다.

하지만 이와 같은 참여설에 대해 언급을 자제해왔던 제너시스템즈가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 세미나가 처음이다. 제너시스템즈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관련 내용이 확대되거나 왜곡되는 경향 때문에 발언을 자제해왔다”며 “하지만 국내 중소 통신소프트웨어 대표기업으로서 제4이동통신에 대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관련 내용을 최대한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 생각하여 세미나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날 제너시스템즈는 지난 3차 허가 신청과 동일하게 KMI의 주주로 참여할 것과 향후 서비스 플랫폼의 공급기회를 보장받는 ‘컨설팅 및 협력 협약서’를 빠른 시일 내에 체결하고 공식화 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통신업계 전문가 및 관계자들은 제4이동통신 설립에 있어 최대 수혜주는 삼성전자와 제너시스템즈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와이브로 무선망 공급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며, 제너시스템즈의 서비스 플랫폼 또한 2~3천억 원의 투자가 있어야 목표 가입자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제4이동통신의 출현은 오는 3월까지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서민 경제 안정화 및 IT.정보통신 분야의 경제 활성화 요구가 거세지면서 통신료 인하를 총선 주요 공약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으며, 실질적인 통신비 인하를 위해서는 정부 역시 와이브로 및 제4이동통신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통신 전문가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추천된 것도 제4이동통신 출현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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