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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기단 현대화와 노선 다각화 등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부터 직접 구매 방식으로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하며 기단 현대화를 시작했다. 기존 운용리스 방식보다 원가경쟁력을 대폭 높일 수 있다. 또한 제주항공은 겨울 운항 스케줄에 맞춰 인천∼발리·바탐 노선에 운항을 준비하는 등 인도네시아 노선에 새롭게 진출하며 노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달 정기 운수권 배분에서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천∼바탐 노선에 주 3회 운항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이달에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그룹과의 공동 운항 협정을 맺어 인천∼발리 노선에 운항을 할 수 있게 됐다. 인천∼발리 노선 주 7회(매일) 운항을 통해 복수 항공사 체제로 전환하게 된 것이다. 인천∼바탐 노선에도 신규 취항해 국내 관광 수요는 물론 인도네시아 및 인접 국가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지역의 인바운드 여객(외국인의 한국 여행)과 환승 수요 유치에도 나설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경기 침체 전망과 고물가, 고환율 등의 부담으로 비교적 경비 부담이 적은 중·단거리 여행 수요가 지속되는 상황에 맞춰 일본 노선 다변화 전략도 펼치고 있다. 제주항공은 1분기(1∼3월) 한∼일 노선을 운항하는 전체 22개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수송객 수를 나타냈다. 또한 마쓰야마, 시즈오카, 오이타, 히로시마 등 일본 소도시 노선의 재운항 및 신규 취항을 통해 일본인 인바운드 유치에도 앞장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2022년 6월 화물 전용기 1호기를 도입하며 사업다각화 작업에도 돌입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화물전 용기 2호기를 도입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에만 2만3071t을 수송하며 안정적으로 화물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첨단기술(하이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투자와 연구개발, 신성장 동력 발굴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달 자동차용 열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인 ‘한온시스템’의 추가 지분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한온시스템은 전기차 열 관리 시스템 전체 설계부터 부품 공급까지 아우르는 세계 2위 기업이다. 한온시스템 인수합병(M&A)을 올해 안에 마무리 짓고 차세대 사업 모델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양사가 전기차 부품 시장에서 각각 전기차 전용 타이어와 전기차 열 관리 시스템을 내놓으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어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본사 ‘테크노플렉스’를 중심으로 구축된 연구개발(R&D) 인프라를 활용해 원천 기술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 연구개발 비용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2000억 원이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한국타이어가 포르셰,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40여 개 브랜드 250여 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평가받는다. 한국타이어는 스타트업 발굴과 지원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국내 최초 중고차 이커머스 플랫폼 ‘카머스’에 30억 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에는 한국타이어 사내 벤처 1호인 ‘타운카’가 탄생했다. 국내 최초 개인 간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생 회사로 사업 초기 하남시를 시작으로 지난해 성남, 수원, 용인 등 서비스 범위를 경기도 전역으로 넓히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국타이어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의 혁신 인프라를 활용해 스타트업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LG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올레드 TV를 출시한 이래 매년 혁신을 거듭하며 올레드 TV 시장을 이끌어왔다. 2024년형 LG 올레드 TV는 인공지능(AI) 성능을 대폭 강화한 신규 프로세서와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선명한 화질과 풍성한 공간 음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LG 올레드 에보(M4, G4 시리즈)에는 올레드 전용 AI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11 AI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기존 알파9 대비 AI 성능이 4배 더 강력하다. 그래픽 성능과 프로세싱 속도는 각각 70%와 30%가 향상됐다. 새로운 AI 업스케일링은 영상을 픽셀 단위로 분석해 흐릿한 사물과 배경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까지 실시간으로 업스케일링하는 기능은 LG TV 중 처음이다. 많이 사용된 색상(컬러)을 기반으로 영상 제작자가 의도한 분위기와 감정까지 고려해 색을 보정하기도 한다. 다이내믹 ‘톤 맵핑 프로’는 장면 속 빛이 들어오는 공간들의 밝기 차이까지 분석해 명암을 세밀하게 조절한다. 시청 경험의 주요 요소인 음향 또한 강화했다. 2채널 음원을 가상의 채널(11.1.2)로 변환해 풍성한 음향을 구현한다. AI가 목소리를 주변 소리와 구분해 또렷하게 보정하고 화면 아래쪽 스피커에서 발생하는 소리는 TV 화면 중앙에서 나오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들려준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올레드 에보는 최근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317개 TV 제품을 대상으로 한 성능 평가에서 87점으로 최고점을 획득하는 등 업계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포스코그룹은 장인화 회장이 제시한 경영 비전인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달성하기 위해 혁신 과제를 선정했다. 과제 해결을 통해 철강과 배터리 소재 사업을 그룹의 양대 축으로 한 친환경 미래 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그룹이 4월 22일 발표한 7대 미래 혁신 과제는 △철강 경쟁력 재건 △이차전지소재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 경쟁력 쟁취 및 혁신 기술 선점 △사업회사 책임 경영 체제 확립, 신사업 발굴 체계 다양화 △공정·투명한 거버넌스의 혁신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 경영 강화 △원칙에 기반한 기업 책임 이행 △조직·인사 쇄신 및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으로 구성됐다. 장 회장은 19일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에서 “7대 미래 혁신 과제를 통해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 체제 전반을 혁신해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특히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꼽고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철강 부문에서는 포스코가 2022년부터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 시험 플랜트 구축에 나섰다. 최근에는 주요 설비인 전기용융로(ESF) 시험설비를 가동하며 2030년 하이렉스 상용화 목표 달성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포스코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고급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차전지소재 부문은 원료부터 최종 소재 제품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가치사슬을 마련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호주 광산기업 필바라미네랄과 합작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광석리튬 기반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 생산 1공장(연산 2만1500t)을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준공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올해 안에 같은 규모의 2공장 건설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수산화리튬 총 4만3000t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에 총 5만 t 규모의 염수리튬 1, 2단계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니켈 사업 또한 원료 제련부터 정제에 이르는 일관 체제를 구축하고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과 연계해 판매 체계를 갖춰나갈 예정이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효성그룹은 세계 경기 침체, 중국 경쟁업체 견제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랜 기간 축적된 원천 기술력으로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혁신적인 소재 개발로 그룹의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효성티앤씨는 ‘섬유의 반도체’라 불리는 기능성 섬유인 스판덱스를 상용화한 이후 13년 동안 세계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로 바이오 스판덱스를 만드는 기술을 독자 개발하기도 했다. 바이오 스판덱스 생산량을 확대해 바이오 섬유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방침이다. 효성티앤씨는 친환경적인 섬유 소재 개발과 재활용(리사이클)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한 바이오 스판덱스의 블랙 버전인 ‘리젠 바이오 블랙’을 출시했다. 같은 시기 산업폐기물로 만든 리사이클 스판덱스의 블랙 버전인 ‘리젠 블랙’도 출시했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초고압 변압기 생산기지의 증설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전력 설비 교체 수요가 높은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국에 설치된 대형 변압기(LPT)의 70%가 노후화돼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효성중공업은 수소 충전 시스템과 액화수소 사업에서도 새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수소충전소 건립에 필요한 모든 자재를 비롯해 생산·조립·건립에 이르기까지 토털 솔루션 사업을 제공한다. 효성화학 용연공장 내 부지에 연산 1만3000t 규모(승용차 10만 대 사용 가능 물량)의 액화수소 공장을 짓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서울에너지공사와 손잡고 서울시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효성은 이번 협약으로 수소모빌리티 선도를 위한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 무탄소 청정 수소 발전 사업 개발 및 도심형 신재생에너지 사업 발굴을 함께할 예정이다. 전력 부문에서는 일찍이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저탄소 제품 개발 및 투자에 집중했다. 이에 따라 ESS(에너지저장장치), 탄소 저감형 변압기와 가스절연 개폐기 등을 개발하며 저탄소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소방관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7일 제주에서 열린 ‘소방관 회복지원 수소 버스 전달식’에서 버스 지원 배경에 대해 이처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국 재난 현장에서 고생하는 소방관을 위해 회복지원차 8대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강원, 경북, 인천, 전북, 울산, 충남 등에 차량을 지원했다. 현대차그룹이 이날 제주에 인도한 수소 버스는 8번째 지원 차다. 정 회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망설임 없이 사투의 현장으로 뛰어드는 소방관에게 깊은 존경심을 느낀다”며 “현대차그룹은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만드는 영웅들이 지지치 않고 본연의 임무를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정 제주의 생명과 자연을 지키는 소방관들이 깨끗한 공기와 함께 (회복지원차에서) 휴식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지원 차량은 재난 현장 소방관들의 과로와 탈진을 예방하고 심신 회복을 돕는 쉼터로 활용된다. 이날 행사가 열린 탄소 없는 섬(CFI) 에너지미래관에는 정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 남화영 소방청장,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 고민자 제주소방안전본부장 및 제주 지역 소방관 30여 명,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현대차그룹은 소방공무원 복지 향상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았다. 정몽구 명예회장이 개인 재산을 출연해 만든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12년부터 순직 및 공상(公傷) 소방공무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은 3월 소방청 및 자동차공학회, 5개 대학 등과 ‘전기차 화재대응 소방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3개년 협약을 맺기도 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포스코가 석탄 등 화석연료 대신 100% 수소로만 쇳물을 만드는 ‘하이렉스(HyREX)’ 기술의 핵심 설비 시험 가동에 나섰다. 하이렉스는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수소환원제철 기술이다. 올해 수산화리튬 공장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원료와 양·음극재를 아우르는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공급망도 완비했다.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모두 28일 취임 100일을 앞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사업이다. 포스코는 단기적인 실적 반등보다는 그룹의 핵심 사업인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후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전기용융로(ESF) 시험장. ESF는 기존에 석탄을 활용하던 고로(용광로, 환원반응과 용융 모두 처리)를 대체하는 설비 중 하나다. 통상 고로를 사용할 땐 철강 1t을 만들면 부산물로 이산화탄소(CO₂) 2.05t이 배출된다. 하이렉스는 CO₂ 배출량을 80% 떨어뜨릴 수 있어 ‘녹색 철강’ 시대를 여는 기술로 불린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하이렉스 상용화 기술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럽과 일본, 중국 철강사들도 무탄소 철강 제품 생산 체제 구축 시점을 2026∼2030년으로 설정하며 친환경 전환 경쟁에 뛰어들었다. 윤영식 하이렉스 추진반 부장은 “한시가 바쁜 와중에 환원로에 수소 25%를 활용하는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2007년부터 적용해온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다음 날(25일) 오전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공급망이 구축된 전남 율촌산업단지. 4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포스코홀딩스-필바라 미네랄스 합작사)의 수산화리튬(LiOH) 1공장 원료 창고로 들어서자, 사막과도 같은 광경이 펼쳐졌다. 호주 광산에서 채굴한 리튬 광석은 잘게 분쇄돼 작은 모래 언덕을 이루고 있었다. 리튬 원료는 공장에서 열처리와 침출, 정제, 화학 처리, 결정화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수산화리튬으로 만들어진다. 수산화리튬은 양극재의 주요 소재다. 7월이면 1공장 맞은편에 2공장 건설도 마무리된다. 이복형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경영기획실장은 “1공장 품질 수준은 5월부터 애초에 목표로 했던 95%를 넘어섰다”며 “7월 준공 이후 9월부터 2공장도 정상 운영되면 연간 4만3000t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전기차 약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올해가 국내에서 리튬을 생산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리튬 공장에 이어 이 일대에서 현재 건설 작업이 한창인 황산니켈 공장까지 7월 준공되면 포스코그룹이 수년간의 투자로 조성해온 포괄적인 이차전지 공급망이 제 모습을 갖추게 된다. 지난해 7월에는 광양에 폐배터리 등을 활용해 탄산리튬(Li₂CO₃)을 제조하는 재활용 공장도 인근에 마련했다.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부문의 기술 개발과 투자 성과가 가시화하면서 포스코그룹이 미래소재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방진철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총괄 상무보는 “리튬 가격 하락으로 광석을 자원화하기에는 경기 침체기로 접어든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이 오히려 적기”라며 “포스코홀딩스가 광물 자원, 포스코퓨처엠이 양·음극재, 포스코HY클린메탈이 재활용을 담당하는 그룹 차원의 이차전지소재 생태계가 구축됐다”고 강조했다. 포항·광양=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국내 자동차 내수시장이 침체기로 접어든 가운데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브랜드의 점유율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코리아 등 자동차 중견 3사의 분위기 반전 여부는 하반기(7∼12월) 출시되는 각 사 신차의 흥행 여부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1∼5월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브랜드의 국내 신차 등록 대수는 45만4886대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 판매량은 4.6% 줄었지만, 국산차 전체 판매량(49만5486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포인트 늘어난 91.8%를 기록했다. 이 기간 중견 3사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5만8857대)보다 31% 떨어진 4만591대에 머물렀다. 제네시스 단일 브랜드의 판매량(5만7823대)에도 못 미친다. 이들 3사의 국내 판매 점유율도 8.2%에 불과하다. 상반기(1∼6월) 국산차 시장에 찾아온 불황이 신차 출시가 더딘 중견 3사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도 이런 역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중견 3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올해 처음으로 10% 아래에 그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국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2024년 자동차산업 상반기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 국내 자동차 내수 판매량이 0.9% 감소한 84만3000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KAMA는 2024년 연간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164만5000대로 지난해보다 5.9%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남훈 KAMA 회장은 “중국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과 선진국의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 외부 변수가 증가하는 격변기”라고 진단하며 “내수 위축으로 인한 성장동력 약화를 막기 위한 내수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등이 절실한 KG모빌리티는 하반기 토레스 기반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 픽업트럭 신차를 내놓는다. 르노코리아 또한 4년간의 신차 부재를 깨고 신형 하이브리드 SUV를 출시하며 대반전을 꾀할 계획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수입차에서 제네시스로 넘어가려는 소비자가 많은 데다 그간 중견 3사의 신차 출시 부족으로 현대차그룹 브랜드로 소비자의 선택이 쏠리고 있다”며 “중견 3사가 경쟁력을 높여 국내서 치열하게 싸우고, 성과가 좋은 차종을 해외로 수출하는 구도가 다시 구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튀르키예 정부로부터 약 100억 원 규모의 디벨론 대형 굴착기 39대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HD현대인프라코어가 튀르키예 정부 물량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주한 제품은 38t급 굴착기 34대, 50t급 굴착기 5대 등으로 연말까지 튀르키예 정부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HD현대인프라코어는 튀르키예 국방부의 추가적인 굴착기 입찰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튀르키예 건설기계 시장은 자국산 제품에 세제 혜택 등이 부여돼 현지 브랜드가 시장을 선도하는 구도였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엔진 출력과 연료소비효율이 뛰어난 디벨론 제품의 경쟁력과 고객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통해 계약을 성사시켰다”며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정부 입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기회를 확보했다”고 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8%의 관세 부과를 예고하자 중국을 핵심 생산기지이자 소비 시장으로 삼아왔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비중이 50% 이상인 테슬라는 유럽 시장에 가격 인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반발했다. 스텔란티스와 볼보는 일부 전기차 모델 생산을 중국에서 유럽으로 전환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 구도가 요동치는 모습이다. EU의 이번 조치는 최근 몇 년간 중국산 전기차의 유럽 수출량이 급증한 것이 배경이다. ‘전기차 주도권’을 중국에 뺏길 수 없다는 유럽 내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EU 집행위원회는 다음 달부터 기존 중국 업체들에 적용하던 10% 관세에 최대 38%를 추가할 계획이다. 19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으로 수출된 중국산 전기차는 65만6000대로 2020년(5만 대)보다 1212%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 전체 전기차 수출량 중 유럽 비중은 41.3%에 달한다. 올해 1∼4월에도 중국산 전기차 21만2000대가 유럽으로 수출됐다. 유럽으로 수출되는 중국산 전기차 가운데 28%를 차지하는 테슬라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7월 모델3 차량가 인상이 예상된다”고 공지했다. 테슬라 측은 구체적인 인상 규모와 시기를 밝히진 않았지만 “중국에서 제조돼 EU로 수출되는 전기차에 수입 관세가 추가로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생산 기지를 아예 유럽으로 전환하려는 업체들도 나타나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던 전기차 일부를 유럽에서 만들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볼보자동차도 전기차 EX30과 EX90의 생산을 중국에서 벨기에로 옮길 계획이다. 독일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중국 당국의 보복 조치를 우려하고 있다. EU의 관세 부과 조치가 현실화하면 중국도 수입차들에 높은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 판매 비중이 30%대로 높은 독일 3사(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그룹)는 EU의 조치에 대해 “자유무역주의에 반하는 행위”라며 비판했다. 독일 자동차산업연합(VDA)은 “이번 조치로 잠정적 피해는 독일 등 유럽 자동차산업이 거둘 이익보다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치가 오히려 중국 토종 브랜드들의 유럽 진출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4월 체리(Chery)는 스페인 생산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상하이자동차공업(SAIC)도 유럽에서 전기차 생산 공장 부지를 선정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 라이벌’로 올라선 비야디(BYD) 또한 내년부터 헝가리 새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주홍 KAMA 전무는 “중국계 브랜드들이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모색함과 동시에 무역 제재를 피해 동남아 등 신흥 시장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어 한국 기업과의 격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한국무역협회는 18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명예고문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명예고문으로서 협회의 국제협력·경제통상 업무와 민간 외교 역량 강화를 위한 자문역을 수행할 예정이다. 반 전 총장은 “세계 무대에서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 무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글로벌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협의체인 ‘수소위원회(HydrogenCouncil)’ 공동의장을 맡는다. 2017년 출범한 수소위원회는 20여 개국의 140개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해 청정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협의체다. 수소위원회는 6월 임기가 만료되는 가네하나 요시노리 가와사키중공업 회장 후임에 장 사장을 새로운 공동의장으로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장 사장은 독일 산업용 가스 회사 린데의 산지브 람바 CEO와 함께 공동의장직을 수행한다. 수소위원회 의장직에 현대차그룹 CEO가 선임된 건 양웅철 전 부회장과 정의선 회장에 이어 장 사장이 세 번째다. 1998년 수소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수소 산업을 집중 육성해왔던 현대차는 2018년 수소 전기 승용차 넥쏘, 2020년 수소 전기 트럭 엑시언트를 차례로 출시하며 수소모빌리티 분야 리더십을 강화해왔다. 장 사장은 “수소위원회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환 노력에 있어 중요한 이니셔티브를 맡고 있다”라며 “동료 수소 지도자들과 함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포스코그룹은 최근 아르헨티나와 칠레에서 정부 고위 인사와 만나 리튬 개발 등을 논의하며 이차전지용 리튬 사업 강화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정기섭 전략기획총괄 사장은 12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루이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정 사장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포스코그룹의 리튬 사업을 ‘대규모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대상에 포함시켜 주길 요청했다. 지원 대상이 되면 세금 감면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14일에는 칠레 산티아고에서 현지 리튬 염호 개발과 관련해 정 사장과 칠레 광업부 고위 인사 간의 협의가 이뤄졌다. 리튬 매장량 세계 1위 국가인 칠레는 현재 국가 주도로 리튬 자원 개발에 나섰다. 칠레 광업부 측 인사는 신규 리튬 염호 개발 사업에 대해 포스코그룹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두산밥캣이 북미 시장의 건설장비 수요 증가에 맞춰 멕시코에 신공장을 짓는다. 두산그룹이 멕시코에 생산공장을 세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두산밥캣은 13일(현지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 몬테레이에서 소형 로더(물건 적재·운반용 건설장비) 생산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두산밥캣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약 4000억 원을 투자해 6만 5000㎡(약 2만 평) 규모의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두산밥캣의 주력 모델인 ‘M-시리즈’를 생산해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신공장 건설은 북미 시장의 건설장비 수요 증가가 두산밥캣의 실적 향상을 견인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 두산밥캣의 지난해 매출액은 9조7589억 원으로 2019년(4조5096억 원)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이 기간 북미에서 거둔 두산밥캣의 매출액(28억 2100만 달러 → 55억 6100만 달러)도 97%로 성장했다.미국 시장조사 전문기관 블루위크컨설팅에 따르면 미국 건설장비 시장 규모는 2028년까지 연평균 6% 성장해 400억달러(약 55조 2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멕시코는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에 따른 무관세 혜택과 탄탄한 제조 인프라 등으로 북미시장을 겨냥한 기업들이 대거 진출하고 있는 국가다.멕시코 신공장이 가동되면 두산밥캣의 북미시장 로더 제품 생산능력은 기존보다 약 20% 늘어난다. 두산밥캣의 글로벌 생산거점 또한 기존 7개국(한국·미국·체코·프랑스·독일·인도·중국)에서 8개국으로 확대된다.이날 행사에는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 마이크 볼웨버 두산밥캣 북미 지역장 등 두산그룹 경영진과 사무엘 가르시아 누에보레온 주지사, 멕시코 투자청 및 현지 협력업체 관계자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부회장은 “두산밥캣은 과감한 투자와 혁신으로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을 선도해왔다”라며 “멕시코 신공장은 두산밥캣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평균 연봉 1억500만 원(2023년 사업보고서 기준)을 받는 현대자동차에서 노동조합이 파업권 획득 수순에 들어갔다. 노조는 상여금 900% 등을 요구하며 회사가 제시한 올해 임금 협상안을 거부했다. 현대차 노조는 13일 오전 울산공장에서 열린 8차 교섭에서 올해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 측은 회사가 이날 제시한 월 기본급 10만1000원(4.13%) 인상 등 1차 제시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판단에 교섭장에서 퇴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노조는 곧바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준비 과정에 돌입한 것이다. 최근 5년간 무분규 타결 행진을 이어왔던 현대차 노조가 쟁의권 획득 이후 실제 파업에 나선다면 이는 6년 만의 파업이 된다. 이날 회사가 제안한 기본급 인상분은 노조 측의 요구(15만9800원, 인상률 6.53%)보다 5만8800원 적다. 성과금 및 일시금 지급 금액도 양측 간의 간극이 크다. 회사는 성과금 및 일시금 지급 금액으로 △경영성과금 350%(월 기본급 기준)+1450만 원 △글로벌 누적 판매 1억 대 달성 기념 품질향상격려금 100% 및 현대차 주식 20주 지급 등을 제안했다. 노조는 성과급(전년도 순이익 30%)과 상여금 900% 등 5000만 원 상당의 금액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별도 요구안으로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최장 64세)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조만간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파업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한화오션(전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으로 인수합병(M&A)된 지 1년여 만에 취업 규칙 변경 문제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취업 규칙은 직원들의 근로 조건을 정한 것입니다. 대우조선해양 시절 만들어진 것을 한화그룹 다른 계열사와 비슷하게 맞추자는 게 취지입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복지 혜택 축소 등을 이유로 반발하는 분위기입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로고와 기업이미지(CI)는 물론이고 작업복까지 변경하면서 한화그룹과 물리적 결합을 마쳤습니다. 이번에 근로 조건까지 맞춰 한화그룹과의 화학적 결합을 완성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하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화오션이 10일 선임(통상 대리) 이상 사무기술직을 대상으로 취업규칙 변경을 예고하자마자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변경 대상 인원은 전체 임직원(8415명)의 35%인 3000여 명입니다. 취업규칙 변경을 위해선 변경 대상자 과반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논란이 되는 규칙으로는 책임 직급에 초과근무수당(OT)으로 월 20시간을 고정적으로 부여한다는 것입니다. 실제 초과 근무 여부와 상관없이 OT 적용 시간으로 20시간을 보장한다는 얘기죠. 이를 월평균 임금으로 따지면 60만 원 정도가 됩니다. 회사는 1년마다 이 제도의 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책임급 직원의 연봉을 인상한 ‘당근책’으로 보이지만 다른 시각을 가진 직원도 많습니다. 이미 20시간 넘게 초과 근무를 하던 직원은 달라질 게 없기 때문입니다. 또 20시간보다 적게 일하고도 20시간 치 수당을 받는 직원이 발생하게 되는 문제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보건휴가 무급화 △유급결근제 폐지 △조퇴 및 사용 외출 시 임금공제 등에 대해서도 복지 수준 하락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측은 “업무 이외 목적으로 외출할 때도 임금이 지급되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으려는 것”이라며 “취업규칙 변경은 근로자 의견 청취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올해 한화오션에 대해 M&A 이후 진통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견해가 많습니다. 특히 한화오션은 M&A 이후 처음으로 임금 및 단체협상을 치릅니다. 노동집약적 산업인 조선업에서 노사관계는 경영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19∼24일 진행되는 취업규칙 변경 찬반 투표는 올해 임단협의 전초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사측은 직원들의 마음을 달래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한화오션이 한화 식구로 거듭나기 위한 시험대에 올라선 모습입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에 경제 사절단으로 참여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사진)이 별도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을 만나 에너지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3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전날(현지 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토카예프 대통령과 만나 “에너지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과 사업 실적을 보유한 두산은 카자흐스탄 에너지 사업의 최적 파트너”라며 “카자흐스탄 에너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두산이 건설하고 있는 투르키스탄 발전소 공사에 특별한 관심이 있으며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두산그룹은 화석연료 발전 비중이 80%에 달하고, 30년 이상의 노후 화력발전소가 많은 카자흐스탄에서 시설 보수와 현대화 사업 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한화오션(전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으로 인수합병(M&A) 된 지 1년여 만에 취업 규칙 변경 문제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취업 규칙은 직원들의 근로 조건을 정한 것입니다. 대우조선해양 시절 만들어진 것을 한화그룹 다른 계열사와 비슷하게 맞추자는게 취지입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복지 혜택 축소 등을 이유로 반발하는 분위기 입니다.한화오션은 지난해 로고와 기업이미지(CI)는 물론 작업복까지 변경하면서 한화그룹과 물리적 결합을 마쳤습니다. 이번에 근로 조건까지 맞춰 한화그룹과의 화학적 결합을 완성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하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화오션이 10일 선임(통상 대리) 이상 사무기술직을 대상으로 취업 규칙 변경을 예고하자마자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변경 대상 인원은 전체 임직원(8415명)의 35%인 3000여 명 입니다. 취업규칙 변경을 위해선 변경 대상자 과반의 동의가 필요합니다.논란이 되는 규칙으로는 책임 직급에 초과근무수당(OT)으로 20시간을 고정적으로 부여한다는 것입니다. 실제 초과 근무 여부와 상관없이 OT 적용 시간으로 20시간을 보장한다는 얘기죠. 이를 월 평균 임금으로 따지면 약 60만 원 정도가 됩니다. 회사는 1년마다 이 제도 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책임급 직원의 연봉을 인상한 ‘당근책’으로 보이지만 다른 시각을 가진 직원도 많습니다. 이미 20시간 넘게 초과 근무를 하던 직원은 달라질 게 없기 때문입니다. 또 20시간 보다 적게 일하고도 20시간 치 수당을 받는 직원이 발생하게 되는 문제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보건휴가 무급화 △유급결근제 폐지 △조퇴 및 사용외출 시 임금공제 등에 대해서도 복지 수준 하락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측은 “업무 이외 목적으로 외출할 때도 임금이 지급되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으려는 것”이라며 “취업규칙 변경은 근로자 의견 청취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올해 한화오션에 대해 M&A 이후 진통이 본격화 할 수 있다는 견해가 많습니다. 특히 한화오션은 M&A 이후 처음으로 임금 및 단체협상을 치릅니다. 노동집약적 산업인 조선업에서 노사관계는 경영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19~24일 진행되는 취업규칙 변경 찬반 투표는 올해 임단협의 전초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사측은 직원들의 마음을 달래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한화오션이 한화 식구로 거듭나기 위한 시험대에 올라선 모습입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가 독자 개발한 전기차 구동 시스템을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처음으로 공급한다. 12일 현대트랜시스는 경기 동탄 본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전기차 제조사 시어(CEER)와 2027년부터 10년간 3조 원 규모의 일체형 전기차 구동시스템(EDS)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DS는 전기차 구동에 필요한 모터, 전력을 변환하는 인버터 그리고 동력을 조절하는 감속기 등 3개 부품을 일체형으로 구성한 제품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2022년에 설립한 시어는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세단, 쿠페 등을 포함한 전 차종에 현대트랜시스의 EDS를 탑재할 계획이다. 현대트랜시스에 따르면 EDS는 모터, 인버터, 감속기를 별도로 장착하는 기존 제품 대비 크기와 무게가 줄어든다. 이에 따라 전력 효율성을 높여 전기차의 원가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 현대트랜시스가 EDS 공급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은 “파워트레인 분야의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과 EDS 등 전동화 부품 사업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가 아내인 마티 여사와 함께 이번 주 방한한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조지아주 투자에 나선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경영진과의 만남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투자 결정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추가 투자 유치를 위한 ‘세일즈’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켐프 주지사 부부는 12일부터 18일까지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과 동행해 한국을 방문한다. 켐프 주지사는 2019년에도 한국을 찾았는데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관계 인사를 두루 만났다. 이번 방한기간에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SK온, 한화큐셀, SKC 등 조지아주에 투자한 국내 기업들의 CEO 등 주요 경영진과의 만남이 예상된다. 최근 10년간 조지아주가 한국 기업으로부터 236억 달러(약 31조 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 성과를 거둔 게 켐프 주지사의 방문 배경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 현지에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은 켐프 주지사 측과 회동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