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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여성 손님이 화장실에 가겠다며 택시를 멈추게 한 뒤 고속도로로 뛰어드는 사건이 발생했다.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는 ‘만약 그래도 내버려뒀다면…? 유기죄로 처벌받을 수도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영상에는 지난 2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서 경기도 이천으로 향하는 만취 여성 손님을 태운 택시 기사 A 씨의 사연을 담았다.이동 중 여성은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A 씨는 가까운 졸음쉼터에 차를 세웠다. 화장실 위치를 묻고는 차에서 내린 여성은 화장실이 아닌 고속도로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A 씨가 창문을 열고 “그쪽이 아니다”라고 외쳤지만 여성은 무시한 채 달리기 시작했다.놀란 A 씨는 곧장 차에서 내려 여성을 쫓아갔다. 하지만 A 씨는 걸어진 거리를 좁히지 못했고 여성은 차도를 지나 고속도로 중앙분리대까지 걸어 나갔다고 한다.A 씨는 “저대로 두면 손님이 죽을 것 같아서 차들이 안 올 때 달려가서 데려왔다. 죽을 각오로 잡았다”고 토로했다.붙잡힌 여성은 몸부림치다가 A 씨의 뺨을 2대나 때렸다. 몸부림치는 여성을 억지로 졸음쉼터 안으로 데리고 온 A 씨는 인근에 정차돼 있던 레커 차량을 두드렸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결국 A 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상황은 마무리됐다.A 씨는 “차량이 정차된 방향이 화장실 앞쪽이라 제 차 블랙박스에 찍혀 있는 동영상이 없고 그나마 주차돼 있던 레커 차량 뒤쪽에 있던 트럭, 졸음쉼터 폐쇄회로(CC)TV가 전부”라며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정신이 아찔해지고 무섭다. 손님을 처벌할 방법 없나.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휴대전화가 파손되고 뺨을 맞았는데 보상 가능한지 궁금하다”고 전했다.그는 “이 같은 상황에서 손님을 잡지 않고 놔뒀다가 사고가 나면 기사 책임이라고 하는데 진짜냐”라고 물었다.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술에 취해 그랬는데 어떻게 처벌하겠나. 손님을 가만히 두면 유기죄다. 손님이 술에 많이 취해 그런 거면 데리고 와야 한다. 안전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쫓아가는데 사고가 나면 어쩔 수 없다. 가만히 보고만 있다가 사고 나면 유기죄로 처벌받는다. (택시 기사가) 트라우마 생겨서 일 못 하겠는데”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적법성 여부를 따질 상황이 아니었으며 명령을 따르는 게 정당했다고 주장했다.구속기소 된 이 전 사령관은 6일 국회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에 출석했다.이 자리에서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계엄이 위헌·위법이라 생각할 여지가 없었다고 했는데 더 할 말이 있는가’라고 질문하자 이 전 사령관은 “민주주의 국가의 문민통제 체제에서 저 같은 야전에 있는 군인이 대통령이나 장관의 명령이 위법이라 생각해서 반기를 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가”라며 “그게 바로 쿠데타고, 그래서 항명죄가 있다”고 주장했다.이 전 사령관의 말을 들은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의감이 없고 생각도 없다”며 “그 상황에서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뒤에 알고 보니 잘못됐더라, 이런 말을 할 줄 알아야 명예로운 장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이 전 사령관은 이에 “제 책임은 국회를 지키는 것인데 만약 내가 반대로 한다면 국회에 들어온 특전사 헬기 12대를 격추하고 707특임단과 교전했어야 했다”며 “둘 중의 하나였다”고 주장했다.이 전 사령관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국회 병력 투입’ 지시가 적법했느냐는 질문에 “위법·위헌이라고 생각할 여지가 없었다”며 “그 부분은 적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2주 사이에 2번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된 서울남부지검 소속 30대 검사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았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남부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이효은)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음주측정거부)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 검사(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과 120시간 사회봉사,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을 명했다. A 검사는 지난해 4월 영등포구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피고인은 검사로서 일반인에 비해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준법정신이 요구된다”며 “이 사건 범행을 저질러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이어 “음주측정불응죄 범행 경위, 운전자 혈중알코올농도 수치, 과거 동종 전과 등 여러 양형 조건을 참작했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는 점,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한 점 등을 양형에 유리하게 적용했다”고 밝혔다.당시 현장 호흡 감지 결과 A 검사의 음주 상태임이 확인됐지만 그는 채혈 검사를 요구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동, 병원 접수 과정에서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로부터 약 2주 뒤 A 검사는 양천구에서 또다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신호등을 들이받으면서 덜미가 잡혔다. 당시 A 검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로 면허 정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A 검사는 지난해 11월 첫 재판에서 공소장에 기재된 사실관계는 모두 인정했지만, 음주 측정 거부 혐의에 관해선 법리적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마지막 공판에서 기존 주장을 모두 철회하고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검찰은 A 검사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미국에서 여자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남성이 피해자의 의붓아버지와 삼촌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5일(현지시간) 미국의 NBC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의 베르날릴로 카운티 법원에서 알렉산더 오르티스(21)는 변론심리를 받던 중 공격을 받았다.오르티스는 전 여자친구 알리아나 파르판을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당시 법정 내 폐쇄회로(CC)TV에는 방청석에 앉아 있던 한 남성이 법정 경계를 뛰어넘어 오르티스에게 돌진하는 모습이 찍혔다. 몇 초 뒤 또 다른 남성도 오르티스에게 달려들었다. 이들은 오르티스와 그를 감시하던 교도관과 바닥에 뒤엉키면서 난투극을 벌였다.오르티스에게 달려든 이들은 피해자의 삼촌 카를로스 루세로와 의붓아버지 피트 이사시로 밝혀졌고 영상에는 이들이 누군가를 폭행하는 모습이 찍혔다.주변인들이 이들을 말렸으나 몸싸움은 계속됐고 교도관이 테이저총을 꺼낸 뒤에야 폭행을 멈췄다.이후 루세로와 이사시는 체포됐고 이 과정에서 루세로, 이사시에는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르티스를 감시하던 교도관 또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루세로는 이후 “오르티스는 겁쟁이처럼 내 조카를 죽였다”며 “그를 응징한 것은 가치 있는 행동이었다”고 밝혔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파르판은 지난해 1월 자신의 아파트에서 총에 맞은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파르판이 총격 사건 당일 오르티스와 다퉜고, 총소리가 들린이후 오르티스는 창문을 통해 도망쳤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오르티스를 체포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클론 멤버 구준엽(55)의 아내이자 대만 인기 배우인 쉬시위안(서희원·48)의 건강악화가 전남편 왕샤오페이(왕소비)와 관련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난 4일 왕샤오페이의 불륜 상대로 의심받았던 중국 모델 장잉잉은 자신의 웨이보에 왕샤오페이의 사진을 올리며 “나만큼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라며 쉬시위안과 왕샤오페이의 결혼 생활을 폭로했다.장잉잉은 “(몸이 약했던) 그녀는 그의 사업을 도우려 전적으로 지원했고, 그를 위해 목숨 걸고 아이를 낳았다. 그러나 그가 받은 것은 냉대였다”며 “그녀는 출산 후 몸매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그에게 ‘물개’라고 조롱당했다. 그녀가 밥을 더 먹으려 하자 그가 차가운 눈빛을 보내 먹지 못했다”고 전했다.당시 왕샤오페이는 쉬시위안의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것을 알면서도 4번이나 임신하도록 방치했다고 한다. 또 쉬시위안이 유산했을 당시에도 왕샤오페이는 그에게 산후조리 할 기회를 주지 않고 자신의 스케줄을 따라다니도록 했다고 한다.장잉잉은 “왕샤오페이의 가족은 쉬시위안에 대한 유언비어를 퍼트렸다. 그들은 쉬시위안을 방해하고 이용하며 부를 축적했고 피와 살을 빨아먹었다”며 “쉬시위안의 건강이 나빠진 이유는 결국 왕소비가 네 번의 임신을 강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쉬시위안은 지난 3년 동안 왕샤오페이와 그의 어머니에게 마치 아무런 존엄성도 없는 것처럼 모욕당했다. 그리고 지금, 왕샤오페이는 쉬시위안의 죽음을 이용해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쉬시위안은 지난 2일 가족들과 일본 여행 도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쉬시위안의 유해는 지난 5일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전용 전세기에 실려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했다. 구준엽과 서희원의 동생 쉬시디(서희제)가 유해를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쉬시위안은 대만판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 ‘산차이’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그는 구준엽과 지난 1998년 만나 1년간 만났다. 이후 구준엽이 왕샤오페이와 이혼한 쉬시위안에게 20여 년 만에 다시 연락해 2022년 두 사람은 부부의 연을 맺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차세대 ‘가성비’ 요격무기로 군사용 레이저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미 해군이 고출력 레이저 무기 시스템 ‘헬리오스’(HELLIOS)를 구축함에 탑재해 공중 표적 드론을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미 군사전문매체 더워존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 국방부(펜타곤)의 연례 작전 시험 및 평가(DOT&E) 보고서를 인용해 USS 프레블(DDG-88)이 목표물을 향해 고에너지 무기를 발사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실었다.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테스트는 헬리오스의 기능과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촬영됐다. 다만 기밀 유지를 위해 테스트가 시행된 정확한 일시와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이번 시험으로 미 국방부는 함정에 레이저 무기를 실전 배치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헬리오스는 미국의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한 시스템으로 미 해군과 2018년 첫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헬리오스는 60kW 출력의 레이저를 조사해 최대 8km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헬리오스는 이같은 범용성으로 드론과 소형 선박을 무력화할 수 있고 적의 미사일 광학 센서를 교란해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체계는 한 번에 2000여개의 목표물을 탐지하고 최대 24개의 목표물과 교전할 수 있는 이지스(Aegis) 전투체계와 연동돼 자동화된 방식으로 표적 처리가 가능하다. 이같은 성능 덕분에 USS 프레블의 경우 기존의 근접방어무기체계(CIWS)를 대체할 예정이다.현재 록히드마틴은 최소 한 대 이상의 헬리오스를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에 공급하기로 미 국방부와 계약한 상태이며 시스템의 출력을 150kW까지 높여 유인항공기와 미사일까지 직접 요격할 수 있도록 제작하는 것이 목표다.미 국방부는 레이저 무기를 함정, 항공기, 지상 차량에 적용하기 위해 연간 평균 10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를 투자하고 있다. 레이저 무기는 전기를 이용한 출력만으로 목표를 요격할 수 있고 발당 비용이 1~3달러밖에 들지 않아 가성비 무기로 각광받고 있다.다만 미 회계감사원(GAO)은 지난 2023년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기술의 실전 배치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레이저 무기는 하나의 표적이 요격될 때까지 장시간 공격을 지속해야 하고 폭우, 폭설과 같은 기상 조건에서는 공기 중에 물방울이 레이저 유지를 방해해 요격 탐지거리가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미 해군 또한 이같은 한계를 인정했다. 미 함대사령부 대릴 코들 사령관은 최근 한 심포지엄에서 “레이저 무기는 재생 에너지 기반으로 재충전이 가능하고 탑재량 제한이 없어 매력적이지만, 아직 실전 운용 단계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며 개발 속도가 더디다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고등학교 학창 시절 수학 전교 1등을 여러 번 했던 20대 청년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기술을 배워 월 400만 원을 벌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각종 기술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열현남아’에는 19살부터 3년 반째 필름 기술직에 종사해 온 도승헌 씨의 사연을 정리한 영상이 올라왔다. 도 씨는 영상에서 “이과에서 전교 1등은 여러 번 해봤던 것 같다”며 “원래 수학 선생님이 꿈이었다. 다른 건 몰라도 수학 하나는 자신 있었다”고 자신의 예전 꿈을 밝혔다.도 씨가 수능을 본 이후 그는 사범대를 갈 수 있는 성적이 됐고 수학 교육과를 선택하려 했지만, 한편으론 ‘다른 어떤 길이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어 진로를 고민했다고 한다.그는 “그때 유튜브에 인테리어 필름 관련한 영상이 유독 많이 떴었다”며 필름 기술직을 선택하자 주변 친구들이 모두 안타까워했다고 한다.도 씨의 어머니는 그에게 필름 기술직을 추천했고 이후 이 직업에 대해 더 알아본 그는 자신과 잘 맞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도 씨는 “대학에 가더라도 전공대로 취업하지는 않지 않나. 저는 그래서 대학에 가는 게 그렇게 의미가 있진 않을 것 같았다. (대학 진학 말고도) 제 가치를 올리고 싶었다. 어떤 분야든 전문가라는 특징이 멋있어 보였는데, 저도 저만의 기술을 갖고 싶었다”고 전했다.이후 도 씨는 기술학원에서 전문 교육부터 받지 않고, 직접 시공업체를 돌아다니면서 기술을 익혔다. 그는 일당 8만 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20만 원까지 받고 있어 한 달에 약 400만원씩 번다고 전했다. 도 씨는 자신의 나이치고 높은 소득이라고 생각하며 만족한다고 밝혔다.도 씨는 필름 기술자 희망자에 대해선 “제 또래들도 다 할 수 있는 일이다. 오히려 더 잘할 수도 있다. 본인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잘하려는 마음가짐과 또 배우려는 그런 의지 말이다”라며 “현장에서 사실 다 가르쳐 주기 쉽지 않다. 저도 유튜브에서 미리 예습한 뒤 기회가 생겼을 때 시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그는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는 “일단 대학교를 가는 게 주류긴 하지만 이런 영상들을 통해 공부만 했던 친구들도 이런 길도 있다는 걸 봤으면 좋겠다”라며 “기술직은 다양하다. 취향에 맞춰서 잘 알아보면 생각보다 세상이 넓고 다양하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강원 홍천소방서 소속 구급대원이 병원 이송 중이던 환자에게 맞아 코뼈가 골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 홍천소방서에 따르면 홍천의 한 119안전센터 소속 구급대원 A 씨(37)는 전날 오전 12시 30분경 구급차 안에서 환자 B 씨(30대)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다.이로 인해 A 대원은 코뼈가 골절돼 현재 병가를 내고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당시 B 씨의 가족들은 B 씨를 폭행 사건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B 씨를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소방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경찰은 난동을 부리던 B 씨에게 수갑을 채웠다. 이후 B 씨는 구급차에서 A 대원을 폭행한 것이다.홍천소방서는 강원도소방본부 특별사법경찰에 B 씨에 대한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김숙자 홍천소방서장은 “구급대원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응급서비스의 질이 저하 될 수밖에 없다”며 “시민들도 구급대원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도체 주 52시간 예외 적용, 상속세법 개정 등의 ‘우클릭’ 행보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국민들은 안 속는다”고 말했다.5일 오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재판을 앞두고 뒷북을 치는 행태”라며 이같이 말했다.오 시장은 “이 대표는 ‘상속세 부담 완화’와 ‘주 52시간 특례 도입’ 등 정부와 여당이 진작부터 요구했던 민생 현안에 요지부동이었다”며 “이 대표가 지지율이 떨어지고 자신의 재판을 앞두고서야 뒷북을 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이어 “불과 7개월 전 경제와 기업을 살리기 위해 정부·여당이 주 52시간제에 대해 협조를 구할 때 ‘제도 개악에 절대 협조하지 않겠다’고 했던 말을 잊을 수 없다”며 “(이 대표의 최근 행보가) 선거용, 방탄용 ‘실용주의 코스프레’라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고 했다.오 시장은 “(이 대표는) 동시에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은 본인 공직선거법 항소심 재판에서 이미 헌재가 수차례 합헌으로 결정한 공직선거법 조항을 문제 삼고 나섰다”며 “명분도, 실리도 없는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실용주의 코스프레 직후 꺼내 드는 모습을 보면 결국 모든 것이 재판을 지연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그러면서 “대장동, 대북 송금 등 여러 사건에서 보여온 ‘지연=생존’ 공식”이라며 “국정을 본인 생존의 도구로만 활용하는 ‘이재명의 본질’을 많은 국민이 꿰뚫어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특별법 정책토론회에서 반도체 특별법의 ‘주 최대 52시간 근로’ 특례조항과 관련해 “1억 3000만 원이나 1억 5000만 원 이상의 고소득 연구개발자에 한해 그리고 본인이 동의하는 조건에서 특정 시기에 집중하는 정도의 유연성을 부여하는 게 합리적이지 않느냐고 하는 의견에 저도 많이 공감한다”고 밝혔다.그동안 민주당이 타 직종과의 형평성 논란 등을 이유로 반도체 산업에만 ‘주 52시간 근로’ 예외를 적용하는 데 반대 입장을 밝힌 것과 상반된 반응을 보인 것이다.이외에도 이 대표는 지난해 8·18 전당대회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상속세 때문에 집에서 쫓겨나는 상황은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배우자·일괄 공제 한도 금액을 올려야 한다”고 발언해 기존 민주당 측의 상속세 관련 입장과 대치되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국내에서 베트남인이 운영하는 유흥주점 등으로 마약류를 조직적으로 반입하고 투약한 일당들이 붙잡혔다.5일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세종·천안·아산·대구 등 베트남인이 운영하는 유흥주점 및 클럽 9곳에서 마약류를 유통하거나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베트남 국적인 90명을 검거하고 그중 1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MDMA(메릴렌디옥시메탐페타민)나 케타민과 같은 마약류를 커피나 비타민으로 위장해 국내에 반입하고 중간 판매책에게 던지기 수법으로 판매하거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흥주점 업주나 도우미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구속된 이들은 수입책 7명·업소 도우미 8명·업주 3명 등이다. 또 마약류를 투약한 손님 66명 중 불법 체류 신분인 33명은 강제 추방됐다.도우미들의 경우 SNS나 지인을 통해 알게 된 베트남인들이 유흥주점 등에서 마약류를 투약할 수 있도록 마약을 제공하거나 판매했다.이들이 국내에 들여온 마약류는 모두 10억 4000만 원 상당으로 이 중 7억 원 상당의 마약이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경찰은 현장에서 합성 대마 1.5㎏·엑스터시 139정·케타민 48g 등 3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마약 결제는 가상화폐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확보된 증거와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디지털 분석 등으로 확인된 마약류 중간 판매책과 매수자인 베트남인들을 추가로 특정해 순차적으로 검거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배우 권상우가 과거 음식으로 인해 기생충에 감염됐던 일화를 공개했다.최근 유튜브 채널 ‘광재언니’에는 ‘[히트맨2] 곱창에 무제한 소주를 마신 결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영상에서는 권상우가 농구선수 출신 배우 박광재와 함께 곱창집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찍혔다.이날 곱창집 메뉴를 살펴보던 권상우는 “곱창집에 오면 간, 천엽을 주잖아. 난 그거 진짜 좋아한다”며 “예전에 무슨 일이 있었냐면 2010년에 고현정 누나랑 드라마 ‘대물’ 찍을 때 촬영장 옆에 한우 가게가 되게 많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권상우는 “그 한우 가게에서 서비스로 간, 천엽을 너무 많이 주시는 거다. 난 너무 좋아하니까 많이 먹었다”며 “그해 종합 검진을 했는데 CT 촬영해 보니 폐가 하얗게 변했더라. 의사가 나한테 ‘간, 천엽을 많이 먹어서 기생충이 생겼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당시 신혼이었다는 권상우는 “나 죽는 건가?”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전했다.권상우는 “의사한테 ‘저 어떻게 해야 되나요?’ 묻자 의사는 ‘그냥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하더라. 그래서 기생충 약 사서 먹었다. 그 후에 간, 천엽을 몇 년 안 먹었다”고 했다.전문가들은 소 간이나 천엽 등 동물 내장을 생으로 먹을 경우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어 주의를 요구한다.특히 개를 숙주로 삼는 ‘개회충’의 경우 소, 돼지 등의 식용 동물 내장에 들어가 알을 낳고, 이를 사람이 먹어 인체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사람의 폐나 간에 개회충에 들어오면 발열과 몸살 등의 증상을 유발하고 눈이나 뇌로 이동할 경우 백내장 척수염, 간 질환, 뇌경색 등을 유발해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다.기생충 전문가인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기생충학과 교수는 2017년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다른 건 몰라도 소 생간은 절대 말린다”며 “그건 사람의 충이 아니라 개회충이 들어올 수 있다. 개회충은 사람의 충과 달리 사람이 낯설어서 있어야 할 데 안 있고 눈이나 뇌에 가 있다. 그래서 생간은 드시면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의사를 밝힌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영상에 사제 폭탄 테러 위협 댓글을 작성한 40대 남성이 결국 자수했다.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5일 협박 등 혐의로 A 씨(40대)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지난 3일 오후 11시경 전 씨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 “사제 폭탄을 준비 중”이라며 “전한길 선생님의 ‘쓸어버리자’라는 말씀에 주저앉아 울었다. 20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 바치겠습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해당 영상은 전 씨가 지난 1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연설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해당 댓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누리꾼들은 해당 댓글을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신고접수 후 댓글 ID 등을 통해 작성자를 추적하기도 했다.A 씨는 이같은 논란이 확산하자 스스로 112에 전화해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에서 거주하고 있는 A 씨는 “실제로 폭탄 테러를 실행할 의사가 없었다”며 “장난식으로 댓글을 달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를 조만간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씨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입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MBC 뉴스데스크 앵커로 활동했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MBC 사내 문화를 언급했다.4일 배 의원은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MBC에서 퇴사하면서 한 얘기가 있다. 겉으로 보면 번지르르한 가정집인데 (실상은) 심각한 가정폭력을 자행하는 곳과 똑같다는 것”이라며 “(오 씨가) 회사에 SOS(구조요청)를 했는데 묵살된 것이 제일 큰 문제”라고 했다.배 의원은 2008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뉴스데스크 앵커 등으로 활동하다2018년 3월 퇴사했다.배 의원은 “(MBC는) 사내 전반에 그런 문화가 있다. 누가 괴롭히는 걸 묵인하고 용인하고 쉬쉬한다. MBC의 나쁜 사내 문화”라며 “유족이 (오 씨가 MBC 관계자와 피해 상담한) 녹취도 있다고 했는데 회사는 왜 방지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MBC 사내에 도움을 청할 기구가 없냐?’는 질문에 배 의원은 “쉬쉬한다. MBC의 사내 문화는 대학 동아리처럼 인적 관계를 기반으로 한다. 그중에 누가 마음에 안 들면 굉장히 유치하고 폭력적인 이지메(집단 괴롭힘)가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를 추진할 방침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사회적으로 파장이 크니 청문회 개최를 (야당에) 요구해서 진실 규명에 앞장서달라”라고 말했다.오 씨는 2021년 MBC에 입사해 기상캐스터로 활동했고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는 등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지난해 9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고 지난달 27일 오 씨의 휴대전화에서 동료 기상캐스터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정황이 담긴 유서와 자필 일기, 녹취록, 카카오톡 대화 등이 발견되면서 논란이 일었다.오 씨 유족은 동료 중 1명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사건을 수사해 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한 뒤 입건 전 조사(내사)를 시작했다. MBC는 오 씨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 저혈당 쇼크로 의식을 잃던 화물차 운전자가 경찰의 활약으로 무사히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4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고속도로순찰대 소속 홍학기 경위는 지난달 16일 오후 2시 20분경 평택제천고속도로 제천방면 118km 지점에서 비틀거리며 주행하는 4.5t 화물차를 발견했다.순찰대의 정차 명령에도 화물차는 터널 옹벽을 들이받는 상황이 이어지자 홍 경위는 운전자에게 문제가 발생했음을 직감하고 순찰차에서 내린 뒤 화물차 조수석에 올라탔다.운전자는 당뇨로 인한 저혈당 쇼크로 정신을 잃어가던 중이었다.홍 경위는 운전자를 흔들어 깨워 차량을 안전하게 정차시켰다.운전자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고 치료를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홍 경위는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고속도로 안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운전 도중 저혈당 쇼크가 발생할 경우 뇌 기능이 멈추면서 의식을 잃어 음주 운전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식은땀이 나고 기운이 빠지는 저혈당 증세가 나타날 경우 주행을 멈추고 혈당을 빨리 올릴 수 있는 설탕첨가 음식이나 주스 등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 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의과대학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에게 휴학을 강요한 사례가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 센터’에 접수돼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4일 교육부가 밝혔다.교육부에 따르면 수도권의 일부 A 의과대학 학생들은 ‘휴학계 제출 현황’을 전체 학생이 참여하는 온라인 공간에 반복 게시하면서 휴학계 미제출 학생들을 심리적으로 압박했다고 한다. 또 휴학계 미제출 학생에게는 연락해 휴학계를 제출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외에도 25학번 의과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도 휴학 강요 시도가 있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장에서 휴학계를 제출하도록 기획하거나 신입생 연락처를 학교 측으로부터 받아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등 휴학 강요 시도가 포착됐다.교육부는 40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 1곳 포함)에 학사 정상화를 방해하려는 모든 행위는 학칙에 따라 엄정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교육부는 “신입생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가 전달·사용될 경우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며 “개인 정보 관리에 특별히 유의하고 학생들에게 해당 사실을 적극적으로 안내해달라”고 전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설 명절 기간동안 휴대전화 게임만 하던 아들을 꾸짖다 화를 참지 못해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60대 아버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남 목포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A 씨는 지난 1일 오후 목포시 상동 자택에서 같이 살던 20대 아들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평소 일정한 직업 없이 집에서만 지내며 휴대전화 게임에 열중하던 아들과 불화를 겪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자신과 아내의 오래된 휴대전화를 새로 교체해 달라고 준 돈을 아들이 탕진하자 불화가 더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범행 직후 숨진 아들을 방에 방치한 채 출입문을 닫고 자택에 기거했다.이후 지난 3일 오전 11시 8분경 A 씨는 “아들의 의식이 없다”며 행정복지센터에서 일하는 지인을 통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숨져 있던 아들이 흉기에 찔린 상처가 곳곳에 있다는 점 등을 토대로 A 씨를 용의자로 보고 긴급체포했다.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아이들을 등원시키던 유치원 교사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며 난동을 부린 70대 노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장우영)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75)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9월 26일 오전 8시 5분경 인천시 남동구 유치원 앞에서 술에 취해 욕설하며 통학버스를 가로막은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유치원 직원들의 업무를 방해했고 경찰에 신고하자 보복할 목적으로 교사를 협박했다”며 “죄질이 좋지 않아 엄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판시했다.다만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다”며 “나이가 많은 데다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A 씨는 유치원생들의 등원을 지도하는 여성 교사에게 “예쁘게 생겼는데 나랑 데이트하자”고 요구하며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한 유치원 교사가 “취객이 유치원에 들어오려고 하면서 난동을 부린다”는 내용으로 112에 신고했고, 결국 A 씨는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이후 2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풀려난 A 씨는 유치원에 찾아가 출입문 앞에서 “내가 뭘 잘못했길래 신고했느냐”, “죽여버린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A 씨는 과거에도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이나 보복 협박 등 혐의로 여러 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사업에 성공한 남편이 일방적으로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는 주부의 사연이 전해졌다.4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는 결혼 25년 차 여성 A 씨의 고민을 소개했다.결혼 당시 은행원이었던 A 씨는 아들이 발달장애 판정을 받자 은행을 그만두고 양육과 집안일에 전념했다.이후 A 씨의 남편은 작은 식품 공장을 인수해 사업을 시작했고 A 씨는 남편의 사업을 돕기 위해 자신의 퇴직금과 친정에서 지원해 준 돈을 건넸다.A 씨의 이런 헌신으로 남편 사업은 점점 자리를 잡아 중견 식품회사로 성장했다. 또 형편이 좋아지면서 넓은 집으로 이사도 했고, 딸과 아들도 잘 성장해서 어른이 됐다.A 씨는 그동안 고생했던 시간을 보상받는다고 생각했지만 이는 A 씨의 착각이었다.어느 날 남편은 돌연 이혼을 요구했다. 남편은 “아이들 다 키웠고 사업도 성공했으니 앞으로는 남은 인생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A 씨는 남편 마음을 돌리려고 노력했으나 남편은 “결혼 생활이 숨 막히고 싫었는데 자식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살았다”고 했다.그러면서 “내가 가진 재산은 집이 전부”라며 “나머지는 회사 재산이니 집값에 해당하는 돈의 반을 주겠다”고 했다.A 씨는 “내가 이혼할 수 없다고 하자 남편은 집을 나가버렸다”며 “생활비도 끊겼고, 별거한 지는 1년이 돼 간다. 저는 현재 남편 명의 집에서 장애가 있는 아들과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하냐”며 조언을 구했다.라디오에 출연한 조윤용 변호사(법무법인 신세계로)는 “우리나라 이혼법은 혼인 생활이 실질적으로 파탄에 이르렀다는 이유로 이혼을 허용하기보다는 부부 일방의 잘못을 필요로 하는 유책주의를 따른다”고 설명했다.그는 “A 씨 부부에게 재판상 이혼 사유가 있어 보이지 않고, A 씨에게 특별한 잘못도 없는 것 같다”며 “A 씨가 이혼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이혼 판결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했다.다만 조 변호사는 별거 기간이 더 길어지고 더 이상 관계 회복 가능성도 없어 보인다면 이혼이 인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조 변호사는 “이혼하지 않는다면 부양료 지급을 청구해 장애 아들과의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다”며 “아들이 성인이지만 자립이 어려운 상태고, 그동안 A 씨가 아들을 돌보는 대신 남편이 경제 활동한 사정 등을 고려하면 부양료 지급 청구가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A 씨 부부의 재산분할 문제에 대해선 “A 씨가 남편 사업 운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더라도 내조와 자녀 양육 등을 통해 기여도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유튜브 영상에 폭탄 테러 암시 댓글이 달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4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경 전 씨의 유튜브 채널인 ‘꽃보다전한길’의 한 영상에는 사제폭탄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의 댓글이 달렸다.댓글 작성자는 “전한길 선생님의 쓸어버리자는 말씀에 주저앉아 울었다”며 “20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 바치겠다”고 적었다.해당 영상에는 전 씨가 지난 1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연설하는 모습이 있었다.누리꾼들은 댓글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댓글 작성자를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해당 댓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범행 대상과 장소가 특정되지 않았지만 우려 차원에서 구글 아이디를 통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그룹 클론 멤버 구준엽(55)이 일본 여행 도중 세상을 떠난 아내 쉬시위안(48·서희원)의 마지막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쉬시위안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대만 방송인 자융제는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쉬시위안의 마지막 모습을 전했다. 당시 자융제는 일본에서 머물고 있었고 비보를 접한 뒤 쉬시위안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자융제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신칸센을 타고 달려갔다. 너는 차분하고 평온했고 여느 때처럼 아름답게 잠든 것 같았다”며 “마음이 아프지만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 끝없이 눈물이 났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을 느꼈다. 아무리 울어도 잠든 너를 깨우지 못했다”고 말했다.자융제는 구준엽을 ‘오빠’라고 지칭하며 “결국 오빠는 깊은 키스를 하며 애틋한 작별 인사를 했다. 오빠의 울음소리에 우리의 가슴은 찢어졌다”며 “사랑의 작별 인사를 하고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자융제는 지난달 한 만찬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구준엽, 쉬시위안 부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쉬시위안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가족과 친구들이 받아들이기 힘들어하고 있다. 다들 매우 슬퍼하고 있다. 가족에게 조금 더 시간을 주고, 많은 사랑과 보살핌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대만중앙통신(CNA),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들은 이날 구준엽의 아내인 쉬시위안이 48세 나이로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쉬시위안의 여동생인 방송인 쉬시디는 에이전트를 통한 성명에서 “설 연휴에 우리 가족이 일본에 여행을 왔는데, 내 가장 사랑하고 착한 언니가 인플루엔자(독감)에 걸렸고 폐렴으로 이어져 불행히도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생에서 그의 여동생으로 살며 서로를 돌보고 함께한 것에 감사하다. 나는 영원히 그에게 감사하고 그리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쉬시위안은 대만판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 ‘산차이’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그는 구준엽과 지난 1998년 만나 1년간 만났다. 이후 구준엽이 전남편과 이혼한 쉬시위안에게 20여 년 만에 다시 연락해 2022년 두 사람은 부부의 연을 맺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