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

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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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용 기자입니다.

parky@donga.com

취재분야

2026-04-15~2026-05-15
칼럼100%
  • “16년 살았는데… 美 못돌아올까 두렵다”

    ‘난 드리머(dreamer)이며 로즈 장학생이다. 내가 속한 곳은 어디인가?’ 지난해 11월 미국의 ‘불법 체류 청년 추방유예제도(DACA·다카)’ 수혜자 중 처음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로즈 장학생에 선발된 한인 청년 박진규 씨(23·사진). 그가 11일자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글은 ‘드리머’로 불리는 미국 내 다카 청년의 고민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지난해 하버드대를 졸업한 박 씨는 10월 로즈 장학금을 받고 영국 유학길에 오른다. 한밤중 부모의 손에 이끌려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뒤 16년 만의 첫 해외여행이다. 유학을 마친 뒤 미국으로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다카 청년들의 해외여행 기회를 없애 출국 이후엔 재입국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박 씨는 기고문에서 “로즈 장학생에 선발됐다는 뉴스는 달콤쌉싸름(bittersweet)했다”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장학금 중 하나를 받은 뒤에도 미국에 내 집, 갈 곳이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매일 내가 이 사회에 속하지 않는다는 걸 떠올리고 왜 남아 있어야 하는지를 정당화해야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인간이 공정성과 품위 있는 대우를 받기 위해 모두 로즈 장학생일 필요는 없다”며 “우리는 당신 곁에서 일하고 배우고 웃는 동료이자 친구이며 급우이고 같은 미국인”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옥스퍼드대에서 밀입국 이민자들이 미국인이라는 것을 설득할 방법을 생각해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 씨의 부모는 16년 전 한국인들이 많은 뉴욕시 퀸스 플러싱에 정착했다. 어머니는 미용실에서, 아버지는 한식당에서 주 6일, 하루 12시간씩 일하며 자녀들을 번듯하게 키웠다. “10월 비행기에 오르면 플러싱의 41가와 유니언 애비뉴 사이 북적거리는 벼룩시장, 7번 지하철을 타러 가는 길의 노던 불러바드 한국분식점의 갓 만든 떡볶이에서 나는 매콤한 향이 떠오를 것이다. 이것이 나의 뿌리이자 오늘의 나를 키워준 광경이자 소리다.” 그는 “여러분이 고향이라고 부르는 나라가 여러분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여러분과 함께 한다”고 글을 맺었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201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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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美제품 수입확대 약속… 美 “구체적 시간표 내놔라” 압박

    미국과 중국이 지난해 12월 1일 무역전쟁 90일간 휴전 선언 이후 처음 열린 사흘간의 차관급 무역협상을 마무리하고 장관급 협상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 중국의 수입 확대와 시장 개방 분야에서 진전이 있었지만 지식재산권과 보조금 지원 등 구조개혁과 관련한 난제는 고위급 협상 테이블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9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7일부터 9일까지 제프리 게리시 USTR 부대표가 이끄는 대표단이 베이징에서 중국 관리들과 만나 양국 간 무역관계의 공정성, 상호 호혜, 균형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USTR는 “상당한 양의 농산물, 에너지, 제품 및 기타 상품과 서비스를 미국으로부터 구매하겠다는 중국의 약속에 협상의 초점이 맞춰졌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도 웹사이트에 ‘중미 베이징에서 경제무역 문제 차관급 협상 개최’란 제목의 성명에서 “쌍방이 양국 정상의 공통 인식을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가운데 공통으로 관심을 둔 무역과 구조적 문제에 대해 광범위하고 깊은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를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관심 사안을 해결하기 위한 기초를 쌓았다”며 “쌍방이 계속 긴밀히 연락을 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이 미국산 상품과 서비스의 추가 구매, 미국 자본에 대한 중국 시장 추가 개방 같은 문제에 진전을 보였다”면서도 “자국 기업에 대한 중국의 보조금 감축, 지식재산권 보호와 같은 복잡한 문제에 대해 여전히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측은 중국에 약속 이행 시간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미국 협상단은 중국 측이 특정 시간 내에 미국산 상품을 구매하겠다는 약속을 얻어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관리들이 중국의 약속 이행에 대해 구체적으로 압박하면서 이틀 일정의 대화가 사흘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USTR는 성명에서 “관리들은 계속적인 검증과 효과적 집행을 조건으로 내세운 ‘완전한 이행’ 합의 필요성을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양측이 간극을 좁히지 못한 약속 이행 보장과 구조개혁 문제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의 장관급 협상 테이블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NYT는 “중국이 무역 관행을 바꾸기 위한 구속력이 있는 약속을 어느 정도까지 제공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내 대중 강경파는 중국의 약속이 여전히 모호하다고 여긴다는 것이다. 미중 무역협상에 나서는 USTR, 상무부, 재무부 등 부처 간 이해관계가 다른 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백악관 내부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 우려로 침체된 금융시장을 띄우기 위해 중국과 무역협상을 신속하게 타결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중국 경제의 급격한 침체를 막기 위해 신속한 타결이 필요하다. 양측은 22∼25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 행사 기간이나 그 이후 워싱턴에서 장관급 회담을 열고 협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류 부총리가 후속 협상을 위해 이달 말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양측 회담이 단기간에 끝나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 지난해 12월 1일 미중 정상이 합의한 90일(올해 3월 1일까지)의 휴전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한편 미중 협상에 대한 성명이 나온 9일 USTR는 라이트하이저 대표,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워싱턴에서 만나 시장에 기반을 두지 않고 있는 제3국의 정책과 관행 해결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술 이전 강요와 관련한 강제 개선책 등을 논의한 이번 회동은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뉴욕=박용 parky@donga.com /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 구가인 기자}

    • 201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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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관순은 100년전 인권운동의 리더… 美공립학교에서 가르치도록 힘쓸것”

    “세계적으로 ‘미투(#MeToo) 운동’이 확산되면서 여성 권리와 여성 리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한국엔 100년 전 억압된 사회에서 떨쳐 일어난 강인한 여성이 있었다는 걸 알리고 싶다.” 한국계 론 김 미국 뉴욕주 하원의원(40·민주)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올해 3월 1일을 뉴욕주가 ‘유관순의 날’로 지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했다. 그 이유가 이 말에 고스란히 담겼다. 8일(현지 시간) 뉴욕시 퀸스 사무실에서 동아일보 및 채널A와 만난 김 의원은 “유 열사는 인권운동가의 참모습과 신념을 실천하는 용기, 굴복하거나 포기하지 않는 정신에 대해 영감을 주는 인물인데도 미국 공립학교나 역사책에서 가르치지 않고 있다”며 “정부기관에서 이런 논의를 하는 것도 처음”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뉴욕주는 15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유관순의 날 지정 결의안 채택을 논의한다. 일본 측 반대 로비 가능성도 있다. 그는 “워싱턴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일부 우려를 듣긴 했지만 우리가 하려는 일을 설명하자 그들도 좋다고 했다”며 “누구를 비난하거나 정치적 갈등을 만들기 위한 게 아니기 때문에 한국계 미국인을 포함해 모든 그룹에서 컨센서스(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이제 우리의 적이 아니라 미국, 한국과 협력하는 동맹”이라며 “유관순의 날은 일본을 악당으로 만들기 위한 게 아니라 유 열사의 훌륭한 리더십을 알리기 위한 날”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 열사는 만세운동을 위해 직접 집집마다 사람들을 찾아다녔고 투옥된 뒤에도 포기하지 않고 뜻을 이어갔다”며 “신념을 위한 용기와 불굴의 자세야말로 세계 젊은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학생들도 이 역사를 배우고 이것이 그들을 욕보이는 것과는 다르다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유관순의 날은 시작일 뿐”이라며 “매년 ‘유관순의 날’ 지정 결의안을 내 미 선출직 관리들과 정책 결정자들의 인식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미국 공립학교 정규교육 과정에 반영해 선생님들이 비(非)아시아계 학생들에게 유 열사의 삶을 가르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근 뉴욕주 검찰총장에 선출된 러티샤 제임스의 후임으로 뉴욕시 서열 2위 자리인 공익옹호관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중동에서 근로자로 일했던 아버지를 따라 7세 때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14세 때 슈퍼마켓을 운영하던 부친이 파산하면서 경제적 고통을 겪었다. 미식축구 선수 장학금을 받고 대학을 졸업한 뒤 소상공인, 이민자 등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해 정치에 입문했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20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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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새 66%나 올라 인건비 폭탄”… 뉴욕 상인들 ‘최저임금 비명’

    미국 뉴욕시의 유명 빵집인 ‘에이미스 브레드’는 올해 인건비만 약 50만 달러(약 5억6000만 원)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새해 뉴욕시의 시간당 최저임금(11명 이상 고용한 사업체 기준)이 15달러(약 1만6800원)로 15.4% 올랐기 때문이다. 7개 점포 210명 직원 중 최저임금 인상 대상자는 약 80명이지만 형평성 때문에 이미 15달러를 받고 있는 직원 임금까지 올려주다 보니 인건비 부담이 커졌다. 에이미 셔버 창업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직원의 급여를 올려주고 싶지만 현실은 그럴 만큼의 여윳돈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8일 뉴욕주 노동부에 따르면 뉴욕시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2016년 초 9달러(약 1만80원)에서 지난해 12월 31일 15달러로 3년 만에 66.6% 인상됐다. 2015년 민주당 소속인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가 소득 불평등과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시간당 15달러 최저임금 인상’에 시동을 걸었다. 당시 뉴욕시 유권자의 77%가 이 같은 최저임금 인상을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 뉴욕시 실업률이 3.7%로 하락하는 등 경제 호황으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거부감은 누그러졌다. 당국은 충격을 줄이기 위해 지역별로 인상 폭에 차등을 두고, 단계적으로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했지만 3년 차가 되자 단기 급등한 인건비가 소상공인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에이미스 브레드는 지난해 말 최저임금이 13달러(약 1만4560원)로 올랐을 때 바게트 가격을 3.20달러에서 3.45달러로 올렸다. 하지만 소비자 부담을 고려하면 매년 값을 올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결국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를 없애고 창업비용이 싼 지역에 점포를 열거나 새 제빵 기기를 리스해 인건비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브루클린에 있는 리퀴드테크놀로지의 리처드 그린 파트너는 WSJ에 “몇 년 전 (최저임금 인상을) 따져보고 일부 인력을 외주로 했다”며 “최저임금 인상을 지지하지만 너무 빨리, 너무 많이 올렸다”고 말했다. 브루클린의 사하디파인푸즈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동화기기를 늘리고 직원 복리후생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뉴욕시 진보 정치인들과 시민단체들은 추가로 최저임금을 인상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시간당 최저임금 33달러(약 3만6960원)가 필요한 이유’라는 기사에서 “학생 자녀 2명을 둔 가구가 뉴욕시에서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려면 연간 7만 달러(약 7840만 원), 시간당 33달러의 최저임금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소개하기도 했다. 문제는 앞으로 있을 일이다. 금리 인상으로 이자 비용이 증가하고 경기가 둔화될 경우 단기 급등한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영세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파노스 무르두쿠타스 롱아일랜드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기고한 글에서 “대기업들은 셀프 계산대, 주문 키오스크 등 자동화기기로 최저임금 노동자를 대체하거나 가격을 올려 소비자들에게 비용을 전가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며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그렇게 할 수 없기 때문에 벼랑 끝에 몰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지적했다.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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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멈춰선 中공장… “금융위기때보다 심각”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이러지 않았다.” 중국 선전에서 인쇄기기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사오단핑 사장은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무역전쟁이 우리 사업을 죽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복 관세 때문에 고객들이 중국산 제품을 찾지 않아 3층짜리 그의 공장의 기계들은 거의 놀고 있다. 공장 1층의 절반은 다른 회사에 세를 내줄 정도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WSJ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공세가 중국의 수출 지향적인 제조업을 강타하고 있다”며 “새 주문이 줄어들고 공장들은 생산을 줄이거나 투자와 고용 의사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겉으론 미중 무역전쟁의 충격을 대수롭지 않게 말하던 중국 지도부 내부에서도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는 보도도 나온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면에선 중난하이(中南海) 지도부 관리들이 ‘무역분쟁이 성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는 냉혹한 결론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제조업 가동률은 약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 제조업 대기업의 이익도 지난해 11월 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사정이 나은 국영기업에 비해 중소 민간기업의 자금난은 더 심하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20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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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악화 美업체들 “트럼프가 우릴 죽여”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한 미국과 중국이 7일 중국 베이징에서 협상을 재개한 가운데 지난해 서로 주고받은 보복 관세 때문에 두 나라 제조업의 피해가 불어나고 있다. 미국은 2018년 중국산 수입품 2500억 달러(약 280조 원)어치에,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 1100억 달러(약 123조2000억 원)어치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피해가 불어나자 협상 타결을 요구하는 양국 산업계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우리를 죽이고 있다.” 미국의 미시간주에서 금속부품 회사 애그리텍을 운영하는 래리 쿠이커 사장은 6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경영난을 호소하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수입 철강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철강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연매출 1600만 달러(약 179억2000만 원)의 이 회사는 원가 경쟁력이 하락하면서 지난해 100만 달러(약 11억2000만 원)어치 계약을 잃었다. 미시간주의 또 다른 회사인 EBW일렉트로닉스는 트럼프 관세로 올해 이익이 반 토막이 날까 걱정이다. 생산라인을 멕시코로 이전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공화당원이자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팻 르블랑 EBW일렉트로닉스 회장은 “배신당한 기분을 느낀다”며 “정부 때문에 우리가 실패한다면 정말 화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제조업체들의 전자제품과 컴퓨터 부품 수입 의존도는 2009년 약 20%에서 2016년 25%로 증가했다. 국제 공급망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무역전쟁이 터지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20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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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연준 “금리인상 인내심”… 한은 운신 폭 넓어졌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이에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애플 쇼크로 급락했던 주요국 증시가 4일(현지 시간) 일제히 회복했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올린 한국은행도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4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AEA) 연례총회’에서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경제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살펴보면서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화 회수를 뜻하는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에 대해서도 “만약 문제가 된다면 정책 변경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파월 의장이 전·현직 연준 의장 공동 인터뷰 자리에서 비둘기파(온건파)적인 메시지를 던지자 3년간 진행된 ‘점진적 금리 인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파월 의장 발언과 지난해 12월 미국 고용지표 호조 소식에 4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46.94포인트(3.29%) 오른 23,433.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43%, 나스닥지수는 4.26% 급등했다. 연준이 올해 금리 인상을 1회로 제한하면 한은은 미국과의 금리 차를 1%포인트 안에서 막을 수 있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가계 부채와 경기에 대한 우려로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한은이 부담을 덜게 됐다”고 했다.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강유현 기자}

    • 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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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스 이후 혁신 없고 높은 가격만… ‘애플 시대’의 종언?

    “애플이 중국에서 목격한 문제는 애플만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애플 아이폰의 문제는 중국 시장을 훨씬 넘어서는 것이다.”(미국 인터넷 언론 액시오스) 지난해 8월 미국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하며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미국 간판 정보기술(IT) 회사 애플의 미래에 대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 시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던 삼성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5년 만에 1% 미만으로 떨어졌다”며 “삼성의 추락이 외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교훈을 준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중국 매출 부진 등을 이유로 2019 회계연도 1분기(2018년 12월 29일 종료) 매출 전망치를 당초보다 5∼9% 하향 조정했다. 중국은 물론이고 미 언론도 애플의 ‘차이나 쇼크’를 미중 무역 분쟁과 중국 경기 둔화 등의 거시경제 요인만으로 설명하진 않는다. WSJ는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유사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제품을 더 싸게 공급하면서 애플의 매출이 미끄러지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고가 전략을 펴는 아이폰이 중국 회사에 밀리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중국 스마트폰 회사들의 저가 공세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 2016년 삼성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발화 사건 등으로 중국에서 고전했던 삼성전자의 전략 수정 사례를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인도 등의 성장시장에 맞춰 후면 카메라 4개를 배치한 갤럭시 A9 등 최고의 중급 스마트폰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인도에 7억 달러를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공장도 짓고 있다. 애플이 2007년 아이폰을 선보이며 개척한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와 아이폰 혁신 역량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진단도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3일 ‘애플 시대의 종언인가’라는 칼럼을 통해 “스마트폰 확산이라는 마지막 혁신의 대폭발이 분명히 끝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혁신 기술은 별로 없는 데다 배터리 교체 비용이 떨어지고 이동통신사 보조금이 줄면서 아이폰 교체 주기가 2015년 약 2년에서 지난해 약 3년으로 늘어난 것도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서한에서 “선진국 시장의 아이폰 업그레이드 수요가 기대보다 적었다”고 인정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4일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애플의 매출 전망치 하향 조정과 관련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애플의 최대 수혜자는 중국이다. (쿡 CEO에게) 중국보다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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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박용]‘드라이 코리아’를 위하여

    요즘 미국 뉴욕 맨해튼의 샐러드 식당엔 긴 줄이 생겼다. 새해에 건강을 챙기겠다고 다짐한 이들이다. 북적거리던 패스트푸드점들은 상대적으로 한산하다. 샐러드 식당 앞의 긴 줄이 얼마나 오래갈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에 대한 미국인의 고민은 쉽게 사라질 것 같지 않다. 뉴욕에선 몇 해 전부터 새해 첫 달에 금주에 나서는 ‘드라이 재뉴어리(Dry January)’가 유행하고 있다. 2013년 영국의 비영리단체가 공중보건 프로젝트로 시작한 운동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미국으로까지 확산됐다. 동참을 선언한 사람만 400만 명에 이른다고 하니 꽤 성공한 캠페인이다. 심지어 술자리가 많은 연말에 ‘드라이 디셈버’에 도전하는 이들도 나오고 있다. 술을 한 달간 끊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영국 서식스대 리처드 피버 교수가 2018년 1월 드라이 재뉴어리를 실행한 816명을 대상으로 6개월 후 추적조사를 했더니 80%가 음주에 대한 통제력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횟수도 주당 4.3회에서 3.3회로 줄었다. 건강은 보너스다. 조사 대상자의 58%는 살이 빠졌고 54%는 피부가 좋아졌다. 71%는 잠을 더 잘 자고, 57%는 집중력이 좋아졌으며, 67%는 더 많은 에너지가 생겼다고 답했다. 88%는 돈을 절약했다니 경제적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 셈이다. 이렇게 좋은데, 문제는 실천이다. 한국은 독주 소비량이 많고 음주에 관대한 ‘술 권하는 사회’다. 사회적 문화, 경제적 환경, 학력 등 다양한 요소가 음주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국인이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군사독재와 경제개발 등 가시밭길과 힘든 노동의 길을 걸어온 걸 생각하면 이해하지 못할 바도 아니다. 하지만 외국인의 눈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도 ‘부어라 마셔라’ 하는 게 이상하게 보이는 것 같다. 중동의 알자지라TV는 젊은 남녀들이 술에 취해 비틀거리고 쓰러지는 한국 사회의 적나라한 음주 문화를 ‘한국의 숙취’라는 다큐멘터리로 내보내기도 했다. 미국 뉴욕에서 한국식 소주를 만드는 브랜던 힐 씨는 “한식은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음식인데 한국인이 위암에 많이 걸리는 건 엄청나게 마시는 술 때문이 아닐까”라고 의문을 제기한다. 한국에서 음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약 10조 원에 이른다. 국민 66.7%가 공공장소에서 타인의 음주로 인한 폭력에 두려움을 갖는다. 지난해 음주운전자 때문에 젊디젊은 윤창호 씨가 희생됐다.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법’까지 만들어졌지만 그 법을 만드는 데 관여한 국회의원이나 인기로 먹고사는 유명 연예인까지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는 게 현실이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고 ‘저녁이 있는 삶’을 추구하는 문화가 확산되면 알코올 소비는 자연스럽게 줄겠지만 음주문화의 획기적 개선까지 기대하긴 어렵다. ‘닥치고 금주’는 성공하기 어려워도 드라이 재뉴어리처럼 조금씩 통제력을 키우면 어떨까. 비틀거리는 취객이 이상하게 보이고, 아이들이 뛰어노는 공원에서 흥청망청 술판을 벌이는 이들이 사라질 때 ‘드라이 코리아’는 성공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윤창호법은 유명무실해질 것이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들다는 한국식 성공법칙도 이젠 바꿀 때가 됐다. 미국에선 술 한 방울 입에 대지 않는 이도 대통령이 된다. 금주를 실천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술을 마시면 내가 얼마나 엉망이 될지 상상이나 할 수 있겠나. 세계 최악일 것”이라고 농담을 던진다. 술을 입에 대선 안 될 사람이 어디 트럼프 대통령뿐일까.  박용 뉴욕 특파원 parky@donga.com}

    • 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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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 기술은 없는데 ‘고가 전략’만 유지…애플 시대의 종언인가

    “애플이 중국에서 목격한 문제는 애플만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애플 아이폰의 문제는 중국 시장을 훨씬 넘어서는 것이다.”(미국 인터넷 언론 액시오스) 지난해 8월 미국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하며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미국 간판 정보기술(IT) 회사 애플의 미래에 대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던 삼성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5년 만에 1% 미만으로 떨어졌다”며 “삼성의 추락이 외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교훈을 준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중국 매출 부진 등을 이유로 2019 회계연도 1분기(2018년 12월 29일 종료) 매출 전망치를 당초보다 5~9% 하향 조정했다. 중국은 물론 미국 언론도 애플의 ‘차이나 쇼크’를 미중 무역 분쟁과 중국 경기 둔화 등의 거시경제 요인만으로 설명하진 않는다. WSJ는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유사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제품을 더 싸게 공급하면서 애플 매출이 미끄러지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고가 전략을 펴는 아이폰이 중국 회사에 밀리는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중국 스마트폰 회사들의 저가 공세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 2016년 삼성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 사건 등으로 증국에서 고전했던 삼성전자의 전략 수정사례를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인도 등의 성장시장에 맞춰 후면 카메라 4개를 배치한 갤럭시 A9 등 최고의 중급 스마트폰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인도에 7억 달러를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공장도 짓고 있다. 애플이 2007년 아이폰을 선보이며 개척한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와 아이폰 혁신 역량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진단도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3일 ‘애플 시대의 종언인가’라는 칼럼을 통해 “스마트폰 확산이라는 마지막 혁신의 대폭발이 분명히 끝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혁신 기술은 별로 없는데다 배터리 교체 비용이 떨어지고 이동통신사 보조금이 줄면서 아이폰 교체 주기가 2015년 약 2년에서 지난해 약 3년으로 늘어난 것도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서한에서 “선진국 시장의 아이폰 업그레이드 수요가 기대보다 작았다”고 인정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애플의 매출 전망치 하향 조정과 관련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애플의 최대 수혜자는 중국이다. (쿡 CEO에게) 중국보다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2019-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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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 “7, 8일 차관급 무역협상”

    미국과 중국이 다음 주 중국에서 차관급 무역협상에 나선다. 중국 상무부는 4일 “제프리 게리시 미국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이끄는 대표단이 7, 8일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해 12월 정상회담에서 추가 관세 부과를 90일간 미루고 지식재산권 침해 등 핵심 안건에 대한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그 후 중국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잠정 중단하고 미국산 대두(콩) 수입을 재개했다. 미국 역시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철회했다. 하지만 이번 실무 접촉으로 무역 갈등이 근본적으로 해소되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에도 양국 부총리급 인사가 수차례 물밑 접촉을 했지만 구체적 해법을 찾지 못했고 이번엔 그보다 낮은 차관급 회담이 열리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경기 둔화에 직면한 중국은 이날 지급준비율을 1%포인트 인하했다. 이번 인하로 최소 8000억 위안(약 130조 원)의 돈이 시중에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지준율을 4차례 인하한 중국은 올해도 3, 4차례 추가 인하를 단행해 경기 하강에 대비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한편 세계 경기 둔화 불안감으로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간판 기업 애플의 실적 악화로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일 전날보다 660.02포인트(2.83%) 떨어진 22,686.22에 마쳤다. 새해 첫 거래일인 4일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도 2.26% 하락했다.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2019-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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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차이나 쇼크’… 1분기 실적 전망치 15년만에 하향 조정

    아이폰을 생산하는 미국의 간판 정보기술(IT) 회사 애플이 2일(현지 시간) 15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별 매출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 경제 둔화의 충격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금융시장의 불안감도 다시 커지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회사의 2019회계연도 1분기(2018년 12월 29일 종료)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890억∼930억 달러(약 99조9500억∼104조4400억 원)에서 840억 달러로 5∼9% 하향 조정했다. 쿡 CEO는 서한에서 “핵심 신흥시장에서 도전을 예상했지만 특히 중국 등의 경제 둔화 규모를 예상하지 못했다”며 “매출 감소의 대부분이 중화권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시장은 애플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한다.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15년 12.5%에서 2018년 9월 말 현재 7.8%로 줄었다. 쿡 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분쟁이 그들(중국)의 경제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했다”고 덧붙였다. 예상보다 큰 무역분쟁의 충격 탓인지 지난해 12월 중국 제조업은 3년 내에 가장 크게 위축됐다. 유통업 매출 성장세도 1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3분기(7∼9월) 중국 경제성장률(6.5%)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았다. 새해 첫 거래일인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0.08% 올랐다. 하지만 ‘애플 쇼크’의 여파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애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5% 급락했다. 미국 최초로 지난해 10월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애플의 주가는 12월에 약 29% 하락했다. 시총도 2일 현재 7493억 달러로 감소했다. 미중이 3월 1일 끝나는 90일간의 무역전쟁 휴전 기간에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면 미국 기업의 실적과 중국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새해 첫 각료회의에서 “지난해 12월 증시에 작은 흠집이 있었으나 무역 합의가 이뤄지면 회복할 것”이라면서 “중국과 협상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기대했다. 중국 등과 무역협상이 타결되면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희망을 피력한 것이다. 제프리 게리시 미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이끄는 협상단은 7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지만 그 배후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등 대중 강경파의 입김이 강해 이번 무역 협상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201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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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15년 만에 첫 분기 실적 대폭 하향 조정…美中 무역전쟁 영향?

    아이폰을 생산하는 미국의 간판 정보기술(IT) 회사 애플이 2일(현지시간) 15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별 매출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 경제 둔화의 충격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금융시장의 불안감도 다시 커지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회사의 2019 회계연도 1분기(2018년 12월 29일 종료)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890억¤930억 달러(약 99조9500억~104조4400억 원)에서 840억 달러로 5~9% 하향 조정했다. 쿡 CEO는 서한에서 “핵심 신흥시장에서 도전을 예상했지만 특히 중국 등의 경제 둔화 규모를 예상하지 못했다”며 “매출 감소의 대부분이 중화권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시장은 애플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한다.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15년 12.5%에서 2018년 9월 말 현재 7.8%로 줄었다. 쿡 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분쟁이 그들(중국)의 경제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했다”고 덧붙였다. 예상보다 큰 무역분쟁의 충격 탓인지 지난해 12월 중국 제조업은 3년 내에 가장 크게 위축됐다. 유통업 매출 성장세도 1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6.5%)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았다. 새해 첫 거래일인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0.08% 올랐다. 하지만 ‘애플 쇼크’의 여파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애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5% 급락했다. 미국 최초로 지난해 10월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애플의 주가는 12월에 약 29% 하락했다. 시총도 2일 현재 7493억 달러로 감소했다. 미중이 3월 1일 끝나는 90일간의 무역전쟁 휴전 기간에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면 미국 기업의 실적과 중국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해 첫 각료회의에서 “지난달 증시에 작은 흠집이 있었으나 무역 합의가 이뤄지면 회복할 것”이라면서 “중국과 협상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기대했다. 중국 등과 무역협상이 타결되면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희망을 피력한 것이다. 제프리 게리시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이끄는 협상단은 7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지만 그 배후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USTR 대표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국장 등 대중 강경파의 입김이 강해 이번 무역 협상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박용특파원 parky@donga.com}

    • 201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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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리, 작년 대북제재 면제 17건… 한국 6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지난해 대북제재 대상 가운데 17건에 대해 면제를 승인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일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인 네덜란드 대표부가 안보리에 제출한 연례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두 차례에 걸친 남북 정상회담 등 한국이 신청한 대북제재 면제 신청 6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15건은 인도적 지원 등과 관련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97호 25조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는 대북제재 대상에 올라 있는 최휘 북한 체육지도위원장의 평창 겨울올림픽 참석, 남북 정상회담 두 차례 개최, 이산가족 상봉 과정 등에서 대북제재 면제 승인을 받았다. 최근 승인된 철도공동조사는 북한과 합작사업 등을 금지한 대북제재 결의 2375호와 관련한 제재 면제 승인 사례였다. 한국 이외에도 지난해 6월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제공한 싱가포르 등 유엔 회원국이나 국제구호단체 등도 대북제재 면제를 승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산하 단체인 국제아동기금(유니세프)과 국제구호단체인 유진벨재단의 구호활동도 여기에 포함된다. 대북제재위는 지난해 132개 국가 및 기관과 300번 이상 제재 관련 논의를 벌였다.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201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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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의실 밖에 청년 일자리 해법 있다” 美, 독일식 도제 프로그램 속속 도입

    청년 실업 문제 해법 때문에 고민하던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햄의 랜돌 우드핀 시장은 지난해 가을 독일 브레멘의 소프트웨어 회사를 찾았다. 우드핀 시장은 학교에서 정규 교육 과정을 배우고 기업 현장에서 실무 직업 훈련을 받는 10대 후반의 도제 학생들을 만났다. 독일에서 돌아온 그는 버밍햄시에 2개 이상의 학교 교육과 기업 현장의 직업 교육을 병행하는 독일식 도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도제들에게 급여를 주기 어려운 기업체에는 장학금을 통해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우드핀 시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구직 활동에서 배제돼 있다”며 “도제 프로그램이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최근 청년 실업 등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일의 도제 프로그램 배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2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도제 프로그램 참가자는 2013년 37만5000명에서 2017년 53만3607명으로 42% 증가했다. 미국 내에는 2만2000개의 도제 프로그램이 가동 중이다. 도제 프로그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간판 일자리 정책이다. 미국에서 급격한 기술 변화로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데 반해 학교 교육과 직업 훈련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스킬 갭(Skill gap)’ 문제가 커졌기 때문이다. 숙련된 인력이 없어 비어 있는 일자리가 600만 개가 넘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킬 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도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미국인 노동자를 위한 위원회(CAW)’를 설치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지난해 12월 31일에는 기업과 협력해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전공 대학생 도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학들을 국가과학재단(NSF)의 기금으로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멘터링, 훈련, 도제 프로그램의 혁신법’에도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는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이 ‘트럼프식 도제 프로그램’의 산파 역할을 맡고 있다. 미국 대학들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강의실 밖의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유럽식 ‘갭 이어(Gap year)’ 프로그램 등을 확대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갭 이어 프로그램은 신입생들이 입학 전 학교 밖에서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1년간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듀크대는 신입생 10여 명을 선발해 5000∼1만5000달러를 지원하는 갭 이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터프츠대, 노스캐롤라이나대, 플로리다주립대, 프린스턴대 등이 갭 이어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WSJ는 전했다. 갭 이어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워 학교생활이나 졸업 후 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게 미국 대학 관계자들의 얘기다. 콜로라도 칼리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갭 이어 참가자들은 학점이 더 높고 졸업도 빨리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201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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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의실 밖에서 청년실업 해법 찾는 美…유럽식 ‘갭 이어’ 속속 도입

    청년 실업 문제 해법 때문에 고민하던 미국 앨라배마 주 버밍햄의 랜돌 우드핀 시장은 지난해 가을 독일 브레멘의 소프트웨어 회사를 찾았다. 우드핀 시장은 학교에서 정규 교육 과정을 배우고 기업 현장에서 실무 직업 훈련을 받는 10대 후반의 도제 학생들을 만났다. 독일에서 돌아온 그는 버밍햄 시에 2개 이상의 학교 교육과 기업 현장의 직업 교육을 병행하는 독일식 도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도제들에게 급여를 주기 어려운 기업체에게는 장학금을 통해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우드핀 시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구직 활동에서 배제돼 있다”며 “도제 프로그램이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최근 청년 실업 등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일의 도제 프로그램 배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2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도제 프로그램 참가자는 2013년 37만5000명에서 2017년 53만3607명으로 42% 증가했다. 미국 내에는 2만2000개의 도제 프로그램이 가동 중이다. 도제 프로그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간판 일자리 정책이다. 미국에서 급격한 기술 변화로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은 시시각각 변하는 데 반해 학교 교육과 직업 훈련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스킬 갭(Skill gap)’ 문제가 커졌기 때문이다. 숙련된 인력이 없어 비어 있는 일자리가 600만 개가 넘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킬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도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미국인 노동자를 위한 위원회(CAW)’를 설치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지난해 12월 31일에는 기업과 협력해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전공 대학생도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학들을 국가과학재단(NSF)의 기금으로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멘터링, 훈련, 도제프로그램의 혁신 법’도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는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이 ‘트럼프식 도제 프로그램’의 산파 역할을 맡고 있다. 미국 대학들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강의실 밖의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유럽식 ‘갭 이어(Gap year)’ 프로그램 등을 확대하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 갭 이어 프로그램은 신입생들이 입학 전 학교 밖에서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1년간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듀크대는 신입생 10여 명을 선발해 5000~1만5000달러를 지원하는 갭 이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터프츠대, 노스캐롤라이나대, 플로리다주립대, 프린스톤대 등이 갭 이어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WSJ는 전했다. 갭이어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워 학교 생활이나 졸업 후 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게 미국 대학 관계자들의 얘기다. 콜로라도 칼리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갭 이어 참가자들은 학점이 더 낫고 졸업도 빨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201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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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뉴욕주 3월 1일을 ‘유관순의 날’ 만든다

    100년 전 일제에 항거한 3·1운동에 참가해 옥고를 치르고 순국한 유관순 열사를 기리는 날이 미국 뉴욕주에서 제정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한인회는 지난해 12월 31일(현지 시간) “뉴욕주 상·하원에서 3월 1일을 ‘유관순의 날’로 제정하는 결의안이 상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관순의 날’ 제정 결의안은 14일 뉴욕주 올버니 주청사에서 열리는 주 상·하원 합동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 상원에서 민주당의 토비 앤 스타비스키(16선거구)와 존 류 의원(11선거구)이, 주 하원에서는 민주당의 론 김(40선거구)과 에드워드 브론스타인 의원(26선거구)이 각각 결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결의안이 채택되면 뉴욕주에서 매년 3월 1일이 ‘유관순의 날’로 지정된다. 미국 주정부 차원의 ‘유관순의 날’ 기념일 채택은 처음이다. 뉴욕주 한인 사회도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올해 ‘유관순의 날’이 제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았다. 뉴욕한인회 측은 “유관순의 날이 제정되면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유 열사의 삶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는 역사적인 현장에 한인들이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제에 항거한 유 열사의 삶은 지난해 3월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통해 미국 사회에서 재조명됐다. NYT는 당시 세계 여성의 날 110주년을 맞아 백인 남성 중심의 부고 기사 관행을 깨고 유 열사 등 세계 역사 속에서 주목할 만한 여성 15명을 선정해 추모 부고를 게재하는 ‘간과된 여성들’ 시리즈를 게재했다. 이 신문은 3·1운동을 ‘한국 민족 단결과 일제 저항의 기폭제가 됐다’고 평가하고, 유 열사를 ‘일본의 통치에 저항한 한국의 독립운동가’로 소개했다. NYT는 1919년 3·1운동이 시작된 뒤 이화학당에 다니던 16세의 유 열사가 고향인 충남 천안으로 내려가 독립선언서 복사본과 태극기를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독립만세 운동에 참여한 일과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다 숨을 거둔 일생을 상세히 소개했다.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201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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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 점포… 마법같은 AR게임… 폴더블폰… WSJ ‘2019 삶을 바꿀 기술’ 선정

    ‘점원이 없는 무인 가게, 음식 배달 로봇,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폴더블폰….’ 2019년 다양한 신기술이 사람들의 삶을 바꿀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해 12월 30일 보도했다. 소비자들의 삶을 확 바꾸는 소위 ‘게임 체인저’ 기술을 선점하려는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WSJ는 이날 ‘2019년 당신의 삶을 바꿀 기술’ 기사에서 아마존의 무인 가게 ‘아마존고(Amazon Go)’ 같은 상점이 늘어나고 지핑(Zippin), 스탠더드 코그니션 등도 관련 기술 보급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내 최저임금 인상 등과 맞물려 무인화 기술이 유통업계 전반에 대폭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8일부터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9 가전전시회(CES)’에서는 자율주행차의 초보 단계인 자율주행 기능을 가진 배달 로봇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불과 몇 초 만에 영화 한 편을 내려받을 수 있는 ‘5세대(5G) 통신’ 시대도 본격 시작된다. AT&T, 버라이즌, 티모바일, 스프린트 등 미 주요 이동통신사들은 모두 2019년 상반기 안에 5G 서비스를 시작한다. 삼성과 LG도 올해 5G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애플은 올해 안에 5G폰을 내놓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이 주도하는 차세대 스마트폰 ‘폴더블폰’(디스플레이를 접었다가 펼 수 있는 휴대전화), 스마트폰 홈 화면에서 앱 아이콘을 격자로 배치하는 관행에서 탈피한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운영체제(iOS) 등도 사람들의 삶을 바꿀 기술로 꼽혔다. 2016년 포켓몬고 열풍을 몰고 온 증강현실(AR) 기술도 한층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해리 포터’의 마법 세계를 구현한 AR 게임, AR 기술을 적용한 안경 및 직원 교육 프로그램 등도 선보인다. 미디어 업계의 판도를 바꾼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도 더 뜨거워진다. 선두주자 넷플릭스에 맞서기 위해 디즈니, AT&T 등 대형 콘텐츠회사 및 이동통신사들이 도전장을 냈다. 한국에서는 규제에 막혀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도 미국에선 업그레이드된다. 애플 아마존 등은 스마트폰을 통해 환자의 심장 등을 점검하고, 각종 의료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아마존은 온라인 약국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2018년을 달군 페이스북 구글 등 프라이버시 침해 논쟁은 각종 법적 공방 및 막대한 벌금 부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시리, 알렉사 등 인공지능(AI) 음성비서의 사생활 침해 우려를 해소할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곧바로 데이터를 자체 처리하는 ‘에지(edge) 컴퓨팅’을 위한 고기능 코어 프로세서도 선보인다. 인터넷에 연결된 클라우드 서버에 대화 내용을 전송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그러면 네트워크 접속이 차단된 ‘비행기 모드’에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한 AI 음성비서와의 대화가 가능해진다.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201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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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자유 수호자들 뉴욕의 새해를 열다

    세계 각국에서 탄압받고 있는 언론인들을 알리기 위해 유명 언론인 11명이 미국 뉴욕의 대표 새해맞이 행사 ‘볼 드롭(ball drop)’에 등장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해 12월 3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행사 주최 측인 타임스스퀘어 얼라이언스는 “미국과 해외에서 언론 자유가 훼손되고 있는 것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에 언론인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초대된 언론인은 지난해 10월 터키 이스탄불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에서 살해된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칼럼을 편집한 캐런 애티아 워싱턴포스트(WP) 에디터, NBC 방송 앵커 레스터 홀트, CNN의 앨리신 캐머로타, CBS의 블라디미르 듀티어스, 폭스뉴스 주말 앵커 존 스콧 등이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탄압을 받은 필리핀 온라인 언론사 래플러의 마리아 레사 대표도 등장했다. 이외에 타임, 월스트리트저널(WSJ), NYT 등 유명 언론사 편집국장도 초대됐다. 앞서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2018년 전 세계에서 최소 52명의 언론인이 살해됐다”며 레사 대표와 카슈끄지 등 언론인 4명, 6월 편집국 내 총격으로 5명이 숨진 미 메릴랜드주 지역신문 ‘캐피털 가제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언론인보호위원회(CPJ)의 조엘 사이먼 집행이사는 “무대에 등장한 사람들의 단합된 모습은 언론인이 전례 없는 위협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대중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1907년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 시작한 ‘볼 드롭’은 당대 최고 스타가 출연하고 수천만 명이 시청하는 세계적인 행사다. 매년 1월 1일 0시 1분 전 무대에 초대된 사람들이 ‘크리스털 버튼’을 누르면 타임스스퀘어에 설치된 43m짜리 기둥에 놓인 대형 볼이 60초간 떨어지며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을 한다. 2013년 이 무대에 올랐던 가수 싸이는 ‘강남스타일’을 불러 큰 화제를 모았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201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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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배달 로봇…폴더블폰…2019년 당신의 삶을 바꿀 기술은?

    ‘점원이 없는 무인 가게, 음식 배달 로봇,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폴더블폰….’ 2019년 다양한 신기술이 사람들의 삶을 바꿀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해 12월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비자들의 삶을 확 바꾸는 소위 ‘게임 체인저’ 기술을 선점하려는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WSJ은 이날 ‘2019년 당신의 삶을 바꿀 기술’ 기사에서 아마존의 무인 가게 ‘아마존고(Amazon Go)' 같은 상점이 늘어나고 지핑(Zippin), 스탠더드 커그니션 등도 관련 기술 보급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내 최저임금 인상 등과 맞물려 무인화 기술이 유통업계 전반에 대폭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8일부터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9 가전전시회(CES)’에서는 자율주행차의 초보 단계인 자율주행 기능을 가진 배달 로봇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 받는데 불과 몇 초만 걸리는 ‘5세대(5G) 통신’ 시대도 본격 시작된다. AT&T, 버라이존, 티모바일, 스프린트 등 미 주요 이동통신사들은 모두 2019년 상반기안에 5G 서비스를 시작한다. 삼성과 LG도 올해 5G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애플은 올해 안에 5G 폰을 내놓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이 주도하는 차세대 스마트폰 ‘폴더블폰(디스플레이를 접었다가 펼 수 있는 휴대전화)’, 스마트폰 홈 화면에서 앱 아이콘을 격자로 배치하는 관행에서 탈피한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운영체제(iOS) 등도 사람들의 삶을 바꿀 기술로 꼽혔다. 2016년 포켓몬고 열풍을 몰고 온 증강현실(AR) 기술도 한층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해리 포터’의 마법 세계를 구현한 AR 게임, AR 기술을 적용한 안경 및 직원 교육 프로그램 등도 선보인다. 미디어업계의 판도를 바꾼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도 더 뜨거워진다. 선두주자 넷플릭스에 맞서기 위해 디즈니, AT&T 등 대형 콘텐츠회사 및 이동통신사들이 도전장을 냈다. 한국에서는 규제에 막혀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도 미국에선 업그레이드된다. 애플 아마존 등은 스마트폰을 통해 환자의 심장 등을 점검하고, 각종 의료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아마존은 온라인 약국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2018년을 달군 페이스북 구글 등 프라이버시 침해 논쟁은 각종 법적 공방 및 막대한 벌금 부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시리, 알렉사 등 인공지능(AI) 음성비서의 사생활 침해 우려를 해소할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곧바로 데이터를 자체 처리하는 ‘에지(edge) 컴퓨팅’을 위한 고기능 코어 프로세서도 선보인다. 인터넷에 연결된 클라우드 서버에 대화 내용을 전송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그러면 네트워크 접속이 차단된 ‘비행기 모드’에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한 AI 음성비서와의 대화가 가능해진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 2018-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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