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윤호진(제작자), 이태원(주연) 인터뷰

  • 입력 2002년 2월 3일 17시 33분


▲제작자 윤호진 인터뷰-"장기공연 가능성 충분"

-15세때 미국으로 이민가 줄리아드 음대에서 공부한 것으로 안다. 영어로 노래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영어는 한국말보다 부드러워 명성황후의 강함을 표현하기 어려운 반면 여성적이고 부드러운 면은 표현이 잘된다고 생각한다. 첫 영어 공연이라 내내 실수하면 어떡하나 두려웠다

-세번째 해외공연인데도 긴장되나.

“여기는 ‘웨스트엔드’다.”

-이곳에서 1년전부터 뮤지컬 ‘왕과 나’에 출연해왔지 않은가.

“그러니까 더 걱정이다. 하지만 ‘왕과 나’는 외국 작품이었다. 한국 뮤지컬을 공연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

-생각보다 한국적인 요소가 부족한 것 같은데….

“우리는 한국문화를 소개하러 온 게 아니다. 그러려면 고전무용을 갖고 왔어야지. 당당히 문화상품을 겨루러 온 것이다.”-

▲주연 이태원 인터뷰-"문화상품 겨루러 왔다"

세번째 해외 공연 소감은.

“97년 뉴욕 공연은 처음이라, 두 번째 LA 공연은 IMF 때문에 힘들었다. 이번에는 그간의 공연 성과와 축적된 자본을 갖고 왔다.”

-해외 장기공연을 계획하는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이 너무 오래 풍미하면서 세계 뮤지컬계가 소재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월드컵을 앞둔 ‘명성황후’ 해외 공연이 껄끄럽지 않은가.

“역사는 숨길 수 없다. 일본 공연도 성사됐으면 좋겠다.”

-새로운 작품에 대한 계획은.

“91년부터 뮤지컬 ‘몽유도원도’를 준비해왔다. 곧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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