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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프랑스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경기장에서 한 대만 여성이 ‘대만’이라고 적힌 응원기를 흔들다가 보안 요원에게 제지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이 응원기를 강제로 빼앗다가 붙잡히기도 했다. 대만 외교부는 “비열하고 폭력적인 행위”라며 비판했다. 로이터통신과 홍콩 밍(明)보 등에 따르면 대만 선수들이 출전하는 남자 배드민턴 복식 준결승 경기가 열린 이날 관중석에선 프랑스 유학생인 대만 여성이 한자로 ‘타이완 파이팅’(臺灣加油)이라고 쓰인 응원기를 꺼내 들었다. 응원기는 대만 섬 모양이었고, 독립 성향인 민주진보당의 상징 색인 초록 색깔이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당시 한 보안 요원이 해당 여성에게 다가가 체육관 뒤쪽으로 이동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때 한 동양인 남성이 그의 응원기를 낚아채 구겨뜨린 뒤 자리를 뜨려다가 보안 요원과 다른 관중들에게 붙잡혔다. 보안 요원들은 또 다른 관중이 들고 있던 영어로 ‘타이완(Taiwan)’이라고 적힌 응원기도 수거해 갔다. 올림픽 규정에 따르면 대만은 ‘차이니스 타이베이’라는 이름으로만 국제 스포츠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 국기 역시 대만기가 아닌 ‘중국 올림픽위원회 깃발’을 사용해야 한다. 선수와 관중은 허용 국기나 물품 외엔 정치적 내용이 포함된 어떤 물품도 경기장에 반입할 수 없다. 마크 애덤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은 3일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경기장 물품 반입 규정은 입장권에 명확하게 적시돼 있다”고 했다. 대만 측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만 외교부는 “응원 도구를 폭력적으로 빼앗은 사건은 잔인하고 비열한 수법”이라며 “폭력적인 행위는 올림픽 정신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비판했다. IOC 규정에 대한 해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프랑수아 우 프랑스 주재 타이베이 대표는 “대만기는 올림픽에서 쓸 수 없지만, 대만이라고 적힌 물품을 금지한단 규정은 없다”고 주장했다. 응원기를 소지했던 대만 여성도 현지 매체에 “응원기에 대만기나 정치적 문구가 없어 입장 당시 보안 요원들도 문제 삼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에선 ‘의인(義人)이 소란을 제압했다’ ‘규정대로 차이니스 타이베이로 응원하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독립 성향인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도 논란에 가세했다. 라이 총통은 3일 소셜미디어에서 응원 도구 압수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IOC 규정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수들이 대만 출신임을 세계가 알 것”이라고 밝혔다. 2002년 브라질 상파울루 비엔날레 당시 중국 측 항의로 ‘대만관’ 명칭이 ‘타이베이관’으로 바뀐 사건을 언급하며 “우리가 단결하고 두려움이 없으면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며 “세계가 계속 알 수 있도록 우리 이름을 크게 외쳐달라”고 독려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이스라엘군이 3일(현지 시간)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을 공습하고,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다음 날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 공격을 감행하면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벌어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정치국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 암살 사건의 파장이 이어지면서 빠르면 이란이 5일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촉즉발 상황이 이어지자 중동에서 확전을 막으려는 미국도 바빠졌다. 미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중동 주둔 미군을 지휘하는 미 중부사령부 마이클 에릭 쿠릴라 사령관(대장)이 중동을 긴급 방문했다. 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중동에 해군과 공군력을 증강시켰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공습 오가며 긴장 고조 로이터통신은 3일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에서 2차례 공습을 실시해 하마스 조직원 9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서안은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에 비해 온건한 성향이며 이스라엘 당국과도 협상을 해온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가 관할하는 지역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이 드물게 서안에서 작전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서안에서 마지막으로 대규모 군사작전을 펼친 건 지난해 7월이다. 4일 헤즈볼라는 접경지인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 30여 발을 발사했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에 따르면 로켓 대부분이 방공망에 격추돼 인명 피해는 없지만 일부 건물에 화재가 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이스라엘군은 즉각 레바논 남부를 공습해 로켓 발사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이스라엘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으로 대(對)이스라엘 공격을 담당해온 군 사령관 푸아드 슈크르가 사망한 뒤 양측 긴장이 높아진 상황이다.● 바이든, “헛소리 그만하라”며 네타냐후에 일갈 미국은 서방의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과 중동 최대 병력을 갖춘 이란 간 전면전을 막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특히 이란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2일 오스틴 장관은 핵추진 항공모함인 ‘에이브러햄 링컨’함의 타격 전단의 중동 지역 출격과 탄도미사일 방어 역량을 갖춘 해군 순양함, 구축함과 F-22 전투기 1개 편대의 중동 추가 배치를 지시했다. 대공 방어 자산을 강화한 것이다. 올 4월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첫 대규모 미사일 공격에 나섰을 때도 미군은 요격에 동참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니야 암살을 두고 설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하니야 암살 다음 날인 1일 통화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하니야의 죽음이 궁극적으로는 휴전 협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헛소리는 그만하라. 미국 대통령이 만만하냐”고 쏘아붙였다.● “이란, 수일 내 보복 감행”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현지에서 ‘정부 위의 정부’로 통하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3일 “이스라엘이 단거리 발사체로 하니야를 암살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안가(安家)에서 하니야가 사망하며 굴욕을 입은 혁명수비대가 서방 언론에서 제기한 ‘모사드 침투’ ‘혁명수비대 포섭’ ‘원격 조종 폭탄 설치’ 등을 사실상 부인한 것이다. 이란이 하니야 암살 배후가 이스라엘이라고 밝힌 이상 보복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많다. 액시오스는 “이란이 이르면 5일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스카이뉴스아라비아 등 아랍권 언론은 유대교 명절 ‘티샤 베아브’ 기간(12, 13일)을 유력한 공격 시점으로 꼽았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레바논에 거주하는 자국민에게 철수를 권고하고 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이스라엘군이 3일(현지 시간)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을 공습하고,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다음 날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 공격을 감행하면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벌어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정치국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 암살 사건의 파장이 이어지면서 빠르면 이란이 5일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일촉즉발 상황이 이어지자 중동에서 확전을 막으려는 미국도 바빠졌다. 미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중동 주둔 미군을 지휘하는 미 중부사령부 마이클 에릭 쿠릴라 사령관(대장)이 중동을 긴급 방문했다. 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중동에 해군과 공군력을 증강시켰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공습 오가며 긴장 고조로이터통신은 3일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에서 2차례 공습을 실시해 하마스 조직원 9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서안은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에 비해 온건한 성향이며 이스라엘 당국과도 협상을 해온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가 관할하는 지역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이 드물게 서안에서 작전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서안에서 마지막으로 대규모 군사작전을 펼친 건 지난해 7월이다.4일 헤즈볼라는 접경지인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 30여 발을 발사했다.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에 따르면 로켓 대부분이 방공망에 격추돼 인명 피해는 없지만 일부 건물에 화재가 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이스라엘군은 즉각 레바논 남부를 공습해 로켓 발사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이스라엘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으로 대(對)이스라엘 공격을 담당해온 군 사령관 푸아드 슈크르가 사망한뒤 양측 긴장이 높아진 상황이다.● 바이든, “헛소리 그만하라”며 네타냐후에 일갈미국은 서방의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과 중동 최대 병력을 갖춘 이란 간 전면전을 막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특히 이란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2일 오스틴 장관은 핵추진 항공모함인 ‘에이브러햄 링컨’함의 타격 전단의 중동 지역 출격과 탄도미사일 방어 역량을 갖춘 해군 순양함, 구축함과 F-22 전투기 1개 편대의 중동 추가 배치를 지시했다. 대공 방어 자산을 강화한 것이다. 올 4월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첫 대규모 미사일 공격에 나섰을 때도 미군은 요격에 동참했다.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니야 암살을 두고 설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하니야 암살 다음 날인 1일 통화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하니야의 죽음이 궁극적으로는 휴전 협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헛소리는 그만하라. 미국 대통령이 만만하냐”고 쏘아붙였다.● “이란, 수일 내 보복 감행”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현지에서 ‘정부 위의 정부’로 통하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3일 “이스라엘이 단거리 발사체로 하니야를 암살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안가(安家)에서 하니야가 사망하며 굴욕을 입은 혁명수비대가 서방 언론에서 제기한 ‘모사드 침투’ ‘혁명수비대 포섭’ ‘원격 조종 폭탄 설치’ 등을 사실상 부인한 것이다.이란이 하니야 암살 배후가 이스라엘이라고 밝힌 이상 보복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많다. 액시오스는 “이란이 이르면 5일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스카이뉴스아라비아 등 아랍권 언론은 유대교 명절 ‘티샤 베아브’ 기간(12, 13일)을 유력한 공격 시점으로 꼽았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레바논에 거주하는 자국민에게 철수를 권고하고 있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프랑스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경기장에서 2일(현지 시간) 한 대만 여성이 올림픽 공식 명칭인 ‘차이니스 타이페이’가 아닌 ‘대만’이라고 적힌 응원기를 흔들다 보안 요원에 의해 제지 당했다. 또 이 과정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에게 응원기를 뺏기는 일도 벌여졌다.국제올림픽위원회 측은 이에 대해 “공식 국기와 명칭 외에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물품은 경기장 반입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반면 대만 외교부는 “응원기를 강제로 뺏는 비열한 수법은 폭력적일 뿐 아니라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반발하고 나섰다.로이터통신과 홍콩 밍보(明報) 등에 따르면 대만 선수들이 출전하는 남자 복식 준결승 경기가 열리던 2일 관중석에서 프랑스 유학생인 대만 여성이 한자로 ‘타이완 파이팅’이라고 쓰여진 응원기를 꺼내들었다. 응원기는 대만 섬 모양이었고, 독립 성향의 민주진보당의 색깔인 초록색으로 만들어졌다.사건 발생 당시 대만의 리양·왕치린 선수가 남자 복식 준결승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잠시 뒤 경기장 보안 요원이 그에게 다가가 체육관 뒤쪽으로 이동해 줄 것으로 요청했지만, 그는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이 때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동양인 남성이 그녀의 응원기를 낚아채 구겨뜨린 뒤 황급히 자리를 뜨려다가 보안 요원과 다른 관중들에 의해 붙잡혔다. 소셜미디어에는 보안 요원들이 다른 관중에게서 영어로 ‘타이완(Taiwan)’이라고 써 있는 응원기를 강제로 뺏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올라왔다.올림픽 규정에 따르면 대만은 ‘차이니스 타이베이’라는 이름으로만 국제 스포츠 행사에 참가하며, 대만 기가 아닌 ‘중국 올림픽 위원회 깃발’을 사용해야 한다. 또 경기장에는 선수들이 소속된 국가의 국기나 관련 물품만 반입 할 수 있고, 그외 정치적 내용이 포함되거나 공공질서에 위반된다고 판단되는 물품은 금지된다. 이번 사건에 대해 마크 아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도 3일 기자회견에 “올림픽 경기장 입장 조건은 각 티켓에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다”고 말했다.대만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대만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올림픽 기간 동안 악의적인 사람들이 대만을 응원하는 도구를 함부로 빼앗으려는 잔인하고 비열한 수법을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폭력적인 행위는 올림픽 정신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해당 관중들이 올림픽 공식 명칭이 아닌 ‘대만’이란 단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대만이 새겨진 물품을 금지한다는 명확한 규정은 없고, 이에 대해 IOC와 소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독립 성향인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도 논란에 가세했다. 그는 3일 소셜미디어에 응원도구 압수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며 “IOC 규정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수들이 대만 출신임을 전 세계가 알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우리가 단결하고 두려움이 없다면 세계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다”면서 “세계가 계속 볼 수 있도록 우리의 이름을 크게 외쳐달라”고 독려했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1일(현지 시간) 동유럽 발칸반도 몬테네그로의 항소법원이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33)를 한국으로 송환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현지 일간지 비예스티 등에 따르면 이날 법원은 권 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한 올 2월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판결을 확정했다. 또 그를 미국으로 인도해 달라는 요청을 기각한 기존 판결도 유지했다. 권 씨는 테라·루나 폭락 직전인 2022년 4월 한국을 떠나 도피 행각을 벌이다가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여권 위조 혐의로 체포됐다. 한국과 미국은 그의 신병 확보를 두고 줄다리기를 벌였고 권 씨는 금융 범죄에 대한 형량이 낮은 한국행을 줄곧 원해 왔다.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기소된 권 씨는 올 6월엔 44억7000만 달러(약 6조1000억 원)의 환수금 및 벌금을 납부하기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합의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암살된 사건을 두고 국내 중동 전문가 4인은 입을 모아 “‘시아파 맹주’ 이란에 공개 모욕을 주기 위한 이스라엘의 정보전 승리”라며 “낙후된 이란의 방공망과 보안 시스템 실태도 드러났다”고 진단했다. 핵개발 의혹에 따른 오랜 서방 제재로 각종 최신 보안 장비가 부족한 데다 하니야가 정부 안가(安家)에서 암살당했는데도 이를 파악하지 못할 만큼 정보전에서 완패했다는 의미다. 또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선제 공격을 주도한 하마스의 ‘강경파’ 군사지도자 야흐야 신와르 대신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상을 지휘해 왔고 상대적으로 ‘온건파’인 하니야를 암살한 건 전쟁 장기화를 통해 정치 생명 연장을 노리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 하니야, 안가 밀반입된 폭탄에 암살 가능성 이스라엘은 올 4월 이란 남동부 이스파한의 군기지와 핵 시설을 무인기(드론)로 공격했다. 석 달 후 테헤란 한복판에서 하니야도 암살됐다. 이란은 하니야 암살에 쓰인 무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하니야는 미사일이나 드론이 아닌 숙소 안으로 밀반입된 폭탄이 터져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폭탄이 밀반입된 시점은 약 2개월 전으로 보이며 원격 조종으로 폭탄이 터졌다. 하니야는 과거 테헤란 방문 때에도 이 숙소를 여러 차례 이용했다고 한다. 성일광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교수는 “이스라엘은 다양한 미사일과 드론, 폭탄 등을 이용해 이란을 괴롭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이란의 방공망과 보안 시스템이 허술하다는 것이다.인남식 국립외교원 중동아프리카연구부 교수는 “하니야, 이란 핵 과학자 등을 대상으로 지속돼 온 암살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구축한 정보망이 얼마나 탄탄한지 보여준다”고 했다.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연구센터장은 “이스라엘이 이란 정부에 적대적인 소수민족과 반정부 성향 인사, 이란계 유대인 등을 정보 자산으로 활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는 하니야가 암살된 곳이 ‘정부 위의 정부’로 불리는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안가라고 진단했다. 그는 “보안 수준이 매우 높은 국가 시설이 뚫렸다는 점 때문에 이란 전체가 이번 사태를 ‘정보 참사’로 여기고 있다”고 했다. ● 네타냐후 의도는 ‘집권 연장’과 ‘휴전 무산’ 네타냐후 총리가 이번 공격을 감행한 배경으로는 집권 연장 및 휴전 무산 의도가 거론된다. 성 교수는 “하니야가 주도했던 휴전 협상이 타결됐다면 하마스의 선제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책임 때문에 네타냐후 총리는 거센 퇴진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모두 강경파만 남으면서 극한 대결을 조성해 정치 생명을 이어가는 것을 네타냐후 총리가 노렸다는 뜻이다.인 교수는 “국제사회에 ‘하마스와 휴전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온건파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의 취임을 계기로 미국이 이란과의 관계 회복을 검토하는 것을 저지하려는 의도도 담겨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 양측 모두 전면전은 부담 전문가들은 이란과 이스라엘 모두 전면전에 나설 여력은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인 교수는 “하마스와의 전쟁이 10개월째로 접어들었는데 1948년 이스라엘 건국 후 최장기 전쟁”이라며 “비용 측면에서 추가 전쟁이 쉽지 않다”고 봤다. 성 교수 역시 “헤즈볼라와의 전면전도 최대한 피하려는 게 이스라엘의 속내”라며 전면전 시 민간인 피해를 감안했을 때 양측 모두 감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박 교수는 이란이 과거처럼 헤즈볼라, 예멘 후티 등 무장단체를 통해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 센터장은 이란이 보복하더라도 공격 정보를 사전에 흘려 ‘보복 모양새’는 갖추되 이스라엘과 미국 등에 대비할 시간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1일(현지 시간) 동유럽 발칸반도 몬테네그로의 항소법원이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33)씨를 한국으로 송환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현지 일간지 비예스티 등에 따르면 이날 법원은 권 씨의 한국 송환을 결정한 올 2월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판결을 확정했다. 또 그를 미국으로 인도해 달라는 요청을 기각한 기존 판결도 유지했다.권씨는 테라·루나 폭락 직전인 2022년 4월 한국을 떠나 도피 행각을 벌이다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여권 위조 혐의로 체포됐다. 한국과 미국은 그의 신병 확보를 두고 줄다리기를 벌였고 권 씨는 금융 범죄에 대한 형량이 낮은 한국행을 줄곧 원해 왔다.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기소된 권 씨는 올 6월엔 44억7000만달러(약 6조1000억 원)의 환수금 및 벌금을 납부하기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합의했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정치국 최고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야(62·사진)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31일 오전(현지 시간) 암살됐다.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한 가운데 지난해 10월 발발한 ‘가자전쟁’의 주도자 중 한 명으로 여겨져 왔고, 최근에는 휴전 협상에도 관여해 온 하니야가 사망하면서 중동 내 확전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성명을 통해 “범죄자이며 테러리스트인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하니야를 암살해) 가혹한 징벌을 자초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도 이스라엘이 하니야를 암살했다며 보복을 천명했다. 하니야는 전날 마수드 페제슈키안 신임 이란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테헤란을 방문했다. 이스라엘은 관련 논평을 내놓지 않았지만 외신과 전문가들은 이스라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3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지역을 공습해 친이란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고위급 지휘관이며 대이스라엘 공격을 주도해 온 푸아드 슈크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헤즈볼라는 슈크르의 사망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란도 ‘하니야 암살’ 보복 선언… 이스라엘 “모든 가능성 대비”가자전쟁 주도 하니야 암살이, 헤즈볼라 軍지휘자 타깃 공격시아파 무장단체들과 충돌 확산“우리는 그(이스마일 하니야)의 피에 대한 보복을 하는 것을 의무로 여겨야 한다.” 31일(현지 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 정치국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암살당하자 이란 권력서열 1위인 알리 하메네이 국가최고지도자는 보복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란은 자국 수도 한복판에서, 그것도 신임 대통령 취임식 참석 직후 하니야가 암살당한 것에 분노하고 있다. 신정일치 국가 체제인 이란은 하니야가 암살당하기 불과 몇 시간 전까지 하메네이와 회동했던 것에도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중동에서 패권을 지향하는 자국 위상에 큰 타격일 뿐 아니라 심각한 안보 위협에 노출돼 있다는 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발발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은 물론이고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등 친(親)이란, 시아파 무장단체와 이스라엘 간 충돌도 계속 발생하면서 중동 전체가 전쟁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하니야 사망 직후 하메네이와 이란 내 ‘정부 위의 정부’로 불리는 혁명수비대 고위 관계자들은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여기에는 혁명수비대 내에서 헤즈볼라, 하마스, 후티 같은 무장단체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쿠드스군 사령관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공격 주도한 하니야 하니야는 1963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알샤티 난민캠프에서 태어났고, 대학생 시절 하마스 창설자인 아흐메드 야신(2004년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을 만나면서 본격적인 반이스라엘 투쟁에 가담했다. 1987년 하마스가 설립된 뒤 야신과 함께 팔레스타인 ‘인티파다’(대규모 민중봉기)를 주도했다. 하니야는 2017년 하마스 정치국 최고지도자가 됐고, 한 해 뒤 미국으로부터 ‘테러범’으로 지정됐다. 그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감행한 이스라엘 공격의 기획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당시 공격 첫날에만 약 1200명의 이스라엘 군인과 민간인이 숨졌다. 하마스를 포함해 반(反)이스라엘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가장 많은 이스라엘인이 사망한 사건이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하니야를 제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올 4월 가자지구에 머물던 하니야의 세 아들과 네 손주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숨졌다.● 이-하마스 휴전 난망 및 헤즈볼라와 확전 우려 하니야의 사망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전쟁 휴전을 위한 협상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니야는 하마스 군사지도자 야흐야 신와르 등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온건, 실용주의 성향인 것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하니야는 ‘하마스 외교 정책의 얼굴’이었다”며 휴전이 어려워졌다고 평했다. 알자지라방송은 하니야 암살을 통해 이스라엘이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이 지난달 30일 헤즈볼라의 핵심 군 지휘자로 대(對)이스라엘 공격을 주도해온 푸아드 슈크르 암살을 위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지역을 직접 공격하면서 확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스라엘군은 슈크르가 사망했다고 주장했지만, 헤즈볼라는 사망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최근 헤즈볼라가 감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골란고원(이스라엘 점령지)에 대한 공격으로 어린이 12명이 사망한 것에 따른 보복이다. 당초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하마스보다 군사력과 무기 수준이 월등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전면전을 우려해 왔다. 일각에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극우 연정을 유지하기 위해 휴전보다 전쟁 지속을 선호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패 등 개인 비리로 이스라엘 현직 총리 최초로 형사 재판을 받고 있는 네타냐후는 ‘전쟁 상황’ 유지를 통해 자국 내 반대파의 반발을 제압하고, 자신의 정치 생명을 연장하려고 한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31일 “이스라엘은 전쟁을 원치 않지만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마스 정치사무소가 자리 잡고 있고, 가자전쟁 휴전 협상을 중재해온 카타르는 “하니야 암살은 추악한 범죄이자 위험한 긴장 고조 행위”라고 비난했다. 카이로=김기윤 특파원 pep@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정치국 최고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야(62·사진)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31일 오전(현지 시간) 암살됐다.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한 가운데 지난해 10월 발발한 ‘가자전쟁’의 주도자 중 한 명으로 여겨져 왔고, 최근에는 휴전 협상에도 관여해 온 하니야의 사망으로 중동 내 긴장이 고조되고, 확전 가능성도 커졌다는 우려가 나온다.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성명을 통해 “범죄자이며 테러리스트인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하니야를 암살해) 가혹한 징벌을 자초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도 이스라엘이 하니야를 암살했다며 보복을 천명했다.하니야는 전날 마수드 페제슈키안 신임 이란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테헤란을 방문했다. 이스라엘은 관련 논평을 내놓지 않았지만 외신과 전문가들은 이스라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또 이스라엘군은 30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지역을 공습해 친이란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고위급 지휘관이며 대이스라엘 공격을 주도해온 푸아드 슈크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헤즈볼라는 슈크르의 사망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우리는 그(이스마일 하니야)의 피에 대한 보복을 하는 것을 의무로 여겨야 한다.”31일(현지 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 정치국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가 암살 당하자 이란 권력서열 1위인 알리 하메네이 국가최고지도자는 보복을 강조하며 이 같이 박혔다.이란은 자국 수도 한복판에서 그것도 신임 대통령 취임식 참석 직후 하니야가 암살당한 것에 분노하고 있다. 신정일치 국가 체제인 이란은 하니야가 암살당하기 불과 몇 시간 전까지 하메네이와 회동했던 것에도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중동에서 패권을 지향하는 자국 위상에 큰 타격일뿐 아니라 심각한 안보 위협에 노출돼 있다는 게 드러났기 때문이다.지난해 10월 발발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은 물론이고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등 친(親)이란, 시아파 무장단체와 이스라엘 간 충돌도 계속 발생하면서 중동 전체가 전쟁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하니야 사망 직후 하메네이와 이란 내 ‘정부 위의 정부’로 불리는 혁명수비대 고위 관계자들은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여기에는 혁명수비대 내에서 헤즈볼라, 하마스, 후티 같은 무장단체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쿠드스군 사령관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공격 주도한 하니야하니야는 1963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알샤티 난민캠프에서 태어났고, 대학생 시절 하마스 창설자인 아흐메드 야신(2004년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을 만나면서 본격적인 반이스라엘 투쟁에 가담했다. 1987년 하마스가 설립된 뒤 야신과 함께 팔레스타인 ‘인티파다(대규모 민중봉기)’를 주도했다.하니야는 2017년 하마스 정치국 최고지도자가 됐고, 한 해 뒤 미국으로부터 ‘테러범’으로 지정됐다. 그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감행한 이스라엘 공격의 기획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당시 공격 첫날에만 약 1200명의 이스라엘 군인과 민간인이 숨졌다. 하마스를 포함해 반(反)이스라엘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가장 많은 이스라엘인이 사망한 사건이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하니야를 제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올 4월 가자지구에 머물던 하니야의 세 아들과 네 손주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숨졌다.● 이-하마스 휴전 난망 및 헤즈볼라와 확전 우려하니야의 사망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전쟁 휴전을 위한 협상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니야는 하마스 군사지도자 야흐야 신와르 등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온건, 실용주의 성향인 것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하니야는 ‘하마스 외교 정책의 얼굴’이었다”며 휴전이 어려워졌다고 평했다. 알자지라방송은 하니야 암살을 통해 이스라엘이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분석했다.이스라엘이 30일 헤즈볼라의 핵심 군 지휘자으로 대(對)이스라엘 공격을 주도해온 푸아드 슈크르 암살을 위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지역을 직접 공격하면서 확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스라엘군은 슈크르가 사망했다고 주장했지만, 헤즈볼라는 사망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최근 헤즈볼라가 감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골란고원(이스라엘 점령지)에 대한 공격으로 어린이 12명이 사망한 것에 따른 보복이다. 당초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하마스보다 군사력과 무기 수준이 월등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전면전을 우려해 왔다. 또 이스라엘에 베이루트 공격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일각에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극우 연정을 유지하기 위해 휴전보다 전쟁 지속을 선호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패 등 개인 비리로 이스라엘 현직 총리 최초로 형사 재판을 받고 있는 네타냐후는 ‘전쟁 상황’ 유지를 통해 자국내 반대파의 반발을 제압하고, 자신의 정치 생명을 연장하려고 한다. 하마스 정치사무소가 자리잡고 있고, 가자전쟁 휴전 협상을 중재해온 카타르는 “하니야 암살은 추악한 범죄이자 위험한 긴장 고조 행위”라고 비난했다.카이로=김기윤 특파원 pep@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토트넘은 지금까지 한국을 네 번 방문했는데, 이번 방문은 매우 특별합니다. 바로 손흥민 선수가 주장이 된 후 2022년 이후 첫 번째 한국 방문이기 때문입니다. 쏘니(Sonny·손흥민의 애칭) 가 한국팬들 앞에서 특별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30일 서울 중구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열린 영국 축구팀 토트넘 환영 행사에서 도나 마리아 컬렌 토트넘 전무가 한국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쿠팡플레이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토트넘은 다음 달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내 프로축구 K리그 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팀 K리그’와 경기를 치른다. 또 다음 달 3일에는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활약하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팀인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경기장에서 맞붙는다.컬렌 전무는 “우리를 열정적으로 맞아준 한국 팬들과 앞으로도 꾸준히 소통하겠다”며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 팬들과 축구로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영국대사관이 개최한 환영 행사에는 컬렌 전무이사 등 토트넘 이사진, 1980년대 활약한 토트넘 선수 오스발도 아르딜레스 등이 참석했다.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는 “축구는 한국과 영국이 열광하는 스포츠”라며 “이번 방문은 경기장 안팎에서 두 나라의 우정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토트넘은 이번 방한 기간 중 유소년 선수 특강 등 사회 공헌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컬렌 전무는 “토트넘은 사회적 책임을 중시한다”며 “방한 기간 6번의 특강을 통해 한국 축구 꿈나무들에게 ‘토트넘 DNA’를 전수하겠다”고 말했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LVMH가 올림픽에 돈을 물 쓰듯 쓰고 있다.”최근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24 파리 올림픽에 프리미엄 파트너로 참여하는 프랑스 명품 패션기업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LVMH는 파리 올림픽의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이자 최대 스폰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스폰서 계약으로 벌어들이는 총액의 약 10분의 1인 1억5000만 유로(약 2250억 원)을 LVMH가 낸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75)은 장남 앙투안 LVMH 부회장(47)에게 올림픽 관련 업무를 맡겼다. 앙투안 부회장은 주류, 패션, 주얼리 등 LVMH 산하 브랜드를 총동원해 행사 곳곳에 배치했다. 메달과 프랑스 선수단 단복부터 행사 주류, 자원봉사자 유니폼, 성화 보관함 등 LVMH 제품이 놀라울 정도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올림픽이 거대한 LVMH 쇼윈도로 변신한 것이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끄는 이번 대회 메달도 LVMH 산하 주얼리 브랜드 쇼메가 디자인했다. 한국에선 송혜교 차은우 등이 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브랜드다. 쇼메는 1920년대부터 선보인 ‘선버스트(태양 폭발)’ 모티브를 활용해 메달을 디자인했다. 소재도 특별하다. 에펠탑 보수 공사 당시 보관해뒀던 철제 조각을 메달에 넣었다. 관중이 자주 볼 기회는 없지만 메달 뒷면에도 프랑스의 상징을 추가했다. 통상 올림픽 메달 뒷면에 새기는 그리스 신화 속 승리의 여신 니케,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외에도 에펠탑을 새겨 넣었다. 시상대까지 메달을 운반해가는 트레이(상자)도 LVMH 산하 패션 브랜드인 루이비통이 디자인했다. 루이비통을 상징하는 갈색 격자무늬 패턴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했다. 격자무늬 외부는 캔버스로, 메달이 놓이는 평면은 검은색 가죽을 사용해 루이비통 장인들이 만들었다. 성화 보관함 또한 비슷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메달을 전달하는 자원봉사자 유니폼도 루이비통이 만들었다. 19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폴로셔츠, 바지, 가브로슈 모자 등 전부 친환경 원단을 사용해 만들었다. 프랑스 선수단이 개회식에서 입은 단복은 LVMH가 1993년 인수한 정통 프랑스 남성복 브랜드 벨루티가 제작했다. 턱시도, 셔츠, 벨트, 스카프, 신발 등으로 구성해 프랑스식 우아함을 표현했다. 이번 올림픽을 맡은 앙투안 부회장은 2011~2023년 벨루티 최고경영자(CEO)로 지내며 남성화에 주력했던 벨루티를 럭셔리 남성복 브랜드로 탈바꿈시킨 이력도 있다. 올림픽 VIP 라운지에서는 LVMH 주류 계열사 모에에네시 와인이 제공된다. 파리시가 도심 랜드마크 곳곳에 지은 임시 경기장이 관광객으로 붐비는 가운데 LVMH의 ‘야심작’에도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바로 154년 전에 세워진 아르데코 명작 사마리텐 백화점이다. 이 건물은 유리로 된 천장과 철제 기둥, 백화점 어디서든 보이는 거대한 공작새 프레스코화로 유명하다. LVMH는 2005년 붕괴 위험성 때문에 강제 폐점된 이 백화점을 매입한 뒤 약 1조 원을 들여 복원해 지난해 문을 열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26일(현지 시간) 막을 올린 2024 파리 올림픽이 허술한 진행과 오류로 큰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개회식 공식 생중계 방송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 선수단이라고 잘못 소개했고, 공식 소셜미디어는 한국의 첫 금메달리스트 오상욱(28·펜싱)의 영문 이름을 ‘오상구’로 잘못 적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날 개회식 중계 영상에서 48번째로 입장한 한국 선수단의 국적을 영어와 프랑스어로 모두 ‘북한’으로 잘못 소개했다. 우비를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한 한국 선수단을 향해 장내 여성 아나운서는 프랑스어로 “북한(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이라고 잘못 언급했다. 이후 그는 영어로 또 “북한(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이라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직접 사과했다. 개회식 SNS, 흐릿한 태극기에 韓선수단 얼굴도 잘 안보여[2024 파리 올림픽]佛-IOC 허술한 진행오륜기 거꾸로 매달려 올라가고야외무대 대형 전광판 꺼지기도대통령실은 바흐 위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 발생해 정중하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날 올림픽 공식 소셜미디어에서 오상욱의 영문 이름이 ‘오상구’로 잘못 표기되자 불신이 커지고 있다. IOC 측이 별다른 사과 없이 오상욱의 이름만 수정한 것을 두고도 비판이 일고 있다. 또 개회식 당시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게양된 오륜기가 거꾸로 매달려 올라갔다. 한 야외무대의 대형 전광판 또한 폭우에 갑자기 꺼졌다. 프랑스 수도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에서 26일 오후 7시 30분(현지 시간) 시작한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은 1896년 시작된 근대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도시 전체를 행사 무대로 활용했다. 205개국 선수단을 나눠 태운 유람선 85척이 약 6km의 센강을 운항하는 동안 강변의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박물관, 리모델링 중인 노트르담 대성당 등을 배경으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팝스타 레이디 가가 등의 공연과 패션쇼가 펼쳐졌다. 이날 30만 명 넘게 모인 관중은 우비를 쓰고 장장 4시간 가까이 이어진 행사를 관람했다. 행사 초반에는 빗줄기가 약했지만 1시간 만에 폭우로 바뀌었다. 이에 궂은 날씨에 진행된 최초의 경기장 밖 개회식을 두고 “문화 강국 프랑스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호평과 “다소 산만하고 지루했다”는 부정적 반응이 엇갈렸다. 특히 IOC와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의 허술한 진행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한국(R´epublique de Cor´ee) 선수단은 알파벳 C군에 속한 콩고민주공화국, 쿡제도, 코스타리카, 코트디부아르 선수단과 함께 대형 유람선을 타고 등장했다. 그러나 중계방송 아나운서가 한국을 프랑스어와 영어로 모두 “북한”이라고 잘못 소개하는 대형 사고를 쳤다. IOC 또한 28일 “한국 선수단을 잘못 호명한 문제는 ‘사람에 의한 실수(human error)’로 확인됐다.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사과 성명을 냈다. 올림픽 소셜미디어 운영 또한 허술하기 그지없었다. 개회식 당일 인스타그램에는 유독 한국 선수단의 얼굴과 태극기가 잘 보이지 않는 사진이 올라왔다. 기수를 맡은 우상혁(28·육상)과 김서영(30·수영)을 비롯해 한국 선수단의 얼굴이 아무도 보이지 않았고 태극기 또한 초점이 나가 흐릿하게 등장했다. 2012 런던 올림픽 때는 ‘북한’을 ‘한국’으로 혼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당시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의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 대형 전광판에 인공기 대신 태극기가 송출됐다. IOC는 물론이고 데이비드 캐머런 당시 영국 총리까지 “의도하지 않은 실수였다”며 사과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푸른 하늘이 무너질 수 있어요. 땅도 무너질지 몰라요. 당신이 날 사랑한다면 상관없어요. 세상이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않아요.”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마무리되던 26일 밤 12시(현지 시간) 직전. 프랑스 파리의 껌껌한 밤을 흰 조명으로 화려하게 빛낸 에펠탑 2층 중앙에서 샹송의 대명사 에디트 피아프(1915∼1963)의 ‘사랑의 찬가’가 애절하게 흘러나왔다. 카메라가 에펠탑 무대를 클로즈업하자 진주 자수로 빛나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캐나다 퀘벡 출신 가수 셀린 디옹(56)이 나타났다. 온몸의 근육이 뻣뻣해지는 희귀 신경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PS)’을 앓아 다소 수척한 모습이었지만 그는 빗속에서도 힘 있게 노래를 불렀다. 개막식 피날레를 어떤 가수가 장식할지는 행사 보안과 흥행을 위해 사전에 공개되지 않지만 며칠 전부터 디옹이 파리에 도착했다는 소식에 디옹의 공연 루머가 돌았다. 그럼에도 ‘설마 디옹이 무대에 오를까’라고 의심하던 이가 적지 않았다. 그랬던 그가 병을 고백한 지 약 1년 반 만에 기적을 이룬 것. 디옹도 이날 감격에 찬 듯 눈물을 글썽거렸다. 문화적 역량을 보여줬지만 다소 난해했다는 지적이 나온 개회식을 ‘디옹의 피날레’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의 공연은 역경을 딛고 도전하는 올림픽 그 자체였다는 얘기다.● “기어서라도 무대에 오르겠다” 디옹이 건강한 모습으로 올림픽 주제곡(‘더 파워 오브 더 드림’)을 불렀던 28년 전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개회식 때보다 감동적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세계 정상급의 ‘디바’였던 당시와 달리 최근 디옹의 삶은 역경과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디옹은 2016년 든든한 매니저였던 남편 르네 앙젤릴을 17년의 투병 끝에 암으로 떠나보냈다. 그 뒤 음악적으로도 슬럼프가 찾아왔고, 2022년에는 SPS에 걸려 가수 활동을 하는 게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게 된다. 2022년 12월 디옹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눈물을 머금은 채 “SPS란 희귀 난치병에 걸렸다”며 “가끔 걷지 못하고 성대 조절도 잘 안 돼 노래하기가 어렵다”고 고백하며 공연 일정을 취소했다. 무대 복귀가 어려울 것 같던 디옹이 2020년 3월 공연 이후 4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공연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꾸준한 치료와 관리였다. 그는 지난달 아마존을 통해 공개된 다큐멘터리 ‘나는 셀린 디옹’에서 “매주 5일 운동과 물리 및 보컬 치료를 반복했다”고 소개했다. 다큐멘터리에는 치료를 받으며 고통스러워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디옹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국 BBC방송은 디옹이 받은 ‘목소리 재활’ 치료의 효과가 입증된 셈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무대와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어 가능했다. 지난달 미 NBC의 ‘투데이쇼’에서 인터뷰 중 눈가가 촉촉해진 디옹은 “기어서라도, 손으로 말을 하더라도 무대에 다시 오르겠다”며 “그(무대에 선) 순간이 그립다”고 했다.● “복귀 시기, 내 몸이 말해줄 것” 디옹은 무대 복귀를 꿈꾸면서도 조급해하지 않았다. 5월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복귀 시기를 묻는 질문에 “난 모른다. 내 몸이 말해줄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치료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재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뜻이다. 프랑스에선 숨진 연인을 위해 ‘사랑의 찬가’를 만들었던 피아프와 디옹의 삶이 묘하게 닮았다는 반응도 많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디옹의 공연은 피아프에 대한 헌사”라고 했다.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PS) 100만 명당 1명이 걸리는 희귀 난치병으로 온몸의 근육이 뻣뻣해지는 신경질환이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40세 이상 여성이 이 병의 환자 중 다수를 차지한다. 치료제는 아직 없고, 완치도 불가능하다.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친(親)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천명하며 파격적인 가상화폐 관련 공약들을 쏟아냈다. ‘쩐의 전쟁’이라고 불릴 만큼 자본의 영향력이 막대한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약 100일 앞두고 가상화폐 업계를 향한 노골적 구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역시 가상화폐에 비판적이었던 조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양 진영이 모두 적극적인 구애에 나서면서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이날 7만 달러 선을 향해 치솟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美를 가상화폐 수도로” 트럼프 후보는 27일(현지 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초강대국(super power)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절대 비트코인을 팔지 말라”며 “미국 정부가 현재 보유하거나 미래에 획득하게 될 비트코인을 100% 전량 보유하는 게 내 행정부의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현재 비트코인을 21만 개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사이버 범죄자들이나 다크넷(폐쇄형 P2P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후보는 이를 바탕으로 “국가 차원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량(strategic national bitcoin stockpile)”을 만들어 “모든 미국인이 혜택을 입도록 영구적인 국가 자산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지정하는 문제는 가상자산 업계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공화당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관련 법안 발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후보는 또 “가상화폐는 100여 년 전의 철강산업”이라며 “미국이 시장을 선점하지 않으면 중국 등 다른 국가들에 뺏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오를 것이다”라고 호언장담했다. 이달 8일 기준 5만5000달러대에 머물렀던 비트코인의 가격은 이날 장중 6만9000달러대까지 치솟았다고 코인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트럼프 후보는 1기 행정부 당시엔 “규제되지 않은 가상화폐는 마약 거래 등 불법 행위를 쉽게 만들 수 있다”라며 가상화폐를 ‘사기’로 규정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가상화폐 제재를 강화하면서 업계가 공화당으로 기울자 태도를 180도로 뒤집었다. 특히 그는 재집권 성공 시 취임 첫날 가상자산 업계의 ‘공공의 적’으로 불리는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행사장에서는 일부 지지자들이 트럼프 후보의 선거 구호인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패러디한 “MBGA(비트코인을 다시 위대하게)”란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해리스 측 “가상화폐 업계와 관계 재설정” 해리스 캠프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등 주요 가상화폐 업체들과 수일 내로 대화를 추진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 전했다. 캠프의 외부 고문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재계 고위 간부들 사이에서 민주당이 ‘반(反)기업적’이라는 인식을 바꾸기를 원한다”고 했다. 한 가상화폐 업체 간부는 FT에 “바이든 대통령과는 대화 자리를 가질 기회조차 없었는데, 해리스 부통령에게 ‘들을 의지’가 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해리스 부통령이 비교적 젊고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 출신 정치인이라 기술 친화적인 성향을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편 해리스 캠프는 평일 퇴근 시간 이후 화상회의 플랫폼 ‘줌’에서 개최하는 온라인 모임이 지지자들에게 열렬한 반응을 얻으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 한 여성 단체 주최 행사에는 16만4000명이 접속해 200만 달러 가까운 후원금이 모금됐다. 로이터통신은 “줌 역사상 최대 규모 화상회의”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푸른 하늘이 무너질 수 있어요. 땅도 무너질지 몰라요. 당신이 날 사랑하든 상관없어요. 세상이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않아요.”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마무리되던 26일(현지 시간) 자정 직전. 프랑스 파리의 껌껌한 밤을 흰 조명으로 화려하게 빛낸 에펠탑 2층 중앙에서 샹송의 대명사 에디트 피아프(1915~1963)의 ‘사랑의 찬가’가 애절하게 흘러나왔다.카메라가 에펠탑 무대를 클로즈업하자 진주 자수로 빛나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캐나다 퀘백 출신 가수 셀린 디옹(56)이 나타났다. 온몸의 근육이 뻣뻣해지는 희귀 신경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PS)’을 앓아 다소 수척한 모습이었지만 그는 빗속에서도 힘 있게 노래를 불렀다.개막식 피날레를 어떤 가수가 장식할지는 행사 보안과 흥행을 위해 사전에 공개되지 않지만 며칠 전부터 디옹이 파리에 도착했다는 소식에 디옹의 공연 루머가 돌았다. 그럼에도 ‘설마 디옹이 무대에 오를까’라고 의심하던 이가 적지 않았다. 그랬던 그가 병을 고백한 지 약 1년 반 만에 기적을 이룬 것. 디옹도 이날 감격에 찬 듯 눈물을 글썽거렸다.문화적 역량을 보여줬지만 다소 난해했다는 지적이 나온 개회식을 ‘디옹의 피날레’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의 공연은 역경을 딛고 도전하는 올림픽 그 자체였다는 얘기다. ● “기어서라도 무대에 오르겠다”디옹이 건강한 모습으로 올림픽 주제곡(더 파워 오브 더 드림)을 불렀던 28년 전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개회식 때보다 감동적이었던 평가도 나온다. 세계 정상급의 ‘디바’였던 당시와 달리 최근 디옹의 삶은 역경과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디옹은 2016년 든든한 매니저였던 남편 르네 앙젤릴을 17년의 투병 끝에 암으로 떠나보냈다. 그 뒤 음악적으로도 슬럼프가 찾아왔고, 2022년에는 SPS에 걸려 가수 활동을 하는게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통보를 받게 된다. 2022년 12월 디옹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눈물을 머금은 채 “SPS란 희귀 난치병에 걸렸다”며 “가끔 걷지 못하고 성대 조절도 잘 안 돼 노래하기가 어렵다”고 고백하며 공연 일정을 취소했다.무대 복귀가 어려울 것 같던 디옹이 2020년 3월 공연 이후 4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공연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꾸준한 치료와 관리였다. 그는 지난달 아마존을 통해 공개된 다큐멘터리 ‘나는 셀린 디옹’에서 “매주 5일 운동과 물리 및 보컬 치료를 반복했다”고 소개했다. 다큐멘터리에는 치료를 받으며 고통스러워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디옹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국 BBC방송은 디옹이 받은 ‘목소리 재활’ 치료의 효과가 입증된 셈이라고 전했다.그리고 이 모든 것은 무대와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어 가능했다. 지난달 미 NBC의 ‘투데이쇼’에서 인터뷰 중 눈가가 촉촉해진 디옹은 “기어서라도, 손으로 말을 하더라도 무대에 다시 오르겠다”며 “그(무대에 선) 순간이 그립다”고 했다.● “복귀 시기, 내 몸이 말해줄 것”디옹은 무대 복귀를 꿈꾸면서도 조급해하지 않았다. 5월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복귀 시기를 묻는 질문에 “난 모른다. 내 몸이 말해줄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치료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재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뜻이다.프랑스에선 연인을 잃은 뒤 ‘사랑의 찬가’를 만들었던 피아프와 디옹의 삶이 묘하게 닮았다는 반응도 많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디옹의 공연은 피아프에 대한 헌사”라고 했다.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26일(현지 시간) 막을 올린 2024 파리 올림픽이 허술한 진행과 오류로 큰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개회식 공식 생중계 방송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 선수단이라고 잘못 소개했고, 공식 소셜미디어는 한국의 첫 금메달리스트 오상욱(28·펜싱)의 영문 이름을 ‘오상구’로 잘못 적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날 개회식 중계 영상에서 48번째로 입장한 한국 선수단의 국적을 영어와 프랑스어로 모두 ‘북한’으로 잘못 소개했다. 우비를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한 한국 선수단을 향해 장내 여성 아나운서는 프랑스어로 “북한(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이라고 잘못 언급했다. 이후 그는 영어로 또 “북한(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이라고 했다.논란이 커지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직접 사과했다. 대통령실은 바흐 위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 발생해 정중하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하지만 같은 날 올림픽 공식 소셜미디어에서 오상욱의 영문 이름이 ‘오상구’로 잘못 표기되자 불신이 커지고 있다. IOC 측이 별다른 사과 없이 오상욱의 이름만 수정한 것을 두고도 비판이 일고 있다.또 개회식 당시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게양된 오륜기가 거꾸로 매달려 올라갔다. 한 야외무대의 대형 전광판 또한 폭우에 갑자기 꺼졌다.프랑스 수도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에서 26일 오후 7시 30분(현지 시간) 시작한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은 1896년 시작된 근대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도시 전체를 행사 무대로 활용했다. 205개국 선수단을 나눠 태운 유람선 85척이 약 6km의 센강을 운항하는 동안 강변의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박물관, 리모델링 중인 노트르담 대성당 등을 배경으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팝스타 레이디 가가 등의 공연과 패션쇼가 펼쳐졌다.이날 30만 명 넘게 모임 관중은 우비를 쓰고 장장 4시간 가까이 이어진 행사를 관람했다. 행사 초반에는 빗줄기가 약했지만 한 시간 만에 폭우로 바뀌었다. 이에 궂은 날씨에 진행된 최초의 야외 개회식을 두고 “문화 강국 프랑스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호평과 “다소 산만하고 지루했다”는 부정적 반응이 엇갈렸다. 영국 가디언 또한 “품위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특히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허술한 진행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한국(République de Corée) 선수단은 알파벳 C군에 속한 콩고민주공화국, 쿡아일랜드, 코스타리카, 코트디부아르 선수단과 함께 대형 유람선을 타고 등장했다. 그러나 중계 방송 아나운서가 한국을 프랑스어와 영어로 모두 “북한(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이라고 잘못 소개하는 대형 사고를 쳤다.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하루 뒤인 2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 전화를 했다. IOC 또한 28일 “한국 선수단을 잘못 호명한 문제는 ‘사람에 의한 실수(human error)’로 확인됐다.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사과 성명을 냈다.올림픽 소셜미디어 운영 또한 허술하기 그지없었다. 개회식 당일 인스타그램에는 유독 한국 선수단의 얼굴과 태극기가 잘 보이지 않는 사진이 올라왔다. 기수를 맡은 우상혁(28·육상)과 김서영(30·수영)을 비롯해 한국 선수단의 얼굴이 아무도 보이지 않았고 태극기 또한 초점이 나가 흐릿하게 등장했다. 27일 오상욱(28)이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딴 후에는 그의 영문 이름을 ‘오상구’로 잘못 적은 축하 글이 올라왔다. 또 개회식 당시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게양된 오륜기가 거꾸로 매달려 올라갔다. 한 야외무대의 대형 전광판 또한 폭우에 갑자기 꺼졌다.2012 런던 올림픽 때는 ‘북한’을 ‘한국’으로 혼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당시 북한 여자대표팀의 축구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 대형 전광판에 인공기 대신 태극기가 송출됐다. IOC는 물론 데이비드 캐머런 당시 영국 총리까지 “의도하지 않은 실수였다”고 사과했다.이지윤 기자 asap@donga.com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세계적인 로봇 공학자인 데니스 홍(홍원서·51)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휴머노이드 로봇 축구팀이 세계 대회에서 우승했다. UCLA에 따르면 홍 교수가 이끄는 로멜라 팀이 21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열린 ‘로보컵 2024’ 성인 크기 휴머노이드 부문 결승전에서 독일 본대의 님브로 팀을 6-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로멜라의 이 대회 통산 6번째 우승이다. 로멜라 팀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르테미스(사진)는 키 142cm, 몸무게 38kg의 2족 보행 로봇이다. 걷고 뛰며, 공도 차는 ‘로봇 축구선수’다. 몸싸움에도 버틸 수 있다. 홍 교수는 “단순한 축구 대회가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의 성능을 가늠해 보는 기회”라며 “아르테미스가 지닌 능력과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로보컵 대회는 로봇과 인공지능(AI) 대중화를 위해 1996년 시작됐다. 20분간 휴머노이드 로봇 선수 2대가 출전해 상대 팀과 겨룬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 시간) 자신의 X를 통해 인공지능(AI)이 만든 ‘세계 리더 패션쇼’ 영상을 공개했다. 머스크 CEO가 공개한 약 1분 20초 분량의 영상은 AI가 생성한 것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 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오른쪽 사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프란치스코 교황 등이 등장한다. 영상에서 리더들은 자신의 특징을 재미있게 반영한 의상을 입은 채 패션쇼 런웨이를 걷는다. 김 위원장은 ‘KIM(김)’이란 글씨가 새겨진 힙합 스타일의 코트와 금색 체인 목걸이를 착용한 채 등장했다. 코트에는 김 위원장의 초상화도 그려져 있다. 트럼프 후보는 명품 브랜드 로고가 커다랗게 붙은 오렌지색의 미국 교도소 작업복을 입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군복 스타일의 옷을 입은 채 휠체어를 타고 있으며 검은색 선글라스도 썼다. 시 주석은 붉은색과 노란색 곰이 그려진 옷을 입은 채 곰인형 가방을 들고 나왔다. 머스크 CEO는 “AI 패션쇼를 선보이기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 영상은 1억2000만 회 이상 조회되며 인기를 끌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밈통령(밈+부통령)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의원 과반의 지지를 확보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본격적으로 대선 캠페인에 시동을 걸자 소셜미디어 등에선 ‘해리스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사진)’이 쏟아지고 있다. 11월 5일 치러질 미 대선에 상대적으로 무관심했던 젊은층 유권자들이 관심을 보이자 해리스 캠프 역시 적극 화답하며 이들의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이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민주당 대선 캠프를 방문해 연설하는 모습이 유튜브로 생중계되자, 댓글창에는 ‘해리스 2024’ 같은 응원 메시지와 함께 과일 ‘코코넛’과 ‘야자수’ 이모티콘이 대거 등장했다. 최근 코코넛과 야자수가 해리스 부통령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해리스 부통령 뒤로 파란색(민주당 상징색) 미국 지도가 펼쳐져 있고 주마다 코코넛 열매가 가득한 밈도 퍼지고 있다. 유래는 지난해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해리스 부통령은 당시 학생은 물론이고 가족과 학교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히스패닉계 교육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자신의 어머니와 했던 대화를 소개하며 “모든 이들은 하나의 거대한 흐름 안에 존재한다. 어머니 표현을 빌리자면, 누구도 야자수에서 코코넛처럼 뚝 떨어진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한때 코코넛과 야자수는 공화당 진영에선 해리스 부통령을 공격하는 소재로 활용됐다. 다소 뜬금없는 표현이란 인식이 강했기 때문. 하지만 온라인에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이상한데 재미있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해리스 밈’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최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영국 여가수 찰리 XCX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고 나서자, 해리스 캠프가 발빠르게 찰리 XCX를 상징하는 라임색으로 대선 캠프 소셜미디어의 배경색을 바꾼 것도 화제가 됐고, 호평을 받았다. 미 시사지 타임은 “해리스 캠프는 온라인에서 흘러가는 관심사를 포착해 선거의 자산으로 활용하는 재주가 있다”며 “(구세대인) 바이든 대통령과의 차이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 시간) 자신의 X를 통해 인공지능(AI)이 만든 ‘세계 리더 패션쇼’ 영상을 공개했다.머스크 CEO가 공개한 약 1분 20초 분량의 영상은 AI가 생성한 것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프란치스코 교황 등이 등장한다. 영상에서 각 리더들은 자신의 특징을 재미있게 반영한 의상을 입은채 패션쇼 런웨이를 걷는다.김 위원장은 ‘KIM(김)’이란 글씨가 새겨진 힙합 스타일의 코트와 금색 체인 목걸이를 착용한 채 등장했다. 코트에는 김 위원장의 초상화도 그려져 있다. 트럼프 후보는 명품 브랜드 로고가 커다랗게 붙은 오렌지색의 미국 교도소 작업복을 입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군복 스타일의 옷을 입은 채 휠체어를 타고 있으며 검은색 선글라스도 썼다. 시 주석은 붉은색과 노란색 곰이 그려진 옷을 입은채 곰인형 가방을 들고 나왔다. 머스크 CEO는 “AI 패션쇼를 선보이기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 영상은 1억2000만 회 이상 조회되며 인기를 끌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