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

이형주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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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형주 기자입니다.

peneye09@donga.com

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지방뉴스73%
검찰-법원판결6%
미담6%
사고6%
인사일반3%
사건·범죄3%
사회일반3%
  • 이차전지 등 첨단분야 노교수, 20년간 ‘대나무 연구’ 매진

    17일 전남 담양군 고서면 시골 주택 안에 있는 대나무과학연구소. 박충년 전남대 신소재공학부 명예교수(70)가 대나무를 손에 든 채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80㎡ 남짓한 연구소 내부에는 직접 제작한 다양한 가공 기계가 설치돼 있었다. 또 주변에는 1만6500㎡ 넓이의 대나무밭이 있어 연구 재료를 언제든 가져다 쓸 수 있었다. 대나무의 고장인 담양 출신인 박 교수는 평생 수소에너지, 이차전지를 연구한 재료공학자다. 서울대를 졸업한 뒤 KAIST에서 석박사를 마치고 36년 동안 전남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2020년 전남대에서 퇴임한 뒤 대나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한국수소 및 신에너지학회 회장을 지냈고 한국대나무발전협회 회장을 맡은 경력이 있다. 수소에너지 등 최첨단 산업 재료 분야의 석학이 대나무 전문가가 된 이유는 뭘까. 박 교수는 2003년 친척이 만들던 대나무 돗자리에 대한 가공 기술 자문에 응하면서 고분자 재료로서의 대나무 매력을 알게 됐다. 그는 세계적으로 대나무는 1500종이 있고 볏과 식물에 속하지만 목질(木質) 성격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대나무는 목질이지만 나이테가 없어 실제 나이를 모른다고 했다. 박 교수는 “대나무의 수명은 평균 10년인데 2개월이면 다 자랄 정도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식물”이라며 “대나무 건축자재는 나무에 비해 열전도율이 3배가량 높아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고 했다. 담양이 죽향(竹香)으로 불리는 이유에 대해서도 그는 설명했다. 큰 대나무는 왕죽, 맹종죽, 분죽 등 세 종류가 있는데 담양은 왕죽의 북방한계선이라고 한다. 담양의 기후가 품질 좋은 왕죽이 자라기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2004년 둥글고 마디가 있는 대나무를 합판처럼 쭉 펴는 기술을 개발했다. 원통 대나무를 평평하게 만들어 건축자재, 도마, 탁자, 공예품 재료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대나무로 만든 각종 생활용품은 본래 무늬가 살아있고 강도나 방수 기능이 뛰어나다. 주부 박모 씨(52)는 “대나무 도마는 단단하고 금방 말라 사용하기 편리하다”고 말했다. 대나무로 만든 수학놀이 학습도구인 피타고라스판 등 10여 개 체험 키트도 눈길을 끌었다. 피타고라스판은 대나무로 만든 삼각형 조각으로 수학 공식인 피타고라스 정리를 입증하는 도구다. 학습도구로 제조한 대나무 체험 키트는 노인들의 치매 예방 용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 교수는 원통 대나무를 건조할 때 쪼개지는 것을 막는 기술, 대나무에 구멍을 뚫지 않고 술을 채우는 기술 등도 개발했다. 애주가 이모 씨(60)는 “3년 묵은 대통주는 30년산 양주 같은 맛을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20년 동안 대나무 연구에 매진해 열과 힘을 이용한 관련 가공 기술 10여 개의 특허를 땄다. 각종 플라스틱 제품을 친환경 대나무 제품으로 대체할 기술을 개발했지만 상용화는 이루지 못했다. 대나무 가공 연구에는 재미를 느끼지만 상용화에는 관심이 없었다. 박 교수는 “최근 중국에서도 어설프게 대나무를 펴는 기술을 개발해 관련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대나무 국내 산업 발전을 위해 개발한 가공 기술이 상용화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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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00만원 넘는 위조지폐 유통하려던 20대 체포…“심부름 했을 뿐”

    4000만 원이 넘는 위조지폐를 유통하려 한 2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 피의자는 “심부름만 했을 뿐”이라며 유통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전남 강진경찰서는 위조통화취득 혐의로 A 씨(20)를 긴급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A 씨는 14일 오후 11시 50분경 강진군 강진종합운동장에서 한 화물차에서 4840만 원 상당의 위조지폐가 담긴 상자를 건네받아 유통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화방 등에서 위조지폐 유통조직의 지시를 받고 이 상자를 받아 유통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이 현장에서 압수한 상자에 있던 5만원 권 968장은 모두 일련번호가 같았다. 화물차를 운전했던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상자에 위조지폐가 들어 있는 줄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기사는 A 씨와도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경북 구미경찰서는 A 씨의 신병을 인계받아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5만 원권을 (전달하는) 심부름만 했고 유통하려 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8일 A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해당 위조지폐의 자세한 유통 경로를 추적할 방침이다.강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구미=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 202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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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갑산 vs 모악산’ 명칭 갈등… 표지석 낙서 훼손[휴지통]

    14일 전남 영광군과 함평군이 경계를 이룬 불갑산의 정상. 높이 1.4m, 무게 1.2t에 달하는 큰 표지석에 ‘모악산’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었는데 곳곳에 파란색 스프레이로 ‘철거’라고 쓴 낙서(사진)가 흉물스럽게 적혀 있었다. 국토지리정보원에 불갑산(해발 516m)으로 공식 등록돼 있는 이 산은 영광과 함평 주민들이 함께 삶을 가꾸던 터전에 자리 잡고 있다. 불갑산 정상 연실봉도 행정구역상 영광과 함평이 섞여 있다. 이곳엔 문화재청이 명승으로 지정한 천년 고찰 불갑사가 있다. 붉은색 상사화인 꽃무릇의 국내 최대 군락지로도 유명하다. 그런데 불갑산 정상에 있는 표지석에는 왜 ‘모악산’으로 적혀 있을까. 함평 지역 단체들은 지난해 10월 헬기를 투입해 이 표지석을 설치했다. 이에 영광 지역 단체들은 기습적으로 산 이름과 다른 표지석을 설치했다며 철거를 요구했다. (사)내고향함평천지회 관계자는 “원래 이 산 명칭이 모악산인데 일제강점기에 불갑산으로 변경된 것”이라며 “주민 600명의 성금을 모아 세운 표지석에 누군가 낙서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광군 시민단체 관계자는 “고려와 조선 시대부터 각종 기록에 불갑산으로 적혀 있다”며 “불갑산 전체 면적의 60∼70%는 영광 땅”이라고 반박했다. 산 이름을 둘러싸고 6개월 동안 이어지던 표지석 갈등은 경찰 수사까지 이어지게 됐다.함평=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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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김치타운서 ‘김치 전문가’ 키운다

    광주시가 김치산업을 이끌 전문가를 양성한다. 광주시 김치타운은 다음 달 11일까지 2024년 김치 리더스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아카데미는 다음 달 18일부터 매주 목요일에 총 12차례 진행된다. 김치는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으로 11월 22일이 김치의 날로 법정기념일로 제정될 만큼 문화·경제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광주시는 김치 역사와 문화, 과학, 산업기술에 이르기까지 김치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김치 전문가 양성 교육과정 김치 리더스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아카데미는 △김치 역사와 문화 △김치 산업 최신 동향 △김치 제조공정 이해와 실습 △글로벌 김치 트렌드와 상품 개발 △명인에게 배우는 김치 비법 △김치 전시 등에 대한 이론과 실습 과정으로 구성됐다. 아카데미는 세계김치연구소가 축적해온 과학적인 연구 자료와 김치 명인들의 노하우를 접목해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강사진으로 대한민국식품명인, 대한민국김치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사찰음식 전문가, 미슐랭 스타 셰프, 한국 1세대 푸드 스타일리스트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노형근 광주김치타운 관리사무소장은 “김치 리더스 아카데미를 통해 차세대 김치 전문가를 양성하고 김치산업이 육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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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시-광양시, 고향사랑기부제 상호 기부

    전남 여수시와 광양시가 고향사랑기부제를 상호 기부하고 있다. 14일 여수시에 따르면 징수과, 회계과, 세정과, 민원지적과, 여성가족과 등 6개과 직원들이 고향사랑e음 누리집을 통해 광양시에 150만∼310만 원을 기탁했다. 이에 광양시 직원들도 여수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2023년부터 고향에 대한 건전한 기부문화를 조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시행됐다. 주소지를 제외한 고향(지자체)에 연간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10만 원까지는 전액을, 10만 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이 공제된다. 기부 금액의 30% 이내의 특산품도 받을 수 있다. 여수시와 광양시 공직자들의 고향사랑기부는 지방재정 격차 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기 위해 추진됐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기부에 참여해주신 직원들께 감사한다”며 “고향사랑기부제 동참이 줄을 잇는 만큼 두 지자체가 더 협력해 상생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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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갑산이냐 모악산이냐…영광-함평 ‘산 이름’ 갈등에 표지석까지 훼손

    14일 전남 영광군과 함평군이 경계를 이룬 불갑산의 정상. 높이 1.4m, 무게 1.2t에 달하는 큰 표지석에 ‘모악산’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었는데 곳곳에 파란색 스프레이로 ‘철거’라고 쓴 낙서가 흉물스럽게 적혀 있었다.국토지리정보원에 불갑산(해발 516m)으로 공식 등록돼 있는 이 산은 영광과 함평 주민들이 함께 삶을 가꾸던 터전에 자리 잡고 있다. 불갑산 정상 연실봉도 행정구역상 영광과 함평이 섞여 있다. 이곳엔 문화재청이 명승으로 지정한 천년 고찰 불갑사가 있다. 붉은색 상사화인 꽃무릇의 국내 최대 군락지로도 유명하다. 그런데 불갑산 정상에 있는 표지석에는 왜 ‘모악산’으로 적혀 있을까. 함평지역 단체들은 지난해 10월 헬기를 투입해 이 표지석을 설치했다. 이에 영광지역 단체들은 기습적으로 산 이름과 다른 표지석을 설치했다며 철거를 요구했다.(사)내고향함평천지회 관계자는 “원래 이 산 명칭이 모악산인데 일제강점기에 불갑산으로 변경된 것”이라며 “주민 600명의 성금을 모아 세운 표지석에 누군가 낙서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광군 시민단체 관계자는 “고려와 조선 시대부터 각종 기록에 불갑산으로 적혀 있다”며 “불갑산 전체 면적의 60~70%는 영광 땅”이라고 반박했다. 산 이름을 둘러싸고 6개월 동안 이어지던 표지석 낙서 사건은 경찰 수사까지 이어지게 됐다.함평=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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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북구 “4차 산업 클러스터 회원사 찾습니다”

    광주 북구는 25일까지 4차 산업 혁명 융합 미니클러스터에 참여할 회원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북구는 2019년부터 4차 산업 혁명 관련 기업 간 기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미래 먹거리 산업 분야의 상생 발전을 하기 위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광주테크노파크 모빌리티산업센터가 수행하는 올해 사업은 4차 산업 혁명 분야별 전문가 협업을 토대로 융합 미니클러스터 네트워킹 4회, 4차 산업 혁명 융합 프로젝트 연구개발 기획과제 3건, 사업화 9건 등을 회원사에 제공한다. 특히 융합 프로젝트 사업화의 경우 회원사 의견을 반영해 △시장 조사·분석 △시제품 제작 △마케팅 △지식재산권 △시험평가 등 다양한 분야에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과 연계해 4차 산업 혁명 기술 성장을 도울 방침이다. 모집 대상은 △인공지능(AI) △드론 △가상현실 등 4차 산업 혁명 관련 북구 소재 중소기업 10곳 이내다. 문인 북구청장은 “북구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드론 특별자유화 구역 지정 등 4차 산업 혁명 기반이 견고한 만큼 기업들을 지원해 미래 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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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년 어부 인생중 이런 바다는 처음봐”… 국지성 돌풍에 이달만 선박사고 40건

    “40년 동안 어부로 살았지만 올봄처럼 바다가 변덕스러운 적은 처음입니다.” 정창훈 전남 여수 연합복합협회장(68)은 12일 “평생 바다에서 낙지를 잡았지만 최근엔 돌연 태풍 같은 돌풍이 부는 등 기상 이변이 많아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서해와 남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되거나 좌초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어부들은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를 사고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해양 전문가들은 부주의로 인한 사고도 생길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오전 8시 15분경 전남 여수시 남면 작도 인근 해상에서 7t급 장어잡이 어선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이모 씨(67) 등 선원 6명은 인근에서 조업하던 다른 어선에 의해 구조됐으나 선장 임모 씨(69)는 숨졌다. 선원 이 씨는 “돌연 선체가 45도 기울어 선장이 조타실에서 비상벨을 눌러 탈출했다”며 “다른 어선으로 옮겨 타던 중 선체가 급격히 중심을 잃고 전복됐다”고 전했다. 10일에도 여수시 삼산면 소거문도 동쪽 약 2.8km 해상에서 9.7t급 낚시어선이 암초에 부딪쳐 좌초했다. 사무장 정모 씨(42)가 머리를 다쳐 숨졌고, 선장 임모 씨(46)가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다쳤다. 이 밖에도 20∼30t급 대형 어선도 잇달아 전복돼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달에만 최소 5척의 어선이 전복되거나 좌초돼 8명이 숨졌고 6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인명 피해가 없는 경우까지 합치면 1일부터 12일 동안 선박 사고가 최소 40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김종욱 해경청장은 12일 전국 지휘관 화상회의를 긴급 소집해 예방활동 강화를 지시했다. 어부들은 봄철에는 특히 해상 기상 악화가 심하고 물고기 산란철을 맞아 조업이 활발해져 해난 사고가 많다고 입을 모았다. 또 최근 어선들이 평년과 다른 곳으로 이동해 조업하는 등 바뀐 조업 환경도 사고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기후변화로 바다가 평년보다 일찍 따뜻해지면서 제주 해상에서 잡히는 옥돔이 평년보다 빨리 육지 쪽으로 북상하자 어선도 덩달아 이동했다는 것. 정 협회장은 “물고기 떼를 쫓아 어선들이 더 먼 바다로 이동하다 사고가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장현 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문위원은 “봄철엔 극심한 안개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자동항법장치가 없는 소형 선박들의 사고 위험이 크다”며 안전 운항을 당부했다.여수=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임재혁 기자 heok@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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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응급안전안심서비스’ 8578가구로 확대

    광주시는 홀몸노인과 장애인 가정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장비를 설치해 지역사회 예방적 돌봄을 지원하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ICT 기반 장비는 화재·활동량·출입문 감지기, 응급호출기 등이다. 서비스는 가정 내 화재, 화장실 내 실신, 침대 낙상 등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화재·활동량 감지기가 자동으로 119와 응급관리요원에게 알리는 것이다. 또 응급호출기로 119에 신고해 구조·구급을 요청한다.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홀몸노인과 장애인 가정에서 발생한 응급상황 600건을 119와 응급관리요원이 신속히 대응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했다. 광주시는 해당 서비스가 취약계층의 안전사각지대 해소 효과가 높다고 보고 올해 서비스 지원 규모를 지난해 7191가구보다 1387가구 늘린 8578가구로 확대했다. 신청은 홀몸노인·장애인 등 서비스 대상자 또는 보호자가 행정복지센터,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지역센터 6곳,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 기관 19곳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하면 된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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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보의 투입 첫날 “필수의료 전문의 필요한데 60%가 일반의”

    정부가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이탈로 인한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11일부터 대형 병원 20곳에 공중보건의(공보의) 138명, 군의관 20명을 투입했다. 투입 첫날 병원에선 “전문의가 아니라 일반의가 대부분”이라며 “도움이야 되겠지만 필수의료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왔다. 의료 취약 지역에서 일하는 공보의를 차출한 것을 두고 농어촌의 진료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정부는 다음 주 군의관 50명, 공보의 150명을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다.● 중증·응급 필수 진료부터 투입 공보의와 군의관은 이날부터 빅5 병원(서울아산, 서울대, 삼성서울, 세브란스, 서울성모병원)과 지역 거점 국립대병원을 포함한 대형 병원 20곳에 4주 동안 투입됐다. 대부분은 해당 병원의 전산 시스템 교육 등을 거친 뒤 13일부터 진료에 본격적으로 투입된다. 전공의 수련 과정을 해당 병원에서 거친 일부 군의관, 공보의만 11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병원들은 중증·응급 진료 분야에 군의관과 공보의를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14일부터 중환자실이나 준중환자실 등 위중한 입원 환자가 있는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전문의의 경우 각 전공과에 배치하고, 일반의는 응급실 및 입원 병동 위주로 투입하기로 했다. 삼성서울병원도 파견 인력을 필수의료 분야에 우선 배치한다.● 10명 중 6명 일반의… “전문의 필요” 현장에선 파견 인력 10명 중 6명이 전공의 과정을 마친 전문의가 아니라,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 면허만 취득했거나 인턴까지만 수료한 일반의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는 분위기다. 군의관 20명은 모두 전문의지만, 공보의는 138명 중 46명만 전문의이고 나머지는 일반의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 관계자는 “일반의가 대부분이라 수술이나 입원 건수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공보의 중 전문의는 대부분 지역 응급의료기관에서 근무하거나 응급실 진료를 맡고 있어 쉽게 차출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현재 공보의 1450여 명 중 전문의는 430여 명이다. 일부 병원은 파견받은 인력 대부분이 비필수 분야 의사들이라 난감한 모습이었다. 전남대병원은 이날 군의관 1명과 공보의 7명을 파견받았는데 그중 4명은 성형외과 전공이었고, 필수 분야는 소아청소년과 1명뿐이었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왜 성형외과 전문의 4명이 배치됐는지 모르겠다. 마취통증의학과 등 수술 인력 충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최근 인력 부족 때문에 성형외과, 비뇨기과 등 2개 병동을 일시 폐쇄했고, 분원인 화순전남대병원 일부 병동도 통폐합한 상태다.● 지역 의료 공백 우려도 의료 취약지에서 근무하는 공보의들이 차출되면서 지역 필수의료에 공백이 생길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경남 산청군 보건의료원의 경우 공보의 7명 중 2명이 11일 서울 대형 병원으로 파견됐다. 산청군 관계자는 “공보의 4명이 근무하던 응급실에서도 1명이 빠져 남은 3명이 응급실을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충남 계룡시보건소엔 1명뿐인 공보의가 서울 세브란스병원으로 파견되면서 아산시보건소에서 근무 중인 공보의가 계룡시로 옮겨 올 때까지 환자를 돌볼 의사가 없는 상황이 됐다. 서울 상급종합병원에서 일하는 한 교수는 “지방에서 일할 필수의료 의사가 부족하다면서 거기서 일하는 공보의들을 빼서 서울로 보낸다는 건 앞뒤가 안 맞는다”고 지적했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도서 지역 등에서의 차출은 가급적 배제하고 있다. 일부 진료에 불편을 겪는 부분은 순환 근무 등을 통해 메울 것”이라고 밝혔다.군의관과 공중보건의군의관은 의사 자격을 갖춘 상태에서 군에 배속돼 보건, 방역, 진료 등을 수행하는 장교. 공중보건의는 병역 의무 대신 3년 동안 공무원 신분으로 농어촌 등 의료 취약지역에서 일하는 의사.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산청=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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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눔 열기로 더 따끈해진 광주 ‘천원 밥상’

    “십시일반 나눔으로 더 따뜻해집니다.” 광주 동구 대인시장에 자리한 ‘해뜨는 식당’은 2010년부터 고 최선자 씨가 끼니를 거르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1000원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를 제공했다. 고인의 딸 김윤경 씨(51)는 중국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중 2015년 3월 모친이 숨을 거두면서 남긴 “해뜨는 식당을 계속 운영해 달라”는 유언을 지켰다. 귀국한 김 씨는 생업을 위해 보험회사에 취직해 자신의 급여와 독지가들의 후원으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해뜨는 식당은 4개 테이블에 최대 16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 점심시간대에 운영된다. 매일 130여 명, 무료 급식소가 쉬는 토요일에는 180여 명에게 따뜻한 점심을 제공한다. 해뜨는 식당은 경기 침체로 후원이 줄고 식재료 가격과 공공요금 인상으로 운영 위기에 직면했다. 여러 기업이나 단체에서 후원하려고 했지만 해뜨는 식당이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기부금 처리가 불가능해 각종 후원에 한계가 있었다. 해뜨는 식당의 어려움을 접한 광주 동구 공직자 491명은 ‘천 원 밥상’ 해뜨는 식당을 정기 후원하기 위해 매달 급여에서 1000원씩 기부하기로 했다. 동구는 20일 급여 날까지 기부에 참여하는 공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씨는 “불경기 여파로 후원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며 “동구 공직자들의 후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힘겨운 일상을 딛고 사는 돌봄 이웃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주던 해뜨는 식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까웠는데 공직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광주에는 무료 급식소 29곳이 운영돼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 4019명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봉사단체가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 29곳은 광주시와 일선 구청이 끼니당 4000원을 지원해주고 있다. 하지만 해뜨는 식당 등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지원받기 어렵다. 광주 광산구 송정1동 골목상권 음식점인 ‘가순이네’에서는 매주 금요일 주민 30명을 대상으로 밥과 국, 다섯 가지 반찬으로 이뤄진 백반을 제공하고 있다. 밥값으로 받은 1000원은 연말 소외계층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천 원 밥상’ 운영을 위해 수산물, 육류업체 등 4곳에서 후원을 하고 있다. 주인 박가순 씨(56)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는 생각에 천 원 밥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광주 서구는 천원국시 가게 4곳을 운영하고 있다. 천원국시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100그릇을 판매한다. 65세 이상 노인과 40세 이상 1인 가구에는 그릇당 1000원, 일반인에게는 3000원에 판매한다. 서구는 국수가 그릇당 1000원에 판매될 경우 2000원을 지원해 주고 있다. 천원국시 가게 3곳에는 취약계층이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식료품들이 들어 있는 나눔냉장고가 설치돼 있다. 각계에서 지난해 나눔냉장고에 현금과 물품 등 4700만 원을 후원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천원국시가 나눔 가치를 확산시키고 있다”며 “천원국시 가게를 8호점까지 늘려 노인 138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나눔의 선순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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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북구 ‘더현대 광주’ 개발사업 속도

    광주 북구 임동 옛 방직공장 터에 들어설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의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더현대 광주가 임동 옛 방직공장 터 개발사업 민간사업자와 복합쇼핑몰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한 부지는 3만3000㎡(약 1만 평)이다. 더현대 광주는 이 부지에 연면적 30만 ㎡(약 9만 평) 규모의 쇼핑몰을 건축할 계획이다. 이는 더현대 서울보다 연면적이 1.5배 더 넓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더현대 광주의 비전을 친환경, 최첨단 기술, 예술, 엔터테인먼트, 로컬 등 5가지 문화 주제가 어우러진 문화복합쇼핑몰로 제시했다. 더현대 광주의 신속한 추진과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지난달 300억 원을 출자해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현지법인의 토지 매매 계약에 따라 취득세 수백억 원을 낼 예정이어서 광주시 재정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현대 광주는 내년 상반기(1∼6월) 공사를 시작해 2028년 개장할 계획이다. 건축물 설계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 건축가 헤어초크 앤드 드 뫼롱이 맡았다. 광주시는 임동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터(약 30만 ㎡)에 복합쇼핑몰, 랜드마크 타워, 업무시설, 상업시설, 주거복합시설, 학교, 역사문화공원, 도로, 공중보행로 등 기반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안(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밟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은 이달 18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6월 고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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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서 부당행위 당해” 장애인체전 2관왕 고교생 숨져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던 장애인 고교 운동선수가 “학교에서 부당행위를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남기고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3일 오후 11시 18분경 전남 진도군의 한 야산에서 고교생 장모 군(18)이 숨진 채 발견됐다. 장애인 기숙형 특수학교 재학생인 장 군은 “학교에서 부당행위를 당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남겼다. 경증 지적장애인인 장 군은 개학을 하루 앞두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휴대용저장장치(USB)에 담긴 글은 A4용지 6장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 대부분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과 학업 생활의 어려움을 암시하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체육 특기생인 장 군은 전국 장애인 체전에서 2관왕에 오른 금메달리스트였다. 이웃들은 “장 군의 아버지는 중증장애를 앓고 있고, 어머니는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진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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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생활체육대회 25개 종목 지원

    광주시는 다음 달부터 2024년 광주시장기(배) 생활체육 종목별 대회 지원 사업에 참여할 종목단체 25곳을 선정해 대회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는 플라잉디스크, 주짓수, 등산, 합기도 등 4개 종목이 새롭게 추가됐다. 사업은 광주시체육회 산하 종목별 단체의 생활체육대회를 지원해 시민의 체육활동을 장려하고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화합·친목 도모로 시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지원 규모는 총 3억 원이며 △최근 5년간 개최 실적 △대회 전담 인력 △자부담 비율 등을 반영한 평가 △사업 기획 △안전 관리 등 다양한 평가를 거쳐 25개 종목단체를 선정했다. 올해는 특히 심사 기준을 개선해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제안한 단체를 배려하는 등 차별성 있는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 일반대회, 여성대회를 통합하고 참가 부문을 확대하는 등 시장기 대회의 위상을 강화한다. 참가비 등 수익금 의무 반영 및 자부담 비율을 확대해 대회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자생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김요성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시민들이 다양한 종목의 생활체육대회에 참여해 여가를 즐기고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기를 바란다”며 “일상 속 시민 참여 생활체육대회를 발굴·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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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어민 부담 줄고 근로자 편의 늘고

    6일 오전 9시 전남 곡성군 곡성읍 시설하우스에서는 라오스 출신 계절근로자 4명이 감자 캐기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농민 김현수 씨(43)는 하우스 감자 출하 시기인데 일손이 없어 감자 캐기를 못 하는 이웃 농가까지 도우며 10일째 라오스 근로자들을 채용하고 있다. 김 씨는 “외국인 근로자 근로시장 일당은 최소 15만 원이지만 공공형 계절근로자 일당은 10만 원으로 책정돼 있어 인건비 부담이 크게 줄었다”며 밝게 웃었다. 이날 곡성지역 감자, 멜론, 두릅, 묘목 농가 7곳에선 라오스 계절근로자 19명이 채용돼 농사일을 도왔다. 이처럼 농민들의 인건비 부담이 경감된 것은 올해 곡성군, 곡성농협이 공공형 계절근로제를 처음으로 운영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인력이 필요한 농가는 곡성농협에 최소 5일 전까지 전화로 신청해야 한다. 근로자 일당 10만 원을 곡성농협에 먼저 입금해야 한다. 외국인 계절근로제는 농가가 직접 외국인을 고용하고 숙식까지 제공하는 농촌형, 지방자치단체와 농협이 고용 및 숙식을 제공하는 공공형으로 나뉜다. 공공형 계절근로제는 농협에서 농민들의 신청을 받아 1, 2일 단위로 인력을 제공해 인건비 부담이 적다. 또 농협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임금을 월급제로 지급하고 안정적인 숙식을 제공해 일부 농촌형 계절근로제에서 불거진 인권침해 논란 등에 대한 우려도 작다. 곡성군과 곡성농협 직원 5명은 1월 라오스 므앙타파밧군을 방문해 공공형 계절근로제 후보자들을 면접 보고 20∼40대 초반의 근로자 30명을 뽑았다. 선발된 근로자들은 지난달 22일 곡성에 도착해 나흘 동안 각종 교육 등을 받고 농촌 현장에 투입됐다. 라오스 근로자들은 곡성군 고달면 안개마을 농촌휴양체험시설에서 한글과 문화를 배우고 한국 생활에 푹 빠졌다. 문진 곡성군 농업정책팀장은 “농민들의 공공형 계절근로자 신청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근로시간 준수 등 인권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외국인 노동자 일당을 11만 원 이하로 지급하자”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이 내걸린 전남 나주는 공공형 계절근로를 운영해 성과를 거뒀다. 나주배 원예농협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베트남 출신 여성 근로자 50명을 계절근로자로 채용했다. 이들 베트남 출신 계절근로자들은 7개월 동안 일당 11만 원을 받고 농가 902곳에서 일했다. 베트남 계절근로자들은 비어 있던 대학 기숙사에서 단체로 숙식하며 일했다. 이들 덕분에 외국인 인건비가 2만∼5만 원가량 절감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나주시 동강면에서 배농사를 짓는 신동환 씨(66)는 “작업 반장의 지도를 받은 베트남 근로자들이 꼼꼼하게 일을 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농협 2곳, 70명으로 운영한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제를 올해는 농협 10곳, 322명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공공형 계절근로제를 통해 적정 인건비 형성과 인권 존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전남 22개 시·군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5800명을 채용하는 것을 감안하면 공공형 계절근로자는 5.5%에 머물고 있다. 올 1월 전남의 한 지역에서는 필리핀 출신 농촌형 계절근로자 2명이 인력 알선업자로부터 임금 착취 피해를 입었다는 고소가 접수돼 전남경찰청이 수사하고 있다. 전남 시·군들은 그동안 수산 분야 계절근로자 인력 80%가량을 필리핀 출신으로 채용했다. 필리핀 정부는 올 1월 계절근로자 해외 인력 송출을 일시 중단했다가 지난달 재개하기도 했다. 전남 7개 시·군은 어업 분야 계절근로자 2778명을 채용할 예정인데 인력 파견 국가를 필리핀, 베트남, 몽골,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수산 분야에서도 공공형 계절근로제 도입을 모색하고 있지만 물때에 따라 일을 하는 어업의 특성상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어서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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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인공지능 투자펀드 1179억원 결성

    인공지능(AI) 대표 도시 광주가 4년 만에 인공지능 투자펀드 1179억 원을 결성해 창업 지원에 나선다. 광주시는 북구, 광주은행, 광주테크노파크, 5개 펀드 운용사와 인공지능 2차 투자펀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인공지능 투자펀드는 인공지능 대표 도시 광주의 위상을 더 공고히 하고 지역 인공지능 기업 발굴·육성 및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것이다. 광주시는 인공지능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북구, 광주은행과 60억 원을 공동 출자하는 등 인공지능 2차 투자펀드 조성을 추진해 총 1179억 원을 결성했다. 협약 내용은 광주 인공지능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하고 육성하기 위해 △창업 기업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단계별 투자유치 지원 △기업 맞춤형 상장지원 서비스 제공 △투자 활성화를 위한 협력 등을 담았다. 또 수도권 인공지능 기업의 지역 유치를 비롯해 광주 인공지능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기로 했다. 앞서 2020년 인공지능 1차 투자펀드 1098억 원이 결성된 뒤 13개 인공지능 기업에 투자돼 기업 성장의 토대가 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인공지능 2차 투자펀드 결성은 지역 인공지능 기업들이 직면한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와 광주역 창업밸리, 창업펀드 등을 통해 지역에 뿌리 내린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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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전기차 보조금 400억 원 푼다

    광주시는 올해 400억 원을 투입해 승용차 1775대, 화물차 807대, 승합차 25대 등 총 전기차 2607대의 구입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보조금은 전기승용차는 일반승용 기준 최대 1020만 원, 전기화물차는 소형 기준 최대 1420만 원, 전기승합차는 중형 기준 최대 7000만 원이며 성능과 규모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올해부터 전기승용차 보조금 전액 지원 기준 차량 가격을 5700만 원에서 5500만 원으로 200만 원 낮춘다. △5500만 원 이상 8500만 원 미만인 경우 보조금의 50% △8500만 원 이상인 경우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또 △전기택시 250만 원 △어린이 통학용 전기승합차 국비 지원액의 20% △택배용 전기화물차 국비 지원액의 10% △경유화물차 보유자 폐차 이행 때 국비 50만 원 △전기승용차는 차상위 이하 계층 국비 지원액의 20% △차상위 이하 계층 19∼34세 청년이 전기승용차를 최초 구매하면 국비 지원액의 30%를 추가보조금으로 지원한다. 의무운행기간 5년 내 폐차하거나 2년 내 판매하면 운행기간별 보조금 회수율에 따라 보조금을 환수한다. 또 전기차를 구입할 때 차량 가격에 따라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등에서 탈락할 수 있어 확인해야 한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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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사망자 80% 총상으로 숨져”

    5·18민주화운동 기간 동안 사망한 사람들 가운데 80%가 총상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3일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따르면 1980년 5월 18일에서 27일까지 10일 동안 광주 등에서 사망한 민간인은 166명이며 행방불명 179명, 부상 2617명으로 집계했다. 조사위는 1980년 5·18 당시 사망자 166명 가운데 총상으로 숨진 사람은 135명(81.3%)이라고 밝혔다. 구타 등에 의한 사망은 17명, 차량에 의한 사망은 12명이었다. 총상 희생자 135명 중 88명(65%)은 총격 한 발에 의해 숨졌다. 이들 가운데 84명은 얼굴, 가슴 등 상체에 총을 맞아 숨졌다. 이는 5·18 당시 계엄군이 자위권 발동 때 하반신 사격 지침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총격 첫 사망자는 5월 19일에 발생했다. 노동자 김안부 씨(당시 34세)는 19일 오후 10시경 광주공원 일대에서 계엄군 총격에 머리 총상을 입고 집 주변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위 관계자는 “그동안 5·18 당시 첫 총격 사망자는 20일 광주역 인근에서 발생했다고 알려졌으나 김 씨가 첫 희생자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사망자 166명 중 남성은 154명, 여성은 12명이었다. 사망자 연령대를 보면 10대 미만 1명, 10대 58명, 20대 64명, 30대 21명, 40대 11명, 50대 이상 11명 등으로 10, 20대가 전체의 73.5%를 차지했다. 이는 미성년자와 여성, 노인 등 저항 능력이 없거나 시위와 무관한 시민들이 계엄군의 폭력적 진압 과정에서 희생당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조사위는 5·18 행방불명자의 규모를 피해 보상 등 기존의 절차를 통해 인정된 76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79명으로 확정했다. 조사위 관계자는 “5·18 행방불명자 소재 파악을 미완의 과제로 남기고 관련 자료와 제보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정부에 권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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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 한우 출산 3번씩 확인하며 수탈”

    일제가 조선 농민의 한우가 송아지를 출산했는지 3차례나 확인하는 등 치밀하게 수탈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서류가 발견됐다. 향토사학자인 심정섭 씨(81·광주 북구)는 28일 본보에 축우(한우) 이동증명서를 처음 공개했다. 심 씨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 백강 조경한 선생(1900∼1993)의 외손자다. 증명서는 가로 22.3cm, 세로 19.5cm 크기다. 증명서는 전남 보성군농회에서 1934년 11월 22일 웅치면 봉산리에 사는 농민 이모 씨에게 교부한 것으로, 이 씨의 한우가 32번이라고 적혀 있다. 일제는 축우 이동증명서를 통해 철저하게 한우를 관리했다. 증명서에는 이 씨의 한우가 암소이며 나이 1세, 털빛은 붉은색이라고 씌어 있다. 이 씨는 당시 시가 1500원인 한우를 1934년 7월에 구입해 다음 해 11월 팔았다. 특히 일제는 이 씨의 한우가 송아지를 낳았는지 3차례 확인했다고 기록했다. 축우 이동증명서 뒷면에는 주의사항 8개 항목이 기재돼 있다. 주의사항은 증명서를 한우 이동, 조사 등이 끝날 때까지 보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가축시장에 한우를 팔 때 증명서를 제출하고 개인 간 거래에서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어 한우를 도난당하거나 잃어버렸을 경우 군농회, 면사무소, 경찰주재소(파출소)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축우 이동증명서 없이 한우 매매를 하거나 증명서를 분실하면 벌금을 낸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 한우 매매 신고 절차에 태만하거나 개인 매매 10일 이내 신고를 하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한다고 덧붙이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등은 일제가 1900년대 초부터 1945년 광복 때까지 한우 150만 마리, 소가죽 600만 마리 분량을 빼앗아 갔다고 설명했다. 일제는 1911년 한우에 대해 조사해 일본 소에 비해 체격 등이 월등하고 번식률이 높은 데다 발육이 좋다는 내용을 담은 조선의 한우란 책자를 배포했다. 이후 식용과 농경용으로 우수한 한우를 일본의 식량 문제, 농업생산량 증대의 해결책이 될 것으로 판단해 수탈했다. 일제가 1937년 중일전쟁 등 침략전쟁을 본격화하면서 한우 가죽은 군화, 함선 동력 벨트 등으로 사용했고 터무니없이 싼값으로 빼앗아갔다. 김성우 농촌진흥청 한우연구소 연구관은 “일제는 소가죽을 군수물품으로 지정해 한우를 도축하지 못하게 하는 등 비축물자로 관리했다”고 말했다. 증명서를 발급한 보성군농회의 상부 조직은 조선농회다. 1910년 설립된 조선농회는 일제의 식민지 농업정책을 보조한 기관이다. 조선농회는 일제의 농업정책을 각 지방에서 실현하기 위한 핵심 조직체였다. 중앙농회 회장은 조선총독부 정무총감(현재 총리), 도농회장은 도지사, 군농회장은 군수가 각각 담당했다. 한때 일제 고위관리 대신 이완용, 박영효가 중앙농회 회장을 맡아 친일 행각에 앞장섰다. 심 씨는 “일제가 중일전쟁 이후 식량 수탈 못지않게 농민들의 원성을 산 것은 한우 수탈이었다”며 “한우는 일본군에 고기, 가죽 원료로 사용됐고 1940년대 조선은 극심한 수탈로 소가 없어 사람이 목에 멍에를 걸고 논밭을 갈았다는 탄식이 나왔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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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흥을 대한민국 온기나눔 거점으로”

    전남 고흥군은 26일 도양읍 마리안느·마가렛 나눔연수원에서 61개 지역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온기나눔 추진본부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은 대한민국 온기나눔 캠페인의 성공적 확산과 고흥을 온기나눔 운동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다. 추진본부에는 고흥군과 (사)마리안느와 마가렛 등 각계에서 참여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각자의 분야에서 나눔 문화 확산, 자원봉사 활성화를 실천해 온기 가득한 고흥군을 만들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발대식에서는 온기나눔 캠페인 소개와 추진 경과, 비전을 공유하고 행정안전부·전남도·고흥군이 함께 대한민국 온기나눔 운동을 펼쳐 나갈 것을 다짐했다. 고흥군은 소록도 현장과 연계한 온기나눔 교육과정을 개발해 전국 자원봉사단체의 교육을 유치하고 국제 봉사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마리안느·마가렛 나눔연수원 등을 자원봉사단체 지도자 양성 거점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고흥은 자원봉사자의 성지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은 소록도를 중심으로 자원봉사의 열기가 높고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님의 숭고한 나눔과 희생정신이 고스란히 깃든 지역”이라며 “온기나눔 추진본부를 토대로 고흥이 대한민국 온기나눔 거점 지역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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