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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회째를 맞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최경주의 우승 트로피가 세워진 ‘히스토리 존’이 마련된다. 대회는 3일부터 6일까지 경남 김해 정산CC에서 열린다. 갤러리 플라자에 위치한 최경주 히스토리 존에는 최경주(49)가 2002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컴팩클래식을 비롯해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995년 한국 프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팬텀오픈, 1999년 일본 무대에서의 우승하며 PGA투어 진출 계기를 마련한 기린오픈 등의 우승 트로피가 전시된다. 특히 2011년 프레지던츠컵 트로피까지 전시돼 눈길을 끈다. 최경주는 오는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2019 프레지던츠컵 인터네셔널팀 부단장을 맡고 있다. 우승 트로피 전시와 함께 갤러리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최경주의 등신대가 세워진 포토 존에서 기념 촬영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업로드하면(해시태그 : #현대해상 #최경주프로 #현대해상최경주인비테이셔널)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워니를 상대팀 선수로 만나게 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애런 헤인즈) “한국에서 많은 성과를 이뤄낸 헤인즈가 존경스럽습니다.”(자밀 워니) 2019∼2020시즌 프로농구 SK의 새 외국인 듀오 애런 헤인즈(38·199cm)와 자밀 워니(25·200cm)는 서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2시즌 연속 한국 무대에서 뛰는 베테랑 헤인즈는 요즘 워니의 한국 농구 적응을 돕는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 용인 SK나이츠 양지체육관에서 만난 워니는 “헤인즈가 상대팀 센터들의 장단점을 얘기해줘 열심히 배우고 있다. ‘A 선수는 바운스 패스를 잘 못 잡는다’ 등 세세한 팁을 준다”고 말했다. SK는 탄탄한 국내 선수 라인업과 워니, 헤인즈로 이뤄진 외국인 선수의 공격력이 막강해 5일 개막하는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SK 유니폼만 6시즌째 입게 된 헤인즈는 프로농구 사상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1만381점), 최다 리바운드(4200개) 기록을 갖고 있는 레전드다. 워니는 미국프로농구(NBA) 하부 리그인 G리그에서 베스트5와 올해의 센터상을 수상했던 실력자. 워니는 비시즌에 SK가 준우승한 동아시아 프로농구 대회 ‘터리픽 12’에서 평균 29점(13.3리바운드)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은 외국인 선수가 쿼터별로 1명만 나설 수 있다. 워니는 “나는 골밑 싸움을 즐기고, 헤인즈는 스피드가 빨라 속공 등에 능하다. 서로 다른 경기 스타일을 잘 살려 상대를 압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문경은 SK 감독은 헤인즈 중심의 전술을 구사해왔다. SK에서 헤인즈 의존도가 높다는 이유로 감독의 성과 헤인즈의 이름을 합친 ‘문애런’이란 말이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올 시즌 문 감독은 “포스트 장악력이 더 뛰어난 워니를 1옵션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팀의 기둥이었던 헤인즈로서는 서운할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마흔을 바라보는 헤인즈는 “예전 같았으면 나도 열을 받았을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젊은 선수가 많이 뛰는 것이 맞다. 그 대신 나는 짧은 시간을 뛰어도 해결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헤인즈는 짧은 투입 시간에도 제몫을 다하기 위해 장기인 미들슛을 매일 200∼300개씩 쏘며 슛 감각을 다지고 있다. 헤인즈는 워니의 실력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한국에서 많은 선수와 경쟁해 본 내가 볼 때 워니는 라건아(현대모비스·199cm)와 함께 역대 센터 ‘톱2’에 들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골밑에서 위력적인 그가 있기에 리바운드에서 우리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워니는 라건아와의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라건아가 한국 국가대표로 뛰는 경기를 유심히 지켜봤다. 좋은 상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SK 팬들은 워니를 ‘잠실 원희’라는 별명으로 부르고 있다. SK 안방인 잠실과 워니와 발음이 비슷한 한국 이름 원희를 결합한 것. 워니는 “별명이 마음에 든다.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헤인즈는 “지난 시즌에는 우리 팀이 정규리그 9위에 그쳐 아쉬움이 컸다. 든든한 워니와 함께 올 시즌에는 팀을 반드시 정상으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용인=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시즌 개막 후 만나게 될 상대들에게 우리가 ‘강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프로농구 SK 문경은 감독은 새 시즌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9∼2020시즌 개막(5일)을 앞두고 본보가 실시한 10개 구단 감독 설문조사에서 SK는 지난 시즌 챔피언 현대모비스와 나란히 6표(복수 응답 가능)를 얻어 우승후보 공동 1위로 꼽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9위에 그쳤던 SK는 비시즌에 치러진 동아시아 프로농구 대회 ‘터리픽 12’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평균 29점(13.3리바운드)을 기록한 자밀 워니(200cm)의 활약이 눈부셨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탄탄한 국내 선수층을 가진 SK가 워니라는 좋은 외국인 선수까지 영입했다. 올 시즌 S더비(삼성과 SK의 잠실 라이벌전)에 더 신경 쓰이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문 감독은 “애런 헤인즈(38) 등 베테랑과 최준용(25) 등 젊은 선수들의 신구 조화가 우리의 강점이다. 지난 시즌처럼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이 없어야 한다. 1, 2라운드에서 5할 이상의 성적이 나오면 4강 이상을 노려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이상범 DB 감독은 “현대모비스는 라건아 등 우승 멤버가 건재하며 선수들의 관록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조심스러운 눈치다. 그는 “선수들의 풍부한 경험은 장점이다. 하지만 양동근(38) 함지훈(35) 등 주축 선수들의 나이가 많기 때문에 체력 저하를 극복하는 게 쉽지 않다. 우선은 6강을 목표로 시즌을 출발한다”고 몸을 낮췄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관건인 만큼 유 감독은 올 시즌의 키 플레이어로 식스맨들을 꼽았다. 그는 “비시즌에 서명진, 배수용 등 식스맨 위주로 훈련을 많이 했다. 이들이 실전에서 제 몫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DB와 오리온도 다크호스로 꼽혔다. 장신 센터 김종규(207cm)를 영입한 DB와 이승현(197cm) 허일영(195cm) 등 장신 포워드진을 갖춘 오리온은 높이가 좋다는 평가와 함께 나란히 2표를 받았다. 이상범 DB 감독은 “김종규 윤호영 등으로 구성된 주전 라인업은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다. 다만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있기 때문에 이를 줄여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우리는 포워드진이 강한 반면 가드진이 약하다. 단신 외국인 가드 조던 하워드(178.6cm)가 약점을 보완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윤철 trigger@donga.com·김배중·조응형 기자}

김비오(29·사진)가 29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4라운드 16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를 한 뒤 갤러리에게 ‘손가락 욕’을 하는 물의를 일으켰다. 드라이버로 땅을 내리찍기도 했다. 김비오는 “다운스윙 도중 갤러리의 휴대전화 카메라 촬영음이 들렸다. 스윙을 멈추지 못하면서 실수를 했다”고 주장했다. 티샷 실수(비거리 80m)에도 이 홀에서 파 세이브를 한 김비오는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그는 “예민했던 상황에서 좋지 못한 행동을 했다. 프로 선수로서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하며 모든 분들께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30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김비오의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1.5m짜리 파 퍼팅만 성공하면 우승이었다. 하지만 공은 홀 가장자리를 타고 빙글 돌아 나왔다. 1타 차 선두로 우승을 눈앞에 뒀던 조아연(19·사진)은 얼어붙었다. 최종 3라운드 17번홀까지 단 한 번도 없었던 보기를 결정적 순간(18번홀)에 범한 것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가 열린 춘천 엘리시안 강촌CC(파71). 통한의 실수로 조아연은 KLPGA투어 ‘대세’ 최혜진(20), 3라운드에서 8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른 장타자 김아림(24)과 나란히 17언더파 196타로 경기를 마쳐 연장전에 돌입했다. 막강한 선배들과의 연장 승부가 부담이 될 법도 했지만 ‘슈퍼 루키’ 조아연은 흔들리지 않았다. 아마추어 시절을 통틀어 생애 첫 연장 승부였지만 날카로운 웨지 샷을 앞세워 최후의 승자가 됐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보기를 범한 김아림이 먼저 탈락했다. 2차 연장에서는 조아연과 최혜진이 나란히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3차 연장에서 조아연은 핀까지 90m를 남기고 54도 웨지로 시도한 세컨드 샷을 핀에서 1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낚아 파에 그친 최혜진을 꺾고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조아연은 “3라운드 18번홀에서 ‘파를 하면 우승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불안해졌다. 퍼팅을 할 때 굉장히 떨면서 보기를 범했다”고 말했다. 그는 “3차 연장에서 비슷한 거리를 남겨두고 다시 한 번 우승 기회가 왔다. 그때는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강한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프로 대회 우승을 했던 조아연은 두 번째 우승과 함께 신인상 포인트 2115점으로 1위를 질주했다. 조아연과 2위 임희정(1610점·컷 탈락)의 격차는 505점으로 벌어졌다. 조아연의 우승으로 올해 KLPGA투어는 신인들이 7승을 합작하게 됐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어떻게 하면 좀 더 멀리, 더 정확하게 칠 수 있을까.’ 야마하골프가 많은 주말 골퍼들이 가지고 있는 비거리와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골프 클럽을 출시했다. 야마하골프는 “새롭게 선보인 2020 리믹스 시리즈는 샷이 빗맞아도 비거리의 손실을 줄여주고, 볼의 초속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시리즈의 220 드라이버는 관성 모멘트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관성 모멘트는 회전하는 물체가 원상태를 유지하려고 하는 에너지의 크기를 뜻한다. 골프 클럽에서는 관성 모멘트가 높을수록 방향성이 좋아져 페이스의 ‘스위트 스폿’이 아닌 쪽에 볼이 맞아도 비거리 손실이 줄고 공이 똑바로 날아간다는 특징이 있다. 야마하골프에 따르면 220 드라이버의 관성 모멘트는 5760g·cm²으로 미국골프협회(USGA)가 제한하고 있는 관성 모멘트(5900g·cm²)에 육박한다. 야마하골프 관계자는 “볼이 토와 힐 쪽으로 약간 빗맞았을 때에도 비거리가 충분히 나온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2020 리믹스 시리즈의 또 다른 특징은 부스트링 기술이 적용됐다는 것이다. 부스트링은 크라운과 솔에 걸쳐 페이스를 동그랗게 감싸고 있는 반지 형태의 링을 뜻한다. 부스트링이 장착된 클럽은 페이스와 크라운 면이 균일하게 휘면서 에너지 손실을 막아준다. 또한 부스트링이 임팩트 에너지가 헤드 후방으로 분산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볼의 초속을 높인다. 2020 리믹스는 2018년 모델에 비해 볼의 초속이 1.93m 상승했고, 비거리는 11야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야마하골프는 클럽이 골퍼의 스윙 특성에 맞아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중시한다. 야마하는 골퍼가 어떤 아이언을 원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막대한 양의 스윙 데이터를 분석하고 수많은 골퍼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결과에 따라 2020 리믹스의 4가지 아이언이 탄생했다. 크롬 몰리브덴강 소재를 사용한 120 아이언은 타구감이 좋은 고성능 아이언이다. 020 아이언은 일본도 제조 공법인 소둔제법을 적용했다. 소둔제법은 연철을 고온으로 달군 다음 천천히 냉각시킴으로써 연철을 더 부드럽게 하고 정밀도가 높아지게 만드는 방법이다. 리믹스 파워포지드 아이언은 일반 단조 아이언보다 헤드가 크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다. 220 아이언은 초급자도 사용할 수 있는 편안한 클럽으로 중급자를 타깃으로 하는 제품이다. 2020 리믹스 아이언은 2018년 모델보다 볼 초속이 1.3m 상승했다. 캐리는 2.1야드 늘었다. 이번 리믹스 시리즈는 드라이버 2종(220, 120), 우드, 유틸리티, 아이언 4종(220, 120, 020, 파워포지드)으로 구성됐으며, 전국 야마하 골프 대리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야마하골프는 이번 리믹스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2019년 연말까지 사은품 증정 및 스펙 교체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제품 리믹스 시리즈 드라이버 및 아이언을 구매하면 사은품으로 야마하골프 모자를 증정한다. 또한 드라이버 등 구매자에게는 1회 스펙 교체 서비스를 제공하며 제품의 성능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구매 후 2주 이내 환불도 해준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골프장에는 주말 골퍼들을 곤경에 빠지게 만드는 요소가 많다. 까다로운 코스 세팅에서도 한결같은 경기력을 발휘하는 것이 진정한 실력이라지만 장비의 힘을 빌려서라도 더 좋은 스코어를 내고 싶은 것이 주말 골퍼들의 마음이다. 주말 골퍼 A 씨(42·자영업)는 “나와 가장 궁합이 잘 맞는 골프 클럽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평생의 반려자를 찾는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골프 클럽의 특성을 비교하며 ‘운명의 클럽’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질긴 러프와 깊은 페어웨이 벙커, 디봇과 워터 해저드 등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하는 주말 골퍼들의 마음을 한결 편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프로기아는 골프클럽 ‘Q’ 시리즈를 출시했다. 프로기아 관계자는 “골퍼가 플레이 도중에 만나게 되는 트러블 상황에서 쉽게 벗어나 골프를 더 즐겁게 느끼고, 스코어 향상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말 골퍼 B 씨(36·회사원)는 “골프장에 항상 좋은 라이만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스코어가 들쭉날쭉하다. 예상치 못했던 덫이나 불운이 숨겨져 있는 것이 골프 코스인 것 같다. 러프나 경사가 심한 곳 등에서 무리하게 샷을 시도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프로기아가 출시한 제품이 주말 골퍼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프로기아에 따르면 Q 시리즈의 헤드 디자인은 지면과의 접지 면적을 줄이도록 새롭게 개발한 ‘라운드 솔’ 형상을 사용했다. 프로기아 관계자는 “라운드 솔을 사용한 클럽의 경우 러프에서 샷을 할 때 클럽 헤드의 직진성이 좋기 때문에 거친 잔디를 잘 빠져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업 힐과 다운 힐 등 다양한 지형에서도 클럽과 지면의 접촉을 줄여주기 때문에 안정된 스윙이 가능하다. 여기에 Q 시리즈는 딥 페이스(페이스의 위아래가 긴 형태)와 최적화된 중심 설계로 깊은 러프에 빠진 상황 등에서 볼을 조금이라도 더 쉽게 띄울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스핀도 잘 걸리도록 했다. 골프 클럽의 성능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인 샤프트는 4가지로 구성됐다. 프로기아 관계자는 “지금까지 호평을 받은 REG 샤프트(헤드 스피드가 초속 40m 전후의 골퍼에게 추천)와 LIGHT 샤프트(헤드 스피드 초속 37m 전후의 골퍼에게 추천) 외에 HEAVY 샤프트와 LADIES 샤프트를 추가했다. HEAVY 샤프트는 헤드 스피드가 초속 43m 전후에 있는 골퍼에게, LADIES 샤프트는 헤드 스피드가 초속 30m 전후에 있는 여성 골퍼를 대상으로 제작됐다”고 말했다. Q 시리즈는 Q18(로프트 각 18도·5번 우드 대응 클럽), Q23(로프트 각 23도·3, 4번 아이언 대응 클럽), Q28(로프트 각 28도·6번 아이언 대응 클럽), Q33(로프트 각 33도·8번 아이언 대응 클럽)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Q18과 Q23이 38만 원, Q28과 Q33이 33만 원이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화창한 주말에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기고 집에 돌아오면 걱정이 될 때가 있습니다. ‘오랜 야외 활동이 눈가 피부 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혼자 전전긍긍할 때가 많습니다.” 주말 골퍼인 주부 A 씨(42)의 말이다. 눈가 피부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라운딩 전 선글라스 착용과 자외선 차단제 사용은 물론이고 라운딩을 마친 뒤에도 강한 햇빛에 지쳐 있는 피부를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뷰티 브랜드 설화수가 출시한 ‘자음생 아이 에센스 마스크’(사진)는 주말 골퍼들의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줄 애프터 선케어다. 설화수 관계자에 따르면 자음생 아이 에센스 마스크에는 안티에이징 효과가 있는 인삼 성분이 담겨 있다. 인삼에 함유된 수분과 영양 성분을 응축시킨 증삼수가 지친 눈가에 생기를 불어 넣어 준다. 또한 인삼 뿌리에 함유된 성분이 피부 재생 효과를 줘 피로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 탄탄한 눈가 피부를 완성시킨다. 설화수만의 독자적인 혁신 시트인 더블 랩핑 하이드로겔 시트는 응축된 에센스를 방막 시트로 감싸 탁월한 흡수력, 밀착력, 청량감을 자랑한다. 자음생 아이 에센스 마스크는 디자인도 실용적이다. 안대와 같은 모양으로 돼 있기 때문에 눈을 감고 편하게 휴식을 취하는데 용이하다. 자음생 아이 에센스 마스크는 눈가는 물론 연약한 미간 피부까지 케어가 가능하며, 눈꺼풀 부위를 접을 수 있으면서도 밀착력이 우수해 출근 준비 등으로 바쁜 아침 시간과 TV를 시청할 때 등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눈가를 관리할 수 있다. 50여 년에 걸친 인삼 연구와 첨단 피부 과학을 통해 설화수가 완성한 ‘자음생 라인’은 설화수의 글로벌 시그니처 제품이다. 설화수 측은 “인삼의 사포닌 성분은 면역력 증진, 재생, 노화 방지, 항산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화수는 인삼이 피부에 가져다주는 효능을 찾기 위해 오랫동안 연구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인삼 사포닌에 함유된 ‘컴파운드 K’ 성분은 피부 안티에이징에, ‘진세노사이드 F1’ 성분은 피부 미백에 각각 뛰어난 효능을 발휘한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설명했다. 설화수는 컴파운드 K의 피부 향상성 효능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2008년 장영실상을 수상했으며, 바이오컨버전 기술(인삼 속에 극미량 존재하는 사포닌 성분을 피부에 깊이 흡수되는 효능 성분으로 전환시켜주는 독보적인 인삼 가공 기술)은 2009년 대한민국 10대 기술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인삼 안티에이징의 결정체를 담은 혁신적인 더블 랩핑 하이드로겔 시트로 눈가에 생기와 탄력을 선사하는 자음생 아이 에센스 마스크는 전국 백화점과 설화수 매장,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와 온라인 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1박스(8장)당 7만5000원.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새 얼굴 돌풍’이 거세다. 22일 끝난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까지 2019시즌 22개 대회에서 올해 1부 투어를 처음 경험한 선수들이 6승을 합작했다. 조아연(19·볼빅)이 국내 개막전이었던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이승연(21·휴온스), 유해란(18·SK네트웍스), 임희정(19·한화큐셀·2승), 박교린(20·휴온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금까지 KLPGA투어에서 신인 우승은 2005년과 2014년의 5승이 최다였다. 1부 투어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당찬 신인들은 강한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선배들과 맞서고 있다. 2000년에 태어난 ‘밀레니엄 베이비’ 임희정과 조아연은 KLPGA투어를 이끌어 갈 ‘쌍두마차’로 떠올랐다. 신인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2승을 달성한 임희정은 올 시즌 KLPGA투어 하반기 ‘돌풍의 핵’이다. 시즌 개막 후 17개 대회에서 우승이 없었던 임희정은 지난달 25일 강원 정선 하이원CC에서 끝난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13언더파 275타로 첫 우승을 달성했다. 대회장 인근인 강원 태백에서 태어나고 자랐기에 코스 사정에 밝은 장점을 활용해 값진 승리를 낚았다. “상금을 차곡차곡 모아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던 그는 기세를 몰아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같은 팀 선배 김지현(28·한화큐셀)과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임희정은 신인답지 않은 배짱을 바탕으로 1.2m짜리 버디를 낚으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는 “나는 항상 내 위에 최소 3타 앞선 선수가 있다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한다. 쫓아가는 입장이라고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면서 모든 샷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 한다”고 말했다. 임희정의 꿈은 국내 무대를 넘어 세계 정상에 서는 것이다. “골프 선수로서 가장 큰 목표는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것”이라는 포부를 자신 있게 밝힌다. 올 시즌 신인 가운데 가장 먼저 우승을 경험한 조아연은 밝은 미소가 인상적이어서 ‘스마일 골퍼’로 불린다. 아버지로부터 “너는 그렇게 치고도 웃음이 나와?”라는 핀잔을 듣기도 하지만 언제나 긍정적인 생각을 갖기 위해 노력한다는 그는 “활발한 성격인데 엉뚱한 면도 있다. 팬들이 조아연을 떠올릴 때 미소가 지어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한다. 중학교 2학년 때 최연소 국가대표에 발탁됐던 조아연은 지난해 9월에 출전한 월드 아마추어 팀챔피언십 개인전 우승으로 KL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한 뒤 2019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 예선 1위, 본선 1위를 휩쓸며 수석 합격해 돌풍을 예고했다. 조아연은 프로 첫 시즌임에도 장기인 정교한 아이언샷을 바탕으로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조아연은 평균타수 2위(70.6051타)에 올라 있다. 꾸준함의 비결은 강한 체력이다. 조아연은 “어릴 때부터 달리기와 줄넘기를 꾸준히 했다. 지금도 줄넘기 3000번은 30∼40분이면 거뜬하다”며 “부담이 큰 신인 시즌이지만 즐겁게 생활하려고 한다.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 조아연이라는 이름으로 갤러리 앞에 당당히 서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이승연과 박교린도 KLPGA투어의 우승자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승연은 4월 김해 가야CC에서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드림 투어(2부 투어) 상금왕(1억1800만 원) 자격으로 올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승연은 장타력(드라이브 비거리 252.5682야드·4위)이 인상적이다. 160cm의 단신임에도 파워가 넘치는 그는 ‘작은 거인’으로 불리고 있다. 이승연은 “너무 오고 싶었던 정규투어였다. 의미가 큰 시즌이다. 초반에는 다시 2부 투어로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고, 예선만 통과하자는 마음이었지만 조금씩 생각이 바뀌고 있다. 많은 갤러리 앞에 설 기회는 흔한 게 아니다. 이왕이면 매 순간을 즐기면서 좋은 성적을 꾸준히 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드 순위전 21위로 올 시즌 1부 투어를 밟은 박교린은 8일 경기 용인 써닝포인트CC에서 끝난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이 대회는 태풍 ‘링링’의 영향 탓에 36홀 대회로 축소됐는데 박교린은 이틀 연속 그린 적중률 100%를 기록하는 등 쾌조의 샷 감각을 선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그는 “첫 우승에 행운이 따른 것은 맞다. 하지만 기회가 오면 반드시 더 우승해 (첫 우승이) 행운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입증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자신의 올해 첫 1부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반기 첫 대회 8월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2라운드까지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오른 그는 태풍 ‘레끼마’의 영향으로 잔여 라운드가 취소되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해 3월 프로로 전향한 유해란은 이 대회 우승으로 내년 시즌까지의 1부 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다. KLPGA투어 관계자는 “유해란은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부터 투어 신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1부 투어 한 시즌 50% 이상 출전 조건을 갖추지 못해 올해 신인상 후보에는 오를 수 없고, 다음 시즌에 신인상에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프로골퍼 이보미(31·오른쪽)와 배우 김태희의 동생인 연기자 이완(35)이 연말 결혼한다. 이보미와 이완은 27일 소속사를 통해 12월 서울 모처에서 친인척과 지인들만 초대해 조용히 결혼식을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보미와 이완은 2년 전 성당에서 지인의 소개로 만나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보미는 결혼 후에도 선수 생활을 계속하기로 했다. 신혼집은 서울과 일본 고베 두 곳에 차릴 예정이다. ‘스마일 캔디’라는 별명이 붙은 이보미는 JLPGA투어에서 통산 21승을 거뒀으며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상금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이완은 2004년 드라마 ‘천국의 계단’으로 데뷔한 뒤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고 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월드 롱드라이브(WLD) 챔피언십의 장타자 모리스 앨런(38·미국)이 골프 브랜드 볼빅이 주최한 ‘볼빅 롱 드라이브 챌린지’ 우승을 차지했다. 앨런은 25일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 18번홀(파5·550야드) 특설 티에서 열린 볼빅 롱 드라이브 챌린지 결선에서 318.8야드를 날려 국내 장타자 김홍택(315.5야드)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500만 원. 앨런은 지난달 초 사상 최초로 드라이버 샷으로 나이아가라 폭포(폭 342야드)를 넘겨 화제가 됐다. 당시 그가 캐나다 쪽 나이아가라 폭포 부근에 설치된 특설 티에서 친 공은 393야드를 날아가 미국 땅으로 넘어갔다. WLD 챔피언십 최장타 기록(483야드)까지 보유한 앨런이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장타가 페어웨이 밖으로 나가 거리 측정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이날 앨런의 최장타 공식 기록은 354.4야드(8강전)였다. 페어웨이 밖으로 나간 공을 대상으로 한 비공식 기록은 359.9야드. 앨런은 26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에 참가한다. 그는 “우수한 선수들과 정규 경기로 경쟁하게 돼 기대가 된다. 장타자가 되기 위해서는 재능뿐만 아니라 노력이 필요하다. 주말 골퍼들도 즐기면서 연습하면 장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예정대로 ‘평양 방문경기’를 치르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북한축구협회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과의 회의에서 다음 달 15일로 예정된 한국과 북한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3차전)를 예정대로 평양에서 진행하며, 한국을 같은 조(H조)에 속한 다른 팀들과 동등하게 대우할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과 북한은 다음 달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맞붙게 됐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평양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1990년 10월 11일 친선경기(1-2 한국 패) 이후 29년 만이다. 당초 북한축구협회는 8월 AFC에 2차 예선 3차전 안방경기를 김일성경기장에서 열겠다는 공문을 전달했다. 그러나 북한은 공문 제출 이후 입국 절차와 구체적 일정, 숙소 등에 대한 대한축구협회의 질의에 아무런 답변을 주지 않았다. 여기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으로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경기가 중국 등 제3국에서 치러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이날 북한은 AFC를 통해 정상적으로 평양에서 경기를 하겠다고 확인했다. 평양 경기 개최는 결정됐지만 한국 대표팀의 방북 경로 등은 여전히 확정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직항로를 통한 항공편 방북 혹은 육로 이동 방안 등을 원했지만 현실적으로는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항공편으로 북한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협회는 AFC와 협력해 북한 측과 이동 경로, 숙소 등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30일 스리랑카(다음 달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 북한과의 2차 예선 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25·포르투갈)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으로 인해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실바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것은 누구일까?”는 문구와 함께 사진 두장을 올렸다. 왼쪽 사진은 팀 동료인 수비수 벤자민 멘디(25·프랑스)의 어린 시절 모습이었고, 오른쪽 사진은 스페인 초콜릿 브랜드의 짙은 갈색 마스코트였다. 이를 두고 실바가 멘디의 피부색을 초콜릿에 빗대 인종 차별을 했다는 해외 누리꾼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반인종차별단체 ‘킥잇아웃’은 성명을 통해 “유망주들의 롤 모델인 선수가 자신이 게시한 사진이 인종 차별로 비쳐질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이 놀랍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실바는 문제가 된 사진과 글을 트위터에서 삭제했다. 그러고는 “여러분. 요즘은 친구와 장난도 치지 못하겠네요”라는 글을 올리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멘디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FA는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FA는 맨시티 측에 해당 게시물의 작성 경위 등을 물어본 상태다”고 전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지상 최강의 장타자’로 불리는 모리스 앨런(38·미국·사진)은 지난달 초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걸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 앞에 섰다. 탄탄한 팔 근육과 체격(177cm, 102kg)을 갖춘 그는 드라이버 샷으로 나이아가라 폭포를 넘기는 이색 이벤트에 참가했다. 캐나다 쪽 나이아가라 폭포 부근에 설치된 특설 티에서 공을 쳐 미국 땅까지 보내려면 342야드 이상을 날려야 했다. 자욱한 물안개와 강한 바람이 비거리를 단축시키는 악조건 속에서도 앨런은 4차례 시도 끝에 공을 미국 땅으로 보냈다. 미국 골프위크는 “과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장타자 존 댈리 등도 같은 방식으로 도전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하지만 앨런은 393야드를 날려 사상 처음으로 드라이버 샷으로 나이아가라 폭포를 넘긴 사람이 됐다”고 전했다. 월드 롱 드라이브(WLD) 챔피언십 최장타 기록(483야드) 보유자인 앨런이 처음으로 한국 골프 팬들 앞에서 ‘장타쇼’를 선보인다. WLD의 스폰서인 골프브랜드 볼빅에 따르면 볼빅 후원 선수인 앨런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 오픈(26∼29일) 개막 하루 전인 25일 ‘볼빅 롱 드라이브 챌린지’(우승상금 500만 원)에 참가한다. 경기는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CC의 18번홀(파5·550야드) 특설 티에서 열린다. 앨런과 초청 선수 조슈아 실(미국), 국내 장타자 김봉섭 등 8명의 선수가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앨런은 “이번 대회는 페어웨이(페어웨이 밖으로 나간 공은 거리 측정 대상에서 제외)가 좁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면 문제없다”고 말했다. 미국 플로리다 출신인 앨런은 대학 시절에는 육상 선수로 활약했다. 100m가 주 종목이었던 그의 최고 기록은 10.08초. 하지만 2004년 왼쪽 다리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이후 육상 선수의 꿈을 접었다. 실의에 빠져 있던 그는 2010년 우연히 골프 장타대회를 본 뒤 골프에 관심을 갖게 됐다. 앨런은 “호쾌한 장타에 흥미를 느껴 드라이버를 들고 무작정 때리는 연습만 했다. 그러다가 2010년에 장타 대회에 참가했는데 다른 참가자보다 (내가) 30야드가 더 나갔다.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앨런은 초청선수로 대구경북오픈 정규 경기에도 참가한다. 장타 하나만큼은 자신 있는 앨런이지만 정규 경기는 긴장되는 눈치였다. 그는 “(정규 경기) 참가가 뜻깊은 일이긴 하지만 익숙한 방식이 아니다 보니 떨리고 걱정된다.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앨런의 18홀 베스트스코어는 66타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뜀틀 요정’ 여서정(17·경기체고)에게 국내 무대는 좁았다. 여서정은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기계체조 종목별 결승 여자고등부 뜀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서정은 1, 2차 시기 평균 14.233점으로 2위 함미주(13.134점)를 1.099점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전국체육대회는 다음 달 4∼10일에 열리지만 기계체조는 세계선수권(다음 달 4∼13일)과 일정이 겹쳐 사전 경기로 열렸다. 이날 여서정은 국제체조연맹(FIG) 채점 규정집에 등록된 자신의 고유 기술 ‘여서정’(난도 6.2점·뜀틀을 짚은 뒤 공중으로 몸을 띄워 720도 회전하는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도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난도 5.8점, 2차 시기에서 난도 4.6점짜리 기술을 구사했다. 여자 체조대표팀 관계자는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무리하지 않기 위해 고유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여서정은 이날 뜀틀과 마루운동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전날 단체전 금메달까지 합쳐 대회 3관왕이다. 그는 이단평행봉에서도 3위를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은 여서정은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열린 대회이기 때문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싶었다. 기술 난도는 낮추는 대신 완벽한 경기를 펼치는 데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만족한다”고 말했다. 여서정은 다음 달 4일(현지 시간)부터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기계체조 세계선수권에 나선다. 그는 올림픽 전초전에 해당하는 이 대회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최강인 시몬 바일스(22·미국) 등과 경쟁한다. 한편 남자 일반부 뜀틀에서는 ‘뜀틀의 신’ 양학선(27·수원시청)이 1, 2차 시기 평균 14.950점을 받아 2위 김한솔(14.567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이 류현진(32·LA 다저스)을 자유계약선수(FA) 2등급으로 분류했다. MLB닷컴은 20일 2019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을 5개 등급으로 나눠 소개했다. 류현진은 우완 선발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 내야수 조시 도널드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으로 구성된 1등급(5명)에 포함되지 못했다. 류현진은 좌완 선발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좌완 마무리 투수 어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 등과 함께 2등급(7명)에 묶였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지난 1년 반 동안 좋은 계약을 맺을 만한 성적을 올렸다. 그럼에도 류현진의 적지 않은 나이와 부상 이력은 그를 영입하려고 하는 구단에 문제가 될 수 있다. 미국 야구계에서는 류현진이 LA 다저스에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사타구니 부상 여파로 인해 15경기에만 나섰지만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활약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대세’ 최혜진(20·롯데·사진)의 반격이 시작됐다. 최혜진은 20일 경기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쳤다. 전날 1오버파로 공동 43위에 그쳤던 그는 하루 만에 순위를 36계단 끌어올리며 공동 7위(5언더파 139타)가 됐다. 올 시즌 상반기에만 4승을 거두며 최강의 면모를 과시한 그이지만 하반기에는 경기력이 들쭉날쭉하면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은 14번홀(파3)에서 5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날 최혜진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그는 “1라운드에서는 샷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마음고생을 했다. 오늘은 아이언샷이 살아난 덕분에 공이 홀컵 근처에 잘 붙어서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는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핀 위치와 날씨를 잘 고려해 영리한 경기 운영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코스레코드(11언더파)를 작성하며 선두에 나섰던 김지현(28·한화큐셀)은 2라운드에서 이븐파로 주춤했다.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한 그는 선두를 지키기는 했지만 2위 임희정(9언더파)과의 타수 차가 2타로 줄었다. 그는 “4라운드 대회에서 모든 라운드가 성공적이기는 힘들다. 오늘이 좋지 않았던 날이었던 것 같은데 오버파를 기록하지 않아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거스 히딩크 감독(73·네덜란드·사진)의 중국 무대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중국 신화통신은 20일 “중국축구협회가 히딩크 감독을 올림픽 대표팀(현 22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에서 경질하고, 하오웨이 전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에 올려놓은 뒤 호주, 러시아, 네덜란드 대표팀 등을 지도한 ‘명장’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 9월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중국 올림픽 대표팀의 사령탑에 선임됐다. 당시 중국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의 리더십이 중국 축구를 발전시킬 것으로 믿는다”며 3년 계약을 맺었다. 연봉은 400만 유로(약 52억6000만 원)로 알려졌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중국축구협회와의 마찰, 부진한 성적 등으로 인해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했다. 중국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의 올림픽 예선 준비가 효율적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 중인 유망주의 관찰 및 기용에 소홀했던 점을 문제 삼았다. 히딩크 감독이 중국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발언을 했던 것도 불화의 원인이 됐다. 히딩크 감독은 “중국 선수의 기술과 체력이 좋지 않다” “이런 수준으로는 올림픽 진출이 어렵다” 등의 쓴소리를 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팀 성적도 좋지 않았다. 6월 열린 툴롱컵에서 1승 3패로 부진했고 이어 8일 안방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 대표팀에 0-2로 완패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뜀틀 요정’ 여서정(17·경기체고)에게 국내 무대는 좁았다. 여서정은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기계체조 종목별 결승 여자고등부 뜀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서정은 1, 2차 시기 평균 14.233점으로 2위 함미주(13.134점)를 1.099점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전국체육대회는 다음달 4~10일에 열리지만 기계체조는 세계선수권(다음달 4~13일)과 일정이 겹쳐 사전 경기로 열렸다. 이날 여서정은 국제체조연맹(FIG) 채점 규정집에 등록된 자신의 고유 기술 ‘여서정’(난도 6.2점·뜀틀을 짚은 뒤 공중으로 몸을 띄워 720도 회전하는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도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 난도 5.8, 2차 시기에서 난도 4.6짜리 기술을 구사했다. 여자 체조대표팀 관계자는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무리하지 않기 위해 고유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여서정은 이날 뜀틀과 마루운동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이단평행봉에서도 3위를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3개의 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은 여서정은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열린 대회이기 때문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싶었다. 기술 난도는 낮추는 대신 완벽한 경기를 펼치는데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만족한다”고 말했다. 여서정은 다음달 4일(현지 시간)부터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2019 기계체조 세계선수권에 나선다. 그는 올림픽 전초전에 해당하는 이 대회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최강인 시몬 바일스(22·미국) 등과 경쟁한다. 여서정은 “세계적 선수인 바일스와 경쟁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도 걸려 있는 대회인 만큼 꼭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거스 히딩크 감독(73·네덜란드)의 중국 무대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중국 신화통신은 20일 “중국축구협회가 히딩크 감독을 올림픽 대표팀(현 22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에서 경질하고, 하오웨이 전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에 올려놓은 뒤 호주, 러시아, 네덜란드 대표팀 등을 지도한 ‘명장’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 9월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중국 올림픽 대표팀의 사령탑에 선임됐다. 당시 중국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의 리더십이 중국 축구를 발전시킬 것으로 믿는다”며 3년 계약을 맺었다. 연봉은 400만 유로(약 52억6000만 원)로 알려졌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중국축구협회와의 마찰, 부진한 성적 등으로 인해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했다. 중국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의 올림픽 예선 준비가 효율적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 중인 유망주의 관찰 및 기용에 소홀했던 점을 문제 삼았다. 히딩크 감독이 중국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발언을 했던 것도 불화의 원인이 됐다. 히딩크 감독은 “중국 선수의 기술과 체력이 좋지 않다” “이런 수준으로는 올림픽 진출이 어렵다” 등의 쓴 소리를 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팀 성적도 좋지 않았다. 6월 브라질에서 열린 툴롱컵에서 1승 3패로 부진했던데 이어 8일 안방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해 대표팀에 0-2로 완패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히딩크 감독은 베트남전 패배 이후 핑계만 늘어놨다. 그러고는 곧바로 중국을 떠나 유럽으로 휴가를 떠났다. 협회가 인내심을 잃은 이유다”고 전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