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과학성’ 밝히려던 외솔 최현배 선생…후손이 그 꿈 이루다
“일생 동안 변치 않는 한 가지를 남겨라.”일제로부터 우리말을 지켜낸 외솔 최현배 선생(1894~1970)은 생전 그의 손자인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69)에게 이런 친필을 남겼다. ‘조선어학회’ 회원으로 일제강점기 우리말을 연구하고 한글날을 제정한 외솔은 “훈민정음은 발음기관의 …
- 20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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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 동안 변치 않는 한 가지를 남겨라.”일제로부터 우리말을 지켜낸 외솔 최현배 선생(1894~1970)은 생전 그의 손자인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69)에게 이런 친필을 남겼다. ‘조선어학회’ 회원으로 일제강점기 우리말을 연구하고 한글날을 제정한 외솔은 “훈민정음은 발음기관의 …
《지금은 개성을 표현하는 방법의 하나로 인정받는 분위기이지만, 여전히 문신에 대해서는 좋지 않은 이미지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문신은 한국에서도 약 2000년 전 삼한 사람들이 했다는 기록이 중국 역사에 등장할 정도로 역사가 깊다. 구석기시대부터 이어져 온 문신은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언제부터인지 드라마, 영화, 웹툰 등에 자주 등장하는 문구가 있다. ‘고품격 막장.’ 더 내려갈 곳 없는 바닥이 막장인데 그것이 ‘고품격’이라니, ‘둥근 사각형’ 같은 형용모순이 아닐까.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꽤 그럴듯한 표현이다. 우리에게 알려진 고전 작품의 태반이 불륜, 패륜…
《술은 인간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자연의 선물이다. 과일이나 곡물 속의 당분을 효모가 분해하면서 알코올이 자연스럽게 나오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증류주인 소주는 특별하다. 알코올의 비등점을 이용하여 분리해낸 인간의 노력과 과학 기술의 산물이다. 좋은 술에 대한 인간의 끊임없는 노력이 실…
”여러분은 이제 본격적으로 어른입니다. 취업 결혼 육아 교육 승진 은퇴 노후 준비를 거쳐 어느 병원 그럴듯한 1인실에서 사망하기 위한 준비에 산만해지지 않길 바랍니다. 또 무례와 혐오, 경쟁, 분열, 비교, 나태, 허무의 달콤함에 길들지 마세요.“ 한국계 수학자 최초로 ‘수학 노벨상…
《기원전 416년, 패권주의의 민낯이 드러났다. 아테네인들은 에게해의 작은 섬 멜로스로 쳐들어가 남자들을 죽이고 여자와 아이들을 노예로 팔아넘겼다.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전쟁에서 멜로스인들이 중립을 지킨 것이 살육의 이유였다. 이웃 나라가 적의 편에 설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낳은 만행이었…
《수많은 반려동물 중에서 고양이는 인간에게 특별하다. ‘만물의 영장’이라면서 세상의 수많은 동물을 파괴하는 인간이건만 유독 고양이에게는 충성을 바치며 집사의 역할을 자처하기 때문이다. 1만 년 가까이 이어지는 반려묘의 역사 속에서 고양이는 정말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와 함께했다. 어쩌다…
《누구도 법의 구속을 벗어나기 어렵다. 소크라테스는 국법이 암묵적 약속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불리한 경우라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법의 판결에 따라 기꺼이 독배를 마신 철학자도 법이 모든 것 위에 있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한 나라의 법이 어떻게 인간의 권리와 의무를 모두 담…
《최근 한국과 ‘원조 논쟁’에 한창인 중국이지만 자신의 것이라고 말을 못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인삼이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인들은 지난 2000년간 오로지 고려 인삼만을 최고로 쳤기 때문이다. 심지어 서양에서도 근대 이후 인삼의 효과가 널리 알려져 인기가 높았다. 어쩌다가 인삼은…
《평화롭던 도시 테베에 위기가 닥쳤다. 반인반수의 괴물 스핑크스가 나타나 수수께끼를 내고 풀지 못하는 사람들을 잡아갔다. 신탁의 도움을 구하려던 왕의 노력도 실패했다. 그는 델피의 신탁소로 가는 길에 살해당한다. 괴물의 출현에 왕까지 없으니 엎친 데 덮친 격. 테베가 위기를 극복한 것…
2014년 8월 세계 고고학계를 뒤흔든 발굴조사 보고서가 발표됐다. 독일의 고고학자 클라우스 슈미트가 이끄는 발굴조사단이 터키 남동부 지역에 위치한 괴베클리테페에서 1만2000년 전 신전도시 유적을 확인한 것. 보고서에 따르면 유적지에서 50t이 넘는 돌기둥 20여 개가 확인됐고, 돌…
1700년 전 삼국시대 가야인들의 모습과 현재 한국인의 외형적 모습이 매우 흡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특징인 마른 귀지, 몸 냄새 적은 유전자도 가야인들로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UNIST(울산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삼국시대 한반도(가야)인의 게놈을 최초로 …
경북도와 경북대, 한국국학진흥원이 협력해 과학기술통신부가 주관하는 2022년도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 융합분야에서 국비 88억원을 확보했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들 기관이 협력해 국비를 확보한 과제는 ‘메타버스 가상서원 구축을 위한 딥러닝 기반 전통기록물 해독사업’이다. 이 사…
《세계인을 하나로 묶는 대표 스포츠로 통하는 축구. 사실 그 역사는 의외로 짧아서 본격적인 룰이 등장한 것은 약 150년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둥근 공을 차는 놀이는 인류의 문명이 등장한 이래 언제나 있어 왔다. 공놀이의 시작은 아시아도 세계 어느 곳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유라시…
《고대 그리스인들은 지혜를 얻는 데 매우 열심이었다. ‘지혜에 대한 사랑’(philo-sophia)을 하나의 학문으로 만든 사람들이 그리스인들이다. 사도 바울도 “유대인들은 표적을 구하고 그리스인들은 지혜를 찾는다”고 썼다. 하지만 그리스인들에게는 지혜에 대한 사랑에 어울려 보이지 않…
해양과학기술 분야 전문가 2500여 명 참여…총 1,200여 편 논문 발표·토론 국내 해양과학기술 분야 전문가 2,500여명이 참여해 총 1,2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2022년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 공동학술대회가 오는 6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영생을 꿈꾸는 것은 부질없다지만 인류가 그 부질없는 꿈을 잊어본 적은 한 번도 없다. 그리고 문명이 발달하면서 그 꿈을 실제로 옮기려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생겼다. 대표적인 예가 이집트의 미라일 것이다. 사실 미라는 세계 곳곳에서 발견된다. 한랭한 북극해에서부터 남아메리카의 잉카까지,…
경북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MOWCAP) 사무국을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MOWCAP는 9일 한국국학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진흥원 내 사무국을 설치해 7월 1일 공식 운영을 시작한다. MOWCAP는 한국국학진흥원이 국내 세계기록유산…
《고대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관계는 삼국시대 한반도와 중국의 관계와 비슷한 점이 많다. 작은 나라들에 흩어져 살며 서로 다투던 그리스인들에게 페르시아는 맞서기 힘든 거대 제국이었다. 하지만 페르시아가 복종을 요구하자 그리스인들은 전쟁을 택했다. 그들에게 자유는 포기할 수 없는 가치였기 …
롯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2022 롯데 HR포럼’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실시간 온라인 중계도 병행해 600여 명이 포럼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HR포럼은 매년 국내외 롯데 계열사의 인사·노무·교육 담당자들이 모여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