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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에서 온천 관리를 위해 산으로 들어간 호텔 직원 3명이 사망했다.18일 NHK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후쿠시마의 한 호텔 직원 3명이 산에 있는 원천에 갔다가 변을 당했다. 이 호텔은 해발 약 800m에 있다. 50~60대인 직원 3명은 호텔에서 북쪽으로 300m 떨어진 곳에서 눈 속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산길 입구에서는 약 100m 떨어진 지점이다. 직원들은 전날 오후 2시 경 산으로 출발했다. 직원들이 돌아오지 않자 다른 호텔 관계자가 오후 8시 경찰에 신고했다.호텔 일대에는 이달 초 기록적인 폭설이 왔다. 이 지역 적설량은 146cm였다. 18일 오전에도 눈이 왔으며 기온은 영하 7.7도 였다.수사당국은 원천에서 발생하는 황화수소를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남성들이 사망한 지점은 황화수소 농도가 높았다고 경찰은 밝혔다.황화수소는 악취를 가진 무색의 유독한 기체다. 두통, 어지럼증, 구역질 등을 유발하며 장시간 노출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도카이대학의 오오바 무 교수은 NHK에 사망 지점에는 활화산이 있어, 매우 높은 농도의 황화수소가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또 쌓인 눈이 지열에 녹으면서 움푹 파인 구덩이가 생기고 그곳에 공기보다 무거운 황화수소가 고였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교수는 “화산가스가 나오는 곳이나 원천 주변은 정말 위험하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폴란드의 한 가정집에 로켓 잔해가 떨어졌다. BBC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각) 오전 10시경 폴란드 코모르니키에 있는 가정집 뒷마당에 로켓 파편이 떨어졌다. 이 파편은 일론 머스커가 이끄는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 X의 ‘펠컨 9’ 로켓 잔해다.파편의 크기는 길이 1.5m, 폭 1m 가량이다. 파편 추락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가정집의 조명 설비가 파손됐다. 집 주인의 신고로 폴란드 우주국과 현지 경찰은 조사에 나섰다. 파편은 폴란드의 다른 마을 근처 숲에서도 발견됐다. 폴란드 우주국은 BBC에 “펠컨 9 로켓 2단이 2월 19일 오전 4시 46분에서 48분 사이 폴란드 상공에 ‘통제 불능’ 상태로 진입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에도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펠컨 9 로켓은 지난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공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원래 로켓은 태평양에 추락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엔진 고장으로 인해 가정집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하버드의 천체물리학자 조나선 맥도웰 박사는 BBC에 “우주 잔해물은 지구 대기에 의해 완전히 타버려야 하지만, 큰 조각이 지구로 떨어질 수도 있다”며 “지금까지 우리는 운이 좋았고 아무도 다치지 않았지만 우리의 행운은 다하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서 착륙하다가 뒤집힌 여객기 탑승객들에게 항공사가 1인당 3만 달러(약 4300만 원)의 보상금을 제시했다.20알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델타항공은 당시 탑승객에게 이같이 지급하겠다고 밝혔다.해당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객은 76명이다. 델타항공은 보상금으로 총 228만달러(약 33억 원)을 지급하게 된다.델타항공은 “보상금 수령에 대한 조건은 없으며 승객들의 다른 권리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지난 17일 미국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에서 출발한 델타항공 자회사 엔데버에어의 여객기가 토론토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 뒤집혔다. 여객기에는 승객 76명과 승무원 4명 등 80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탑승자 가운데 21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19일 오전 기준 1명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퇴원했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배달기사와 주문고객이 서로 상대를 배려하다가 실랑이 하는 영상이 감동을 주고 있다.이 사연은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어디든’에 올라왔다. 이 채널은 배달 기사의 시점으로 배달하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사연은 이렇다. 배달 기사 A 씨는 음식을 들고 고객이 작성한 배달지에 도착했지만, 그곳은 좁은 주택 골목길이었다. 주소가 잘못됐다고 느낀 A 씨는 주문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주문자는 “제가 실수로 주소를 잘못 적었다. 그곳에 두고 가면 제가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지역이 익숙하지 않아 주소를 잘못 적었던 것이다.그러자 A 씨는 “(고객이) 계시는 곳 주변 건물을 알려달라. 거기서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주문자가 차에 타고 있을 거라 추측한 A 씨는 “혹시 차 번호 뭐냐, 그쪽으로 가겠다”고 말했다.잠시 후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음식을 건네받은 주문자는 “계좌번호 달라”고 요청했다. 시간을 써 멀리 돌아온 A 씨에게 보상하려던 것이었다.그러나 A 씨는 한사코 “괜찮다”고 거절했고, 주문자는 “아 사장님, 진짜 안돼요”라며 연신 계좌번호를 요구했다.실랑이 끝에 주문자는 “기사님 진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라며 인사를 전했다. A 씨도 “예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이후 주문자는 A 씨 전화번호로 아메리카노 키프티콘을 보내줬다고 한다. 이 영상은 2월 21일 기준 조회수 106만회를 기록했으며 4만 회의 ‘좋아요’를 받았다. 누리꾼들은 “이게 사람 사는 거다”, “사람은 말 한마디에 사르륵 녹는다”, “계좌번호 달라는 고객과 괜찮다는 기사분의 협업”,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한국인 2명이 외국 공항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외국인을 구조했다. 2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기 용인소방서 이동 119안전센터 은성용 소방교는 지난달 9일 태국 방콕의 돈므앙 국제공항에 있었다. 휴가를 마치고 귀국하려던 참이었다.은 소방교는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던 중 ‘쿵’하는 소리를 들었다. 소리가 난 곳으로 향한 은 소방교는 심정지로 쓰러진 외국인 남성을 발견했다.그곳에는 먼저 도착한 다른 한국인이 외국인 남성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고 있었다. CPR을 하고 있던 한국인은 천안충무병원 응급의료센터 교수였다. 그는 47명의 단기선교팀과 해외봉사를 마치고 귀국하던 길이었다.은 소방교는 곧바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왔다. 탑승 대기 중 AED를 눈여겨 봤기에 기기를 빨리 가져올 수 있었다. 이어 쓰러진 남성의 가슴에 패치를 부착하고 기도를 확보하며 응급처치를 도왔다. 외국인 남성은 호흡과 맥박을 회복했다. 두 한국인의 침착하고 빠른 대처 덕분이었다.현장이 정리된 뒤 은 소방교는 홀연히 자리를 떠났다.이후 최 교수는 도움을 준 소방관을 수소문했고, 은 소방교의 신원을 알게 됐다.은 소방교는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찾아주고 감사 인사를 전해줘서 오히려 고맙다”고 말했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올해 국내 남성 간호사 수가 4만 명을 넘었다. 남성이 처음으로 간호사 면허를 취득한 이래 63년 만이다. 20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올해 남성 간호사 누적 인원이 총 4만 305만 명이다. 이는 전체 간호사 면허자(56만여 명) 중 7%에 해당한다.2025년도 제 65회 간호사 국가시험에서 남성 합격생은 4292명이다. 남성 합격생이 전체 합격자(2만 3760명)의 18.1%를 차지했다. 2013년부터 연 1000명 넘는 남성 합격생이 나왔다.남성이 처음으로 간호사 면허를 취득한건 1962년이다. 1936년부터 서울위생병원 간호원양성소에서 남성 간호사를 양성하긴 했지만, 당시에는 여성만 면허를 받을 수 있었다. 남성 간호사 누적 인원은 2016년 1만 명을 넘었다. 2020년에 2만 명, 2023년에 3만 명을 넘었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전남 보성군 축사에서 50대 여성이 어미 소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20일 전남 보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0분경 보성군 노동면 한 축사에서 50대 축사 주인이 어미 소에 들이받혔다.A 씨는 출동한 119구급차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유명을 달리했다.A 씨는 어미 소가 낳은 새끼를 닦아주기 위해 홀로 우리 안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고속도로 하이패스 요금을 83차례 내지 않은 5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 받았다. 미납금을 모두 내 벌금이 줄었다.20일 광주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김성흠)는 편의시설부정이용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400만 원을 선고받은 A 씨(59)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 씨는 2020년 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83차례에 걸쳐 고속도로를 무단 이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 씨는 잔액이 없는 상태의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하고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했다. 이런 수법으로 미납된 통행요금이 총 331만 3710만 원에 달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수법, 기간, 횟수 등을 비춰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 그러나 미납통행료를 모두 납부한 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다시 정한다”고 밝혔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불법적인 방법으로 설 명절 SRT(수서고속철도) 승차권 예매를 시도한 것으로 의심받은 사람들이 경찰 수사를 받는다.20일 SRT를 운영하는 SR은 지난 설 명절 승차권 예매 시기 ‘불법 매크로프로그램’이 의심되는 접속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설 명절 승차권 예매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일까지 했다.수사 의뢰된 9명은 총 6400만 건의 불법 접속을 시도했다고 SR은 설명했다. 가장 많은 횟수는 1명이 3100만 건이라고 덧붙였다.SR은 불법 매크로프로그램 접속을 강력히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예매시스템 과부화를 초래해 암표 거래 등 불법 행위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SR은 당근,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발생한 승차권 암표 거래 의심내역 182건에 대해서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불법 매크로프로그램 사용을 철저히 단속하고 재발 방지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승차권 부정거래 행위 적발 시에도 법적조치는 물론 즉시 회원 자격 박탈 등 강력히 대응해 정상적으로 승차권을 구매하는 선의의 고객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필리핀 마닐라의 한 마을에서 뎅기열 확산을 막기 위해 모기를 잡으면 보상금을 지급해 화제다. 19일 BBC 등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 마닐라 인근의 한 지역이 모기를 잡아오면 5마리 당 1페소(약 24원)를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뎅기열 발병이 급증하자 지자체에서 내린 조치다. 마을 대표는 BBC에 죽은 모기, 살아 있는 모기 그리고 유충이 해당된다고 말했다. 대표는 살아있는 모기를 가져오면 자외선으로 박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을 사람들이 이미 총 700마리의 모기와 유충을 가지고 왔다고 밝혔다.필리핀 보건부는 BBC에 “뎅기열과 싸우기 위해 노력하는 지방 정부 임원들의 의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 누리꾼은 “포상금을 얻으려고 일부러 모기를 번식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SNS에서는 “모기 사육으로 오히려 뎅기열이 더 퍼질 가능성이 높다”는 반응도 있었다.필리핀 당국은 2025년 1월. 2월 사이 최소 2만8234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40%가 증가한 수치다. 당국은 기후 변화로 인한 간헐적 폭우를 원인으로 꼽았다.뎅기열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발생하는 질병이다. 뎅기열은 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심할 경우 호흡곤란, 출혈 등을 일으킬 수 있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동생과 불장난 하다가 염소 축사에 불을 낸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남 보성경찰서는 중학생 A 군(13)을 실화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A 군은 전날 오후 4시 40분 경 전남 보성군 벌교읍의 한 염소 축사에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화재 전 A 군은 축사 인근에서 동생 B 군(10)과 함께 불장난을 하고 있었다. A 군은 라이터로 종이컵에 불을 붙이다가 불씨가 튀면서 축사에 불이 붙었다.이로인해 축사 3동과 지게차가 불에 탔다. 소방은 4000여 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했다. 불은 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 당시 축사가 비어 있어 가축이 죽지는 않았다. 인명 피해도 없었다. B 군은 만 10세 미만으로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다.경찰은 촉법소년인 A 군의 조사를 마치는 대로 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방침이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딥시크(Deep Seek)의 개발을 주도한 뤄푸리(30)가 샤오미로 이직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19일 관찰자망, 홍씽신문 등 현지 언론은 중국에서 ‘AI 신동’으로 불리는 뤄푸리의 이직 가능성을 보도했다.뤄푸리의 친척은 홍씽신문에 “그가 새 일자리로 출근하기 시작했다”며 “지난 연휴에도 집에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또한 뤄푸리의 계정에서 “딥시크 직원”이라는 정보가 삭제된 점도 주목했다.뤄푸리는 지난해 12월 샤오미 창업자인 레이쥔에게 20억이 넘는 연봉을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지 매체는 샤오미에 연락을 취했으나 뤄푸리의 근무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뤄푸리는 1995년생으로 베이징사범대학을 졸업했다. 2022년에는 딥시크 모태 기업인 ‘환팡량화’에 합류했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지난 10일 대전에서 초등학생을 살해한 가해 교사가 범행 전 인터넷에서 범행 도구와 살인 사건 기사를 검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19일 대전서부경찰서 전담수사팀이 포렌식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해 교사 A 씨(48·여)는 과거 인터넷 사이트에서 범행 도구와 살인 사건 기사를 검색했다.전담수사팀은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범행도구 준비과정, 관련자 진술, 통화내역 등을 종합해 계획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경찰은 지난 11일 저녁 체포·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A 씨의 주거지와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A 씨의 휴대전화는 범행 장소에서 확보했다.김장현 서부경찰서 형사과장은 “피의자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를 보면 계획범죄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병원진료 기록, 가정과 직장, 사회생활 등 모든 부분을 광범위하게 확인해 동기를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A 씨는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있어 대면조사가 불가능한 상황이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 청각과 뇌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17일(현지시각) BBC는 “최근 청각 이상을 호소하는 젊은 사람들이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이어폰에 내장된 주요 기능인 ‘노이즈 캔슬링’을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고 보도했다.BBC는 ‘청각 정보 처리 장애(APD)’ 진단을 받은 25세 A 씨를 소개했다.청각 정보 처리 장애는 정상 청력임에도 불구하고 말소리를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귀로 들어온 청각신호가 뇌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소리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청력 손실과 달리 뇌에 문제가 발생하면 겪는 증상이 나타난다. 주변 소음 속에서는 더욱 언어를 이해하지 못한다. 중추 청각정보처리장애(CAPD)라고도 불린다. BBC에 따르면 A 씨는 대학 강의를 직접 참석하지 못했다. A 씨는 온라인을 통해 자막을 보며 강의를 들었다. A 씨는 “직접 강의를 듣고자 했을 때는 모든 말이 횡설수설처럼 들렸다”고 말했다. 타이핑하거나 작게 속삭이는 소리 등 교실에서 들을 수 있는 소음 때문에 강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다.A 씨는 하루에 5시간 이상 노이즈 캔슬링이 탑재된 무선 이어폰을 사용했다. 전문가들은 노이즈 캔슬링이 A 씨의 뇌에 영향을 줬다고 주장했다.영국 청각학회의 클레어 벤튼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노이즈 캔슬링으로 인해 뇌가 자동차 경적 소리와 같은 일상적인 소리를 잊어버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0대 후반이 돼야 뇌는 복잡하고 높은 수준의 청취 기술을 완성한다”며 어린 나이부터 노이즈 캔슬링을 통해 일상 소음이 없는 환경에 있다면, 말과 소음을 처리하는 능력의 발달이 늦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헤드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배경 소음이 들리는 ‘투명성 모드’를 사용하고, 귀를 완전히 막지 않는 헤드폰을 착용할 것을 제안했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인도에서 한 학생이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학교에 등교해 화제다.18일(현지시각) 타임즈 오브 인디아(Times of India)에 따르면 인도 사타라 지역의 파사라니 마을에 사는 대학교 1학년 남학생이 패러글라이딩으로 학교에 등교했다. 그날 학교 시험이 있었지만, A 군은 깜빡하고 길가 노점에서 사탕수수즙으로 음료를 만들고 있었다. 그러던 중 친구가 전화를 걸어 시험 시작까지 20분이 남았다는 사실을 알려줬다.A 군은 학교에서 15km 가량 떨어져 있었다. A 군은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학교에 제시간에 도착할 수 없을 것을 확신했다.A 군은 패러글라이딩 강사에게 달려가 학교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 강사는 수락했고 A 군은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5분 만에 학교에 도착했다.A 군의 등교 영상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남성 아이돌을 보러 일본 공항에 간 한국인이 공항 내에서 일본인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18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20대 한국인 A 씨가 일본 경찰에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됐다.A 씨는 전날 오후 8시 20분 경 후쿠오카 공항에서 일본인 세관 직원의 가슴을 팔꿈치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한국 남성 아이돌을 보기 위해 공항에 방문한 A 씨는 촬영금지구역인 수화물 검사장 부근에서도 아이돌을 촬영하려 했다. 이에 세관 직원이 제지했다.A 씨는 제지하려는 직원의 얼굴을 때리려 했으며 바닥에 드러눕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화내지 않았고 때리지 않았다”고 했다. A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눈이 쌓여있는 강원 양양의 한 산에서 길을 잃고 고립된 아버지와 자녀를 소방대원이 구조했다.18일 양양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0분경 양양군 서면 북암리 소재의 등산로에서 A 씨와 그의 아들(15), 딸(12)이 길을 잃었다고 신고했다.A 씨 가족은 산행을 마치고 하산하던 중에 한 자녀가 산에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 씨는 핸드폰을 찾으러 다시 올라갔다. 자녀들에게는 길을 따라 하산하라고 했다.이 과정에서 A 씨와 자녀는 길이 어긋났다. A 씨는 주변이 어두워지자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오후 8시 30분경 A 씨의 자녀들은 구조됐다. 그러나 A 씨는 핸드폰 배터리가 방전되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A 씨가 신고했을 때 잡힌 GPS 위치를 기반으로 구조대원들은 수색했다. A 씨는 오후 11시 40분경 구조됐다.김문하 소방서장은 “겨울산행시 체온 유지를 위해 방풍·보온성이 있는 옷을 준비하고, 비상 상황을 대비해 헤드랜턴과 보조배터리 등을 휴대하는 것도 유용하다.”며 “만약 등산 중 사고를 당했다면 119 신고를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초기 신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폐 아파트에 약 15년 동안 방치돼 있다가 발견된 작품이 47억 원에 낙찰됐다.16일(현지시각) 르 몽드 등 프랑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파리 남쪽 오를레앙 경매장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클로델의 ‘성숙의 시대’가 310만 유로(약 47억 원)에 낙찰됐다.이 작품은 지난해 9월 에펠탑 인근의 버려진 아파트에서 우연히 발견했다. 경매사인 마티유 세몽은 15년간 방치돼 있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성숙의 시대’는 클로델이 오귀스트 로댕과 이별한 뒤 만든 작품이다. 작품은 노파에게 이끌려가는 늙은 남자와 그에게 무릎 꿇고 애원하는 젊은 여인의 모습을 담고 있다. 클로델은 19세기 말 프랑스의 여성 조각가다. 현재 클로델의 작품은 많이 남아있지 않다. 1913년 클로델의 오빠가 클로델을 정신병원에 가두기 전, 스스로 많은 작품을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체감하는 삶의 속도가 10대는 10km, 70대는 70km라는 속설처럼 심리적 시간은 연령에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어른과 아이의 시간 감각이 다른 이유를 전했다.닛케이는 프랑스의 심리학자 폴 자네의 ‘자네의 법칙’을 토대로 심리적 시간이 연령에 반비례한다고 밝혔다.자네의 법칙은 1세 아동이 체감하는 1년을 365일이라고 가정하면 20세는 18.3일, 40세는 9.1일, 50세는 7.3일로 느낀다는 설명이다. 80대 이상은 4.6일에 불과하다.사사키 다쿠야 도호쿠대 약학부 교수는 뇌의 작용이 체감 시간과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뇌의 해마에는 시간을 계산하는 ‘시간 세포’가 있어 외부로부터 정보량이 많을수록 시간이 천천히 지나가는 것처럼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기억에 남지 않은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간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으로 웹서핑을 할 때는 뇌의 기능과 시간 세포가 둔해져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고 했다. 반면 새로운 장소로 여행하거나 어학·자격시험을 공부하는 등의 경험은 체감시간을 길어지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닛케이는 “통근 경로를 평소와 다르게 바꾸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일본의 한 카페를 방문한 한국 손님의 행동이 화제다.9일 일본 훗카이도 하코다테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일본인 A 씨는 자신의 SNS에 5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카페에 방문했다며 글을 올렸다. A 씨는 그들이 한국어 메뉴판을 이용하는 것을 보고 한국인임을 알았다고 했다.이들 중 한 청년이 주문한 아이스카페라테를 실수로 바닥에 쏟았다. 거의 마시지 않은 상태의 음료였다. 바닥은 흥건하게 젖었고 청년의 옷에도 음료가 튀었다.A 씨는 음료를 거의 마시지 못한 한국 청년에게 새 음료를 가져다 줬다.A 씨는 “청년이 자신의 실수였다며 거절했지만 같은 새 음료를 제공했다”고 썼다.이후 한국인 관광객 5명은 계산을 마치고 가게를 떠났다. 이들이 앉아있던 테이블을 치우러 간 A 씨는 깜짝 놀랐다.테이블 위에 600엔(약 5700원)이 티슈 위에 놓여있었다. 티슈에는 일본어로 “죄송했습니다. 커피 정말 맛있었어요!”라고 쓰여있었다. 사과 하는 모습을 담은 그림도 작게 그려놓았다.A 씨는 “이런 손님은 처음이었다”며 “자연스러운 배려에 기뻤다. 한국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았는데. 청년의 상냥함에 호감도가 올라갔다”고 적었다.이 글은 28만 건의 ‘좋아요’를 얻었다. 13일 일본 현지 매체 마이도나뉴스에 해당 사연이 보도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훈훈하고 좋은 사연이다” “중요한 건 국적이 아닌 사람”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