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

이형주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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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형주 기자입니다.

peneye09@donga.com

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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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일제강점기 평화박람회 기념엽서 첫 공개…“기생 삽화 그려 조선 비하”

    1922년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에서 열렸던 평화기념 동경박람회 엽서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향토사학자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 백강 조경한 선생의 외손인 심정섭 씨(81)는 24일 엽서를 공개하며 “조선관 사진과 함께 기생을 그려 넣은 것은 조선인을 비하하려는 일제의 의도가 숨겨져 있다”고 했다. 평화박람회는 1922년 3월 10일부터 7월 31일까지 일본 도쿄 우에다 공원에서 개최됐다. 당시 일제는 3·1운동 이후 문화정치를 표방하며 조선인을 회유하기 위해 평화박람회 참관을 독려했다. 일제는 이완용, 송병준, 박영효 등 친일파를 고문으로 한 평화박람회 조선협찬회를 운영해 222개 기관, 5187명을 관람시켰다.당시 동아일보는 1922년 5월 4일자 ‘저주하라! 평화박람회’라는 기사로 각종 문제점을 지적했다. 평화박람회 건물 42개 중 조선관은 1256㎡(약 380평) 규모로 컸지만 조잡했다. 전시물도 남루한 조선농민 인형 등에 불과했다. 한규무 광주대 호텔관광경영학부 교수는 “당시 일제는 평화박람회 진행에 조선 여성과 공연을 하는 조선 기생을 투입했다”고 말했다.심 씨는 “생전에 백강 선생이 해방 이후 친일자료를 수집해 연구하는 신한정의사를 만들어 당시 기생들로부터 ‘강제로 평화박람회에 참가한 뒤 공연 중 성추행을 당하거나 일제 고관대작의 접대를 강요당했다는 증언을 확인했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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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문화가 흐르는 광주 동구 축제 즐겨볼까

    광주 동구 충장로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은 광주읍성 터에 세워졌다. 광주읍성은 고려시대 말 우왕 4년인 1378년 처음 지어졌다. 조선시대 단종 2년인 1453년 간행된 세종실록지리지에 문헌상 첫 등장한다. 2002년 광주읍성 유허 조사를 한 결과, 읍성 둘레는 약 2.5㎞에 달했고 성벽 높이는 2.8m다. 충장로 광주우체국을 중심으로 광주읍성은 성문 4개가 있었다. 전남여고 후문 인근에 있었던 서원문(동문)은 광주의 옛날 명칭인 서석 고을에서 유래했다. 콜 박스 사거리 자리에 있는 광리문(서문)은 광주의 광자를 따 명명됐다. 전남대 의대 사거리에 있었던 진남문(남문)은 왜구를 격퇴하는 염원을 담았다. 충장치안센터 앞 사거리에 위치했던 공복문(북문)은 당시 군왕에게 충성하는 의미를 담았다. 현재 서원문터와 공복문터에는 광주읍성 풍경을 상상할 수 있는 비석이 세워져 있다. 광주 동구는 26일부터 27일까지 광주읍성 옛터인 5·18민주광장, 광주읍성 유허(遺墟)가 남아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서석초교에서 광주문화유산야행 ‘돌의 기억’ 행사를 갖는다. 올해 광주문화유산야행인 ‘돌의 기억’은 일제강점기 광주학생독립운동 등의 의미를 담아 무너진 성벽을 다시 쌓는다는 주제로 28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야설(공연)은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임무 완수형 체험극, 구한말 광주읍성과 무명의 의병 이야기, 광주읍성 다시 쌓기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야사(체험)는 광주의병양성소 체험, 아이들이 의병이 돼 광주읍성을 순찰하는 퍼레이드 등이 진행된다. 야로(역사투어)는 어린이 해설사를 통해 듣는 눈높이 문화유산 해설 등이 진행된다. 야화(전시)는 광주읍성 유허, 5·18민주광장, 서석초등학교에서 다양한 작품이 꾸며진다. 야경(야간경관)은 기억등불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되고 야시(야시장)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플라자 브릿지에서 열린다. 야식(먹거리)과 야숙(숙박)은 관광객들에게 광주 백반과 디저트를 제공하고 한옥 숙박업소를 안내해준다. 역사와 문화, 예술이 흐르는 광주 동구는 인문도시다. 광주 동구는 6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 동안 인문 For:rest(포레스트) 축제를 개최한다. 인문 축제인 인문 For:rest는 무등산 증심사지구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 명칭은 For(위한) 쉼(Refresh), 지구(Earth), 나(Self), 내일(Tomorrow)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허백련 등 역사적 인물에 대해 배우고 임무를 완수하는 게임형 투어, 연극 등이 진행된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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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식가들 모여라”… 양동시장 통맥축제 개막

    “생맥주가 단돈 1000원.”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광주 서구 양동시장에서 5월 4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양동통맥축제가 열린다. 미식관광축제인 양동통맥축제장에서는 생맥주 한 잔을 1000원에 마실 수 있다. 1000원 생맥주는 하루에 2024잔 제공된다. 안주로는 크기가 작은 옛날 통닭을 9000원에 살 수 있다. 통닭 이외에 떡볶이, 홍어무침, 철판구이 등 남도의 음식 60여 종을 맛볼 수 있다. 음식 가격은 3000원에서 1만 원대다. 점포 1800개가 있는 양동시장은 호남 지역 최대 전통시장(부지 8625㎡)이다. 양동시장은 홍어, 닭, 약재, 건어물, 수산물, 공산품, 채소 등 7개 분야 상인회가 활동하고 있다. 양동시장에는 특히 1969년부터 영업하고 있는 광주의 치킨계 원조 격인 양동통닭이 있다. 양동통닭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진행한 3대 천왕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양동통닭은 다른 브랜드 치킨과 달리 닭발부터 닭똥집까지 넣어 포장해주는 옛날 스타일을 고수해 인기를 끌고 있다. 양동시장 중간 도로에 마련된 양동통맥축제장에서는 맥주맨, 막걸리주모가 테이블을 돌며 찾아가는 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동통맥축제의 분위기를 끌어올릴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주무대에서는 매주 금·토요일 오후 4∼5시 양동전통시장 관련 주제로 퀴즈쇼가 진행된다. 또 축제 기간에 시장통 양동이 노래방, 레트로 감성을 살린 DJ 파티,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김용목 양동시장 상인회회장은 “양동통맥축제 기간 동안 2030 젊은 세대가 양동시장을 많이 찾는 것도 큰 성과”라고 말했다. 양동통맥축제장은 모든 세대가 소통하고 즐길 수 있도록 화순 키즈라라와 함께하는 어린이 진로 체험, 양동 애쓰지(ESG) 놀이터, 양동 길바닥 낙서존, 옥상정원 포토존, 한복 입기 체험 등도 펼쳐진다. 축제를 총괄하는 양동상권관리기구는 “민·관·산·학 협력으로 양동전통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는 모두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가족, 연인, 친구들 간에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양동통맥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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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걷기 좋은 봄날, 광주 남구로 시간여행 떠나보자

    광주 남구는 시간여행의 도시다. 도회지 안에 과거 흔적부터 현재, 훗날 모습까지 모두 담고 있는 유별난 곳이다. 굽이진 골목과 숲길을 산책하면서 100년을 훌쩍 넘긴 근대역사 문화유산을 조우하고, 열차가 오가던 옛 철길에서는 풍미 있는 음식이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활력을 잃어가던 구도심 백운광장도 디지털 미디어아트 중심지로 거듭나며 활기찬 미래를 밝게 비추고 있다.양림동 근대역사문화 마을 “광주를 즐기려면 양림동부터….” 시민들이 추천하는 관광 1번지이다. ‘양림(楊林)’이라는 동네답게 버드나무가 숲을 이루고 호랑가시나무와 다형 김현승 시인의 작품 모태인 플라타너스까지 더해져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다. 양림동은 광주의 ‘서양촌’으로도 불린다. 근대 신문화 도입 발생지부터 호남 기독교 발흥지, 독립운동 거점 등 근현대사 속에서 펼쳐진 다양한 움직임의 출발점이 된 장소다. 양림동의 근대역사문화는 12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엔 고요한 두메산골이었다. 1904년 이후 미국 남장로 교회 선교사들이 자리 잡으며 잔잔한 파동이 일었다. 선교사들이 세운 양림교회와 수피아 여학교, 제중병원을 비롯해 우일선 선교사 사택, 오웬기념각, 커티스메모리얼홀, 수피아 홀 등 근대 서양식 건물은 원형 보존되고 있다. 양림동에는 근대 건축물과 상대적인 건축 자산도 있다. 이장우, 최승효 전통 가옥이다. 이처럼 근대 건축물과 전통 가옥이 같은 장소에 원형대로 남은 곳은 드물다. 이와 함께 한센병과 결핵 환자의 희망이었던 오방 최흥종 선생 및 여성 운동과 민주·인권 운동에 생을 바친 소심당 조아라 여사는 양림동이 배출한 시대의 선각자다. 이 밖에 펭귄마을도 명성이 자자하다. 무릎이 불편한 어르신께서 뒤뚱뒤뚱 걷는 모습이 마치 펭귄과 흡사해 이름 지어진 동네이다. 주민들은 화재로 방치된 빈집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폐기물과 쓰레기로 만든 잡동사니를 골목 벽면에 내걸기 시작했다. 이제는 마을 전체가 전시장과 다름없다. 골목길을 따라 정크아트의 참모습을 볼 수 있다. 관광객 양모 씨(43)는 “양림동에 선교사 사택 등 이국적 풍경이 남아 있어 이채로웠다”고 말했다.푸른길과 스트리트 푸드존 남구 도심에는 푸른길 공원이 자리를 잡고 있다. 푸른길 공원은 시민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옛 경전선 폐선 부지에 100만 그루 헌수 운동을 펼쳐 조성됐다. 철길을 따라 울창한 숲이 5㎞가량 늘어선 모습이 장관이다. 푸른길 공원은 주민 휴식 공간으로 큰 사랑을 받는다. 최근에 푸른길 공원을 포함한 백운광장 일대 뉴딜사업 추진으로 특별한 기능이 더해졌다. 휴식처 제공 역할을 뛰어넘어 사람과 문화, 경제까지 아우른 복합 융합 공간이 됐다. 남구청은 백운광장과 푸른길 공원 중심부에 스트리트 푸드존을 만들었다.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는 맛의 거리다. 푸른길 공원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외식 문화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새 옷을 입혔는데 주말을 이용해 각종 공연과 체험 행사가 열리고 있다. 더불어 스트리트 푸드존 인근에 광주 대표 랜드마크 시설도 들어섰다. 광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중 보행로인 푸른길 브릿지다. 웅장함과 높은 위치에서 바라본 백운광장의 전경이 즐거움을 더한다. 남구청 정문에 설치한 미디어월도 볼거리로 손꼽는다.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은 “양림동 근대역사문화 마을과 먹거리, 볼거리, 최첨단 디지털 예술까지 품은 푸른길 공원에서 시간을 걷는 여행을 추천한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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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바람 물씬”… 강변서 즐기는 음악 축제

    황룡강은 호남의 젖줄인 영산강의 지류다. 황룡강은 전남 장성군을 거쳐 광주 광산구, 전남 나주시로 흘러간다. 광산 지역은 광산동에서 송대동까지 9.1㎞가량 황룡강 물길이 이어진다. 황룡강은 유역면적 70∼80%가 산림이어서 경치가 아름답고 생태공원인 장록습지가 있다. 시민 신모 씨(55)는 “황룡강은 주변에 호가정 등 역사적 장소가 많고 풍광이 아름답다”고 설명했다. 광산구는 송산근린공원부터 장록습지, 황룡강·영산강이 만나는 두물머리까지 30리(12㎞)를 명품 30리길로 조성한다. 황룡강을 접한 선운지구 황룡 친수공원에서 5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동안 음악 축제인 제2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이 열린다. 황룡친수공원은 노란 유채꽃이 활짝 피어 아름다운 봄날 강변 풍경을 느끼기 충분하다. 광산뮤직ON페스티벌은 생동감 있는 도시 이미지를 알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음악 중심의 축제로 마련됐다. 최문천 광주 광산구 관광육성과장은 “광산뮤직ON페스티벌 관련 문의를 한 상당수는 고속철도(KTX) 시간표에 따라 관람을 계획 중인 다른 지역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제2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에는 멜로망스, 국카스텐, 김기태, 소란 등 뮤지션 12개 팀이 참여해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 또 뮤직피크닉존에는 고정형 인디언텐트 50개 동, 감성 조명등, 피크닉 의자, 그늘막 등이 설치돼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개인 텐트존에서는 누구나 텐트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5월 5일 오후 3시 40분부터 약 15분간 동안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에어쇼도 펼쳐질 예정이다. 밤에는 강변 야경에 맞춰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또 어린이마켓을 포함한 30개 팀이 참여하는 벼룩장터가 열리고 무료 사진 인화 서비스 등도 진행된다. 푸드트럭 30여 대에서는 맥주나 각종 먹을거리를 판매하고, 드넓은 유채꽃밭에서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어린이날을 맞아 마술쇼나 버블쇼 등 각종 체험, 공연 행사도 마련됐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음악과 물과 빛, 푸른 잔디가 어우러져 봄날의 향연이 펼쳐질 제2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에 시민들을 초대한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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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산강-황룡강 ‘익사이팅 벨트’… 재미와 활력이 넘치는 ‘꿀잼 도시’로

    예향(藝鄕)이라고 불리는 광주광역시는 호남의 최대 도시로 남도 문화를 이끌어왔다. 광주는 전체 면적(501㎢) 중 산림은 37%(185㎢), 하천은 4.3%(21.7㎢)로 산과 강이 어우러졌다. 영산강 중상류에 있는 광주는 무등산을 중심으로 국가하천 4개, 지방하천 32개가 실핏줄처럼 흘러 대지를 적신다. 도심을 통과하는 광주천은 1980년대까지 광주의 생산, 소비, 문화 중심지였다. 1990년대부터 수완·첨단지구 등 신시가지가 형성되면서 광주의 중심을 흐르는 물은 호남의 젖줄인 영산강으로 바뀌었다. 광주시는 영산강을 생태가 살아 있고 재미가 넘치는 친수공간으로 만들고 복합쇼핑몰 3곳을 조성하려고 한다. 또 사계절 축제가 열리는 ‘꿀잼 도시’로 가꾸려 하고 있다. 김진강 광주관광공사 사장은 “광주를 2026년까지 도시 이용 인구 3000만 명이 즐기는 꿀잼 도시로 만드는 신활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영산강·황룡강 100리길 프로젝트 광주시는 2030년까지 사업비 3785억 원을 투입해 영산강과 황룡강 익사이팅벨트를 조성한다. Y프로젝트라 불리는 사업은 맑은 물, 익사이팅, 에코, 연결 등 4대 가치를 담고 있다. 영산강·황룡강 익사이팅 벨트는 수질을 개선해 물 부족 등 기후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1차(선도)로 2026년까지 아시아물역사테마체험관, 자연형물놀이체험시설, 서창감성조망명소 조성 등 7개 사업을 추진한다. 2차로 2030년까지 영산강생태숲길조성, 승촌 힐링캠핑장, 빛고을수상공연장 등 13개 사업을 진행한다. 광주시는 우선 현재 3∼4등급인 영산강 물을 하루 10만 t가량 상류로 순환시켜 2등급인 깨끗한 물로 만드는 맑은 물 순환형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서구 치평동 광주환경공단 일대에 6만 ㎡ 규모 생태습지를 조성한다. 국가 습지인 장록습지가 있는 황룡강을 생태공간인 에코랜드로 만든다. 북구 동림동에 물역사 테마체험관을, 인근 산동교에 자연형 물놀이 체험 시설을 조성한다. 또 서구 서창포구에 노을, 억새, 바람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대를, 광산구 송산동에 2만7000㎡ 규모 송산섬 어린이 테마공원을, 영산강과 황룡강이 만나는 광산구 동곡동 두물머리에는 보행·자전거 길이 있는 Y브리지를 설치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영산강과 황룡강을 연결해 걷는 100리 길을 조성해 물길, 숲길, 사람 길로 연결한다. 또 광산구 신창동 마한유적지 옛 수로를 재현하고 정자인 호가정에 수변 산책로를 조성하는 역사문화유산길을 만든다. 이승규 광주시 신활력총괄관은 “영산강 100리길 프로젝트는 광주의 중심에 자리한 영산강의 생태계를 회복하고 관광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전했다.광주 복합쇼핑몰 조성 본격화 광주를 꿀잼도시로 탈바꿈시킬 복합쇼핑몰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광주시는 차질 없는 복합쇼핑몰 개점을 위해 신활력행정협의체를 중심으로 원스톱 통합행정 처리를 지원하고 하반기에는 복합쇼핑몰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소상공인의 상생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복합쇼핑몰과 연계해 교통·문화·기반 시설 개선 등 국비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옛 전방·일방부지에 세워지는 ‘더 현대 광주’는 관광·문화·여가·쇼핑 등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미래형 복합문화몰로 2027년 개점한다. 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 부지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는 관광·레저·휴양의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2030년 1차 개장, 2033년 관광단지 최종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금호고속과 광주 유스퀘어터미널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하고 복합 시설인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파크(가칭)’를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 광주 신세계백화점을 3배 규모로 늘리는 이 사업은 갤러리, 서점, 옥상공원 등 미래형 프리미형 백화점으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사계절 축제 열리는 광주 광주시는 옛 도심을 재생하고 광주폴리를 통해 특색 있는 문화관광 브랜드를 조성하고 있다. 올해 서구 양동 오천마을, 남구 양림동 등 도시재생사업 13곳을 준공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연계한 폴리 둘레길을 조성한다. 광주시는 사계절 축제가 있는 도시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와 5·18민주화운동 등 도시 브랜드 경쟁력으로 꼽히는 자산을 활용한 축제로 육성해 활력 있는 도시를 만들고 있다. 이 밖에 광주시는 무등산국립공원 정상 개방과 프로구단 광주FC, KIA 타이거즈 등을 통한 스포츠관광을 활성화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가 복합쇼핑몰, 5대 신활력 벨트, 축제의 도시 등 활력 넘치는 도시로 변하고 있다”며 “광주를 재미와 활력 있는 꿀잼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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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갓김치-부각… 남도 향토음식 배워볼까

    한국 음식 중에 남도 음식은 최고라고 일컬어진다. 남도는 오래전부터 온화한 기후와 비옥한 토지, 평야, 해안을 끼고 있어 다양한 음식 조리법이 발달했다. 그렇다 보니 풍부한 농산물과 수산물을 재료로 만든 음식 맛은 일품이다. 광주를 중심으로 남도에서 전승되고 있는 음식은 넉넉한 인심과 정성이 담겨 있다. 광주 북구 삼각동 남도향토음식박물관에 가면 남도 음식을 제대로 배울 수 있다. 2007년 개관한 박물관은 부지 3300㎡, 연면적 2479㎡ 규모로 지상 3층·지하 1층 건물이다. 박물관에서는 남도의 맛이 깃든 향토 음식을 만들고 맛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박물관은 남도 전통음식 상설강좌와 어린이, 성인, 주말 가족 대상 등 다양한 음식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박물관에서는 광주시 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이 봄동 겉절이, 동치미, 홍갓김치, 들깨수제비, 쌀엿강정, 고추부각, 팥고물시루떡, 호박인절미 등 다양한 남도 음식 조리법을 강의한다. 또 시민들에게 음식 인문학 강좌 등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 전통음식, 대표 음식을 전시하고 향토 음식 체험실, 공유부엌, 도서관 등이 자리해 있다. 남도향토음식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은 식기류, 반상, 고문서 등 유물 1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 북구는 남도향토음식박물관 1층에 맛있는 예술여행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맛있는 예술여행센터는 2021년 문을 열고 무등산권 체험관광, 팸 투어 등 다양한 예술여행 프로그램을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맛있는 예술여행센터는 올해 아트 피크닉, 아트버스 등에 신경을 쓰고 있다. 아트 피크닉은 지역 역사와 아시아 도자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국립광주박물관과 다양한 문화예술 시설이 모여 있는 중외공원을 둘러보고 제철 식자재로 도시락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다. 아트버스는 송정역, 유스퀘어 터미널 등 광주 주요 관문과 북구의 대표 명소를 잇는 프로그램이다. 아트버스는 올해 상반기 5·18민주묘지를 해설사와 함께 방문하고 하반기에는 광주비엔날레를 찾는다. 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아트 피크닉과 아트버스가 북구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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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 넘어 공동체로… ‘사회적 가족’의 탄생

    광주다움 통합 돌봄이 시행 2년째에 접어들면서 공동체 돌봄으로 발전하고 있다. 광주시는 올해 광주다움 통합 돌봄 시행 2년 차를 맞아 5개 자치구와 함께 공동체 돌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광주다움 통합 돌봄은 어려움에 부닥친 주민이 국가 돌봄 제도를 모르고 있을 경우 안내해 주거나 지원 대상이 되지 않을 경우 틈새 지원을 해주는 광주만의 복지 제도다. 광주다움 통합 돌봄은 지난해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일대일 서비스에 중점을 뒀지만 올해는 개인 돌봄을 넘어 공동체 돌봄(관계 돌봄)에 주안점을 뒀다. 관계 돌봄은 사회적 관계가 끊어진 소외계층 주민을 이웃이 만나 지키는 사회적 가족을 만드는 것이다. 광주 5개 자치구별로 지역 여건에 적합한 공동체 돌봄을 추진하고 있다. 동구의 경우 대인동에 ‘들랑날랑 커뮤니티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옛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구도심인 대인동 계림동 일대 모텔·쪽방촌에서 사랑방 역할을 하는 공유공간이다. 서구는 쌍촌동 한 영구임대 아파트에 ‘주민 돌봄교실’을 열고 기초수급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남구는 인애종합사회복지관 등 복지기관 3곳에서 장애인과 비(非)장애인의 경계선상에 놓인 경계선지능인을 돕는 ‘느린 학습자 마을 돌봄’을 진행한다. 북구는 27개 동사무소에서 건강검진과 함께 운동하는 맞춤형 운동, 웃음치료를 진행하는 ‘우리 동네 건강마을 돌봄’을 펼친다. 광산구는 송광종합사회복지관 등 복지기관 2곳에서 음식을 제공하는 ‘마을밥 카페’와 수완문화체육센터에서 인공지능(AI)으로 건강을 평가한 뒤 맞춤형 사회활동을 처방하는 건강관리소를 운영한다. 건강관리소는 이웃과 이웃이 함께 사회활동을 하는 처방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 김경명 광주시 통합돌봄팀장은 “공동체 돌봄은 힘든 상황에 놓인 이웃을 사회에 나오도록 해 함께 돌보는 것”이라며 “자치구별 공동체 주민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다움 통합 돌봄은 지난해 4월부터 1년 동안 가정방문 3만 건, 맞춤돌봄 2만6000건(대상자 1만3871명) 등 다양한 지원을 했다. 광주다움 통합 돌봄에는 광주시를 비롯한 5개 자치구, 96개 동사무소 공무원 380명이 참여한다. 복지기관, 사회적 기업 등 59개 서비스 기관의 의사, 요양보호사, 청소용역업체 등 다양한 종사자 837명이 동참한다. 이처럼 광주다움 통합 돌봄은 혼자서는 해결하지 못할 어려움에 직면한 사각지대의 노인, 장애인, 중장년, 청년, 아동 등에게 적절한 도움을 줬다. 성공을 거둔 광주다움 통합 돌봄은 전국 자치단체와 학계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 이인호 부의장과 민생경제분과 위원들은 19일 초고령사회에 지속할 수 있는 돌봄 정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광주다움 통합 돌봄 현장을 방문했다. 자문회의는 기존 돌봄 제도가 갖는 사각지대 등에 대한 대안으로 광주다움 통합 돌봄 시스템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광주다움 통합 돌봄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가 꿈꾸는 돌봄은 단순히 복지 서비스의 하나가 아니라 시민의 인간다울 권리를 찾아주는 민주 주의의 다른 이름”이라며 “사람과 사람 사이 지속가능한 관계의 회복이 돌봄의 본질인 것 같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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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곡성군, 출생 1년 이내… ‘아기주민등록증’ 무료 발급

    전남 곡성군은 아기의 출생을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아기주민등록증을 무료로 발급해주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아기주민등록증은 앞면에는 아기의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가 기재되며 뒷면에는 태명, 태어난 시각, 몸무게, 키, 혈액형, 띠, 부모 이름과 소망 등이 적혀 있다. 출생 후 1년 이내에 신청이 가능하며 발급을 희망하는 부모는 거주지 읍면사무소를 방문해 아기 사진,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택에서 등기우편으로 수령이 가능하다. 정문수 곡성군 민원실장은 “아기주민등록증은 법적 효력은 없지만 발급을 통해 아기 탄생의 기쁜 마음을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다”며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소통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곡성군은 이 외에도 산모 산후조리비 지원과 신생아 양육비 지원, 출산 축하용품 지원 등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을 시행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곡성 지역 신생아는 2022년 44명에서 지난해 62명으로 41%가량 증가했다고 분석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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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5·18정신 담은 ‘윤상원 기념관’ 개관

    5·18민주화운동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의 발자취를 조명하는 기념관인 천동마을 민주커뮤니티센터가 개관했다. 광주 광산구는 17일 임곡동에서 천동마을 민주커뮤니티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윤 열사 생가가 있는 천동마을에 들어선 민주커뮤니티센터는 연면적 591㎡ 규모의 2층 건물이다. 센터는 1층 기획전시 공간, 2층 상설전시 공간으로 이뤄졌다. 기획전시 공간에서는 현재 ‘님을 위한 행진곡-윤상원 일대기전(展)’을 주제로 전시가 열리고 있다. 광산구와 하성흡 작가가 제작한 그림은 120호 크기의 대작으로 윤 열사의 어린 시절부터 5·18 최후 항쟁지인 전남도청에서 산화하기까지의 삶을 그렸다. 그림은 5·18민주화운동 41주기인 2021년부터 서울, 부산 등 전국을 돌며 윤 열사의 정신을 알렸다. 2층 상설전시 공간은 윤 열사의 삶과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기록물, 일기 사본 등을 전시하는 곳으로 운영된다. 이 밖에 2층에는 마을회관, 경로당 등 주민 공간이 마련됐다. 센터는 윤 열사의 정신을 계승한 마을 공동체 활동을 촉진하고 5·18 교육, 인권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은 “천동마을 민주커뮤니티센터가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기리고 다음 세대로 이어 나가는 교두보이자 대동 정신의 공동체를 실현하는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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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북구 “소상공인 불경기 극복 도울 것”

    광주 북구는 광주 5개 자치구 가운데 주민 수가 가장 많은 곳이다. 광주 시민 141만5774명 중 북구 주민은 29.8%(41만1968명)에 달한다. 주민 수가 많다 보니 당연히 소상공인도 제일 많다. 광주지역 소상공인 18만8997곳 가운데 북구 소상공인은 27.9%(5만2647곳)를 차지하고 있다. 국제 분쟁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국내 부동산 경기침체 변동성 확대, 고금리·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소상공인들 모두 힘들어하고 있다. 신용보증재단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소상공인(기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전망(GBSI)은 지난해 2분기 60.6, 지난해 3분기 55.1, 지난해 4분기 66.3, 올해 1분기 49.5로 떨어졌다. 경기전망은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며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곳이 많다는 의미다. 고금리, 고물가 부담이 지속돼 영세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돼 부실 부채가 심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광주 북구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지역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50여 지원 사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북구는 지난달 김종화 부구청장을 추진단장으로 하는 소상공인 경제회복 지원 특별팀(TF)을 운영해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특별팀은 부구청장을 중심으로 6개 과에서 참여하고 있다. 홍영철 경제현장지원단장은 “소상공인들이 각종 지원 사업을 적소 적시에 신청할 수 있도록 맞춤형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구는 우선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광주 자치구 가운데 최대 규모로 3무(무담보, 무이자, 무보증료) 특례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3무 특례보증’은 북구와 은행들이 광주신용보증재단에 지급한 출연금을 활용해 지역 소상공인에게 2000만 원 범위 내 자금을 무담보, 무이자, 무보증료로 지원하는 것이다. 북구가 올해 특례보증 지원하는 금액은 44억2000여만 원이다. 북구는 해마다 소상공인 민생경제 회복 상생기금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각종 예산을 모아 11억∼12억 원가량의 소상공인 민생경제 회복 상생기금을 확보했다. 또 북구는 올해 예산 4억1000만 원을 확보해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카드 수수료 지원 대상은 지난해 연매출액 1억 원 이하 지역 소상공인이다. 업체당 최대 30만 원 범위에서 지난해 카드 매출액의 0.5%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지원받는다. 북구는 특히 전남대 후문, 운암동, 용봉지구, 매곡동 등 4개 동네를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북구는 골목형 상점가 조례 제정을 통해 점포 밀집 기준을 완화해 양산동 등 6곳의 신규 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오선신 광주 북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북구가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상인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3무 특례보증, 카드 수수료 지원 등 종합지원대책을 통해 지역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이 행복한 민생경제 기반 조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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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발 꿈에 한 번 찾아와 다오” 눈물바다 된 세월호 선상 추모식

    “제발 꿈에 한 번 찾아와다오. 너무 보고 싶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은 16일 오전 10시 반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 세월호 침몰 해역. 10년 전 깊은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세월호 침몰 해상에 이날 쓸쓸하게 떠 있는 노란색 부표는 녹슬어 있었다. 해경 경비함정을 타고 참사 해역에 도착한 0416단원고가족협의회 세월호 참사 피해 유가족 37명은 바다를 바라보며 자식을 하늘로 먼저 보낸 아픔을 토해냈다. 가까스로 눈물을 참던 유가족들은 추모식이 시작되자 천천히 고개를 떨궜다. 유가족들은 단원고 학생 250명을 비롯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한 명씩 불렀다. 이어 가족들의 손을 떠나 바다 위로 떨어진 국화꽃 수십 송이가 눈꽃처럼 가라앉았다. 고 빛나라 양의 아버지 김병원 씨는 추도사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유가족들은 이날 오후 3시 세월호가 임시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으로 이동해 미수습자 5명을 포함한 304명의 희생자를 기리는 기억식에 참여했다. 기억식에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 전국 곳곳에서 추모·기억식 열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이날 전국 곳곳에선 추모·기억식이 개최돼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이날 진도 팽목항에서 열린 추모·기억식에 참석한 시민들은 세월호 희생자 304명 이름 쓰기, 리본 달기, 헌화하기 등에 참여했다. 세월호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단원고가 있는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이 열렸다. 화랑유원지는 단원고에서 약 1km 떨어진 곳이다. 이 자리에는 유가족과 일반 추모객, 여야 지도부 등 약 2000명이 참석했다. 1997년생으로 희생된 학생들과 동갑내기인 김지애 씨가 기억 편지를 낭독했고, 참사 당일인 4월 16일을 상징하는 시민 4160명의 합창이 울려 퍼졌다. 오후 4시 16분 사이렌이 1분 동안 울리자 기억식 참석자와 시민들은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인천가족공원에서도 이날 일반인 희생자 45명을 기리기 위한 추모제가 열렸다. 인천가족공원에는 구조 과정에서 숨진 민간 잠수사 등 일반인 희생자들이 안치돼 있다.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추모제에서 김광준 4·16재단 이사장은 “10주기 추모식이 단순히 304명의 영혼을 기억하는 것을 넘어 이 땅에 수많은 재난, 참사와 그 피해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 익산 원광대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제자들을 구하다가 희생된 단원고 고창석 교사, 이해봉 교사를 비롯한 희생자 추도식이 열렸다. 원광대는 세월호 참사 이후 동문인 두 교사의 이름을 딴 강의실을 만들고 추모비를 세워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추모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발언을 통해 “10년이 지났지만 2014년 4월 16일 그날의 상황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며 “안타까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의 뜻을 드린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만큼은 정치화해서도, 논쟁거리가 돼서도 안 된다”며 “여야를 넘어 정치권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시는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국민의 목숨이 헛되이 희생되지 않도록 정치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목포=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안산=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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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흥 녹동항에 드론 우주선 떴다

    아름다운 고흥 녹동항 밤바다에서 펼쳐지는 드론 공연이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전남 고흥군은 13일 ‘2024 고흥 녹동항 드론쇼’ 개막식에 관람객 1만여 명이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밤 녹동항 바다정원 앞바다에서 진행된 24회 드론쇼를 관람한 관광객은 18만여 명에 달한다. 드론쇼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150억 원가량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뒀다는 게 고흥군의 설명이다. 지난해 시작된 고흥 녹동항 드론쇼는 올해 더 화려해졌다. 올해 고흥 녹동항 드론쇼는 이달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밤 모두 34회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드론 500대가 녹동항 밤바다를 비행했지만 올해는 규모를 확대해 드론 700대가 공연을 선보이고 추석 등 연휴 기간에는 드론 1만5000대가 화려한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13일 드론쇼 개막식에서도 드론 1500대가 인근 소록대교 야경을 배경으로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드론쇼 외에 불꽃쇼, 레이저쇼 등 다양한 행사가 1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개막식을 보기 위해 관람객 1만여 명이 녹동 장어거리 식당가와 건어물·활어회 센터, 커피숍 등을 찾아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를 거뒀다. 주민 박모 씨(63)는 “녹동항 드론 공연이 고흥의 대표 야간 볼거리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안전하고 성공적인 드론쇼를 위해 녹동항 일대에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드론쇼 하면 고흥이 떠오를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공연을 준비하겠다”며 “드론쇼가 지역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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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잊지 않도록… 세월호 10주기 추모 행렬-온라인 기억관엔 10만명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0주기 당일인 16일엔 전국 각지에서 20개가 넘는 추모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15일 경기 안산시 4·16민주시민교육원 기억관 내 ‘기억교실’에서는 초등학생을 비롯해 추모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추모객들은 교실을 둘러보며 학생들의 흔적을 살펴보는 등 조용히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인천에서는 16일 오전 11시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이 있는 인천가족공원에서 4·16재단 주최로 추모식이 진행된다. 추모식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참석한다. 인천은 참사 발생 전날인 2014년 4월 15일, 세월호가 제주도를 향해 출항했던 곳이다. 전남 진도군 팽목항 인근에서는 세월호 참사 10주기 행동 진도연대가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16분까지 팽목항 기억관, 등대 방파제 기억공간에서 추모·기억식을 연다. 4·16재단은 같은 날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참사 해역에서 유가족이 참여하는 선상 추모식을 연다. 유가족은 추모식에서 ‘세월이’라고 새겨진 노란 부표를 향해 국화를 띄운다. 이어 세월호 선체가 거치된 목포신항으로 이동해 추모제를 열 계획이다. 4·16재단이 운영하는 온라인 기억관에는 15일 오후 7시 반 기준 10만4683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추모의 글 게시판에는 “여덟 살이었던 제가 벌써 언니, 오빠들과 같은 나이가 되었다. 벌써 이렇게나 지났는데 아직도 그날 저녁에 봤던 뉴스가 기억 난다” “너무 어릴 때 일어난 일이라 잘 몰랐지만 이제는 몇 년이 지나더라도 꼭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손준영 기자 hand@donga.com진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 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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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관 꿈꾸던 대학생-40대 가장, 9명에 새생명

    소방관의 꿈을 키우던 대학생과 40대 가장이 장기기증으로 총 9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강진식 씨(19)가 지난달 21일 전남대병원에 심장과 좌우 신장, 간장, 폐장을 5명에게 기증했다고 15일 밝혔다. 강 씨는 환자 100여 명의 회복을 돕기 위해 심장막, 심장판막 등 인체 조직도 기증했다. 올해 호남대 소방행정학과 1학년에 입학한 강 씨는 지난달 19일 하굣길 전동킥보드를 타다 넘어져 외상성 경막하출혈로 전남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다음 날 뇌사 판정을 받았다. 전북 군산시에서 3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난 그는 졸업 후 소방관이 되는 게 꿈이었으며 편의점, PC방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번 돈으로 지인들을 잘 챙겼다고 한다. 강 씨의 아버지는 “다른 이에게 나누는 걸 좋아하던 아들”이라며 “아들 몸의 일부라도 다른 사람의 몸에 살아 숨 쉬며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길 소망하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장기조직기증원은 김경모 씨(43) 역시 전남대병원에서 뇌사 판정을 받고 지난달 19일 간장, 신장, 심장, 폐장을 기증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달 17일 잠을 자다 발생한 뇌내출혈로 전남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이틀 후 뇌사 판정을 받았다. 김 씨의 가족이 “깨워도 일어나지 않아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8세 아들 및 어머니와 함께 지내던 김 씨는 배송기사로 일하며 주말에는 어머니와 교회에 가던 착실한 가장이었다고 한다. 김 씨의 누나는 “홀로 아들을 키우며 열심히 살던 동생이었는데 갑자기 떠나게 돼 황망하다”며 “조카는 ‘아빠는 천국에 갔다’고 알고 있다. 새 생명을 주고 떠난 만큼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지내면 좋겠다”고 했다. 변호순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 직무대행은 고인과 유가족에게 “생명 나눔을 실천해주신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했다.박경민 기자 mean@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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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지능형 공장 50곳 구축 지원”

    광주시는 올해 고도화단계 30곳, 기초단계 20곳 등 지능형(스마트) 공장 50곳 구축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능형 공장은 기획·설계, 생산, 유통·판매 등 제조 과정을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와 같은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기업 생산성과 품질 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고도화단계는 중소벤처기업부 지능형 공장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과 별도 협약을 통해 구축 비용 일부인 총사업비의 20% 이내 최대 5000만 원을 지원한다. 기초단계는 삼성전자와 협업해 대중소 상생형(삼성형) 스마트 공장을 지원하며 기업당 총사업비는 1억 원 안팎이다. 총사업비는 삼성전자가 30%, 광주시가 50%를 지원하고 자부담은 20%다. 광주시는 삼성전자와 협업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20곳을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또 중소기업의 금형, 가공, 자동화 등의 기술적 애로사항 해결과 해외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삼성전자 네트워크를 활용한 판로 개척, 삼성전자 기반시설을 활용한 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이 밖에 지능형공장 도입 기업에 대한 유지 보수 등을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365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올해 광주시 지능형 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들이 혁신과 성장의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경쟁력과 자생력을 갖춘 기업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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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구조대원 “가족 흐느낌 아직도 귓가에”

    “실종자 가족 천막에서 들리던 흐느낌이 아직도 귓가를 맴도는 것 같아요.” 11일 전남 장흥군 전남소방본부에서 만난 이민석 소방행정팀장(52·소방령·사진)은 10년 전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이 팀장은 2014년 4월 16일 참사 당시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가장 먼저 도착한 119구조대원 중 한 명이다. 그는 참사 3, 4시간 후 팽목항에 도착한 단원고 학생들을 보며 ‘큰일이 났구나’라고 직감했다고 한다. 세월호 승객 인원보다 구조된 사람이 턱없이 적었기 때문이다. 흠뻑 젖은 채 추위에 떠는 학생의 손을 잡아 짐배에서 내려주는데 왈칵 눈물이 났다. 그 길로 이 팀장은 70일간 버스 등에서 새우잠을 자면서 팽목항에 머무르며 구조와 실종자 수습을 도맡았다. 이 팀장의 기억은 10년 전 그날에 못 박혀 있다. 특히 한 학생이 자기 생일에 차가운 바다에서 수습된 기억은 이 팀장의 29년 구조대원 인생에서 가장 가슴 아픈 장면이다. 이 팀장은 “희생자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당시 함께 현장을 지켰던 박태진 전남소방본부 소방위도 세월호 참사 직후 단원고 희생 학생 누나가 “(동생의)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다. 빨리 찾아달라”고 요청했던 기억이 가슴 저리게 남아 있다. 유가족들이 식사하면서 울음소리 없이 눈물을 뚝뚝 흘리는 모습도 기억에 선명하게 각인돼 있다. 박 소방위는 “세월호 참사가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사 당시 어선 36척을 타고 구조에 참여한 진도군 조도면 어민들도 여전히 ‘한 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었는데’라는 탄식 속에 살고 있었다. 박종온 진도군 번영회장은 “일상을 회복한 지금도 마음의 상처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광희 진도군 수산단체연합회장은 “어민 모두 가급적 그날 얘기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어민들은 세월호 조업 피해 보상이 부실했던 점도 상처로 간직하고 있었다. 김영서 전 진도군 통발협회장(67)은 “피해 보상의 적절성보다도 정부의 미흡한 대처가 상처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팽목항 4·16기억공간 조성에 대해 진도군과 시민단체 간에 상생 방안을 마련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팽목항의 컨테이너 임시 분향소가 철거되고 표지석 등을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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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10주기] “실종자 가족 흐느낌, 아직도 귓가에” 가장 먼저 팽목항 달려갔던 이민석 소방령

    “실종자 가족 천막에서 들리던 흐느낌이 아직도 귓가를 맴도는 것 같아요.”11일 전남 장흥군 전남소방본부에서 만난 이민석 소방행정팀장(52·소방령·사진)은 10년 전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이 팀장은 2014년 4월 16일 참사 당시 진도군 팽목항에 가장 먼저 도착한 119구조대원 중 한 명이다.그는 참사 3, 4시간 후 팽목항에 도착한 단원고 학생들을 보며 ‘큰일이 났구나’라고 직감했다고 한다. 세월호 승객 인원보다 구조된 사람이 턱없이 적었기 때문이다. 흠뻑 젖은 채 추위에 떠는 학생의 손을 잡아 짐배에서 내려주는데 왈칵 눈물이 났다. 그 길로 이 팀장은 70일간 버스 등에서 새우잠을 자며 팽목항에 머물러 구조와 실종자 수습을 도맡았다.이 팀장의 기억은 10년 전 그날에 못박혀 있다. 특히 한 학생이 자기 생일에 차가운 바다에서 수습된 기억은 이 팀장의 29년 구조대원 인생에서 가장 가슴아픈 장면이다. 이 팀장은 “희생자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참사 당시 어선 36척을 타고 구조에 참여한 진도군 조도면 어민들도 여전히 ‘한 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었는데’라는 탄식 속에 살고 있었다. 박종온 진도군 번영회장은 “일상을 회복한 지금도 마음의 상처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광희 진도군 수산단체연합회장은 “어민 모두 가급적 그날 얘기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김영서 전 진도군 통발협회장(67)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조업에 더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장흥=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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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 유권자 태운 배 표류해 긴급구조… 투표소에 물 새 복도로 장소 변경도

    경남 통영에서 섬마을 유권자를 태운 배가 표류해 해경이 구조에 나서는 등 4·10총선 당일 전국 곳곳에서 선거 관련 사건 사고가 이어졌다. 10일 오전 9시 55분경 경남 통영시 오곡도 인근 해상에서 29t급 유람선의 엔진추진장치에 부유물이 감겨 배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배 승선원 8명 중 6명은 오곡도에서 투표소가 설치된 인근 학림도로 투표하러 가던 유권자였다. 선장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이 유람선을 예인줄로 묶어 안전 해역으로 옮긴 뒤 경비함정을 이용해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이송했다. 이날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후보자가 기표소 막고… 유권자 실어 나르고 투표소에서 총선 후보자가 소란을 피우는 일도 벌어졌다. 이날 오전 6시경 대전 서구을 선거구에 있는 한 투표소에서 총선에 출마한 이모 씨는 투표용지를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 투표관리관이 제지하자 이 씨는 20분가량 다른 유권자가 일부 기표소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면서 투표를 방해했다. 이 씨는 자신이 투표한 용지는 투표함에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서구선거관리위원회는 이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전 둔산경찰서에 고발했다. 인천에선 이날 오전 11시경 강화군 내가면에서 한 마을 이장이 유권자들을 차량으로 투표소에 데려다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투표를 목적으로 유권자를 차량으로 실어 나르는 행위는 공직선거법상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해당할 수 있다. 경찰은 이장을 임의 동행해 조사했다. 이장은 경찰 조사에서 “거동이 불편한 마을 어르신들을 모셔다드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강화경찰서 관계자는 “차량으로 몇 명을, 얼마나 반복적으로 데려다줬는지 등을 조사 중”이라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관 파열 투표 중단… 신분증 바뀌기도 이날 오후 1시경 경기 부천시 오정구 까치울초등학교 1층에서 수도관이 파열돼 물이 새면서 5분가량 투표가 중단됐다. 누수를 확인한 뒤 선관위가 투표소를 복도로 옮기면서 투표 관련 물품을 옮기느라 투표가 중단된 것이다. 소방 당국이 출동해 오후 1시 25분경 누수 수도관 밸브를 잠그는 등 조치를 완료했다. 행패를 부린 유권자들도 있었다. 부산 기장군 철마3투표소에선 이날 오후 2시경 요양보호사와 함께 투표하러 온 80대 남성이 투표용지를 받은 뒤 기표소로 이동하다 넘어져 용지가 찢어지자 교체를 요구하며 실랑이를 벌였다. 교체가 안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이 남성은 투표용지를 찢고 소란을 일으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울산 남구 수암동 제3투표소에서는 이날 오전 9시 21분경 한 시민이 술에 취해 “투표 장소를 찾기 힘들었다”면서 소리치며 행패를 부렸고, 선관위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자 도주했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의 한 투표소에서는 70대 남성이 “투표함 바꿔치기가 의심된다”며 소란을 피웠다가 이날 오전 경찰에 붙잡혔다. 지인의 신분증으로 대리 투표를 시도한 89세 여성도 적발됐다.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경 서구 상무1동 제2투표소에서 중복투표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70대 유권자가 이미 사전투표에 참여했는데 본투표를 하러 온 것.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지인인 89세 여성이 경로당에서 주운 신분증을 자기 신분증으로 착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얼굴이 닮았고 선거업무 종사자들도 주민등록증 사진만으로 신원을 구분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89세 여성에게 고의성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 형사 입건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보도전문채널 YTN은 이날 오전 방송에서 기호 9번 조국혁신당을 기호 10번으로 잘못 표기하는 방송 사고를 내고 사과 방송을 했다. YTN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관계자 징계 여부 등을 정하겠다”고 했다.통영=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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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권자 탄 배 표류하고 술취한 채 투표장 난동… ‘투표장 천태만상’

    경남 통영에서 섬마을 유권자를 태운 배가 표류해 해경이 구조에 나서는 등 4·10총선 당일 전국 곳곳에서 선거 관련 사건 사고가 이어졌다.10일 오전 9시 55분경 경남 통영시 오곡도 인근 해상에서 29t급 유람선의 엔진추진장치에 부유물이 감겨 배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배 승선원 8명 중 6명은 오곡도에서 투표소가 설치된 인근 학림도로 투표하러 가던 유권자였다. 선장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이 유람선을 예인줄로 묶어 안전 해역으로 옮긴 뒤 경비함정을 이용해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이송했다. 이날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후보자가 기표소 막고…유권자 실어 나르고투표소에서 총선 후보자가 소란을 피우는 일도 벌어졌다. 이날 오전 6시경 대전 서구을 선거구에 있는 한 투표소에서 총선에 출마한 이모 씨는 투표용지를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 투표관리관이 제지하자 이 씨는 20분가량 다른 유권자가 일부 기표소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투표를 방해했다. 이 씨는 자신이 투표한 용지는 투표함에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서구선거관리위원회는 이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전 둔산경찰서에 고발했다.인천에선 이날 오전 11시경 강화군 내가면에서 한 마을 이장이 유권자들을 차량으로 투표소에 데려다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투표를 목적으로 유권자를 차량으로 실어 나르는 행위는 공직선거법상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 해당할 수 있다.경찰은 이장을 임의 동행해 조사했다. 이장은 경찰 조사에서 “거동이 불편한 마을 어르신들을 모셔다드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강화경찰서 관계자는 “차량으로 몇 명을, 얼마나 반복적으로 데려다줬는지 등을 조사 중”이라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수도관 파열 투표 중단…신분증 바뀌기도이날 오후 1시경 경기 부천시 오정구 까치울초등학교 1층에서 수도관이 파열돼 물이 새면서 약 5분가량 투표가 중단됐다. 누수를 확인한 뒤 선관위가 투표소를 복도로 옮기면서 투표 관련 물품을 옮기느라 투표가 중단된 것이다. 소방 당국이 출동해 오후 1시 25분경 누수 수도관 밸브를 잠그는 등 조치를 완료했다. 행패를 부린 유권자들도 있었다. 부산 기장군 철마3투표소에선 이날 오후 2시경 요양보호사와 함께 투표하러 온 80대 남성이 투표용지를 받은 뒤 기표소로 이동하다 넘어져 용지가 찢어지자 교체를 요구하며 실랑이를 벌였다. 교체가 안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이 남성은 투표용지를 찢고 소란을 일으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울산 남구 수암동 제3투표소에서는 이날 오전 9시 21분경 한 시민이 술에 취해 “투표 장소를 찾기 힘들었다”면서 소리치며 행패를 부렸고, 선관위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자 도주했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의 한 투표소에서는 70대 남성이 “투표함 바꿔치기가 의심된다”며 소란을 피웠다가 이날 오전 경찰에 붙잡혔다.지인의 신분증으로 대리 투표를 시도한 89세 여성도 적발됐다.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경 서구 상무1동 제2투표소에서 중복투표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70대 유권자가 이미 사전투표에 참여했는데 본투표를 하러 온 것.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지인인 89세 여성이 경로당에서 주운 신분증을 자기 신분증으로 착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얼굴이 닮았고 선거업무 종사자들도 주민등록증 사진만으로 신원을 구분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89세 여성에게 고의성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 형사 입건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보도전문채널 YTN은 이날 오전 방송에서 기호 9번 조국혁신당을 기호 10번으로 잘못 표기하는 방송사고를 내고 사과 방송을 했다. YTN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관계자 징계 여부 등을 정하겠다”고 했다. 통영=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울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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