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

김수연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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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xunnio410@donga.com

취재분야

2026-03-24~2026-04-23
사회일반41%
국제일반23%
월드톡13%
미담8%
문화 일반8%
경제일반3%
건강3%
사건·범죄1%
  • 곰탈까지 쓴 이유는?…아기곰 살리려 ‘진짜 곰’이 된 美 보호사들

    생후 두 달 된 새끼 곰을 위해 곰 탈을 쓴 채 정성을 다하는 동물보호사들의 사연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들은 아기곰이 야생성을 잃지 않도록 실제 곰처럼 행동하며 돌봄에 나섰다.2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동물보호협회 산하 라모나 야생동물센터 직원들은 털옷과 곰 마스크를 착용한 채 아기곰과 함께 지내고 있다. 곰 울음소리를 흉내 내고, 곁에서 어미 곰처럼 행동하는 것도 모두 아기곰이 사람에게 익숙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이다.센터는 “야생동물이 사람을 지나치게 신뢰하게 되면 생존 가능성이 떨어진다”며 이런 방식이 아기곰의 독립적인 야생 생활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 아기곰은 지난달 12일, 로스 파드리스 국유림에서 야영객들에게 처음 발견됐다. 당시 몸무게는 고작 1.4kg에 불과했으며, 두 손바닥에 들어올 만큼 작고 탈수 상태였다. 어미 곰의 흔적은 끝내 찾지 못했고, 구조된 이후 라모나 센터에서 보호받게 됐다.센터는 이 곰을 격리된 공간에서 보호하고 있다. 곰처럼 분장한 보호사들이 하루 네 차례 먹이를 주며, 사람의 모습을 노출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덕분에 아기곰은 빠르게 회복 중이다. 현재 체중은 5.5kg을 넘겼고, 정글짐을 오르내리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다.아기곰은 한 곰 인형을 어미처럼 여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낯선 소리에 놀랄 때면 인형 품으로 달려가 안기며 안정감을 찾는다. 보호사들은 실제로 야생과 유사한 공간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센터 관계자는 “어린 곰이 어미 없이 발견되는 일은 매우 드물다”며, “앞으로 최대 1년간 보호한 뒤, 체력과 생존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자연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곰 복장을 한 보호사들은 “이 일은 자존심을 내려놓아야 가능한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더운 날씨에도 털옷을 입고 땀을 흘려야 하지만, 아기곰에게 진짜 어미처럼 느껴지기 위해선 그 정도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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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서 여행객 행세하며 절도…누범 40대 실형

    붐비는 인천공항에서 여행객으로 위장해 절도 행각을 벌인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26일 인천지법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및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기소된 A 씨(49)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을 돌아다니며 여행객들이 두고 간 가방과 선글라스를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여행객의 주머니에서 빠져나온 지갑을 챙기거나, 공항 벤치에 앉은 피해자 곁으로 다가가 지갑을 훔치는 등 치밀한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9월 7일에는 한 여행객의 지갑에서 140만 원이 넘는 현금을 빼낸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이미 절도 혐의로만 8차례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특히 이번 범행은 누범 기간 중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재판부는 “여행객으로 위장해 인파 속을 돌아다니며 범행 대상을 물색하고 반복적으로 훔친 행위는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여러 차례 실형을 받은 전과가 있음에도 자숙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다만 “피고인은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출소 후 사회 적응에 실패하면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규모가 약 280만 원으로 비교적 적은 편인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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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숟가락 96개가 몸에 ‘착붙’…‘인간자석’의 등장 (영상)

    숟가락 96개를 맨몸에 붙인 남성이 세계 기록을 다시 썼다. 그는 단순히 숟가락뿐만 아니라 과일, 돌, 심지어 사람까지도 몸에 붙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기네스 세계기록 SNS에 따르면 이란의 아볼파즐 사베르 모크타리(Abolfazl Saber Mokhtari·54)는 지난 1월 23일, 이란 카라지(Karaj)에서 진행한 도전으로 ‘몸에 가장 많은 숟가락을 균형 있게 붙인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됐다. 이날 그는 총 96개의 숟가락을 상반신에 붙이며, 2023년 자신이 세운 88개 기록을 경신했다. 최초 기록은 2021년 85개였다.도전 영상에는 맨몸으로 서 있는 그에게 보조자가 하나씩 숟가락을 붙이는 모습이 담겼다. 일부 숟가락이 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보조자는 재빠르게 위치를 조정하며 빈틈없이 숟가락을 배열했다. 시도 종료가 선언되자 아볼파즐은 양팔 근육을 자랑하듯 들어 올렸고, 그와 동시에 수십 개의 숟가락이 쏟아졌다.아볼파즐은 이 특별한 재능을 “우연히 어린 시절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후 오랜 시간 연습을 통해 능력을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이든 붙일 수 있다. 플라스틱, 유리, 과일, 돌, 나무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자기 능력이 단순한 신체 구조나 마찰력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내 몸의 에너지를 사물에 전달할 수 있다. 사물을 만지고 느낄 수 있으면, 거기에 집중해 내 에너지와 힘을 옮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피부의 마찰력, 체온, 땀 분비량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번 도전은 기네스 세계기록 웹사이트와 SNS를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되며, 독특한 능력과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아볼파즐은 또 한 번 ‘인간 자석’이라는 별명을 스스로 입증해 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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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졸 아니어도 연봉 1억”…美서 뜨는 ‘실무형’ 직업들

    대학 졸업장이 없어도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직업들이 미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 또는 그에 상응하는 학력만으로도 진입이 가능한 고연봉 직군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20일(현지시각)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자료를 인용해, 학사 학위 없이도 연봉 중간값이 높은 직업 20가지를 정리해 소개했다. 이 가운데 12개 직업의 연간 중간 연봉이 10만 달러(약 1억3700만 원)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가장 높은 연봉을 기록한 직업은 항공교통관제사였다. 이들은 공항에서 항공편의 이착륙을 통제하고 안전한 운항을 유도하는 일을 맡는다. 연간 중간 연봉은 14만 4580달러(약 2억 원)로 집계됐다. 이 직업은 2년제 전문대 수준의 준학사 학위만으로도 진입이 가능하다.2위는 상업용 조종사로, 중간 연봉은 12만 2670달러(약 1억7000만 원)로 조사됐다. 상업용 조종 면허만 취득하면 진입할 수 있다. 이어 원자로 운영자 또한 중간 연봉 12만 2610달러(약 1억 7000만 원)를 기록하며 고소득 직업에 이름을 올렸다. 원자로 운영자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원자로를 안전하게 조작하고 통제하는 직무를 맡는다. 이 직업은 고등학교 졸업장 또는 그와 동등한 학력만 있으면 지원할 수 있으며, 고도의 기술과 책임이 요구된다.이외에도 엘리베이터 설치 및 수리공(10만 6580달러), 방사선사(10만 1990달러), 발전소 운영자(9만 9670달러), 핵의학 기술사(9만 7020달러), 치과위생사(9만 4260달러) 등이 2년제 준학사 학위나 고졸 학력만으로도 진입할 수 있는 고연봉 직업으로 나타났다.또한 경찰관, 핵 기술자, 유통관리사, 선박 엔지니어, 전기 수리업체 운영자 등도 10만 달러를 넘는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정유설비사, 범죄 수사관, 우편 감독관, 소방감독관, 전기수리공, 모델 등도 연간 8만 달러 이상의 고수입을 기록하며, 학사 학위 없이도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직업군으로 분류됐다.비즈니스인사이더는 “학위가 성공의 유일한 열쇠는 아니다”며 “학사 학위 없이 많은 돈을 벌고 싶다면 실무 능력을 바탕으로 한 직업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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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잃은 세살 동생, 45년만에 찾은 오빠…“유전자 등록 덕분”

    1981년 실종됐던 여성이 경찰청의 유전자 등록제도를 통해 45년 만에 오빠와 극적으로 재회했다. 유년 시절 헤어진 남매는 눈물 속에 서로를 다시 끌어안았다.부산 연제경찰서는 25일, 서울에 거주 중인 A 씨(48)와 부산에 사는 친오빠 B 씨(51)가 눈물의 상봉을 했다고 밝혔다. 실종 당시 세 살이던 A 씨는 부산의 한 중국집에서 가족과 식사하던 중 홀로 길을 잃었다. 이후 보호시설에 보내져 성장했다. A 씨의 가족은 A 씨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끝내 실종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A 씨는 보호시설에서 자란 뒤 사회에 나와 독립해 직장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나 마음 한쪽엔 늘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 있었다. 그는 2009년, 부산 남부경찰서를 찾아 유전자 등록을 신청했다. 하지만 별다른 소식은 없었고, 2016년 직장을 옮기며 서울로 이주했다.오빠 B 씨도 여동생을 잃은 그날을 잊지 못한 채 수십 년간 흔적을 쫓아왔다. 2023년 5월, 그는 연제경찰서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의 권유로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등록된 유전자와의 대조 결과, 기적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16년 전 등록된 A 씨의 유전자와 B 씨의 유전자가 일치한 것이다. 경찰은 2024년 3월 A 씨의 유전자를 다시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고, 두 사람이 남매라는 사실을 확인했다.상봉은 부산 연제경찰서에서 성사됐다. 오랜 세월 생사를 알 수 없었던 남매는 말없이 서로를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A 씨는 “꿈에 그리던 가족을 다시 만나 감사하다”며 “유전자 등록 덕분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안타깝게도 두 남매의 부친은 딸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채 2008년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오랜 세월 떨어져 지낸 가족이 다시 만난 것을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따뜻한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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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견 3일 돌봄’ 당근 거래뒤 잠적한 견주…처벌 될까?

    중고거래 플랫폼에 ‘반려견을 잠시만 돌봐달라’는 글을 올린 견주가 강아지를 맡긴 후 돌연 연락을 끊고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정부가 유기 동물에 대한 정의를 확대하고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제도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근마켓에서 반려견을 3일만 돌봐달라는 글을 보고 응했는데, 견주가 잠적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반려견 사진이 포함된 원래 게시글을 캡처해 공개하며, 견주가 플랫폼을 탈퇴해 현재는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당시 견주는 “강아지가 분리 불안이 있다”며 간식을 먹는 사진과 함께 도움을 요청했고, A 씨는 이를 수락해 반려견을 데려와 돌보던 중이었다. 그러나 이후 견주와의 연락은 완전히 끊겼다. A 씨는 “연락을 주면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계속 연락이 없을 경우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이런 사례가 전해진 가운데, 정부는 지난 2월 ‘제3차 동물복지 종합계획(2025~2029)’을 통해 유기 행위에 대한 정의 규정 신설과 함께 ‘유기·유실 동물’의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기존에는 공공장소에 동물을 버리는 경우만 유기로 간주했으나, 앞으로는 ▲동물병원이나 호텔에 동물을 장기간 맡기고 찾지 않는 경우 ▲이사하면서 주택에 동물을 남겨두는 경우 등도 유기 행위로 간주한다. 또한 유기 행위에 대한 벌금 상한도 3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된다.이처럼 유기 정의와 처벌 기준이 강화되는 배경에는 여전히 높은 유기 동물 발생 수치가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유실·유기 동물 구조 건수는 2019년 13만5791마리로 정점을 찍은 뒤 다소 감소했지만 2021년 11만8273마리, 2022년 11만3440마리, 2023년 11만3072마리 등 매년 약 11만 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정부는 이번 제도 개편을 통해 유기 동물 발생을 줄이고, 반려동물 보호책임을 보다 명확히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다만 이번 사례처럼 개인 간 일시 위탁을 가장한 유기 행위는 현행 법규의 적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있어, 제도적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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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불괴 삼성폰…“북극 얼음물에 5시간 잠겼는데도 멀쩡”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북극권의 얼어붙은 강물에 5시간 넘게 잠겨 있었음에도 아무런 손상 없이 작동돼 놀라운 내구성을 입증했다.이 극적인 사연은 스웨덴 북부 키루나 지역에서 활동하는 야생 투어 가이드 미카엘 크레쿨라가 직접 겪은 실제 사례다. 지난 22일, 삼성전자 공식 뉴스룸에도 소개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크레쿨라는 최근 칼릭스강 위에서 음파 장비를 점검하던 중, 스마트폰을 실수로 얼음낚시용 구멍에 빠뜨리고 말았다. 급히 얼음 위에 구멍 8개를 더 뚫은 뒤, 자작나무 가지와 삽, 비닐봉지를 엮어 만든 도구로 강바닥을 수색했지만 실패했다.그는 결국 집으로 돌아가 자작나무 막대에 어망을 연결한 장비를 들고 다시 현장을 찾았고, 마침내 스마트폰을 건져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문제는 기기가 무려 5시간 넘게 영하의 얼음물 속에 있었던 점이다.크레쿨라는 기대 반, 포기 반의 마음으로 전원 버튼을 눌렀다. 놀랍게도 스마트폰은 아무런 이상 없이 켜졌고, 부재중 전화 3건까지 정상적으로 표시됐다. 건조, 재부팅 같은 조치도 필요 없었다.그는 혹시 몰라 산장에 하루 동안 기기를 보관했지만, 다음 날에도 스마트폰은 이전과 다름없이 정상 작동했다. 현재까지도 모든 기능이 완벽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크레쿨라는 “핸드폰이 빠지는 순간, 내 삶의 일부가 사라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사진, 신분증, 카드, 업무용 도구까지 모두 담긴 일상의 동반자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은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고 밝혔다. 다만 이처럼 얼음물 속에 5시간 이상 버텨낸 사례는 ‘예상 밖 성능’이라는 평가다.크레쿨라는 해당 기기는 내비게이션, 기상 정보, 촬영, 번역, 통신 등 모든 업무를 안정적으로 지원해 주는 ‘실전 파트너’라고 강조했다.그는 “오로라 아래서 여행객을 안내하거나, 얼어붙은 지형을 횡단할 때 기기의 신뢰성은 생명과도 같다”며“이 제품은 튼튼함은 물론, 오로라처럼 섬세한 빛을 담아낼 수 있는 야간 촬영 성능까지 갖췄다”고 평가했다.끝으로 그는 “이젠 뜰채를 꼭 챙기고, 스마트폰은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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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고속버스는 움직이는 럭셔리 호텔” 인도 인플루언서 극찬

    한국의 고속버스를 체험한 인도 여행 인플루언서가 “움직이는 럭셔리 호텔”이라며 극찬한 영상이 현지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인도 매체 NDTV는 24일(현지시간), 여행·음식 인플루언서 아카칸샤 몬가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한국 고속버스 체험 영상이 조회 수 100만 회를 돌파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몬가는 영상에서 한국 고속버스의 내부 환경을 직접 소개하며 감탄을 이어갔다. “작은 도시에서 서울까지 가는 고속버스표를 샀는데, 요금은 약 2000루피(한화 약 3만 2000원) 정도였다”며 “처음엔 좀 비싸게 느껴졌지만, 버스에 올라타자마자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그는 버스에 탑승할 때 QR코드를 스캔하는 방식부터 신선했다며, 이어 내부를 소개했다. 그는 “이건 그냥 움직이는 고급 호텔이었다.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편은 들어봤지만, 이건 비즈니스 클래스 버스였다”고 평가하며 탄성을 쏟았다.몬가는 고속버스에 마련된 다양한 편의 시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좌석마다 무선 휴대전화 충전기, 개인 휴대전화와 연동되는 TV 화면, 완전히 젖혀지는 리클라이닝 시트, 부드러운 간접조명, 사생활 보호를 위한 커튼까지 갖춰져 있어 “움직이는 초호화 캡슐을 탄 기분이었다”고 표현했다.그는 영상과 함께 게시글에서도 감동을 이어갔다. “이런 버스가 인도에도 생기면 좋겠다. 한국 사람들은 2050년을 살고 있다. 이번 버스 여행이 그걸 증명해 줬다. 지금도 그 고급스러움이 생생하다”고 적었다.몬가가 탄 버스는 국내 고속버스 중에서도 프리미엄 등급으로 추정된다. 프리미엄 버스는 일반·우등보다 좌석 수가 적고, 개인 공간과 기능이 강화된 고급 차량이다.해외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누리꾼은 “한국에서 18일을 지냈지만,한국이 이렇게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나라라는 걸 많은 사람이 모른다”는 댓글이 달렸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런 버스를 꼭 타보고 싶다”며 “공유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한국의 교통 인프라는 이전에도 외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과거 CNN은 “서울 지하철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교통카드 하나로 다양한 노선을 환승할 수 있는 통합 요금 체계, 정확한 도착 안내 시스템, 와이파이와 냉난방 설비 등도 외신들이 꾸준히 주목해 온 한국 교통 인프라의 강점이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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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철 틈 사이 날아든 길조…현대제철에 ‘황조롱이 기적’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 천연기념물 황조롱이가 둥지를 틀었다. 예기치 않게 찾아온 반가운 손님에 현장 직원들은 물론 회사 측도 보호에 나섰다.23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이달 초 코크스화성2팀 소속 직원들이 공장 설비를 점검하던 중 약 30m 높이의 화성공장 설비 위에서 새 둥지를 마주했다. 둥지에는 알 4개가 놓여 있었다.직원들은 평소와 같이 까치일 것으로 여겨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그러나 며칠 후 같은 지점을 다시 찾은 직원들은, 갓 부화한 새끼 4마리를 발견하고 발걸음을 멈췄다. 새끼들의 생김새가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상하게 여긴 직원들은 인터넷 검색과 사진 비교를 통해 이들이 황조롱이 새끼일 가능성을 짐작했고, 즉시 사내에 보고했다. 현대제철은 전문기관에 사진과 정보를 전달하며 확인을 요청했다. 기관은 “황조롱이가 맞다”고 회신했다.충남 서산버드랜드에 따르면 “황조롱이는 4월 말부터 7월 초 사이에 알을 낳는다”며 “평소 쉽게 마주치기 어려운 천연기념물”이다. 황조롱이는 예로부터 ‘길조’로 여겨진다.황조롱이를 처음 발견한 김준우 코크스화성2팀 직원은 “이 아이들이 건강히 자라 자연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 철강업계가 쉽지 않은데, 황조롱이가 좋은 기운을 가져다주는 신호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현대제철은 황조롱이 보호를 위해 국가유산청에 보존 조치를 신청할 예정이다. 또한 둥지가 조업에 방해되지 않는 위치에 있는 만큼, 새끼들이 자립해 둥지를 떠날 때까지 관심을 기울이며 지켜볼 방침이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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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도소 터질 지경”…英정부, 성범죄자에 ‘화학적 거세’ 추진

    영국 정부가 성범죄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범을 줄이고, 포화 상태인 교정시설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22일 ABC 방송과 가디언에 따르면 샤바나 마무드 영국 법무장관은 “영국 일부 지역 내 20개 교도소에서 성 충동 억제 약물 치료를 시범 도입한 뒤,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마무드 장관은 ‘화학적 거세’ 제도는 재범률을 최대 6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선행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의무화 여부까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성적 충동보다 권력이나 통제를 우선하는 범죄자에겐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마무드 장관은 “화학적 거세는 단독으로 시행돼선 안 되며, 성범죄의 근본적 원인에 대한 심리치료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매체에 따르면 현재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 교정시설에는 약 9만 명의 수감자가 수용돼 있다. 이는 지난 30년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범죄율 증가보다는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른 평균 형량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로 인해 수감자들이 더 오래 교정시설에 머무르게 되었고, 수용 공간은 점차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재범 예방과 수용 인원 감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조치로 성 충동 억제 약물 치료를 꺼내 든 것이다.화학적 거세에 사용되는 약물은 전립선암 치료에도 쓰이는 성선자극호르몬 길항제로, 일정 기간 투여 시 성욕을 현저히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재 미국 일부 주에서는 가석방 조건으로 이 치료를 활용하고 있으며, 폴란드, 독일, 덴마크 등도 이를 채택하고 있다.영국 내에선 윤리적 반발도 적지 않다. 심리학자 벨린다 윈더 교수는 가디언에 “강제 약물 치료는 오히려 범죄자들이 다른 범죄로 전환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신과 전문의 돈 그루빈 교수 역시 “의사는 사회 통제를 위한 대리인이 아니다”며 “건강상의 이유가 아닌 위험 통제를 위해 약물을 사용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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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컨 틀 걱정 마세요”…日 도쿄, 수도기본요금 4개월간 ‘0원’

    일본 도쿄도가 여름철 폭염과 열사병 예방을 위해 올여름 4개월간 일반 가정의 수도 기본요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가계의 전체적인 지출 부담을 줄여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을 유도하고 시민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20일 NHK,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도쿄도는 오는 6월부터 9월 또는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도내 약 8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수도 기본요금을 전액 감면한다.면제 대상은 기본요금에 한하며, 사용량에 따른 종량요금은 그대로 부과된다. 가정용 수도 기본요금은 급수관 지름에 따라 매달 860~1460엔(약 8200~14000원)이다. 이 요금은 수도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매달 고정적으로 부과된다.도쿄도는 이번 조치에 약 368억엔(3526억원)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생활비 부담 탓에 에어컨 사용을 꺼리는 가정이 적지 않은 만큼, 도쿄도는 수도 기본요금을 면제해 가정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더위에 대비할 수 있게 하겠다는 입장이다.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사람들이 생활비 걱정에 에어컨 사용을 꺼릴까 봐 걱정된다”며 “모두가 무더위를 안전하게 이겨내도록 특별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실제로 도쿄의 폭염 피해는 심각하다.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도쿄도에서 열사병 증상으로 긴급 이송된 사람은 7993명에 달했고, 사망자만 340명에 이른다. 사망자의 60% 이상은 에어컨을 켜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올해도 도쿄를 비롯한 일본 각지에서는 이미 30도 이상의 초여름 더위가 나타나고 있다. 일부 지역은 35도에 육박해, 지자체들이 “열사병 주의보”를 잇달아 발령하고 있다.도쿄도 관계자는 “광역지자체가 수도 기본요금을 면제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라며 이번 결정의 긴박함을 강조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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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벽서 바위 던지며 깔깔…스페인 “위험천만 행위, 벌금 최대 3억원”

    스페인의 국립공원에서 한 관광객이 절벽 아래로 바위를 던지는 영상이 퍼지며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19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SNS에 하이킹 장비를 착용한 한 청년이 스페인의 국립공원 절벽 아래로 큰 바위를 던지는 영상이 공유됐다.촬영 장소는 스페인 북부 피코스 데 에우로파 국립공원의 대표 하이킹 코스인 ‘카레스 트레일’로 확인됐다.영상 속 남성은 거대한 바위를 절벽 끝까지 끌고 가 아래로 던졌다. 잠시 뒤, 바위가 지면에 부딪히며 ‘쾅’ 하는 굉음이 울렸다. 남성과 주변 일행은 이를 보고 환호하며 웃음을 터뜨렸다.이 트레일은 연간 30만 명 이상이 찾는 인기 하이킹 코스다. 바위를 던진 지점 아래에는 또 다른 산책로가 있으며, 협곡 탐험이나 암벽 등반 같은 야외 활동이 이뤄지는 구간이기도 하다.해당 행위는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온라인에선 “그 아래 사람이 있었으면 어쩔 뻔했나”, “돌 하나로 사람 인생을 박살 낼 수도 있었다”는 격앙된 반응이 이어졌다.스페인 민방위대(Guardia Civil)는 영상 속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당국은 해당 행위가 국립공원 환경을 훼손하고 공공 안전을 위협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관련 법에 따라 최소 5600달러(약 770만 원)에서 최대 22만 4500달러(3억 920만 )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민방위대는 “이 같은 행위는 스페인 환경법상 매우 심각한 범죄로 간주한다”며 “국립공원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보호 구역이라는 점을 반드시 인식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SNS에서는 해당 관광객을 향한 조롱과 질책이 이어지고 있다. “누가 봐도 무책임한 행동” 등의 비판이 잇따랐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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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비하 팻말 든 남학생에 안양 고교 발칵

    경기도 안양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들이 여성을 비하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찍은 사진이 확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학교 측은 “단순한 일탈이 아닌 인권 감수성 부족의 문제”라며 고개를 숙였다.문제의 사진은 지난 16일 교내 체육대회 중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속에는 남학생 2명이 “여자 목소리는 80데시벨을 넘으면 안 된다”, “여자는 남자 말에 말대꾸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담긴 손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 장면은 SNS를 통해 퍼졌고, 논란은 빠르게 번졌다. 특히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학생들의 실명과 신상까지 유포되면서 파장이 더욱 커졌다.학교는 사태 직후 진상 조사에 착수하고, 22일 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학교는 이번 일을 “학생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인권 의식을 점검해야 할 계기”라고 밝혔다.현재 관련 학생들에 대한 조치는 학교 생활교육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며,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학생들의 개인정보 유포 자제를 당부한 상태다.해당 학교는 20일 별도 가정통신문을 통해 “성희롱 예방 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문서에서는 장난처럼 여긴 말과 행동이 누군가에겐 명백한 차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학교 측은 “이번 일을 가볍게 넘기지 않겠다”며 “모든 학생이 타인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인권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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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거래 사기 피해 신고 여성…알고 보니 지명수배자

    지명수배 중이던 40대 여성이 중고거래 피해를 신고하겠다며 경찰서를 찾았다가, 오히려 자신이 체포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22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된 40대 여성 A 씨를 체포해 관할 수사기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9일 “중고거래 사기를 당했다”며 직접 용산경찰서를 방문해 사건 접수를 요청했다. 그러나 신원 조회 과정에서 경찰은 A 씨가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된 A급 지명수배자임을 확인, 현장에서 즉시 체포했다.A 씨는 약 10년 전 지인을 상대로 3500만 원 상당의 금전 사기를 벌인 혐의로 고소돼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그러나 최근 수차례 공판에 불출석하면서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상태였다.경찰은 A 씨의 신병을 해당 사건을 담당하는 관할 수사기관에 넘겨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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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이고 자수하겠다”…주점서 흉기 들고 위협한 60대

    지인과 더 친하게 지낸다는 이유로 주점 업주를 폭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해운대경찰서는 특수협박 및 폭행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9일 오후 7시 20분경 해운대구 반여동의 한 주점에서 60대 여성 업주의 뺨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현장에 있던 업주의 지인 B 씨(40대)가 말리자, A 씨는 자택으로 가 흉기를 챙긴 뒤 다시 주점으로 돌아와 업주와 B 씨를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로부터 약 2시간 뒤, A 씨는 경찰에 전화를 걸어 “폭행을 당했다. 사람을 죽이고 자수하겠다”고 신고했다.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CCTV 영상 등을 확보하고 A 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업주가 자신보다 B 씨와 더 친하게 지낸다고 느껴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A 씨에 대해 도주 우려 등이 있어 구속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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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서 체중 재는 튀르키예…“비만도 단속하나” 불만 속출

    튀르키예 정부가 거리와 광장에서 시민의 키와 몸무게를 측정하는 이례적인 건강 캠페인을 시작했다. 공식 취지는 ‘비만 예방’이지만, 현지에서는 “공공연한 모욕” “사생활 침해”라는 반발이 거세다.튀르키예 보건부는 이달 10일부터 7월 10일까지 전국 81개 주에서 1000만 명을 목표로 공공장소에서 체중·키·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하고 있다.‘당신의 몸무게를 알고, 건강하게 살자’라는 슬로건 아래, 공원과 광장, 버스터미널, 경기장 등 사람들이 오가는 공공장소에서 불시에 측정이 진행된다.튀르키예 보건부 장관은 “비만은 질병이며, 젊을 때는 버틸 수 있어도 나이가 들면 관절·심장 질환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이어 장관은 본인도 수도 앙카라에서 공개 검사를 받았고, ‘정상 체중보다 약간 초과’ 판정을 받았다. 그는 “이제 매일 걷겠다”며 SNS에 체중 감량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측정 결과 BMI가 25 이상인 시민은 공공 보건센터로 연계돼 무료 영양 상담과 건강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해당 캠페인을 “국가적 비만과의 전쟁”이라고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공공장소에서의 체중 측정은 곧바로 논란에 불을 지폈다. 터키 SNS에서는 “마치 음주 단속처럼 ‘비만 단속’을 당했다”는 체험담이 속출하고 있다.한 정신과 의사는 “광장에서 ‘비만 단속’에 걸렸다. 다행히 조금만 꾸중을 듣고 풀려났다. 곧바로 다른 통통한 분들께 그쪽 가지 말라고 알려줬다. 연대하자, 뚱보 동지들이여”라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일부 시민은 “건강하지 못한 삶을 강요하는 사회 구조는 외면한 채, 거리에서 체중계만 들이댄다”고 비판했다.이에 정부는 “강제는 아니며, 시민의 자발적 참여에 의존한다”고 설명했지만, 시민들은 “길을 걷다 체중을 재라는 것 자체가 모욕”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전문가들 “BMI는 건강 판단 기준으로 부적절”튀르키예 일간지는 전문가들의 입을 빌려 체질량지수(BMI)만으로 개인의 건강 상태를 판단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운동선수처럼 근육량이 많은 사람도 BMI 수치상 ‘과체중’으로 판정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튀르키예 성인 인구의 32%가 비만으로 분류됐다. 이는 유럽 최고 수준이다. 정부는 공공보건 위기 수준으로 보고 있지만, 시민들의 자존감과 인권을 배려하지 않은 방식이라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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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낙지 물고 눈 질끈…CNN “노량진은 오감 만족 시장” 소개

    미국 CNN이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직접 찾아 한국 수산시장의 역동적인 매력을 생생하게 소개했다. 외국인 콘텐츠의 단골인 ‘산낙지’ 체험도 빠지지 않았다.17일(현지시각) CNN은 약 1분 30초 분량의 영상으로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소개했다. CNN은 “서울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수산시장 중 하나”라며 “1927년 개장 후 1970년대 지금의 위치로 이전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CNN 취재진은 직접 현장을 체험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수조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낙지의 모습이 담겼고, 이후 취재진이 시장 내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앉은 장면도 이어졌다.그는 젓가락으로 산낙지를 집어 입에 넣은 뒤 눈을 질끈 감으며 놀라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어 개불을 시식하며 “생각보다 쫄깃하다”고 말했다.시장 상인 정수인 씨는 “외국인 손님 대부분이 산낙지를 궁금해한다”며 “골고루 한 번씩 드셔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이라고 설명했다.CNN은 노량진수산시장을 ‘오감을 만족시키는 장소’로 소개하며, 신선한 해산물을 직접 고르고 곧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점을 큰 장점으로 꼽았다. 가격 흥정도 자유롭게 이뤄지며, 시장 특유의 활기와 상인들의 개성 있는 응대를 인상적으로 다뤘다.영상은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팁도 제공했다. 시장 바닥이 물에 젖은 경우가 많아, 운동화나 방수 기능이 있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기자는 플랫슈즈를 신고 갔다가 낭패를 봤다고 털어놨다.CNN은 앞서 2018년에도 노량진수산시장을 다룬 바 있다. 당시에는 하루 250~300톤의 해산물이 유통되며, 서울 인구가 소비하는 해산물의 절반가량이 이 시장을 거친다고 소개했다. 또한 새벽 1시부터 열리는 경매를 ‘색다른 체험’으로 추천하기도 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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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좀비랜드’ 된 마드리드 공항…노숙자들 마약에 빈대까지 득실

    스페인 최대 공항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이 대규모 노숙자 유입으로 극심한 위생·치안 문제를 겪고 있다. 일부 터미널은 ‘좀비랜드’로 불릴 정도로 상황이 악화했다.17일(현지시각) AP통신과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마드리드 공항에서 최대 500명의 노숙자가 터미널 안에서 생활하고 있다. 처음에는 제4터미널 일부 공간에 머물던 노숙자들이 최근에는 공항 전역에서 목격되고 있다. 바닥에 누워 자거나 짐 사이에서 취침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대부분의 노숙자는 낮에는 비공식 일용직에 나섰다가 밤이 되면 공항 바닥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일부는 술에 취한 채 쓰러져 잠들거나 현장에서 소변을 보는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이로 인해 복도 곳곳에 악취가 퍼지고, 오줌 웅덩이까지 생기는 지경에 이르렀다.더욱 심각한 문제는 빈대, 진드기, 바퀴벌레 등의 위생 해충이 번식하면서 공항 직원들이 물리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공항 관계자들은 청결과 안전, 근무 환경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노숙자 집단 내부에서 마약 투약과 매춘, 흉기 소지 등의 문제도 확인되고 있다. 경찰은 도끼, 칼 등을 소지한 일부 노숙자를 제지하거나 검거했고, 정기 순찰을 통해 신분 확인과 수배자 검거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사소한 다툼이 폭력으로 번지는 사례도 잦다.이 같은 사태의 배경으로는 급등한 주택 임대료가 지목된다. 부동산 정보사이트 아이디얼리스타에 따르면, 스페인의 전국 평균 임대료는 최근 10년 사이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랐고, 마드리드·바르셀로나 등 대도시는 이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한 이들은 거리 생활을 피해 실내 공간인 공항으로 몰려들었고, 이들이 ‘잠잘 수 있는 장소’로 공항을 택하면서 문제가 본격화됐다.스페인 공항 운영사 AENA는 대책으로 공항 출입 규제를 예고했다. 지난 14일, 마드리드 공항 출입 시 탑승권을 제시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항 직원과 여행객 동반자는 예외다.그러나 현지 노숙자들은 관련 소식을 아직 접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6개월째 제4터미널에서 지내고 있다는 52세 여성 테레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출입 제한 정책이 시행되면 남편과 함께 공원 벤치에서 자야 할지도 모른다”고 호소했다.스페인 노동자총연맹(UGT)은 정부가 문제 해결에 소극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노조는 공식 성명에서 “공항 직원들이 예상치 못한 위험에 노출되고 있으며, 여행객들 또한 국가 핵심 기반시설에서 불안정한 환경에 놓여 있다”고 경고했다.정부와 시 당국은 공항 내 노숙자에 대한 재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했지만, 뚜렷한 해법은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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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오요안나 괴롭힘 지목 기상캐스터, MBC와 계약 해지

    MBC가 고(故) 오요안나(1996~2024) 기상캐스터를 괴롭힌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 A씨와의 계약을 20일 자로 해지했다.21일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확인됨에 따라 회사를 떠나게 됐다.고용노동부는 고인이 1~3년 이내의 사회초년생인 점, 업무상 필요를 넘어 개인 감정에서 비롯된 발언인 점, 선·후배 간 느끼는 정서적 간극이 큰 점, 고인이 지속적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유서에 남긴 점 등을 종합해 볼 때, 업무상 필요성을 벗어난 괴롭힘이 있었다고 판단했다.실제로 고인이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게 되었을 당시, 한 선배는 공개된 장소에서 “네가 유퀴즈 나가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어”라고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노동부는 고인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할 수 없어, 해당 법의 ‘직장 내 괴롭힘’ 조항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에 고인의 어머니 장연미 씨는 “말이 안 된다. 공채로 뽑아놓고 프리랜서 계약서 쓰고 부려 먹었는데 어떻게 노동자가 아니냐”고 강하게 반발했다.MBC는 ‘뉴스데스크’를 통해 고용부 발표 내용을 보도하며,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인다. 재발 방지 대책과 조직문화 개선, 노동법 준수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오요안나는 2021년 MBC 기상캐스터로 선발돼, 평일과 주말 뉴스의 날씨 예보를 맡아왔다.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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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日, 양국 전용 입국심사대 운영…이용 조건은?

    우리나라와 일본 정부가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공항에서 ‘전용 입국심사대’를 시범 운영한다.21일 외교부는 양국이 함께 추진하는 6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전용 입국심사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6월 한 달 동안 한국과 일본의 공항 네 곳에서 한시적으로 시행된다.한국에서는 김포공항(대한항공·아시아나·일본항공·전일공수)과 김해공항(모든 항공사), 일본에서는 하네다공항 제3터미널(대한항공·아시아나·일본항공·전일공수)과 후쿠오카공항(모든 항공사)에서 각각 운영한다.전용 입국심사대를 이용하려면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입국일 기준 1년 이내에 한 차례 이상 상대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관광객 등 단기 체류자이며, 자국을 출발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사이 도착하는 항공편으로 입국하는 경우에 전용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다.한국인이 일본에 입국해 전용 심사대를 이용할 경우 일본 정부가 운영하는 ‘Visit Japan Web’에서 사전 등록해야 한다. 관련 안내는 일본 법무성 출입국재류관리청과 주한일본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일본인이 전용 심사대를 통해 한국에 입국하려면 사전에 전자입국신고를 마쳐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주일한국대사관, 전자입국신고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외교부는 “이번 조치는 출입국 편의 증진을 통해 양국 간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일 양국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다양한 교류 촉진 방안을 계속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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