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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의 열풍이 거세다. 특히 안대를 쓴 채로 음식의 맛을 평가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짤’(자투리 사진)이 큰 인기를 얻으며 프랜차이즈 식당 마케팅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16일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올라온 사진을 보면 백 대표의 프랜차이즈 식당 중 하나인 ‘역전우동’은 검은 비닐봉지로 눈이 가려진 백 대표의 모습을 입간판 등에 사용했다.흰색 셰프 옷을 입고 팔짱을 낀 채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는 백 대표의 모습은 사뭇 ‘흑백요리사’에서 보인 신중한 모습이 연상된다. 또한 가게 유리창에 남색 셰프 옷을 입고 우동을 먹으려는 백 대표의 모습은 마치 심사하는 모습 같기도 하다.이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사장님 센스 미쳤다!” “백종원 반응이 궁금하다”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빽다방’에서도 비슷한 마케팅을 펼쳐 눈길을 끈다. 빽다방은 17일 인스타그램에 “신메뉴? 이게 모여? 오옹? 우앙? 오아?”라는 글과 함께 새로운 신메뉴 샌드위치를 소개했다. 이름하여 ‘앙옹아요앵으’ 샌드위치다.이 샌드위치의 이름은 백 대표가 블라인드 심사 평가를 할 당시 정지선 셰프의 시래기 바쓰(맛탕과 비슷한 중국 요리)를 먹으면서 한 반응을 따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 시래기 완자 튀김에 설탕을 실로 만들어 한 요리를 먹으며 백 대표는 의외의 식감에 이 같은 ‘어억, 이게 뭐여?’라는 반응을 해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안대가 밈이 될 것이라는 건 ‘흑백요리사’ 제작진도 예상한 바였다. 김은지 PD는 최근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이 장면은 무조건 ‘짤’이 되고 밈이 될 거라곤 생각했다. 현장에서도 너무 뜨거웠다. 아기처럼 받아먹는 장면이었는데, 섹시하단 평가는 예상 못했다”고 말했다.한편, ‘흑백요리사’는 시즌2 제작을 확정 지었다. 넷플릭스는 15일 공식 자료를 통해 “‘흑백요리사’가 시즌2 제작을 확정, 더욱 치열한 요리 계급 전쟁을 펼친다”며 “시즌2는 내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제작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삼성 저격수’라고 불리던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생애 첫 주식으로 삼성전자를 택했다고 밝혔다.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삼성전자 주식이 하락하고 있는데 저는 샀다”며 “생애 첫 주식 매수로 저로서는 적지 않은 돈을 들였다”고 했다.그는 “삼성 저격수, 재벌 개혁론자 박용진이 삼성전자 주식을 샀다고 하면 의아해하실 분들이 많겠지만 저는 늘 일관된 입장이었다”고 말했다.이어 “삼성전자 지배구조, 이재용 회장과 그의 리더십 문제, 그리고 오너리스크와 불법행위에 대한 지적과 비판을 해왔지만 삼성이라는 기업집단이나 삼성전자라는 회사를 공격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박 전 의원은 “모두가 삼성을 칭송할 때 삼성을 비판했지만, 오늘의 위기를 예감했기 때문”이라면서도 “위기가 분명하지만, 삼성은 여전히 저녁이 있고 실력 있는 회사”라고 했다.그러면서도 “앞으로도 삼성전자 오너와 최고 경영진의 잘못된 반기업적, 반사회적 행태에 대해서는 감시와 비판을 이어가겠지만 대한민국 기업 삼성전자 승승장구를 삼성 주주들과 임직원들과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박 전 의원은 고(故)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와 삼성 경영권 승계 등을 지속적으로 비판해 왔다.20·21대 서울 강북을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던 박 전 의원은 2020년 같은 당 소속 이용우 의원과 함께 ‘삼성생명법’을 각각 대표발의 하는 등 재벌 개혁을 기치로 내건 법안들을 발의했다. 박 전 의원은 지난해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향해 “정확한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냉철하게 판단하라”고 한 바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배우자를 바다에 빠트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에게 대법원이 징역 28년을 확정했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지난달 27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 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8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대법원은 “양형의 조건이 되는 여러 가지 사정들을 살펴보면, 상고 이유에서 주장하는 사정을 참작하더라도 원심이 피고인에 대해 징역 28년을 선고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해 7월 배우자 B 씨와 인천 중구 잠진도로 여행을 떠나 낚시하던 도중 B 씨를 바다에 빠트려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A 씨는 자신의 외도로 가정의 불화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아내 B 씨의 감시가 심해졌고 수입에 비해 지나치게 돈을 써 불만이 있었다고 전해졌다.A 씨는 B 씨를 바다에 빠트렸지만, 수심이 얕아 B 씨가 다시 올라오는 모습을 보고 주변에 있던 돌로 가격해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1심 재판부는 A 씨의 혐의를 인정해 징역 23년을 선고했고, 항소심 재판부는 이보다 더 무거운 징역인 28년을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는 “늦은 밤 아무도 없는 바닷가에서 믿고 있던 남편에게 잔혹하게 살해당한 피해자가 느꼈을 공포심과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가늠하기 힘들다”고 판시했다.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지난달 20일 국내 출시된 아이폰 16시리즈에서 갑작스러운 종료와 재부팅이 반복되는 일명 ‘패닉 풀’(Panic Full)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국내에서 약 235만 명의 회원이 있는 네이버 카페 ‘아사모’(아이폰 & 아이패드 & 맥 사용자 모임)에서는 아이폰 16시리즈가 출시된 이후 패닉 풀 증상이 일어난다는 게시글이 수십 개가 달렸다. 초반에는 프로맥스 버전에서 많이 발견됐지만, 최근에는 프로 버전에서도 발견되고 있다고 사용자들은 말한다.패닉 풀은 기기의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오류로 발생하는 증상으로, 보통 기기의 전원이 자동으로 종료되고 불시에 다시 켜져 발생 빈도를 예측할 수가 없다. 사용자는 자신의 기기 오류가 패닉 풀에 해당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기기 설정으로 들어가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분석 및 향상’, ‘분석데이터’ 순으로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지난해 아이폰14 시리즈에서도 패닉 풀이 문제가 됐다. 당시 애플은 보증 기간 내에 사용자의 우발적 손상이 확인되지 않고 기기 자체의 문제라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애플코리아는 아이폰 16시리즈의 패닉 풀 현상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자신의 휴대전화에서 패닉풀 증상이 나타났다는 소비자들은 애플코리아와 유선 상담이나 애플코리아 센터 등을 다녀온 경험담을 공유하고 있다. 통신사를 통해 휴대전화 보험에 가입한 사용자 중에선 기기를 교체했다는 글도 보인다. 아이폰16 패닉 풀 현상은 국내에서만 발생한 것은 아니다. 베트남 등 다른 나라에서도 일부 아이폰16 시리즈 사용자들에게서 패닉 풀 증상이 발견됐다.베트남인 탄띠엔은 베트남 매체 베트남 VN 익스프레스에 “아이폰16 프로맥스를 구입한 지 5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계속 기기가 종료되고 재부팅이 됐다”며 “매장에서도 패닉 풀이라고 말했지만 정확한 수리 방법이 없고, 새 기계로도 교체할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하노이의 한 애플 판매점에서는 2주간 30건의 패닉 풀 오류를 접수했다. 대부분 아이폰16 프로 맥스에서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이와 관련해 애플 베트남 측도 수리 등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는 없다고 전해졌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정호석)이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제이홉은 17일 이날 오전 강원 원주 제36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전역 신고를 했다.제이홉은 위병소를 나서며 두 팔을 벌리고 크게 웃으며 전역 인사를 했다. 같은 그룹 멤버 진이 마중 나와 제이홉의 전역을 축하했다.제이홉은 취재진 앞으로 걸어 나와 씩씩한 목소리로 “충성!” 경례를 하며 정식으로 전역을 알렸다. 그는 “건강하게 잘 전역했다. 정말 감사하다”며 “팬 여러분들 덕분에 무사하게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그는 “1년 6개월 군 생활을 하면서 조교 임무를 수행하다 보니 행군을 많이 했는데, 원주 시민분들을 굉장히 많이 봤다”며 “그럴 때마다 장병들에게 인사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시민분들께도 감사하다. 너무 감동이었고, 뜨거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제이홉은 군 장병들을 향한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1년 6개월 동안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국군 장병들이 노고와 헌신을, 그리고 정말 나라를 위해 많은 것들을 하고 있다”며 “국민분들께서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해 주시면 더욱더 큰 의미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큰 응원과 성원, 사랑에 감사하다. 건강하게 잘 전역했다”며 “충성!”하고 씩씩하게 인사했다.제이홉은 작년 4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조교로 복무했다. 제이홉은 모범적인 군 생활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특급 전사 자격을 획득해 상병으로 2개월 조기 진급했고, 한 분대를 이끄는 분대장 보직도 맡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제이홉이 조교로 활동하는 모습이 공개돼 큰 관심을 받았다.제이홉은 지난달 위버스에 “군 생활을 돌이켜보니 뿌듯하고 떳떳하다”며 “시간이 야속하기만 했는데 이제는 정이라는 게 생겨 애틋해진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제이홉은 36사단 팀 소속으로 본인 포함 3명이 함께 무대에 올라 본인들의 군 경험담을 들려주기도 했다. 그는 “훈련병들이 수료 때마다 ‘함께해줘 영광이었다’고 이야기를 해준다. 대한민국 군인으로 복무하는 것은 큰 자부심”이라고 말해 장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한편, 팬덤 아미는 제이홉의 전역을 기념해 서울 성동구 서울숲 안 중앙연못과 물놀이터 사이에 그의 전역을 기념한 벤치 정원인 ‘제이홉숲2’를 조성했다. 일본 팬들은 그의 고향인 광주 북구에 그의 이름을 딴 조형물을 설치하고 지역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음주 운전 혐의를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41)가 피해 택시 기사와 형사 합의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16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피해 기사 A 씨가 9일 피해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찾은 날 문 씨의 변호사가 형사 합의를 위해 A 씨에게 만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씨 측에서 먼저 합의금을 제시했고 A 씨는 경찰에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A 씨는 채널A에 “변호사가 얼마 제시하라길래 됐다고, 뭘 제시를 하냐고 변호사가 제시하는 거 그냥 알겠다고 하면서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합의금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A 씨는 합의가 마친 뒤 문 씨가 직접 쓴 편지도 받았다고 전했다. A 씨는 “(변호사가) 가시다가 보시라고 전해주더라”며 “‘제가 경황이 없어 진짜 죄송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손편지는 갖고 있지 않다고도 전했다.문 씨 측에서 합의금 입금까지 마쳐 문 씨 측은 조만간 경찰에 피해 기사와 합의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피해 기사가 상해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문 씨는 위험운전 치상이 아닌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으로만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다. 문 씨 측은 서울 용산경찰서와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문 씨는 5일 오전 2시 43분쯤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 호텔 앞에서 음주 상태로 캐스퍼 차량을 몰다가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갑자기 차선을 바꾸는 과정에서 뒤따라오던 A 씨 택시와 부딪쳤다.A 씨는 당시 문 씨에 대해 “혀가 꼬부라져서 말을 못 했다. 술 냄새가 많이 났고 눈이 감길 정도였다”며 “제가 ‘이거 어떻게 하죠?‘라고 물으니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되물었다. 대화가 안 되니 경찰에 신고했다”고 했다.사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에서 A 씨가 인근 파출소로 뛰어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A 씨는 “사고 당시 문 씨의 차량은 시속 40~50㎞ 정도로 속도를 냈다”며 “제 차를 안 받고 사람이라도 쳤다면 큰일 날 뻔했다”고 말하기도 했다.당시 문 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인 0.149%였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20대 시절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15일 EBS 교양 유튜브 채널에서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20대 시절 여행은 어떤 감성인가요’라는 제목으로 27세였던 한강 작가의 여수 여행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1996년 10월 2일 EBS ‘문학기행’을 통해 방영된 이 방송은 한 작가가 1995년 첫 소설집 ‘여수의 사랑’으로 문단에 이름을 알린 후 소설의 배경이 되는 여수를 여행하는 모습을 담았다.당시 27세였던 한 작가는 편안한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수수한 차림새로 등장한다. 원래는 비행기를 타고 여수에 오려고 했지만 안개 때문에 결항이 돼, 한 작가는 고속버스를 타고 왔다. 그는 “오느라고 힘들었죠”라는 제작진의 물음에 “아니에요”라며 수줍게 웃었다.한 작가는 소설의 배경이 된 여수항, 남산동 등 곳곳을 둘러봤다. 글을 쓰려고 여수에 온 것은 아니었지만 한 작가는 여수에 머물면서, ‘여수를 고향으로 두고 서울에 사는 두 젊은 여자’를 떠올리며 ‘여수의 사랑’을 집필했다.한 작가는 여수가 소설 속 배경이 된 이유에 대해 “‘여수’라는 이름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여수가 ‘아름다운 물’(麗水)이라고 그래서 이 고장의 이름이 되기도 하고, 여행자의 우수(旅愁)라는 한자를 써서 여수가 되기도 하는 그런 중의적인 것 때문에 여수를 택했다”고 했다.소설 속 두 여인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냐는 질문에는 “오히려 젊기 때문에 어두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 생각에는 나이를 먹을수록 더 밝아지는 그런 부분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은 누구한테나 말할 수 없고 겉으로 보기엔 평범해 보이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다 상처가 하나씩은 있다고 생각한다. 그거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보니까 그런 인물들을 설정하게 됐다”고 했다.현재 이 영상은 31만 조회수를 넘기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은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의 27살 여행기를 보다니, EBS 섬세한 안목에 박수를 보낸다” “당시 이 촬영을 기획한 방송팀 대단하다” “여수가 고향인 대학생이다.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부모님이 청춘을 보내셨을 풍경과 그곳을 천천히 감상하는 한강 작가님의 뒷모습을 보니 가슴이 한 켠 아려온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EBS는 한 작가의 또 다른 초기작 ‘한강의 아기부처’를 다룬 방송을 16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한다. ‘문학산책-한강의 아기부처’는 아기부처 꿈을 통해 모든 건 자신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 한 작가의 ‘아기부처’를 드라마화하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또한 EBS는 12월 10일 노벨상 시상 당일 한 작가와 작품 세계를 살펴보는 프로그램들을 특별 편성할 예정이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홍준표 대구 시장이 16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 씨와 관련해 “당시 윤 후보는 정치 신인으로 정치 생리판을 몰랐을 것”이라며 “국민들과 당원들이 이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윤 후보 캠프에는 온갖 정치 브로커와 잡인들이 들끓고 있었고 명 씨도 그중 하나였다”고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윤 후보나 김 여사께서 명 씨의 허무맹랑한 소리를 당시 분별하지 못한 이유도 거기에 연유한다고 본다”며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을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이해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홍 시장은 “더 이상 선거 브로커가 자기가 살기 위해 지껄이는 허무맹랑한 헛소리에 국민들과 당원들이 현혹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한국 정치판이 원래 그렇다. 너그럽게 양해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또 다른 글에서 홍 시장은 “더 이상 선거 브로커의 거짓말에 대응하지 않겠다”며 “내가 이런 자와 같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모욕적이고 창피하다”고 덧붙였다.그는 “경선 당시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설마 선거 브로커에게 당원과 국민이 농단을 당할까 하는 의구심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며 “고소나 고발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명 씨는) 혼자 헛소리 실컷 떠들다가 감옥에나 가라”고 날을 세웠다.앞서 명 씨가 20대 대통령선거 국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만들기 위해 수치를 조작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15일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명 씨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이 치러지던 2021년 9월 29일 미래한국연구소의 직원이었던 강혜경 씨에게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홍준표 대구시장보다 2∼3%포인트 높게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를 만들도록 지시했다. 여권에서는 “명 씨가 윤 대통령에게 유리한 여론조사를 만들어 윤 대통령 부부에게 제시한 후 정치적 조언을 하면서 영향력 확대를 노린 것 같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명 씨도 이날 김 여사가 보낸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 주세요”,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등의 메시지가 담긴 카카오톡 캡처본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김 여사가 언급한 ‘오빠’가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자 대통령실은 “명태균 카톡에 등장한 오빠는 김 여사의 친오빠”이라고 밝혔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배우 한소희가 인스타그램 부계정으로 혜리의 계정에 악플을 남겼다는 의혹에 소속사 측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16일 “언론에 노출된 SNS 계정은 한소희의 부계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한소희는 최근 혜리 인스타그램에 악플을 남긴 비공개 계정(catsaretheavengers)의 운영자로 지목됐다. 이 계정 운영자는 혜리 인스타그램에 “느그 언니(배우 류준열 옛 연인 혜리)랑 류(류준열) 합쳐도 (한소희한테) 안 되더라” “간만에 한소희 때문에 혜리 따봉 수많이 박혀서 좋았겠다, 지금은 다 빠졌지만”이라며 댓글을 남겼다.문제는 이 계정을 한소희의 절친인 배우 전종서와 한소희의 스타일리스트가 팔로우 하고 있었던 것. 누리꾼들은 계정 주인이 한소희라고 의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한소희의 공식 계정에 들어가 “혜리한테 꼭 그럴 필요가 있었나” “정말 다른 인스타 계정이 있는 건가” “이런 행동이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한소희는 3월 류준열과의 열애로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다.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이 전해지자 혜리가 “재밌네”라는 글을 남겼고, 이에 류준열이 ‘환승연애’를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이후 한소희는 SNS에 류준열과의 연애가 환승연애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논란이 점점 거세지자 두 사람은 열애 소식을 알린 지 2주 만에 결별 소식을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방송인 최동석이 이혼 소송 중인 전처 박지윤을 상대로 제기한 상간 소송을 취하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지윤에게 “미안하다”고 전하기도 했다.최동석은 15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이혼 소송 중인 아내 박지윤과의 쌍방 상간 소송 이후의 심정을 털어놓았다.배우 전노민과 만난 최동석은 이혼과 상간 소송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밝혔다. 최동석은 “소장 준비는 이혼 초반에 했다”면서도 “소장을 접수하면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고, 많이 시끄러워질 수밖에 없어서 안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런데 상대(박지윤)가 내 지인에 대해 오해하고 소송을 걸었다”며 “나는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되니까 제 변호사들도 ‘소장을 접수하시죠’라고 하더라”고 했다.최동석은 “처음에는 불륜남이 되는 게 억울한 면이 있었다”며 “‘왜 이런 소송을 해서 시끄럽게 하지’라는 생각과 함께 좀 울컥하고 화가 나는 게 있었다. 오명을 뒤집어쓰는 상황에서 가만히 있으면 나쁜 사람이라고 공인되는 것 같더라”고 털어놨다.그러면서 “그동안 답답한 것들을 계속 참아왔던 상황에서 이렇게 일이 벌어지니 안 좋게 보는 사람도 많을 거고, 언론에서도 시끄러워질 것”이라며 “이성적으로는 얻어질 게 없다는 걸 알았지만 감정이 끓어올랐다”고 했다.최동석은 “소송을 빨리 취하하고 싶다. 상대가 하든 안 하든. 그렇게 하는 것이 실타래를 푸는 첫 단계”라면서 “아직 전화 통화는 안 했다. 서로 감정이 격해 있으니까. 전화 통화를 못 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전 아내에게 할 말이 있냐”는 질문에 최동석은 “미안하다”고 답했다. 그는 “어쨌든 나와 함께 살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그 친구가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고 있는 거니까. 미안하다는 말을 가장 하고 싶다”고 밝혔다.방송 이후 최동석 측은 일간스포츠에 “최동석이 박지윤에 대한 상간 소송 취하를 고민하고 있다”며 “이게 최선의 답변일 것 같다. 방송에서는 취하하고 싶다고 했지, 취하했다고는 하지 않았다. 현재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2004년 KBS 30기 아나운서 동기로 입사한 최동석과 박지윤은 2009년 11월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파경 소식을 알렸고, 최근에는 쌍방 상간 소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박지윤은 7월 최동석의 지인인 여성 A 씨를 상대로 상간녀 소송을 제기했으며 최동석 역시 9월 박지윤의 지인인 남성 B 씨를 상대로 상간남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양측은 “불륜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16일 “명태균 사기 여론 조작 사건을 계기로 민주당이 앞장서서 이 잘못된 여론 조작 기관들을 정비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홍 시장은 16일 “여론조사기관을 정비해야 한다”며 “ARS 기계 몇 대 설치해 놓고 청부, 샘플링 조작, 주문 생산으로 국민 여론을 오도하고 응답률 2~3%가 마치 국민 전체 여론인 양 행세하는 잘못된 풍토도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이어 “여론조사 브로커가 전국적으로 만연하고 있고 선거철이면 경선 조작으로 더욱더 선거 사기꾼들이 난무하고 있다”며 “극단적인 찬반파만 응답하는 ARS 여론조사는 폐지돼야 하고 응답률 15% 미만은 공표가 금지돼야 한다”고 말했다.홍 시장은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이러한 사이비 여론조사 기관들 정비를 강력히 추진했지만 야당이고 소수당이라서 성과가 없었다”며 “이번 명태균 사기 여론 조작 사건을 계기로 민주당이 이 잘못된 여론 조작 기관들을 정비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앞서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 씨가 20대 대통령 선거 국면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만들기 위해 수치를 조작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녹취록에 따르면 명 씨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표본만 인위적으로 키우거나 윤 대통령 지지세가 강한 연령대 표본을 늘리는 방식을 쓴 것으로 보인다.15일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명 씨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이 치러지던 2021년 9월 29일 미래한국연구소의 직원이었던 강혜경 씨에게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홍 시장보다 2~3%포인트 높게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를 만들도록 지시했다.이에 미래한국연구소가 실시한 미공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과 홍 시장 간 격차가 약 4%포인트로 명 씨가 지시한 대로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명 씨가 주도한 여론조사는 비슷한 시기에 진행된 다른 여론조사와는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여권에서는 “명 씨가 윤 대통령에게 유리한 여론조사를 만들어 윤 대통령 부부에게 제시한 후 정치적 조언을 하면서 영향력 확대를 노린 것 같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방송인 조세호(41)가 20일 결혼한다.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16일 “조세호가 20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했다. 예비 신부는 9세 연하 회사원으로, 올해 1월 열애를 인정한 지 10개월 만에 부부의 연을 맺는다.소속사에 따르면 결혼식 주례는 조세호의 은사인 개그맨 전유성이, 사회는 방송인 남창희가 맡는다. 축가는 조세호의 절친인 가수 김범수, 태양, 거미가 부르며 배우 이동욱이 축사를 맡는다.소속사 측은 “결혼식은 신랑과 신부 일생에 다시없을 소중한 순간이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가장 아끼는 지인들을 모시는 자리로, 주인공 두 사람과 하객분들을 배려해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조세호 결혼에 대한 축하와 응원,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보다 책임감 있는 방송인으로 변함없이 유쾌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조세호는 2001년 SBS 공채 6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오랫동안 예명 ‘양배추’를 썼으며, 2011년 말부터 본명으로 활동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재석과 오랜 기간 MC를 맡았고 최근 KBS ‘1박 2일’ 시즌4, JTBC ‘극한투어’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뉴진스 하니가 증인으로 출석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하이브가 직원의 과로사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15일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인 김주영 어도어 대표이사에게 “하이브 사무실에서 일하던 직원이 쓰러진 후 병원으로 옮겨져 사망했다는 사실이 있는데 사실인가”라고 물었다.김 대표는 “2022년 9월에 사무실에서 휴식을 취하겠다며 수면실로 들어갔다가 쓰러지신 분이 있었는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며칠 후 개인 질환으로 돌아가셨다.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답했다.정 의원은 “개인 질환이라고 하시는데 여기 있는 환노위원들이 보기엔 과로사”라면서 “당시 하이브의 계열사가 대폭 확대되고 아이돌 그룹 여럿을 동시에 케어하고 해외 스케줄까지 챙겨 밤낮없이 일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이어 “당시 근로복지공단에 확인해 보니 산재 신청이 없었고, 지병이라고 하는데 과로사 은폐가 아니냐”고 물었다. 김 대표는 “하이브에서는 은폐한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부검을 안 하지 않았느냐”고 했고, 김 대표는 “(사망자) 부모님께서 결정한 일”이라고 말했다.정 의원은 “원래 은폐는 유족과 합의해서 되는 것”이라며 “사건 개요를 파악해 의원실에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한편, 베트남계 호주 국적의 하니는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을 증언하기 위해 이날 국감에 나왔다. 하니는 “걸그룹 아일릿 매니저로부터 “(하니를) 못 본 척 무시해”라는 말을 듣는가 하면, 회사 직원들이 블라인드 앱을 통해 뉴진스를 욕한 것, 회사 PR팀에 계신 실장님이 뉴진스의 일본 성적을 낮추려고 역바이럴한 하신 녹음들이 있다는 걸 보니 회사가 뉴진스를 싫어한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주장했다.하니는 “제가 오늘 여기 나오지 않으면 조용히 넘어가고 또 묻힐 거라는 걸 아니까 나왔다. 이 일은 누구나 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니는 회사에 진실 규명을 요구했지만, 문제의 장면이 찍힌 CCTV 영상은 이미 삭제된 뒤였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지금 (하니가) 말한 매니저는 어도어 소속 매니저가 아니라 대표이사가 다른 회사에 소속된 매니저”라며 “해당 (아이돌 그룹) 레이블에 아티스트와 매니저가 그랬던 적이 있는지 사실 확인 요청을 했다. 또 보관 기관이 만료된 폐쇄회로(CC)TV가 복원이 가능한지도 확인하는 등 제가 할 수 있는 한해서만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아쉽게도 지금 내부적으로 파악한 관계로서는 서로 간에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하니는 “(김 대표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싸울 의지도 없으시고 어떤 액션을 취할 의지도 없으시다”고 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학교에서 딥페이크, 사진 도용·합성 피해가 잇따르면서 교원 10명 중 9명은 졸업앨범 사진이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10명 중 8명은 학생들과 사진을 찍는 것조차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최근 딥페이크 공포가 학교 현장을 덮치고 있는 것과 관련해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전국 유·초·중·고 교원 3537명을 대상으로 ‘딥페이크 여파 졸업앨범 제작 등 실태 파악 교원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15일 결과를 발표했다.결과에 따르면 교원 93.1%는 ‘졸업앨범 사진을 활용한 딥페이크 범죄, 사진 합성, 초상권 침해 등이 우려된다(매우 우려 69.5%, 약간 우려 23.6%)’고 답했다. 실제로 졸업앨범에 사진을 넣는 교원들의 증감 추세에 대해 ‘점점 줄고 있다’는 답변이 72.5%에 달했다. ‘이전과 변화가 없다’는 답변은 17.7%에 그쳤다.담임 얼굴 사진(프로필 형태 등)도 ‘모두 넣지 않는다’는 답변이 20.4%였고, ‘희망자 등 일부만 넣는다’는 답변은 17.7%였다. 이 외에도 학급 단체 사진에도 담임 사진을 모두 넣지 않는다는 응답이 14.9%, 희망자 등 일부만 넣는다는 응답은 17.8%로 담임 교사조차 졸업앨범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졸업앨범에서 얼굴을 빼고 싶은 건 교원만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넣기를 꺼리거나 빼기를 원하는 학생이 늘고 있냐는 물음에 ‘그렇다’(매우 그렇다 13.5%, 약간 그렇다 32.0%)는 응답 교원이 45.5%에 달했다. 학교 현장의 딥페이크 범죄 피해 대상이 주로 학생인 만큼 우려와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졸업앨범을 계속 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물은 데 대해서는 ‘제작하지 말아야 한다’는 부정 응답이 67.2%로 나타났다. ‘제작해야 한다’(32.8%)는 긍정 답변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교총은 “교사 사진이 학생·학부모의 SNS, 단톡방에 무단으로 올려지고 조롱거리가 되거나 심지어 성 착취물에 합성되고 사기 사이트에 도용되는 등의 일까지 벌어지면서 사제 동행의 의미마저 점점 퇴색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개인 정보 보호와 딥페이크 범죄 등의 예방·근절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이어 “디지털카메라, SNS가 발달하고 학생들끼리 언제든 사진을 찍고 보관·공유할 수 있는데 범죄 피해 등을 감수하면서까지 별도 앨범을 만드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공유숙박 수입 금액이 최근 3년간 10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수입의 절반을 20·30대가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초기 자본이 적어 부업으로 적당해 이들의 시장 참여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15일 국세청이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공유숙박 수입금액은 2022년 223억 6100만 원으로, 전년(85억 7900만 원) 대비 160.6% 증가했다. 2020년(21억 1900만 원)과 비교하면 10배가 넘는 수치다.연령대별로는 2030세대가 총수입 중 97억 3400만 원을 벌어 전체의 43.6%를 차지했다. 이 중 22명은 공유숙박 수입이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0대가 55억 1100만 원, 50대가 32억 5600만 원, 60대 이상이 38억 6000만 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공유숙박시장이 커지면서 불법 공유숙박업소에 대한 과세 사각지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차 의원은 지자체가 매년 불법 숙박업소를 단속하고 있지만, 관련 정보가 세무 당국과 정기적으로 공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국세청이 해외숙박공유 플랫폼(에어비앤비)으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아 무신고 사업자에 대해 추징한다고 했지만, 적발 사례가 실제 불법 공유숙박 사례 건수의 6.4%에 불과하다고 차 의원은 전했다.국세청 해외 공유숙박 플랫폼 무신고 사업자 점검 결과를 보면 2022년도에는 41건(추징 금액 2.3억 원), 2023년에는 7건(추징 금액 5.3억 원)이다.하지만 16개 지자체에서 불법 공유숙박을 조사한 결과,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291건, 459건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이 무신고 불법 공유숙박업을 점검해 추징한다고 밝혔지만, 실제 무신고의 6.4%만이 추징된 것이다.차 의원은 “과세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자체와 국세청은 불법 공유숙박업 단속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칠곡할매래퍼 그룹 ‘수니와칠공주’ 멤버인 서무석 할머니(87)가 별세했다.15일 경북 칠곡군에 따르면 림프종 혈액암 3기 판정을 받고 투병해 왔던 서 할머니는 이날 오전 대구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빈소는 지역 장례식장에서 차려질 것으로 알려졌다.서 할머니는 지난해 8월부터 수니와칠공주의 래퍼로 활동하던 중 이상 증상을 느껴 대학 병원에서 검사를 한 결과, 림프종 혈액암 3기 진단을 받고 시한부 3개월 판정을 받았다.할머니는 이 사실을 가족에게만 알렸다. 투병 사실을 알리면 수니와칠공주에서 활동하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랩을 하는 것이 더없이 행복했던 서 할머니는 암이 전이되는 상황에서도 매주 화·목요일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경로당에서 연습을 매진했고, 무대에도 올랐다.4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한글주간 공연에서 세계적 비보이 그룹 ‘엠비크루’와 합동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서 할머니는 의사가 판정한 3개월을 훨씬 넘긴 9개월간 래퍼 활동을 해왔다.하지만 6일부터 건강 상태가 갑자기 나빠져 정밀 검사 결과를 받은 결과, 암이 폐로 전이돼 의식이 혼미한 상태로 있다가 15일 세상을 떠났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그룹 크레용팝 출신 초아(34)가 자궁경부암으로 투병한 사실을 고백했다.초아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암 투병 사실을 밝히며 “지난해 5월 신혼 1년 차였던 저는 산전 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그는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 이렇게 젊고 건강한 내가 암이라니. 혹시 오진은 아닐까 해서 우리나라에서 손꼽는 대학병원을 다섯 군데나 돌아다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난생처음 찍어보는 MRI·Pet CT 등 각종 암 검사를 받았다”며 “판독 결과는 1기에, 암은 3㎝ 정도의 크기였다. 가임력 보존은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다리가 풀리고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눈물을 쏟아내며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남편과 두 손 꼭 잡고 기도하며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초아는 “암 크기를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모든 걸 다 했다”며 “매일 공부하고 운동하고 식단을 180도 바꿨다. 그런 노력 덕분인지 수술 당시 암 크기는 예상보다 훨씬 작았고, 기적적으로 가임력도 보존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최근 4번째 추적 검사를 통과했다는 초아는 “저보다 더 아프고 힘든 분들이 많아 조심스럽지만, 이제는 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과 희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꺼내게 됐다”고 했다.그는 “암은 많은 것을 가져가기도 했지만, 삶의 방향과 큰 깨달음과 가르침을 주었고, 전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고 있다”며 “곧 가임력 보존을 위한 또 다른 수술을 앞두고 있다. 저는 경부를 제거했기 때문에 자궁 체부를 미리 묶는 수술을 한다”고 했다.초아는 “앞으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꼭 예쁜 아이를 만나 엄마라는 이름을 달고, 완치도 해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께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고 싶다”고 했다.그러면서 “혹시 지금 지독히 힘들고 어두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다면 이 또한 지나갈 거라는 걸 꼭 기억하시고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자궁경부암이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암이다. 대부분 초기에는 증상이 전혀 없으며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 증상이 발생한다. 이에 규칙적으로 산부인과 진찰과 자궁경부세포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자궁경부암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질 출혈, 질 분비물의 증가, 골반통, 요통, 체중 감소 등이다.자궁경부암의 치료 방법은 크게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이 있다. 이들 치료법은 암의 진행 정도, 즉 ‘병기’와 함께 암의 크기, 연령, 전신 상태, 향후 출산 희망 여부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온라인상에서 유명인들을 이용한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한강에 대한 잘못된 뉴스가 퍼지고 있다.14일 페이스북에 따르면 10일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지고 난 이후, 그에 대한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 그중에서 ‘(속보) 한강 작가가 노벨상 상금을 전액 독도 평화를 위해 기부한다’는 내용이 대표적이다. 한강 작가는 노벨상 상금 사용 계획을 언급한 바 없다.가짜뉴스와 함께 올라온 링크를 누르면 쇼핑몰 사이트나 다른 가짜뉴스가 올라온 사이트로 연결이 된다. 하지만 이를 모르는 사람들은 해당 페이지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공유를 하면서, 가짜뉴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가짜 뉴스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한 유명인은 더 있다. 배우 송일국은 최근 아내와 별거 증이라는 가짜 뉴스가 퍼져 주변인들이 크게 놀랐다. 그는 지난달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아내가 지방으로 발령이 난 건데, 가짜뉴스에 ‘별거’ 이런 게 떠 있더라”고 말했다.지난달에는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에게 50억 원을 기탁한다는 가짜뉴스가 돌기도 했다. 안세영 측도 “연락이 온 바 없다”고 부인했다.가짜뉴스 때문에 금전 피해가 있는 경우도 있었다. 방송인 홍진경·유재석 같은 유명인 사칭 사기 광고로 사람들을 투자 리딩방으로 유도해 금전 피해를 입힌 것이다. 이에 올해 3월 개그맨 송은이, 황현희,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등이 기자회견을 열어 온라인 플랫폼과 정부를 향해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또한 홍진경, 김신영 등 유명인들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속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거나 “법적 대응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코미디언 이진호가 인터넷 불법도박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방탄소년단(BTS) 지민, 코미디언 이수근 등이 그에게 금전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14일 지민의 소속사인 빅히트뮤직은 “지민이 차용증을 쓰고 이진호에게 돈을 빌려줬다”고 밝혔다.이날 텐아시아는 지민, 영탁, 이수근 등 연예인을 비롯해 방송국 임원, PD, 작가들이 급전이 필요하다는 이진호의 말에 돈을 빌려줬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진호는 방탄소년단 지민에게 일주일만 쓰겠다며 1억 원을 빌렸다. 당시 차용증을 썼지만, 이진호는 돈을 갚지 않았다. 당시 지민은 이진호가 돈을 갚을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고 “10년 안에만 갚아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함께 출연 중인 이수근에게도 피해를 입혔다. 이수근은 최소 수천만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진호는 이수근 주변인들에게까지 이수근의 이름을 팔아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이 외에도 가수 영탁, 하성운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일부 방송사의 임원이나 PD, 작가 등에게도 급전이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진호가 출연하는 프로그램도 큰 타격을 입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이진호가 출연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가 있었다.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이진호는 촬영을 이미 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그의 출연분에 대해 일부 편집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코미디 리벤지’ 권해봄 PD는 “제작발표회 직전에 이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도 “코미디 리벤지는 22명의 코미디언이 하는 경연이다. 작품만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경규도 “코미디 리벤지는 한 명이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며 “사생활에 흔들리지 않는다. 조금 전에 소식을 들었는데 크게 개의치 않고 순항할 예정”이라고 했다.JTBC ‘아는 형님‘ 측은 이진호를 하차시켰다. 제작진은 이날 동아닷컴에 “이진호가 이번주 녹화부터 하차한다”며 “이미 촬영한 부분은 최대한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진호는 이날 오전 인스타그램에 불법도박으로 인해 채무를 졌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했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뗐지만, 이미 많은 사람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고 했다.이어 “제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며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수명 증가와 노후대비 부족으로 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시니어 세대가 늘어나는 가운데, 성인남녀 10명 중 9명은 은퇴 후에도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성인남녀 4056명을 대상으로 ‘정년 후 근로 의향’을 조사한 결과, 87.3%가 정년 이후에도 ‘계속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50대 이상에서 95.8%가 정년 이후 근로를 원했다. 40대는 81.9%, 30대는 74.4%, 20대는 65.8%가 정년 이후에도 계속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은퇴하지 않고 일하고 싶은 이유는 ‘연금, 저축만으로는 생계가 곤란할 것 같아서’가 58.6%(복수응답)로 1위였다. 다음으로는 ‘추가 여유자금 마련을 위해서’(30.6%), ‘적당히 소일거리로 삼기 위해서’(29.3%), ‘부양을 계속해야 해서’(20.2%),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나누기 위해서’(19.1%),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11.6%) 등의 순이었다.일하고 싶어 하는 평균 나이는 72.5세였다. 구간별로는 ‘65~69세’(30.8%), ‘70~74세’(29.2%), ‘75~79세’(17.5%), ‘60~64세’(7.9%), ‘80~84세’(7.8%) 등의 순이었다.정년 이후 근로 시 희망하는 연봉은 평균 4413만 원(세전 기준)으로 집계됐다. 구간별로 보면 ‘3000~3500만 원 미만’(14.2%), ‘3500~4000만 원 미만’(14.2%), ‘2500~3000만 원 미만’(11.7%), ‘4500~5000만 원 미만’(8.9%), ‘5000~5500만 원 미만’(8.6%) 등의 순이었다.현행 60세인 법정 정년 연장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84.1%가 ‘연장해야 한다’고 답했다. 적절한 정년은 평균 67.7세였다. 정년 연장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60세 이후에도 신체적으로 충분히 더 일할 수 있다’고 답한 이가 79.1%나 됐다. 이밖에 ‘기대수명이 늘어나서’(45.5%), ‘연금 고갈 등으로 일해야 하는 노년층이 많아질 것 같아서’(38.3%), ‘인구가 줄어 노년층의 노동력이 필요해서’(29.8%) 등이 있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