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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성남시장 재직 시절 기업들로부터 성남FC의 후원금을 부당하게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2일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10분경 수사관 22명을 성남시청에 보내 정책기획과와 도시계획과, 건축과, 체육진흥과, 정보통신과 등 5개 부서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가 있어 추가 수사 등을 진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이 전 후보의 자택 등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문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시민 축구구단인 성남FC의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5~2017년 두산건설 네이버 등 관내 6개 기업으로부터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유치한 뒤 이 기업들에 건축 인허가나 용도 변경 등 각종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8년 6월 당시 야당인 바른미래당은 “기업들로부터 성남FC 후원금을 받는 대가로 부정한 청탁을 받고 현안을 처리해줬다”며 2018년 6월 이 고문을 뇌물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바른미래당 고발 후 3년 3개월 동안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지난해 9월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이 고문을 무혐의 처리했다. 경찰은 2015~2018년 성남FC 법인 계좌와 당시 대표이사 등의 계좌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성남시청은 압수수색을 하지 않았다. 이에 고발인 측은 경찰 처분에 이의를 제기했고, 이 사건을 송치받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올해 2월 경찰에 보완수사요구를 지시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시작하며 기자들에게 ‘분당경찰서, 성남시청 압수수색 예정알림’이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가 바로 ‘분당경찰서, 성남시청 압수수색’이라고 정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타가 있어 문자를 다시 보냈다. 오해를 일으켜 유감”이라고 했다.성남=이경진기자 lkj@donga.com}

가천대가 올해 통합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을 내세우고 재도약을 선언한다. 가천대는 “2012년 3월 가천의과학대와 경원대를 통합해 출범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3, 4일 통합 1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고 1일 밝혔다. 3일 오전 비전스타덤광장 특설무대에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비전 선포식을 갖는다. 새 비전은 ‘5년 내 국내 10대 대학, 10년 내 글로벌 100대 대학에 진입’(2027 TOP 10, Global TOP 100)으로 정했다. ‘작은 바람으로 세상을 바꾸는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슬로건도 내걸었다. 비전 선포식을 시작으로 △오페라 공연 △대학혁신성과 전시회 △메타버스 취업박람회 △외국인 유학생 다문화축제 △‘이웃사랑, 학교사랑’ 바자회 △한마음페스티벌 △북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오페라 ‘마술피리’는 대학 예음홀 무대에서 3일 오후 3시, 4일 오후 7시 반 두 번 공연한다. ‘마술피리’는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모차르트의 세계적인 오페라로 ‘밤의 여왕의 아리아’로 대중에게 알려져 있다. 진성원 성악과 교수가 총연출을 맡았고 성악과 학생들이 주역과 조역, 합창을, 기악과와 연기예술학과 학생들이 오케스트라와 무용, 연기를 한다. ‘이웃사랑, 학교사랑’ 바자회는 3,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비전타워 프리덤광장에서 연다. 기증물품 판매수익금 전액은 성남지역 소외계층 시민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이길여 총장은 “대학 통합에 대한 높은 기대와 신뢰가 대학 경쟁력 상승과 글로벌 인재양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가천대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갖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성남=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가천대가 올해로 대학 통합 10주년을 맞았다. 가천대는 2012년 3월 가천의과학대와 경원대가 통합돼 출범했다. 통합 이후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 A등급과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논문실적 사립대 8위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 지난달 29일 경기 성남시에 있는 가천대 총장실에서 이길여 총장을 만났다. 이 총장은 “지난 10년간 그야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이뤘다. 학생과 교수 등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친 결과”라고 평가했다. 앞으로 10년 동안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그는 “‘성공 플랫폼’을 기반으로 5년 안에 국내 10대 대학에 진입한 뒤 10년 안에 글로벌 100대 대학으로 우뚝 서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총장은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인공지능(AI)학과와 배터리공학과 등을 만들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급여를 15억 원가량 모아 ‘총장특별장학금’을 조성해 학생들에게 주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통합 10주년 성과와 소감은…. “10년 동안 우리 사회와 교육 환경이 빠르게 변했다. 가천대는 2020년 국내 처음으로 학부과정에 입학정원 150명의 AI학과를 만들었다. 지난해에도 △차세대반도체과 △스마트팩토리과 △스마트보안과 △스마트시티융합학과를 신설하는 등 미래산업 중심으로 학제를 재편했다. 올해는 50명 입학정원의 배터리공학과를 만들었다. AI공학관을 짓고 카페형 휴게공간 등을 만들어 교육 환경도 혁신했다. 가천대를 바라보는 수험생들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달라졌다. 지난해 수시 입시에서 지원자 수 기준으로 전국 대학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 입학성적도 해마다 올라가고 있다. 재학생도 2만2000여 명으로 최근 10년 동안 10% 이상 늘었다.” ―통합 이후 성장의 가장 큰 비결은…. “교수와 학생, 교직원 등 구성원들의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이 발전의 원동력이다. 또 우수 교수진 확보도 큰 힘이 됐다. 통합 이후 10년간 673명의 훌륭한 교수를 모셔 왔다. 지난해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SCOPUS) 실적(캠퍼스 합산 기준)에서 전임교원 1인당 논문환산 편수는 0.6792다. 국내 158개 사립대 중 8위다. 올해 교외 연구비 수주액은 1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 ―새로 도입한 교수 채용 방식도 전례가 없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100여 명의 교수를 ‘전공 불문’으로 뽑았다. 학과별로 필요한 인원을 모집하는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유능한 지원자라면 현재 가천대에 없는 학과와 전공자라도 뽑겠다는 취지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우수 교수를 확보해 발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교육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다. 교수 경쟁력이 곧 대학의 경쟁력이고, 이들에게 배우는 학생들의 높은 경쟁력이 된다.” ―소프트웨어 교육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지금은 소프트웨어 융합 교육이 필수다. 200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프트웨어 단과대학을 운영하며 일찌감치 역량을 키웠다. 2015년에 이어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에 연속 선정되면서 첨단산업 교육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학생들은 2016년부터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과목을 4학점 이상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다. 여기에 소프트웨어 강의를 4학점 추가로 들으면 ‘소프트웨어 패스포트’ 인증서를 준다. 전체 66개 학과 중 19개 학과를 기존 커리큘럼에 소프트웨어 교과목 5개 이상을 접목시켜 소프트웨어 융합학과로 개편해 운영하고 있다.” ―‘학생성공시대’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은…. “가천대는 2019년 성남시와의 협력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학생들이 3차원(3D) 프린터 등으로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제조창작 거점을 비전타워 지하 3층에 마련했다. 성남시와 함께 팹리스(반도체 설계) 아카데미를 열고 30여 명을 뽑아 시스템반도체 전문 인력으로 키우고 있다. 공학컨설팅센터와 기업지원센터 등을 통해 최근 3년간 218개 기업에 공학컨설팅을 지원했다. 또 산학협력 활성화와 현장 교육 강화를 위해 ‘산학협력교수제’를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도 많이 늘었다. “캠퍼스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학부에 1928명이 있고 한국어 과정 156명, 교환학생 47명, 대학원 830명 등 2961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1학년은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집중 교육하는 ‘몰입코스’를 운영해 유학생활 적응을 돕는다. 지난해 학업과 생활, 진로 등 유학생활을 원스톱으로 돕는 OIS(Office of international student service)센터가 글로벌센터 7층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전문성을 갖춘 직원들을 배치하고 중국과 몽골,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영어권 등 5개 전담창구를 만들었다.” ―하와이 글로벌센터 등 글로벌 역량을 높이고 있는데…. “2012년 국내 처음으로 미국 하와이에 기숙형 어학센터인 하와이가천글로벌센터가 문을 열었다. 지상 3층 규모로 최대 6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연간 300여 명의 학생이 최대 15주 동안 머물며 영어 공부와 현지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학비와 기숙사비, 왕복 항공료를 대학에서 지원한다.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대에 어학과 글로벌 문화를 배울 수 있는 ‘플로리다대 방문학생 프로그램’을 만들고 학생 40여 명을 파견하는 등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길여 총장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퀸스종합병원(Queen‘s Hospital)에서 레지던트 수료, 니혼대 의학부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가천대 길병원과 가천문화재단, 가천박물관 설립자로 가천길재단 회장을 맡고 있다. 국민훈장 무궁화장과 과학기술훈장 창조장(1등급)을 받았으며, ‘국제라이온스 인도주의상’을 수상했다. 뉴스위크 ‘2012 세계를 움직이는 여성 1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성남=이경진 기자 lkj@donga.com}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은수미 성남시장(사진)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자원봉사자들을 선거 후 시 산하기관에 부정채용하는 것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캠프 관계자와 시청 공무원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1단독 박형렬 판사는 28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캠프 전 상황실장 이모 씨와 시청 전 인사부서 과장 전모 씨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박 판사는 “피고인들의 범행은 성실하게 공무직 채용 절차를 준비한 다른 응시자들이 공정한 시험을 볼 기회를 박탈했고 (이들에게) 좌절감과 박탈감을 느끼게 했다”며 “누구나 자신의 노력과 능력에 따라 공평하게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다는 우리 사회의 믿음마저 흔들리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 씨와 전 씨는 2018년 은 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7명이 시립 서현도서관에 공무직(옛 무기계약직) 자료조사원으로 부정채용되는 데 관여한 혐의로 올 1월 구속 기소됐다. 이 씨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도서관 자료조사원에 응시하라고 권유했고, 전 씨는 이들의 응시번호를 면접관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채용 의혹은 2020년 9월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자원봉사자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불거졌다. 글쓴이는 “서현도서관 공무직 2차 면접시험이 2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선발된 15명 중 7명이 은 시장 캠프 자원봉사자였다”고 주장했다.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해 은 시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이달 5일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은 시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성남=이경진 기자 lkj@donga.com}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은수미 성남시장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자원봉사자들을 선거 후 시 산하기관에 부정 채용하는 것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캠프 관계자와 시청 공무원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1단독 박형렬 판사는 28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캠프 전 상황실장 이모 씨와 시청 전 인사부서 과장 전모 씨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박 판사는 “피고인들의 범행은 성실하게 공무직 채용 절차를 준비한 다른 응시자들이 공정한 시험을 볼 기회를 박탈했고 (이들에게) 좌절감과 박탈감을 느끼게 했다”며 “누구나 자신의 노력과 능력에 따라 공평하게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다는 우리 사회의 믿음마저 흔들리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 씨와 전 씨는 2018년 은 시장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7명이 시립 서현도서관에 공무직(옛 무기계약직)인 자료조사원으로 부정 채용되는 데 관여한 혐의로 올 1월 구속기소됐다. 이 씨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도서관 자료조사원에 응시하라고 권유했고, 전 씨는 이들의 응시번호를 면접관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채용 의혹은 2020년 9월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자원봉사자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불거졌다. 글쓴이는 “서현도서관 공무직 2차 면접시험이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선발된 15명 중 7명이 은 시장 캠프 자원봉사자였다”고 주장했다.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해 은 시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이달 5일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은 시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성남=이경진 기자 lkj@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되거나 축소됐던 경기지역 축제와 공연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로 잇따라 열린다. 경기도 관계자는 “건강한 새로운 일상으로 회복하는 단계”라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과 기본적인 안전관리를 잘 지키면서 운영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 3년 만에 부활‘제18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다음 달 5∼8일 안산문화광장에서 3년 만에 선보인다. 해마다 70만 명 이상의 시민과 관광객이 다녀가는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다. 문화광장 인근에서 한식을 파는 김모 씨(45)는 “축제기간에 항상 20% 이상 매출이 올랐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정말 힘들었는데 모처럼 매출이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축제는 ‘범 내려온다’로 큰 관심을 받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시민 100여 명이 함께하는 커뮤니티 댄스 프로젝트로 시작을 알린다. 마술과 코미디 퍼포먼스가 융합된 드로잉 퍼포먼스 공연 등 공식 참가작 33편을 포함해 62개 팀이 65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안산시는 안산문화광장 곳곳에 포토존과 서커스 예술 놀이터, 세계놀이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수원을 대표하는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도 3년 만에 시민들을 맞이한다. 다음 달 20∼22일 경기상상캠퍼스와 수원탑동시민농장에서 온오프라인 형태로 축제를 진행한다. 올해 24회째를 맞는 축제는 2018년에 15만 명, 2019년에 21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축제는 거리극과 서커스, 공중 퍼포먼스 등 21개 국내 작품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대형 무대를 쓰지 않고 축제장 안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제로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임수택 수원연극축제 예술감독은 “공간적 특징과 코로나19 등의 사회적 상황을 반영한 시의성 있는 신작을 예년에 비해 많이 섭외했다”고 말했다. 안성시는 바우덕이 축제를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4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열기로 했다. 이 축제는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2020년 코로나19로 2년 연속 취소된 데 이어 지난해엔 10월에 열흘간 비대면으로 열렸다.○ 경기지역 곳곳서 가족 단위 축제 열려 경기도극단이 2022 레퍼토리 시즌을 제1회 ‘어린이 연극축제’로 시작한다.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엄마이야기 △크로키키 브라더스 △바다쓰기 등 세 작품을 총 14회 선보인다. 한태숙 경기도극단 예술감독은 “요즘 초등학교에서 희곡과 무대에 대해 학습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며 “문학이 어떻게 입체성을 가진 예술이 될 수 있는가를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5일 처인구 문화예술원 마루홀에서는 ‘용인시 어린이날 대축제’를 연다. 개그맨 안상태의 사회로 어린이 대표 2명의 어린이 헌장낭독에 이어 용인청소년국악단 ‘혜윰’의 신명 나는 국악 공연과 가족뮤지컬 ‘어린이 CAT’이 무대에 오른다. 성남문화재단에서도 다음 달 5일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클래식 콘서트 ‘동물의 사육제 & 피터와 늑대’ 공연을 한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공연은 클래식을 처음 접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이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더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26일 첫차부터 버스 파업이 예고됐던 서울 부산 등 5개 지역에서 노사 간 막판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우려했던 출근길 ‘교통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당초 시한을 넘겨 26일까지 협상을 이어가던 대구에서도 이날 저녁 가까스로 협상이 타결됐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대구시내버스노조와 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제3차 조정회의를 열고 ‘임금 4.5% 인상’과 ‘1∼3년 차 직원 상여금 인상 소급적용’ 등에 합의했다. 앞서 서울시버스노조는 이날 첫차 출발 시간(오전 4시)을 2시간 반가량 남긴 26일 오전 1시 25분경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2022년도 임금협약 조정안에 서명했다. 양측은 마지막까지 줄다리기 협상을 이어가다가 조정 기한인 26일 0시를 넘겨 ‘임금 5.0% 인상’에 합의했다. 부산 시내버스 노사도 막판 조정 끝에 첫차 운행을 1시간가량 남겨둔 26일 오전 3시 20분경 ‘임금 5% 인상’과 ‘정년 63세로 연장’ 등에 합의했다. 창원지역은 이날 오전 5시 첫차 운행 시간을 불과 7분 남기고 극적으로 노사 양측이 ‘임금 7.5% 인상’에 동의했다. 제주도 이날 오전 4시까지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다가 파업을 불과 50분 앞두고 협상이 타결됐다. 파업을 일단 유보하면서 운행 중단 위기를 넘긴 지역도 있었다. 경기지역 버스노조는 25일 밤늦도록 사측과 협상을 진행하다 ‘경기도 준공영제 운송원가 재산정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9월까지 파업을 미루기로 했다. 전북 지역은 익산·김제시, 진안군 4개 버스업체는 ‘임금 2% 인상’에 합의했지만 전주시 2개 업체는 다음 달 10일까지로 조정 기한을 연장했다.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한국도자재단이 8월 15일까지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여주도자세상)에서 한국생활도자100인전 ‘이 계절, 형(形)의 기억’을 연다. 2012년 시작한 전시회는 예술성이 인정되는 국내 생활도자 분야 작가 100인을 릴레이 형식으로 초청하는 전시로 현재까지 87명이 참여했다. 전시회는 작품 분야별 대표성과 상징성을 가진 권대섭, 박종훈, 장석현, 박성욱, 정재효 등 한국 현대 도예 작가 5명이 참여해 작품 145점을 전시한다. 조선백자의 전통적인 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권대섭 작가는 대표작 ‘백자 달항아리’ 등 작품 16점을 선보인다. 박종훈 작가는 물레조형을 통한 ‘주자’와 ‘잔’ 등 60점을 전시하고 장석현 작가는 금속적이고 세련된 색감과 형태, 질감을 담아낸 ‘푸레항아리’ 등 작품 46점을 선보인다. 박성욱 작가는 분청의 ‘덤벙 분장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분청 편’ 등 작품 9점을 공개한다. 분청자와 백자를 위주로 작업해 온 정재효 작가는 ‘분청 제기형 사각발’과 ‘분청 편병’ 등 14점을 선보인다. 다음 달 21, 28일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이 계절, 형(形)의 기억을 나누다_아티스트 토크’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 누리집을 확인하면 된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지역 버스노조가 파업을 유보하면서 우려했던 출근 교통대란은 피하게 됐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25일 오후 11시 반경 “조정신청을 취하하기로 결정하면서 파업 돌입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조정 취하는 조정신청 당사자가 조정신청 자체를 취소하고, 노사가 재교섭을 해서 언제든 다시 조정 신청이 가능한 행정절차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 버스 전체의 43%인 7700여 대의 버스 파업은 잠정 연기됐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35개 버스 회사 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사측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을 진행했다. 이날 노조는 월급 14.4% 인상, 연장근무 없는 주5일제 시행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시급 동결 등을 고수했다. 이날 조정회의에서 경기도와 버스업체측은 9월에 결과가 나오는 ‘경기도 준공영제 운송원가 재산정 연구용역’에서 △인근 준공영제지역 대비 저임금인 임금의 현실화 △주5일제가 가능하도록 운전직인건비 한도의 상향 △심야운행수당과 2층버스운행수당 신설 등이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도 버스문제 해결 방침을 밝히며 파업 자제를 요청했다. 노조 측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노사 간에 추가교섭을 갖고 약속이행 여부를 지켜보기로 하면서 조정신청을 취하했다”고 설명했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도는 파주와 양평에 있는 미래교육캠퍼스(옛 경기영어마을)에 드론과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체험이 가능한 ‘창의과학 키움 체험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파주캠퍼스에는 드론을 이용해 골대에 넣는 레저 스포츠 체험과 증강현실(AR)을 결합한 암벽등반 체험, 가상 증강현실을 접목한 양궁과 볼링 경기 등 가상 스포츠 체험을 하는 가족 친화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미래직업연구소 등 다양한 교육시설도 갖췄다. 양평캠퍼스는 모의 관제시스템을 이용해 항공기를 조종해보고 우주인이 돼 조종석에서 우주로 나가는 과정을 체험하는 등 ‘양평 안의 우주’라는 주제로 공간을 구성했다. 크리에이티브존도 만들었다.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많은 크리에이터(디지털 콘텐츠 창작자)들을 위해 복합 오픈 스튜디오인 디지털스페이스 시설도 개방했다. 시설 이용은 누구나 할 수 있으며 파주캠퍼스, 양평캠퍼스로 문의하면 된다. 이화진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은 “청소년이 미래기술을 체험하고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대응할 수 있도록 캠퍼스의 ‘미래·영어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한 효과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 성남에 사는 김모 씨(35)는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오랜만에 탄천공원으로 봄꽃 나들이를 다녀왔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뒤 여섯 살 아이가 갑자기 재채기를 하면서 콧물을 흘렸다. 김 씨는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아닌지 불안했고, 병원에 가 신속항원검사까지 받았다. 김 씨는 “병원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환경성 질환’ 예방관리 교육경기도는 알레르기 비염과 아토피 피부염 등 환경성 질환 피해 예방과 치유를 위한 교육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봄철 환절기엔 미세먼지와 황사, 꽃가루, 큰 일교차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도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도내 환경성 질환자는 191만 명으로 전국 518만 명의 37%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기도는 올해 영유아와 초등학생, 학부모, 교사, 기관 종사자, 일반 성인 등 1만8300여 명을 대상으로 환경성 질환 예방·관리교육 등 모두 10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기 남부지역에는 수원시 환경성 질환 아토피센터(www.atopyzerosuwon.or.kr)를 활용하면 된다. 수원 광교산 인근에 있는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548m² 규모로 지어졌다. 센터는 아주대의료원이 위탁받아 △맞춤형 일대일 질환관리 △맞춤형 질환자그룹상담 △목욕보습체험교육 △질환자 사후관리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기 북부지역에는 가평군 환경성 질환 예방관리센터(green.gp.go.kr)에서 산림치유 등 총 10개의 환경성 질환 예방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2083m² 규모다. 센터 옆에는 잣나무 숲속 산책로와 6399m² 규모의 유아숲 체험원도 있다. 이곳에는 밧줄건너기와 균형잡기, 통나무오르기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아이들이 숲속에서 즐길 수 있다. 가평군 관계자는 “우리 센터는 지난해 만족도 조사 결과 이용객의 90% 이상이 프로그램 운영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며 “수령이 50년 이상 된 잣나무 숲이 만들어져 있는 자연친화적인 생태환경에서 체험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올 6월 포천시를 지역거점기관으로 추가 지정해 환경성 질환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운영경기도는 질병관리청과 함께 ‘경기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를 운영 중이다. 센터는 2011년 문을 열었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이 위탁받아 운영 중이다. 최문희 경기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팀장은 “지역사회 알레르기 질환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아토피·천식 안심학교 지원과 알레르기 질환 예방관리 교육, 알레르기 질환 전문 상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학생이 학교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는 호응이 좋다. 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 특수학교 등이 보건소에 안심학교를 신청하면 학생과 학부모, 교사 대상 맞춤형 질환 교육, 알레르기 교육자료, 천식 응급키트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705개교 16만4362명을 대상으로 교육 등을 진행했다. 심모 씨(37·수원시)는 “아이가 아토피 피부염 때문에 예민하고 위축돼 있었는데 안심학교에서 보습제 바르기와 올바른 목욕법 등을 배워 작지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그나마 부담이 적었던 국공립 자연휴양림 요금까지 오르면 도대체 어딜 가야 하나요?” 평소 가족들과 나들이를 즐기는 회사원 김모 씨(48)는 최근 산림청의 전국 자연휴양림 통합예약 시스템 ‘숲나들e’를 들여다보다 한숨을 쉬었다. 공지에는 국립자연휴양림 객실 이용료가 6월부터 10% 이상 오른다는 내용이 올라와 있었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전국 44곳 국립자연휴양림의 객실 이용료가 11∼13%씩 인상된다. 독립별채 형태인 ‘숲속의 집’은 주말 및 성수기 기준 4인실이 7만3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12.3%, 12인실은 21만4000원에서 24만 원으로 12.1% 오른다. 콘도 형태인 휴양관은 3인실이 5만3000원에서 6만 원으로 13.2% 인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장기간 이어진 사회적 거리 두기가 18일부터 전면 해제되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국공립 휴양지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국립 휴양림과 공립 캠핑장 등이 최근 물가 상승 압박에 이용료를 속속 인상하면서 서민들의 여가생활이 팍팍해지고 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휴양림에서 휴식을 취했던 최모 씨(37·여)는 “‘예약 전쟁’을 뚫고 주말에 소소하게 즐겼던 휴양림도 이제는 부담스럽다”며 “탈출구를 잃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산림청이 국립휴양림 객실 이용료를 올린 것은 3년 만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요금 인상 시기를 늦춰왔지만 지속적인 물가와 인건비 및 운영비 인상으로 부득이하게 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 중인 휴양시설도 속속 요금을 올리고 있다. 경기 파주시가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는 임진각 평화누리 캠핑장은 이달부터 주말 캐러밴 이용료를 1만∼3만 원, 캠핑존은 2000∼5000원 올렸다. 강원 평창군 계방산 오토캠핑장도 이달부터 주말 기준 요금을 야영 덱은 5000원, 캐러밴 사이트는 1만 원 인상했다. 충북 청주시의 문암생태공원 캠핑장은 올해부터 주말 사용료를 하루 1만 원에서 2만5000원으로 150%나 올렸다. 충북 청주시 문의면의 대통령 옛 휴양시설 청남대도 9월부터 관람료가 어른 6000원 등으로 1000원씩 오른다. 대구·경북 내 지자체가 운영하는 21개 공립 휴양림도 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다.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파주=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 고양시는 권역별 특성을 살린 균형 발전 청사진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경기도에서 승인받은 ‘2035 고양도시기본계획’을 토대로 생활권을 일산동·서부, 덕양남·북부 등 4개로 구분해 지역 특성을 살렸다. 시 관계자는 “청사진은 도심의 성장 기능과 국제·남북교류, 자족 능력을 더한 통합형 공간을 구상한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일산동부지역은 △방송영상밸리 △고양관광문화단지 △K-컬처밸리 △CJ아레나 등을 조성해 신한류문화 기능을 강화할 생각이다. 일산서부는 킨텍스를 기반으로 마이스(MICE)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해 국제업무 기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덕양남부는 대곡역세권 중심의 도로, 철도를 연계한 광역교통망을 확충해 경기 서북부의 교통 요충지 역할을 맡게 된다. 덕양북부는 북한산과 공릉천 등의 생태환경을 보전하고, 창릉 3기 신도시를 조성해 주거와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주거·자족 중심지로 성장한다. 시는 도시 급팽창에 따른 곳곳의 소규모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덕양구 관산동 등 15개동 일원 20.3km²의 면적을 성장관리구역으로 설정한다. 연립주택이나 다세대주택 같은 공동주택을 개발할 때는 운동시설과 어린이놀이터 등을 함께 만들어 삶의 질을 높이도록 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A 씨는 과거 명의도용을 당해 5000만 원의 채무가 발생했다. 마땅히 도움을 청할 곳이 없어 답답한 마음에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찾았다. A 씨는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워크아웃(채무조정을 통한 재기 지원) 제도를 안내받아 채무원금을 90% 감면받고 대출을 지원받았다. 경기도는 지난해 센터를 통해 A 씨처럼 가계부채로 어려움을 겪는 2만1567명에게 3만4133건의 금융·복지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도가 2015년 8월 설립해 운영 중인 센터는 저소득 채무자 등 금융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종합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고 대출해주는 곳이다. 수원 등 경기 지역 19개 지역센터가 지난해 제공한 상담 지원 유형을 보면 금융·법률지원이 1만8788건으로 가장 많았다. △채무상담 1만4223건 △복지상담 580건 △재무상담 511건 △채무자 대리인 지원 3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상담을 통해 센터가 개인파산 지원(572건), 개인회생 지원(72건) 등 644건(3271억 원)에 대한 채무조정도 도왔다. 상담을 원하는 도민은 센터(1899-6014) 또는 센터 인터넷 누리집(gcfwc.ggwf.or.kr)을 이용하면 된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시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서울 경기 지역에서는 진영별로 후보 단일화를 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중도·보수진영에서 후보와 단일화 기구가 난립하면서 소송전까지 벌어지고 있다. 15일 현재 박선영 전 동국대 교수, 윤호상 전 서울서부교육지원청 교육국장,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조영달 서울대 교수, 조전혁 서울시혁신공정교육위원장 등이 출사표를 낸 상태. 중도·보수진영 단일화 기구였던 수도권 교육감 단일화 추진협의회(교추협)는 지난달 30일 조전혁 위원장을 단일 후보로 선출했다. 그러나 박선영 후보와 조영달 후보는 경선 과정이 불공정하다며 이탈을 선언했다. 이후 또 다른 단일화 기구인 ‘서울 교육 리디자인 본부’는 조영달 후보를 단일 후보로 추대했다. 교추협 출범에 참여했던 이주호 전 장관이 이달 11일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중도·보수진영은 더 복잡해졌다. 여기에 서울시교육감 후보 확정 추진위원회, 서울시교육감 후보 재단일화 협회 등 복수의 재단일화 기구도 등장했다. 교추협은 재단일화 움직임에 반발하며 14일 조영달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박선영 후보도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보진영에서는 조희연 현 서울시교육감이 “자율형사립고 정책에 대해 과거로 회귀하려는 상황에서 교육 혁신의 길을 지키는 과제가 남아 있다”며 14일 3선 도전을 표명했다.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부위원장, 최보선 전 서울시의회 교육의원도 출사표를 냈다. 진보진영의 단일화 기구인 ‘2022 우리 모두의 서울교육감 추진위원회’는 경선 없이 정책협의로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기에서는 이재정 현 경기도교육감이 3선 도전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중도·보수와 진보진영 모두 단일화에 진통을 겪고 있다. 중도·보수진영에서는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을 비롯해 강관희 전 경기도교육위원, 이일호 전 칼빈대 교수, 이달주 전 화성 태안초 교장이 도전장을 던졌다. 경기좋은교육감추대위원회는 지난달 임 전 총장을 중도·보수 단일화 후보로 추대했다. 하지만 다른 3명의 후보는 이에 반발해 이달 말까지 별도의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임 전 총장은 재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진보진영에서는 김거성 전 대통령시민사회수석, 박효진 전 전교조 경기지부장,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송주명 한신대 교수, 이종태 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 이한복 전 경기도교육연구원장이 출마했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로 구성된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이달 말까지 진보 교육감 단일 후보를 추대할 계획이지만 단일화 참여에 유보적인 후보들이 있어 논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전시교육감 선거에서는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교육정책을 설계한 박백범 전 교육부 차관이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에 설동호 현 교육감과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 정상신 전 유성중 교장의 3파전 구도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이경진 기자 lkj@donga.com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경기도는 산후조리비 지원금 등을 ‘경기민원24 홈페이지’(gg24.gg.go.kr)를 통해 신청받는다고 14일 밝혔다. 회원 가입을 한 뒤 신청서를 작성하고 제출 서류를 올리면 된다. 경기민원24가 신청 자격을 자동 검증해서 신청 가능 여부를 알려준다. 또 △주민등록초본 △지방세납세증명서 △사업자등록증 △국가유공자 여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정보 △차상위 수혜자 정보 △장애인 등급 정보 등 22종의 행정 정보는 해당 기관으로부터 자동으로 수신돼 신청자가 제출 서류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경기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도민 편의 향상을 위해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금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금 △경기도 가정보육 어린이 건강과일 지원금 등 서비스 대상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류인권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경기도는 행정서비스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손쉽게 받아볼 수 있게 디지털 전환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 용인시는 지역화폐를 사용할 때 신용카드 등 민간에서 발생하는 포인트를 연계해 쓸 수 있는 ‘슬기로운 Y페이’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지역화폐 플랫폼을 만들어 신용카드와 통신사, 항공 등 민간과 공공에서 발생하는 각종 포인트를 용인 지역화폐로 전환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용인지역화폐인 ‘와이페이’ 가입자는 54만여 명으로 지역화폐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2년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18억 원과 시 예산 2억 원 등 20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5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 마일리지 포인트를 운영하는 신용카드사나 이동통신사, 항공사 등과 원화와 일대일 환전이 가능한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시민 입장에서 곳곳에 흩어져 있는 소액의 포인트를 와이페이를 통해 한번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내년 상용화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 북부 지역에 사는 A 씨는 올해 1월 11일 오전 2시경 “조현병이 있는 30대 딸이 집에서 옷과 집기류에 불을 지르려 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집에는 칼과 깨진 유리조각들이 널려 있었다. A 씨의 딸은 경찰에 “나는 불안하지 않아요”라고 횡설수설하면서 욕설을 하는 등 정신질환 증상을 보였다. 경찰은 응급입원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찾아 연락했지만 “병상이 없다” “의사가 없다” 등의 이유로 당장 입원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경찰관 2명은 어쩔 수 없이 다음 날 오전 10시까지 A 씨 집에서 보호조치를 하다 병원에 입원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응급 정신질환자가 발생할 경우 한 사람을 돌보기 위해 다수의 인력이 투입돼 지구대와 파출소 업무가 마비된다”며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환자인 만큼 신속하게 입원 절차를 진행해야 하지만 경기도내 병상이 부족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민간 병원 2곳, 24시간 ‘정신응급의료기관’ 지정경기도는 정신질환자가 자해하거나 다른 사람을 해치는 응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민간 병원에 응급입원 시스템을 마련했다. 경기도는 ‘계요병원’ ‘아주편한병원’ 등 2곳(6개 병상)을 정신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해 시범운영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의사와 간호사가 24시간 병원에 머물면서 환자를 치료하고 응급환자들을 입원시키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는 1년 동안 두 병원에 각각 3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재훈 아주편한병원장은 “공익적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운 환자를 맡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지원했다”며 “경기도와 함께 소통을 통해 정신응급환자를 돕기 위한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자의 응급입원 건수는 2020년 888건에서 지난해 1148건으로 29.3% 늘었다. 하루 3.1건이 정신질환에 따른 응급입원 사례인 셈이다. 하지만 도내 24시간 운영 정신응급의료기관은 현재 공공의료기관인 ‘새로운 경기도정신병원’과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2곳뿐이다. 도는 ‘계요병원’ ‘아주편한병원’ 등 시범운영하는 2곳 외에 올해 정신응급의료기관 2곳을 추가 공모할 계획이다. 엄원자 경기도 정신건강과장은 “지속적으로 정신응급의료기관을 확대해 모두가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비 36만 원 지원경기도는 정신질환이 있는 청년들을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진료비와 입원비를 지원한다. 도는 2020년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청년 마음건강 진료비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발병 초기 꾸준한 치료를 하면 청년들의 정신질환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어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경기도 정신질환자 지원 및 자립 촉진 등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한다. 도는 조현병과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처음 진단받은 만 19∼34세 청년에게 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 여부나 소득 기준을 따지지 않고 1인당 최대 연간 36만 원의 진료비를 준다. 입원 치료비로 연 최대 1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정신질환자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고, 정신질환자가 자해하거나 다른 사람을 해치는 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도가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부인 김혜경 씨(사진) 관련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감사를 한 결과 사적으로 쓴 정황이 확인된 업무추진비 내역이 수십 건, 수백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경기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도의 감사 결과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직원 배모 씨가 도청 법인카드로 업무추진비를 유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내역은 건수로 70건 이상, 액수로 700만 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 씨는 이 전 지사 측근으로 부인 김 씨의 사적 심부름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기도는 유용 의심 내역을 △김 씨에게 제공할 목적의 음식물 포장 △코로나19 사적모임 제한 등에 따라 음식점에서 쪼개기 결제 △김 씨 자택 인근 음식점에서 개인카드 결제 뒤 취소하고 법인카드로 다시 결제 등 3가지 항목으로 구분했다. 항목별 의심 내역은 각각 건수로 두 자릿수이고, 액수로 100만 원 이상이다. 도 관계자는 “배 씨가 지역상생 및 광역행정 등 간담회 경비로 쓴다며 총무과 의전팀으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간 뒤 나중에 카드와 영수증을 제출하면 도청 실국의 업무추진비로 지출하는 방식으로 비용 집행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법인카드 사적유용 의혹이 불거지자 배 씨가 도청에서 근무한 2018년 7월∼지난해 9월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대해 최근 감사를 벌였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세계 62개 나라 태권도 선수가 참가하는 ‘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가 21∼2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고양시는 7일 “평화, 환경, 경제, 3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펼쳐지며 62개 나라에서 972명의 선수단이 참가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개회식은 21일 오후 5시 ‘고양의 미래를 향해 달리다’를 주제로 열린다. 지난해 미국 NBC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갓 탤런트’의 결승 진출팀에 뽑히기도 했던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이 축하공연을 한다. 대회는 공인품새 3개 종목(개인·페어·단체)과 자유품새 3개 종목(개인·페어·혼성)을 진행하고 선수들은 272개의 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인다. 대회 경기는 약 1700석 좌석이 준비됐고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모든 경기는 WT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대회 기간 동안 고양시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19일 오후 7시 반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는 대회를 기념하는 ‘K-pop 콘서트’를 개최한다. ‘2022 고양 국제꽃박람회’도 22∼26일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연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우리나라 국기(國技)인 태권도의 위상을 드높이고, 대회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