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김현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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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4~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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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M도 “3900명 해고”… 새해 빅테크 감원 4만명

    전 세계 경기 침체 및 정보기술(IT) 분야의 수요 둔화 우려 등으로 미국 빅테크 업계에 감원 칼바람이 불고 있다. 올들어 현재까지 주요 빅테크 기업에서만 4만4000명이 해고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IBM은 이날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임직원의 1.5%에 해당하는 약 39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감원 비용 3억 달러(약 3600억 원)는 올해 1분기(1∼3월)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 또한 직원의 7%인 정규직 1300명을 줄인다고 공개했다. 이미 이달 초 아마존이 1만8000명, 마이크로소프트(MS)는 1만 명,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1만2000명을 해고하기로 하는 등 대형 기술 기업의 감원이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알파벳 감원 비중은 전 직원의 6%에 해당해 상당한 충격을 낳고 있다. 구글이 직원 복지를 위해 고용했던 사내 마사지 테라피스트들도 감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이후 동반 파산 위기를 겪고 있는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 또한 감원 대열에 합류했다. 코인베이스, 실버게이트는 각각 직원의 20%, 40%씩을 줄이기로 했다. 기업들의 감원 확대는 실적 둔화 우려, 고물가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 각종 비용 압박 때문으로 풀이된다. MS는 24일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 증가율이 한 해 전보다 2% 늘어나는 데 그쳐 6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력 사업인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올해 성장 둔화 가능성도 경고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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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지난해 4분기 성장률 2.9%, 시장 예상치 상회… 2022년 성장률은 2.1%

    지난해 4분기(10~12월) 미국 경제성장률이 2.9%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 성장 속도는 둔화됐지만 예상보다 견고한 성장률을 보이며 올해 미국 경기 침체를 단언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상무부는 26일(현지 시간)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2.9%로 전 분기 3.2%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측치 2.6~2.8%를 넘는 것이어서 이날 오전 뉴욕 증시는 개장 직후 상승세로 시작했다. 지난해 1분기(-1.6%) 2분기(-0.6%)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기술적 경기 침체 상태에 빠졌던 미 경제는 3·4분기 견고한 성장을 이뤄 지난 한 해 경제성장률 2.1%에 안착했다. 미국은 경제성장률을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3단계로 나눠 발표하며 속보치는 향후 조정될 수 있다. 미 경제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둔화세를 보였다.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 2.1%로 전 분기 2.3%보다 줄어든 것이다. 미 유통업체가 재고 처분을 위한 대규모 할인행사를 벌인 지난해 10월 소비는 반짝 증가했지만 11, 12월 소비가 둔화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는 둔화되기는 했지만 플러스 성장을 이어간 것은 소비, 민간 재고 투자, 정부 지출 및 비주거 고정 투자가 주요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 속에 주택 부문이 냉각돼 주거 고정투자는 26.7% 급감했다. 또 강 달러, 글로벌 수요 둔화로 지난해 4분기 수출도 1.3% 줄어들었다. 지난해 4분기 물가상승률은 확연히 낮아졌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증가율 3.2%로 전 분기 4.8%보다 낮아졌고,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 증가율은 3.9%로 나타났다. 예상보다 견고한 GDP 실적에 미 경기 침체를 단언하기 어렵다는 낙관론이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18만6000건으로 전주보다 6000건 줄었다. 앞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이 인플레이션 둔화로 경기 침체를 피하고 내년까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소비와 주택부문 냉각으로 경기 침체 우려도 여전하다. 지난해 11, 12월 소매 지출이 줄어들며 소비가 둔화되고 있고,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경기 침체를 유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긍정적, 부정적 신호가 혼재돼 경기 침체 전망을 단정하기 까다로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고 분석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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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멈추지 않는 칼바람…아마존-MS 이어 IBM도 3900명 감원

    전세계 경기 침체 및 정보기술(IT) 분야의 수요 둔화 우려 등으로 미국 빅테크 업계에 감원 칼바람이 불고 있다. 올들어 현재까지 주요 빅테크 기업에서만 4만4000명이 해고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IBM은 이날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임직원의 1.5%에 해당하는 약 390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감원 비용 3억 달러(약 3600억 원)는 올해 1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 또한 직원의 7%인 정규직 1300명을 줄인다고 공개했다.이미 이달 초 아마존이 1만8000명, 마이크로소프트(MS)는 1만 명,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1만2000명을 해고하기로 하는 등 대형 기술 기업의 감원이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알파벳 감원 비중은 전 직원의 6%에 해당해 상당한 충격을 낳고 있다. 구글이 직원 복지를 위해 고용했던 사내 마사지 테라피스트들도 감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이후 동반 파산 위기를 겪고 있는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 또한 감원 대열에 합류했다. 코인베이스, 실버게이트는 각각 직원의 20%, 40%씩을 줄이기로 했다.기업들의 감원 확대는 실적 둔화 우려, 고물가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 각종 비용 압박 때문으로 풀이된다. MS는 24일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 증가율이 한 해 전보다 2% 늘어나는 데 그쳐 6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력 사업인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올해 성장 둔화 가능성도 경고했다. 전기차업체 테슬라 또한 조만간 감원을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5일 월가 예상을 상회하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조만간 비용 절감 계획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선 낙관했다. 그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1월 들어 회사 역사상 가장 강력한 주문이 몰려들고 있다”며 자동차 시장 전반의 수요가 위축됐지만 테슬라 수요는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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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법무부 “구글, 디지털 광고 독점” 제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구글의 디지털 광고 독점에 칼을 빼들었다. 빅테크(대규모 정보통신기술 기업)의 플랫폼 독점에 대한 전면전에 나선 것이다. 미 법무부와 캘리포니아 뉴욕 등 8개 주는 24일(현지 시간) 구글에 “디지털 광고 기술(애드테크) 사업부를 해체하라”며 버지니아 동부지법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구글이 디지털 콘텐츠 제작자 및 광고주가 광고를 사고팔 때 필요한 시스템을 독점해 경쟁을 저해했다는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연방정부가 구글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것은 처음이다.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5년 동안 구글은 경쟁사를 인수해 경쟁을 막고 (광고) 경매 메커니즘을 조작하며 광고주와 콘텐츠 업체가 구글 기술을 사용하도록 강요했다”고 밝혔다. 조너선 칸터 법무부 반독점국장은 “구글 고위 임원이 내부 e메일에서 직접 언급했듯 구글이 광고 플랫폼을 지배하는 것은 (세계 최고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뉴욕증권거래소를 보유하는 것 같은 독점 문제”라고 지적했다. 법무부는 구글이 2007년 31억 달러(약 3조8000억 원)에 사들여 독점적 지배자가 되는 데 기여한 기업 ‘더블클릭’ 인수를 되돌리는 등 사업부문을 해체해 독점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글 디지털 광고 기술 사업은 2021년 매출 317억 달러(약 40조 원)를 올리며 모회사 알파벳 매출의 12%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부문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일종의 광고 거래소인 ‘구글 애드 익스체인지’ 시장 점유율은 50% 이상, 콘텐츠 기업 광고를 관리해주는 구글 ‘더블클릭’ 점유율은 90% 이상이다. 구글이 이런 독점 지위를 이용해 광고비 30%를 수수료로 챙겨 언론사, 음악서비스업체 같은 디지털 콘텐츠 제작자 및 기업에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다. 구글은 성명을 내고 법무부의 소송 제기가 “혁신을 저해하고 중소기업과 콘텐츠 제작사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미 블룸버그TV는 “바이든 행정부가 구글에 첫 번째 ‘펀치’를 날렸다”고 평가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020년 구글을 상대로 검색 독점에 대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고 올해 재판이 시작될 예정이다. 최근 연방거래위원회(FTC)도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회사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에 제동을 거는 등 ‘빅테크 독점’에 칼을 겨누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소송에서 미 정부가 승소할 경우 1982년 통신회사 벨시스템(현재 AT&T) 분할 이후 최대 반독점 기업 분할 사건이 될 것으로 본다. 다만 재판이 끝날 때까지 몇 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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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의자 2명 모두 아시아계 노인… 美서 삶 만족도 최하

    “처음에는 아시안 혐오 범죄인 줄 알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중국계 미국인인 대니얼 리 씨(38)는 동아일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음력설 전날에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고 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범인이 아시아계여서 놀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참사가 발생한 몬터레이파크는 주민 6만여 명 중 65%가 아시아계로, 캘리포니아주에서 최초의 차이나타운이 형성된 곳이다. 리 씨는 “몬터레이파크는 비교적 안전한 지역인 데다 대만, 중국 맛집이 많아 방문객도 많다”라고 했다. 음력설 기간에 연달아 아시아계를 향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지자 미국 내 아시아 커뮤니티는 충격 속에 설 명절을 보냈다. 교민사회에서도 처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기승을 부리는 아시안 혐오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불안에 떨었다. 하지만 21일 몬터레이파크와 23일 샌프란시스코 교외 하프문베이에서 각각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는 모두 아시아계로 확인됐다. 하프문베이는 백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지만 용의자 자오춘리(67)는 자신이 일하는 버섯농장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희생자도 대부분 중국계, 라틴계 노동자들이다. 미국에서는 소외됐던 이민자들의 분노가 음력설을 계기로 폭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몬터레이파크 사건 용의자인 휴 캔 트랜(72)은 한때 트럭 회사를 운영했지만 2013년 이후 이동식 집에서 혼자 살았다. 댄스 강습소에 매일같이 드나들었지만 회원, 강사들과 갈등을 빚었고 설 전야 파티에 초대되지 못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연구에 따르면 미국 노인 중 아시아계 삶의 만족도가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 흑인, 히스패닉 등의 65세 이상 노인은 삶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80%였지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계는 54%에 그쳤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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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캘리포니아 ‘악몽의 설’… 잇단 노인 총기난사에 18명 사망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교외 아시아계 밀집 소도시 몬터레이파크 총격 사건으로 11명이 숨진 데 이어 샌프란시스코 교외 지역에서 7명이 총격으로 사망해 미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두 사건 모두 설 전후 발생한 데다 아시아계 70세 전후 노년층이 용의자라는 점, 희생자 상당수가 중국계 미국인이라는 점에서 ‘닮은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건이 발생한 캘리포니아주가 미국에서도 가장 강력한 총기 규제를 도입했지만 대규모 총격 사건에 속수무책이었다는 비판도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들과 병원에서 만나던 중 옆으로 불려 나와 또 다른 총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며 “비극 위에 또 다른 비극”이라고 썼다. ● 단골 ‘댄스장’에서 총기 난사 음력설의 비극은 21일 오후 10시 21분(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11km 떨어진 몬터레이파크의 댄스 강습소 ‘스타 볼룸 스튜디오’에 용의자 휴 캔 트랜(72)이 들어서며 시작됐다. 그는 설 전야 파티를 즐기며 중국인들이 야외에서 추는 춤인 ‘광장무’를 추던 회원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가 한때 단골로 다니던 곳이었다. 총격으로 여성 6명, 남성 5명이 숨졌다. 희생자 대부분은 60∼70대 중국계, 대만계, 베트남계 미국인이었다. 외교부는 “우리 공관이나 지역 한인회 등을 통해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트랜은 20분 뒤 또 다른 단골 댄스 교습소 ‘라이라이 볼룸 스튜디오’에서 2차 범행을 시도했다. 하지만 브랜던 차이(26) 등 시민 2명이 제지하자 도주했고 결국 한 쇼핑몰 인근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총을 사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특정인을 겨냥한 뒤 총격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개인적 증오심에 따른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트랜의 전 부인은 CNN에 그를 중국계 이민자라고 밝혔지만 뉴욕타임스(NYT)는 이민서류에 베트남에서 태어나 1980년대 미국에 온 것으로 표기돼 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에서만 올해 24명 사망몬터레이파크 사건 이틀 뒤인 23일, 샌프란시스코 교외 하프문베이 일대 버섯농장과 약 2마일(3.2km) 떨어진 트럭운송업체에서도 연달아 총격 사건이 발생해 각각 4명과 3명이 숨졌다. NBC 지역방송은 희생자들이 중국계 농장 일꾼이라고 전했다. 용의자는 아시아계 67세 자오춘리로, 현재 경찰에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다. 두 총격 사건은 용의자가 모두 노인이라는 점과 아시아계 지역 사회에서 발생했다는 점이 다른 미국 총격 사건과 다르다. NBC방송은 미국에서 70대가 대규모 총격 사건을 일으킨 것은 40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1966년 이후 공공 장소에서 4명 이상이 살해된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 평균 나이는 32세이다. 또 둘 다 반자동 권총으로 짧은 시간 내에 피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트랜이 사용한 무기는 9mm 구경 반자동 MAC-10 권총으로 캘리포니아주에서 불법인 대용량 탄창과 호환되는 총기로 확인됐다. 그의 집에선 수백 발의 탄약과 a.308 라이플 소총도 발견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캘리포니아주의 엄격한 총기 규제가 사건을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새해 들어 캘리포니아주에서만 최소 24명이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숨졌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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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외된 이민자들 분노 폭발했나…아시아계 총기난사 왜?

    “처음에는 아시안 혐오 범죄인 줄 알고 충격을 받았습니다.”중국계 미국인인 다니엘 리 씨(38)는 동아일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음력설 전날에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고 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범인이 아시아계여서 놀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참사가 발생한 몬터레이파크는 주민 6만여 명 중 65%가 아시아계로, 캘리포니아주에서 최초의 차이나타운이 형성된 곳이다. 리 씨는 “몬터레이파크는 비교적 안전한 지역인데다 대만, 중국 맛집이 많아 방문객도 많다”라고 했다. 음력설 기간에 연달아 아시아계를 향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지자 미국 내 아시아 커뮤니티는 충격 속에 설 명절을 보냈다. 교민사회에서도 처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기승을 부리는 아시안 혐오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불안에 떨었다. 뉴욕에서 근무하는 한 기업 주재원은 “작년 이맘 때 한인 여성이 살해당하는 등 아시아 혐오 범죄가 적지 않아 설 명절이 명절 같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21일 몬터레이파크와 23일 샌프란시스코 교외 하프문베이에서 각각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는 모두 아시아계로 확인됐다. 하프문베이는 백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지만 용의자 자오춘리(67)는 자신이 일하는 버섯농장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희생자도 대부분 중국계, 라틴계 노동자들이다.미국에서는 소외됐던 이민자들의 분노가 음력설을 계기로 폭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트랜은 한때 트럭 회사를 운영했지만 2013년 이후 이동식 집에서 혼자 살았다. 댄스 강습소에 매일같이 드나들었지만 회원, 강사들과 갈등을 빚었고 설 전야 파티에 초대되지 못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연구에 따르면 미국 노인 중 아시아계 삶의 만족도가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 흑인, 히스패닉 등의 65세 이상 노인은 삶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80%였지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계는 54%에 그쳤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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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캘리포니아서 잇단 총격, 18명 사망…“비극 위에 또 비극”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교외 아시아계 밀집 소도시 몬터레이 파크 총격 사건으로 11명이 숨진 데 이어 샌프란시스코 교외 지역에서 7명이 총격으로 사망해 미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두 사건 모두 음력 설 전후 발생한데다 아시아계 60, 70대 장년층이 용의자라는 점, 희생자 상당수가 중국계 미국인이라는 점에서 ‘닮은꼴’이라는 분석이다. 또 사건이 발생한 캘리포니아주가 미국에서도 가장 강력한 총기 규제를 도입했지만 대규모 총격 사건에 속수무책이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총기난사 희생자들과 병원에서 만나던 중 옆으로 불려 나와 또 다른 총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며 “비극 위에 또 다른 비극”이라고 썼다. ● 단골 ‘댄스장’에서 총기 난사 음력 설의 비극은 21일(현지 시간) 오후 10시 21분, LA에서 11km 떨어진 몬터레이 파크의 댄스 강습소 ‘스타 볼룸 스튜디오’에 용의자 휴 캔 트랜(72)이 들어서며 시작됐다. 그는 설 전야 파티를 즐기며 중국인들이 야외에서 추는 춤인 ‘광장무’를 추던 회원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가 한때 단골로 다니던 곳이었다. 총격으로 여성 6명, 남성 5명이 숨졌다. 희생자 대부분은 60~70대 중국계, 대만계, 베트남계 미국인이었다. 외교부는 “우리 공관이나 지역 한인회 등을 통해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트랜은 20분 뒤 또 다른 단골 댄스 교습소 ‘라이라이 불륨 스튜디오’에서 2차 범행을 시도했다. 하지만 브랜든 사이(26) 등 시민 2명이 제지해 도주했고 결국 한 쇼핑몰 인근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총을 사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용의자가 특정인을 겨냥한 뒤 난사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개인적 증오심에 따른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트랜의 전 부인은 CNN에 그를 중국계 이민자라고 밝혔지만 뉴욕타임스(NYT)는 이민서류에 베트남에서 태어나 1980년대 미국에 온 것으로 표기돼 있다고 보도했다. ● 美캘리포니아에서만 올해 24명 사망 몬터레이 파크 사건 이틀 뒤인 23일(현지 시간), 샌프란시스코 교외 해프문베이 일대 버섯농장과 1마일(약 1.6km)가량 떨어진 트럭운송업체에서도 연달아 총격이 발생해 각각 4명과 3명이 숨졌다. NBC지역방송은 희생자들은 중국계 농장 일꾼들이라고 전했다. 용의자는 아시아계로 67세 자오춘리로, 현재 경찰에 체포돼 수사 중이다. 두 총격 사건의 용의자는 모두 노인이라는 점과 아시아계 지역사회에서 발생했다는 점이 다른 미국 총격 사건과 다르다. NBC방송은 미국에서 70대가 대규모 총격 사건을 일으킨 것은 40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1966년 이후 공공장소에서 4명 이상이 살해된 총기 난사 사건들의 범인 평균 나이는 32살이다. 또 둘 다 반자동 권총으로 짧은 시간 내에 피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트랜이 사용한 무기는 9㎜ 구경 반자동 MAC-10 권총으로 캘리포니아주에서 불법인 대용량 탄창과 호환되는 총기로 확인됐다. 그의 집에선 수백발의 탄약과 a.308 라이플 소총도 발견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캘리포니아주의 엄격한 총기 규제가 사고를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새해 들어 캘리포니아주에서만 최소 24망이 총기 사고로 숨졌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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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 총격범, ‘피해’ 댄스강습소 단골이었다…“특정인 겨냥한듯”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교외 댄스 강습소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사건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었다. 희생자 대부분 50~60대 중국계로 추정되는 가운데, 범인 휴 캔 트랜(72)은 도주하다 차량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범인이 해당 강습소의 단골이자 범행 당시 특정 인물을 겨냥한 뒤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는 진술이 나와 일각에선 지역 커뮤니티 내 불화에 따른 총기 사건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23일(현지시간) LA카운티 보안관 등에 따르면 사건은 21일 오후 10시 22분 LA 교외 소도시 몬터레이 파크의 댄스 강습소 ‘스타 볼룸 댄스 스튜디오’에서 벌어졌다. 주로 중국계 미국인이 다니는 강습소로 음력설 전야 파티가 한창이었다. 이 때 트랜이 무차별 총격을 벌여 현장에서 10명이 사망했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1명이 끝내 사망해 총 11명의 희생자가 유명을 달리했다. CNN에 따르면 경찰은 신고 후 3분 안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트랜은 다음 범죄를 저지를 댄스 스튜디오로 이동한 후였다. 범인은 오후 10시 45분, ‘라이 라이 불륨 스튜디오’에서 2차 범행을 시도했지만 현장에 있던 브랜든 사이(26) 등 시민 2명이 그와 몸싸움을 벌여 총을 빼앗는데 성공했다. LA 보안관 측은 “범인은 반자동 권총을 들고 있어 참극이 벌어질 뻔했다. 참사를 막은 시민 2명은 진정한 영웅”이라고 밝혔다. 이후 트랜은 범행 장소에서 차로 40분 떨어진 도시 토런스의 한 쇼핑몰 인근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총을 사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사건이 벌어진 몬터레이 파크는 인구 약 6만 명 중 65%가 아시아계로 음력 설을 맞아 이틀에 걸쳐 대대적인 축제를 벌이고 있었다. 설 전날 벌어진 참사에 축제는 전면 취소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동기가 불분명하며 범인이 사망한 탓에 끝내 확인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와 CNN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트랜이 오랫동안 스타 볼룸댄스 스튜디오의 회원이었고, 특정 인물을 겨냥했다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증언했다. 이 때문에 커뮤니티 혹은 가정 내 불화 가능성 등이 제기된다. 트랜의 전 부인은 CNN에 “20년 전 해당 댄스 스튜디오에서 트랜을 만났고, 그는 당시 트럭 운전사였다”며 “쉽게 화를 내는 성격이었다”고 전했다. 전 부인은 트랜이 중국계 이민자라고 밝혔다. 또 다른 트랜의 지인은 그가 거의 매일 밤 댄스 강습소에 왔었지만 때때로 강습소 강사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그는 “트랜은 사람들을 맏지 못했고 적대적이었다”고 말했다. 트랜의 부인이 해당 댄스 스튜디오 행사에 참석했지만 자신은 초대를 받지 못해 격분했을 수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LA의 중국계 상공회의소 회장인 체스터 총은 지역방송 ABC7과 인터 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트랜이 질투심을 느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경찰은 범행 동기와 더불어 캘리포니아에서 불법인 대용량 탄창을 사용한 총기를 트랜이 어떻게 손에 넣었는 지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 뉴욕=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202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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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CEO 40% “변하지 않으면 10년내 폐업 위기”

    글로벌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4명은 10년 후 자신의 기업이 사라질 수 있다는 ‘생존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 시간) 글로벌 ‘빅4’ 회계 기업 PWC가 세계 주요 기업 CEO 441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약 40%가 “변화하지 않으면 10년 내 기업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글로벌 CEO의 약 73%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고 응답해 올 경제 전망도 어둡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률 73%는 매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기간 발표되는 PWC CEO 설문조사가 시작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CEO들은 올해 3대 리스크로 인플레이션, 거시경제 변화, 지정학적 갈등을 꼽았다. WEF가 글로벌 투자기관 및 국제기구 수석 경제학자 22명을 심층 인터뷰해 전날 발표한 보고서(‘Chief Economists Outlook’)에서도 3분의 2에 해당하는 경제학자들은 올해 글로벌 경기가 침체 국면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밥 모리츠 PWC 회장은 미 블룸버그통신에 “기업인 40%가 10년 안에 생존이 어려울 것이라고 본 장기 전망에 놀랐다”며 “기업이 단기적으로는 비용 압박, 장기적으로는 공급망과 기후 및 기술 변화 영향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리츠 회장은 “미국이 주도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마저 지정학적 갈등으로서 잠재적 위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청정에너지에 천문학적 보조금을 쏟아부어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 같은 핵심 첨단산업을 독점하게 되면 유럽 아시아에 실질적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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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 경제수장 옐런-류허 오늘 첫 대면회담 “거시경제 논의”… 갈등속 협력 여부 미지수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18일(현지 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처음으로 대면 회담을 갖는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양대 경제대국의 경제수장이 만나 첨예한 갈등 속 협력을 모색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미 재무부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아프리카 방문길에 스위스에 들러 중국 경제 사령탑인 류 부총리를 만난다. 두 사람은 세 차례 화상회담을 진행했지만 실제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무부는 “양측이 거시적 경제 환경 등 다양한 경제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이 중국이 경제적 원조를 쏟고 있는 아프리카 방문 직전에 스위스를 찾아 류 부총리를 만나는 방식을 두고도 ‘깜짝’ 뉴스라는 분석이 나온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류 부총리는 연설 이후 18일 수도 취리히로 이동해 옐런 장관을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 경제수장의 첫 대면회담은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양측의 소통 창구가 확산되고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다음 달 5, 6일 중국을 방문한다. 또 미국이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미 재무부 내부에서는 미국도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경제수장 간 대화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옐런 장관의 측근을 인용해 “옐런 장관은 미 기업에 중국 의존을 줄이라고 촉구해 왔지만 한편으로는 중국이 미국에 보복을 가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자국이 장악하고 있는 태양광 패널에 대한 미국 수출을 통제하는 식의 보복도 가능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옐런 장관이 중국의 영향력이 높은 아프리카 방문에 앞서 중국 경제수장을 만나는 만큼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부채 탕감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중국의 아프리카에 대한 영향력을 경계하며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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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왜곡은 日 역사전쟁 영향”

    한국과 미국 학자들이 ‘한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계약 매춘부’였다는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 주장을 비판하는 논문 4편을 국제여성학저널(JIWS) 지난해 12월호 특별판에 게재했다. 민병갑 미 뉴욕시립대 퀸스칼리지 교수는 특별판 서문에 램지어 교수 논문이 학술지 국제법경제리뷰(IRLE) 2021년 3월호에 실린 이후 많은 학자들이 IRLE 측에 논문 철회 또는 반박 논문 게재를 요청했지만 변화가 없었다며 특별판 제작 배경을 밝혔다. 이번 온라인 특별판에는 민 교수와 더불어 강성현 성공회대 교수, 야마구치 도모미 미 몬태나주립대 교수, 주디스 머킨슨 위안부정의연대(CWJC) 대표 논문이 실렸다. 이번 논문들은 역사 자료 근거를 들어 램지어 교수 논문을 비판한 것은 물론이고 그가 일본 우익 ‘영웅’으로 대접받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야마구치 교수는 “일본 우익의 ‘역사 전쟁’은 미국 언론계와 학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세계 곳곳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추진되자 이를 저지하려는 일본 정부가 우익 주장을 ‘학문의 자유’ 프레임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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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학자들 “램지어 위안부 부정, 日 ‘역사 전쟁’의 결과”

    한국과 미국 학자들이 ‘한인 일본군 위안부피해자는 계약 매춘부’였다는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 주장을 비판하는 논문 4편을 국제여성학저널(JIWS) 지난해 12월호 특별판에 게재했다.민병갑 미 뉴욕시립대 퀸스칼리지 교수는 특별판 서문에 램지어 교수 논문이 학술지 국제법경제리뷰(IRLE) 2021년 3월호에 실린 이후 많은 학자들이 IRLE 측에 논문 철회 또는 반박 논문 게재를 요청했지만 변화가 없었다며 특별판 제작 배경을 밝혔다.민 교수는 “일본 (우익) 수정주의 역사학자의 과거 논문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8쪽 짜리 (램지어 교수) 논문 심사 정보 공개도 요구했지만 IRLE 측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그 새 램지어 교수는 비평을 반박하는 65쪽 분량의 논문을 또 발표해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더 많은 논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온라인 특별판에는 민 교수와 더불어 강성현 성공회대 교수, 야마구치 도모미 미 몬태나주립대 교수, 주디스 머킨슨 위안부정의연대(CWJC) 대표 논문이 실렸다.이번논문들은 역사 자료 근거를 들어 램지어 교수 논문을 비판한 것은 물론 그가 일본 우익 ‘영웅’으로 대접 받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야마구치 교수는 “일본 우익의 ‘역사 전쟁’은 미국 언론계와 학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세계 곳곳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추진되자 이를 저지하려는 일본 정부가 우익 주장을 ‘학문의 자유’ 프레임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앞서 동아시아사권위자 알렉시스 더든 미 코네티컷대 역사학과 교수는학술회의에서 “램지어 교수가 이토록 허술한 논문을 발표한 것은 ‘하버드’ 브랜드를 악용한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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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美-中 경제 수장, 18일 ‘깜짝’ 첫 만남

    재닛 옐런 미국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18일(현지 시간)스위스 취리히에서 처음으로 대면 회담을 갖는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나오고 있는가운데 양대 경제대국의 경제수장이 만나 첨예한 갈등 속협력을 모색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6일(현지 시간) 미 재무부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아프리카 방문길에 스위스에 들러 중국 경제 사령탑인 류 부총리를 만난다. 양측은 세 차례 화상회담을 진행했지만 실제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무부는 “양측이 거시적 경제 환경 등 다양한 경제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이 중국이 경제적 원조를 쏟고 있는 아프리카 방문 직전에 스위스를 찾아 류 부총리를 만나는 방식을 두고도‘깜짝’ 뉴스라는 분석이 나온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류 부총리는 연설 이후 18일 수도 취리히로 이동해 옐런 장관을 만날 전망이다. 미중 경제수장의 첫 대면회담은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양측의 소통 창구가 확산되고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다음달 5, 6일중국을 방문한다. 또 미국이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미 재무부 내부에서는 미국도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경제수장 간 대화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옐런 장관의 측근을 인용해 “옐런 장관은 미 기업에 중국 의존을 줄이라고 촉구해왔지만 한편으로는 중국이 미국에 보복을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자국이 장악하고 있는 태양광 패널에 대한 미국 수출을 통제하는 식의 보복도 가능할 수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옐런 장관이 최대 채권국으로 중국의 영향력이 높은 아프리카 방문에 앞서 중국 경제수장을 만나는 만큼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부채 지원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중국의 아프리카에 대한 영향력을 경계하며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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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총재 “분열로 세계 GDP 최대 7% 줄것”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차 스위스 다보스에 온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사진)가 “신(新)냉전은 집단적 정책 실수”라며 분열이 세계 경제를 퇴행시킨다고 경고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6일(현지 시간) IMF 블로그 기고에서 “WEF에 세계의 많은 정책 입안자와 지도자가 참여해 글로벌 복합 위기라는 ‘고르디아스 매듭’(해결이 어려운 문제)을 풀려고 한다. 지정학적 갈등이 경제 둔화, 기후 변화, 생계 및 부채 위기 같은 지구적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특히 신냉전으로 세계 경제가 ‘경제 블록’ 간 경쟁 양상으로 바뀌는 것을 우려하며 “개방 경제 체제 규모가 작은 국가, 특히 무역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경제에 치명적일 것”이라고 했다. 최악의 자유무역 분열이 벌어지면 세계 경제 총생산의 7%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분열은 독일과 일본의 연간 총생산을 합한 수준의 비용을 야기한다”고 했다. 또 미중 갈등에서 보듯 각국이 기술 혁신을 공유하지 않는 ‘기술 디커플링(단절)’이 나타나면 일부 국가는 국내총생산(GDP)의 12%까지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국가 ‘보조금 전쟁’도 우려했다. 그는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에서 ‘온쇼어링’ ‘리쇼어링’ ‘니어쇼어링’ 등 자국 중심의 공급망을 시사하는 단어의 사용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10배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안보를 이유로 보조금을 확대하는 것은 다른 국가의 손실을 딛고 성장하겠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WEF 설문 결과, 세계 민간 및 공공 분야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약 3분의 2 또한 올해 세계 경제의 침체를 예상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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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전 오늘, 노숙자가 딸을 지하철 선로에서 밀었다”

    “내 딸 미셸 알리사 고가 죽은 지 꼭 1년이 지났다. 2022년 1월 15일 토요일 오전 9시 30분 경, 마샬 사이먼은 (뉴욕) 타임스퀘어 역으로 지하철이 들어오자 내 딸을 잔인하게 밀었다. 그녀는 40살이었다.”15일(현지시간) 미셸의 아버지 저스틴 고 씨는 딸의 사망 1주기를 맞아 뉴욕타임스(NYT) 오피니언면에 ‘저는 미셸 고의 아버지입니다. 딸이 살았던 곳에서 딸의 죽음을 기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기고했다. 달리는 열차로 미셸을 밀어버린 사이먼(61)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노숙자였다. 중국계 미국인 미셸의 죽음 한 달 뒤, 한국계 미국인인 크리스티나 유나 리 씨(35)가 뉴욕 맨해튼 자택까지 따라 들어온 노숙자에 의해 살해당했다. 둘 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시아 혐오 범죄와 정신질환 노숙자 위기에 경종을 울리는 상징적 사건으로 미국 사회에 충격을 줬다. 고 씨는 기고문에서 “딸이 죽고 365일이 지난 후에야 미셸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말할 수 있게 됐다. 딸은 사랑받고, 사랑할줄 아는 성숙한 사람이었으며 타인에 대한 선함을 믿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미셸의 죽음이 빠르게 퍼지는 것도 충격이었지만 무엇보다 사람들이 딸을 죽음으로 기억하는 것이 슬펐다. 미셸은 어떻게 죽었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살았는지로 기억 돼야 한다”고 썼다. 아버지에 따르면 미셸은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하고, 시티뱅크와 바클레이스를 거쳐 사건 당시 딜로이트의 수석 매니저였다. 또 저소득 여성과 아동을 위한 비영리 교육단체인 뉴욕주니어리그(NYJL)에서 10년 넘게 봉사한 활동가이기도 했다. 미셸의 아버지는 “만약 딸이 코로나19나 암으로 사망했다면 그래도 슬픔을 극복하긴 힘들었겠지만 죽음을 받아들일 수는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다가오는 지하철 앞에서 밀려 살해됐다는 것은 여전히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적었다. “그것은 자신의 최선을 타인과 나눠 온 여성에게 맞는 결말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미셸을 민 노숙자 사이먼은 13살에 아이티에서 온 이민자로 알려졌다. 택시운전과 주차장 매니저로 일하다 30대에 정신분열 증세가 시작됐다. 20여 차례 병원에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노숙자가 됐다. 그는 범행 후 정신질환으로 인해 재판 불능 판정을 받고 정신질환치료 시설에 보내진 상태다. 사이먼이 이미 그 일대에서 알려진 정신질환자였는데도 강제 입원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는 점에 대한 논란이 일자 최근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중증 정신질환자 강제 입원 조치령을 내린 상태다. 미셸의 아버지 고씨는 강제 입원 조치가 응급 구조대원을 위협에 놓이게 한다는 점 등을 들어 근본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뉴욕이든 어디서든 폭력으로 아이를 잃는 가족이 생겨나선 안된다”며 “사이먼 같은 이들을 지하철에 그냥 버려둬서는 안 되며 응급 대원들이 이런 방치된 영혼과 위협을 다룰 수 있다고 여겨서도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진정한 변화는 예방책에서 온다. 주택 (부족) 문제나 (정신) 치료를 위한 지속적인 예산이 필요하다. 그것이 딸을 기리는 것”이라고 글을 마쳤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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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경제 ‘골디락스’?… WSJ “경제학자 전망 경기침체 확률 61%”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경제학자 상당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올해 미국에 경기침체가 닥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분기별 경제학자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1년 내 경기침체 가능성을 61%로 점쳤다. 직전 조사인 지난해 10월의 63%보다 2%포인트 낮아졌지만 역사적으로 여전히 높은 침체 경고라고 WSJ는 분석했다. 또 경제학자 조사 응답자의 75% 가량은 올해 연준이 연착륙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경제를 심각하게 둔화시키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잡는 최상의 시나리오인 시장의 ‘골디락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 경제상황)’ 기대와 상반되는 전망이다. 그레그 드레이코 EY파르테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WSJ에 “미국의 서비스 활동은 여전히 강하지만 주택 부문은 담보대출 금리 상승으로 무너지고 있고, 제조업 활동도 둔화되고 있다”며 “주택과 제조업 부문 둔화는 둘 다 광범위한 경기 침체를 시사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WSJ 조사는 최근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리포트가 나오기 전인 6~10일 경제학자 7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2월 미 CPI 상승률은 6.5%로 2021년 11월 이후 13개월 만에 6%로 내려앉아 미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WSJ 조사에 응한 경제학자들은 올해 말 물가상승률을 직전 조사(10월)에 비해 2%포인트 낮아진 3.1%로 예측했고, 2024년에 2.4%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이 되어서야 연준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대에 도달할 것으로 본 것이다. 이 때문에 연준은 계속해서 시장에 ‘올해 금리 인하는 없다’. ‘연준은 2% 상승률 목표를 지킬 것이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지만 응답 경제학자들의 51%는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올해 금리인하를 내다보는 응답률은 지난해 10월 조사인 60%에 비해 9%포인트 내려갔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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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복권 당첨금이 1조7000억원, ‘메가 밀리언스’… 역대 두번째

    미국에서 25주 연속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13억5000만 달러(약 1조7000억 원)까지 쌓인 가운데 복권 당첨자가 나왔다. 이번 당첨금은 ‘메가 밀리언스’ 역사상 2018년 10월 15억3000만 달러(약 1조9000억 원) 이후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 14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메인주의 한 주민이 미 복권인 메가 밀리언스에 당첨됐다. 이 복권은 숫자 1∼70에서 5개를 선택한 뒤 1∼25 중 1개를 추가(메가 볼)로 고른다. 미국 복권 역사상 최대 당첨금은 지난해 11월 파워볼 복권에서 당첨된 20억4000만 달러(약 2조5000억 원)였다. 메가 밀리언스 복권의 1등 당첨금은 30년 동안 나눠 받거나 일시불로 7억2460만 달러(약 9000억 원)를 챙길 수 있다. NYT는 “복권 당첨 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변호사를 구하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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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캘리포니아 3주째 ‘90조 리터’ 폭우… 재난 비상사태 선포

    몇 년간 가뭄과 산불로 몸살을 앓던 미국 캘리포니아가 이번에는 물폭탄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캘리포니아에 3주째 겨울 폭풍이 이어지면서 누적 강우량 90조 L의 비가 내려 최소 19명이 숨지고 약 2600만 명이 홍수 영향권에 들었다. 다량의 수증기가 강처럼 좁고 긴 띠 모양으로 움직이며 많은 비를 뿌리는 ‘대기의 강(江)’으로 인한 폭우가 주말에 또다시 예고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에 재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3주 만에 연평균 강우량 3분의 1 내려 미 기상청은 14일 로스앤젤레스부터 샌프란시스코까지 캘리포니아 전역에 홍수경보를 내렸다. 캘리포니아 주민 약 2600만 명이 홍수 피해 영향권에 들어선 것이다. 지난해 12월 성탄절 이후부터 내린 폭우는 샌타크루즈 새크라멘토 같은 북서부에 주로 집중됐지만 주요 강의 수위를 높이면서 홍수 위험이 커졌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3주 동안 약 24조 갤런(약 90조 L)의 비가 쏟아졌다고 전했다. 장기간 집중 폭우로 적어도 19명이 숨졌고 3만10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14일 밤 현재 약 7만5000명이 대피 명령을 받거나 대피 주의 상태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새크라멘토는 코수미즈강 범람 우려로 주민 대피주의보를 명령으로 바꿨고 샌타크루즈도 주민 3만7000여 명에게 대피 경고나 명령을 내렸다. 이번 캘리포니아 폭우는 대기의 강으로 불리는 기상현상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기의 강은 수증기를 어마어마하게 머금은 대기가 좁고 길게 형성돼 넓은 지역에서 엄청난 양의 비를 퍼붓는 현상이다. 열대 태평양 상공에서 형성된 거대한 수증기층이 마치 강물이 흐르듯 미 서부지역으로 이동해 캘리포니아를 강타한 것이다.○ 9번째 ‘대기의 강’ 엄습 우려 미 백악관은 14일 밤늦게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캘리포니아에 심각한 겨울 폭풍, 홍수, 산사태 같은 중대 재해가 발생했음을 선포했다”며 “이에 따라 연방기금을 폭우 피해복구 및 피해자 지원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까지 8번째 대기의 강이 폭우를 내렸고 일요일(15일) 밤부터 월요일(16일) 사이 9번째 대기의 강이 찾아올 것으로 우려된다”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비상사태 선포를 촉구했다. 9번째 대기의 강은 15일 오후 10시경 샌프란시스코 인근 해안에 도달해 16, 17일 큰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캘리포니아 기상청과 교통부 등은 마틴 루서 킹 기념일인 월요일(17일)까지 가급적 이동을 삼가달라고 경고했다.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주 경계 시에라네바다산맥 고산지대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스키장으로 가는 주요 도로가 폐쇄됐다 폭우가 이어지며 실종자 수색과 피해 복구도 지연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중부 샌미겔에서는 하굣길 홍수에 휩쓸린 5세 어린이 수색 작업도 일시 중단됐다. 이 아이 아빠 브라이언 도안 씨는 CNN방송에서 “아이 엄마가 차를 운전하는데 도로에 물이 들이닥쳤다. 아내가 아이를 껴안고 차량에서 탈출하다가 물길이 아이를 휩쓸어갔다”고 울먹였다. 캘리포니아에 연평균 강우량 3분의 1이 넘는 비가 내렸음에도 여전히 가뭄에는 역부족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칼라 네메트 캘리포니아 수자원부 국장은 NBC방송에 “캘리포니아는 공교롭게도 가뭄 비상사태와 홍수 비상사태를 동시에 겪고 있다”고 말했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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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물가상승률 13개월만에 6%대로 떨어져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6.5%로 나타나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6%대로 떨어졌다. 전월 대비로는 물가 하락이 시작됨에 따라 다음 달 1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베이비스텝(0.25%포인트 금리 인상)으로 긴축 속도를 낮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 노동부는 12일(현지 시간)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6.5%, 전월 대비 ―0.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1%였다. 미 물가가 전월 대비 0.1% 감소한 것은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외부 공급 충격에 취약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기준 5.7%로 1년 만에 5%대로 내려왔다. 12월 CPI는 미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6월 9.1%로 정점을 찍은 뒤 6개월 연속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소비자물가 상승을 이끌었던 ‘골칫거리’ 주거비 상승률은 전월 대비 0.8% 상승으로 11월(0.6%)보다 높아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에너지 가격이 4.5% 하락한 것이 전체 상승률을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대로 하락세로 나타나자 선물 거래로 연준의 통화정책을 가늠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연준의 베이비스텝 가능성을 82.2%로 점쳤다. 다만 주거비 상승 등 우려 요소로 CPI가 발표된 직후 미 뉴욕 증시 지수 선물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물가는 둔화세로 나타나고 있지만 세계적 고물가 추세는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세계 정재계 리더 1200명을 조사한 결과 향후 2년 내 세계에 닥칠 가장 큰 위험 1위가 고물가에 따른 생계비 위기라고 11일 밝혔다.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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