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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음란물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와 논란이다.26일 X(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지난 24일 진행된 ‘202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진행 이미지가 공유됐다.해당 이미지에는 ‘딥페이크 영상 속 내가 더 매력적이라면, 진짜 나와의 갭은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이 무대 뒤 스크린에 떠 있었다. 이 질문을 본 한 대회 참가자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논란이 된 질문은 최종 후보 15명이 발표된 뒤, 순발력과 평소의 가치관을 확인할 수 있는 ‘즉석 질문’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질문 외에도 ‘유리천장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 이나 ‘세대 갈등의 격차를 줄일 방안’ 등 사회문제나 지식과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많은 누리꾼들은 텔레그램앱을 통한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이 발생한 상황에 미인대회에서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을 쏟았다.딥페이크는 인공지능 기술인 딥 러닝과 가짜(fake)의 합성어로 사람의 얼굴을 합성하는 기술을 말한다. 최근 몇 년 사이 딥페이크를 이용한 음란물 범죄가 크게 늘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딥페이크 음란물 피해자 중엔 국내 유명 연예인, 미스코리아 등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초등학생 형제를 대상으로 상습적으로 학대하고 크리스마스이브에 집에서 쫓아낸 계모와 친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항소5-1부(부장판사 김행순 이종록 홍득관)는 최근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계모 A 씨와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친부 B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재판부가 원심판결을 유지하면서 A 씨와 B 씨는 각각 징역 4년과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또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및 아동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제한도 함께 내려졌다.재판부는 “나이가 어린 피해 아동들이 씻어내기 어려운 크나큰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당심에서 피고들이 반성하며 이들의 장래를 위해 뒷바라지하겠다는 사정은 원심을 감형할 만한 의미 있는 양형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이어 “아이들이 선처 탄원서를 제출한 사정은 있으나, 당심의 양형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이들은 A 씨에 대한 두려움을 여전히 가지고 있고 대면하는 것도 꺼리고 있다”며 “이런 점 고려하면 탄원서 제출은 아동들의 자발적 의사보다 이들을 보살피고 있는 친할머니의 뜻을 존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A 씨는 2021년 5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경기도에 위치한 주거지에서 초등학생 형제 C 군과 D 군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폭행하고 방임한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총 23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피해자들을 학대했다.그는 아이들이 자신의 생일 선물로 꽃바구니를 구매하자 ‘어린아이들이 돈을 함부로 쓴다’는 이유를 내세워 쇠자로 손바닥을 가격하기도 했다. 그는 또 “밥 먹을 자격도 없다”면서 집에서 밥먹지 못하게 했다.이외에도 그는 주먹으로 아이들의 얼굴을 때리고 멍이 크게 들면 학교에 보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술에 취한 상태로 D 군을 침대에 눕힌 뒤 얼굴을 때려 코피가 나기도 했다.그는 2022년 12월 24일에는 “더는 키우기 힘들다”며 C 군 등을 집에서 내쫓기도 했다.친부 B 씨는 A 씨의 범행을 알면서도 묵인한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계모와 함께 아이들을 때리는 등 총 9차례에 걸쳐 아동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하고 방임한 혐의도 있다.1심 재판 당시 검찰은 A 씨와 B 씨에게 각각 징역 6년과 징역 4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 행동은 정당한 훈육이라고 볼 수 없고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변명에 급급한 모습은 피해 아동에게 한 행동이 어떤 의미인지 반성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해 아동이 겪은 것을 고려하면 중형 선고가 필요하다”며 A 씨에게는 징역 4년, B 씨에게는 징역 3년을 각각 선고했다.1심 판결에 불복한 피고인들과 검사 측은 모두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앞에서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과 관련해 “정몽규 체제가 끝나는 게 맞다”라는 작심 발언을 했다.박 위원은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뭐가 문제인지 문제의식이 없고 공감 능력도 없다. 풀어나갈 능력도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다.박 위원이 발언을 할 당시 그의 앞자리에는 정 회장과 홍 감독이 증인으로 앉아 있었다.박 위원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선임 과정을 언급하며 “전력강화위원회를 당일에 소집해 그날 통보하고 30분 뒤에 발표했다”며 “모두가 위험하다고 하는데도 파리올림픽을 이끌어야 하는 황선홍 감독을 굳이 (A매치) 임시 감독으로 겸임시켰다”고 했다.이어 “결국은 파리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고 홍명보 감독 (상황)까지 이어졌다”며 “이런 무능력 무원칙 불공정은 지금 정몽규 체제가 이어지는 한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박 위원은 “(정 회장과 홍 감독이) 눈치를 보지 않는 것 같다”며 “그 이유는, 정 회장과 홍 감독은 일반 사람들과 살아온 궤적이 좀 다르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 회장은) 대기업 가문의 자제로 태어났고 (홍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최고의 엘리트로 자라 왔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각과 다르구나. 그래서 우리들의 눈치를 보지 않는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고 개인의 견해를 말했다.또 “두 번째로는 사람들이 축구협회에 구체적으로 개입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며 “예컨대 (축구협회) 인사권에 우리는 전혀 개입할 수 없다. 아무리 국민들이, 팬들이 경기장에서 ‘정몽규 아웃, 홍명보 아웃’을 외쳐도 협회 입장에서는 ‘그래서 어떻게 할 건데?’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렇게 눈치를 보지 않아서 이 많은 문제들을 문제라고 느끼지도 않는 것”이라며 “이 닫혀있는 조직을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부터 시작됐다. 당시 파울루 벤투 감독 후임으로 선임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정몽규 회장이 직접 발탁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후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최상급이라고 평가받던 선수들의 기량에도 지난 2월 카타르에서 막을 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탈락하는 충격을 안기며 비판받았다. 특히 팀 훈련 일정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화상으로 참석해 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했고, 전력강화위원를 통해 새로운 대표팀 수장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지만 논란은 그치지 않았다. 박주호 전 위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심지어 홍명보 감독과 2002년 월드컵 당시 함께 뛰었던 이천수, 이영표, 박지성까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중고 거래 사기를 수시로 저지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5일 강원 인제경찰서는 A 씨(30대)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7월 13일부터 8월 24일까지 당근마켓 등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선풍기, 소설책, 프로야구 유니폼·입장권, 아이돌 콘서트 티켓, 이어폰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피해자 64명으로부터 600만 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A 씨는 지난달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아이돌 콘서트 티켓’을 30만 원에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올리고 여기에 속은 피해자로부터 30만 원을 받았다. 또 지난 7월 31일엔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 프로야구 유니폼을 13만 원에 판매한다는 허위 게시물을 올린 뒤 피해자로부터 돈을 입금받아 편취한 바 있다.무직인 A 씨는 지난 7월 같은 수법의 범죄로 불구속 재판을 받던 중 잠적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생활자금 마련 등을 위해 다시 중고 거래 사기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피해자 확산 방지를 위해 수사전담반 지정, 피해자 특정 과정을 거치고 추가 증거자료를 수집해 범죄사실을 입증한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지난 20일 경북 경주의 한 모텔에서 검거됐다.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 이용 시 판매자가 보내 준 물품 사진이나 신분증을 맹신하지 말라”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손님을 태우고 운전하면서 드라마 시청을 하던 택시 기사가 이를 지적하던 승객을 위협해 내리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유튜브 채널 ‘한문철TV’는 지난 24일 ‘여성 승객이 택시에서 강제로 내려진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렸다.제보자 A 씨는 사건 당시 대구에서 택시를 탑승했는데 기사가 영상을 시청하며 운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A 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운전석에 태블릿으로 추정되는 큰 기기가 설치돼 있고 드라마가 나오고 있다.A 씨는 불안한 마음에 택시 기사에게 ‘(영상을) 꺼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택시 기사는 신호가 걸린 도로 위에 차를 세운 뒤 “내려달라. 끌어 내리기 전에”라고 말하며 A 씨를 위협했다.A 씨는 재차 “운행하면서 영상 켜놓는 게 맞다는 거냐”고 했지만 택시 기사는 오히려 큰 소리를 내며 뒷자리 문을 열고 A 씨에게 내릴 것을 강요했다.택시 기사는 내리라는 손짓과 함께 “알아서 하고 내려라. 손 대기 싫으니까 내려라. 돈 안 받을 테니 내려라”라며 “고객센터에 전화하든 경찰서에 신고하든 알아서 하고 일단 내 차에서 내려라”라고 했다.A 씨가 버티고 있자 기사는 “내 차에서 내려라. 개인택시 내 차 아니냐. 알아서 하라고 하지 않았냐. 마음대로 해라”라며 “갑자기 뭐가 기분이 나빠서 왜 시비를 거냐. 내려라”라고 언성을 높였다.결국 A 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출동한 경찰은 택시 기사를 그냥 돌려보냈을 뿐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한문철 변호사는 이에 “영상을 보며 운전하는 것은 위험하다”라며 “운전 중 영상을 보는 것은 6만 원에 벌점 12점이다. 또 승객을 내리라고 한 건 정당한 사유 없는 승차 거부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누리꾼들은 “저런 기사는 면허 취소해야 한다. 나도 택시 하는 사람인데 저런 사람 때문에 좋은 기사들이 욕먹는다” “길 한복판에서 내리라고 하는 건 사고 나라고 하는 거 아니냐”, “운행 중 영상 보지 말라고 할 권리 당연히 있다”, “간혹 영상 보면서 주행하는 택시 기사들이 있다. 영상 보다가 앞차 박을뻔한 적도 있었다”, “저걸 그냥 보내는 경찰은 대체 뭘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단백질 섭취량이 많을수록 노년에 알츠하이머병 관련 인지기능인 삽화 기억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난 24일 김지욱·금무성·서국희·최영민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김현수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등 공동 연구진이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해 치매가 없는 65~90세 성인 196명을 대상으로 단백질 섭취와 인지 기능, 특히 삽화기억 간 관계를 조사해,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노년 기억력이 최대 40%까지 높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삽화기억은 정보를 저장하고 회상하는 능력인 기억의 일종으로 알츠하이머병 초기에 주로 손상된다.참가자 중 113명은 인지 기능이 정상이었고, 83명은 경도인지장애가 있었다. 연구진은 노인의 영양 상태를 평가하는 간이영양평가를 이용해 3개월간 이들이 먹는 식단을 분석했다. 이 중 단백질 섭취를 우유와 치즈, 요거트 등 유제품과 콩류, 계란, 육류, 생선, 가금류 섭취량을 바탕으로 낮음, 중간, 높음으로 분류했다.이외에도 다양한 영향 변수들을 통제하기 위해 혈관질환 여부, 전반적인 신체활동, 연간소득, 영양생체지표, 혈액검사, 알츠하이머병 관련 유전자 검사 등도 진행했다.평가 결과 단백질 섭취량이 많은 그룹은 인지기능 점수가 평균 83점으로 단백질 섭취량이 적은 그룹(평균 67점)에 비해 24% 높게 나타났다. 특히 삽화기억 점수는 단백질 섭취량이 많은 그룹이 43점으로 단백질 섭취량이 적은 그룹(34점)보다 27% 높았다.영향변수들을 보정해도 단백질 섭취량이 많은 그룹이 단백질 섭취량이 적은 그룹에 비해 전체 인지기능과 삽화기억이 약 20% 더 높았다. 하지만 비기억성 인지기능(언어능력, 집행기능, 시공간능력, 주의력)에서는 그룹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단백질 섭취량과 알츠하이머병 유전자인 아포지단백 E4(APOE4) 사이에 유의미한 상호작용을 찾았다. APOE4가 존재하는 사람이 단백질 섭취량이 많으면 전체 인지기능과 삽화기억이 단백질 섭취량이 적은 그룹보다 약 40% 더 높았다. 연구진은 APOE4가 단백질 섭취량과 삽화기억 간 관계를 조절한다고 분석했다.금무성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단백질 섭취량이 많을수록 노년층의 삽화기억이 더 좋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알츠하이머병의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 단백질 섭취가 인지기능 유지에 특히 중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김지욱 교수는 “알츠하이머병 고위험군에 속하는 노년층에서 단백질 중심 식단이 인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임상적으로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했다”며 “ 추가 연구를 통해 이를 보다 명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서울 관광 명소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 일대에 멧돼지가 출몰해 포획단이 사살했다.24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창덕궁관리소 멧돼지포획단이 이날 오후 1시경 창덕궁 후원 선원전 일대에서 멧돼지 1마리를 사살했다.사살된 멧돼지는 약 1.5m 크기로, 몸무게가 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창덕궁관리소는 지난 22일 상황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멧돼지가 후원 담장 주변을 맴도는 모습을 확인하고 119에 신고했다.지난 23일 매주 월요일이 휴무인 창덕궁은 궁을 개방하지 않았지만, 종로구청 관계자, 엽사들은 후원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멧돼지는 발견되지 않았다.관리소 측은 이튿날인 이날 오전 10시부터 안전을 위해 후원 관람을 중단시켰다. 오전 11시부터 사냥개를 동원해 포획 작업에 다시 나섰고 관리소와 포획단 관계자들은 약 2시간 만에 멧돼지 1마리를 발견해 사살했다.관리소 측은 현장 상황과 안전 여부를 확인한 뒤 후원 관람을 재개할 예정이다.창덕궁관리소 측은 “당초 CCTV로 확인한 멧돼지는 1마리”라며 “관람객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긴급 점검한 뒤 후원 관람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구독자 62만 명을 보유한 가수 출신 명상 유튜버가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서울 강서경찰서는 24일 명상 유튜버 A 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지난 19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명상 수업을 해준다는 명목으로 수강생들을 만나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피해자는 한 방송에 출연해 “명상 수업이 끝날 때쯤 갑자기 일어나라고 하더니 뒤로 돌아서 벽을 짚으라고 했다. 그래서 벽을 짚었더니 저의 뒤에서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몸을 더듬었다”고 주장했다.이어 “이거는 좀 아닌 것 같다고 했더니 갑자기 저의 허리를 감싸안으면서 ‘내가 너를 좋아하는데 유부남이라서 그런 말을 못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A 씨와 봉사활동을 하다 만난 또 다른 미성년자 피해자의 부모는 “(A 씨가) ‘많이 덥지’ 그러면서 옷 안으로 손을 넣어서 쓰다듬었다고 하더라”고 증언했다.현재까지 A 씨를 고소한 피해자는 총 4명이다. 이 중 3명의 고소 건이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넘겨졌다. 나머지 1건은 지적장애를 가진 미성년자가 피해자여서 서울경찰청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A 씨는 이미 2019년 여성 구독자에게 성적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내 법원에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A 씨는 이같은 법원의 선고에도 공식 입장 발표 없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고 지난 22일에도 새로운 영상을 올렸다.A 씨는 가수로도 활동했고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을 하던 기사가 ‘전자발찌’를 발목에 차고 있었다는 목격담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이 불안감을 드러냈다.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23일 ‘전자발찌 찬 배달 라이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 씨는 “우연히 앞에 정차한 배달 라이더가 다리를 내리는 순간 전자발찌가 딱 보였다”며 촬영한 사진을 같이 올렸다.이 오토바이 운전자는 검은색 트레이닝복 긴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는 양말을 신지 않아 발목이 드러나 있었는데, 발목 위로 전자발찌로 추정되는 검은색 물체가 보인다. A 씨는 “내년 1월 17일부터는 (전자발찌 착용자는 배달업 종사를) 못 한다고 하나 제대로 관리가 될지 걱정스럽다”며 “아이들이 배달시킬 땐 특히 조심하게 해야겠다”고 적었다.지난 1월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제3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2023~2027)에 따르면 성범죄로 인해 전자장치를 착용한 사람은 2025년부터 배달, 대리기사 직종에 종사할 수 없게 된다.누리꾼들은 “갑자기 무서워진다. 배달 오면 항상 집 앞에 두고 가라고 하지만 간혹 문 열 때까지 두드리는 분도 있어서”, “꼭 비대면으로 받아야겠다”, “그들도 먹고 살아야 되니 하는 거겠지만, 일반인과 대면하는 직종은 막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만성질환이나 생활 습관과 상관없이 흡연 자체가 패혈증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한상훈·이경화·이은화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24일 30갑년 이상 흡연 경험을 지닌 그룹은 한 번도 흡연하지 않은 그룹보다 패혈증 발생 위험도가 약 1.34배 높았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SCI 학술지 ‘Journal of Epidemiology and Global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패혈증은 미생물 감염에 의해 전신에서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주요 장기의 기능부전이 빠르게 진행되는 질환이다. 30일 입원한 패혈증 환자의 25~30%가 사망에 이를 만큼 치명적이며 우리나라 10대 사망 원인에 속한다.연구팀은 2009년 1월부터 12월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정기 건강검진에 참여한 성인 약 423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여부와 이후 10년간 패혈증 발생 여부를 추적 조사했다.이들 중 조사 기간 전 또는 1년 이내 발생한 패혈증 환자를 제외하고 흡연 경력이 없는 비흡연자 234만 2841명, 과거 흡연자(현재 중단 중 또는 이전 흡연 이력 보유자) 53만 9850명, 현재 흡연자 99만 9267명 등 총 388만 1958명을 연구 대상자로 선정했다.연구팀은 모든 관찰 대상 그룹에서 흡연 누적량이 많아짐에 따라 패혈증 발생률(IRs)이 점진적으로 증가함을 관찰했다. 과거 10갑년 미만 흡연한 그룹은 22만 9757명 중 2910건의 패혈증을 보여 IR(1000인년당 발생률) 수치 1.25를 기록했으나 과거 20갑년 이상 흡연한 그룹은 16만 3323명 중 패혈증이 6496건 발생해 IR 수치가 4.08을 기록했다.이번 연구에서 언급된 ‘갑년’은 하루 평균 담배 소비량에 흡연 기간을 곱한 수치로 10갑년은 매일 담배 1갑씩 10년간 흡연한 경우이거나 또는 하루 2갑씩 5년간 흡연한 경우를 말할 수 있다.현재 흡연을 유지하는 그룹도 비슷한 상황을 보였다. 10갑년 미만으로 흡연 중인 35만 7115명 중 3144건의 패혈증이 발생해 IR 0.86을 기록했으나 20갑년 이상은 34만 1904명 중 패혈증을 10만 962건 겪어 IR 3.26으로 높아졌다.건강검진 시행 시기 흡연·비흡연 여부를 따지지 않고 평생 누적해 시행한 흡연량이 패혈증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살핀 결과에선 현재 흡연 여부와 무관하게 흡연 기간이 길수록 패혈증 발생 위험도가 비례해 증가했다. 234만 2841명에 비흡연 집단을 기준점인 위험도 1.0으로 놓았을 때 흡연 30갑년 이상인 집단 24만 9001명에선 패혈증이 1만 1347건 발생해 위험도가 1.344로 평가됐다.연구팀은 시간이 지날수록 흡연 기간(갑년)에 따라 패혈증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10년에 걸친 추적 관찰 기간 중 30갑년 이상 흡연을 유지한 대상군에서 패혈증 발생률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다.연구를 주도한 한상훈 교수는 “연구를 통해 흡연이 패혈증 발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소임을 증명했다. 만성질환 유무 또는 생활 습관과 무관하게 흡연 자체가 패혈증 발생을 높이며 흡연 유지 기간과 흡연량에 비례해 위험도 역시 커졌다”며 “30갑년 이상 흡연을 유지한 경우 또는 지금 금연 중이라도 65세 이상이라면 패혈증 발생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태국 파타야에서 지난 5월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파타야 살인사건’의 마지막 피의자가 4개월 만에 베트남에서 검거됐다.경찰청은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당 사건 미검거 피의자 A 씨(39)를 강제송환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5월 3일 파타야에서 B 씨(20대), C 씨(20대) 등 한국인 공범 2명과 함께 한국인 관광객(34)을 렌터카에 태워 납치·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A·C 씨는 해외로, B 씨는 국내로 도피했다.A 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타인의 신분증을 도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도피처를 옮겨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를 내렸고 사건 발생국인 태국을 포함해 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 등 인접 국가들과도 공조하며 검거에 주력해 왔다. 또 A 씨를 핵심 도피사범으로 지정하고 다양한 방법과 채널을 통해 관련 첩보를 수집했다.이후 경찰은 지난 11일 A 씨 소재에 대한 중요 단서를 입수했고, 베트남 공안·경찰 주재관과 공유하며 막바지 추적에 집중했다. 현지 공안은 지난 12일 베트남 소재 은신처를 급습해 A 씨를 검거했다.경찰은 베트남 측에 신속한 신병 인계를 요청하며 호송관을 파견해 이날 A 씨를 국내로 송환했다.태국 파타야 살인사건 피의자 3명은 A 씨를 끝으로 사건 발생 4개월 만에 모두 붙잡히게 됐다.경찰 관계자는 “국내 수사팀에서 입수한 양질의 단서와 그동안 견고히 구축해 온 경찰청, 현지 법 집행기관 간 공조로 총력 대응한 결과 A 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며 “주요 국외도피사범은 끝까지 추적, 검거해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운다는 원칙 아래에 국제공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현재 기소된 B 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C 씨는 강도·시신 은닉·공갈미수는 인정하지만 살인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재판부는 B·C 씨 공소사실이 겹침에 따라 사건을 병합해 심리하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추석 명절에 아내가 본가에서 받은 돈이 너무 과하다며 “나와 나눠야 하는 것 아니냐 ”고 하소연한 남편이 되레 뭇매를 맞았다.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5일 온라인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와이프가 본가에서 2일동안 음식하고 받는 돈이 너무 많고 안 나누려고 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결혼 3년 차라는 글쓴이 A 씨는 결혼 첫 해 추석에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그는 “제가 4녀 1남 막내인데, (본가에) 안 갈 수가 없어서 가자고 애원했고 와이프도 결국 한번은 가보겠다고 해서 갔다. 원래 안간다 해서 따로 가자는 말 나올 정도로 엄청 싸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추석 2일 전부터 추석 당일 점심까지 음식하고 손 털고 2시쯤 처가로 출발했다”며 “(아내가)음식 하는 내내 엄청 힘들어하고 고생하는 게 보이긴 했다. 도와주려고 해도 거절해서 못 도와줬다”고 설명했다.A 씨는 처가로 향하는 길에 아내가 시댁에서 용돈으로 220만 원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됐다. A 씨 부모가 100만 원, 누나들이 30만 원씩 각출해서 120만 원을 준 것이다. A 씨는 “다른 와이프도 이렇게 받는 곳이 있냐?”며 “좀 과하다고 생각해서 본가에 이야기 하자, 부모님과 누나들이 ‘그럼 네가 할래? 똑바로 할 수 있냐?’고 정색하길래 대답도 못 했다”고 했다.이어 “그 이후로 아내가 명절 때마다 싱글벙글 가는데, 이거 너무 과하게 받는거 아니냐. 저랑 결혼한 덕분에 우리 집에서 받는 돈이니 저한테 도의적으로 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말해봤는데 무시하고 오히려 저희 부모님한테 말해서 사람 난처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도 어느 정도 요구해도 되지 않나? 반까지는 아니어도 60~70정도는 기여도가 있다고 생각하는 데 아닌가?”라고 의견을 물었다. 누리꾼들은 “님같은 사람 끝까지 데리고 살아달라고 주는 돈이니 입 닫고 사시라” “아내 돈 받는 게 못마땅하면 안 가면 된다” “집에 데리고 가는 것도 기여도인가?” “우리 남편은 자기한테 줘도 다 나에게 준다”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주작(지어낸 얘기) 티가 난다” “욕먹고 싶어서 올린 글인가?” “갈라치기 위함 인가?” “주작이 아니라면 한심한 글이다”는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긴 여정이 될거에요. 우리 모두 마음을 단단히 먹읍시다.”2024년 8월 21일 밤 10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한 비영리법인 좋은이웃 봉사회 소속 발을 만지는 사람들(발만사) 봉사단 김만장 회장과 단원들은 18시간의 비행을 거쳐 인도네시아 마나도에 도착했다. 마나도는 수도인 자카르타와는 다르게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한 지역이다. 유명 산업이 스쿠버 다이빙, 관광산업인 만큼 한국에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자카르타에서 5시간 비행기를 타야 하는 중부 지역이다. 한국 교민들은 총 11명이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마나도 현지에서 ‘1000명 선교사운동’ 동인도네시아 분원을 운영하고 있는 정성용 목사는 김 회장과 공항에 내린 발만사 단원들을 맞이했다. 이들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마나도 공항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톰파소 선교사 훈련원으로 이동했다.김 회장과 단원들은 훈련원에 도착한 후 숙소에서 쉬지 않고 현지 선교사 훈련생들에게 발 마사지 강의를 진행했다. 마나도가 포함된 인도네시아 중부 지역은 자카르타가 있는 서부 지역과 다르게 기독교계 주민들이 80%나 된다. 훈련생들은 인도네시아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자신이 믿는 신앙을 전파하기 위해 2개월간 철저한 교육과 훈련을 받는다고 한다. 김 회장과 발만사 단원들은 이들이 어려운 현지 주민들을 도우면서 선교를 할 수 있도록 발 마사지 교육과 봉사를 하러왔다. 특히 임경림 단원은 소속교회(광릉내교회)의 협력을 받아 바자회를 통해 수입된 200만원을 선교사 훈련원에 기부했다고 한다. 또 발만사 소속 협회에서도 훈련생들이 입을 유니폼을 구입해 전달했다.발만사 단원들은 2시간 강의가 끝나고 나서야 숙소로 이동했다. 이들이 5일간 머물 곳은 선교 훈련원생들이 사용하던 숙소였다. 나무로 지어진 숙소안은 숲에서 나오는 개미들과 벌레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고 밤잠을 충분히 설치게 할 수 있는 존재들이었다.차로 이동시간 4시간, 톰파소 지역 발 마사지 봉사현지시간으로 23일 새벽 4시, 김 회장과 발만사 단원인 송성용, 주은희 단원들은 정 목사와 숙소에서 4시간 떨어진 톰파소(Tompasso)지역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한 신도의 집에서 머물고 있던 선교 훈련생들과 간단한 소개식을 갖고 아침 식사를 진행했다. 마나도 지역 음식은 기후 때문에 맵고 짠 음식이 대다수였다. 또 강한 향신료가 더해져 발만사 단원들과 취재를 간 기자가 먹기엔 힘이 들었다.이후 김 회장과 단원들은 지역 선교사 훈련생들에게 발 마사지 관련 강의를 진행했다. 김 회장은 지난 30여 년간 발 마사지를 해온 노하우를 이들에게 전해줬고, 이후 단원들은 훈련생들에게 발 마사지 시범을 보이면서 실기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훈련생들은 5개월 전부터 발 마사지 교재를 메일로 받아 미리 공부하고 있었다.어색한 웃음을 짓는 선교사 훈련생들과는 다르게 발만사 단원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이들에게 실습을 지도했다. 지도가 계속되자 선교사 훈련생들 또한 웃음을 그치고 다 같이 진지한 표정으로 발 마사지 실습을 진행했다. 이들은 발만사 단원들이 출국하기 전까지 집중적으로 실습을 받았다.실습이 끝난 뒤 김 회장은 잠깐 휴식을 갖고 지역 마을회관으로 이동했다. 발만사 단원들은 선교사 후보생들과 함께 마나도 지역 주민들에게 발 마사지 봉사를 진행했다. 지역 주민들은 낯선 한국인들이 발 마사지를 진행한다고 하자 호기심에 마을회관 앞으로 모여들었고 발만사 단원들은 마을에서 건강이 좋지 않은 몇몇 주민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마사지 봉사를 진행했다.호기심 반 경계심 반을 보이던 톰파소 지역 주민들은 발 마사지를 받으며 웃는 이웃들을 보자 경계심을 풀고 너도나도 발 마사지를 받길 원했다. 예정된 시간이 지났지만, 발 마사지를 받으려는 현지 주민들은 더 많아졌다. 송 단원과 주 단원은 이틀간 마을에 남아 발 마사지 봉사를 진행했다. 톰파소 지역은 제대로 구축된 의료시설이 없어 치료를 하려면 제일 가까운 병원이 3시간 거리에 있다. 병원 이동 또한 인도네시아에서 동부지역의 열악한 도로사정으로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발만사의 발 마사지 봉사는 현지인들에게는 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시원함과 피로가 회복되는 가벼움을 체험하기에 충분한 경험이었다.늦은 저녁까지 진행된 발 봉사24일 김 회장과 임경림, 이형근 단원은 숙소에서 10분 떨어진 Tolok의 한 교회로 이동했다. 이들은 잠깐의 예배를 거치고 현지 주민들과 식사를 한 후 마을 이장의 집 앞으로 모였다. 김 회장과 발만사 단원들은 현지 선교사들과 발 마사지 봉사를 준비했다.현지인으로 구성된 선교사들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건강검진을 진행했고, 발만사 단원들과 또 다른 선교사 일행들은 검진결과를 근거로 발 마사지를 진행했다.난생처음 발 마사지를 받는 이들은 발만사 단원들과 훈련생들을 의심의 눈초리로 봤지만, 이들이 자신들의 더러운 발을 닦아내고 지압을 하자 경계를 풀었다. 발 마사지를 받은 주민은 다른 주민을 데려왔다. 오후 2시부터 시작한 발 마사지 봉사는 저녁 8시까지 이어졌고, 현지 주민들은 봉사단과 선교사들을 극진히 대접했다. 이같은 Tolok 지역 마을 봉사는 발만사 단원들의 출국 전날까지 이어졌다.마나도 지역 삼육병원을 방문하며귀국 전날 김 회장과 발만사 단원들은 정성용 목사와 함께 남아태지회 인도네시아연합회에서 운영하는 삼육병원을 방문했다. 이곳은 마나도 현지에서 Adventist hospital로 불린다. 24시간 응급실도 운영하고 있어 현지인들에게는 제대로 된 의료체계를 갖춘 얼마 안 되는 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2007년 설립 당시 40개의 병상을 운영하는 중소병원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5년간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면서 운용병상을 100개까지 늘렸다. 현재는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으로부터 서비스 표준을 충족했다는 인증을 받았다.김 회장과 발만사 단원들은 재활을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들에게 발 마사지 봉사를 진행했다. 발 마사지는 경증 환자들뿐만 아니라 큰 사고를 입고 재활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효과를 보일 수 있다. 이들은 재활동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현지 환자들에게 3~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발 마사지 봉사를 했다. 발만사의 마나도 봉사는 귀국 직전까지 계속됐다. 이들이 같이 봉사를 하면서 이론과 실습을 교육받은 선교사 훈련생들은 지난 7일 인도네시아 각 지역으로 떠났다. 훈련생은 발만사 단원들로부터 배운 발 마사지로 열악한 환경에 놓인 주민들에게 봉사하기로 다짐했다고 한다.발만사의 김 회장과 단원들은 자신들이 움직일 수 있을때까지 계속 봉사를 하겠다고 전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추석 연휴 첫날 오후 귀성으로 인한 고속도로 정체가 대부분 풀렸다.한국도로공사는 14일 오후 7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4시간 30분, 울산 4시간 10분, 목포 3시간 40분, 대구 3시간 30분, 광주 3시간 20분, 강릉 2시간 50분, 대전 1시간 30분이라고 밝혔다.각 도시에서 서울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4시간 30분, 울산 4시간 10분, 목포 3시간 40분, 대구 3시간 30분, 광주 3시간 2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30분이다.이날 낮 12시 기준 서울에서 각 도시까지 소요되는 예상 시간은 부산 6시간 40분, 울산 6시간 10분, 목포 5시간 20분, 대구 5시간 40분, 광주 5시간 10분, 강릉 3시간 50분, 대전 3시간 10분이었다.각 도시에서 서울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4시간 40분, 울산 4시간 10분, 목포 3시간 40분, 대구 3시간 40분, 광주 3시간 3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50분이었다.하지만 이날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서울에서 각 도시까지 소요되는 예상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한남~서초 4km, 옥산 분기점 부근∼옥산 12km, 청주 분기점 부근∼죽암 8km, 대전 부근∼비룡 분기점 5km 등 구간에서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서평택 부근∼서해대교 8km, 동서천 분기점 부근∼군산 부근 8km, 동군산∼동군산 부근 3km 구간에서 차량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은 호법 분기점∼모가 4km, 진천 부근∼진천 터널 부근 6km 등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또 중부 내륙선 창원 방향 여주 분기점~감곡 부근 10km, 문경새재 부근∼진남 터널 부근 7km, 낙동 분기점 부근∼상주 터널 8km 등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이날 전국 교통량 예상치는 534만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2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3만 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도로공사는 귀성 방향의 경우 이날 오후 8시~9시경, 귀경 방향은 오후 6시∼7시경 도로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기습 해임을 당하고 뉴진스의 멤버들이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뉴진스와 민 전 대표를 잇따라 응원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14일 BTS 멤버 정국은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아티스트는 죄가 없다(Artists are not guilty)”라는 글을 올렸다.정국은 문구와 함께 파랑, 분홍, 노랑, 초록, 보라색의 하트 모양 이모티콘을 게시했다. 해당 이모티콘은 각각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을 상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뉴진스가 미국 애니메이션 ‘파워퍼프걸’과 협업을 진행하면서 멤버별 캐릭터를 제작할 때 해당 이모티콘의 색들을 사용한 바 있다.BTS의 또 다른 멤버 뷔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억력 뒤죽박죽이지만 레이오버(Layover) 1주년 나 자신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뷔의 첫 솔로 엘범인 ‘레이오버’는 민희진 전 대표와 협업해 만들었다.해당 글은 민 전 대표와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의 갈등이 진행 중에 올린 글이라 팬들 사이에서는 뷔 또한 민 전 대표와 뉴진스를 지지한다는 뜻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어도어 소속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바란다고 밝혔다.뉴진스 멤버들은 “대표를 복귀시켜 주고, 지금의 낯선 환경과 낯선 사람들이 아닌 원래의 어도어로 돌려놔 달라”며 “오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주장했다.이후 S.E.S 멤버 바다, 우주소녀 멤버 다원, 프로야구 김도영(기아), 세븐틴 팬덤 등이 뉴진스의 발언을 지지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부산 해운대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1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한 아파트 주거지에서 60대 여성 A 씨가 피를 흘린 채 숨진 채로 발견됐다.발견 당시 A 씨는 흉기에 찔린 채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고 이 모습을 A 씨의 딸이 발견했다.경찰은 현장에서 범행도구로 의심되는 흉기를 확보하고 가족과 주변인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프로야구 LG트윈스 소속 투수 이상영이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체포됐다.14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3분경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LG트윈스 소속 투수 이상영이 몰던 쏘렌토 차량이 앞에 달리던 벤츠 차량을 들이받았다.당시 이상영은 피해 차주인 A 씨(50대)에게 신분증을 보여주고 추후에 사고 처리를 해주겠다고 말한 뒤 떠났다. A 씨는 이상영이 술을 먹고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상영에게 경기 이천의 졸음 쉼터로 오라고 했다. 이후 이날 오전 7시 47분경 이천시 신둔면 도봉 졸음센터에서 이상영을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상영은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당시 같은 차량에 타고 있던 LG트윈스 투수 이믿음에 대해선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를 할 예정이다.LG트윈스는 해당 사건을 KBO클린베이스볼에 신고했다. 구단 측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상영과 동승했던 이믿음에 대해 사실 확인 후 KBO클린베이스볼센터 신고하였으며 향후 KBO 상벌위원회의 징계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상영은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그는 이번 시즌엔 예비 선발로 낙점돼 8경기에서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한 바 있다.KBO 리그 규정에 따르면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경우 70경기 출장정지, 면허취소의 경우 1년 실격 처분, 2회 음주운전 발생 시 5년 실격 처분, 3회 이상 음주운전 발생 시에는 영구 실격 처분의 제재를 부과하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다른 집 앞에 놓인 택배 물품을 지속적으로 훔친 여성 2명이 붙잡혔다.인천 서부경찰서는 지난 13일 절도 혐의로 20대 여성 A 씨와 B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A 씨 등은 최근 인천시 서구 청라동 오피스텔에서 최소 5차례에 걸쳐 택배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해당 오피스텔 입주자였고, 폐쇄회로(CC)TV를 피해 다른 집 앞에 배송된 신발과 식료품 등 물품을 훔쳐 온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피의자 인상착의를 특정해 잠복 수사를 하다가 지난 11일 귀가하던 A 씨 등을 긴급 체포했다.경찰 관계자는 “A 씨 등의 신원을 확인하고 일단 석방 조치했다”며 “정확한 피해 금액과 여죄를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추석 연휴 기간동안 3500만 대가 넘는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경찰청 등에서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인 6일간 일평균 고속도로 교통량은 591만대로 예측됐다.이는 지난 설 연휴 일평균 고속도로 교통량 544만 대 대비 8.6% 증가한 수치다.연휴 기간 교통사고 또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추석 연휴 교통사고 건수는 지난 2019년 2682건에서 지난해 3167건으로 늘어났다. 다만 지난 5년간 교통사고량은 2019년 22만 9600건에서 지난해 19만 8296건까지 감소했다.지난해 추석 연휴 기준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총 4947명으로 하루 평균 707명 수준이었고, 사망자는 총 48명으로 하루 평균 6.9명 발생했다.전용기 의원은 “명절 연휴 기간 정체 구간이 길어짐에 따라 교통사고가 잦다”며 “운전자의 주의가 환기할 수 있도록 알람 순찰과 안전 운전 캠페인을 강화해 교통안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규정에도 없는 얼차려로 쓰러진 박모 훈련병이 숨진 직후 가혹행위를 지시한 간부들이 심각성을 모르고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였다는 조교의 폭로가 나왔다.지난 13일 춘천지법 형사2부(김성래 부장판사)는 중대장 강모 대위(27)와 부중대장 남모 중위(25)의 학대치사 및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 사건 세 번째 공판이자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증인신문을 열었다.이날 증인석에 선 해당부대 훈련 조교 A 씨는 사건 이후 피고인들의 태도를 묻는 검찰 측 질문에 “장병 정신건강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해서 대대장실에 내려갔는데 중대장과 부중대장이 있었는데 농담을 하고 웃어가면서 ‘어제 뭘 만들어 먹었는데 맛있다더라’는 등 (간부들끼리) 지극히 일상적인 대화가 오갔다”고 주장했다.이어 “(고인이) 제 생활관 담당 훈련병이기도 했고 이런 일도 처음이었다. (병원에) 후송갈 때만 해도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망 소식을 듣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이날 재판에는 숨진 박 훈련병의 유족들이 참석한 상태였는데 A 씨의 증언이 나온 뒤 법정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남 중위 측은 A 씨에게 남 중위가 당시 완전군장에 책 몇 권을 넣으라고 구체적 지시를 했는지 여부 등을 물으며 지난 재판과 같이 고의성이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A 씨는 사건 이후 대대장실에서 만난 강 대위가 아픈 사람을 묵살했다는 언론보도를 접한 뒤 “아픈 사람이 있었냐고 물어보지 않았냐”는 강 대위 측 변호인 질문에 “듣지 못했다”고 답하기도 했다.당시 박 훈련병이 쓰러지기 직전 “엄마, 엄마, 엄마”를 외쳤다는 동료 훈련병 B 씨의 진술이 나오자 유족과 지인들은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B 씨는 “군장을 함께 들어준 동료 훈련병에게 (박 훈련병의) 입술이 시퍼렇다고 들었고 쓰러지기 전 ‘엄마’를 세 번 외쳤다”라며 “쓰러진 박 훈련병에게 중대장은 일어나라고 했고 박 훈련병은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진술했다.훈련 일정 등으로 지난 공판에 출석하지 못했던 B 씨는 피고인들의 접촉을 거부해 별도 화상지원실에서 증인신문이 이뤄졌다.이날 12사단 신병교육대 소대장이 출석해 가해자들의 평소 행실 등에 대해 묻는 피고인 측 질문에 답변하기도 했다. 다만 강 대위 측 변호인은 B 씨와 소대장에 대한 증인신문은 진행하지 않았다.강 대위와 남 중위는 지난 5월 23일 강원도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명을 대상으로 군기 훈련을 하면서 군기 훈련 규정을 위반하고, 실신한 훈련병에게 적절하게 조처하지 않은 과실로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강원경찰청은 이후 업무상과실치사와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로 이들 2명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