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JP "…" 내달초까지 거취 정할듯

  • 입력 2002년 10월 14일 19시 06분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는 14일 이완구(李完九) 의원 탈당을 보고받고도 아무런 말 없이 담담한 표정이었다고 변웅전(邊雄田) 총재비서실장이 전했다.

그러나 김 총재는 김학원(金學元) 원내총무와 정우택(鄭宇澤) 정책위의장 등을 불러 밀담을 나누는 등 충격을 받은 모습이 역력했다.

변 실장은 “JP는 현재 진로에 대해 심사숙고 중이며 늦어도 11월 초까지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색깔이 다른 노무현(盧武鉉) 민주당 대통령 후보만 빼고는 누구와도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탈당이 JP의 결심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충북 출신의 한 의원은 “한나라당과 이 의원이 JP에게 백기투항을 하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전망했다.그러나 JP가 움직이는 순간을 ‘독자행동’의 D데이로 꼽고 있는 의원이 상당수여서 JP로서는 섣불리 결정을 내리기도 힘든 상황이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