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희

한재희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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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회부 한재희 기자입니다.

hee@donga.com

취재분야

2026-01-07~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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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사내이사 선임 자진철회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스스로 철회했다. 한국타이어는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삭제한다고 25일 공시했다. 한국타이어 측은 “일부 후보자가 일신상의 사유로 후보를 사임함에 따라 해당 안건을 철회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조 회장은 2012년 처음 한국타이어 사내이사에 선임된 후 12년 만에 사내이사 직함을 맡지 않게 됐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 철회에 대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200억 원대 회사 자금을 횡령·배임하고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로 지난해 3월 구속 기소돼 재판에 넘겨진 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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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사우디 RSG, 친환경 모빌리티 도입 MOU

    현대자동차그룹은 2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RSG(Red Sea Global)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RSG는 사우디의 ‘기가 프로젝트’ 5개 중 하나인 홍해 프로젝트의 추진 주체다. 사우디 공공투자기금(PIF)이 전액 출자한 RSG는 홍해 해안선을 따라서 자연친화적인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홍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MOU를 통해 RSG가 개발하고 있는 홍해 지역의 움마하트 제도 리조트 단지와 아말라 지역에서 전기차 및 수소 전기차를 실증할 계획이다. 나아가 중장기적으로는 RSG 개발 단지 전체에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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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우외환 K철강… 밖에선 ‘무역장벽’ 안에선 ‘저가공세’[인사이드&인사이트]

    《한국의 10대 수출품 중 하나인 철강 산업의 내우외환이 심화되고 있다. 수출시장에서는 한국 철강제가 국가보조금을 등에 업고 싸게 수출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로부터 상계관세를 부과받았고, 유럽에서는 탄소배출량 규제를 빌미로 사실상의 ‘관세 장벽’이 쌓이고 있다. 반면 안방에서는 중국이나 일본 철강제의 ‘저가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심각성을 느낀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철강업체들을 불러 업계 현황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섰지만 간단한 처방으로 금세 해결될 병이 아니어서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 대미 수출은 상계관세로 ‘울상’ 25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5월쯤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2021년산 열연강판에 대한 상계관세 최종 판정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6차 예비판정에서 포스코는 0.88%, 현대제철은 0.78%의 상계관세를 맞았는데 이에 대한 관세를 확정 짓겠다는 것이다. 상계관세란 수출국이 직간접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해 수출한 제품에 대해 수입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다. 수입국 산업에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에 부과되는 자국 산업 보호 조치 중 하나다. 미국 정부는 2021년산 냉연·후판·도금강판 등에 대해서도 포스코 0.86∼1.60%, 현대제철에 0.76%∼1.08% 수준의 상계관세를 이미 부과한 바 있다. 심지어 미 상무부는 2022년산 철강 제품에 대해서도 상계관세 부과에 나섰다. 지난달 28일에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수출한 2022년산 후판에 대해 각각 2.21%와 1.93%의 예비 상계관세를 판정했다. 이를 시작으로 2022년산에 대한 판정이 속속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철강업체들의 2021년산 철강제와 관련해서 미국 정부는 한국의 값싼 산업용 전기요금을 문제 삼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 산업용 전기요금은 ㎿h(메가와트시)당 95.6달러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15.5달러를 밑돈다. 저렴한 전기요금이 사실상 한국 정부의 보조금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올 11월 미국 대선에서 만약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미국의 관세 장벽이 다시 높아질 우려가 있어 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이 재선에 성공하면 중국산 철강재 등에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을 겨냥했지만 한국에도 불똥이 튈 수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에도 철강 수입이 자국 경제 안보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이유로 25%의 관세를 부과한 전력이 있다. 당시 한국 철강업계에도 그늘이 드리웠지만 미국과 협상해 쿼터(직전 3년 평균 수출 물량의 70%)만큼만 무관세로 수출하고, 이를 초과하면 관세를 내는 선에서 방어했다. 관세장벽을 피하려면 미국 철강 업체를 인수해 북미에 생산 시설을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이도 쉽지 않다. 미국 정치권에서 자국 철강 산업을 부흥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세계 4위의 철강사인 일본제철의 경우 지난해 12월 141억 달러(약 18조 원)를 들여 미국 3대 철강사인 US스틸을 인수 발표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14일 성명을 내고 “US스틸은 한 세기가 넘도록 상징적인 미국 철강회사였으며 국내에서 소유하고 운영하는 미국 철강회사로 남는 게 필수적”이라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향후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심사를 통해 국가 안보에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거래 자체가 불허될 수 있다.● 유럽에선 탄소국경조정세 신경 써야 유럽 수출에 있어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되는 탄소국경조정제(CBAM)가 당면 과제다. CBAM은 수입품의 탄소 함유량 기준치가 초과될 경우 이에 대한 탄소 요금을 추가 부가하는 규정이다. 지난해 CBAM 법안을 통과시킨 유럽연합(EU)은 올 10월부터 2025년까지를 일종의 준비 기간으로 삼고 탄소배출량만 의무 보고하도록 했다. 하지만 2026년부터는 CBAM이 전면 시행돼 수출품 제조 과정에서 기준에 넘는 만큼 배출권을 구해야 한다. ‘탄소세’가 추가 부과되기 때문에 사실상 관세와 마찬가지라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CBAM이 우선 적용되는 국내 대상 업종(철강·알루미늄·시멘트·비료·전력·수소) 중에서도 철강업계는 다른 CBAM 품목보다 탄소 배출이 많고, EU 수출액도 압도적으로 높다. 2022년 12월 조하현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한국 기업이 EU 탄소국경세 도입으로 추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연간 약 5309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철강 산업은 3620억3000만 원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대EU 철강 수출은 2022년 43억 달러(약 5조8000억 원)에서 지난해 48억 달러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준호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고로에서 철강 제품을 생산할 때 철스크랩(고철)의 사용률을 높이고, HBI(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한 직접 환원철 제품)를 원료로 투입해 CO₂ 발생을 줄여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민동준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명예교수는 “‘탄소중립’, ‘공정무역’ 등 모두 말은 우아하지만 결국 자기네 시장에 들어오지 말라는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 입장에선 기술 초격차를 통해 수요자들이 거부할 수 없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해법”이라고 말했다.● 안방에선 중국의 저가 공세 수출뿐 아니라 국내 시장도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신음하고 있다. 중국 산업계가 내수 경기 침체로 철강 수요를 국내서 소화하지 못하자 이를 외부로 밀어내는 것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중국산 열연강판은 179만381t으로 전년 대비 26.0% 늘었다. 이와 관련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 1∼2월 중국의 철강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한 1590만 t으로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수출을 독려하고 있어서 이런 현상은 더욱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더군다나 일본도 엔화 약세를 앞세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철강제를 팔고 있다. 일본에서 들여온 지난해 열연강판 수입량은 221만7213t으로 전년 대비 29.9% 늘었다. 최근 국산 열연강판(SS275 기준)은 t당 87만∼88만 원, 수입품은 이보다 6∼7%가량 저렴한 81만7500원 수준이어서 열연강판 수입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중국산과 일본산 저가 열연강판이 시장 질서를 교란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반덤핑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포스코는 올 9월 종료되는 중국산 스테인리스강에 대한 24.82%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연장해 달라고 최근 정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다만 해외에서 열연강판을 들여와 국내에서 다양한 철강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중견 제강사들은 반덤핑 제소에 부정적이다. 열연강판 가격이 오르면 원가 비용이 상승해 수익성이 악화될 것을 우려한 탓이다. 이들은 지난해 열연강판 수입이 늘어난 것은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 피해로 포스코가 생산량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또 대형 철강사들이 가격을 올린 것이 수입 열연강판과 국산의 가격 차가 크게 벌어진 주된 이유라며 맞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마다 입장 차가 크기 때문에 반덤핑을 놓고 국내서 단결된 목소리가 나오기 어렵다”며 “일본산 제품은 엔저 현상이 해소되면 상황이 바뀔 수 있지만 중국산 열연강판의 저가 공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여 업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산업1부 기자 hee@donga.com}

    •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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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인화 포스코 회장, 100일 현장경영 돌입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취임 이후 포스코 사업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소통하는 100일간의 현장 경영에 돌입했다. 24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장 회장은 22일 경북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21일 포스코그룹 제10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튿날부터 현장으로 찾아간 것이다. 앞서 취임식 당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 회장은 “100일 동안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있을 생각”이라며 “포항과 광양뿐 아니라 여러 곳을 전부 돌며 현장 직원들과 직접 소통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살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장 회장이 첫 현장 방문지로 택한 2열연공장은 포항제철소 연간 생산량의 33% 정도인 500만 t을 처리하는 회사의 핵심 공장이다.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에 의한 피해를 입었으나 신속한 복구 작업을 통해 100일 만에 정상화를 일궈낸 곳이다. 장 회장은 직원들과 만나 “녹록지 않은 환경에도 헌신적인 노력으로 정상화를 이뤄낸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혹독한 시련을 새로운 희망으로 바꾼 여러분의 노고에 가장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해 복구 과정에서 보여준 열정과 단결된 마음이 포스코의 저력”이라며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해법은 현장과 직원들에게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 회장은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뿐 아니라 4고로에 대한 정기 유지보수 작업 중인 2제선공장도 찾아 현장을 살폈다. 26일에는 전남 광양시의 광양제철소와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을 방문한다. 장 회장의 현장 경영은 취임 100일이 되는 6월 28일까지 이어진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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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총 “고임금 근로자 임금인상 대신 청년고용 늘려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최근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작성한 ‘2024년 기업 임금정책과 생산성 제고를 위한 경영계 권고’를 회원사들에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권고에 따르면 경총은 고임금 대기업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을 최소 수준으로 하고 과도한 성과급 지급을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총은 그동안 대기업 및 정규직 중심으로 임금 인상이 큰 폭으로 이뤄지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확대됐다고 보고 있다. 경총은 또 좋지 않은 실적에도 노조가 높은 임금 인상 및 성과급을 요구한다면 이에 응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경총은 고임금 근로자의 임금 인상 대신 청년 고용 확대와 중소협력사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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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 내년까지 500기 구축”

    현대자동차그룹은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서비스 ‘이피트(E-pit)’를 내년까지 두 배 수준인 500기로 대폭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피트는 2021년 4월 첫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현재 전국 54개소에 286기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이피트에는 최대출력 350kW(킬로와트) 사양의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현대차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이오닉5의 경우 10% 남은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18분 걸린다. 현대차그룹은 이피트를 연중 24시간 관리한다. 그 결과 지난해 충전이 불가능한 시간 비율인 ‘휴지율’을 전년 대비 절반 수준인 3%대로 떨어트렸다. 더불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이피트 패스’도 출시했다. 이피트 외 제휴사 충전소에서도 충전 사업자별 회원 요금과 동일한 수준의 요금으로 충전할 수 있는 멤버십 서비스다. 현대차그룹은 올 하반기(7∼12월) 중 국내 전체 충전기의 약 85%인 총 26만 기의 충전기에서 이피트 패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휴처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이피트 이외에도 계열사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를 통해 초고속 충전기 3000기, 현대엔지어링을 통해 완속 충전기 2만 기를 각각 2025년까지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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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장인화 체제 출범… “철강-이차전지, 쌍두마차로 키울것”

    장인화 신임 포스코홀딩스 회장(사진)이 21일 취임 일성으로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산업을 회사의 ‘쌍두마차’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회장 교체기마다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회사의 지배구조 문제 해소를 위해서 ‘거버넌스 개선 태스크포스(TF)’도 출범시킨다. 장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해 이날 주주총회는 논란 없이 40여 분 만에 마무리됐다. 상정된 안건은 모두 일사천리로 통과됐다. 장 회장은 주주총회가 끝난 뒤 열린 이사회에서 재계 서열 5위 포스코그룹 제10대 회장으로 정식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장 회장은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포스코의 기본인 철강 사업과 새로운 분야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그룹의 쌍두마차”라며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무조건 성공시켜야 한다는 굳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이 함께 ‘초일류’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철강 기업 포스코’가 아니라 우리 미래의 국가 경제도 포스코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기준 매출의 52.4%를 철강 사업에서 만들어 냈다. 철강 사업이 포스코그룹의 현재 먹거리인 셈이다. 이차전지 소재를 포함한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은 매출 비중이 4.9%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향후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중국이 철강 제품 저가 공세를 펼치는 데다 전기차 시장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져 이차전지 소재 산업도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다. 장 회장은 “철강의 경우 (위기의 골이) 깊거나 길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신사업이 흔히 겪는 ‘캐즘’ 현상의 초기이기 때문에 약간 길게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사업에서 모두 ‘위기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위기의 순간에 원가를 낮추는 등 경쟁력을 키워놓으면 경기가 되살아났을 때 훨씬 보상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차전지 소재 투자 축소 우려에 대해선 “결코 소극적이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장 회장은 이날 곧바로 경북 포항시 본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100일 현장경영’을 시작했다. 장 회장은 “100일 동안 직원 전체 의견을 쭉 들어보면 지금 마음속에 품은 생각과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다”며 “빠르게 결정하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장 회장은 소유분산기업인 포스코그룹의 지배구조 문제도 손볼 예정이다. 장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다른 어떤 기업보다 더 모범적이기를 바라는 국민적 기대가 있다”며 “취임과 동시에 ‘거버넌스 개선 TF’를 발족해 합리적인 기준으로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2050년 회사의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수소환원제철 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 회사의 전·현직 이사진이 캐나다와 중국으로 ‘호화 출장’을 다녀온 것에 대한 경찰 수사에도 대응해야 한다. 전임자인 최정우 전 회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대통령 해외순방 일정에서 배제되는 등 관계가 소원했다. 장인화 체제의 포스코그룹이 정부와 원만한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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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찾아가는 응급처치 교육 등 사회공헌 실천

    현대자동차그룹은 ‘응급처치 교육’ ‘노후 차량 수리 지원’ ‘바다숲 조성’ ‘미술 전시 후원’ 등 차량 분야에만 한정하지 않고 전방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기프트카 하트비트’ 캠페인을 통해 6월까지 응급상황 대처 능력 향상을 위한 ‘찾아가는 응급안전교육’을 실시한다. 2010년부터 시작된 기프트카 캠페인은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차량을 제공하는 현대차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번에 실시하는 ‘기프트카 하트비트’는 전문 강사가 직접 현장에 방문해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을 교육해주는 캠페인이다. 원하는 경우에는 ‘기도 폐쇄 응급처치’ ‘외상 응급처치’ 중 한 가지도 추가로 배울 수 있다. 기아는 노후 차량 수리 지원 사업인 ‘K-모빌리티 케어’도 9년째 이어 오고 있다. 기아는 지난해에도 복지관 58곳, 저소득 가정 33가구를 대상으로 총 155대의 차량 수리를 지원했다. 2015년부터 누적하면 총 841대의 노후 차량 수리를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노후 경유차를 보유한 소외 계층에 배기가스 진단 및 정비를 추가로 지원하면서 환경보호를 위한 배기가스 저감도 실천했다. 현대차는 올 1월 울산시,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함께 ‘바다숲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으면서 정부 기관이 추진하는 이 사업에 민간 기업 최초로 참여했다. 연안 해역에 해조류들이 숲을 이룬 것처럼 번성한 바다숲은 블루카본(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 확대 및 수산자원 증진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올 상반기(1∼6월) 바다숲 조성 사업에 본격 착수하고 2027년까지 울산시 주전동과 당사동 2개 해역에 총 3.14㎢ 규모의 바다숲을 만들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는 총 20억 원을 투입하고 바다숲 블루카본 자원량 조사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문화예술 분야와 관련해서 현대차는 국립현대미술관, 영국 테이트미술관, 미국 LA 카운티미술관(LACMA) 등 국내외 문화예술기관과 끈끈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뉴욕에 위치한 휘트니미술관과 10년 장기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휘트니미술관의 대표 프로그램인 ‘휘트니 비엔날레’를 후원하고 야외 전시 프로그램인 ‘현대 테라스 커미션’을 매년 선보일 계획이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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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차 찬바람… 1, 2월 판매량 23% ‘뚝’

    1, 2월 수입차 국내 판매가 전년 대비 20%가량 감소하면서 업계에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에 수요를 상당량 빼앗긴 데다, 올해부터 법인차를 대상으로 시행된 ‘연두색 번호판’ 제도의 영향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수입차 업체들은 올 1, 2월 국내 내수 시장에서 2만9320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3만7844대) 대비 22.5% 줄어든 실적이다. 1월 실적(1만3083대)은 11년 만에, 2월 실적(1만6237대)은 5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다. 지난해 1, 2월 16.6%를 차지했던 수입차 업계의 국내 시장 점유율도 올해 같은 기간에는 14.2%에 그쳤다. 지난해 연간 실적이 4.4% 감소하며 4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한 수입차 업체들의 부진이 올 들어 더욱 심화한 것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 전체가 얼어붙어서 국산차의 경우에도 올 1, 2월에 6%가량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수입차의 경우에는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며 “일부 수입차 브랜드의 경우 사장 교체나 법인 철수까지 거론될 정도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수입차 고전의 주요 원인으로는 ‘제네시스의 부상’을 꼽을 수 있다. 2015년 출범한 제네시스는 현재 고급 수입차 시장을 잠식할 정도로 브랜드 이미지가 성장했다. 그런 가운데 제네시스 ‘GV80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와 ‘GV80 쿠페’가 지난해 10월에, ‘G80 페이스리프트’가 올 1월에 출시됐다. 자동차 시장조사 기관인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GV80은 신차 효과 덕에 올 2월 국산차 판매량에서 5위, G80은 8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전체 판매량도 올 1, 2월 전년 대비 21.5% 증가한 2만1931대를 기록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옵션을 추가하지 않은 차량 시작가가 6000만∼7000만 원대에 달하는 고급차가 판매량 톱10에 드는 것은 예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다”며 “예전에는 수입차 업체들끼리 경쟁하던 것이 이제는 제네시스와도 싸워야 하는 환경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올 1월부터 8000만 원 이상의 고가 법인차에 ‘연두색 번호판’을 달도록 제도가 바뀐 것도 수입차 업계에 타격을 줬다. 세금 혜택을 노리고 법인 명의로 차를 구매해 개인 용도로 타고 다니는 이들을 막고자 ‘연두색 번호판’ 제도가 시행되자 이를 적용받는 차량 판매가 급감한 것이다. KAIDA에 따르면 올 1, 2월에 8000만 원 이상의 수입차 브랜드 법인차의 등록 대수가 629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1% 줄었다. 수입 자동차 업계에서는 올해 경기 불확실성과 고금리가 이어지고 있어 수입차 침체가 길어질 것 같다는 우려가 나온다. 심지어 GV70의 페이스리프트 출시가 올 2분기(4∼6월)에 예고돼 있어 또다시 수요를 빼앗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서비스센터 부족과 들쭉날쭉한 가격 정책으로 인한 수입차 소비자들의 불만이 여전하다”며 “이에 대한 개선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업체는 앞으로 제네시스와 경쟁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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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보 EX30, 독일에서 ‘2024 베스트 카’로 선정

    볼보자동차코리아는 5인승 전기 승용차 EX30이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어 운트 슈포르트(AMS)’의 ‘2024 베스트 카’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AMS는 독일에서 가장 유서 깊은 자동차 전문지로 평가받고 있다. AMS는 매년 10만여 명의 독자 투표를 통해 부문별로 베스트 카를 선정해 오고 있다. 볼보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30은 13개 부문에서 455종을 대상으로 진행된 ‘2024 베스트 카’ 투표에서 콤팩트 SUV 및 크로스오버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수상은 전기차에 대한 글로벌 수요 성장세가 주춤해진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 의미가 더 깊다. 이번 투표를 통해 ‘2024 베스트 카’에 최종 선정된 13개 모델 중에서 순수 전기차는 EX30을 포함해 단 2종뿐이었다. EX30은 지난해 공개된 이후 ‘2024 유럽 올해의 차’, ‘2024 월드카 어워즈’, ‘세계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동시 선정됐다. 또 영국의 자동차 포털인 ‘카와우’ 선정 ‘2024 올해의 차’, 영국의 일간지 더 선이 뽑은 ‘올해의 자동차’로 등극하기도 했다. 상반기(1∼6월)에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도될 예정인 EX30은 이미 국내 사전예약만 2000대를 돌파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NCM(니켈 코발트 망간)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한 EX30은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EX30은 1회 충전 시 최대 475km(유럽 WLTP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충전 시간은 26분 걸린다. 국내 가격은 코어 트림이 4945만 원, 울트라 트림이 5516만 원으로 책정됐다. 울트라 트림의 경우에는 전기차 보조금 100% 기준선인 5500만 원을 살짝 넘기지만 이에 따른 감액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EX30에 적용되는 전기차 보조금 가격계수는 코어 트림의 시작가를 기준으로 일괄 적용된다”며 “울트라 트림 역시 가격에 의한 감액 없이 최종 산출된 보조금을 100% 적용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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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아이오닉5-기아 EV6, 지난해 美전기차 판매 ‘톱10’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와 기아의 EV6가 지난해 미국에서 전기차 ‘톱10’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 20일 시장조사기관 S&P글로벌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아이오닉5와 EV6는 도매판매 기준으로 각각 3만1286대, 1만8243대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은 각각 2.7%(6위)와 1.6%(10위)를 기록했다. 등록대수 1·2위는 테슬라 모델Y(38만4593대·33.5%)와 모델3(21만2034대·18.5%)가 차지했다. 쉐보레 볼트(6만2775대·5.5%), 포드 머스탱 마하-E(3만8660대·3.4%), 폭스바겐 ID.4(3만6961대·3.2%)가 3∼5위로 뒤를 이었다. 또한 S&P글로벌모빌리티는 ‘톱10’ 차종이 미국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75%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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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6개월간 13개국서 48개상 수상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6개월 동안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가 13개 나라 자동차 시상식 48개 부문에서 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이 ‘2024 북미 올해의 SUV’ ‘2024 독일 올해의 차 럭셔리 부문’ ‘2024 덴마크 올해의 차 올해의 혁신상’ ‘2024 영국 올해의 차’ 등 총 17개 부문에서 상을 수상했다.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는 ‘2024 싱가포르 올해의 차’ ‘2024 인도 올해의 차 그린카 부문’, 미국 카즈닷컴의 ‘2024 최고의 전기차’ 등 총 8개 부문에서 정상에 올랐다. 현대차의 전기 세단 아이오닉6는 ‘2024 독일 올해의 차 뉴에너지 부문’ ‘2024 아일랜드 올해의 차’ ‘2024 스코틀랜드 올해의 차’ ‘2024 영국 올해의 차 패밀리카 부문’ 등 총 7개 부문을 수상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모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상식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E-GMP는 전기차에 최적화된 차체 구조와 섀시, 고속화 모터, 고밀도 배터리셀 등을 적용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상품성을 끌어올리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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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제철, 불법파견 판결에 ‘자회사 고용’ 고육책

    현대제철이 사내하청 근로자 고용을 위한 자회사를 3년 만에 추가 설립해 400여 명을 정직원으로 채용한다. 중국과 일본 기업들의 저가 철강 공세로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인건비 충격’을 고려해 고육지책으로 ‘자회사 정규직’을 늘리는 쪽으로 해법을 내놨다. 1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분 100%를 출자한 자회사 현대IEC를 다음 달 전남 순천시에서 출범할 예정이다. 강연채 현대제철 열연냉연생산담당(상무)이 현대IEC 대표를 겸하게 된다. 현대제철이 불법 파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 지분 100% 자회사인 현대ISC(인천), 현대IMC(경북 포항), 현대ITC(충남 당진)를 세워 4000여 명을 고용한 이후 3년 만에 자회사를 추가 설립한 것이다. 12일 대법원은 현대제철이 하청 근로자를 사실상 직접 관리감독 했다고 보고 그들을 직접 채용하라는 취지로 판결했다. 현대제철을 상대로 한 불법 파견 소송 중 첫 확정 판결이었다. 현대제철은 현대IEC 출범에 앞서 22일까지 해당 자회사의 사원 모집을 진행한다. 현대제철 순천공장 사내 협력업체에서 재직 중이거나 재직 이력이 있는 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내 협력업체에서 재직 중인 자가 고용 대상이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순천공장에서 직접 입사서류 접수도 받으며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섰다. 현대IEC는 이번에 400여 명의 사내 하청 근로자를 고용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이 자회사를 만들어 불법 파견 논란을 해결하려는 것은 인건비 충격을 감안한 고육책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현대제철이 이들을 직접 정직원으로 고용할 경우 인건비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새로 만든 자회사의 임금 처우는 현대체철의 80∼90% 수준이기 때문에 모두를 현대제철 정직원으로 직접 고용할 때보다는 비용이 덜 들어간다. 결국 원고 161명 중 이번에 대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받은 현대제철 사내 하청 근로자 138명과 당진, 순천 등의 지역에서 진행 중인 유사 소송 승소자에 대해서만 현대제철 본사가 직접 채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 엔저로 원가가 싸진 일본으로부터 저가 철강 수입이 늘며 수익성이 악화된 철강업계의 고육지책”이라며 “기나긴 소송을 겪고 싶지 않은 사내 하청 근로자들은 현대제철과 처우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 현대제철 자회사 정직원으로 취직하길 희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를 놓고 노동계에서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편법을 쓰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하지만 인건비 문제 이외에도 사내 하청 근로자를 모두 정직원으로 받아들였을 때 예상되는 현대제철 내부의 반발 문제도 고려해 결정했다는 것이 철강업계의 설명이다. 하청업체 근로자들을 곧바로 현대제철의 정직원으로 모두 받아들일 경우 구직 경로에 대한 형평성, 예산 문제 때문에 기존 직원들의 처우가 함께 안 좋아질 것 등을 우려하는 내부의 목소리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 대한 깊은 고민을 통해 협력업체의 계열사화를 통한 협력사 근로자들의 직접 고용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반면 2022년 7월 대법원에서 불법 파견과 관련해 철강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패소 확정 판결을 받아든 포스코의 경우에는 재판을 통해 승소한 하청업체 근로자만 정직원으로 채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2년 9월 발생한 태풍 힌남노 피해를 계기로 지난해 포항·광양제철소에 6곳의 정비 자회사를 만들긴 했지만 이것은 현재 법원에서 소송을 진행하는 직군에 대한 직접 고용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 동국홀딩스의 경우에는 올 1월에 노사 합의를 통해 계열사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에서 협력업체 근로자 1000여 명에 대한 직접 고용을 진행하기도 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동국홀딩스처럼 지난해까지 29년 연속 노사 무분규를 이어가며 노사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진 곳은 직접 고용을 할 수도 있지만 보통의 철강회사들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며 “자사 노동조합의 입장,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입장, 추가되는 인건비 등 고려해야 할 점이 너무 많은 상황이 철강업체들의 경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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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첫 전기상용차 플랫폼 디자인 공개 “용도 따라 확장”

    현대자동차가 14일 첫 전기상용차 플랫폼인 ‘ST1’ 디자인을 공개했다. ST1은 섀시캡(차량 뼈대와 승객실만으로 구성된 차)에 기반해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확장할 수 있는 차량이다. 플랫폼 명칭인 ST1은 ‘서비스 타입1(Service Type1)’의 약자다. 첫 번째 모델이라는 뜻으로 숫자 1이 붙었다. ST1의 외장 디자인은 상용 차량이라는 점을 고려해 안전성과 실용성이 우선시됐다. 보닛이 돌출된 전면부는 사고 발생 시 충격을 흡수해 안전성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전면 범퍼나 측면 사이드 가니시(장식) 등 긁힘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에는 검은색 보호장치를 적용했다. 또 지상고를 낮춤으로써 적재함 용량을 극대화했고 지하주차장으로 진입이 용이하도록 했다. ST1은 ‘카고’(일반 화물)와 ‘카고 냉동’(냉동 화물) 모델로 먼저 개발됐다. 해당 모델에는 각각 일반, 냉동 적재함이 탑재돼 물류 사업에 특화됐다. 향후 시장의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목적의 모델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1∼6월) 중 ST1의 카고와 카고 냉동 모델의 제원을 공개하고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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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UAE기업 ‘DP월드’, 부산신항에 667억 투입 물류센터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최대 물류기업으로 꼽히는 ‘DP월드’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에 5000만 달러(약 667억 원)를 투입해 신규 물류센터를 짓는다. 국내 기업들이 중동과 협력을 늘리며 ‘신(新)중동 바람’이 불자 아랍에미리트(UAE) 기업인 DP월드도 국내에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DP월드는 13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부산신항 서측 배후부지에 신규 물류센터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DP월드 부산로지스틱스센터 법인과 부산항만공사는 15일에 실시 협약식을 열고 정식 계약을 맺는다. 올해 말 7만4568m² 크기 부지에서 착공이 이뤄질 DP월드 물류센터는 2026년 2분기(4∼6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고객사 유치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2028년에는 연간 약 8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의 화물을 처리하는 물류센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해당 물류센터에서는 컨테이너를 통해 국내에 들여온 수입품을 분류하거나, 반대로 수출품을 컨테이너에 싣기 위한 포장 작업이 이뤄지게 된다. DP월드의 계열사인 부산신항만주식회사(PNC)가 부산신항 2부두에서 운영 중인 터미널과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투자는 최근 국내 산업계와 중동의 산업 교류가 증대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사우디아라비아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공장을, HD현대는 조선소와 엔진 공장을 건설하는 등 중동 투자가 늘어나는 동시에 중동 기업들도 국내로 눈길을 돌린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집계에 따르면 중동 15개국의 국내 투자 신고는 2018년에 5억9416만 달러(약 7800억 원)였던 것이, 2023년에는 11억5762만 달러(약 1조5000억 원)로 약 2배로 커졌다. DP월드의 본사가 있는 UAE에선 지난해 10월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공식 타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글렌 힐턴 DP월드 아시아태평양 총괄 최고경영자(CEO) 및 총괄 이사는 본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국가 간 우호적인 관계는 참여 국가들 간의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지난해 1월 UAE가 한국에 300억 달러(약 40조 원) 투자를 협약하는 등 양국 관계가 우호적인 상황에서 발생한 무역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턴 CEO는 또 “한국은 아태 지역의 주요 물류 허브가 돼 지역 성장을 견인할 뛰어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2029년까지 DP월드 부산로지스틱스센터는 직원을 100명 이상 고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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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수출 1위 ‘트랙스 크로스오버’ 올 초부터 ‘돌풍’

    한국GM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지난해 국산 승용차 중에 수출 1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끈 덕에 본격적으로 선적이 이뤄진 지 1년도 되지 않아 정상 자리를 꿰찬 것이다. 13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총 21만6833대가 수출됐다. 전체 국산차 중 연간 수출 실적 1위다. 한국GM의 소형 SUV인 트레일블레이저가 21만4048대로 2위,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인 코나가 21만2489대로 3위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에서 ‘쉐보레 트랙스’ 혹은 ‘뷰익 엔비스타’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14.7%의 점유율(JD파워 집계)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2188만∼2880만 원에 팔리고 있는 쉐보레 트랙스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인데도 쿠페형의 날렵한 디자인이 고가형 차량 못지않게 세련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군다나 전장 4540mm, 전폭 1825mm, 전고 1560mm, 휠베이스(바퀴 축간 거리) 2700mm로 소형 SUV가 아닌 거의 준중형급으로 느껴질 정도의 넓은 실내를 지녔다. 큰 짐을 싣거나 차박을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을 갖춘 것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모델답게 차량 내부 옵션도 젊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것들로 채워졌다는 평가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내부에는 8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1인치 중앙 터치스크린이 장착돼 있다. 11인치 스크린의 경우 운전자 쪽으로 9도가량 기울어지도록 설계돼 운전자 편의성을 고려했다. 통풍, 열선 기능을 탑재한 시트도 적용됐다. 또한 정차했을 때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작동하는 ‘오토홀드’ 기능도 국내 출시 쉐보레 차량 중 처음으로 적용됐다. 올해 수출 전망도 밝은 편이다. KAMA 집계에 따르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올 1월에도 2만5956대를 수출하며 승용차 모델별 수출 순위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국내서 연간 25만 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갖춰놨기 때문에 수급 부족 없이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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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 ID.4, 수입차 중 가장 많은 국고보조금 받아

    독일 폭스바겐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가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수입 전기승용차 중에서 올해 전기차 국고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ID.4 구매자는 올해 492만 원의 국고보조금을 받게 된다. 올해 전기차 국고보조금 지급 기준이 지난달 발표됐는데 ID.4에 수입 승용차 중 가장 많은 보조금이 책정된 것이다. 환경부가 배터리 효율성과 주행거리, 배터리 재활용 가능성 등을 점수화해 지난해보다 까다로운 기준을 제시한 가운데 ID.4가 해당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ID.4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5490만∼5990만 원으로 책정됐는데 국고보조금에다가 지자체보조금, 특별 할인 혜택 등을 적용하면 400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ID.4는 서울에서 4285만∼4785만 원에 살 수 있다. 부산에선 4200만 원대부터, 제주에서는 4000만 원대부터 구매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ID.4의 1회 충전 시 복합 주행거리는 421㎞다. 82kWh(킬로와트시)의 고전압 배터리가 장착됐으며, 시간당 최대 135kW의 급속 충전도 지원한다. 최대 급속 충전 속도로 충전하게 되면 5%에서 80%까지의 충전을 36분 만에 마치게 된다. 회사 측은 “연간 주행거리가 2만 ㎞라고 가정했을 때 ID.4의 연간 충전비용은 약 130만 원으로 하이브리드 모델과 비교해 봐도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8.5초가 걸리며, 최신 회생제동 시스템 덕분에 전기차를 처음 접한 운전자도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특징도 지녔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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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중동·아프리카 최대물류기업, 부산에 667억 투입해 물류센터 건설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최대물류기업으로 꼽히는 ‘DP월드’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에 5000만 달러(약 667억 원)를 투입해 신규 물류센터를 짓는다. 국내 기업들이 중동과 협력을 늘리며 ‘신(新)중동 바람’이 불자 아랍에미리트(UAE) 기업인 DP월드도 국내에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DP월드는 13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부산신항 서측배후부지에 신규 물류센터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DP월드 부산로지스틱스센터 법인과 부산항만공사는 15일에 실시 협약식을 열고 정식 계약을 맺는다.올해 말 7만4568㎡ 크기 부지에서 착공이 이뤄질 DP월드 물류센터는 2026년 2분기(4~6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고객사 유치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2028년에는 연간 약 8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의 화물을 처리하는 물류센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해당 물류센터에서는 컨테이너를 통해 국내에 들여온 수입품을 분류하거나, 반대로 수출품을 컨테이너에 싣기 위한 포장 작업이 이뤄지게 된다. DP월드의 계열사인 부산신항만주식회사(PNC)가 부산신항 2부두에서 운영중인 터미널과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투자는 최근 국내 산업계와 중동의 산업 교류가 증대되는 과정서 이뤄졌다. 사우디아라비아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공장을, HD현대는 조선소와 엔진 공장을 건설하는 등 중동 투자가 늘어나는 동시에 중동 기업들도 국내로 눈길을 돌린 것이다. 산업자원통상부 집계에 따르면 중동 15개국의 국내 투자 신고는 2018년에 5억9416만 달러(약 7800억 원)였던 것이, 2023년에는 11억5762만 달러(약 1조5000억 원)로 약 2배로 커졌다. DP월드의 본사가 있는 UAE에선 지난해 10월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공식 타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글렌 힐튼 DP월드 아시아태평양 총괄 CEO 및 총괄이사는 본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국가간 우호적인 관계는 참여 국가들 간의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지난해 1월 UAE가 한국에 300억 달러(약 40조 원) 투자를 협약하는 등 양국관계가 우호적인 상황에서 발생한 무역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튼 CEO는 또 “한국은 아태 지역의 주요 물류 허브가 돼 지역 성장을 견인할 뛰어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2029년까지 DP월드 부산 로지스틱스 센터는 직원을 100명 이상 고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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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시간 근무중 80분 딴짓… 업무몰입도 향상될 여지”

    근로자들이 근무 시간의 17%가량을 개인적 일에 사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매출 기준 100대 기업(실제 응답사는 50곳) 인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근로자 업무몰입도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회사 사무직 근로자의 업무 몰입도를 평균 82.7점(10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고 10일 밝혔다. 8시간 근무 기준으로 약 17%에 해당하는 약 1시간 20분 동안 흡연이나 인터넷서핑, 사적 외출 등 ‘딴짓’을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인사 담당자의 93.9%는 근로자의 업무 몰입도가 더 향상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또 근로자의 업무시간 내 사적 활동 관리 방식에 대해 ‘잦은 자리 비움 등 눈에 띄는 부분만 관리’(38.0%), ‘PC 체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26.0%), ‘근로자 반발 등의 이유로 거의 관리하지 않음’(16.0%) 순서로 답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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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EV9’, 英 올해의 차 선정

    기아는 자사의 준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9’(사진)이 ‘2024 영국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영국 올해의 차는 현지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전문기자 등 30명이 12개월 이내 출시된 차량을 대상으로 심사해 선정한다. EV9이 올 1월 영국에서 출시되자마자 곧바로 최고의 차에 선정된 것이다. ‘영국 올해의 차 어워드’ 공동회장 존 챌런은 “거의 절반에 달하는 심사위원이 EV9을 올해의 차로 선택했을 만큼 매력과 신뢰감이 느껴진다”고 평했다. 또한 EV9은 이달 8일 국제 여성의 날에 52개국 75명의 여성 자동차 기자가 뽑은 ‘2024 올해 세계 여성의 차(WWCOTY)’를 수상하기도 했다. WWCOTY 심사위원들은 EV9에 대해 “뛰어난 공기 역학과 첨단 기술, 가족 친화적인 인테리어와 친숙한 운전 경험을 제공하는 대형 SUV”라고 평가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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