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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900>子路從而後러니…

    세상을 과감하게 잊고 은둔하는 것을 果忘(과망)이라 한다. ‘논어’에는 果忘의 은둔자들이 여럿 나온다. ‘微子(미자)’ 제7장의 荷O丈人(하조장인)도 그 하나다. 荷는 擔(담), O는 대삼태기, 丈人은 老成한 분이다. 子路는 공자를 모시고 여행하다가 우연히 뒤처졌는데,

    • 201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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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899>子路行하여 以告한대 夫子憮然曰,…

    앞에서 이어진다. 공자는 蔡(채) 葉(섭) 楚(초) 부근을 여행하다가 은둔자인 長沮(장저)와 桀溺(걸닉)을 보고 子路를 시켜 나루를 묻게 했다. 장저는 공자 자신이 나루를 알고 있으리라고 하면서 가르쳐주지 않았다. 걸닉은 온 천하가 물이 콸콸 흐르듯 혼란하거늘 누구와

    • 201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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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898>問於桀溺한대 桀溺曰, 子爲誰오 曰, 爲仲由로다…

    앞에서 이어진다. 공자는 蔡(채) 葉(섭) 楚(초) 부근을 여행할 때 은둔자인 長沮(장저)와 桀溺(걸닉)을 보고 子路를 시켜 나루를 묻게 했다. 장저가 공자야말로 나루를 잘 알고 있으리라고 했으므로 자로는 다시 걸닉에게 물어야 했다. 滔滔(도도)는 물이 콸콸 흐르듯 천하

    • 2010-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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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897>長沮桀溺이 씙而耕이어늘 孔子過之하실새…

    한자성어의 問津(문진)은 학문의 길을 가르쳐 달라고 청하는 것을 뜻한다. 그 출전이 ‘논어’ ‘微子’의 제6장이다. 공자는 齊나라에서 뜻을 펴지 못하고 景公이 죽은 다음 해부터, 楚(초)로 향하였다가 蔡(채)로 돌아오고 또 葉(섭)으로 떠났다가 다시 蔡로 돌아오는 등

    • 201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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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896>孔子下하사 欲與之言이러시니…

    지난호에 이어진다. 공자와 초나라의 거짓 미치광이 接輿(접여)의 이야기는 ‘논어’ 가운데서도 특히 精彩(정채) 있는 일화다. ‘장자’에도 나오는데 ‘논어’쪽이 원형인 듯하다. 접여는 공자의 덕이 쇠하여 세상으로부터 숨지 못하고 미련을 지니고 있다고 비판하는 노

    • 201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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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895>楚狂接輿歌而過孔子曰, 鳳兮鳳兮여 何德之衰오…

    ‘논어’ ‘微子’의 제5장이다. 接輿는 공자와 같은 시대인 초나라 昭王(소왕) 때 혼란한 정치현실을 보고 거짓으로 미친 척하고 벼슬에 나가지 않았다. 이름이 陸通(육통)이었다고도 한다. 공자와 접여의 이야기는 ‘장자’에도 나온다. 어느 쪽이 원형인지는 알 수 없다

    • 201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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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894>齊人이 歸女樂이어늘…

    ‘논어’ ‘微子(미자)’편의 제4장은 공자가 魯(노)나라의 司寇(사구) 직을 그만두고 노나라를 떠나게 된 이유를 알려준다. 공자가 사구로서 재상의 일을 겸행하자 제나라는 노나라가 覇權(패권)을 쥘까 봐 나라의 정치를 훼손시키려고 80명의 미녀 악단을 보냈다. 노나라

    • 201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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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893>曰, 直道而事人이면 焉往而不三黜이며…

    ‘논어’ ‘微子(미자)’편의 제2장은 魯(노)나라 士師(사사)로서 정직함을 신조로 삼았던 柳下惠의 일화를 기록했다. 士師는 獄事(옥사)를 담당하는 獄官의 長이다. 유하혜는 세 번 士師가 되었으나 세 번 모두 직책에서 쫓겨났는데 어떤 사람이 ‘당신은 세 번이나 쫓겨

    • 201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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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892>微子는 去之하고 箕子는 爲之奴하고 比干은…

    ‘논어’ ‘微子’편의 첫 장이다. 은나라 말의 혼란기에 仁의 덕을 실천한 微子, 箕子, 比干의 사실을 기록하고 공자의 논평을 덧붙였다. 微子는 이름이 啓(계)이다. 은나라 帝乙(제을)의 장남으로 은나라 마지막 왕인 紂(주)의 이복형이다. 紂를 諫(간)했지만 받아들이

    • 201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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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891>年四十而見惡焉이면 其終也已니라

    ‘논어’에서 가장 무서운 구절이다. 마흔이면 덕을 이루어야 할 나이이거늘 내 잘못으로 남의 미움을 받는다면 그것으로 끝장이라고 공자는 ‘陽貨’편의 맨 마지막인 제26장에서 말했다. 무슨 까닭이 있어서 특정한 누군가에게 한 말이겠지만 보편적인 가르침으로 받아들

    • 201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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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 53회 국수전…기억에 남을 한 판

    이창호 9단은 백 172를 보고 돌을 던졌다. 더 둔다면 참고도 흑 1로 백 두 점을 잡아야 하는데 백 2의 마늘모 끝내기를 당한다. 백이 덤을 줘도 비슷한 형세다. 대국 내내 시달렸던 이 9단은 더는 버틸 힘이 없었을 것이다. 이 9단이 바둑 인생에서 이 판처럼 무력하게 물러

    • 201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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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890>曰, 賜也亦有惡乎아…

    지난 호에 이어진다. 공자는 자공에게 군자도 미워함이 있다며 네 가지 미워하는 대상을 밝혔다. 남의 악함을 말하는 자, 하류에 있으면서 윗사람을 훼방하는 자, 용기만 있고 예의가 없는 자, 과감하기만 하고 융통성이 없는 자를 미워한다고 했다. 이번에는 공자가 자공에

    • 201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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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889>子貢曰, 君子亦有惡乎잇가 子曰, 有惡하니…

    자공이 “군자도 미워함이 있습니까?”라고 묻자 공자가 말했다. “미워함이 있다. 남의 악함을 말하는 자를 미워하고 하류에 있으면서 윗사람을 훼방하는 자를 미워하며 용기만 있고 예의가 없는 자를 미워하고 과감하기만 하고 융통성 없는 자를 미워한다.” ‘논어

    • 201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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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888>子路曰, 君子尙勇乎잇가 子曰, 君子는…

    ‘논어’ ‘陽貨’의 제23장에서 공자는 子路에게 君子之勇과 小人之勇을 변별할 것을 가르쳤다. 곧 군자의 용기는 義를 존중하는 데 비해 소인의 용기는 그 반대라고 했다. 子路는 善言善行을 보면 즉각 받아들이고 義理를 실천하는 데 용맹했으나 학문을 깊이 하지 않아

    • 201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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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887>飽食終日하여 無所用心이면 難矣哉라…

    ‘대학’에서 ‘小人閑居(소인한거)에 爲不善(위불선)호되 無所不至(무소불지)니라’고 했다. ‘소인은 한가로이 거처할 때 좋지 못한 짓을 하되 이르지 못하는 바가 없이 한다’는 뜻으로, 德性을 기르지 않고 시간을 허비하는 자들을 경계한 것이다. ‘논어’ ‘陽貨’의

    • 201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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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 53회 국수전…자신감 넘치는 수읽기

    우변에서 수를 내는 과정을 보면 홍기표 4단의 수읽기가 녹록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흑 91로 참고도 흑 1에 두면 흑 5까지 상하를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홍 4단은 국후 검토에서 백 6의 맥을 선보였다. 백 12까지 흑은 백의 포위망에서 쉽게 벗

    • 201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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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문화예술로 피어나는 5·18

    5·18민주화운동 30주년을 앞두고 미술, 공연, 학술연구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광주비엔날레재단과 5·18민중항쟁 30주년 행사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광주시립미술관은 5월 12일부터 한 달 동안 옛 전남도청 앞 광장과 광주시립미술관 등지

    • 201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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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학술상 권동일 씨

    서울대는 재료공학부 권동일 교수(54·사진)가 대한금속재료학회가 수여하는 제30회 ‘포스코(POSCO) 학술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권 교수는 금속 소재의 기계적인 특성 연구와 대형 구조물의 안전성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검증할 수 있는 비파괴 시험법인 계장화 압

    • 201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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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이야기]<885>子曰, 食夫稻하며 衣夫錦이 於女에 安乎아…

    ‘논어’ ‘陽貨’ 제21장에서 공자는 제자인 宰我(재아)를 준엄하게 꾸짖어 “네 마음에 편안하느냐?” “네가 편안하거든 그렇게 하라” “지금 네가 편안하거든 그렇게 하라”고 말했다. 재아는 삼년상을 1년으로 줄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여쭈었다. “3년 동안 居喪(

    • 201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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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계학술상 성호경 씨

    성호경 서강대 국문과 교수(58·사진)가 진단학회(회장 김두진)에서 주관하는 제28회 두계학술상 수상자로 26일 선정됐다. 수상작은 단행본 ‘신라 향가 연구’. 진단학회는 “신라 향가의 연구사와 연구 방향, 해독과 해석, 시적 형식, 사뇌가의 성격 및 기원, 주요 명작

    • 201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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