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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김포로 출발하려던 항공기에서 승객이 비상구 덮개를 분리했다가 항공기 출발이 지연됐다.제주경찰청에 따르면 5일 오후 8시 20분경 제주공항에서 김포로 이륙하려던 대한항공 KE1326 항공기에서 30대 남성 A씨가 비상구를 건드려 덮개가 분리됐다. A 씨는 승무원으로부터 비상구 위치 등 교육을 받던 중 비상구 손잡이를 건드렸다. 이에 비상구 덮개가 분리된 것으로 파악됐다.승무원은 기장에게 보고 후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임의동행해 조사했다.A 씨는 ‘호기심에 만졌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테러 용의점 등이 없다고 판단해 A씨를 훈방 조치했다.해당 항공기는 예정보다 1시간 넘게 지연 출발했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설 전에 한복을 구매했다가 연휴가 끝나자마자 반품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자영업자의 하소연이 공분을 일으켰다.지난 3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아동복 판매 7년 차라고 밝힌 자영업자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 씨는 “이번 설에도 역시나 연휴까지 한복을 야무지게 잘 입히고 반품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토로했다. 반품한 옷에는 무릎과 팔에 맞게 주름이 있었고 치마자락은 신발에 밟힌 자국이 있었다고 했다.A 씨는 “이제는 익숙하기까지 하다. 지난 추석에도 반품이 우르르(쏟아져) 소독하고 검수해서 정리해 뒀는데 설에도 역시나 난리”라고 덧붙였다.A 씨는 “특별 시즌 상품은 반품이 어려우니 동의하신 분만 구매해달라고 사전 고지했지만 소비자단체에 민원까지 넣으며 무조건 반품해달라는 소비자에게 할 말이 없다”고 적었다.그러면서 “그 돈 아껴서 부자 되려고 하는지 살림살이 나아지셨는지 궁금하다“고 하소연 했다.누리꾼들은 A 씨의 글에 ”차라리 대여점에서 한복 대여하지“ ”이런 방식의 거지 근성은 처음 들었다“는 반응을 보였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전북자치도 순창군에서 한 임산부가 119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응급 분만 지도를 통해 집에서 무사히 출산했다.4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새벽 3시 48분 경 “며느리가 곧 출산할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접수한 119 종합상황실은 순창구급대에 출동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당시 순창군에 대설 경보가 내려져 구급차가 빠르게 도착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신고 접수 5분 만인 새벽 3시 53분 경 산모의 양막이 파열되고 아이의 머리가 보이면서 출산이 임박했다. 119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전화로 분만과 호흡을 유도하고 출산에 대비한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했다.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새벽 4시 경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신생아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구급대원은 의료 지도를 받아 탯줄을 절단했다. 태어난 남아는 건강한 상태였으며 산모와 아이는 병원으로 이송됐다.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앞으로도 도민들이 신속하고 안전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한 구급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대구에서 위조지폐가 두 차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5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달서구 한 병원에서 일주일 동안 위조지폐 신고가 2건 들어왔다.지난달 31일 병원 직원이 “5만 원권 한 장이 자동 현금 인출기(ATM)에 입금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4일에도 같은 병원에서 “5만 권 한 장이 위조지폐로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위조지폐는 실제 지폐보다 2~3㎜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동일범이 위조지폐를 사용했는지, 다른 두 사람이 각각 사용했는지 등 다각도로 수사 중이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20대 청년이 밧줄을 던져 부산 앞바다에 빠진 60대 지체장애인의 구조를 도왔다.5일 영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영도구 동삼동 물양장 인근 바다에 60대 A 씨가 빠졌다. A 씨는 과거 허리 수술로 인해 지체장애가 있었다. 거동이 불편한 A 씨는 휠체어를 탄 채 낚시를 하던 중 실수로 바다에 빠졌다.주변에서 낚시를 하던 20대 김 씨는 바다에 빠진 A 씨를 목격했다. 김 씨는 바닥에 있던 밧줄을 A 씨에게 던졌다. 김 씨는 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A 씨가 잡은 밧줄의 끝을 잡고 지탱했다.현장에 출동한 소방구조대원은 A 씨를 무사히 구조했다.영도 경찰서는 지난 4일 구조에 도움을 준 김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김씨는 “다행히 사고 현장과 가까이 있어서 신속히 구조할 수 있었다”며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고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국내에 유일한 중증외상전문의 수련센터가 이달 말 문을 닫는다.고려대구로병원은 중증외상전문의 수련센터를 이달 28일까지만 운영한다. 센터를 운영한 지 11년 만이다. 고대구로병원은 2014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서울지역 외상 전문의 집중 육성 수련병원으로 선정돼 해당 센터를 설립했다.수련센터가 문을 닫는 이유는 보건복지부가 매년 지원하던 예산 9억 원이 올해 삭감됐기 때문이다. 이곳은 필요한 교육 훈련비 등 각종 비용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전문의를 육성했다. 국내에서 중증 외상을 치료하는 전문의를 육성하는 곳은 이 수련센터가 유일하다. 최근까지 20여 명의 외상전문의를 배출했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중증외상 전문의 70%가 이 수련센터 졸업생으로 알려졌다. 중증외상 전문의는 교통사고, 총상, 추락사고로 인해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다. 일반 응급실에서의 처치 범위를 넘어선 환자의 처치를 담당한다. 국내에서는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대표적이다. 복지부는 예산을 편성했으나 기획재정부의 예산 심의 과정에서 삭감됐다고 설명했다. 의료계는 “외상 분야는 필요한 인력과 장비가 많아 투자가 불가피한 반면 수가는 낮아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수가를 정상화하려면 필수의료 분야 비용 부담 문제에 대한 사회적인 논의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다만, 고대구로병원은 중증외상 환자는 그대로 진료한다며 병상 운영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일본 북부 지역인 홋카이도에서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4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홋카이도 동부 오비히로 지역에 12시간 동안 120cm의 눈이 내렸다. 이는 홋카이도에서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강설량이다.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홋카이도에서는 379개의 학교가 임시 휴교했다. 고속버스 운행 또한 전면 중단된 상태다. 오비히로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차가 눈에 파묻혀 빠져나올 수 없다”는 신고가 20여 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눈 덮인 도로에서 시민이 스키를 타고 가는 모습이 SNS에서 화제 되기도 했다.오비히로 공항은 활주로를 폐쇄했다. 오비히로 공항은 수십 대의 제설차를 동원해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비히로 공항과 도쿄 하네다 공항을 연결하는 왕복 12편이 결항됐다. 홋카이도 외에도 나가타현, 히로시마현, 기후현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 오는 6일까지 더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할리우드 연예기획사와 계약을 맺었다. 3일(현지시각) 할리우드 기획사 CAA는 SNS를 통해 바이든 전 대통령과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바이든 전 대통령이 부통령 퇴임 후인 2017~2021년에도 계약했던 곳이다.해당 계약 기간 바이든 전 대통령은 CAA를 통해 자신의 베스트셀러 회고록인 ‘약속해요, 아빠’를 홍보했다. 42일에 걸친 북투어를 진행하기도 했다.1975년 설립된 CAA는 미국 최대 규모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에이전시다. 영화배우 메릴 스트리프와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 등이 소속돼 있다. 국내에서는 봉준호 감독, 배우 이정재, 윤여정, 강동원 등이 계약을 맺고 있다.CAA는 “바이든 전 대통령은 단합과 낙관, 존엄, 가능성을 위해 일생을 헌신해 왔다”며 “그와 다시 제휴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기업의 경력직 채용 선호가 올라감에 따라 청년들의 첫 취업 시기가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은 ‘경력직 채용 증가와 청년 고용’을 주제로 BOK 이슈노트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의 신입직 채용 비중은 2009년 82.7%에서 2017년 69.1%까지 하락했다. 한은 분석 결과 경력직 채용이 늘면서 비경력자가 한 달 내로 상용직(정규직)에 취업할 확률은 평균 1.4%로 경력직 평균 2.7%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상용직에 취업한 20대와 30대 격차는 2010년 8.8%에서 2023년 19.1%로 벌어졌다. 상대적으로 경력이 없는 20대에 비해 경력이 있는 30대의 취업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기업의 경력직 선호 현상으로 청년들의 첫 취업 시기도 늦어졌다. 이에 한은은 청년들의 생애 총취업 기간이 평균적으로 2년 줄었다고 분석했다. 그로 인해 생애 총소득도 13% 하락 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사회 초년생이 30년간 경제활동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생에 총취업 기간이 평균 21.7년에서 19.7년으로 2년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평생 얻게 될 소득도 3.9억 원에서 3.4억 원으로 적어졌다.한은은 “청년들에게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나 체험형 인턴 등 다양한 훈련 제도를 통해 충분한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해외 출장 기간 디즈니랜드 리조트에 사적으로 방문해 개인 유튜브 영상을 촬영한 공공기관 직원 파면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4일 광주지법 제 11민사부(재판장 유상호 부장판사)는 A 씨가 한국인터넷진흥원을 상대로 낸 해고 무효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 했다고 밝혔다.2022년 9월, A 씨는 약 일주일간 미국 현지에서 열린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하는 공무 출장을 갔다.당시 A 씨는 현지 디즈니랜드 리조트에 사적으로 방문했다. 이후 A 씨는 개인 유튜브와 배우자 블로그에 리조트 내 수영장 등 부대 시설을 소개하는 내용을 올렸다. 이로인해 A 씨의 행위에 대해 익명의 신고가 접수됐다. A 씨는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근무지 이탈, 업무시간 사적 활동, 품위유지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파면 처분을 받았다. A 씨는 “국외출장 중 업무 외 자유시간 동안 리조트 내 시설을 이용했으므로 사적 활동을 하지 않았다. 블로그를 통한 수익 창출 또는 협찬 등 겸직 금지에 어긋나는 영리 행위는 없었다”며 ‘해고 무효’를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A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영상 촬영 시각 등에는 회의 일정이 취소된 사실이 없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재판부는 “출장 목적에 부합하는 회의 세션에도 참여하지 않아 근무시간 중 이루어진 사적 활동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외유성 출장 논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 신뢰를 실추시킬 우려가 있는 행위”라며 “근무 중 근무지 이탈과 사적 활동의 공개 게시 등의 비위 정도가 가볍지 않아 해고가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 대형 불꽃놀이 축제 이후 미세먼지 수치가 최대 32배까지 폭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3일 고려대학교는 최윤형 보건환경융합과학부 교수팀이 서울과 부산 불꽃축제 이후 인근 지역 미세먼지 농도를 연구한 결과를 지난달 30일 국제 학술지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종합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 게재됐다.연구팀은 불꽃놀이 지점으로부터 바람 방향으로 가장 가까운 대기질 모니터링 스테이션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분석했다.서울세계불꽃축제의 경우 불꽃놀이 전 9~12㎍/㎥였던 미세먼지 농도가 행사 직후 약 32배인 320㎍/㎥까지 상승했다. 폭증한 미세먼지는 3시간 후 이전 수준 농도로 가라앉았다.부산불꽃축제에서도 결과는 비슷했다. 불꽃놀이 전 13~33㎍/㎥였던 미세먼지 농도는 행사 직후 241㎍/㎥까지 상승했다. 약 10배 높은 수치다. 미세먼지 농도가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까지 2시간 반이 걸렸다.불꽃놀이 후 2시간 뒤 서울과 부산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평상시 동시간대 농도보다 서울은 12배, 부산은 7배 높았다. 연구팀은 “불꽃놀이가 장기적으로 인근 주민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대형 불꽃 대신 대기오염을 유발하지 않는 드론 쇼나 빛 축제 같은 친환경 행사로 대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충북 충주의 한 중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에 난입한 운전자에 대해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4일 충주중학교는 설날인 지난달 29일 오후 8시 22분경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에 차를 몰고 들어온 운전자를 수사 의뢰했다.학교 CCTV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운동장에는 차량의 바퀴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차량은 5분여 동안 운동장에 머물렀다.충주중학교는 한 달 전 15억을 들여 운동장의 인조잔디를 완공했다고 전했다. 학교 운동장에 차량 통행은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지난 2일 이정범 충북도의회 교육위원장은 SNS를 통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서 운동장 정비를 완료한 지 두 달 정도 지났는데 정말 안타깝다”며 차량 바퀴 자국이 나 있는 운동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 위원장은 “이런 얌체족들 때문에 학교에서 시설 개방을 꺼리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적었다.학교 관계자는 “차량은 운동장 진출입 통제 시설물 사이 공간을 이용해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조잔디 시공업체를 통해 훼손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시 도심에서 추락한 소형 항공기의 잔해가 400m 떨어진 음식점까지 날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폭스 뉴스 등 현지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사고 당시 소형 항공기의 추락 지점에서 400m 떨어진 코트먼 애비뉴에 위치한 ‘포시즌스 다이너’에 항공기 잔해가 유리창을 뚫고 날아왔다.날아든 파편 조각은 음식점에 앉아 있던 남성의 머리를 강타했다. 그 충격으로 남성의 모자가 벗겨졌고 다른 손님들도 머리를 감싸고 자세를 낮췄다.다행히 다친 손님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사고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대도시 필라델피아에서 일어났다. 6명이 탑승한 소형 항공기가 쇼핑몰이 있는 번화가에 추락했다. 사고기는 환자 수송 목적의 민간 항공기였다. 탑승자 6명은 모두 멕시코 국민이다. 멕시코 국적의 어린이 환자가 필라델피아의 슈리너 아동 병원에서 치료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중에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7명이 사망하고 최소 22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소형 항공기 탑승자 6명과 추락 현장 인근에서 차량에 탑승해 있던 1명이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 수입품은 800달러 이하 면세 혜택을 중단하기로 했다.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멕시코, 중국산 제품에 ‘소액 면세’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 내 개인이 800달러 이하의 물품을 수입할 경우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데, 캐나다, 멕시코, 중국 제품에는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소액 면세’ 제도로 펜타닐과 펜타닐 제조에 활용되는 화학물질이 세관의 검사 없이 미국 내로 반입되고 있다고 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3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펜타닐 등 마약류 반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 바 있다.다만 이번 조치가 실질적으로 ‘쉬인’,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를 겨냥한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닛케이신문은 3일 “최근 몇 년간 미국 등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인 테무와 쉬인 등 저가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소액 면세 조항을 활용해왔다”며 “전임 바이든 행정부도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를 두고 관세 시스템의 ‘허점’이라며 규제를 강화하려 했던 만큼, 트럼프 행정부가 이들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시도하고 있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중국 쇼핑업체 ‘테무’는 지난해 미국에서 29조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미국의 월마트를 넘어선 액수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로또 당첨금 18억 원의 주인이 지급기한 만료일이 다 되도록 나타나지 않고 있다. 3일 복권수탁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해 2월 3일 추첨한 1105회차 로또 복권 1등과 2등 당첨자가 여전히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았다. 당첨금의 지급기한 만료일은 오는 4일이다.미수령 1등 당첨금액은 18억 3485만 3800원이다. 당첨 번호는 ‘6, 16, 34, 37, 39, 40’이다. 미수령 당첨자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 있는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했다.2등 미수령 당첨금은 5526만 6681원이다. 2등 당첨자는 2명이다. 당첨번호는 ‘6, 16, 34, 37, 39, 40과 보너스 번호 11’이다. 로또복권 2등의 경우 6개의 추첨번호 중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 1개가 일치하면 된다. 2등 미수령 당첨자는 전남 진도군과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위치한 복권 판매점에서 각각 복권을 구매했다.로또복권 당첨금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수령해야 한다. 오는 4일까지 찾지 않으면 미수령 당첨금은 전액 복권기금에 귀속된다. 귀속된 당첨금은 청소년 장학사업, 저소득층 주거 안정 사업, 교통약자 이동지원 운송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활용된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이번 연휴 기간(1월 24일~2월 2일) 인천국제공항은 개항 이후 설 연휴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기간에 총 218만9778명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했다.하루 평균 인천공항 이용객이 21만 8978명을 기록하며 개항 이후 설 연휴 기준 최대 인원이었다. 인천공항을 찾은 여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25일이었다. 이날 여객 23만 3135명이 인천공항을 찾았다. 같은 날 12만 6994명이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해외로 나갔다. 설 연휴 기간 중 가장 많은 출국 인원을 기록했다.도착일 기준으로 가장 붐빈 날은 2월 1일이다. 12만 3692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일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에 따르면 설 명절이 시작된 지난달 24~26일 국제선 여객수가 86만1366명으로 동기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설 연휴 시작 기간인 2024년 2월 8~10일 71만24명과 비교해도 21.3%가량 증가한 수치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 연휴 특별 교통 대책 기간 동안 출입국장을 30분 일찍 열어 운영시간을 확대했다. 보안검색대도 기존보다 확대 운영하였다. 또한 터미널 혼잡 완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했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올해부터 병장 월급이 200만 원을 넘어선 가운데 중간급 간부들의 이탈이 늘어나고 있다.2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육군 중사·상사·대위 계급의 장기복무자 가운데 희망전역·휴직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증가했다.2020년부터 2022년 중사의 경우 희망전역자가 480명, 430명, 58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엔 920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는 1140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휴직자도 증가했다. 5년간 520명, 630명, 760명, 1000명, 1180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상사 희망전역자는 290명, 230명, 310명, 480명이었다가 지난해 810명으로 급증했다. 상사 휴직자 역시 970명, 1030명, 1210명, 1480명, 1570명으로 해마다 증가했다.장기복무자들이 군을 떠나는 현상은 처우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처우 개선과 관련한 예상 증액이 무산되었으며 비상계엄 사태로 군의 사기가 저하된 측면도 있다. 유용원 의원은 “처우 개선과 관련된 예산 증액마저 무산되면서 군 간부들을 중심으로 ‘더는 희망이 없다’라는 자조 섞인 분위기가 군 내부에 형성되고 있다”라며 “군 당국과 여야가 더 적극적으로 대책 수립에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도로 한복판에 전동 킥보드를 세워놓은 모습이 공분을 일으켰다.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동 킥보드 관련 법 좀 만들었으면 좋겠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 씨는 인천 학익동의 한 도로 중앙에 서 있는 전동 킥보드 사진을 첨부했다. 뒤로는 공유 자전거로 보이는 자전거도 보인다.그는 “길바닥에 나뒹구는 킥보드 보면 부숴버리고 싶을 정도다. 법 규제를 강화하든 다 치워버리든 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누리꾼들은 “저 위치에 세워 놓은 게 너무 어이없어서 헛웃음이 나온다” “아파트 정문 막고 있던 킥보드도 생각난다”며 공분했다. 윤영희 서울시의원이 교통위원회에서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가 지난해 9월 실시한 ‘개인형 이동장치 대시민 인식조사’ 결과 시민 1000명 중 76%는 민간 대여 전동 킥보드 운영 금지를 찬성했다.응답한 시민 가운데 95%는 전동킥보드 위험을 체감했으며 79%는 타인이 이용하는 전동킥보드로 인해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사고는 총 2389건 발생했다. 사망자는 24명, 부상자는 2622명이었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실내에 있는 고압가스 통 옆 화구서 요리한 영상이 논란이다.지난 2일 국민신문고에는 백 대표가 액화석유가스법을 위반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백 대표는 지난해 5월 유튜브를 통해 자사 프랜차이즈 ‘백스비어’의 신메뉴를 개발하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실내 주방에서 기름을 끓여 닭뼈를 넣고 튀겼다. 그런데 화로 옆에 비치된 LP 가스통이 문제가 됐다. 액화석유가스법 시행규칙 제69조에 따르면 LP가스통은 환기가 양호한 옥외에 둬야 한다. 이를 위반할 시 허가관청이나 등록관청이 4000만 원 미만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민원인은 “프로판가스통이 실내에 버젓이, 게다가 조리기구 바로 옆에 설치돼 있다. 이는 액화석유가스법과 소방당국이 규정한 안전수칙 모두 위반하는 것”이라며 “자칫 불이 나면 건물 전체가 날아갈 수 있다. 요리 환경을 바꿀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병원에서 4기 후두암을 후두염으로 잘못 진단받은 영국 6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달 21일(현지시각) 더 선 등에 따르면 워릭 스미스(67)는 수 개월 전부터 말할 때 불편함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단순 후두염이니 걱정하지 말라”는 진단을 내렸다.그러나 2년 전 인후두암으로 형을 잃은 그는 조직 검사를 요청했다. 검사 결과 후두암 4기였다. 의료진은 “수술을 안 하면 기대 수명이 6개월이 채 안되고 수술하면 목소리를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오진으로 1년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스미스는 “잘못된 진단을 내린 병원이 너무 원망스럽다”고 했다.스미스는 후두절제술을 받았다. 이후 목소리 재활 치료도 받았다. 그는 5년 생존율 40%라는 판정을 받았다. 5년 생존율은 암 환자가 치료 시작 5년 안에 해당 암으로 사망하지 않을 확률이다.후두암은 후두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후두는 음식물, 이물질 등이 기도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기도 보호 역할을 한다. 또한 발성을 담당한다.목소리 변화는 후두암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특별한 이유 없이 수 개월동안 쉰 목소리가 지속된다면 후두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이외에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 목구멍에 이물질이 걸려있는 느낌을 증상으로 갖는다.후두암은 남성에게서 주로 발병한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후두암 환자 중 94%가 남성이다.흡연은 후두암의 가장 잘 알려진 원인이다. 미국암협회에 따르면 전체 후두암 환자의 약 95%가 흡연자다. 흡연량이 많을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발병률은 높아진다. 석면이나 먼지, 화학물질에 자주 노출되는 것도 위험하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