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분매각 앞둔 종목 효자될까?

  • 입력 2006년 3월 15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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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M&A)이 증권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칼 아이칸 연합 측과 주주총회 대결을 앞두고 있는 KT&G를 비롯해 적대적 M&A 대상이 될 수 있는 기업에 대한 보고서가 종종 나온다.

채권단이 지분을 가진 대기업들의 주인 찾기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증권 유욱재 연구원은 14일 자산가치 우량주, 대주주 지분이 낮고 외국인 지분이 상대적으로 높은 종목, 지분 매각 관련주 등이 M&A 대상 종목들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주가를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으로 효성 태광산업 대한항공 한일시멘트 하나로텔레콤 한국철강 한국전력 한진 성신양회 동부건설 삼양사 쌍용자동차 한국가스공사를 들었다.

외국인 지분이 상대적으로 높아 적대적 M&A 대상이 될 수 있는 종목으로는 포스코 KT 국민은행 신한금융지주 대구은행 제일모직 대신증권 NHN 삼성물산 하나로텔레콤 부산은행 SK 한진중공업 삼성전자 현대산업개발 한진해운 대덕전자 코리안리가 꼽혔다.

채권단이나 정부가 지분 매각을 앞둔 종목은 대우건설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조선해양 대우정밀 대한통운 쌍용건설 현대건설 하이닉스반도체 외환은행 우리금융지주 LG카드 등이다.

유 연구원은 “M&A 정보는 투자자가 사전에 알기 어렵고 인수전이 진행되면 가격이 급등해 따라잡기 힘들다”며 “특히 적대적 M&A는 상황이 종료되면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사고파는 시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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