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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서울에 사는 1인 자영업자와 프리랜서도 출산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임산부이거나 임산부 배우자를 둔 1인 자영업자와 프리랜서가 아이를 낳으면 출산급여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고용보험 미적용자에게 지급하는 출산급여 150만 원을 받은 이들에게 서울시가 90만 원을 추가 지급해 법적 하한액을 보장하는 방식이다. 출산 배우자를 둔 남성 1인 자영업자와 프리랜서에게도 배우자 출산휴가 지원금 80만 원이 지원된다. 다태아 임산부는 총 32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현행 임신·출산 지원제도는 임금근로자를 중심으로 설계돼 1인 자영업자와 프리랜서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지난해 기준 서울 시내 자영업자는 총 81만5000명으로 이 중 1인 자영업자는 51만6000명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1인 자영업자나 프리랜서의 경우 출산 생계 활동에 차질이 생겨 출산휴가를 가기 어려웠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가 9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해 총 240만 원을 보장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산부 출산급여와 배우자 출산휴가지원금은 이달 22일 이후 출산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와 조례 개정 등 사전 절차를 거쳐 2025년부터 시행한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최근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차로에서 4세 남자아이가 승용차에 치여 숨지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자 행정안전부가 전국 스쿨존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안부는 1만6490곳에 달하는 스쿨존의 보행로와 방호울타리 등 설치 현황을 파악하고 개선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미설치 지역은 개선 계획 등을 확인해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00억 원과 교육부 특별교부금 89억 원을 투입해 안전시설도 확충한다. 보도가 없는 곳에는 학교 부지 등을 활용해 보도를 새로 만들고, 내리막길 등 사고 위험이 큰 지역은 차량용 방호울타리와 과속방지턱을 조성한다. 위험 상황을 사전에 경고할 수 있는 스마트 횡단보도는 이용이 많은 곳 위주로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스쿨존 안전시설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안전시설 설치 현황을 평가해 안전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스쿨존 내 회전 구간이나 무신호 횡단보도 등에서 운전자가 스스로 멈출 수 있도록 운전자 안전의식 개선을 추진한다. 안전체험 교육 확대와 교통안전수칙 ‘일이삼사’(일단멈춤, 이쪽저쪽, 3초동안, 사고예방) 캠페인도 진행하기로 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처음 치매 진단을 받았을 때는 밤낮으로 울었는데 여기 나오면서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했죠.” 15일 서울 은평구 치매안심센터 기억다방인 ‘반갑다방’에서 만난 김운자 씨(73)가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씨는 능숙하게 위에서 세 번째 찬장 선반에서 컵을 꺼내 원두 커피를 내렸다. 김 씨는 “치매 환자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남은 인생을 살고 싶다”고 말하며 직접 만든 커피를 내밀었다. 치매 어르신에게 사회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반갑다방에선 센터 내 경증 치매 어르신 7명과 치매 가족 1명 등 총 8명이 일하고 있다. 치매 어르신들이 편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찬장 서랍장에 어떤 물건이 어느 위치에 들어 있는지 적힌 종이가 붙어 있었다. 그는 “2010년에도 치매가 의심된다며 한 병원에서 뇌파 검사를 받아 보자 했지만 극구 반대했다가 2012년 은평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처음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당시 환갑이 넘은 나이였지만 치매 진단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남편을 떠나보낸 지 몇 년 되지 않았을 때였다. 김 씨는 “치매 진단을 받고도 가족들에게 말하지 못하고 혼자 가슴앓이만 했었다”며 “남편이 아플 때 자식들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나까지 그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 센터에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수업을 들어도 머리에 남는 게 없었다. 뭘 배워도 잠시뿐이었다. 집에 돌아가면 그날 배운 것들이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그런 김 씨에게 친구이자 의사 선생님이 되어준 것은 바로 색종이였다. 애써 배웠던 한글도 다 잊어버리고 하고 싶은 말조차도 제대로 생각이 나지 않을 때, 색종이만큼은 접었다 편 자국대로 차근차근 다시 접으면 예쁜 꽃으로 피어났다. 그는 “공부는 아무리 하려 해도 머리에 입력이 안 되지만 색종이는 폈다 다시 접어도 제자리로 간다”며 “지금은 아침이나 저녁이나 수저만 놓으면 색종이를 접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김 씨가 접은 색종이들은 기억다방 옆 작은 화단인 ‘한뼘 미술관’으로 꾸며졌다. 한뼘 미술관은 카페에서 활동하는 어르신들이 함께 접은 튤립 종이꽃 1080개로 꾸며져 있다. 센터 관계자는 “종이접기는 손가락을 움직여 두뇌를 자극해 치매 증세를 늦추고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성취감과 집중력을 기를 수 있어 치매 어르신 인지 활동에 좋은 활동”이라며 “여름에는 장미를 접어 새롭게 화단을 꾸밀 예정”이라고 말했다. 치매 안심센터를 다니며 가장 달라진 점으로 김 씨는 자신감을 꼽았다. 처음에는 접시 하나 꺼내려면 찬장을 다 열어야 했지만, 지금은 손님 수대로 접시를 꺼내 커피 내릴 준비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기억력도 많이 개선됐다고 했다. 은평구는 치매 어르신의 사회 활동을 늘리고 자존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활동을 확대하는 등 반갑다방과 센터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주민의 치매 인식 개선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양천구 목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성동구 성수동 등 4곳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내년 4월 26일까지 1년 연장됐다. 서울시는 17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주요 재건축단지(강남·영등포·양천·성동구) 총 4.6㎢ 구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재지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압구정동 아파트지구 24개 단지, 여의도동 아파트지구와 인근 16개 단지, 목동 택지개발지구 14개 단지, 성수동 전략정비구역 1∼4구역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부동산 가격 급등이 우려되는 지역의 투기 거래를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임대 사업 목적으로 상가를 매입하거나 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갭투자 등이 불가능하다. 주택을 매수하려면 가구원 전원이 무주택자여야 한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안녕하세요. 야쿠르트 배달 왔어요.” 15일 서울 송파구의 한 주택가. 야쿠르트 배달원이 홀로 사는 이병철 씨(61) 자택 문을 두드리며 이렇게 말했다. 이 씨는 문을 열고 나와 야쿠르트 배달원이 건네는 음료를 받으며 안부 인사를 주고받았다. 송파구는 올해 3월부터 연말까지 한국야쿠르트(hy)와 함께 관내에 홀로 사는 중장년 가구에 건강음료를 전달하며 위기 징후를 감지하는 고독사 예방사업을 벌이고 있다. 구는 중장년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중장년 1인 가구 건강음료 안부확인사업’을 시범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hy 강남지점과 민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독사 고위험군 150가구에 건강음료 방문 배달로 안부를 확인한다. 송파구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50, 60대 중장년층 고독사 비율은 전체 고독사의 83%를 차지한다. 구 관계자는 “경제활동 없는 무직자가 고독사하는 사례가 많아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장년 1인 가구 안부 확인을 위해 총 196명의 hy 매니저가 투입된다. hy 매니저는 주 3회 발효유와 함께 월 1회 hy가 후원하는 밀키트, 복지안내문 등을 전달하며 대상자의 안전과 건강을 확인한다. 음료를 오랫동안 수거해가지 않거나 대상자와 연락이 되지 않는 등 위기 징후가 발생하면 hy 매니저가 동 주민센터로 즉각 신고하게 된다. 이날 이 씨에게 음료를 전달한 hy 매니저는 “대상자가 집을 비웠을 땐 보통 문자메시지나 전화로라도 안부를 꼭 확인한다”며 “주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며 사회와 단절되지 않도록 돕는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긴밀한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따뜻하게 배려받는 송파구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일본 성인영화(AV)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 주최사가 서울 강남구 압구정 일대에서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강남구가 비상에 걸렸다. 강남구는 16일 오후 압구정 일대 330㎡(약 100평) 이상의 업소 및 공연장 등에 성인 페스티벌 임차를 지양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식품위생법 제44조 및 제75조에 따라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구는 이날 주민자치위원회와 황영각 구의원 등을 중심으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대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일부 구민은 “서울의 중심인 강남에서 개최될 경우 지역 이미지 실추가 심각히 우려된다”며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구는 또한 거리에서 축제를 진행하는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을 대비해 강남경찰서와 압구정로데오발전위원회(지역상인회)에도 협조를 구해 함께 대응할 계획이다. 행사 주최 측은 21, 22일 서울 한강공원 선상 업장에서 성인 페스티벌을 진행하려 했다. 이에 서울시는 해당 업장 운영사에 하천법과 도선사업법 등 규정에 따라 행사를 강행할 경우 선상 주점 임대 승인 취소는 물론 전기까지 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성 인식 왜곡과 성범죄 유발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주최 측은 장소를 압구정으로 옮기고 16일 “(장소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 카페 골목 반경 260m”라며 “티켓 구매자에게만 정확한 장소를 개별 문자메시지로 발송한다”고 공지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안녕하세요. 야쿠르트 배달 왔어요.”15일 서울 송파구의 한 주택가. 야쿠르트 배달원이 홀로 사는 이병철 씨(61) 자택 문을 두드리며 이렇게 말했다. 이 씨는 문을 열고 나와 야쿠르트 배달원이 건네는 음료를 건네받으며 안부 인사를 주고받았다. 이 씨는 “17년 정도 혼자 살다 보니 쓸쓸할 때가 많은데 누군가 찾아와 말동무 해줘서 좋다”며 “주변에 어려운 사람이 많을 텐데 나까지 이렇게 챙겨주니 고맙다”고 말했다.송파구는 올해 3월부터 연말까지 한국야쿠르트(HY)와 함께 관내에 홀로 사는 중장년 가구에 건강음료를 전달하며 위기 징후를 감지하는 고독사 예방사업을 벌이고 있다. 구는 중장년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중장년 1인 가구 건강음료 안부확인사업’을 시범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중장년 1인 가구 급증… 안전망 강화 송파구가 이번 사업을 추진한 것은 중장년층 1인 가구의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구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50~60대 중장년층 고독사 비율은 전체 고독사의 83%를 차지한다. 구 관계자는 “경제활동 없는 무직자가 고독사하는 사례가 많아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에 구는 올해 건강음료 안부확인사업을 벌이고 있다. HY 강남지점과 민관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독사 고위험군 150가구에 건강음료 방문 배달로 안부를 확인한다.안부 확인에는 총 196명의 HY매니저가 투입된다. HY매니저는 주 3회 발효유와 함께 월 1회 HY가 후원하는 밀키트, 복지안내문 등을 전달하며 대상자의 안전과 건강을 확인한다. 음료를 오랫동안 수거해가지 않거나 대상자와 연락이 되지 않는 등의 위기 징후가 발생하면 HY매니저가 동주민센터로 즉각 신고하게 된다. 중장년 1인 가구 안부 확인을 위해 총 196명의 HY매니저가 투입된다. HY매니저는 주 3회 발효유와 함께 월 1회 HY가 후원하는 밀키트, 복지안내문 등을 전달하며 대상자의 안전과 건강을 확인한다. 음료를 오랫동안 수거해가지 않거나 대상자와 연락이 되지 않는 등 위기 징후가 발생하면 HY매니저가 동주민센터로 즉각 신고하게 된다.이날 이 씨에게 음료를 전달한 HY 매니저는 “대상자가 집을 비웠을 땐 보통 문자메시지나 전화로라도 안부를 꼭 확인한다”며 “주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며 사회와 단절되지 않도록 돕는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애맞춤형 지원도 강화 송파구는 올해 중장년층 외에도 고독사 예방과 사회적 고립 문제해결을 위해 4개 분야 40개 세부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민관협력체계 구축을 토대로 한 어르신 우유배달과 위기 의심가구 대상 복지등기 우편사업 등을 새롭게 실시한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위한 사업도 실시한다. 특히 1인 가구 중 20~39세가 절반에 달하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청년 1인 가구에 경제, 심리, 법률 등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구는 전세사기 등 부동산 사기로 불안감이 급증하자 지난해 사회초년생과 어르신 등 1인 가구와 1인 가구 예정자를 대상으로 ‘1인 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 서비스’를 261건 제공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외로운 죽음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지역사회 고독사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며 “올해 역시 더욱 긴밀한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따뜻하게 배려받는 송파구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해치는 서울시랑 우리 친구들을 지켜주기 위한 수호신인데 유치원까지 왔대요. 다 같이 불러볼까요?” 11일 서울 노원구 초안유치원. 30여 명의 아이들이 선생님의 말이 끝나자마자 “해치야” 하고 큰 목소리로 외쳤다. 문틈 사이로 분홍색 해치가 걸어 들어오자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아이들은 “엄청 크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초안유치원에선 서울시가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는 ‘해치의 마법학교’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서울시가 가정의 달인 5월을 앞두고 시의 대표 캐릭터인 해치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새롭게 디자인한 해치를 홍보하면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해치는 정의를 지키는 상상 속의 동물로, 예전에는 해태로 불렸다.● 고민 털어놓고 비눗방울 놀이도 이달 5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해치의 마법학교는 성인 남성 크기의 해치 인형탈이 시내 어린이집, 유치원, 키즈카페 등을 찾아 아이들의 고민과 소원을 들어주고 행복한 생각을 심어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초안유치원에선 6, 7세 아이들이 ‘해치와 속닥속닥’ 프로그램에 참여해 “언니랑 자꾸 싸운다” “화장실에 혼자 가기 무섭다” “형이 자꾸 잘 때 괴롭힌다” 등 고민을 해치에게 털어놨다. 그럴 때마다 해치는 아이들을 꼭 안아주고 몸을 흔들며 아이들의 고민에 반응해줬다. 고민을 털어놓은 아이들도 해치를 힘껏 끌어안으며 즐거워했다. 이어 아이들은 해치와 주작, 현무, 백호, 청룡 등 소울프렌즈 캐릭터 4명이 그려진 카드를 받아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에 색칠하는 시간도 보냈다. 유치원 밖에선 해치와 함께 마법 비눗방울 놀이를 하며 즐거워했다. 이날 수업을 신청한 김은숙 초안유치원 원장은 “외부 행사를 아이들에게 매일 열어주고 싶어도 비용이 많이 들어 부담스러워 쉽지 않았는데 무료로 좋은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좋았다”고 말했다. ● 함께 만드는 해치 콘텐츠 공모전 해치의 마법학교 참여를 원하는 기관 및 단체는 서울시 공식 인스타그램이나 해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댓글로 신청하면 된다. 해치가 와줬으면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 대한 정보와 고민거리 등을 댓글로 남기면 선정해 해치가 직접 찾아간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치의 마법학교를 한 달간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곳곳에서 참가 신청이 계속 이어지고 현장 반응도 좋아 신청한 곳들을 최대한 찾아갈 계획”이라며 “프로그램 연장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해치와 관련한 시민 참여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해치와 소울프렌즈를 위해 ‘내가 만드는 해치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한다. 공모는 이달 24일까지 진행되며 그림, 애니메이션, 인스타툰, 창작송, 숏폼영상 등 9개 분야로 해치와 소울프렌즈의 캐릭터 세계관을 반영한 콘텐츠를 만들어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내 손 안에 서울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어린이 부문 우수작은 시 청사 등 공공 공간에 전시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책읽는 서울광장 행사에서 해치 팝업존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서울 시내 장애인 활동 기관의 수익금 일부가 장애인 복지와 관련이 없는 직원 교육 및 연수 목적의 토지와 콘도 회원권 매입, 법인 사무실 임대료 등에 사용된 사실이 적발됐다. 서울시는 이런 부적절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앞으로 3년마다 장애인 활동지원기관 재지정 심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서울시복지재단과 장애인 활동지원기관 총 151곳을 조사한 결과 장애인 활동지원사에 법정 임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회계를 부적절하게 처리한 사례가 발견됐다고 15일 밝혔다. 장애인 복지와 상관없는 직원 교육·연수 목적으로 토지와 콘도를 사들이고, 수익금을 사무실 임대료 및 공사비로 사용하거나 다른 기관·시설로 무단 전출한 사례 등도 확인됐다. 151개 기관 가운데 장애인 활동지원사에게 법정 임금을 지급하고 있는 기관은 34개(22.5%)에 불과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법정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 활동지원 서비스의 질 저하는 물론이고 활동지원사 연계가 어려운 중증 장애인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애인 활동지원기관은 장애인에게 활동지원사를 연계해 활동보조나 방문목욕 등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현행 보건복지부의 지침상 재지정 심사가 의무가 아닌데다 수익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하더라도 법적 제재가 느슨해 행정지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서울시는 앞으로 장애인 활동지원기관 재지정 심사를 3년마다 실시하기로 했다. 올해 장애인 활동지원급여 예산만 전체 장애인 분야 예산의 38.6%에 달하는 6321억 원이 투입되는 등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고 있어 철저하게 심사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27개 항목의 장애인 활동지원기관 재지정 심사 기준과 재무회계 지침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장애인 활동지원기관 관계자 및 공무원을 대상으로 재무회계 교육을 2차례 실시했다. 재지정 심사에서는 △기관의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 질 개선 노력 △활동지원사 처우개선 실적 △활동지원 기관 회계 투명성 여부 등을 평가한다. 시는 장애인 활동 지원 기관으로 지정받은 지 3년이 넘은 145개 기관을 대상으로 10월 첫 재지정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10월부터 서울 한강을 달리는 한강 리버버스 선박 8대가 모두 건조에 착수됐다. 서울시는 한강에 새롭게 도입하는 수상 대중교통 ‘한강 리버버스’ 선박 8대 모두 건조에 착수해 9월 말 완성된다고 14일 밝혔다. 한강 리버버스는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등 총 7개 선착장을 출퇴근 시간 15분 간격, 평일 하루 68회 운항한다. 한 번에 199명이 탑승할 수 있다. 요금은 3000원이며, 한강 리버버스까지 이용 가능한 6만8000원짜리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면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다. 한강 리버버스는 길이 35m, 폭 9.5m, 150t급 선박으로 제작되며 외관은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진다. 시 관계자는 “일반적인 선박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인 FRP(강화플라스틱)보다 가벼우면서 외부 충격과 화재에 강하고 연료도 약 35%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디젤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8%가량 적은 전기-디젤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된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된다. 시는 한강 리버버스 운영사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이크루즈와 함께 11일 선박을 제작하고 있는 경남 통영시 건조 현장에서 건조식을 개최했다. 7개 선착장도 4월 중으로 모두 착공에 들어간다. 선착장은 설계를 마치는 대로 공사 발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선착장과 주변 대중교통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버스 노선 신설·조정, 주변 보행로와 자전거도로 정비 등도 함께 진행한다. 선박과 선착장, 주변 대중교통과의 연계, 접근성 개선 사업 등을 9월까지 모두 끝낸 후 시범 가동을 거쳐 10월에 시민들에게 선보일 방침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10월부터 서울 한강을 달리는 한강 리버버스 선박 8대가 모두 건조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한강에 새롭게 도입하는 수상 대중교통 ‘한강 리버버스’ 선박 8대 모두 건조에 착수해 9월 말 완성된다고 14일 밝혔다.한강 리버버스는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총 7개 선착장을 출퇴근 시간 15분 간격, 평일 1일 68회 운항한다. 한 번에 199명이 탑승할 수 있다. 요금은 3000원이며, 한강 리버버스까지 이용 가능한 6만8000원 짜리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면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다.한강 리버버스는 길이 35m, 폭 9.5m, 150t급 선박으로 제작되며 외관은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진다. 시 관계자는 “일반적인 선박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인 FRP(강화플라스틱)보다 가벼우면서 외부 충격과 화재에 강하고 연료도 약 35%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디젤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8%가량 적은 전기-디젤 하이브리드가 탑재된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된다. 시는 한강 리버버스 운영사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이크루즈와 함께 11일 선박을 제작하고 있는 경남 통영시 건조현장에서 건조식을 개최했다.7개 선착장도 4월 중으로 모두 착공에 들어간다. 선착장은 설계를 마치는대로 공사 발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선착장과 주변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버스 노선 신설·조정, 주변 보행로와 자전거도로 정비 등도 함께 진행한다. 선박과 선착장, 주변 대중교통과의 연계, 접근성 개선 사업 등은 9월까지 모두 끝낸 후 시범 가동 거쳐 10월에 시민들에게 선보일 방침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한강변을 끼고 있는 한남뉴타운 일대에 최고 23층 높이의 아파트 2600채(조감도)가 들어선다. 서울역 북부에는 39층 규모의 업무·숙박시설, 오피스텔이 있는 랜드마크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제8차 건축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남5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 등 6건이 건축 심의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한남뉴타운 중 서울 용산구 경의중앙선 서빙고역 인근 한남5구역에는 지하 6층, 지상 23층 규모의 아파트 56개 동 2592채가 들어선다. 공공주택 390채, 일반 분양주택 2202채다. 판매시설과 오피스텔 146채, 근린생활시설 등도 조성한다. 한강 남쪽에서 봤을 때 아파트가 남산의 풍경을 해치지 않도록 한강과 가까운 수변부는 낮게, 남산 쪽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스카이라인을 만든다. 중구 지하철 1·4호선 서울역 인근 서울역 북부 일대에는 지하 6층∼지상 39층 규모로 업무시설과 오피스텔(137채), 관광숙박시설,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 등 5개 동이 들어선다. 기차가 지나는 철로 위로 입체 공공보행도로를 만들어 철로로 단절됐던 동서 방향을 연결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동작구 지하철 9호선 흑석역 인근 흑석9구역에는 최고 25층 아파트 1540채가 들어선다. 남부터미널역 인근 서초동에는 22층 규모의 오피스텔 등도 조성된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지난해 9월 서울 성동구의 한 주택가. 홀로 사는 이모 씨(58) 집으로 119 구급대원들이 황급히 출동했다. 사업 실패와 가정불화로 인해 2002년 무렵부터 혼자 지낸 이 씨는 2018년 무렵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 왔다. 이 씨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사회적 고립으로 고독사 위험이 있는 집에 성동구가 지원한 돌봄서비스 인공지능(AI) 스피커에 이 씨가 마지막 순간 “살려줘”라고 외친 덕이었다. 이처럼 전국에 혼자 사는 1인 세대가 10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9일 나타났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으로 5세대 중 2세대 이상이 혼자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홀로 사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고독사 예방을 비롯한 사회적 안전망 대책과 더불어 저출산 극복을 위한 대책 등이 균형 있게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 홀로 세대, 60대 가장 많아 이날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전국 1인 세대 수는 올해 3월 기준 1002만1413명으로,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2400만2008세대의 41.8%에 달한다. 나이별로는 60∼69세가 185만1705명(18.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39세 168만4651명(16.8%), 50∼59세 164만482명(16.4%)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가 515만4408명으로, 여자 486만7005명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전체 세대원 수를 살펴보면 1인 세대, 2인 세대 등 개인화된 세대는 늘었지만 4인 세대 이상은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2월 대비 1인 세대 수는 3만9711명이 늘었지만, 4인 세대는 1만4158세대가 줄었다. 특히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1인 세대가 집중됐다. 경기 225만1376명, 서울 200만6402명이었고, 이어 부산 65만6027명, 경남 62만8547명 순이었다. 다만 전체 세대에서 1인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남이 47.2%로 가장 높았고, 경북 45.9%, 강원 45.4% 순으로 나타나 지역에서도 1인 세대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의 주민등록 인구 통계상 1인 세대는 통계청이 인구주택총조사를 통해 발표하는 1인 가구와 다른 개념이다. 1인 가구는 실제로 홀로 사는 사람을 뜻하고, 1인 세대는 여기에 주민등록상 1인 세대주로 분리된 이들까지 더한 수치다. 이 때문에 1인 세대가 1인 가구보다 다소 많은 편이다. 예를 들어 부부와 자녀 1명은 3인 가구지만, 각각 다른 주소지에 살고 있다면 1인 세대 3명이 된다.● 사회적 고립·저출산 심화 우려 문제는 이 같은 1인 세대 5명 중 4명이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돼 있다는 점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올 1월 발표한 2022년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홀로 사는 19세 이상 성인 9471명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78.8%)이 고독사 위험군으로 나타났다. 또, 저출산으로 인구가 줄면서 주택 보급률이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인 세대가 늘어나면서 주택 보급률이 오히려 하락하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1인 세대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고령층의 고독사 문제 등을 정부가 전담해서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원래 청년이 가정을 꾸리며 ‘혼자 사는 것’이 일시적인 단계였다면 이제는 중년까지 혼자 사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저출산·고령화는 물론이고 고독사 위험군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 만큼 이들을 전담하는 기구를 정부 차원에서 설립해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나홀로족’을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서울시는 주변 원룸 시세의 50∼70% 수준의 임대료로 ‘따로 또 같이’ 살 수 있는 공유주택을 2027년까지 2만 채 공급해 고독사나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겠다는 계획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임재혁 기자 heok@donga.com}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알리)에서 판매 중인 가죽가방 등 어린이용 제품에서 발암가능물질이 기준치의 최대 55.6배까지 검출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알리에서 판매율 상위에 오른 어린이용 제품 19개와 생활용품 12개 등 총 31개 제품에 대해 안정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8개 제품에서 허용 기준치를 넘어서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어린이용 가죽가방에서는 플라스틱을 가공할 때 사용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4종이 기준치의 55.6배 가까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불임 유발 등 생식 독성이 있는데, 이 중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발암가능물질(2B 등급)인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도 나왔다. 어린이용 물놀이 튜브에서도 기준치의 33배가 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캐릭터 연필, 지우개 연필, 목재 자석 낚시 장난감에서도 제품을 감싸는 투명 플라스틱 필름에서 같은 성분이 나왔다. 유아의 입이나 피부 등에 직접 닿는 사탕·바나나 모양 치발기와 보행기 등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치발기는 작은 힘에도 쉽게 손상돼 떨어져 나온 조각이 기도를 막을 수 있어 질식 위험이 있었다. 보행기는 제품 틈에 베이거나 낄 수 있었고, 낙상 위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른바 ‘알테쉬’로 불리는 알리, 테무, 쉬인 등 중국 온라인 이커머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상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검사 결과는 이달 넷째 주부터 매주 공개한다. 해외 직구 상품에 대한 소비자 피해 전담 신고센터도 운영한다. 120다산콜이나 핫라인(02-2133-4896)으로 전화 상담하거나 전자상거래 홈페이지(ecc.seoul.go.kr)에서 구제 방안 등을 상담받을 수 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알리)에서 판매 중인 가죽가방 등 어린이용 제품에서 발암가능물질이 기준치의 최대 55.6배까지 검출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알리에서 판매율 상위에 오른 어린이용 제품 19개와 생활용품 12개 등 총 31개 제품에 대해 안정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8개 제품에서 허용 기준치를 넘어서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어린이용 가죽가방에서는 플라스틱을 가공할 때 사용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4종이 기준치의 55.6배 가까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불임 유발 등 생식 독성이 있는데, 이중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발암가능물질(2B 등급)인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도 나왔다. 어린이용 물놀이 튜브에서도 기준치의 33배가 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캐릭터 연필, 지우개 연필, 목재 자석 낚시 장난감에서도 제품을 감싸는 투명 플라스틱 필름에서 같은 성분이 나왔다. 유아의 입이나 피부 등에 직접 닿는 사탕·바나나 모양 치발기와 보행기 등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치발기는 작은 힘에도 쉽게 손상돼 떨어져 나온 조각이 기도를 막을 수 있어 질식 위험이 있었다. 보행기는 제품 틈에 베이거나 낄 수 있었고, 낙상 위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이른바 ‘알테쉬’로 불리는 알리, 테무, 쉬인 등 중국 온라인 이커머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상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검사 결과는 이달 넷째 주부터 매주 공개한다. 해외직구 상품에 대한 소비자 피해 전담 신고센터도 운영한다. 120다산콜이나 핫라인(02-2133-4896)으로 전화 상담하거나 전자상거래 홈페이지(ecc.seoul.go.kr)에서 구제 방안 등을 상담받을 수 있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저렴하다는 이유로 쉽게 소비하는 해외직구 제품은 국내 안전성 기준을 적용받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며 “상시적인 검사 체계를 구축해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이달부터 서울시 대표 캐릭터인 해치를 서울 시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는 5일부터 한 달여간 해치가 직접 서울 시내 어린이집, 유치원, 키즈카페 등을 찾아 어린이들의 고민과 소원을 듣는 ‘해치의 마법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치는 마법방울을 달고 아이들 찾아 행복한 생각을 심어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치의 마법학교는 ‘해치와 함께하는 마법방울 놀이’, ‘해치&소울프렌즈 색칠 놀이’, ‘해치와 속닥속닥’ 시간으로 구성된다.해치와 함께하는 마법방울 놀이 시간에는 해치에 대한 소개를 진행한다. 아이들은 만지면 행복해지는 비눗방울을 터트리며 뛰놀다 행복한 만큼 해치에게 마법방울 스티커를 붙여주는 시간이다.해치&소울프렌즈 색칠놀이 시간에는 해치와 소울 프렌즈의 컬러링 카드를 받아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에 색칠을 하게 된다. 컬러링 카드는 총 5장으로 각 장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캐릭터 소개와 컬러링 도안이 들어 있다.해치와 속닥속닥은 어린이 친구들이 한 사람씩 나와 걱정거리, 속상한 일을 해치에게만 살짝 털어놓는 시간을 갖는다. 해치의 마법방울에 슬픈 기억을 가둔 후 행복한 기억으로 바꿔서 가져갈 수 있다. 해치의 마법학교 참여를 원하는 기관 및 단체는 서울시 공식 인스타그램(@seoul_official)이나 해치 인스타그램(@hechi.soul.friends) 게시물에 댓글로 신청하면 된다. 해치가 와줬으면 하는 기관(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정보와 고민거리 등을 댓글로 남기면 선정해 해치가 직접 찾아간다.해치가 방문하는 어린이집, 키즈카페 등에서는 ‘해치&소울프렌즈에게 그림편지 쓰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완성한 그림편지는 현재 접수중인 내가 만드는 해치 콘텐츠 공모전에 제출할 수도 있다. 내가 만드는 해치 콘텐츠 공모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내손안에서울(mediahub.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간접흡연으로부터 구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관내 모든 택시승차대 11곳을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에 지정된 금연구역은 택시승차대 및 시설경계 10m 이내다. 해당 구역에서 흡연 적발 시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구는 향후 3개월 간 금연구역 지정 사실을 알리고 흡연자 계도를 거쳐 7월 1일부터 단속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간접흡연의 유해환경으로부터 구민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2011년 ‘양천구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를 제정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현재 관내 시공원과 버스정류장 등 총 9731곳의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흡연율을 낮추고자 ‘금연클리닉’도 연중 운영한다. 구는 금연상담, 금연보조제 및 금연 행동강화물품(은단 등) 제공, 금연한방침 및 금연치료제 처방 연계 등 금연 준비·실천·유지 3단계로 구성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금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내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전문금연상담사가 찾아가는 이동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이 구청장은 “간접흡연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올해 모든 택시승차대를 금연구역으로 확대 지정한다”면서 “금연을 통제가 아닌 우리 가족과 이웃을 배려하는 ‘건강 에티켓’이라고 생각해주시고 적극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서울 지하철 파업 시 출퇴근 시간대에도 열차 운행률을 80% 이상 유지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이 같은 내용의 ‘승무분야 필수유지업무 수준 일원화’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공사 노동조합에서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발생한 서울 지하철 곳곳의 혼잡과 승객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계획은 공사가 체결한 필수 유지 업무 협정에 따라 파업 시에도 서울 지하철 1∼8호선이 평일 낮 기준 79.8% 이상의 운행률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사는 2008년부터 시행된 ‘필수 공익 사업장’ 중 하나로 노조가 파업하더라도 업무가 중단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현재 평일 기준 1∼4호선은 65.7%, 5∼8호선은 79.8%로, 노선별로 파업 시 의무 운행률이 달라 파업 때마다 ‘퇴근길 대란’이 발생해 혼란이 빚어졌다. 출근 시간대에는 노사 협정에 따라 운행률을 평시와 같이 유지하지만, 퇴근 시간대는 노선별 운행률이 다른 탓에 지난해 11월 9일 공사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첫날 오후 6시 기준 운행률은 75.4%에 그쳤다. 이에 공사 측은 상대적으로 운행률이 높은 5∼8호선의 79.8%를 기준으로 필수업무 유지 수준을 일원화하기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2017년 서울메트로(1∼4호선 운영)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가 통합했음에도 불구하고 필수 유지 업무 수준은 관행적으로 기존 유지율을 따라왔다”며 “현재 의무 운행률이 2007, 2008년 도심 수송 수요와 혼잡도를 기준으로 산정된 만큼 현재 기준에 맞게 운행률을 높이려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지난해부터 노조와 세 차례에 걸쳐 노사 회의를 개최했지만 의견 일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 측은 파업 시 쟁의 효과 확보를 위해 공사의 제시안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필수 유지 업무 결정을 신청했다”며 “결과는 이르면 6월 중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업무에 제대로 임하지 않은 직원에 대한 징계도 강화한다. 근무 스케줄에 따라 일하지 않고 파업에 참여하면 임금 삭감 원칙을 예외 없이 적용할 방침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서울 중구 을지로3가역 인근 청계천 공구거리에 33층 규모의 빌딩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수표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과 청계천을 사이에 둔 영세 공구상 밀집 지역이다. 건물 노후화로 2010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청계천 공구상가 세입자들을 위해 8층 규모의 대체 영업장도 들어선다. 새로 들어서는 업무시설 빌딩은 지상 33층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는 인근 도로 활성화를 위해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한다. 개방형 녹지로부터 직접 연결되는 전시장도 배치해 건축물 내부와 외부가 입체적으로 연결된 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쪽에는 청계천과 이어지는 2300㎡의 녹지 휴게공간도 조성된다. 인근 을지로동주민센터 재개발로 조성되는 녹지와도 연결해 을지로3가역부터 청계천 남북 방향으로 녹지축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변경안에서는 사업시행자가 기존 공구상가 세입자를 위한 임대산업 시설을 신축해 서울시에 기부채납하도록 했다. 개방형 녹지와 공공 기여 비율에 따라서 정비 사업 후 지어질 건물의 용적률은 1178% 이하, 높이 148.8m 이하까지 개발이 가능해졌다. 기존 공구상가 세입자의 재입주를 위한 공공임대산업시설은 지상 8층 규모로 지어진다. 한국체대의 골프연습장 건축 배치 계획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한국체대의 골프연습장은 1989년 설치돼 노후하고 타석 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시는 골프연습장 높이 계획을 당초 5m에서 25m로 변경하기로 했다. 신축되는 골프연습장은 캠퍼스 내 기존 학생회관 철거 부지에 연면적 약 1987㎡, 지하 1층∼지상 4층, 46타석 규모로 건립된다. 이 사업은 전액 국비를 지원받아 투입되며 올 10월 착공해 내년 9월 준공될 예정이다. 서울 구로구 신구로유수지 내 체육시설 설치는 수정 가결됐다. 일부 복개한 뒤 상부 공간을 활용해 주민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대상지에는 다목적운동장 2곳과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유수지 미복개 부분에는 생태공원과 산책길을 새롭게 단장해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도록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서울 중구 을지로3가역 인근 청계천 공구거리에 33층 규모의 빌딩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수표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과 청계천을 사이에 둔 영세 공구상이 밀집 지역이다. 건물 노후화로 2010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청계천 공구상가 세입자들을 위해 8층 규모의 대체 영업장도 들어선다. 새로 들어서는 업무시설 빌딩은 지상 33층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는 인근 도로 활성화를 위해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한다. 개방형 녹지로부터 직접 연결되는 전시장도 배치해 건축물 내부와 외부가 입체적으로 연결된 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쪽에는 청계천과 이어지는 2300㎡의 녹지 휴게공간도 조성된다. 인근 을지로동 주민센터 재개발로 조성되는 녹지와도 연결해 을지로3가역부터 청계천 남북방향으로 녹지축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변경안에서는 사업시행자가 기존 공구상가 세입자를 위한 임대산업시설을 신축해 서울시에 기부채납하도록 했다. 개방형 녹지와 공공기여 비율에 따라서 정비 사업 후 지어질 건물의 용적률은 1178% 이하, 높이 148.8m 이하까지 개발이 가능해졌다. 기존 공구상가 세입자의 재입주를 위한 공공임대산업시설은 지상 8층 규모로 지어진다. 한국체대의 골프연습장 건축배치 계획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한국체대의 골프연습장은 1989년 설치돼 노후하고 타석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시는 골프연습장 높이 계획을 당초 5m에서 25m로 변경하기로 했다. 신축되는 골프연습장은 캠퍼스 내 기존 학생회관 철거부지에 연면적 약 1987㎡, 지하 1층~지상 4층, 46타석 규모로 건립된다. 이 사업은 전액 국비를 지원받아 투입되며 올 10월 착공해 내년 9월 준공될 예정이다.구로구 신구로유수지 내 체육시설 설치은 수정 가결됐다. 일부 복개한 뒤 상부공간을 활용해 주민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대상지에는 다목적 운동장 2곳과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유수지 미복개 부분에는 생태공원과 산책길을 새롭게 단장해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도록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