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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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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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윤철 기자입니다.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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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7~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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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 이어… 올림픽무대 밟는 여서정

    ‘뜀틀 요정’ 여서정(17·경기체고)이 아버지 여홍철 경희대 교수(48)에 이어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국제체조연맹(FIG)은 14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막을 내린 기계체조 세계선수권 결과에 따른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체조 출전자 명단을 발표했다. 여서정은 세계선수권 개인 종목별 결선 진출자 중 개인 자격 올림픽 출전권을 받은 12명 중 1명에 포함됐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여서정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뜀틀 은메달리스트인 아버지에 이어 한국 스포츠 사상 최초로 부녀가 올림픽 무대를 밟는 진기록을 세웠다. 여서정은 세계선수권 여자 뜀틀 결선에서 고유 기술인 ‘여서정’(난도 6.2점)에서 착지 실수로 최하위인 8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미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확보한 국가의 선수 이외에 다른 국가 선수들에게도 성적을 기준으로 올림픽 기회를 보장하는 FIG의 방침에 따라 올림픽 여자 뜀틀 출전권을 획득했다. 여홍철 교수는 “내 뒤를 이어 딸이 올림픽 무대를 밟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여서정은 여자 뜀틀 결선에서 입상에 실패한 뒤 아버지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한다. 여 교수는 “서정이가 (결선이) 끝나고 많이 울었다고 메시지를 보내왔다. ‘성장하는 과정이고 내년 올림픽을 준비하는 법을 깨달았을 거야’라고 말해줬다. 그랬더니 서정이가 ‘아빠! 한국 돌아가면 더 열심히 연습할 거예요!’라고 답했다. 이번 대회가 올림픽을 준비 중인 서정이에게 약이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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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B맨’ 김종규, 창원의 야유를 윽박지르다

    DB 김종규(28·207cm·사진)가 자유투 라인에 서자 LG의 안방인 창원체육관에는 야유가 쏟아졌다. 김종규가 첫 번째 자유투를 놓치자 환호성이 나왔다. “한 번 더 (실수해)!”를 외치는 관중도 있었다. 하지만 김종규는 침착하게 두 번째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지난 시즌까지 LG의 간판 선수였던 김종규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갖춘 뒤 LG가 제안한 12억 원을 거절하고 프로농구 사상 최고 보수 총액(12억7900만 원)에 DB 유니폼을 입었다. 13일 이적 후 처음으로 창원을 찾은 김종규는 더블더블(17점 10리바운드)을 작성하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김종규가 팀 최다 득점을 기록한 DB는 LG를 68-53으로 꺾고 개막 후 4연승을 질주했다. DB는 이날 KT를 76-66으로 꺾은 전자랜드와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김종규는 “오늘 경기도 한 시즌에 치러야 하는 수많은 경기 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하며 부담을 떨쳐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LG는 캐디 라렌이 3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대 팀 최저 26.9%에 그친 야투율에 발목을 잡혀 5연패를 당하며 최하위(10위)에 머물렀다. 한편 SK는 KGC를 81-70으로, 삼성은 현대모비스를 71-70으로 꺾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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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은, 신인상 확정… LPGA 한국선수 5년내리 수상

    ‘핫식스’ 이정은(23·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9시즌 신인왕이 됐다. LPGA투어 사무국은 11일 “신인상 포인트 1273점으로 선두인 이정은을 올 시즌 남은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올해의 신인상 수상자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 선수들은 2015년 김세영, 2016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2018년 고진영에 이어 이정은까지 5년 연속 LPGA투어 신인상을 차지했다. 이정은은 올 시즌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우승과 준우승 3회 등을 기록하며 상금 순위 2위(191만3357달러)에 올라 있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은 현재 4위다. 이정은의 신인상 수상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미국 남녀프로골프투어 신인상을 석권했다. 앞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임성재(21)가 신인상을 수상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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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 악마도 취재진도 없이 ‘평양 5만대군’ 속으로

    “평양 원정을 무섭다고 느끼는 선수가 있다면 데려가지 않겠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사진)은 10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차전 스리랑카와의 경기를 마친 뒤 이례적인 강경 발언을 했다.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의 3차전을 앞둔 선수들이 경기의 ‘특수성’ 때문에 주눅 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주장 손흥민(토트넘)도 “우리는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며 외부 요인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1990년 친선경기 이후 29년 만에 평양에서 치러지는 남자 축구 남북전에서 ‘벤투호’가 이겨내야 할 어려움은 무엇일까. 한국은 김일성경기장을 가득 메울 북한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과 싸워야 한다. 한국 응원단과 취재진의 방북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한국 방송사의 현지 생중계도 어려운 상황이다. 2017년 김일성경기장에서 여자 축구 아시안컵 예선(1-1 무)을 치렀던 윤덕여 전 여자대표팀 감독(58)은 “5만 관중이 내뿜는 함성의 위압감은 상당했다”고 말했다. 황금색 종이 나팔과 은색 짝짜기를 든 관중은 응원단장의 지시에 맞춰 ‘조선청년행진가’ ‘가리라 백두산으로’ 등의 노래를 부르고 파도타기 응원을 했다. “본때를 보여라”는 구호와 짝짜기 소리는 귀를 먹먹하게 할 정도였고, 한국 선수가 공을 잡을 때는 야유가 나왔다. 북한의 몸싸움과 위협적인 플레이도 조심해야 한다. 윤 감독은 “여자 축구는 북한(FIFA 랭킹 9위)이 한국(20위)보다 우위에 있다. 하지만 남자는 한국(37위)이 북한(121위)보다 객관적 전력이 앞선다. 북한도 이를 알기 때문에 안방에서 패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더 격렬하게 몸싸움을 걸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대형 초상화가 걸려 있는 김일성경기장은 ‘북한 축구의 성지’로 통한다. 2년 전 여자 남북전 골키퍼였던 김정미(현대제철)는 “당시 우리가 경기 시작을 앞두고 ‘파이팅 하자’라고 외치자 북한 선수들이 ‘죽이고 나오자’고 맞받아치더라.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되 냉정함도 잃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일성경기장의 인조 잔디도 부담스럽다. 한국 선수들은 대부분 소속 팀에서든 대표팀에서든 천연 잔디 구장에서 뛰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인조 잔디는 천연 잔디에 비해 축구화가 땅에 잘 박히지 않는다. 이 때문에 스터드(축구화 밑창의 징)가 긴 축구화를 신으면 수비수가 방향 전환 시 미끄러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경기 전날(14일) 공식 훈련에서 김일성경기장 잔디에 대한 적응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을 경유해야 하는 일정과 여러 제약에 따른 컨디션 관리도 변수다. 대표팀은 직항로나 육로를 통한 방북이 좌절됨에 따라 13일 베이징으로 출국해 1박 한 뒤 14일 평양에 입성한다. 베이징∼평양의 비행시간은 1시간 45분.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은 반입이 어려워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에 맡길 계획이다. 윤 감독은 “2년 전에도 휴대전화가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 평양 순안공항에서는 가져온 책의 내용까지 살펴보는 등 짐 검사도 까다로웠다. 이동 과정에서부터 선수들이 지칠 수 있는 만큼 컨디션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미는 “호텔 외부로 나가기가 어려웠다. 답답한 면도 있지만 선수들끼리 얘기할 시간이 많은 만큼 전술 토의 등을 한다면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제공되는 음식은 어떨까. 여자대표팀은 평양 양각도호텔에 머물렀던 반면 남자대표팀은 고려호텔을 사용한다. 윤 감독은 “나물과 불고기 등 한식 뷔페로 돼 있어 식사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남자대표팀의 경우 조리사 1명이 평양 원정에 동행한다. 대표팀 관계자는 “현지에서 식자재 구입이 어렵기 때문에 북한 입국에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반찬거리 등을 챙겨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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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골 폭발… ‘고공 폭격기’ 스리랑카 혼 쏙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4골을 쏟아 부은 ‘고공 폭격기’ 김신욱(31·상하이 선화)을 앞세워 스리랑카를 대파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 한국은 10일 경기 화성종합경기센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스리랑카(202위)와의 안방 경기에서 8-0으로 이겼다. 주장 손흥민(27·토트넘)이 2골을 기록했고, 황희찬(23·잘츠부르크)과 권창훈(25·프라이부르크)도 골맛을 봤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처음 선발로 나선 김신욱은 전반 18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손흥민의 땅볼 패스를 중앙으로 쇄도하며 받아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전반 31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김문환(23·부산)이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두 번째 골을 터뜨렸고 후반 10분과 20분에도 골을 추가했다. 김신욱은 후반 16분 손흥민이 교체되어 나간 뒤 주장 완장까지 넘겨받으며 A대표팀 최고의 날을 보냈다. 김신욱은 196cm의 큰 키를 활용한 머리 공격에 비해 발 기술이 약해 세밀한 패스플레이를 강조하는 ‘벤투호’에는 맞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날 머리와 발을 고루 사용해 대량 득점을 기록하면서 벤투호의 새로운 공격 옵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김신욱의 4골은 박진섭이 2003년 9월 29일 네팔전에서 기록한 5골 이후 두 번째 A매치 개인 최다 득점이다. A매치 해트트릭은 이번이 39번째다. 38번째 해트트릭은 4년 전 같은 장소에서 나왔는데 2015년 9월 3일 손흥민이 라오스(한국 8-0 승리)를 상대로 기록한 바 있다. 이날 벤투 감독은 공격적인 4-1-2-3 전형으로 다득점을 노렸다. 2선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18·발렌시아)과 남태희(28·알 사드)가 공격을 조율하면서 ‘스리톱’ 손흥민-김신욱-황희찬이 사정없이 상대 골문을 두들겼다. 이강인의 플레이도 빛났다. A매치 두 번째 경기에 나선 이강인은 날카로운 패스로 ‘중원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반 11분 손흥민의 선제골도 이강인의 발에서 시작됐다. 오른발 슈팅으로 A매치 25번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킥으로 A매치 26호골까지 기록했다. 이강인은 전반 21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황희찬의 헤딩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스리랑카는 필드 플레이어 10명이 모두 페널티 박스에 들어가는 밀집수비를 펼치며 역습을 노렸다. 하지만 센터라인을 넘어서는 선수가 중앙 공격수인 딜립 쿠루쿨라수리야지(22) 한 명뿐이어서 단 하나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북한과는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이기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며 “북한을 무섭다고 느끼는 선수가 있다면 안 데려 갈 것”이라며 웃었다. 한편 15일 치러질 북한 방문 경기에서 선수단을 제외한 중계·취재진과 응원단의 방북은 사실상 무산됐다. 북한축구협회가 “선수단 외에는 우리의 권한이 아니다”라며 입북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지 않아서다. 대표팀은 13일 항공편으로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뒤 1박을 하고 14일 평양으로 출발할 예정이다.화성=이원주 takeoff@donga.com·정윤철 기자}

    •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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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L 아스널도 눈독”…판데이크 무너뜨리고 ‘주가’ 치솟는 황희찬

    세계 최고 수비수 피르힐 판데이크(리버풀)를 무너뜨린 ‘황소’ 황희찬(23·잘츠부르크)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과 크리스털 팰리스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의 공격수 황희찬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EPL 3위인 아스널은 잉글랜드 1부 리그 13회 우승을 차지한 명문. 6위 크리스털 팰리스는 1부 우승 경험은 없지만 ‘블루 드래곤’ 이청용(31·보훔)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뛰었던 팀으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하다. 데일리메일은 “유럽 주요 리그 스카우트들이 최근 3시즌 동안 황희찬을 세심히 관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황희찬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3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과의 2019~2020시즌 UCL E조 조별리그 2차전(3-4 잘츠부르크 패)에서 전반 39분 개인기로 리버풀의 중앙 수비수 판데이크를 무너뜨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판데이크가 자신을 막기 위해 태클을 시도하자 황희찬은 전진하는 볼을 왼발로 절묘하게 돌리며 방향을 바꿔 태클을 피했다. 그러고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한 황희찬은 이번 시즌 UCL 공격포인트 5개(2골 3도움)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데일리메일은 “황희찬은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과도 친분이 두텁다. 황희찬은 UCL 2골을 포함해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며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3살인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와 2020~2021시즌까지 계약돼 있다. 하지만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다음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옮길 것 같다”고 전망했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황희찬의 예상 이적료는 450만 유로(약 59억 원)로 평가되고 있다. 황희찬과 함께 잘츠부르크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엘링 홀란도 유럽 빅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홀란은 이번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18골을 터뜨리며 무서운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이탈리아의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와 나폴리가 19세의 젊은 노르웨이 스트라이커 홀란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잘츠부르크는 이번 시즌 나폴리와 함께 UCL E조에 속해 있다. 이 매체는 “나폴리와 잘츠부르크의 대결(24일)에서 홀란이 어느 정도 활약을 보여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벤투스와 경기 당사자인 나폴리 모두 홀란의 움직임을 유심히 관찰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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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규+오누아쿠, 골밑에 틈이 없다

    ‘DB 산성’의 높이가 KGC의 기세를 눌렀다. 전통적으로 장신 선수가 많았던 프로농구 DB는 이번 시즌 김종규(207cm), 치나누 오누아쿠(206cm) 등 장신 군단을 앞세워 ‘산성’의 면모를 되찾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DB는 9일 안양에서 골밑 우위에 힘입어 힘과 노련미를 갖춘 센터 오세근(200cm)이 이끄는 KGC를 86-81로 눌렀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 등으로 고생했던 오세근은 올 시즌 개막 후 2경기에서 평균 25득점을 기록하며 KGC의 2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날은 김종규가 토종 빅맨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김종규는 오세근을 상대로 포스트업을 시도한 뒤 골밑슛 성공과 함께 반칙으로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호쾌한 덩크슛(2개)과 3점슛(1개)까지 성공한 김종규는 18득점으로 활약했다. 오세근은 14득점. 김종규는 “최근 컨디션이 좋은 ‘건세근(건강한 오세근) 형’에게 최대한 점수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강백호 자유투’ 오누아쿠도 위력을 발휘했다. 오누아쿠는 대학 시절부터 언더핸드 자유투(가랑이 사이에 공을 두었다가 위로 들어올리며 슈팅)를 시도해 화제가 됐다. 만화 ‘슬램덩크’에서 주인공 강백호가 이런 방식으로 자유투를 한다. 이날 강백호 자유투 방식으로 8개를 시도해 6개를 성공시킨 오누아쿠는 18득점(6리바운드)을 기록했다. 2연승을 달린 DB(2위)지만 고민도 생겼다. 슈터 허웅(15득점)이 슈팅 후 착지 과정에서 발목을 다친 것. 이상범 DB 감독은 “최소 3주 결장이 예상된다. 가드진 운영에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DB로 이적한 김종규의 공백이 큰 LG는 SK에 76-105로 크게 졌다. LG는 3연패로 최하위(10위)가 됐다. KCC는 삼성을 92-79로 꺾고 2승 1패가 됐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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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병기’ 남태희, 밀집방어 뚫어라

    돌아온 ‘황태자’ 남태희(28·알 사드·사진)가 밀집수비 공략의 ‘키맨’이 될 수 있을까. 10일 오후 8시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한국과 스리랑카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남태희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남태희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코스타리카전(지난해 9월)부터 우즈베키스탄전(지난해 11월)까지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며 6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십자인대가 파열된 데 이어 올해 8월 왼쪽 다리 근육을 다치면서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남태희가 빠진 사이 한국은 공격진과 미드필더의 간격이 벌어지거나 패스 정확도가 떨어져 밀집수비를 펼치는 팀에 고전할 때가 많았다. 돌파와 침투에 능한 남태희의 복귀로 한국은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2위의 약체 스리랑카는 한국(37위)을 상대로 수비 위주의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태희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복귀할 경우 한국은 ‘4-1-3-2 전형’을 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2명의 최전방 공격수와 3명의 2선 미드필더로 구성된 이 전형은 파이널 서드(경기장을 가로로 3등분했을 때 상대 골대 쪽 진영)에 5명의 공격 자원을 투입해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전술이다. 공격진은 서로 간의 위치 변화와 패스플레이로 두꺼운 상대 수비진에 균열을 만들어 내야 한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2선 중앙에서 침투하는 능력이 탁월한 남태희는 문전에 위치한 투톱(황의조-손흥민 혹은 황의조-황희찬)과 연계 플레이로 득점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크랙(crack·개인 능력으로 상대를 무너뜨리는 선수)’ 남태희가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자신에게 몰리게 한 뒤 패스를 해주면 슈팅 능력이 뛰어난 황의조와 손흥민 등이 득점을 노릴 수 있다. 남태희가 상대 측면을 붕괴시킨 뒤 크로스를 올리는 상황에서는 기존 측면 미드필더가 중앙으로 이동해 투톱과 함께 일시적으로 스리톱을 형성할 수 있다. 벤투 감독은 9일 “공격 공간 창출과 빠른 패스에 이은 침투 훈련을 하고 있다. 손흥민은 스리랑카전에 출전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스리랑카전에서 다득점 승리가 필요하다. 다음 경기가 부담스러운 ‘평양 방문’이기 때문.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맞붙는 한국은 북한 관중의 일방적 응원, 낯선 인조잔디 등 악조건과도 싸워야 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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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 찬 유도훈, 팬들과 더 가까이

    “스리 포인트 먹으면 안 돼! 스리 포인트 안 돼!” 6일 인천에서 열린 전자랜드와 삼성의 프로농구 경기.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백코트 중인 선수들에게 손가락 3개를 흔들며 소리쳤다. 다급한 모습은 양복에 부착된 마이크와 방송 카메라에 담긴 뒤 중계사 스포티비가 편집한 ‘Voice of KBL’ 영상을 통해 시청자에게 전달됐다. 유 감독의 카리스마도 눈에 띄었다.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인 전현우에게 그는 “겁먹었어? 도전적으로 안 할 거야, 적극적으로 수비 안 할 거야?”라고 강하게 말했다. 전현우가 “하겠습니다”라고 답하자 유 감독은 “오케이”라고 말했다. 끈끈한 수비가 강점인 전자랜드는 접전 끝에 삼성을 79-78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농구 팬들은 “그동안 목소리가 안 들려서 손가락 3개를 흔드는 게 무슨 뜻인가 했는데 3점 슛 허용하지 말라는 것이었네” “영상 보다 보니 1분이 ‘순삭’(순식간에 삭제)됐다. 유 감독 열정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자랜드는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중계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안방경기에서 감독이 3, 4쿼터에 마이크를 착용한다. 또한 라커룸에 카메라와 마이크를 설치해 하프타임 때 라커룸 상황을 팬들에게 보여준다. ‘Voice of KBL’은 경기 종료 후, 라커룸 편집 영상은 4쿼터 첫 작전 타임 때 중계를 통해 볼 수 있다. 한국농구연맹에 따르면 남자 프로농구 정규 경기에서 감독이 마이크를 차고, 라커룸을 공개한 것은 전자랜드가 처음이다. 유 감독은 “팬들에게 볼거리를 하나라도 더 주기 위한 결정”이라고 했다. 마이크로 인해 경기 중 예민한 상황에서 행동과 말투에 제약이 생기지 않을까. 유 감독은 “마이크 때문에 내 모습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사실 경기에 집중하면 마이크는 생각도 나지 않는다”며 웃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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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황’ 활활… 벤투호 공격도 불붙나

    페널티박스 바깥 6m 부근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27·보르도)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발목 힘이 뛰어난 황의조가 슈팅한 공은 약 28m를 날아가 골대 오른쪽 구석에 떨어졌다. 상대 골키퍼가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궤적의 골이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황의조는 6일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프랑스 리그1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8분 중거리슛으로 골을 터뜨려 보르도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전방 원톱이 주 포지션인 황의조는 보르도에서 측면 공격수로 나설 때가 많다.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좌우, 중앙을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인 끝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의조는 8월 25일 디종전에서 프랑스 무대 데뷔 골을 터뜨린 이후 42일 만(한국 시간 기준)에 시즌 2호 골을 성공시켰다. ‘황소’ 황희찬(23·잘츠부르크)은 이날 열린 라인도르프 알타흐와의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팀이 5-0으로 크게 앞선 후반 41분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려 팀의 6-0 승리를 도왔다. 이날 후반 25분 교체로 투입된 그는 16분 만에 득점을 성공시키며 물 오른 골 감각을 과시했다. 3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버풀전(1골 1도움)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황희찬의 시즌 득점은 7골이 됐다.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한 ‘양황’ 황의조와 황희찬은 스리랑카(10일), 북한(15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둔 한국 대표팀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표팀은 7일 경기 파주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훈련에 들어간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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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대 정신’ 포항, 귀신 잡듯 연속 극장골

    6일 프로축구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전 마지막 경기(33라운드)가 열린 포항스틸야드.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놓고 경쟁하는 파이널A(1∼6위) 진출을 노리는 포항은 ‘붉은 물결’ 속에 경기에 나섰다. 포항은 해병대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이날 해병대 마크가 부착된 붉은색 특별 유니폼을 입었다. 또 해병대 장병 2000명이 경기장을 찾아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군가를 부르며 응원전을 펼쳤다. 전날까지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승점 45)였던 포항은 7위 상주 상무(국군체육부대·승점 43)에 쫓기고 있었다. 승리가 절실했던 경기에서 해병대 기운을 듬뿍 받은 포항은 ‘군 팀’ 상주의 추격을 뿌리치고 파이널A 진출에 성공했다. 포항은 K리그1 선두 울산에 선제골(후반 5분·김태환)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귀신 잡는 해병대’처럼 강한 집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포항은 후반 41분 팔로세비치의 페널티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포항은 후반 47분 이광혁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2-1 역전승을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국가대표 수문장인 울산 김승규가 몸을 던졌지만 막을 수 없는 강력한 슈팅이었다.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 상주도 강원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만약 포항이 1-1로 비겼다면 상주와 승점 46으로 동률이 된 뒤 다득점에서 밀려 7위가 되면서 파이널B(7∼12위)로 떨어질 수 있었다. 이광혁의 값진 골로 승리를 낚은 포항은 승점 48로 강원(승점 46)을 6위로 끌어내리고 5위가 됐다. 상주는 강원과 승점이 동률이 됐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7위가 됐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결승골을 넣은 이광혁에게 뽀뽀라도 해주고 싶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이날 인천(11위)과 0-0으로 비기면서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1위 울산(승점 69)과 2위 전북(승점 68)의 승점 차는 1이다. ‘300 공격 포인트’ 달성에 공격 포인트 하나를 남겨둔 전북 이동국(40)은 선발로 나서 7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 포인트 추가에 실패했다. FC서울(3위)은 수원(8위)과의 슈퍼매치에서 2-1로 승리했다. K리그1은 19일부터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다. 파이널A와 파이널B로 나눠 팀당 5경기씩을 치러 올 시즌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날 올 시즌 K리그1과 K리그2(2부)의 누적 관중 합계가 200만 명을 돌파(202만6300명)했다고 밝혔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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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대 기운 얻은 포항, 軍팀 상주 상무 제치고 파이널A 진출 성공

    6일 프로축구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전 마지막 경기(33라운드)가 열린 포항스틸야드.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놓고 경쟁하는 파이널 A(1~6위) 진출을 노리는 포항은 ‘붉은 물결’ 속에 경기에 나섰다. 포항은 해병대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이날 해병대 마크가 부착된 붉은색 특별 유니폼을 입었다. 또한 해병대 장병 2000명이 경기장을 찾아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군가를 부르며 응원전을 펼쳤다. 전날까지 파이널 A 마지노선인 6위(승점 45)였던 포항은 7위 상주 상무(국군체육부대·승점 43)에 쫓기고 있었다. 승리가 절실했던 경기에서 해병대 기운을 듬뿍 받은 포항은 ‘군 팀’ 상주의 추격을 뿌리치고 파이널 A 진출에 성공했다. 포항은 K리그1 선두 울산에 선제골(후반 5분·김태환)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귀신 잡는 해병대’처럼 강한 집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포항은 후반 41분 팔로세비치의 페널티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포항은 후반 47분 이광혁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2-1 역전승을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국가대표 수문장인 울산 김승규가 몸을 던졌지만 막을 수 없는 강력한 슈팅이었다.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 상주도 강원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만약 포항이 1-1로 비겼다면 상주와 승점 46으로 동률이 된 뒤 다득점에서 밀려 7위가 되면서 파이널 B(7~12위)로 떨어질 수 있었다. 이광혁의 값진 골로 승리를 낚은 포항은 승점 48로 강원(승점 46)을 6위로 끌어내리고 5위가 됐다. 상주는 강원과 승점이 동률이 됐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7위가 됐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결승골을 넣은 이광혁에게 뽀뽀라도 해주고 싶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이날 인천(11위)과 0-0으로 비기면서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1위 울산(승점 69)과 2위 전북(승점 68)의 승점 차는 1이다. ‘300 공격 포인트’ 달성에 공격 포인트 하나를 남겨둔 이동국(40)은 선발로 나서 7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 포인트 추가에 실패했다. FC 서울(3위)은 수원(8위)과의 슈퍼매치에서 2-1로 승리했다. K리그1은 19일부터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다. 파이널 A와 B로 나눠 팀당 5경기씩을 치러 올 시즌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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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에도 엉거주춤 ‘강백호 자유투’

    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는 “쉬운 포즈로 림을 잘 겨냥해 던지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괜히 사람들 흉내내 봤자”라며 독특한 자세로 자유투를 한다. 두 손으로 가랑이 사이에 공을 두었다가 위로 들어올리며 슈팅을 하는 이른바 언더핸드 자유투다. 이는 미국프로농구(NB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릭 배리의 실제 자유투 자세에서 착안한 것이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에서 ‘강백호 자유투’를 볼 수 있게 됐다. 3일 DB가 허리 부상 등을 당한 일라이저 토마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치나누 오누아쿠(23·미국·208cm)가 강백호처럼 자유투를 던진다. 고교 시절까지 일반적인 폼으로 자유투를 했던 오누아쿠는 루이빌대 1학년 때 자유투 성공률이 46.7%에 그치자 자세를 교정했다. 오누아쿠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 골을 성공시키면 그만이다”라고 말했다. 오누아쿠는 2016년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37순위로 휴스턴 로키츠에 지명됐던 선수다. 지난 시즌에는 NBA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평균 13.9득점 12.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상범 DB 감독은 “몇 년 전부터 영입을 고려했던 오누아쿠는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다. 김종규(206cm) 등과 함께 강력한 높이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누아쿠의 자유투 자세에 대해 이 감독은 “지난해 G리그에서 자유투 성공률 64.4%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다”고 귀띔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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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진영 “갤러리 소음은 선수가 이겨내야 할 몫”

    “서양이 아시아 문화에 비해 좀 더 관대한 면이 있는 것 같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골프 여제’ 박인비(31)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발생한 김비오(29·사진)의 손가락 욕과 징계 수위 논란에 대해 내놓은 의견이다. 김비오는 지난달 29일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카메라 촬영음 때문에 티샷을 실수했다고 생각해 갤러리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리고, 드라이버로 티 그라운드를 내리찍었다. 이에 한국프로골프협회가 김비오에게 3년 자격정지와 벌금 1000만 원의 중징계를 내리자 미국과 유럽 골프계에서는 지나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박인비는 미국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는 징계가 정말 가혹하다는 말이 나오지만 한국에서는 적절한 조치라는 분위기다. 나는 두 의견의 중간 정도에 있다”며 “이번 징계가 하나의 기준이 될 것이다. 남녀를 불문하고 선수들은 더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주(24)는 “김비오가 클럽을 땅에 내리찍는 행위를 하지 않았다면 징계가 이렇게 세게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은 3일 국내 대회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갤러리 소음은 선수가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한국은 미국과 달리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을 때 소리가 나게 되어 있다. 당연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고 플레이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악동’ 세르히오 가르시아(39·스페인)와 김비오를 비교하며 징계가 과하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김비오는 한 번의 실수로 자국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에 참가하지 못한다. 반면에 퍼터로 그린을 훼손하고, 캐디에게 드라이버를 던졌으며 인종차별 논란에까지 휩싸였던 가르시아는 큰 징계를 받은 적도 없고 더 CJ컵에도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더 CJ컵에 나서는 가르시아가 한국 갤러리 앞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는 2002년 한국오픈 출전 당시 카메라 촬영음을 냈다는 이유로 클럽으로 갤러리를 치려는 제스처를 취해 대회에서 우승하고도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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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소의 난’ 황희찬, 리버풀전 1골 1도움

    전반 39분 페널티박스 왼쪽 지역에서 드리블을 시작한 ‘황소’ 황희찬(23·잘츠부르크)의 옆으로 다부진 체격(193cm, 92kg)의 사내가 달려왔다. 세계 최고 수비수로 불리는 리버풀의 피르힐 판데이크(28·사진)였다. 직선 돌파가 장기인 황희찬을 막기 위해 판데이크는 황희찬의 앞쪽으로 태클을 시도했다. 하지만 최근 ‘영리한 황소’로 거듭난 황희찬이 ‘수 싸움’에서 이겼다. 전진하는 볼을 왼발로 절묘하게 돌려놓아 방향을 바꿔 태클을 피한 것. 판데이크를 따돌린 황희찬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가 0-3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나온 황희찬의 통렬한 추격골에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인 리버풀(잉글랜드)의 안방 안필드를 찾은 리버풀 홈팬들은 정적에 휩싸였다. UCL 안방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던 리버풀의 ‘철옹성’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황희찬이 UE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판데이크를 완벽히 속였다. 안필드에서 시선을 사로잡은 선수는 황희찬이었다”고 극찬했다. 페루 스포츠 매체 ‘데포르’는 황희찬의 골 장면을 소개하며 “판데이크를 넘어뜨린 황희찬은 메시도 하지 못한 일을 했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3일 리버풀과의 UCL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황희찬은 후반 11분에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미나미노 다쿠미(일본)의 골에 도움도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헹크(벨기에)와의 E조 1차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던 황희찬은 UCL 조별리그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팀별 2경기씩 치른 가운데 황희찬은 2골, 3도움으로 공격포인트 1위(5개)에 올라 있다. 잘츠부르크는 먼저 3골을 내주고도 황희찬 등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를 원점(3-3)으로 만드는 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후반 24분 리버풀의 에이스 무함마드 살라흐에게 결승골을 내줘 3-4로 졌다. 잘츠부르크와 리버풀은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날 비록 패하긴 했어도 추격의 출발점 역할을 한 황희찬은 유럽 언론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판데이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55경기 연속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지만 황희찬을 막지 못했다. 황희찬이 판데이크에게 두통을 안겼다”고 전했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2를 줬다. 최근 눈 부상을 당해 경기 초반 고글을 끼고 경기에 나섰던 황희찬은 경기 도중 시야에 방해가 되자 고글을 벗어 던지고 경기를 뛰는 투지를 보여줬다. 경기 후 인스타그램에 개천절을 맞아 태극기를 든 사진을 올린 그는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팀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늦은 시간에도 많은 응원을 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별들의 전쟁’ UCL에서 맹활약 중인 황희찬은 AC밀란(이탈리아) 등 유럽 빅클럽 스카우트의 관찰 대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세밀함이 떨어진다는 약점을 보완하며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황희찬 측 관계자는 “황희찬은 비시즌마다 한국에서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파워를 키우기 위한 몸 만들기에 열중한다. 드리블 등 개인기 장착과 킥 능력 향상을 위해 축구 아카데미를 찾기도 했다”고 말했다. 시즌 6골 10도움을 기록 중인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서 엘링 홀란과 최전방 투톱으로 나섰을 때 가장 큰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UEFA는 “황희찬이 이번 시즌에 기록한 10개의 도움 중 6개가 홀란을 위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에서 주로 측면 공격수나 윙백으로 나섰던 황희찬이 보직 변경과 함께 손흥민-황의조로 구성된 대표팀 투톱 경쟁에 뛰어들지에 관심이 쏠린다. 황희찬은 스리랑카(10일), 북한(15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나설 한국 축구대표팀에 7일 합류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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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주 우승 트로피 전시…현대해상 인비테이셔널에 ‘히스토리 존’ 마련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최경주의 우승 트로피가 세워진 ‘히스토리 존’이 마련된다. 대회는 3일부터 6일까지 경남 김해 정산CC에서 열린다. 갤러리 플라자에 위치한 최경주 히스토리 존에는 최경주(49)가 2002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컴팩클래식을 비롯해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995년 한국 프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팬텀오픈, 1999년 일본 무대에서의 우승하며 PGA투어 진출 계기를 마련한 기린오픈 등의 우승 트로피가 전시된다. 특히 2011년 프레지던츠컵 트로피까지 전시돼 눈길을 끈다. 최경주는 오는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2019 프레지던츠컵 인터네셔널팀 부단장을 맡고 있다. 우승 트로피 전시와 함께 갤러리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최경주의 등신대가 세워진 포토 존에서 기념 촬영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업로드하면(해시태그 : #현대해상 #최경주프로 #현대해상최경주인비테이셔널)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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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니, 역대급 센터 뜰 것” “빠른 헤인즈와 시너지”

    “워니를 상대팀 선수로 만나게 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애런 헤인즈) “한국에서 많은 성과를 이뤄낸 헤인즈가 존경스럽습니다.”(자밀 워니) 2019∼2020시즌 프로농구 SK의 새 외국인 듀오 애런 헤인즈(38·199cm)와 자밀 워니(25·200cm)는 서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2시즌 연속 한국 무대에서 뛰는 베테랑 헤인즈는 요즘 워니의 한국 농구 적응을 돕는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 용인 SK나이츠 양지체육관에서 만난 워니는 “헤인즈가 상대팀 센터들의 장단점을 얘기해줘 열심히 배우고 있다. ‘A 선수는 바운스 패스를 잘 못 잡는다’ 등 세세한 팁을 준다”고 말했다. SK는 탄탄한 국내 선수 라인업과 워니, 헤인즈로 이뤄진 외국인 선수의 공격력이 막강해 5일 개막하는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SK 유니폼만 6시즌째 입게 된 헤인즈는 프로농구 사상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1만381점), 최다 리바운드(4200개) 기록을 갖고 있는 레전드다. 워니는 미국프로농구(NBA) 하부 리그인 G리그에서 베스트5와 올해의 센터상을 수상했던 실력자. 워니는 비시즌에 SK가 준우승한 동아시아 프로농구 대회 ‘터리픽 12’에서 평균 29점(13.3리바운드)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은 외국인 선수가 쿼터별로 1명만 나설 수 있다. 워니는 “나는 골밑 싸움을 즐기고, 헤인즈는 스피드가 빨라 속공 등에 능하다. 서로 다른 경기 스타일을 잘 살려 상대를 압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문경은 SK 감독은 헤인즈 중심의 전술을 구사해왔다. SK에서 헤인즈 의존도가 높다는 이유로 감독의 성과 헤인즈의 이름을 합친 ‘문애런’이란 말이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올 시즌 문 감독은 “포스트 장악력이 더 뛰어난 워니를 1옵션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팀의 기둥이었던 헤인즈로서는 서운할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마흔을 바라보는 헤인즈는 “예전 같았으면 나도 열을 받았을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젊은 선수가 많이 뛰는 것이 맞다. 그 대신 나는 짧은 시간을 뛰어도 해결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헤인즈는 짧은 투입 시간에도 제몫을 다하기 위해 장기인 미들슛을 매일 200∼300개씩 쏘며 슛 감각을 다지고 있다. 헤인즈는 워니의 실력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한국에서 많은 선수와 경쟁해 본 내가 볼 때 워니는 라건아(현대모비스·199cm)와 함께 역대 센터 ‘톱2’에 들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골밑에서 위력적인 그가 있기에 리바운드에서 우리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워니는 라건아와의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라건아가 한국 국가대표로 뛰는 경기를 유심히 지켜봤다. 좋은 상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SK 팬들은 워니를 ‘잠실 원희’라는 별명으로 부르고 있다. SK 안방인 잠실과 워니와 발음이 비슷한 한국 이름 원희를 결합한 것. 워니는 “별명이 마음에 든다.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헤인즈는 “지난 시즌에는 우리 팀이 정규리그 9위에 그쳐 아쉬움이 컸다. 든든한 워니와 함께 올 시즌에는 팀을 반드시 정상으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용인=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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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잘 뽑은 SK-멤버 잘 지킨 모비스 ‘용호상박’

    “시즌 개막 후 만나게 될 상대들에게 우리가 ‘강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프로농구 SK 문경은 감독은 새 시즌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9∼2020시즌 개막(5일)을 앞두고 본보가 실시한 10개 구단 감독 설문조사에서 SK는 지난 시즌 챔피언 현대모비스와 나란히 6표(복수 응답 가능)를 얻어 우승후보 공동 1위로 꼽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9위에 그쳤던 SK는 비시즌에 치러진 동아시아 프로농구 대회 ‘터리픽 12’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평균 29점(13.3리바운드)을 기록한 자밀 워니(200cm)의 활약이 눈부셨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탄탄한 국내 선수층을 가진 SK가 워니라는 좋은 외국인 선수까지 영입했다. 올 시즌 S더비(삼성과 SK의 잠실 라이벌전)에 더 신경 쓰이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문 감독은 “애런 헤인즈(38) 등 베테랑과 최준용(25) 등 젊은 선수들의 신구 조화가 우리의 강점이다. 지난 시즌처럼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이 없어야 한다. 1, 2라운드에서 5할 이상의 성적이 나오면 4강 이상을 노려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이상범 DB 감독은 “현대모비스는 라건아 등 우승 멤버가 건재하며 선수들의 관록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조심스러운 눈치다. 그는 “선수들의 풍부한 경험은 장점이다. 하지만 양동근(38) 함지훈(35) 등 주축 선수들의 나이가 많기 때문에 체력 저하를 극복하는 게 쉽지 않다. 우선은 6강을 목표로 시즌을 출발한다”고 몸을 낮췄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관건인 만큼 유 감독은 올 시즌의 키 플레이어로 식스맨들을 꼽았다. 그는 “비시즌에 서명진, 배수용 등 식스맨 위주로 훈련을 많이 했다. 이들이 실전에서 제 몫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DB와 오리온도 다크호스로 꼽혔다. 장신 센터 김종규(207cm)를 영입한 DB와 이승현(197cm) 허일영(195cm) 등 장신 포워드진을 갖춘 오리온은 높이가 좋다는 평가와 함께 나란히 2표를 받았다. 이상범 DB 감독은 “김종규 윤호영 등으로 구성된 주전 라인업은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다. 다만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있기 때문에 이를 줄여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우리는 포워드진이 강한 반면 가드진이 약하다. 단신 외국인 가드 조던 하워드(178.6cm)가 약점을 보완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윤철 trigger@donga.com·김배중·조응형 기자}

    •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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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오픈 우승 김비오, 갤러리에 ‘손가락 욕’ 논란

    김비오(29·사진)가 29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4라운드 16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를 한 뒤 갤러리에게 ‘손가락 욕’을 하는 물의를 일으켰다. 드라이버로 땅을 내리찍기도 했다. 김비오는 “다운스윙 도중 갤러리의 휴대전화 카메라 촬영음이 들렸다. 스윙을 멈추지 못하면서 실수를 했다”고 주장했다. 티샷 실수(비거리 80m)에도 이 홀에서 파 세이브를 한 김비오는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그는 “예민했던 상황에서 좋지 못한 행동을 했다. 프로 선수로서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하며 모든 분들께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30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김비오의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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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찬 막내 조아연, 생애 첫 연장도 ‘좋아요’

    1.5m짜리 파 퍼팅만 성공하면 우승이었다. 하지만 공은 홀 가장자리를 타고 빙글 돌아 나왔다. 1타 차 선두로 우승을 눈앞에 뒀던 조아연(19·사진)은 얼어붙었다. 최종 3라운드 17번홀까지 단 한 번도 없었던 보기를 결정적 순간(18번홀)에 범한 것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가 열린 춘천 엘리시안 강촌CC(파71). 통한의 실수로 조아연은 KLPGA투어 ‘대세’ 최혜진(20), 3라운드에서 8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른 장타자 김아림(24)과 나란히 17언더파 196타로 경기를 마쳐 연장전에 돌입했다. 막강한 선배들과의 연장 승부가 부담이 될 법도 했지만 ‘슈퍼 루키’ 조아연은 흔들리지 않았다. 아마추어 시절을 통틀어 생애 첫 연장 승부였지만 날카로운 웨지 샷을 앞세워 최후의 승자가 됐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보기를 범한 김아림이 먼저 탈락했다. 2차 연장에서는 조아연과 최혜진이 나란히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3차 연장에서 조아연은 핀까지 90m를 남기고 54도 웨지로 시도한 세컨드 샷을 핀에서 1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낚아 파에 그친 최혜진을 꺾고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조아연은 “3라운드 18번홀에서 ‘파를 하면 우승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불안해졌다. 퍼팅을 할 때 굉장히 떨면서 보기를 범했다”고 말했다. 그는 “3차 연장에서 비슷한 거리를 남겨두고 다시 한 번 우승 기회가 왔다. 그때는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강한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프로 대회 우승을 했던 조아연은 두 번째 우승과 함께 신인상 포인트 2115점으로 1위를 질주했다. 조아연과 2위 임희정(1610점·컷 탈락)의 격차는 505점으로 벌어졌다. 조아연의 우승으로 올해 KLPGA투어는 신인들이 7승을 합작하게 됐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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