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의 허술한 장학기준[현장에서/신나리]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은 해마다 3월 재외동포 초청장학생 선발 공고를 낸다. 재외공관의 추천을 받은 차세대 우수 인재를 발굴해 한국에서 공부할 기회와 비용을 제공하고, 이들이 재외동포 사회로 돌아가 기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재단은 지난해 학사과정 장학생 35명을 선발해 4…
-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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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은 해마다 3월 재외동포 초청장학생 선발 공고를 낸다. 재외공관의 추천을 받은 차세대 우수 인재를 발굴해 한국에서 공부할 기회와 비용을 제공하고, 이들이 재외동포 사회로 돌아가 기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재단은 지난해 학사과정 장학생 35명을 선발해 4…
철강업계와 지방자치단체가 첨예하게 맞붙었던 ‘고로 브리더’ 논란이 일단락됐다. 3일 환경부가 민관 협의체 활동 결과를 종합 발표하면서 브리더 개방 자체는 합법화하되 배출물질 저감 방법을 찾기로 했다. 쇳물을 생산하는 고로(용광로)의 브리더는 고로 내 압력과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
워싱턴 모뉴먼트(기념탑)가 우뚝 서 있는 ‘내셔널 몰’의 한가운데에는 금빛과 초콜릿 빛이 뒤섞인 듯한 강렬한 색깔의 건물이 하나 있다. 사각형 모양을 3단으로 겹쳐 쌓아 올린 독특한 외관이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국립흑인역사문화박물관(National Museum of Africa…
“양육비를 주지 않는 ‘나쁜 아빠’가 여기 있습니다.” 1일 오후 1시 반, 서울의 한 청과물도매시장. 2015년 9월 남편과 이혼한 뒤 9세 딸을 혼자 키우고 있는 A 씨(36)가 목소리를 높였다. A 씨가 시장 안에서 이렇게 외친 건 전남편이 운영하는 가게가 이곳에 있기 때문이…
‘500억 원 vs 1조5000억 원.’ 28일 벤처기업협회가 전남 여수에서 개최한 ‘제19회 벤처썸머포럼’ 기조 강연에서 나온 숫자다. 국내 투자자들이 국내 모빌리티 기업에 투자한 액수(500억 원)와 해외에 있는 우버나 디디추싱 같은 모빌리티 기업에 투자한 액수(1조5000억…
“다시 한번 조율한다고는 하는데…. 워낙 입장 차가 있으니까 서로 반쯤은 포기한 것 같아요.” 27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회의실. 국민연금개혁특위(연금특위) 간사단회의가 끝난 후 한 관계자는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사회적 대화를 통해 연금개혁의 해법을 찾겠다’며 발족…
26일 오후 1시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해외취업전략 설명회’가 열렸다. 해외 취업 준비생들에게 국가별 취업전략과 정부의 지원 사업 등을 소개한 이날 설명회에는 청년 약 800명이 왔다. 이들은 취업전략과 해외 취업 성공담을 꼼꼼히 메모해 가며 경청했다. …
감염 우려가 낮은 환자의 일회용 기저귀를 의료폐기물에서 제외하는 환경부 방침을 둘러싸고 논란이다. 앞서 환경부는 올 6월 26일 ‘폐기물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감염 우려가 낮은 일회용 기저귀를 의료폐기물이 아닌 일반폐기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내용이다. …
24일 오후 기자가 방문한 경기도의 한 키즈카페. 면적 약 480m² 규모의 키즈카페 천장엔 다른 층과 달리 화재가 발생했을 때 물을 내뿜는 스프링클러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같은 건물 다른 층에는 사무실뿐만 아니라 복도에도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다. 키즈카페 주인은 “원래 천장에…
국적 항공사로는 유일하게 일본 이바라키 공항에 정기편을 운항하던 이스타항공이 최근 한일 관계 악화로 운항 중단을 결정한 직후였다. 이바라키현 공무원으로부터 e메일 한 통을 받은 것. 지난해 말 취재차 일본을 방문했을 때 만난 관광진흥 업무 담당자인 그는 “노선이 중단돼 너무 슬프다”고…
‘역대급 슈퍼 예산.’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내년도 예산안은 정부 안팎에서 이렇게 불린다. 사상 처음 500조 원을 넘겨 5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7년 400조5000억 원에서 3년 만에 100조 원 넘게 늘어나는 셈이다. 대내외 경기 하방 리스크…
중국 핀테크 스타트업 위캐시는 올해 33세인 즈정춘(支正春) 대표가 6년 전 베이징에서 창업했다. 금융기관 이용 실적을 기반으로 한 기존의 신용평가 방식이 아니라 고객들의 쇼핑 습관이나 통신 기록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 신용을 평가한다. 1만 개가 넘는 데이터를 찾아 분석하고 신용…
10월부터 민간택지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겠다는 정부 발표 이후 부동산 시장의 관심은 온통 주거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위)에 쏠려 있다. 국토교통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은 주택가격 상승률, 청약 경쟁률 등 정량요건을 충족한 지역 중 주거정책심의위원회의 정성평가를 통해 정할 …
“올해는 미국 GM과 KDB산업은행 등 주주, 한국 정부와의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 재무적 성과를 위해 직원들의 동참과 지원이 절실하다.” 13일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인천 부평공장 대회의실로 팀장급 이상 임직원 500여 명을 이례적으로 긴급 소집했다. 주주 및 한국 정부 등…
“노조의 ‘채용 갑질’을 막을 법이 만들어졌다고 해서 무척 기대했는데….” 12일 서울의 한 공사현장에서 만난 A건설업체 관계자는 말끝을 흐렸다. 이 업체는 지난달 31일 수도권의 초등학교 신축 공사를 포기했다. 원청업체와 하청계약을 맺은 공사였지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
“촬영 현장은 어른들이 지배하는 곳이라 어린이 배우들은 ‘화장실 가고 싶다’는 말도 잘 못 한다는 걸 알고 정말 놀랐어요.” 아이들의 미묘한 심리를 포착한 ‘우리들’(2016년)로 주목받은 윤가은 감독의 말이다. 그의 신작 ‘우리집’이 개봉(22일)을 앞두고 있다. ‘우리집’…
“DHC가 한국에 처음 들어왔을 땐 그야말로 신세계였죠.” 일본 화장품 브랜드 DHC는 2002년 한일 월드컵으로 양국 관계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한국에 상륙했다. 클렌징오일 제품이 전무했던 당시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DHC 세안제는 ‘핫한 아이템’이었다. 이후 다양한 국내외 브…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사는 김윤선 씨(52·여)는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해 6월 초순경 밤의 일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당시 김 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지하 라이브카페 바닥에서 물이 새어나오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직원 2명과 함께 물을 퍼냈지만 역부족이었다.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더…
4명, 211만680원. 서울시의 주요 복지정책 가운데 하나인 ‘서울형 유급병가 제도’가 올 6월 도입된 뒤 2개월 동안의 수혜자와 지원된 예산이다. 서울시는 이 제도에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해 올해 약 62억 원을 편성했다. 그런데 왜 아직까지도 4명만이 혜택을 받은 것일까. 서…
“오 마이 갓(Oh my God).”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10’이 처음 공개된 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 행사 말미에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가 등장하자 장내에 환호가 쏟아졌다. 각국에서 온 4000여 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