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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는 결혼·출산·육아 관련 정보를 담은 정책 가이드북과 QR코드 스티커를 지역 내 산부인과 병·의원 48곳에 배부했다고 5일 밝혔다. 창원시는 임산부들이 QR코드 스티커를 산모수첩에 붙여 활용할 경우 다양한 지원 제도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가이드북은 읍면동사무소와 보건소 등 공공기관에도 비치해 혼인신고, 임신등록, 출생신고를 하는 시민들에게도 배부하고 있다. 또 창원시 홈페이지와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다양한 지원 제도를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한 권에 담은 정책 가이드북을 매년 초 발간하고 있으며 최근 6개 분야 85개 정책을 담아 추가 제작했다. 최종옥 창원시 여성가족과장은 “다양하게 시행하고 있는 결혼·출산·양육 지원 제도를 시민들이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자체 제작한 코인을 해외거래소에 상장한 뒤 국내 거래소에도 상장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수천 명에게 1100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거액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다단계조직 22명을 검거해 총책인 A 씨(50대) 등 11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범행에 속은 피해자는 전국에 걸쳐 6600여 명에 달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전국 각지 80여 곳에 사무실을 차린 뒤, 투자자를 데려오면 수당으로 보상을 주는 방식의 다단계 영업으로 1100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 일당은 자체 코인을 만들어 해외거래소에 상장한 후 “국내거래소 원화마켓에도 상장될 경우 코인 가격이 급등한다”고 속여 회원을 유치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은 실제로 원화마켓에 상장 시도조차 하지 않았으며, 후순위 투자자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다른 회원에게 수당을 주는 ‘돌려막기’ 형태로 범행을 키워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기존회원이 신규 회원을 끌어들이면 신규회원 투자금의 10% 상당을 수당으로 주는 등 투자금의 최대 300%까지 고수익을 지급하겠다며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피해 금액은 1인당 최소 100여만 원에서 2억 원까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전에 비슷한 방식으로 피해를 본 경험이 있는 일부 피해자는 ‘피해를 만회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또 다시 수천만 원 피해를 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들은 해외마켓에서의 코인 가격이 90%가량 급락하고 약속한 국내 거래소 원화마켓 상장도 진행되지 않자 전국 경찰서에 고소장을 잇따라 제출했다. 경찰은 고소장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해 이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하고 범죄수익 21억여 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창원=도영진기자 0jin2@donga.com}

“모두 조심하세요. 의약품과 의료기기들이 물에 젖으면 안 됩니다.” 지난달 28일 경남 통영시에서 뱃길로 1시간가량 떨어진 섬 사량도 인근 해상. 162t급 병원선 ‘경남511호’에 탄 의료진은 여행용 캐리어에 담긴 약과 의료장비를 1t 소형 이동정으로 하나씩 옮겼다. 이 섬은 해안 수심이 얕아 작은 배로 갈아타야 도착할 수 있다. 섬에 도착한 오현근 내과 공보의와 의료진들은 마을회관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이들을 기다리던 섬 주민들이 순식간에 긴 줄을 이뤘다. 의료진은 섬에 6시간가량 머물며 주민 100여 명을 진료했다. 당뇨와 고혈압을 앓는 80대 최모 씨는 “병원이 육지에 있다 보니 온몸이 아파도 병원선이 들어오는 날만 기다린다”고 했다.● 49개 섬마을 월 1회씩 찾는 병원선 병원에 가고 싶을 때 못 가는 비율인 ‘미충족의료율’은 경남이 9.1%로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들을 위해 운항하는 경남 병원선은 1973년 7월 처음 출항해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경남511호 내에는 내과·치과·한방과 진료실과 약제실, 대기실 등이 갖춰져 있다. 상담부터 처방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바다 위 병원’이다. 이 배는 병·의원은 물론이고 보건진료소나 약국조차 없는 외딴 섬마을을 한 달에 한 번 무료로 돌며 진료한다. 병원선에는 내과 2명, 치과 및 한의과 1명씩 공중보건의 4명이 근무한다. 간호사 3명을 합치면 의료진만 7명이다. 그 밖에 항해사와 기관사 등 선박운영팀 7명도 같이 배를 탄다. 이들은 경남 7개 시군의 섬 49곳을 월 1회씩 돌며 도서지역 2500여 명의 건강을 챙긴다. 연간 진료 인원은 13만 명을 훌쩍 넘는다. 병원선은 경남 외에도 전남(2척), 인천, 충남 등에서 5척이 운영되고 있다.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섬 2, 3곳을 도는 격무지만 의료진의 보람은 상당하다. 공보의 오현근 씨는 “‘고마 이대로 살다 죽을란다’라며 치료를 잘 받지 않는 어르신을 달래며 여러 달 진료해 드렸는데 나중에 ‘매달 이렇게 와 줘서 고맙다’며 속마음을 얘기하시는 걸 들으니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했다. 의료진은 낙도 주민들의 말동무가 되기도 한다. 제행호 선장은 “배가 도착하기 한참 전부터 선착장에 줄을 서 기다리는 분들을 볼 때마다 뭉클하다”며 “사람이 그립다 보니 붙잡고 하는 말을 듣다 보면 끝이 없다”고 했다.● “낙도 응급의료 시스템 확대해야” 경남도는 20년째 운항 중인 현 병원선이 노후화됐다는 점을 감안해 2027년부터 250t급 병원선을 새로 도입할 방침이다. 새 배에는 물리치료실과 임상병리실 등 주민 의견이 반영된 공간이 추가된다. 다만 병원선은 만성질병을 정기적으로 진료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어도 응급 의료 수요에 대응하긴 어렵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섬에서 육지 구급차까지 환자를 배로 이송하는 시간은 통영해경은 평균 51분, 사천해경은 71분이나 됐다. 응급 상황이 생기면 지방자치단체나 해양경찰, 소방 당국의 헬기를 동원하기도 하지만 응급 의료 전용이 아니다 보니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정백근 경상국립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육지 의료기관으로 응급환자를 빨리 옮길 수 있는 닥터헬기 확대 등 섬 안에서 응급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통영=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야산에서 10대 자녀 2명을 살해한 50대 아버지가 모친과의 불화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여전히 범행 동기가 불분명하다고 보고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심리 분석을 진행하기로 했다. 30일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28일 긴급체포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70대 모친과 매일 싸우다시피 할 정도로 사이가 안 좋았다. 모친이 아이들을 많이 괴롭혔다”고 진술했다. 또 “혼자 세상을 떠나려 했으나 모친이 아이들을 계속 괴롭힐 것 같아 함께 죽으려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A 씨는 약 10년 전 부인과 이혼한 후 모친과 두 자녀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A 씨의 범행이 전적으로 ‘모친과의 불화’ 때문인지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 A 씨 여동생이 참고인 조사에서 “모친이 손녀와 손자를 괴롭힌 사실이 전혀 없다. 아이들과 사이도 나쁘지 않았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이날 창원지법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조만간 A 씨의 모친을 불러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 경남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 1명을 투입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규명하기로 했다. A 씨는 28일 오전 부친의 산소 인근인 경남 김해시 생림면의 야산에서 고등학교 1학년 딸(17)과 중학교 3학년 아들(16)을 1t 트럭에서 잠들게 한 뒤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 본인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구조됐다.김해=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야산에서 10대 자녀 2명을 살해한 50대 아버지가 모친과의 불화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여전히 범행 동기가 불분명하다고 보고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심리 분석을 진행하기로 했다.30일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28일 긴급체포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70대 모친과 매일 싸우다시피 할 정도로 사이가 안 좋았다. 모친이 아이들을 많이 괴롭혔다”고 진술했다. 또 “혼자 세상을 떠나려 했으나 모친이 아이들을 계속 괴롭힐 것 같아 함께 죽으려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A 씨는 약 10년 전 부인과 이혼한 후 모친과 두 자녀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8일 체포 직후 범행 동기에 대한 진술을 거부했지만 경찰이 두 자녀의 장례 문제를 언급하며 설득하자 입을 열었다고 한다.하지만 경찰은 A 씨의 범행이 전적으로 ‘모친과의 불화’ 때문인지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 A 씨 여동생이 참고인 조사에서 “모친이 손녀와 손자를 괴롭힌 사실이 전혀 없다. 아이들과 사이도 나쁘지 않았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이날 창원지법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조만간 A 씨의 모친을 불러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 경남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 1명을 투입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규명하기로 했다.A 씨는 28일 오전 부친의 산소 인근인 경남 김해시 생림면의 야산에서 고등학교 1학년 딸(17)과 중학교 3학년 아들(16)을 1t 트럭에서 잠들게 한 뒤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 본인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구조됐다.김해=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10대 두 자녀를 살해한 후 본인도 목숨을 끊으려던 50대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29일 두 자녀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전날(28일) 새벽 경남 김해시 생림면의 야산에서 고등학교 1학년 딸(17)과 중학교 3학년 아들(16)을 잠들게 한 뒤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남 산청군에 살던 A 씨는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에 “23일부터 25일까지 현장 체험학습을 간다”고 신청했다. 이후 자녀들과 함께 1t 트럭을 타고 경남 남해군과 부산 등을 거쳐 28일 김해로 이동했다. 그리고 부친 산소에서 2, 3km 떨어진 야산 공터에서 자녀들을 숨지게 한 뒤 본인도 자해를 시도했다. 두 학교 측은 현장 체험학습 신청 기간이 지난 28일에도 두 학생이 등교하지 않고 A 씨와도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이동 동선을 확인한 뒤 출동했다. 28일 낮 12시 20분경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두 자녀는 이미 조수석과 뒷좌석에서 숨진 상태였다. A 씨는 혼자 구조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회사원인 A 씨는 약 10년 전 부인과 이혼한 후 혼자 두 자녀를 키워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를 거부하는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범행을 시인했지만 구체적인 살해 동기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의 채무와 지병 여부 등 범행 동기와 관련된 단서들을 확인 중이다. 경찰은 조만간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숨진 두 자녀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김해=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10대 두 자녀를 살해한 후 본인도 목숨을 끊으려던 50대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29일 두 자녀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전날(28일) 새벽 경남 김해시 생림면의 야산에서 고등학교 1학년 딸(17)과 중학교 3학년 아들(16)을 잠들게 한 뒤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남 산청군에 살던 A 씨는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에 “23~25일까지 현장 체험학습을 간다”고 신청했다. 이후 자녀들과 함께 1t 트럭을 타고 경남 남해군과 부산 등을 거쳐 28일 김해로 이동했다. 그리고 부친 산소에서 2, 3km 떨어진 야산 공터에서 자녀들을 숨지게 한 뒤 본인도 자해를 시도했다.학교 측은 현장 체험학습 신청 기간이 지난 28일에도 두 학생이 등교하지 않고 A 씨와도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이동 동선을 확인한 뒤 출동했다. 28일 낮 12시 20분경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두 자녀는 이미 조수석과 뒷좌석에서 숨진 상태였다. A 씨는 혼자 구조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회사원인 A 씨는 약 10년 전 부인과 이혼한 후 혼자 두 자녀를 키워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를 거부하는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범행을 시인했지만 구체적인 살해 동기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의 채무와 지병 여부 등 범행 동기와 관련된 단서들을 확인 중이다.경찰은 조만간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숨진 두 자녀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김해=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중앙고속도로 ‘양산 남물금 나들목(IC)’ 신설 사업이 올해 착공된다.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양산갑)은 남물금 나들목 신설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남물금 나들목 신설 사업은 물금신도시 증산지역 진입로인 메기로와 중앙고속도로 지선을 양 방향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물금 나들목에서 김해 방향으로 약 1km 떨어진 곳에 하이패스 전용으로 설치된다. 그동안 남물금 나들목 신설은 건설 예정 위치가 낙동강 변의 심한 연약 지반인 데다 원자재값 상승으로 공사비가 약 137억 원 증가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었다. 이에 윤 의원이 나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협의해 최근 한국도로공사와 양산시의 비용 분담 합의를 이끌었다. 건설비용 조달 문제가 해결되면서 조만간 공사 발주에 들어가 올해 안에 신설 사업이 착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의원은 “남물금 나들목이 완공되면 고속도로 접근성이 향상되고 교통분산 효과로 시간 절감, 경제적 파급효과로 양산 시민들이 많은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여야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이틀째인 25일 장외에서 설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용산 대통령실까지 거리행진 시위를 벌이며 “이순신 장군에게 부끄럽지 않게 ‘이기는 싸움’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수산업계 현장을 찾아 “반국가적 세력이 공포를 확산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지도부와 의원, 보좌진, 지지층 수백 명과 함께 거리행진에 나서면서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 투기는 인류에 대한 범죄이자 제2의 태평양전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류 건강에 대한 테러를 자행하는 일본 행태는 돈 몇 푼 모아서 유흥업소에 가보겠다고 사람 목숨을 뺏는 ‘살인 강도’나 다름없다”고도 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순신 장군에게 부끄럽지 않은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윤석열을 탄핵하라” “해양투기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두 시간여에 걸쳐 용산 대통령실까지 도보로 행진했다. 용산 대통령실 근처에서 경찰에 가로막힌 이들은 서울전쟁기념관 주변을 한 바퀴 돌고 해산했다. 민주당은 토요일인 26일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시민단체와 함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 중단 범국민대회’를 여는 등 장외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겨냥해 “반국가적 세력이 공포 확산에 전념한다”고 비판하며 수산업계 현장을 찾아 피해 지원을 약속하는 행보로 맞불을 놨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을 두고 “내부 악재를 덮기 위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공포 확산에 혼신의 힘을 다 쏟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전날 ‘풍평(수산물이 안전하지 않다는 소문) 피해’ 배상을 언급한 데 대해 “근거 없는 가짜뉴스와 끈질긴 선동으로 풍평 조성에 앞장서 온 것이 누구인가”라며 “(민주당이) 사실상 ‘우리 수산물 불매운동’이나 다름없는 오염수 불안 조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사를 찾아 ‘우리 수산물 지키기’ 현장 간담회를 열고 수산물 안전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 괴담으로 경제적 피해를 보고 있는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예산상 지원 대책을 정부와 함께 집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해양 방사능 조사 정점도 2배 늘려서 실시하고, 고통받는 어업인을 위한 긴급경영안전자금 지원 규모도 대폭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곳곳 ‘오염수 반대’ 집회… 마산어시장 축제는 북적 대형마트선 건어물 매출 급증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이틀째인 25일에도 주한 일본대사관 앞과 광화문 등 서울 곳곳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가 이어졌다. 불안감에 수산물 소비를 기피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직장인들은 횟집 등에서의 모임을 꺼리고 있다. 직장인 강모 씨(29)는 “다음 주 회식이 있는데 횟집이나 일식은 피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평소 회를 즐겼지만 불안해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당분간은 자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평소 직장인 고객이 많은 동작구 노량진시장의 한 횟집 직원도 “오염수 방류 전인 주초부터 손님 발길이 끊기다시피 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선 전날에 이어 오염수 방류 규탄 시위가 이어졌다.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대학생들은 이날 오후 4시경 ‘방사능 오염수 투기 찬성하는 국민의힘 해체하라’는 팻말을 들고 대사관 강제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제지당했다. 경찰은 미신고 집회라며 3차례 해산 명령을 내린 끝에 집회 참가자들을 해산시켰다. 한빛교회 등 진보 성향 기독교 단체도 ‘핵폐수 투기 테러 철회하라’는 팻말을 들고 집회를 벌였다.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24일부터 대형마트에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수산물 수요가 급증했다. 25일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전날 멸치, 황태 등 건어물 매출은 전년 같은 날 대비 130%, 미역 다시마 등 건해조류 매출은 100% 늘었다. 추석 대목을 앞둔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수산물 선물세트 등에 영향이 없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25일부터 경남 창원시에서 열리는 ‘마산어시장축제’ 첫날 현장은 상인들의 우려와 달리 방문객들로 붐비는 모습이었다. 다만 일부 손님은 원산지와 언제 잡힌 물고기인지 등을 꼼꼼하게 묻기도 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법원이 두 번의 살인과 세 번의 살인미수를 저지른 60대 남성에게 1심에서 사형을 선고했다.창원지방법원 제4형사부(부장판사 장유진)는 24일 살인 및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기소된 A 씨(69)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해자들에 대한 반성과 죄책감을 찾아볼 수 없고 재범 위험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며 “가석방의 가능성조차 없도록 영구히 격리돼야 할 필요가 누구보다 크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판결문에 따르면 A 씨는 올해 2월 말,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동거녀 B 씨(46)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B 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사건 당일 두 사람은 말다툼을 하다, B 씨가 “늙었다”고 하자 A 씨는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 A 씨와 B 씨는 6개월가량 교제하던 사이라고 한다.A 씨는 인생 대부분인 29년 8개월을 교도소에서 보냈다. 1970년 소년범으로 처음 교도소에 들어간 뒤 징역형 15번, 벌금형 8번 처분받았다. 이번 사건을 포함해 2004년 이후로는 2번의 살인과 3번의 살인미수를 저질렀다.법정에서도 검찰과 법원을 조롱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사형을 선고받은 24일 공판에선 웃음을 터트리며 일어나 머리 위로 손을 들어 손뼉을 치는가 하면 퇴장하면서 “검사 놈아 시원하제?”라고 말하기도 했다.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24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 등에선 종일 반대 집회가 이어졌다. 서울 종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반경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 등 진보 성향 대학생 단체 60여 명이 주한 일본대사관이 있는 종로구 트윈트리타워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학생 중 일부는 미리 건물 내부에 들어간 후 일본대사관이 있는 8층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은 미신고 집회를 하기 위해 일본대사관 건물에 무단 침입한 혐의(집회시위법 위반 및 주거침입)로 현장에서 16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일본대사관 앞에선 오후에도 여성환경연대 등의 집회가 이어졌다. 환경운동연합과 서울환경연합은 이날 오전 종로구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투기는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서도 1인 시위와 기자회견 등이 계속 이어졌다. 환경단체는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오염수 방류에 반발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어민과 수산시장 상인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경남 최대 수산시장인 창원시 마산어시장 상인들은 25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마산어시장 축제’를 앞두고 전전긍긍하는 모습이었다. 24일 오후 1시 반경 어시장에서 만난 상인 김형태 씨는 “지난해 축제 때 5만 명이 찾았는데 이번엔 오염수 방류 때문에 발길을 돌리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마산어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오염수 논쟁으로 이미 올해만 20∼30% 수산물 소비가 줄어든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29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부산 명지시장 전어축제를 앞둔 상인들도 노심초사하는 모습이었다. 천동식 명지전어축제 추진위원회 회장은 “명지 전어는 100% 부산 근해에서 잡히는 지역 특산물”이라며 “방류 후 태평양을 돌아 약 5년 뒤 한국에 도달한다는 일본 오염수의 영향은 전혀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경남도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핵심 기반 시설인 우주환경시험시설, 위성개발혁신센터 구축 사업이 국무회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 총괄위원회를 거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우주환경시험시설은 현재 경남 진주시 상대동에 있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를 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진주시 정촌면 일원)에 대규모 확장·이전 하는 사업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구축 예정인 우주환경시험시설은 발사·궤도·전자파환경시험시설 등을 갖춘 국제 수준의 시설이다. 2024년 사업에 착수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의 또 다른 핵심 시설인 위성개발혁신센터도 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에 구축할 계획이다. 센터는 위성 관련 연구·제조·사업화에 필요한 각종 기반 시설을 집적하는 스페이스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경남도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등 남은 행정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24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 등에선 종일 반대 집회가 이어졌다.서울 종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반경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 등 진보 성향 대학생 단체 60여 명이 주한 일본대사관이 있는 종로구 트윈트리타워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대학생 중 일부는 미리 건물 내부에 들어간 후 일본대사관이 있는 8층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은 미신고 집회를 하기 위해 일본대사관 건물에 무단 침입한 혐의(집회시위법 위반 및 주거침입)로 현장에서 16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일본대사관 앞에선 오후에도 여성환경연대 등의 집회가 이어졌다.환경운동연합과 서울환경연합은 이날 오전 종로구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투기는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서도 1인 시위와 기자회견 등이 계속 이어졌다. 환경단체는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오염수 방류에 반발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어민과 수산시장 상인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경남 최대 수산시장인 창원시 마산어시장 상인들은 25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마산어시장 축제’를 앞두고 전전긍긍하는 모습이었다. 24일 오후 1시 반경 어시장에서 만난 상인 김형태 씨는 “지난해 축제 때 5만 명이 찾았는데 이번엔 오염수 방류 때문에 발길을 돌리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마산어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오염수 논쟁으로 이미 올해만 20~30% 수산물 소비가 줄어든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29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부산 명지시장 전어축제를 앞둔 상인들도 노심초사하는 모습이었다. 천동식 명지전어축제 추진위원회 회장은 “명지 전어는 100% 부산 근해에서 잡히는 지역 특산물”이라며 “방류 후 태평양을 돌아 약 5년 뒤 한국에 도달한다는 일본 오염수의 영향은 전혀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지지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주한 일본대사관 난입 시도와 관련된 기자 질문에 “대사관이 현지 경찰에 경비 강화를 요청했다”고 말했다.기시다 총리는 침입자가 체포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현지 당국과 협력해 적절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하루 앞두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지자체들은 주민들의 불안을 감안해 방사능 검사 과정을 생중계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일본과 가까운 지자체인 경남도는 23일부터 15명으로 구성된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오염수 방류 후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주 20건에서 40건으로 확대하고 수산물 원산지 단속도 매일 실시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사능 검사 과정을 다음 주부터 올해 말까지 월 2회 생중계하기로 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민뿐 아니라 경남에서 잡힌 수산물을 소비하는 국민들의 불안을 조금이나마 줄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도 수산물 소비 급감에 대비해 방사능 검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시는 하반기(7∼12월) 바닷물을 자동 채취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는 해수 무인 감시망을 2곳에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이동형 방사능 신속 분석 장비 2대도 추가 도입한다. 국내 연근해 수산물의 30%가 유통되는 부산공동어시장에선 경매 시작 전 방사능 검사를 마치는 ‘심야 신속 검사 제도’를 22일부터 도입했다. 제주도는 오염수 해양 방류를 하루 앞두고 대응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격상했다. 도는 방사능 검사 해역을 현재 14곳에서 더 확대하고 안전성이 확보된 수산물만 유통이 이뤄지게 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 수산물 안전성 조사를 기존 62개 품종 800건에서 전 품종 1200건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입 수산물 유통이력제 품목도 17개에서 21개로 늘리기로 했다.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고향에서 직접 농사지은 감으로 만든 빵이 불티나게 팔리는 걸 보면 웃음이 저절로 납니다.” 사회적기업 아라가야협동조합 이근표 대표(56)는 22일 경남 함안군 산인면에 있는 조합 제빵실에서 이같이 말하며 웃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아라불빵은 올 초 고향사랑기부제 시행과 함께 경남도와 함안군 답례품으로 선정되며 매출이 급증했다. 고향사랑기부제란 개인이 거주하지 않는 지방자치단체에 일정액을 기부하면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기부자는 추가로 원하는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지자체 특산품 매출이 늘고 홍보 효과도 발생한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성장 발판” 아라불빵은 경남 함안 특산물로 만든 마들렌이다. 빵 안에 수제 수박조청과 홍시조청, 곶감 등 함안 특산물을 넣었다. 고대 가야 6국 중 아라가야 왕조가 자리했던 곳이란 점에 착안해 이름을 지었다. 모양도 가야의 불꽃무늬토기를 본떠 불꽃 모양으로 만들었다. 이 대표는 “매달 50세트 이상이 답례품으로 나가면서 월 매출이 150만 원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추석이 다가오면서 매출은 더 늘고 있다. 조합은 올해 수익을 재투자해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아라불빵 전국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조합 제빵사인 이동명 씨는 “고향사랑기부제로 회사가 성장할 발판이 생겼다”며 “경주를 떠올리면 경주빵이 생각나는 것처럼 함안 아라불빵이 고향 사랑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전남 여수시에 있는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 ‘여수시니어클럽’ 김치사업단도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후 바빠졌다.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모여 여수 특산품인 돌산갓김치와 고들빼기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데 고향사랑기부 답례품으로 지정되면서 월 주문이 2배로 늘어난 것이다. 올해 매출도 지난해(약 1억1500만 원)의 2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선자 여수시니어클럽 사업1팀장은 “수익금 일부를 급여로 드리는데 어르신당 매달 최대 20만 원까지 더 드릴 수 있게 됐다”며 흐뭇해했다.● 기부금이 바꾸는 지역 사회 지자체들은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인 기부금을 뜻깊게 활용하기 위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광주 동구는 3년 동안 15억 원을 모아 광주극장을 리모델링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1935년 문을 연 광주극장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극장 중 하나다. 한재섭 광주영화영상연대 사무처장은 “광주극장은 한국 영화계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기부금을 활용해 노후 시설을 리모델링하면 지역 예술과 상권 모두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도는 고향사랑기금 1호 사업으로 ‘제주 남방큰돌고래 친구와 함께하는 플로깅 행사’를 선정했다. 기부금 1억 원을 투입해 지자체와 환경단체, 도민과 관광객이 동참하는 환경 행사를 열겠다는 것이다. 행사에선 남방큰돌고래가 서식하는 제주 해변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 등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해양쓰레기의 위험성을 알리고 해양 생물 서식지가 위협받는 현실을 알릴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낸 기부금이 실제로 제주의 환경을 지키는 활동에 사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색 답례품 경쟁도 치열 답례품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부금을 활용한 문화·환경 사업도 일단 기부금이 모여야 가능하다. 이 때문에 지자체들은 한 푼이라도 많은 기부금을 유치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다. 강원 춘천시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를 위해 브랜드 이미지(BI)를 만들었다. 춘천의 자음인 ‘ㅊㅊ’과 하트 모양을 결합한 형태다. 기부자와 답례품 생산자가 동행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춘천시는 BI가 인쇄된 답례품 포장용 테이프를 제작 중이며 향후 지역 홍보물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답례품으로 눈길을 끌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전남 강진군과 여수시, 순천시 등은 ‘주택화재 안전 꾸러미’를 답례품으로 내놨다. 기부자가 고향의 부모님 등 대상을 지정하면 소방서 직원이 방문해 소화기, 화재알림경보기, 가스타이머를 설치하고 화재 예방 교육까지 해준다. 강진군 관계자는 “부모님, 친지들에게 ‘안전’을 선물한다는 의미가 담겨 인기”라고 설명했다. 충북 옥천군은 고액 기부자를 타깃으로 한 답례품 ‘효도잔치’를 선보였다. 고향사랑기부 상한인 500만 원을 기부할 경우 고향 마을에서 동네 잔치나 문화 공연을 열어주겠다는 것이다. 세종시는 테니스팀 강습권을 답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20만 원 이상 기부하면 지역 출신 국가대표급 선수에게 강습을 받을 기회를 제공한다. 충북 괴산군과 증평군, 충남 천안시, 세종시, 전북 부안군 등은 벌초 대행 서비스를 답례품으로 내놨다. 기부자 본인뿐 아니라 고향에 남아 있는 친척들이 사용할 수도 있어 반응이 좋다고 한다. 고향사랑기부제 담당 부처인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지역 농특산물 외에도 새로운 답례품 아이디어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제도의 취지를 살린 답례품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함안=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여수=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경남지역 전현직 교수와 시민사회단체가 “매년 1000만 권 이상 버려지는 헌책을 사회적 자산으로 활용하자”며 경남에 ‘공공헌책방’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좋은 책을 지키고 싶은 사람들’(가칭)은 21일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책을 인류의 문화자산으로 탈바꿈시키는 새로운 시도가 경남에서도 시작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날 회견에는 강재규 인제대 법학과 교수, 김재현 전 경남대 철학과 교수, 서익진 전 경남대 경제학과 교수, 전점석 전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 대표이사, 허정도 전 경남도 총괄건축가, 이윤기 마산YMCA 사무총장 등 6명이 참석했다. 국가도서관 통계시스템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1238개 공공도서관에 비치된 책은 1억2356만 권으로 나타났다. 매년 새로 사는 책은 450만 권, 한 해 폐기되는 책은 540만 권으로 집계됐다. 또 2021년 기준 전국 대학도서관이 소장한 도서는 1억7500여만 권으로 그해 새로 구입한 책은 430만 권, 폐기된 책은 164만 권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매년 대학교수 1000여 명(2020년 기준)이 퇴임하고 앞으로 10년 안에 정년퇴직을 앞둔 교수만 해도 4만5000여 명에 달한다”며 “전국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 그리고 대학교수를 비롯한 전문 연구자들이 소장하고 있던 책들을 포함해 추산해 보면, 매년 1000만 권 이상의 책이 폐기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귀중한 자료들이 적절한 장소나 소장자를 찾지 못해 폐기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경남지역에서도 연구자들이 한평생 모으고 연구에 사용했던 많은 자료와 책들이 지식 자료가 아니라 단순 종이로 재활용되는 일이 거듭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사회의 지적 자산이 허무하게 폐기되는 것을 안타까워하면서 이런 책들을 모아 새로운 독자를 만나게 하고 좋은 책들과 보존이 필요한 책들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서울시가 민간과 협업해 만든 공공헌책방인 ‘서울책보고’나 영국 ‘헤이온와이(Hay-on-Wye)’ 같은 사례를 들며 공공헌책방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헤이온와이는 인구 1500여 명이 사는 작은 도시에 30개가 넘는 헌책방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이들은 “학생 수 급감으로 폐교 등 유휴 공간을 많이 확보한 경남도교육청이 나서 지적 자산을 보존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역할을 주문했다. 또 “도교육청이 학습과 독서교육을 위해 여러 도서관을 운영하고 매년 새롭게 출판되는 좋은 책을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도 “지역사회의 소중한 지적 자산을 가려내 보존하고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작업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좋은 책을 지키고 싶은 사람들’의 회견에 대해 경남도교육청은 “제안 취지에 공감한다”며 “내외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 진주시는 25일부터 9월 5일까지 강남동 일호광장 옛 진주역 차량정비고 일대에서 ‘제2회 진주건축문화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문화제는 ‘남강으로 엮다: 강, 도시 그리고 사람’을 주제로 한 진주 원도심 도시재생 관련 전시 및 강연, 시민 참여 프로그램인 도슨트투어, 건축가 포럼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 개막식은 28일 오후 4시 철도문화공원 내 차량정비고에서 열릴 예정이다. 개막에 앞서 전국 건축학과 대학생 20여 명을 대상으로 ‘진주 찾기’ 캠프도 개최된다. 이와 함께 전시장에는 진주 차(茶) 문화를 홍보하고 시음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시의 도시재생 방향성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알리는 중요한 행사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기 성남시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에 살인예고 글이 잇달아 올라와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총기를 이용해 살인하겠다’는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남경찰청은 총기 난사 예고 글을 작성해 올린 혐의(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A 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 씨는 4일 온라인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 “내일(5일) 오후 2시 강남역 난 칼부림 ㄴㄴ(노노) 엽총 파티 간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 씨는 이 글에서 “남성 11명, 여성 7명 등 18명을 총으로 죽이겠다. 깔끔하게 깜빵(감옥)가서 배급식 받아 먹으면서 평생 살겠다”고 썼다. 경찰은 인터넷주소(IP주소) 추적 등을 통해 글쓴이의 인적사항을 특정한 뒤 9일 경기 군포시 자택에 있던 A 씨를 검거하고 이틀 후 구속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관심을 받고 싶어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글을 작성할 당시 음주 상태였다고 한다. 자택 등에서는 실제 엽총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경남경찰청은 10일 온라인게임 대화창에서 “대전 은행동에서 오후 2시 칼부림한다”는 글을 올린 혐의(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30대 남성 B 씨를 충남 공주시에서 당일 검거했다. B 씨는 경찰에서 “게임을 하다가 아이템을 잃게 되자 화가 나서 글을 적었다”고 진술했다.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경남 창원특례시의회 기후위기·그린뉴딜정책연구회는 탄소를 흡수하는 해초인 ‘잘피’의 서식지 복원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회는 11일 ‘창원시 연안역 잘피(블루카본) 현황 조사 및 복원 방안’ 연구용역 결과보고회를 열었다. 연구 결과, 창원시 마산합포구 연안(창포만·구산면 일원)과 진해구 연안(원포·제덕동갯벌) 등이 잘피의 보존과 복원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잘피는 바닷속에서 꽃을 피우는 해초류로 바닷속 탄소 흡수원인 ‘블루 카본’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회는 “이번 연구로 창원지역 연안에 해양보호구역을 확대하기 위한 조례 정비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탄소 중립에 기여하고 어자원을 보호하는 의정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2024년을 김해 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겠습니다.”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57)은 7일 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빈틈없는 기획과 준비로 정부의 국가 스마트 물류 플랫폼 조성사업과 글로컬대학 유치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시장은 “전국체전 등 국내외 행사를 잘 활용해 전국과 세계에 김해시를 알리고, 문화도시 김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 스마트 물류 플랫폼 사업 유치는 홍 시장의 후보 시절 첫 번째 공약이다. 스마트 물류 플랫폼은 핵심 물류시설, 배후단지, 물류기반시설과 육해공 물류 연계 시스템을 아우르는 체계다. 자동화, 디지털화, 인공지능(AI)과 같은 혁신기술과 장비가 적용되는 미래 신성장 산업의 집약체로 평가받는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말까지 도입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홍 시장은 “경남도, 부산시와 잘 협업해 김해시의 구상안이 주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물류 연계 식품산업 클러스터, 디지털 혁신밸리 등 세부적인 사업 계획도 구상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해시는 지역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지역 인재가 지역 대학과 기업에 들어가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야 지역이 지속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홍 시장은 인제대와 함께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글로컬(Global+Local)대학’ 사업은 과감한 혁신을 추진하는 비(非)수도권 대학에 한 곳당 ‘5년간 총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해시와 인제대는 도시 모든 공간을 캠퍼스로 만들어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경쟁력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올 시티 캠퍼스(ALL CITY CAMPUS)’ 계획으로 올해 6월 예비지정 대학에 포함됐다. 김해시 중심에는 허브캠퍼스를 구축하고 인제대·가야대·김해대 등 3개 대학을 중심으로 거점 캠퍼스와 권역별 지역특화 분야 현장캠퍼스를 구성하는 게 계획의 핵심이다. 김해시, 김해교육지원청, 김해상공회의소, 3개 대학, 전략산업 대표 기업 등 총 25개 기관이 참여하는 ‘미래전략산업 인재양성협의회’도 이런 취지로 만들어졌다. 임기 1년이 지난 홍 시장은 2024년을 도시 역사의 전환점으로 삼겠다고도 강조했다. 김해시는 이를 위해 내년을 ‘김해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5대 분야 40개 과제를 수립해 관광객들을 맞이할 방침이다. 또 내년 10월 김해시를 주 개최지로 전국체전이 열리고, 한중일 3국 문화교류 행사도 개최될 예정이다. 전국체전 개최에 맞춰 서울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을 만든 한국 구상조각계 거장 김영원 작가의 작품 200여 점을 기증받아 시립 김영원미술관도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홍 시장은 또 “내년 수도권 공공기관과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 경남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유치를 추진하는 한편 내년 8월 개원을 목표로 시정연구원을 설립해 김해 미래 100년을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사 출신인 홍 시장은 김해고와 인제대 의과대를 졸업하고 인제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홍 시장은 아프가니스탄, 스리랑카, 에티오피아, 시리아 난민촌 등 전쟁과 자연재해로 고통 받는 곳을 찾아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20년 넘게 해왔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