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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중동 전쟁 발발 직후 기름 공급가격을 담합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유사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히며 “국민 고통을 악용한 부당한 돈벌이는 법과 원칙에 따라서 발본색원하고 일벌백계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검찰이 전날 정유사의 기름값 담합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정유업계를 향해 “국가기간산업으로서의 공적 책무를 인식해야 한다”며 “국가적 위기 극복노력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정부는 미국과 이란 전쟁이 4주 차에 접어들자 에너지 소비 감축 등 총력 위기 대응 태세에 나섰다.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의 확대, 장기화로 원유·천연가스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민생과 경제·산업 전반에 발생할지 모를 중대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비상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해야겠다”고 주문했다.이어 “비단 에너지만이 아니다. 배달 용기부터 의료 도구까지 우리 일상에 석유화학 제품이 쓰이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어떤 문제가 벌어질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각 부처를 향해 “수급 우려 품목을 포괄적이고 꼼꼼하게 점검하고, 국민 일상에 미칠 영향, 대체 공급선은 어디인지 등을 세밀하게 파악해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한 대비책을 철저하게 수립·시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의 협조도 절실하다. 외환 위기와 코로나 국난을 극복했던 것처럼 이번 위기 역시도 국민 모두가 마음과 뜻을 모으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공공기관은 차량 5부제 등으로 솔선수범하고, 국민께서도 대중교통 이용과 생활 절전 등 에너지 아껴 쓰기 운동에 동참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아울러 “오는 27일 석유 최고가격 2차 고시가 예정돼 있다”며 “국민 삶에 미칠 충격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되겠다”고 했다.신속한 ‘전쟁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 필요성도 재차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전시 추경의 편성과 처리는 빠르면 빠를수록 효과가 배가 될 것”이라며 “미리 전체 규모를 정해놓고 각 사업을 억지로 꿰맞추기보단 실제 현장의 필요를 충실히 반영한 적정 수준으로 편성해야 되겠다”고 말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선진국 주요 도시 보유세에 대해 “저도 궁금했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1시 59분경 엑스(X·옛 트위터)에 주요 국가별 도시 보유세와 한국의 보유세를 비교한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앞서 20일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초고가 주택과 관련해 미국 뉴욕, 영국 런던,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의 보유세를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이 대통령이 공유한 기사는 김 실장이 거론한 주요 도시의 보유세를 비교하는 내용이다.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보유세 실효세율은 0.15% 정도로 뉴욕(1%), 도쿄(1.7%), 상하이(최고 0.6%)보다 낮은 수준이다. 런던은 취득세가 비싼 대신 우리나라와 같은 보유세는 사실상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초고가 주택에 대해선 ‘맨션세’를 2028년부터 추가로 걷을 계획이다.이 대통령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부동산 세금에 대해 “전쟁으로 치면 핵폭탄 같은 것”이라며 “함부로 쓰면 안 되는데, 최후의 수단으로 반드시 써야 한다면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서울 집값 상승세가 안정되지 않으면 정부가 보유세를 비롯한 부동산 세금을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다만 홍익표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같은 날 한 방송에서 “보유세 인상은 현재까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유예 종료 이후에도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지 않으면 어떤 정책 수단을 쓰는 것이 좋을지 판단하겠다”고 언급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의 모회사인 하이브가 BTS의 서울 광화문 공연에 투입된 경찰·소방과 공연으로 불편을 겪었을 시민들을 향해 감사와 사과의 뜻을 전했다.22일 하이브는 “전날 광화문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공연에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과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하이브는 “우선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경복궁과 광화문을 공연 장소로 내어주신 당국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하이브는 이곳에서 전 세계를 향한 공연을 선보일 수 있었음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특히 “이번 공연이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경찰·소방을 비롯한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는 인파 안전 관리 및 테러 대응 등을 위해 경찰 약 6700명, 소방·지자체 약 3400명, 주최 측 4800여 명 등 총 1만5000명 규모의 인력이 투입됐다.광화문 광장 일대에 시행됐던 통제로 피해를 겪은 시민 등에게도 사과했다. 하이브는 “광화문 일대 시민 여러분과 인근 상인, 직장인, 방문객 여러분께도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광화문 광장을 오가는 분들은 물론 개개인의 소중한 일정과 일상에 불편을 겪으셨을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이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공연을 반드시 안전하게 치러내야 했기에 교통 및 건물 통제, 위험 물품에 대한 검색 등 불가피한 조치들이 함께 이뤄졌다”고 설명했다.하이브는 “너른 이해와 배려 덕분에 뜻깊은 시간을 만들 수 있었다”며 “K팝이 오늘날 전 세계와 호흡하는 문화로 성장한 것은 아티스트와 팬은 물론 한국 사회가 함께 쌓아온 문화적 기반, 그리고 시민 여러분의 성숙한 지지 덕분”이라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아울러 문화 유산 보호 및 홍보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이브는 “공연을 통해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논의 중인 국가유산과 문화재 보호 및 홍보 방안들을 조속히 구체화해 장기적인 지원 체계를 실행에 옮기겠다”고 했다.끝으로 공연 하루 전날 발생한 대전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를 언급하며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계획서’의 국회 본회의 처리에 반대하며 약 17시간 35분 동안 밤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한 뒤 단상에서 내려왔다. 시각장애인인 김 의원은 손으로 점자판을 읽으며 필리버스터를 진행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24시간 필리버스터,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18시간 56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긴 기록을 세웠다. 김 의원이 단상에서 내려오자 의원들은 격려의 말을 건넸다.김 의원은 해당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안이 상정된 21일 오후 4시 42분경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연단에 선 뒤 “이미 조작이라는 결론을 이정표로 박아 놓은 조사는 국정조사가 될 수 없다”며 “진실로 가는 길을 가로막는 바리케이드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국정조사는 길을 찾는 과정이어야 하는데, 지금의 국정조사는 덫을 놓는 작업이 됐다”고 했다. 이어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하는 사안들이 과연 정당한지 여전히 물어봐야 한다”며 “오히려 국정조사를 통해 삼권분립이라는 우리 헌법 원칙에 반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국정조사 범위에는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사건 △위례신도시 개발비리 의혹 사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금품 수수 의혹 사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부동산 등 통계 조작 의혹 사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윤석열 전 대통령 명예훼손을 의도한 허위 보도 의혹 사건 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기소 과정이 포함된다.시각장애인인 김 의원은 필리버스터 내내 손으로 점자를 만져가며 발언을 이어갔다.그는 “저는 주로 촉각이나 청각으로 느끼고 살아가고 있다”며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더 뚜렷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있다. 말의 온도, 공기의 긴장, 지금 앞에서 다른 말씀하시는 의원님들의 소리,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진심과 책임의 무게 같은 것들”이라고 말했다.이어 “국회에 오기 전 정치라는 것을 하나의 분명한 형상으로 그려본 적이 있다”며 “흔들리지 않고 늘 같은 자리에 서 있는 든든한 소나무처럼 어떤 상황에도 푸른색을 잃지 않는 존재일 것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6년 동안 정치를 아주 가까이에서 경험하면서 느낀 것은 좀 달랐다. 정치의 모습은 고정된 현상이 아니라 끊임없이 흔들리고 때로는 방향을 잃은 채 변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원칙보다 유불리를, 제도보다 진영을, 국민의 삶보다 정치적 효과를 앞세우는 모습이 반복되는 듯하다”고 진단했다.김 의원이 발언을 끝마치자 회의장에 있던 일부 의원들은 손뼉을 치며 “수고했다”고 격려했다.필리버스터가 진행되는 동안 장외에서도 응원이 이어졌다. 한동훈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의 필리버스터로 악법을 막을 수는 없으나, 이 악법들로 가장 큰 피해를 볼 사회적 약자의 분노와 결기의 목소리를 선명한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며 “우리는 보수를 재건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한 다음 이 악법들을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한지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필리버스터를 통해 공소취소 국정조사의 위법성과 그 문제가 무엇인지, 그 본질을 온몸으로 말하고 계신다”며 “대통령 개인의 사법 문제를 둘러싼 소모적 논쟁을 멈추고, 민생 문제에 집중해 달라는 말씀을 해주길 요청한다”고 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 여부와 관련해 “며칠이라고 특정하긴 어렵지만 이번 주 내로 가부간 결정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전 총리와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조 사무총장은 “현재 숙고의 과정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주 내로는 정리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대구는 지역 내 총생산이나 총소득 모두 30년 가까이 최하위권에 가깝다”고 진단했다.이어 국민의힘을 겨냥해 “국민의힘 기득권이라는 우물 안 개구리들로는 대구의 미래를 개척하기 어렵다고 본다”며 “공항 이전 같은 문제도 집권하면서 전혀 진도를 못 빼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 무능한 정치인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대통령과 중앙 정부와 직접 소통하고, 힘 있고, 능력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김 전 총리가) 공항 이전이나 공공기관 이전, 대구 지역 현안에 대해 잘 풀어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하기에 고민·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민주당은 김 전 총리가 출마 입장을 밝히면 대구시장 추가 공모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조 사무총장은 “24일과 27일에 공관위 회의가 소집돼 있어서 추가 공모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김 전 총리의 결단과 당의 지원, 이 두 개가 결합되면서 상황들이 전개될 것”이라며 “결단과 당의 노력이 어떤 결론이 날지 매듭짓는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후보 공천 내정설이 제기된 데 대해 “모든 것이 당 대표인 제 책임”이라며 “공천 과정에서 여러 얘기가 나온 것에 대해 당 대표로서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22일 장 대표는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구 지역 의원들과 비공개 연석회의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들은 많은 얘기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대구시장 공천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시민 공천’을 해달라는 취지”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시민 공천’이라는 표현에 대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낼 수 있도록 판단을 시민들께 맡겨달라는 취지”라며 “대구를 가장 잘 이끌 수 있는 후보를 낼 수 있는 경선 방식, 공천을 해달라는 뜻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그는 “공천관리위원장과 소통해서 여러 상황을 빨리 종료하고 시민들도 납득할 수 있는, 제대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낼 수 있는 공천이 되도록 당 대표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오늘 나눈 말들이 공관위에 전달되고 공천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 대표는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시민 공천’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 어떻게 할 방침인지 묻는 말엔 “미리 말씀드리는 것보다 (오늘 회의의) 뜻이 잘 전달돼서 공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대신하겠다”고 했다.현역 중진들을 모두 경선에 참여시킨다는 의미로 이해해도 되는지 묻는 말엔 “경선에 참여했던 분들을 지지한 표심이 갈라지거나 분산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며 “그런 점까지 고려해 공정한 경선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만 답했다.이날 간담회에는 대구시장에 출마한 주호영(6선)·윤재옥(4선)·추경호(3선)·유영하(초선)·최은석(초선) 의원 등을 비롯해 대구 지역 의원 12명 전원이 참석했다.앞서 이 위원장이 주 의원 등 현역 중진에 대한 컷오프(공천 배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최 의원이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내정설’이 불거졌다. 공천을 둘러싼 당내 내홍이 이어지자 장 대표가 이날 간담회를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방미 기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초상화 대신 걸려 있는 ‘자동 서명기(오토펜)’ 사진을 보고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20일(현지 시간) 공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열성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해당 영상을 빠르게 공유하며 열광했다. 일각에선 전직 미국 국가수반에 결례를 저지른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왔다.이날 백악관 유튜브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의 지난 19일 만남이 약 52초 분량으로 압축돼 올라왔다. 영상에는 다카이치 총리의 백악관 방문 장면을 시작으로 정상회담, 산책하는 모습 등이 포함됐다.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역대 대통령 사진이 걸린 ‘대통령 명예의 거리’도 함께 걸었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업무동인 웨스트윙 주랑에 이 공간을 조성하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사진을 걸어야 할 자리에 ‘오토펜’ 사진을 걸었다.이는 그간 꾸준히 의혹이 제기돼 온 바이든 전 대통령의 인지력 저하 논란을 부각하고, 그를 조롱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행정부의 오토펜 사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고령으로 업무 수행 능력을 잃은 바이든 전 대통령 대신 주변 인사들이 불법적으로 대통령의 결정을 대리해 왔다는 주장을 펼쳐왔다.오토펜 사진을 본 다카이치 총리는 입을 벌리고 활짝 웃었다. 그는 해당 사진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웃은 뒤 손으로 입을 가리고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다. 통역을 맡은 다카오 스나오 외무성 일미지위협정실장도 옆에서 웃어 보였다.일각에선 백악관이 해당 장면을 의도적으로 공개해 바이든 전 대통령을 비판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민주당과 바이든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불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장면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백악관과 일본 정부 모두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진 않았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여자친구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자친구 소유의 차를 파손한 4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22일 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 A 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해 9월 오전 여자친구 B 씨의 주거지 지하주차장에서 B 씨의 승용차 타이어 4개를 흉기로 찌르고, 양쪽 사이드미러를 발로 차 부순 혐의를 받는다.그는 B 씨의 집 1층 출입문을 쇠 파이프로 내리쳐 파손하기도 했다. 아울러 담배꽁초를 출입문 부근에 있던 종이상자에 던져 불을 붙이기도 했다.A 씨는 B 씨가 밤새도록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자 화가 나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위험한 물건으로 피해자의 승용차와 주거지 출입문을 손괴하고 과실로 불을 질러 공공의 위험을 발생하게 했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는 점, 피해자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다주택 공직자들을 부동산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배제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주택과 부동산 정책의 논의, 입안, 보고, 결재 과정에서 다주택자와 비거주 고가 주택 소유자, 부동산 과다보유자를 배제하도록 청와대와 내각에 지시했다”고 했다.이어 “부동산공화국 탈출은 대한민국 대전환을 위한 핵심 중의 핵심 과제이고, 부동산이나 주택정책에서는 단 0.1%의 결함이나 구멍도 있어선 안 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다주택자나 투자·투기용 비거주 주택 보유자, 초고가 주택 자체를 비난할 이유는 없다”며 “주택보유가 많을수록 유리하도록, 집값이 오르도록 세제, 금융, 규제 정책을 만든 공직자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런 제도를 만든 공직자나 그런 제도를 방치한 공직자가 그 잘못된 제도를 악용해 투기까지 한다면 그는 비판을 넘어 제재까지 받은 게 마땅하겠다”며 “지금부터라도 부동산 주택정책에서 배제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집값 안정 의지도 재차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특히 주택가격 안정은 이 정권의 성패가 달린 일이고,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일”이라며 “집이 있어야 살림도 하고 결혼해 아이 낳아 기르기도 할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몇몇의 돈벌이를 위해 수많은 이들을 집 없는 달팽이처럼 만들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의견은 어떠신가”라고 물었다.앞서 20일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정부 고위공직자들의 다주택 보유 실태 등을 비판하며 “이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와 고위공직자들에게 다주택을 고수할 것인지, 공직을 포기할 것인지를 분명히 명하라”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이에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같은 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칼날은 공직자라고 해서 비껴가지 않는다”며 “(국민의힘의) 잣대라면 주택을 6채나 보유하고도 처분 약속조차 지키지 않은 장동혁 대표부터 당장 그 직을 내려놓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이란을 향해 “지금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어떠한 위협도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여러 발전소를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이란도 자국의 연료·에너지 시설이 공격받으면 미국 에너지 시설에 보복하겠다고 위협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가장 큰 발전소부터 (파괴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후 이란군 작전사령부는 “만약 미국이 이란의 연료 및 에너지 기반 시설을 공격한다면 이란은 역내 미국 에너지·정보기술·담수화 시설을 공격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점차 축소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엔 트루스소셜에서 “우리는 이란 테러 정권에 대한 중동에서의 대규모 군사 작전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목표 달성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했다.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은 보복 조치로 중동산 원유의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 이란은 해협 곳곳에 기뢰를 설치하고, 일부 선박을 피격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가스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한다. 유조선 통행이 가능한 구간은 모두 이란 영해에 있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 수위를 높인 것은 그만큼 국내외적으로 고유가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고유가에 따른 여론 동향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전쟁 이후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들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4일 한국과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에 이란이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호위 작전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해당 국가들이 군사적 지원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은 “도움은 필요 없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가 20일엔 다시 관련국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계기로 한국을 찾은 60대 콜롬비아 ‘아미’(ARMY·BTS 팬덤명)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이달 초 넷플릭스는 콜롬비아 등 일부 국가에서 BTS 팬들을 대상으로 서울 여행 이벤트를 열었다. 21일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진 BTS의 컴백 공연을 맞아 진행한 이벤트로, 당첨자들에게 여행 교통비와 숙박비 등도 지원했다.공연 당일 넷플릭스콜롬비아 틱톡 계정에는 이벤트에 당첨된 팬들이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그중 60대 콜롬비아 팬 A 씨의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A 씨는 BTS 멤버들이 연습생 시절 자주 방문해 유명해진 ‘유정식당’을 찾아 사장인 70대 강선자 씨와 만났다. 넷플릭스콜롬비아는 “한국 할머니와 콜롬비아 할머니가 BTS에 대한 사랑으로 연결된 모습”이라고 전했다.영상을 보면 식당에서 웃으며 걸어 나온 강 씨는 A 씨의 손에 굿즈를 쥐여줬다. 이어 강 씨와 A 씨는 깊은 포옹을 나누며 눈물을 흘렸다.인근에 있던 팬들도 감격한 표정을 지었다. 이들은 언어가 통하지 않는 강 씨와 A 씨의 통역을 돕기도 했다. 강 씨가 말을 건네면 팬들이 영어로 통역한 뒤 스페인어로 옮겼다. A 씨의 대답도 마찬가지로 스페인어에서 영어, 한국어로 통역됐다.강 씨는 A 씨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울지 말아라” “최고 멋지다” “건강하라” “다음에 또 오라”고 말했다. 이에 A 씨는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마지막에 서로 ‘손가락 하트’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해당 영상은 22일 오전 8시 20분 기준 틱톡 조회수 79만 회를 넘어섰고 ‘좋아요’ 수 약 22만1000개를 기록했다. 영상을 본 각국의 누리꾼들은 “정말 아름다운 순간”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해도 BTS로 연결된 두 사람” “팬심에는 나이 제한이 없다” “너무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BTS는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하기 위해 21일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진행했다. 멤버들은 앨범 신곡과 기존 히트곡들을 망라한 12곡을 1시간 동안 선보였다. 현장에는 주최 측 추산으로 10만4000여 명, 서울 실시간 도시 데이터 기준 4만2000여 명이 모였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김민석 국무총리가 유시민 작가를 겨냥해 “유명세, TV 출연 즐기는 강남 지식인”이라고 비판한 메신저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 “사적 표현에서의 불편함에 대해 정중히 공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김 총리는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본회의 얼마 전의 사적 대화 노출에 불편을 느끼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 ‘혼자 있을 때라도 늘 삼가야 한다’는 공자님 말씀처럼 혼잣말이든 토론이든, 절제와 품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온 입장에서 부끄럽다”며 이같이 말했다.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포착된 더불어민주당 김현 의원과 김 총리가 주고받은 텔레그램 대화에 따르면 김 총리가 “좋다 싫다 올렸다 내렸다 ㅋㅋㅋ 난 어리둥절”이라고 말하자, 김 의원은 “책 내면 출연해요. 본인이 직접 얘기함요. 어제 매불쇼에서요”라고 답했다. 이어 김 총리는 “ㅎㅎ (유)시민 형은 유명세, TV 출연 즐기는 강남 지식인 됐지”라고 했고, 김 의원이 “지지층이 겹치죠. 노회찬+조국+”이라고 쓴 부분까지 찍혔다.이와 관련해 김 총리는 이날 “(저는) 유시민 선배님을 늘 형이라 부르며 그 탁월함을 인정하는 사람”이라며 “선배님께서 총리를 하셨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낸 바도 있을 정도”라고 해명했다. 이어 “20여 년 전의 정치적 격변 과정에서 제게 느끼셨을 불편을 늘 죄송하게 생각하고, 지난 계엄 이후 누차에 걸쳐 공개 칭찬해 주신 데 감사를 표해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어려운 시기의 탁월한 신경안정력에도 늘 감사했다”며 “단일화에 대한 제 충정을 인정해 주신 노무현 대통령님의 자서전을 감수해 주신 데 대해서도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김 총리는 “물론 정치적 생각은 달랐던 적이 많다”며 “DJ(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생각도, 민주당에 대한 생각도, 국면에 대한 판단도 달랐던 적이 많다. 최근 검찰개혁 과정에 대한 논평의 정확성과 세밀함, ABC론의 타당성과 부작용 등에 대해서도 생각이 다르다. 제가 보다 자유로워지면 편히 말씀을 나눠보고 싶기도 하다”고 전했다.유 작가는 지난 18일 유튜브에서 “김 총리가 총리로 임명되고 나서 참 잘한, 잘된 인사라고 굉장히 큰 기대감을 제가 여러 차례 표명한 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어준 씨 유튜브에서 최근 서거한 이해찬 전 국무총리에 대해 이야기하며 “김 총리는 울지 말고 이해찬 책을 보라”고 발언한 내용이 김 총리에 대한 모욕이라는 논란이 불거지자 해명한 것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한민국에 좋은 기업이 많은데 그럴(경제가 어려울) 리가 있나”고 말한 일화를 20일 소개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제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을 때 ‘우리 경제가 사실 참 어렵다, 심지어 분기별로 마이너스 성장도 한다’고 그랬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저렇게) 얘기하더라”고 전했다.이어 “그래서 (그때) 제가 더 이상 얘길 안 했다”며 “밖에서 보기엔 큰 성공한 대기업들,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대기업이 눈에 띌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라며 “안에 보이지 않는 정말 많은 중소기업인 여러분이 대한민국 고용 대부분을 책임지며, 국민경제 중요 부분을 감당하며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기술 탈취 등도 문제로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들이 갖고 있는 공통의 고민이 있다. 어려운 환경인 건 어쩔 수 없는 측면이라고 하더라도 대한민국의 좀 독특한 요소가 있다. 소위 ‘착취 구조’”라고 지적했다.이어 “예를 들면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탈취라든지 성과 탈취, 요즘 자주 하는 말로 ‘갑질’ 이런 것에 희생돼서 기업들의 혁신 의지를 갉아먹는 것 아니냐”고 했다.그러면서 “경영 개선을 이뤄내도 납품 단가를 후려치거나 성과를 다 뺏긴다고 생각하면 경영 개선에, 기술혁신에, 시장 개척에 신경 쓰기보단 발주자, 또는 수요처 임원들한테 로비하는 데 주력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진단했다.아울러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기업 영역에서도 이젠 불공정한 경쟁을 통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게 불가능한 합리적인 사회 경제 문화를 만들어 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노사 갈등 문제도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한때는 그런 얘기도 많았다. 노동조합이나 노동자들을 빨갱이 취급하고, ‘노동’ 그러면 왠지 빨간색이 좀 들어 보이고, 불순해 보여서 탄압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며 “그것이 앞으로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크게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노동자들이 자기 일자리인데 기업이 망하길 원하겠나”라며 “소속감도 갖고 성과 결과도 공유하면서 회사 발전이 나한테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게 할 수 있다면 생산성 향상과 기업의 성장·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아울러 부처 간의 소통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산업통상부든 중소벤처기업부든 고용노동부와 얘기를 많이 하시라고 제가 자주 얘기한다”며 “그럼 장관들이 입장이 달라서 서로 싸우지 않냐(고 하는데), 그래서 제가 많이 싸우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관이 싸워야 현장에서 노동자와 기업이 안 싸운다”고 강조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의 제명 결정에 불복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한 것을 두고 “윤리위원회와 당무감사위원회를 정적 숙청 도구로 전락시킨 데 대해 장동혁 대표는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20일 김 전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이 배현진 의원에 이어 저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정당의 자유와 자율성도 헌법과 법률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힌 것은 현재 장 대표의 국민의힘 지도부가 반헌법적·반법률적 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지적에 다름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이제 배 의원과 저에 대한 법원 결정에 대해 장 대표와 당 지도부가 답변해야 할 차례”라며 장 대표를 향해 세 가지를 요구했다. 그는 “장 대표는 윤민우 윤리위원장과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을 즉각 해임하라”며 “장 대표와 최고위원회는 국민과 당원들 앞에 공개 사과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지금까지 당을 망가뜨린 데 대해 응분의, 그리고 합당한 책임을 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김 전 최고위원은 “저는 국민의힘 전직 최고위원으로서 가처분해서 승소했다는 기쁨보단 대한민국 주류 보수정당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느냐는 커다란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며 “장 대표가 ‘윤 어게인(again)’ 세력의 지원을 받아 당 대표에 당선된 뒤 국민의힘은 여론과 완전히 동떨어진 갈라파고스 정당으로 전락해 버렸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공천 잡음도 상식에서 벗어난 당 운영 결과일 것”이라고 했다.지난 1월 국민의힘 중앙윤리위는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해 품위유지 의무 및 성실한 직무수행 의무 위반을 사유로 ‘탈당 권고’ 결정을 내렸다. 윤리위는 김 전 최고위원이 장 대표 등 지도부를 비판하며 “망상 바이러스” “파시스트적”이라고 표현한 것이 당헌·당규에 위반된다고 봤다.국민의힘 당규는 ‘탈당 권유 통지 후 10일 이내에 탈당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위원회 의결 없이 제명 처분한다’고 규정한다. 징계안은 최고위에서 별도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보고사항으로 마무리됐다.이후 김 전 최고위원은 당으로부터 받은 징계 효력을 멈춰 달라며 국민의힘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날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권성수)는 이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재개할 것을 지시했다고 20일 홍익표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이 밝혔다. 해당 사업은 2023년 불거진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에 대한 ‘양평 고속도로 변경 특혜 의혹’으로 약 3년간 추진이 중단됐다.홍 비서관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의 지시로 정부는 2023년 7월 이후 사업 추진이 중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양평 고속도로 변경 특혜 의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종점이 예비 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한 경기 양평군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의 토지가 있는 양평군 강상면으로 바뀌면서 불거졌다.홍 비서관은 “2023년 6월 대안 노선 검토 과정에서 고속도로 종점이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되면서 특검 대상이 됐다”며 “그동안 지역 주민과 지자체, 그리고 정치권에서는 특혜 문제와 별개로 국민 편의와 지역 염원 등을 고려해 수도권 동부 핵심 교통 축이 될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신속한 재개를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고 전했다.이어 “2029년에는 교산 신도시까지 입주를 앞둔 상황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이재명 정부는 고속도로 건설 지연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먼저 기획예산처는 올해 상반기 중 사업을 재개하기 위한 예산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이에 기반해 새로운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하고 지역 주민과 미래 세대를 위한 최적의 노선을 신속히 결정해 2029년 말에는 사업에 착공할 수 있게 하겠다”고 부연했다.아울러 “정부는 사업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을 불식시키고 관련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홍 비서관은 여권 일각에서 해당 사업을 원안대로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것과 관련해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것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그는 “기존의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양서면 안과 또 다른 수정안 두 가지 안을 동시에 놓고 검토하고 있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예비 타당성 조사 용역 과정에서 좀 더 합리적인 노선이 있다면 그것도 반영될 수 있다”고 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타이틀곡 ‘스윔’(SWIM)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할리우드 배우인 릴리 라인하트가 곡의 감정선을 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20일 오후 1시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스윔의 뮤직비디오는 포르투갈 리스본의 광활한 바다가 배경으로 펼쳐진다. 실제 대형 선박과 세트장을 오가며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뮤직비디오 속 라인하트는 선박 내에서 방황하며 좌절하는 듯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BTS 멤버들은 선박의 키를 잡고 닻을 올리는 등 항해를 이끌어가며 라인하트를 묵묵히 도와준다.라인하트는 이날 뮤직비디오 공개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촬영 현장에서 멤버들과 함께 찍은 인증샷을 공개했다. 라인하트가 올린 영상을 보면 배 위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BTS 멤버들 앞으로 라인하트가 지나간다. 한동안 같은 자세로 멈춰 있던 멤버 일부는 영상 말미에 넘어지기도 한다. 라인하트는 영상과 함께 “이들을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라며 응원하는 글도 게시했다.1996년생인 라인하트는 2010년 단편영화로 데뷔했다. 그는 2017년 첫 방송된 미국 인기 드라마 시리즈 ‘리버데일’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영화 ‘허슬러’(2019) ‘케미컬 하츠’(2020)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를 펼쳤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미군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가 이란과의 전투 과정에서 피격당한 뒤 미군 공군기지에 비상 착륙했다. 이 전투기가 실전에서 적군에게 피격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자신들의 공격으로 인해 해당 전투기가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19일(현지 시간) 미국 외교안보 전문매체 내셔널인터레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F-35 전투기 한 대가 이란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당한 뒤 중동의 미군 공군기지에 비상 착륙했다. 미국 중부사령부 팀 호킨스 대변인은 “해당 전투기는 이란 상공에서 전투 임무를 수행 중이었으며 안전하게 착륙했다. 조종사는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했다.IRGC는 성명을 내고 “이날 오전 2시 50분경 우리 항공우주군의 신형 첨단 방공 시스템이 F-35 전투기를 격추했다”며 “기체는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이란 국영 파르스 통신은 IRGC가 이 같은 주장을 하면서 공개한 적외선 레이더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에는 F-35로 추정되는 물체가 공격받는 모습이 담겼다.내셔널인터레스트는 IRGC의 공격이 실제로 확인된다면 이번 사건이 F-35가 적에게 피격당한 첫 사례라고 보도했다. 과거 기체 결함과 조종사 과실,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 등으로 약 12대가 손상을 입은 바 있다.미국 방위산업 기업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F-35는 적의 레이더망을 피할 수 있는 스텔스 전투기다. 2018년 처음 실전에 투입된 이후 적의 방공망에 당한 적이 없어 ‘하늘의 제왕’으로 불린다. 현존 최강 전투기인 F-22 랩터를 감안하면 ‘2인자’ 격이지만 여전히 전 세계 전투기 중 탑클래스로 분류된다.미국의 주장에 따르면 이란의 방공망은 현재 대부분 파괴된 상태인데, 이란이 어떻게 F-35를 타격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이란의 방공망을 너무 얕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한국은 2019년부터 F-35 4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했다. 2022년 조류 충돌로 비상 착륙한 한 대가 퇴역하면서 39대가 운용되고 있다. 2027년부터 20대를 추가로 도입해 전력화할 계획이다. F-35 전투기는 한 대당 가격이 1억 달러(약 1500억 원)에 달한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하이브 측은 20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무대로 서울 광화문을 택한 데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유동주 하이브 뮤직그룹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광화문에서 열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 ‘왜 광화문인가’다”라고 말했다.그는 “‘방탄소년단다운 게 무엇인가, 방탄소년단만이 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를 고민했다”며 “컴백을 총괄한 방 의장은 한국에서 시작해 글로벌 슈퍼스타가 된 방탄소년단이 컴백한다면 그 시작점은 한국이어야 하고, 가장 상징적인 공간이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아울러 “이는 하이브의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하이브는 팬 경험 확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한국의 가장 아이코닉한 장소에서 팬과 대중, 한국인과 외국인이 축배를 들면서 즐기는 경험이 희소하다고 생각했다. 이를 글로벌로 전파하는 것 자체가 뜻깊은 일”이라고 했다.이번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유 대표는 넷플릭스를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상징적인 공간에서 글로벌 팬들과 함께 아이코닉한 프로젝트를 연출함에 있어서 넷플릭스가 가장 적절한 파트너라고 생각했다”며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역사적, 문화적 이벤트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BTS는 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에서 컴백 라이브 공연을 진행한다. 세계적인 무대 감독인 해미시 해밀턴이 공연 총괄을 맡았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서울 광화문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오후 1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돌아온다. ‘군백기’를 끝내고 약 3년 9개월 만에 선보이게 된 신보에는 타이틀곡 ‘스윔’(SWIM)을 비롯한 14곡이 담겼다.멤버들은 이번 앨범과 관련해 “한국적인 요소는 일곱 명을 묶을 수 있는 중요한 키워드다. 우리가 출발한 곳, 뿌리와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며 “가사에도 한국의 흥과 문화를 녹였다”고 설명했다.소속사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은 지난 여정에서 쌓은 진솔한 경험과 고민을 전곡에 담아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보여준다”고 전했다.다음은 소속사가 공개한 멤버들과의 일문일답.― 앨범에 담은 ‘한국적인 요소’는 어떻게 결정됐는가.RM: 일단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이것저것 던져봤다. 송라이팅 세션에서는 태권도를 소재로 곡을 만든 적도 있다. 앨범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꽤 마음에 들었다. 한국적인 것이 무엇인지는 지금도 계속 재정의되고 변화하고 있다. 우리도 그 흐름의 일부가 되면 재밌을 것 같다.진·슈가: 음반 로고는 정국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다양한 방면에서 멤버들의 의견이 더해지면서 지금의 앨범 콘셉트가 잡혔고, 전원이 한국인인 만큼 한국적인 요소를 자연스럽게 담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제이홉: 여러 부분에서 ‘일곱 명이 함께할 수 있는 지점’을 더 많이 만들기 위해 시도했다. 다시 돌아와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는 것은 결국 뿌리에서 시작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뿌리가 함께 견고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고 본다.뷔: 멤버들 모두 아이디어를 많이 냈고 각자의 개성을 녹이기 위해 고민했다. 아미(ARMY·팬덤명)분들도 하나씩 찾아보시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한국적인 요소’를 표현할 때 세운 기준은 무엇인가.RM: 한국적인 요소를 정해진 틀처럼 그대로 가져오기보단 지금 우리의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풀고 싶었다. 과하지 않은 변주와 우리만의 해석이 더해질 때 정서가 더 넓게 전달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아리랑’을 조금 다르게 가져오고 새롭게 해석해 보고 싶었다.진·슈가: 한국적인 요소를 억지로 넣기보단 우리답게 녹여내는 데 집중했다. 한국적인 정서를 살리면서도 방탄소년단의 색이 선명하게 남도록 균형을 맞추려 했다.제이홉: 균형과 절제는 분명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안에서도 포인트가 되는 순간에는 과감하게 보여주는 게 더 멋질 수 있다. 이번 앨범과 무대에서도 ‘과하지 않되 필요한 순간에는 확실하게’라는 기준이 드러나도록 고민했다.지민: 음악과 퍼포먼스 전반에서 우리의 정체성과 우리답게 말하는 방식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그 연장선에서 멤버 전원이 한국인이라는 배경도 다시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한국적인 요소를 중요한 포인트로 삼았다. 특히 ‘아리랑’은 한국인이라면 어릴 때부터 수없이 접해온 단어이자 민요인 만큼, 이걸 앨범 제목으로 선택하는 데 부담과 책임감이 따랐다.― 이번 앨범으로 가장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슈가: 가장 우리다운 것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거창한 메시지보다 ‘우리’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지민: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언제나 새롭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그럼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헤엄쳐 나갈 것이라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했다.정국: 개개인의 시간과 색채를 고스란히 담아서 가장 방탄소년단스러운 앨범이 나왔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 ‘스윔’을 타이틀곡으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RM: 타이틀곡인 만큼 가장 오래 붙잡고 고민했다.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는 평양냉면처럼 담백하고 스근한 매력이 있다고 느꼈다. 들으면 들을수록 ‘같이 헤엄쳐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제이홉: 무대를 보는 도중에도 노래가 잘 들리는 퍼포먼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파도를 표현하는 동작이나 잠수하듯 고요하게 가라앉는 포인트 같은 디테일이 있다. 처음에는 임팩트가 강한 곡들 사이에서 ‘심심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듣다 보면 사운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편해지더라. 우리가 말하고 싶은 주제와도 가장 잘 맞아서 타이틀곡으로 선택했다.정국: 들으면 들을수록 ‘이게 맞다’는 생각이 드는 노래였다. 가사도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잘 보여주는 지점이 있고, 퍼포먼스도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포인트가 있어서 주목해 주시면 좋겠다.― ‘스윔’이 사람들에게 어떤 곡으로 기억되길 바라는가.단체: 그냥 삶 같은 노래다. 그저 하루하루, 첨벙첨벙, 한 호흡씩 내쉬고 들이쉬며 헤엄쳐가는 모두의 노래이길 바란다. 들을수록 따뜻한 곡이라 각자 삶을 살아가면서 힘이 되는 곡이 됐으면 좋겠다. 또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오랫동안 사람들 곁에 남은 ‘아리랑’처럼 ‘스윔’도 오래도록 많은 이들의 마음에 남는 곡이 되길 바란다.― 3년 9개월 만에 컴백하는 소감은.단체: 설레고 떨리지만 무엇보다 감개무량하다. 오랜만에 일곱 명이 모여 함께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쁘고 감사하다. 아미 여러분이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멋지게 준비해 돌아왔다.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감격이고 행복이다. 오랜만의 단체 앨범이라 설렘이 컸던 만큼 두려움도 있지만 멤버들과 아미가 함께라 큰 걱정은 없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여성 비서관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탈당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징계를 질질 끌어오다가 이제서야 4개월 만에 탈당으로 ‘꼬리 자르기’ 하려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민주당은 꼬리 자르기로 끝낼 생각 말고, 이 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경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장 의원의 성추행 혐의에 대해 송치 결론을 냈다. 이 사건이 알려진 지 무려 4개월 만의 일이다. 그리고 조금 전 장 의원이 탈당했다는 속보가 떴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국회가 성폭력 근절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짐하기 위해 여야 합의로 장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장 의원은 2024년 10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다른 의원실 여성 비서관을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27일 고소당했다.전날 서울경찰청은 수사심의위에서 장 의원의 준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송치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하루 뒤인 이날 장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에 누가 되지 않고자 탈당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 과정에 논란이 있었지만 이후 절차에 충실히 임해 반드시 무고를 밝혀내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송 원내대표는 당정청이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법안 최종안에서 수사와 기소를 분리함에 따라 공소청 검사가 수사에 관여할 수 있는 여지를 사실상 봉쇄한 데 대해 “지금 민주당은 수사 기소 분리라고 하는 도그마를 절대적인 계시처럼 외우는 사법 탈레반 집단이 됐다”고 비판했다.이어 “이재명 정권이 추진하는 사법파괴 검찰해체의 본질은 장 의원과 전재수 의원처럼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고, 힘없는 사람들만 수사하고 단죄하는 불공정 세상을 만드는 결과가 된다”고 했다.송 원내대표는 전날 고유가와 긴축 우려로 원-달러 환율 종가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1500원을 넘긴 것을 두곤 “고환율은 중동 정쟁으로 갑자기 촉발된 것은 아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1400원대 후반 고환율이 고착돼왔다”며 “명백히 이재명 정부의 환율 관리 실패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