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포스코, 미래 인재양성 팔 걷었다

  • 입력 2006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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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택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포스코 회장)이 3월 31일 경북 포항시 본사에서 샛별장학생들을 만나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구택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포스코 회장)이 3월 31일 경북 포항시 본사에서 샛별장학생들을 만나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과학고 1학년 김진욱(16) 군은 수학 및 화학 올림피아드에서 각각 은상과 동상을 수상한 인재이다. 장래 희망은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을 연구하는 과학도가 되는 것.

포항제철고 1학년 김혜인(16) 양 역시 중학교 1학년 재학 시절 과학 영재로 발탁된 후 각종 과학올림픽경연대회에서 연달아 수상했다. 김 양은 “사랑의 인술을 베푸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과학 영재인 두 학생은 ‘포스코샛별장학생’이기도 하다.

포스코청암재단의 장학 프로그램인 ‘포스코샛별장학사업’은 ‘미래 사회를 이끌 리더 양성’과 ‘지역 인재 양성’을 두 가지 핵심 목표로 올해 첫걸음을 내딛었다.

포스코 제철소가 있는 경북 포항시와 전남 광양시의 우수 인재를 조기 발굴해 체계적으로 지원하여 미래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재단은 올해 3월 17일 포항, 광양 지역 35개 고교에서 1학년 최우수 학생 100명을 장학생으로 최종 선발했다.

이들은 서류심사와 학교장 추천 등 까다로운 선발 절차를 통과했고 장학증서와 함께 앞으로 3년 동안 해마다 150만 원의 장학금을 받는다. 전국 20위권 이내의 대학에 입학하면 격려금 500만 원을 추가로 받는다.

재단은 앞으로 매년 100명씩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 혜택을 줄 계획이다.

포스코가 과학 인재 양성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면 한진그룹은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한 지원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한진그룹이 설립한 21세기한국연구재단은 서울, 인천, 제주 지역에 거주하는 형편이 어려운 고교생들에게 매년 정석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1800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장학 혜택을 받았다.

이 재단은 국내 학생들뿐 아니라 몽골의 우수 인재들에게도 장학 혜택을 주고 있다. 1998년 1월부터 매년 5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한진그룹 산하 인하대 및 한국항공대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선발된 몽골 학생들은 학비와 생활비, 숙소 등은 물론 한진그룹 소속 회사에서 1년 동안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1939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민간 장학재단인 삼양사의 양영재단과 1968년 설립된 수당재단은 지금까지 쉬지 않고 중고교생 및 대학생 2만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4월 11일에는 전남 여수, 순천 지역 고등학생 30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1996년 창립된 신한은행 희망재단도 국내의 소년소녀 가장과 특수학교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희망재단은 장학의 폭을 국외로 넓혀 중국 옌볜, 지린 성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의 동포 자녀들에게도 장학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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