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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2대 총선을 계기로 ‘이재명 당’이 됐다. 기존 ‘친노(친노무현)’와 ‘친문(친문재인)’을 제치고 확실한 주류로 자리잡은 친명(친이재명)계의 충성 경쟁과 분화도 본격화될 것이다.”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11일 4·10 총선을 거쳐 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된 당선인들을 이같이 평가했다. 민주당이 압도적 승리를 거두면서 ‘비명(비이재명계) 횡사’ 논란을 무릅쓰고 친명 인사를 대거 공천한 이재명 대표가 당을 완전히 장악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강성 친명들이 향후 8월 전당대회 등 주요 국면에서 이 대표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역구 당선자 68%가 친명계11일 동아일보가 민주당의 지역구 당선인 161명의 계파 성향을 분석한 결과 친명계로 분류되는 인사는 전체 당선인 중 109명(67.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도부 중 강성 친명계였던 정청래(서울 마포을), 서영교(서울 중랑갑), 박찬대(인천 연수갑), 장경태(서울 동대문을) 최고위원은 모두 생환했다. 이밖에 공천 실무를 총괄한 조정식 사무총장(경기 시흥을)을 비롯해 당 수석사무부총장을 맡아 현역 의원 검증을 비롯한 공천 실무를 주도했던 김병기(서울 동작갑), 인재위원회 간사였던 김성환(서울 노원을) 의원도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들은 이번 총선 공천 국면을 거치며 대표적인 ‘신(新)명계’로 불리면서 핵심 측근으로 자리 잡았다.대선 이전부터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혔던 ‘7인회’ 멤버 역시 다수가 건재한 상황이다. 친명계 좌장격인 정성호(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 의원을 비롯해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맡았던 김영진(수원병) 의원도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 대표의 ‘대장동 변호사’인 양부남(광주 서을), 박균택(광주 광산갑) 후보 등도 대거 첫 금배지를 달게 됐다. 김남근(서울 성북을), 한민수(서울 강북을) 등 ‘비명 횡사’ 논란 끝에 공천장을 받은 친명 원외 인사들도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86그룹 운동권’ 37명 대거 생환‘반윤(反尹) 저격수’ 후보들도 대거 당선됐다. 특히 민주당이 공천 과정에서 ‘여전사 3인방’으로 내세웠던 추미애(경기 하남갑), 전현희(서울 중-성동갑), 이언주(경기 용인정) 당선인의 경우 이번 총선을 통해 원내 재입성에 성공하면서 다시 윤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존재감 과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공천에서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세 사람을 공천한 것은 자신을 대리해 싸워줄 전투력 있는 인물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22대 국회에서 이들이 전면에 서서 이 대표를 호위하며 정권에 맞설 것”이라고 했다. 김현(경기 안산을), 최민희(경기 남양주갑) 당선인도 원내 강성 목소리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김우영(서울 은평을) 당선인 등 이 대표를 강력하게 지지했던 강성 원외 친명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출신도 원내 입성에 성공했다.주류가 친명으로 교체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운동권 출신들도 대부분 생환에 성공했다. 민주당 지역구 당선인 중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 운동권)은 김민석(서울 영등포을), 김태년(경기 성남수정), 이인영(서울 구로갑), 윤호중(경기 구리) 당선인 등 총 37명이다. 친문계인 고민정 최고위원, 윤건영 의원을 비롯해 비명계 당선인은 52명으로 당내 소수 세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전국 254개 지역구 중 절반에 가까운 122석이 걸린 수도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정권 심판의 바람을 타고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은 지난 21대 총선 때도 수도권 121석 중 103석을 차지했는데, 이와 유사한 결과가 재현된 것이다. 11일 오전 5시 30분 현재 민심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서울 한강벨트 13곳 중 민주당이 10곳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강남 3구를 제외한 수도권 전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중도층의 싸늘한 심판 여론에 직면하게 됐다.● 민주 서울 48곳 중 최소 37곳 확보 같은 시간 기준 서울 48개 지역구 가운데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지역은 37곳이다. 반면 국민의힘이 앞선 곳은 강남갑·을·병, 서초갑·을, 송파갑·을, 용산, 동작을, 도봉갑, 마포갑 등 11곳에 그쳤다. 민주당은 서울 한강벨트 중 10곳에서 이겼다. 특히 양천갑, 동작갑, 영등포을 등 3곳에서 새벽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모두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강벨트에 속한 마포·영등포·동작·용산·중·성동·광진·강동구는 지난 대선에서 모두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앞섰던 곳이다. 한강벨트는 선거마다 유권자들의 지지 양상이 크게 바뀌는 격전지로 민심의 바로미터로 꼽힌다. 21대 총선에서 한강벨트에서 8석을 얻었던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지난 총선 때 승리했던 8곳을 모두 수성하고도, 3곳에서 의석을 추가했다. 민주당은 19대 총선에서 전신인 민주통합당이 서울에서 30석을 얻은 뒤 20대에서 35석, 21대에서 41석을 차지하는 등 서울 지역 의석수를 꾸준히 늘려 왔지만 이번에는 일부 지역을 국민의힘에 내줬다. 국민의힘 역시 전체적인 서울 지역 대패 분위기 속에서 확장성에 한계를 보이면서 당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선거 막판 읍소 전략까지 펼쳤지만 강한 정권심판론의 흐름을 넘어서지 못했다”며 “정권 3년 차에 치러지는 선거에서 ‘이-조(민주당 이재명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심판론’을 내세운 것도 전략적 패착”이라고 했다.● 74석 걸린 경기·인천 野 65석 확보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민주당이 지난 총선보다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의석인 60석이 걸린 경기도에서 민주당은 53석을 쓸어담았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승리했던 성남 분당갑, 동두천-양주-연천을, 여주-양평, 포천-가평, 이천 등 6곳에서만 겨우 의석을 지켰다. 화성을에서는 민주당 공영운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이 후보가 여의도에 입성했다. 성남 분당을의 경우도 민주당 김병욱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새벽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 호위무사로 꼽히는 국민의힘 이용 후보와 윤 대통령 저격수로 활동했던 추미애 후보의 대결이 펼쳐진 하남갑도 접전 양상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경기도는 서울에서 이사 가는 3040 젊은층 비중이 늘고 있고, 이재명 대표가 전직 도지사를 하면서 평가가 좋았던 만큼 민주당에 점점 유리한 지형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 막판 판세가 크게 호전되면서 그간 경기 북부 등 험지를 중심으로 당력을 집중한 것도 효과를 거뒀다”고 했다. 14석이 걸린 인천에서는 민주당이 12석을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중-옹진-강화(배준영)와 동-미추홀을(윤상현) 2곳에서만 의원을 배출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민주당 남영희 후보를 171표 차로 꺾은 뒤 두 사람 간 ‘재대결’이 이뤄진 동-미추홀을에서는 개표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4·10총선 투표가 끝난 10일 오후 6시 발표된 방송 3사(MBC·KBS·SBS) 출구조사 결과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이 주도해 만든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최소 178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합쳐도 100석 안팎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오후 6시 총선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KBS가 예측한 의석수를 보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87∼105석,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178∼196석으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12∼14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혁신당 1∼4석, 새로운미래 0∼2석 등으로 예측됐다. 녹색정의당은 의석을 얻지 못할 것으로 관측됐다. 서울(48석)에서는 민주당이 30곳에서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강남갑·을·병, 서초갑·을 등 5곳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벨트인 동작갑·을, 중-성동을, 용산, 광진을, 영등포을을 비롯해 13곳은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타났다. 전국 최다인 60석이 걸린 경기도에서는 민주당이 47개 지역에서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벨트’인 평택을, 화성을을 비롯해 12곳은 경합이다. 국민의힘 우세 지역은 여주-양평 1곳에 그쳤다. 14석이 걸린 인천에서는 민주당이 10곳에서 우세를 보였고, 4곳이 경합 중이었다. ‘낙동강벨트’가 포진한 부산·경남(PK) 지역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부산(18석)에서는 국민의힘이 6곳, 민주당이 1곳에서 우세를 보였고, 11곳이 경합으로 나타났다. 경남(16석)에서는 국민의힘이 11곳에서, 민주당이 4곳에서 우위를 보였으며, 전직 경남도지사 간 맞대결이 펼쳐진 양산을이 경합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은 민주당이 18석을 모두 싹쓸이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대전도 7개 지역구를 민주당이 석권할 것으로 예측됐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수도권 내 박빙 지역을 거머쥔다면 무난하게 과반 의석(151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 “두 자릿수 박빙 지역구들에서 골든크로스가 일어나고 있다. 박빙지에서 이겨 야당의 원내 과반을 막고 원내 1당도 노려보겠다.”(국민의힘 핵심 관계자) 4·10총선을 이틀 앞둔 여야가 과반 의석 확보와 저지를 둘러싸고 치열한 싸움을 펼치고 있다. 여야 모두 수도권 격전지를 중심으로 상대당 텃밭 지역구 판세가 자당 후보 우세로 전환됐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서울 용산과 중-성동을, 경기 성남 분당갑·을 등이 포함된 31곳의 초박빙 지역을 공개하면서 “지인들에게 투표를 독려해 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유권자들의 선택권을 흐리게 하려는 여론몰이”라며 “전통적 야당 강세 지역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경기도에서 압승 점치는 野 민주당은 사전투표에서 나타난 투표 열기가 본투표로 그대로 이어질 경우 180석을 얻었던 21대 총선만큼의 압도적 승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최종 투표율을 현실적으로 65%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60%를 기점으로 투표율이 올라갈수록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본다”고 했다. 당 내부에선 최종투표율이 70%를 넘어설 경우 21대 총선 수준과 유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민주당 이 대표는 이날 직접 서울 11곳, 경기 17곳, 인천 3곳 등 수도권 총 31곳을 격전지로 공개하며 지지층의 막판 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지지층이 집중할 지역을 알려줌으로써 독려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민주당 김민석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은 “(사전투표 이후) 보수 표심이 결집되더라도 정권심판의 흐름을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특히 민주당은 가장 많은 의석이 걸린 경기도(60석)에서 압승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경기도 54개 지역에서 우세 흐름을 가져왔다고 보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승리한 51곳을 포함해 지난 총선에서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고양갑, 성남 분당갑, 이천 등에서도 승기를 잡아 가고 있다는 계산이다.● 與 “野 텃밭서도 여당 우세로 전환” 국민의힘은 사전투표를 전후로 여당의 추격세가 뚜렷해졌다고 보고 있다. 당초 55곳으로 밝혔던 여야 경합지도 최소 60곳으로 늘어났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경합 지역에서 반 이상 이길 수 있고, 경합 우세로 나타나는 곳도 우리가 가져갈 수 있다”며 “초박빙지에서 이긴다면 원내 1당도 노려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유세 중 자체 분석 결과를 들어 “상당수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가 일어났다”고 한 발언도 자신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홍석준 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체 분석을 통해 서울 한강벨트와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었던 도봉 강동 양천 서대문 지역 등에서도 국민의힘의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충청권도 지지층 결집이 세게 일어나고 있고 부산·경남(PK) 낙동강벨트에서도 경남 김해·양산, 부산 북, 강서, 사상 중심으로 박빙 우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당 선대위는 “경합지의 판세가 열세에서 우세로 돌아선 골든크로스 상황이 야권의 압승 판세를 뒤집을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주목하고 있다. 홍 부실장은 “경기 용인갑 지역은 저희가 좀 뒤지고 있다가 가장 최근 여론조사에서 1.6%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며 “공정 이슈에 비판적인 2030세대의 변화가 확연히 감지된다”고 말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수도권 내 박빙 지역을 거머쥔다면 무난하게 과반 의석(151석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두 자릿수로 골든크로스가 일어나고 있다. 박빙지에서 이겨 야당의 원내 과반을 막고 원내 1당도 노려보겠다.”(국민의힘 핵심 관계자)4·10총선을 이틀 앞둔 여야가 과반 의석 확보와 저지를 둘러싸고 치열한 싸움을 펼치고 있다. 여야 모두 수도권 격전지를 중심으로 상대당 텃밭 지역구 판세가 자당 후보 우세로 전환됐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서울 용산과 중-성동을, 경기 성남 분당갑·을 등이 포함된 31곳의 초박빙 지역을 공개하면서 “지인들에게 투표를 독려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유권자들의 선택권을 흐리게 하려는 여론몰이”라며 “전통적 야당 강세지역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경기도에서 압승 점치는 野민주당은 사전투표에서 나타난 투표 열기가 본투표로 그대로 이어질 경우 180석을 얻었던 21대 총선만큼의 압도적 승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최종 투표율을 현실적으로 65%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60%를 기점으로 투표율이 올라갈수록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본다”고 했다. 당 내부에선 최종투표율이 70%를 넘어설 경우 21대 총선 수준과 유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민주당 이 대표는 이날 직접 서울 11곳, 경기 17곳, 인천 3곳 등 수도권 총 31곳을 격전지로 공개하며 지지층의 막판 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지지층이 집중할 지역을 알려줌으로써 독려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민주당 김민석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은 “(사전투표 이후) 보수 표심이 결집되더라도 정권심판의 흐름을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했다.특히 민주당은 가장 많은 의석이 걸린 경기도(60석)에서 압승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경기도 54개 지역에서 우세 흐름을 가져왔다고 보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승리한 51곳을 포함해 지난 총선에서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고양갑, 성남분당갑, 이천 등에서도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는 계산이다.● 與 “野 텃밭서도 여당 우세로 전환”국민의힘은 사전투표를 전후로 여당의 추격세가 뚜렷해졌다고 보고 있다. 당초 55곳으로 밝혔던 여야 경합지도 최소 60곳으로 늘어났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경합 지역에서 반 이상 이길 수 있고, 경합 우세로 나타나는 곳도 우리가 가져갈 수 있다”며 “초박빙지에서 이긴다면 원내 1당도 노려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유세 중 자체 분석 결과를 들어 “상당수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가 일어났다”고 한 발언도 자신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국민의힘 홍석준 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체 분석을 통해 서울 한강벨트와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었던 도봉 강동 양천 서대문 지역 등에서도 국민의힘의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충청권도 지지층 결집이 세게 일어나고 있고 부산·경남(PK) 낙동강 벨트에서도 경남 김해·양산, 부산 북, 강서, 사상 중심으로 박빙 우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했다.특히 당 선대위는 “경합지의 판세가 열세에서 우세로 돌아선 골든크로스 상황이 야권의 압승 판세를 뒤집을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주목하고 있다. 홍 부실장은 “경기 용인갑 지역은 저희가 좀 뒤지고 있다가 가장 최근 여론조사에서 1.6%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며 “공정 이슈에 비판적인 2030세대의 변화가 확연히 감지된다”고 말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 간 맞대결로 이번 총선 최대 관심 지역으로 꼽히는 인천 계양구 사전투표율이 4년 전 21대 총선보다 6.7%포인트 오른 30.96%로 나타났다. 21대 총선 사전투표율 대비 증가율이 인천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계양구 사전투표율이 인천 평균(30.06%)보다 높게 나타났다. 21대 총선 때는 24.31%로 당시 인천 평균 사전투표율(24.73%)보다 낮은 수치였다. 민주당 인천 계양을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정권 심판 바람과 새로운 나라에 대한 열망이 높은 사전투표율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전현직 야당 대표가 차지해 온 전통적인 야당 텃밭에서 여권 잠룡인 원 후보가 도전장을 내미니까 중도층과 보수층 유권자도 붙어볼 만하다고 생각해 투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부산·경남지역 ‘낙동강벨트’ 지역구의 사전투표율은 전국(31.28%)은 물론 부산(29.57%)·경남(30.71%) 평균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의 중진 의원을 재배치하고, 전직 경남지사 대결로 이목을 끌었던 경남 양산을과 김해을이 포함된 양산(27.05%)과 김해(28.1%)는 경남 사전투표율 하위 2, 3위에 그쳤다. 부산 사하구와 강서구, 사상구 등도 부산 평균 사전투표율을 밑도는 하위권에 자리했다. 민주당 부산 지역 관계자는 “일부 투표 의사 결정을 하지 못한 이들이 사전투표에 소극적으로 나온 측면이 있는데 본투표 때 최대한 끌어들이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텃밭 승부는 최종 투표율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41.19%)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40%를 넘겼다. 가장 낮은 곳은 25.60%를 기록한 대구였다. 지자체 중에서는 전남 신안군(54.81%)이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는데 신안군과 전남 곡성군(50.51%) 장성군(50.04%)은 전체 유권자 수의 절반 이상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기초단체는 대구 달성군으로 22.88%였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22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31.28%로 처음으로 30% 고지를 넘어서며 역대 총선 사전투표율 최고치를 기록했다.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지역 사전투표율은 21대 총선(27.29%)보다 5.34%포인트 증가한 32.63%로 나타났다. 특히 여야 모두 격전지로 꼽고 있는 서울 한강벨트에 자리한 동작, 용산, 마포, 성동, 광진 등 5개 행정구는 서울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야는 높은 사전투표율에 정반대 해석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김민석 상황실장은 동아일보에 “높은 사전투표율은 국내외 간절한 유권자들의 심판 여론이 반영된 것”이라며 “중도층을 포함한 심판 여론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이 있던 지지층까지 적극적으로 나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막말과 불공정으로 얼룩진 야권에 대한 불만이 표출됐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서울 평균보다 높은 한강벨트 사전투표율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정치 1번지’ 종로구에 거주하는 유권자들의 사전투표율(36.07%)이 가장 높았다. 현역인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가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민주당 곽상언 후보, 개혁신당 금태섭 후보까지 3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21대 총선에서도 여야 대권 주자들이었던 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맞붙으면서 서울 내 사전투표율 1위(34.56%)였는데 이번 사전투표율은 1.51%포인트 높아졌다. 동작구가 사전투표율 35.84%로 뒤를 이었다. 동작구는 21대 총선(29.51%)보다 6.33%포인트 증가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와 민주당 류삼영 후보가 대결하는 동작을 지역구가 사전투표율 상승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4선의 전국적 인지도를 갖춘 나 후보에게 경찰 출신인 류 후보가 처음 도전장을 내밀었을 때만 해도 ‘싱거운 승부’가 예측됐지만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6번이나 동작을을 찾으면서 여야 최대 박빙지로 상황이 바뀌었다. 국민의힘 현역인 권영세 후보와 민주당 강태웅 후보가 리턴매치를 벌이는 용산구(34.31%)가 그 뒤를 이었다. 야당 관계자는 “지난 총선에선 0.7%포인트 차(890표)로 승부가 갈렸다. 여야 지지층 모두 사전투표 때부터 결집하자는 성향이 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도봉구가 33.93%로 서울 지역 전체 4위였다. 21대 총선(25.95%)보다 7.98%포인트 올라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증가치를 기록했다. 도봉갑에선 ‘차은우보다 이재명이 더 미남’ 발언 등이 논란이 된 민주당 안귀령 후보와 국민의힘 김재섭 후보가 맞붙는다. 여당 관계자는 “안 후보가 ‘무연고 공천’ 등 논란이 되면서 선거 열기가 올라간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 밖에 강동(33.8%), 광진(33.55%), 성동(33.14%), 마포구(32.81%) 등 한강벨트 선거구가 있는 행정구들도 서울 평균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여야 텃밭 투표율은 평균 밑돌아 서울 내에서 여야가 각각 강세를 보이는 텃밭 지역의 사전투표율은 평균치를 밑돌았다. 여권 강세로 분류되는 강남구(29.05%)의 사전투표율은 가장 낮았고 서초구(31.28%)도 뒤에서 3번째를 기록했다. 야당 텃밭인 금천(30.83%) 노원(31.4%) 관악구(31.43%)도 사전투표율 하위 5위권이었다. 텃밭 지역구의 사전투표율에 대한 유불리 해석은 엇갈렸다. 민주당 관계자는 “강남 서초 등 여권 강세 지역에 비해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은평 서대문 강서 등에서 서울 평균보다 높은 투표율이 나온 것을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원래 강남을 비롯해 보수 진영 기반이 강한 지역은 사전투표율이 낮다”며 “그래도 수개표 실시 등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을 많이 해소한 영향으로 4년 전보다 오른 것에 더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4·10총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에 있는 용산어린이정원을 예고 없이 방문해 시민들과 소통했다. 윤 대통령은 6일 용산어린이정원 내 분수정원과 야구장을 돌며 여러 가족과 어린이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시민들과 사진을 찍으며 “자주 놀러 오라”고 덕담을 건넸다. 윤 대통령은 5일에는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한 후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 식목일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또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와 삼광사를 방문하는 등 5개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2, 4일에는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7일 “윤 대통령은 총선 후 개혁과제 이행을 위해 다시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대통령 행보가 부각되면서 야당의 ‘정권심판론’ 프레임이 탄력을 받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향해 “당장 총선에서 손을 떼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강민석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 헬기 이송 논란’이 있었던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방문한 것을 두고 “야당 지도자를 공격하기 위한 끔찍한 정치 테러 사건을 소환해 마치 의료 정책인 것처럼 포장해서 말했다”며 “이것이 선거 관여가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2020년 4·15총선을 앞두고 당시 4월 5일 강원 강릉(식목 행사), 6일 서울 명동(금융권 현장 간담회), 7일 인천국제공항(검역 현장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자식을 귀하게 여기면 더 엄하게 키워야 한다. 자식이 귀하니까 괜찮다고 하면 살인범이 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마지막 주말인 7일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찾아 윤석열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강세 지역임을 고려해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 메시지 수위를 조절하며 ‘역호소 전략’에 나선 것. 이 대표는 이날 강남구 유세에서 “윤 대통령이 불행해지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되돌아가게 해야 하지 않겠냐”며 귀한 자식일수록 말을 안 들으면 회초리도 때리고, 그래도 안 되면 더 엄하게 징계하고 책임을 묻고 혼을 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진 서초 유세에서도 “서초구는 전통적으로 보수 여당 후보들을 선택해 왔다”면서도 “조금만 되돌아보라. 경쟁하지 않는 대리인들이 과연 주인에게 충성하겠나”라고 했다. 송파구에서는 “국민의힘 지도부, 드디어 눈물 흘리고 큰절하기 작전 시작했다. 악어의 눈물 아니냐”면서 “그 가짜 눈물에 속지 말라”고 국민의힘 후보들의 읍소 전략을 맹폭했다. 이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마지막 주말 이틀 동안 서울·경기 15개 지역구를 돌았다. 이 대표가 찾아간 15곳 중 8곳(서울 강남을, 서초을, 송파갑·을, 경기 이천, 여주-양평, 포천-가평, 동두천-양주-연천)이 21대 총선 때 국민의힘이 승리했던 곳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최근 상승 분위기 속에 투표하면 이길 수 있는 핵심 지역들을 골라 ‘핀셋 지원’에 나서 한 번만 선택을 바꿔 달라고 당부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경기 양평군 유세에서 “(여주와 양평에선) 지난 44년간 민주당 정치인이 단 한 번도 못해 봤다. 44년 만에 제발 한 번만이라도 민주당에 기회를 달라”고 읍소했다. 다만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유세에서는 발언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회초리를 들어서 안 되면 권력을 빼앗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왕을 뽑은 게 아니다. 우리는 숭배할 우상을 뽑은 게 아니다”라면서 “주인을 두려워하지 않는 일꾼들은 해악”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에 대해서도 “파 한 단에 875원이라고 해도 아무도 말하지 않고, 심지어 어떤 자는 한 뿌리 875원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비호하다 보니 마치 왕이나 신이 된 것처럼 착각한다”고 했다. 그는 전날 경기 용인병 유세에서는 지지자에게 대파와 쪽파로 만든 헬멧을 건네받은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소 대파 반입 불가’ 결정을 비판하면서 “이 나라가 입을 틀어막는 입틀막도 부족해 이번에는 파를 틀어막는 ‘파틀막’을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철저하게 중립적이어야 할 선관위조차 이제는 폭압적인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8일에도 인천과 서울 지역에 머물며 박빙 지역을 집중 공략한다. 류삼영 후보가 출마한 서울 동작을에 선거운동 시작 이후 7번째, 박성준 후보가 출마한 서울 중-성동을에 3번째 방문할 예정이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자식을 귀하게 여기면 더 엄하게 키워야 한다. 자식이 귀하니까 괜찮다고 하면 살인범이 된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총선 공식선거운동 기간 마지막 주말인 7일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찾아 윤석열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강세 지역임을 고려해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 메시지 수위를 조절하며 ‘역호소 전략’에 나선 것.이 대표는 이날 강남구 유세에서 “윤 대통령이 불행해지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되돌아가게 해야 하지 않겠냐”며 귀한 자식일수록 말을 안 들으면 회초리도 때리고, 그래도 안 되면 더 엄하게 징계하고 책임을 묻고 혼을 내야 한다”고 했다.그는 이어진 서초 유세에서도 “서초구는 전통적으로 보수 여당 후보들을 선택해 왔다”면서도 “조금만 되돌아보라. 경쟁하지 않는 대리인들이 과연 주인에게 충성하겠나”라고 했다. 송파구에서는 “국민의힘 지도부, 드디어 눈물 흘리고 큰절하기 작전 시작했다. 악어의 눈물 아니냐”면서 “그 가짜 눈물에 속지 말라”고 국민의힘 후보들의 읍소 전략을 맹폭했다.이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마지막 주말 이틀 동안 서울·경기 15개 지역구를 돌았다. 이 대표가 찾아간 15곳 중 8곳(서울 강남을 서초을 송파갑·을, 경기 이천 여주-양평 포천-가평 동두천-양주-연천)이 21대 총선 때 국민의힘이 승리했던 곳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최근 상승 분위기 속에 투표하면 이길 수 있는 핵심 지역들을 골라 ‘핀셋 지원’에 나서 한 번만 선택을 바꿔달라고 당부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경기 양평군 유세에서 “(여주와 양평에선) 지난 44년간 민주당 정치인이 단 한 번도 못 해봤다. 44년 만에 제발 한 번만이라도 민주당에 기회를 달라”고 읍소했다. 다만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유세에서는 발언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회초리를 들어서 안 되면 권력을 빼앗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왕을 뽑은 게 아니다. 우리는 숭배할 우상을 뽑은 게 아니다”라면서 “주인을 두려워하지 않는 일꾼들은 해악”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에 대해서도 “파 한 단에 875원이라고 해도 아무도 말하지 않고, 심지어 어떤 자는 한 뿌리 875원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비호하다 보니 마치 왕이나 신이 된 것처럼 착각한다”고 했다.그는 전날 경기 용인병 유세에서는 지지자에게 대파와 쪽파로 만든 헬멧을 건네받은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소 대파 반입 불가’ 결정을 비판하면서 “이 나라가 입을 틀어막는 입틀막도 부족해 이번에는 파를 틀어막는 ‘파틀막’을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철저하게 중립적이어야 할 선관위조차 이제는 폭압적인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느냐”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8일에도 인천과 서울 지역에 머물며 박빙 지역을 집중 공략한다. 류삼영 후보가 출마한 서울 동작을에 선거운동 시작 이후 7번째, 박성준 후보가 출마한 서울 중성동을에 3번째 방문할 예정이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대생 성 상납 발언’ 논란을 일으켰지만, 후보 하나 때문에 윤석열 정권을 심판 못 할 이유는 없다.”(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한 이화여대 학생 신모 씨·22) “‘성 상납 발언’ ‘아빠 찬스’ ‘영끌 대출’ 등 심판받아야 할 민주당 후보가 너무 많다. 국회의원 뽑아주면 면책시켜 주는 것이다.”(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한 서울 중구 직장인 김모 씨·35)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동아일보가 찾은 서울 서대문구 마포구 중구, 인천 연수구, 대전 유성구, 부산 수영구, 경남 창원시, 대구 수성구, 광주 북구, 전남 순천시, 전북 전주시 완산구 등 전국 10여 곳의 사전투표소에서는 투표가 시작된 이른 아침부터 2030세대의 투표 참여 발길이 이어졌다. 낮 12시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투표하려는 젊은층이 몰려 일부 투표소에는 투표 대기줄이 100m 넘게 이어졌다.● “영끌 대출 분노” “고물가 신음” 여야 모두 4·10총선에서 4050세대는 범야권, 6070세대는 여당으로 표심이 결집한 상황에서 부동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2030세대의 사전투표 결정이 선거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2030세대는 진영 투표 경향이 낮고 선거 때마다 불거진 이슈에 따라 선택을 달리하는 대표적인 스윙보터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대학가가 밀집해 있는 서울 신촌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전 중구에서 KAIST 학생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사전투표의 핵심 키를 쥐고 있는 2030세대에서도 정권지원론과 정권심판론이 팽팽했다. 국민의힘을 선택한 젊은층은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후보들의 자질 문제를 주로 꼽았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투표소에서 만난 직장인 이모 씨(34)는 “민주당 후보가 ‘스와핑’ 발언을 했던데 머리에 뭐가 들었는지 수준이 너무 낮다”며 “특히 민주당의 ‘아빠 찬스’ ‘영끌 대출’을 보면 평생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청년 입장에서 화가 난다”고 말했다. 연세대생 강모 씨(21)는 “기숙학원에서 고생 끝에 재수해 대학에 왔는데, 조국 대표 딸은 부모 잘 만나 대학에 갔다”며 “범죄자가 국회로 가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려 민주당 찍었다”는 젊은 유권자들은 윤 대통령의 불통, 고물가 문제를 비판했다. 대전에서 만난 직장인 최모 씨(29)는 “지금의 불통과 독선이 옳지 않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투표했다”고 했다. 직장인 박모 씨(32)는 “삼겹살 1인분에 2만 원 가격표를 보면 정권을 탓할 수밖에 없다”며 고물가 문제를 지적했다. 의료공백 장기화도 표심에 영향을 끼쳤다. 대학원생 정모 씨(29)는 “어제 위가 아파서 병원을 갔다가 병원 진료를 아예 못 받으면 어떻게 될까 겁이 났다”며 “생명이 걸린 문제인데, 윤 대통령은 사전투표 직전에 의사들과 만나 소통하는 척하며 정치적으로 이용만 하는 것 같다”고 했다.● “비례대표 난립, 숭구리당당은 없나” 비례대표 투표에선 제3정당을 찍었다고 답한 이들도 여럿이었다. 이른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를 택한 직장인 박모 씨(32)는 “조 대표가 ‘비명(비이재명)계’와 뭉쳐서 이 대표도 견제하고, 정권에 칼질 좀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을 찍은 KAIST 대학원생 김모 씨(29)는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삭감을 보면서 정권을 심판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했다. 녹색정의당 후보를 찍은 최모 씨(26)는 “국민을 자기 발 아래로 생각하는 대통령과 특권 의식으로 가득한 야당의 싸움인데, 대안으로 뽑을 당이 없다”고 했다. 유권자들은 ‘떴다방식 비례정당’ 난립 문제도 지적했다. 회사원 김모 씨(37)도 “숫자도 너무 많고 이름도 특이해 장난 같다”며 “이쯤이면 ‘숭구리당당’도 하나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대전=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전국종합}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대생 성 상납 발언’ 논란을 일으켰지만, 후보 하나 때문에 윤석열 정권을 심판 못할 이유는 없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투표한 이화여대 학생 신모 씨·22)“‘성 상납 발언’ ‘아빠 찬스’ ‘영끌 대출’ 등 심판 받아야 할 민주당 후보가 너무 많다. 국회의원 뽑아주면 면책시켜주는 것이다.” (국민의힘 후보에 투표한 서울 중구 직장인 김모 씨·35)사전투표 첫날인 5일 동아일보가 찾은 서울 서대문구 마포구 중구, 인천 연수구, 대전 유성구, 부산 수영구, 경남 창원, 대구 수성구, 광주 북구, 전남 순천시, 전북 완산구 등 전국 10여곳의 사전투표소에서는 투표가 시작된 이른 아침부터 2030세대의 투표 참여 발길이 이어졌다. 낮 12시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투표하려는 젊은층이 몰리면서 일부 투표소에는 투표 대기줄이 100m넘게 이어졌다.● “영끌 대출 분노” “고물가 신음”여야 모두 4·10총선에서 4050세대는 범야권, 6070세대는 여당으로 표심이 결집한 상황에서 부동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2030세대의 사전투표 결정이 선거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2030세대는 진영 투표 경향이 낮고 선거 때마다 불거진 이슈에 따라 선택을 달리하는 대표적인 스윙보터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대학가가 밀집해 있는 서울 신촌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전 중구에서 KAIST 학생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사전투표의 핵심 키를 쥐고 있는 2030세대에서도 정권지원론과 정권심판론이 팽팽했다. 국민의힘을 선택한 젊은층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후보들의 자질 문제를 주로 꼽았다. 서울 신촌동 투표소에서 만난 직장인 이모 씨(34)는 “민주당 후보가 ‘스와핑’ 발언을 했던데 머리에 뭐가 들었는지 수준이 너무 낮다”며 “특히 민주당의 ‘아빠 찬스’, ‘영끌 대출’을 보면 평생 내집 마련 어려운 청년 입장에서 화가 난다”고 말했다. 연세대생 강모 씨(21)는 “기숙학원에서 고생 끝에 재수해 대학에 왔는데, 조국 대표 딸은 부모 잘 만나 대학에 갔다”며 “범죄자가 국회로 가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려 민주당 찍었다”는 젊은 유권자들은 윤 대통령의 불통, 고물가 문제를 비판했다. 대전에서 만난 직장인 최모 씨(29)는 “지금의 불통과 독선이 옳지 않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투표했다”고 했다. 직장인 박모 씨(32)는 “삼겹살 1인분에 2만원 가격표를 보면 정권을 탓할수밖에 없다”며 고물가 문제를 지적했다.의료공백 장기화도 표심에 영향을 끼쳤다. 대학원생 정모 씨(29)는 “어제 위가 아파서 병원을 갔다가 병원 진료를 아예 못 받으면 어떻게 될까 겁이 났다”며 “생명이 걸린 문제인데, 윤 대통령은 사전투표 직전에 의사들과 만나 소통하는 척하며 정치적으로 이용만하는 것 같다”고 했다. ● “비례대표 난립, 숭구리당당은 없나”비례대표 투표에선 제3정당을 찍었다고 답한 이들도 여럿이었다. 이른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를 택한 직장인 박모 씨(32)는 “조 대표가 ‘비명(비이재명)계’와 뭉쳐서 이 대표도 견제하고, 정권에 칼질 좀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을 찍은 KAIST 대학원생 김모 씨(29)는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삭감을 보면서 정권을 심판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했다. 녹색정의당 후보를 찍은 최모 씨(26)는 “국민을 자기 발 아래로 생각하는 대통령과 특권 의식으로 가득한 야당과의 싸움인데, 대안으로 뽑을 당이 없다”고 했다.유권자들은 ‘떳다방식 비례정당’ 난립 문제도 지적했다. 회사원 김모 씨(37)도 “숫자도 너무 많고 이름도 특이해 장난 같다”며 “이쯤이면 ‘숭구리당당’도 하나 나와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대전=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전국종합}

22대 총선의 전초전인 사전투표가 5, 6일 이틀간 진행된다. 여야는 부동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사전투표 참여 의향도 높은 2030세대의 선택을 받기 위해 막판 호소전에 나섰다. 총선 막판 4050세대는 범야권, 6070세대는 여권으로 표심이 각각 양분돼 지지층이 총결집하고 있다. 이 같은 ‘세대 대결’ 양상 속에 여야 모두 캐스팅보터인 2030세대의 표심을 잡는 게 관건이 된 것이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5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권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투표할 후보자와 정당 모두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 유권자는 22.0%였다. 20대는 58.0%, 30대는 35.2%로 다른 세대에 비해 부동층 비율이 높았다. (컴퓨터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응답률 17.9%.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에 따라 여야 모두 사전투표 하루 전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는 동시에 2030세대 공략에 나섰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대학가가 밀집해 있는 서울 신촌에서 투표하면서 사전투표에 적극적인 청년층 표심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불공정 문제에 민감한 2030세대의 지지를 얻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일부 후보의 ‘편법 영끌 대출’, ‘아빠 찬스’ 논란 등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2030세대가 민감한 ‘물가’ 등 민생 이슈를 비롯해, 정부의 ‘불통’ 이미지를 부각하며 정권심판론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대표도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대전 중구에서 KAIST 학생과 함께 사전투표를 하면서 KAIST 졸업식 때 일어난 이른바 ‘졸업생 입틀막’ 사건을 재소환한다는 방침이다. 여야가 사전투표에 사활을 거는 건 사전투표 참여 유권자가 늘면서 사실상 전체 유권자 절반의 선택이 이때 끝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은 26.7%로, 전체 최종 투표율(66.2%)의 40.3%였다. 2022년 대선에서는 전체 투표자의 47.8%가 사전투표에 참여해 사실상 ‘절반의 승부’가 됐다는 평가다.“박빙 지역서 지면 與 과반 될것” “사전투표 포기하면 野 이길것” [사전투표 시작]이재명-한동훈, 사전투표 참여 호소李 “여당에 국회 넘어가면 끔찍”… 韓 “범죄자에 미래 맡길수 없어” “사전투표가 불안하다고 안 찍으면 결국 누가 이기겠나? 한 분도 빠짐없이 나와서 투표해 달라.”(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우리는 (지난 대선에서) 단 0.73%포인트 차로 이 나라 운명이 갈렸다는 것을 경험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5, 6일 치러지는 4·10총선 사전투표를 앞두고 여야는 지지층 총결집에 집중하는 동시에 2030 표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때부터 불공정과 내로남불에 민감한 2030세대 표심에 호소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 때 보수정당에 몰표를 던졌던 20대 남성(이대남)까지 포함해 2030세대 다수를 정권심판 대열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이다.● 한동훈 “사전투표는 기세 싸움” 여야 수장은 일제히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사전투표는 일종의 기세 싸움”이라며 “지금부터는 여러분이 투표하면 우리가 이기고 여러분이 포기하고 나가지 않으면 범죄자들이 이긴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보수 지지층을 사전투표장으로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유세 현장에서 “지금부터 ‘깜깜이’(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중 여러 변화가 생기고 국민이 마음을 정한다”며 “지금 우리가 이기는 곳도, 지는 곳도 있다. 그건 쳐다보지 말고 그냥 투표장에 나가면 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가 확실히 감시하고 수개표까지 꼼꼼히 감독할 것”이라고도 했다. 불공정 이슈에 민감한 2030세대 표심도 적극 겨냥했다. 전날 유세에서 인구부 산하에 청년청을 신설해 청년의 권익을 우선하겠다고 공약한 한 위원장은 이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일가의 입시비리 문제를 집중 겨냥했다. 한 위원장은 “우린 공정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 그 때문에 조국에 분노한 것 아니냐, 정권 교체된 것 아니냐”며 “(조국 대표는) 자식 입시 비리 이용해 누릴 것 다 누리다가 이제 와서 무슨 청년세대 등골 빼먹는 소리를 하느냐”고 했다. ● 이재명 “국민의힘 과반 할 수도” 이재명 대표는 이틀째 부산·울산·경남 지원 유세를 이어가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 사전투표에서 기호 1번을 뽑아 달라는 의미로 ‘일찍 1찍’(1번 찍어 달라)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이날 부산으로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국 박빙 승부처가 50개쯤 된다는 한 위원장의 말은 사실”이라며 “박빙 지역에서 지면 과반수 의석이 국민의힘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이 전날 총선 판세를 분석하며 전국 박빙 승부처를 50개 정도로 예상한 것에 동의한 것. 이 대표는 “과반수를 그들(국민의힘)이 차지할 경우, 국회가 그들 손에 넘어갈 경우 정말 끔찍하지 않은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막판 보수 결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내놨다. 그는 “보수 지지자들이 훨씬 투표율이 높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투표한다”며 “그런 걸 배워야 한다. (민주당) 지지율이 높으니 내가 안 가도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시면 안 된다”고 했다. ● 與野, 사전투표 2030 표심 놓고 쟁투 여야는 사전투표 기간 동안 2030세대를 중심으로 부동층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겠다는 방침이다. 여야 수장 모두 사전투표 첫날 대학가에서 사전투표를 하기로 한 것도 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5일 이화여대와 연세대 등이 있는 서울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민주당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의 ‘이화여대생 성 상납’ 발언 논란을 상기시키는 한편 핵심 캐스팅보터로 떠오른 청년층 표심을 자극하겠다는 목표다. 민주당에선 이 대표가 5일 KAIST 학생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한다. 조국 대표는 6일 부산에서 사전투표에 나선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4일 경남 창원을 찾아 “내일과 모레 이틀간 사전투표가 있기 때문에 꼭 투표해 주십사 독려하려고 왔다”고 사전투표를 당부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사전투표가 불안하다고 안 찍으면 결국 누가 이기겠나? 한 분도 빠짐없이 나와서 투표해달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우리는 (지난 대선에서) 단 0.73%포인트 차이로 이 나라 운명이 갈렸다는 것을 경험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5, 6일 치러지는 4‧10 총선 사전투표를 앞두고 여야는 지지층 총결집에 집중하는 동시에2030 표심 잡기에 나섰민의힘은 “사전투표 때부터 불공정과 내로남불에 민감한 2030세대 표심에 호소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 때 보수정당에 몰표를 던졌던 20대 남성(이대남)까지 포함해 2030세대 다수를 정권심판 대열에 합류시킨다”는 계획이다.● 한동훈 “사전투표는 기세 싸움”여야 수장은 일제히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사전투표는 일종의 기세 싸움”이라며 “범죄자들에게 미래를 맡길 수 없는 우리 선량한 시민의 기세를 사전투표 참여의 물결로 보여달라”고 했다.국민의힘은 보수 지지층을 사전투표장으로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유세 현장에서 “지금부터 ‘깜깜이(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중 여러 변화가 생기고 국민이 마음을 정한다”며 “지금 우리가 이기는 곳도, 지는 곳도 있다. 그건 쳐다보지 말고 그냥 투표장에 나가면 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가 확실히 감시하고 수개표까지 꼼꼼히 감독할 것”이라고도 했다.불공정 이슈에 민감한 2030세대 표심도 적극 겨냥했다. 전날 유세에서 인구부 산하에 청년청을 신설해 청년의 권익을 우선하겠다고 공약한 한 위원장은 이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일가의 입시비리 문제를 집중 겨냥했다. 한 위원장은 “우린 공정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 그 때문에 조국에 분노한 것 아니냐, 정권 교체된 것 아니냐”며 “(조국 대표는) 자식 입시 비리 이용해 누릴 것 다 누리다가 이제와서 무슨 청년세대 등골 빼먹는 소리를 하느냐”고 했다. 민주당이 ‘편법 영끌 대출’로 논란이 된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의 공천을 유지한 것에 대해서도 “이런 오만을 그대로 두고 볼 것인가”라고 했다. ● 이재명 “국민의힘 과반 할 수도”이재명 대표는 이틀째 부산·울산·경남 지원 유세를 이어가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사전투표에서 기호 1번을 뽑아달라는 의미로 ‘일찍 1찍(1번 찍어달라)’을 강조하고 있다.그는 이날 부산으로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국 박빙 승부처가 50개쯤 된다는 한 위원장의 말은 사실”이라면서 “박빙 지역에서 지면 과반수 의석이 국민의힘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이 전날 총선 판세를 분석하며 전국 박빙 승부처를 50개 정도로 예상한 것에 동의한 것. 이 대표는 “과반수를 그들(국민의힘)이 차지할 경우, 국회가 그들 손에 넘어갈 경우 정말 끔찍하지 않은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막판 보수 결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내놨다. 그는 “보수 지지자들이 훨씬 투표율이 높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투표한다”며 “그런 걸 배워야 한다. (민주당) 지지율이 높으니 내가 안가도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시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예측하건대 결국 국민 앞에 무릎 꿇고 눈물을 흘리며 호소할 것”이라며 “거기에 속지 말라. 그들의 눈물보다 우리가 연민해야 할 건국민의 고통스러운 삶”이라고 강조했다.● 與野, 사전투표 2030 표심 놓고 쟁투여야는 사전투표 기간 동안 2030세대를 중심으로 부동층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겠다는 방침이다. 여야 수장 모두 사전투표 첫날 대학가에서 사전투표를 하기로 한 것도 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한 위원장은 5일 이화여대와 연세대 등이 있는 서울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 이다. 민주당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의 ‘이화여대생 성 상납’ 발언 논란을 상기시키는 한편 핵심 캐스팅보터로 떠오른 청년층 표심을 자극하겠다는 목표다.민주당에선 이 대표가 5일 KAIST 학생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한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6일부산에서 사전투표에 나선다.문재인 전 대통령도 4일경남 창원을 찾아 “내일과 모레 이틀 간 사전투표가 있기 때문에 꼭 투표해주십사 독려하려고 왔다”고 사전투표를 당부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10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서울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투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같은 날 대전 중구에서 KAIST 학생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3일 “한 위원장과 당 지도부가 5일 총선 승부처인 서울에서 사전투표 후 총선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다만 판세 변화에 따라 지역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강원 유세에서 “사전투표는 일종의 출정식”이라며 “국민의힘은 모두가 사전투표에 나설 것”이라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홍석준 중앙선대위 종합상황부실장은 “사전투표 첫날 한 위원장을 중심으로 모든 후보가 다 투표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대전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대전과 충청 전역을 돌면서 지원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역대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중원 민심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이자 KAIST ‘입틀막’ 사건이 발생해 정권심판론을 강하게 부각할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이해찬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영등포을에서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역시 격전지인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다.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사진)의 새마을금고 대출 의혹과 관련해 양 후보에게 11억 원을 대출해 준 실행기관인 대구 수성마을금고 측이 대출금 전액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수성새마을금고 박정학 이사장은 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양 후보 측이 사업자 대출로 받은 11억 원 가운데 6억 원에 대해 양 후보자가 직접 ‘주택 매입 관련 대부업체 대출금 상환에 사용했다’고 말하는 등 적법하지 않다고 판단해 대출금 전액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전액 환수 조치 통보문 등 절차에 필요한 서류를 등기우편을 통해 양 후보에게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성새마을금고 측이 결정한 대출금 전액 회수 조치는 새마을금고 중앙회와 금융감독원이 진행하고 있는 현장 검사와는 별개 사안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양 후보의 새마을금고 대출 의혹과 관련해 “주택 구입 목적으로 사업자 대출을 받았으면 명백한 불법”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금융감독원-네이버 디지털 금융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금감원은 5명으로 꾸려진 검사반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 보내 양 후보의 대출 의혹을 밝히기 위한 현장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원장은 “시기상 예민한 시기에 어찌 보면 저희 일이 아닌 것들을 하는 게 조심스럽고 불편한 감은 있다”면서도 “금융위원회나 행정안전부, 대통령실 등과 상의한 적 없이 저 혼자 판단했다”고 전했다. 검사 결과는 총선 전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원장은 “사안 자체가 복잡한 건 아닌 것 같다”며 “검사를 얼마나 진행하는 게 맞는지, 조기에 궁금하신 내용을 정리해 드리는 게 맞는지 오늘이나 내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양 후보 측의 대출이 불법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업자 대출을 받으면 3개월 내에 사업 목적에 맞게 사용했다는 것을 증명할 서류를 내야 하는데 이를 허위로 제출했다면 형법상 사문서 위조에 해당하는 불법”이라며 “다만 양 후보가 이런 과정에 가담했는지, 어떤 이들이 관련됐는지 등은 수사의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말을 아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부·여당의 전면적 공세 의도가 분명한 상황에서 굳이 당 차원에서 나서 논란을 확산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10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서울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투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같은 날 대전 중구에서 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한다.국민의힘 관계자는 3일 “한 위원장과 당 지도부가 5일 총선 승부처인 서울에서 사전투표 투표 후 총선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다만 지역별 판세 변화에 따라 지역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강원 유세에서 “사전투표는 일종 출정식”이라며 “국민의힘은 모두가 사전투표에 나설 것”이라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홍석준 중앙선대위 종합상황부실장은 “사전투표 첫날 한 위원장을 중심으로 모든 후보가 다 투표하는 것으로 계획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대전 중구에서 사전투표 후엔 대전과 충청 전역을 돌면서 막판 지원 유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역대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중원 민심을 선점하기 위한 동선”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이자 카이스트 ‘입틀막’ 사건이 발생해 정권심판론을 강하게 부각할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22대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최대 619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2일 여야가 전국 254개 지역구 중 31곳을 ‘박빙’ 지역으로 공통으로 꼽은 가운데, 부동층이 ‘안갯속 접전지’의 최종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 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에선 14.0%가 투표할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이번 총선 유권자가 총 4425만1919명임을 감안하면 부동층 유권자는 최대 619만 명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무선전화 면접 100% 방식으로 무선 RDD를 표본으로 실시.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9.3%.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동아일보가 지난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2022년 3월 1, 2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유선전화 면접 19% 무선전화 면접 81%, 유무선 RDD를 표본으로 실시.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12.7%)에서 부동층은 5.7%(약 251만 명)였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 전국 접전지 승부를 가를 캐스팅보터로서 부동층의 영향력은 더욱 커진 것”이라고 했다. 동아일보가 2일 여야의 시도당위원회 및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를 취재한 결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종로, 용산, 영등포을, 양천갑, 강동갑 5곳과 경기 성남 분당갑·을, 하남갑을 비롯한 8곳 등 수도권 13곳을 박빙 승부 지역으로 꼽았다. 대전·충청 6곳과 부산·울산·경남 9곳, 강원 3곳도 여야 모두 박빙으로 봤다. 특히 20대(18∼29세) 유권자의 25%, 30대 유권자의 23.4%가 부동층으로 나타나면서 이들의 결정이 승부의 향배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이재묵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최근 주요 선거마다 스윙보터 역할을 했던 2030세대가 ‘누가 우리 세대를 대표할 수 있느냐’를 두고 고심이 큰 상황”이라고 했다.2030세대, 4명중 1명 표심 유동적… 여야 “격전지역 최대변수”[총선 D―7]불공정-부동산 이슈에 표심 민감… 2030, 선거때마다 ‘스윙보터’ 역할박빙 대결 31곳중 수도권 13곳“서울, 작은 악재에도 판세 요동”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254개 지역구 중 공통으로 꼽은 이번 총선의 박빙 지역구는 총 31곳이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 5곳과 경기 8곳 등 수도권 13곳을 비롯해 부산·울산·경남 9곳, 강원 3곳, 대전·충청 6곳이다. 여야는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아직까지 표심을 정하지 않은 부동층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접전지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수도권·충청·낙동강벨트서 ‘박빙’ 여야의 시도당위원회 및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관계자를 취재한 결과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서울 종로, 용산, 영등포을, 양천갑, 강동갑과 경기 고양갑, 성남 분당갑·을, 용인갑, 의왕-과천, 평택갑·병, 하남갑 등 수도권 13곳을 공통으로 박빙 지역으로 봤다. 서울은 선거 때마다 유권자의 투표 성향이 크게 달라지는 대표적인 스윙보터로 꼽힌다. 특히 정치 1번지인 종로와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 국회가 있는 영등포을은 상징성이 높은 격전지라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부동층은 결국은 전체 선거에서 이길 것 같은 쪽으로 막판에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며 “부동층 표심이 기울지 않도록 마지막 호소를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서울 격전지는 선거 막판까지 작은 악재에도 판세가 요동친다”며 “현재까진 범야권이 유리한 상황이지만 보수 성향 부동층의 막판 결집 가능성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경기도에서도 인구 100만 명 이상의 대도시들에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성남 분당갑에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빅매치’를 벌이고 있고, 하남갑에서는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국민의힘 이용 후보와 윤 대통령 공격수를 자임하는 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맞붙었다. 주요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터로 꼽히는 충청 지역은 이번 총선에서도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현역인 민주당 장철민 의원과 당협위원장으로 지역 표밭을 다져온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비례)이 맞붙는 대전 동을 비롯해 서갑, 중이 격전지로 꼽힌다. 낙동강벨트에선 경남 양산을과 부산 부산진을, 북을, 강서 4곳이 경합지다.● 與 “尹 불통· 물가·의료” 野 “부동산 악재” 우려 여야는 남은 일주일 동안 부동층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20대(18∼29세) 유권자의 25%, 30대 유권자의 23.4%, 중도층의 17.2%가 부동층으로 나타나면서 2030세대와 중도층 표심 잡기에 막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진보 성향이 강한 4050, 보수 성향이 강한 6070 유권자들과 달리 2030세대는 최근 선거 때마다 여야 양쪽을 스윙하고 있다”며 “거대 정당이 일자리와 집값 등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2030세대 지지율이 낮은 것은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의 불공정 논란이 여전히 작용 중이란 분석이다. 양당 격전지의 후보들은 선거 막판 악재가 부동층의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리스크 줄이기’에도 나섰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이조(이재명·조국)심판론’을 내세워 ‘정권심판론’을 방어하고 있지만 열성 지지층을 제외하고는 호응이 크지 않다는 점이 고민이다. 서울 접전 지역의 국민의힘 후보는 “‘이종섭-황상무 논란’을 빠르게 정리 못 하면서 의료대란과 고물가 문제를 떠안고 선거를 치러야 한다”며 “중도 성향 지역민들이 ‘정부가 일방적이다’, ‘윤 대통령이 불통이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가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 원을 대출받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산 ‘편법 대출’ 의혹이 불거지면서 부동산 폭등과 불공정 문제에 비판적인 2030세대의 이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부동산 문제는 수도권 지역 표심에 치명적”이라며 “지난 LH 사태 및 문재인 정부 부동산 실책에 대한 분노가 남아 있는 중도층 표심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양 후보가 뒤늦게 사과하며 논란이 된 아파트를 처분하고 대출금을 갚겠다고 진화에 나선 것도 부동층 표심을 우려한 격전지 후보자들의 요청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의대 정원 증원 관련 대국민 담화에 대해 “2000명이라는 숫자에만 매몰된 불통 정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기점으로 의정 갈등 해결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여 선거전에서는 더욱 유리해진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여전히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엄하게 심판해 달라”며 “대통령이 폭력적이고 무도하게 권력 행사를 하고 있다. 이런 정권은 처음 본다”고 주장했다. 신현영 대변인도 논평에서 “전향적인 태도 변화로 의료대란을 막고 대화의 물꼬를 트지 않을까 기대했으나 역시나 마이동풍(馬耳東風) 정권임을 확인시켜 줬다”면서 “기존 질서를 뒤집으면서까지 혼란을 초래하는 정부는 선거에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초 민주당 내에서는 윤 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의정 갈등을 깜짝 해결하면서 중도층 지지를 끌어낼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 대표도 회견을 앞두고 “일요일 한밤의 대통령 긴급담화 예고라니, 수차 지적했던 찌라시 예측대로 (선거용 쇼인 것)”라고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의료계와 직접 대화를 시도하고, 단계적 증원을 약속했다면 여당에 상당히 유리해지는 선거 막판 변수가 될 수 있었다”며 “결과적으로 대통령이 정치를 통한 해결책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도리어 야당의 정권심판론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했다. 다른 야당도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본인 이야기만 50분간 혼자 했고, 질문·답변도 없었다. 왜 그런 (담화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개탄한다. 의대 증원 문제로 또 누군가에게 총구를 돌리고 공격할 시기가 아니라 물가 관리에 실패한 것에 반성하고 어떻게 해야 민생을 안정시킬지 이야기했어야 한다”며 “아무리 봐도 통치 능력이 없다”고 했다. 새로운미래도 논평에서 “대책은 없고 변명과 고집뿐이었다.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했다”고 비판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다음 달 5, 6일 실시되는 22대 총선 사전투표를 앞두고 발생한 극우 성향 유튜버의 사전투표소 불법 카메라 설치 사건과 관련해 여야가 사전투표율에 끼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했다. 국민의힘은 “보수층의 사전투표 불신이 확산되지 않도록 확실하게 감시하고 관리하겠다”며 사전투표 독려를 이어갔다. 민주당 박주민 김교흥 이해식 천준호 의원과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대표는 이날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를 방문해 다수의 사전투표소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된 것에 대해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김 의원은 “다음 달 4일 선관위가 지자체로부터 사전투표소 관리권을 이양받으면 철저하게 현장을 점검해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게끔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사전투표부터 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선관위의 선거 관리 능력이 의심을 받는 상황이 이어질 경우 사전투표 열기가 가라앉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첫 유세 장소인 서울 영등포구 영진시장 삼거리 유세에서 “사전투표든 본투표든 투표장으로 가달라”며 “걱정하지 말라. 이번부터 수개표가 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보수층이 사전투표에 주저하는 경향이 확산되지 않도록 사전투표 참여를 최대한 독려하자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후보인 한 현역 의원은 “보수 유튜버 소행이라도 보수 지지층은 자신이 던진 투표용지가 제대로 안전하게 지켜질까 불안할 것”이라며 “선관위가 즉각 전수조사해서 부정 선거 의혹을 사전에 막아야 한다”고 했다.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