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구

지민구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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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읽기가 취미인 '신문 기자'입니다. 2012년부터 기자로 활동해 정치, 경제, 사회, 산업 분야의 다양한 사람과 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기록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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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이재교 NXC 대표 부친상

    ◇이천희 씨 별세·윤춘연 씨 남편상·재석 삼성SDS 상무 재용 KASA 부사장 재교 NXC 대표이사 부친상·김미경 김미경 씨 시부상=2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 02-2258-5940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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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 그만두고 ‘배달맨’… 플랫폼 인력 3배로 늘어

    # 2018년 음식점을 시작한 강모 씨(35)는 코로나19 발생 전까지만 해도 누구보다 먼저 식당 셔터를 올리는 것으로 출근을 시작했다. 지난해 4월 가게 문을 닫은 뒤부터는 배달원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하는 것이 그의 출근길이다. 그는 “배달 일에 요령이 붙으면서 월수입이 300만 원에 이를 때도 있다”고 말했다. # 주점 사장 최모 씨(30)는 이달 심야 장사를 재개했지만 밤에 일할 직원을 구하지 못했다. 시급을 더 준대도 자정 이후 근무엔 손사래를 쳤다. 최 씨는 “가족과 지인들이 새벽 장사를 도와주고 있지만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했다. 이달 ‘위드 코로나’ 조치 이후 음식점, 노래방, 중소기업, 택시업계 등이 일손 찾기에 나섰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플랫폼을 이용한 배달 물류업에 몰렸던 노동자들이 근무시간이 정해진 과거 방식의 임시직으로 돌아오려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 방식이 유연해진 플랫폼업계와 경직된 자영업계 사이에서 ‘인력 양극화’가 심해진 셈이다. 동아일보가 12∼18일 쿠팡 우아한형제들 등 플랫폼업계와 호텔숙박업 음식점업 건설업 택시업 등의 종사자들을 만나 인력 수급 실태를 심층 취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취재 결과 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와 폐업한 자영업자, 구직에 실패한 청년들은 ‘코로나 불황기’를 거치면서 플랫폼 기업이 만든 일자리로 대거 이동했다. 18일 고용노동부가 내놓은 ‘플랫폼 종사자 실태’ 자료에 따르면 음식 배달원처럼 플랫폼에서 직접 일감을 얻는 플랫폼 종사자는 올 9월 기준 66만 명으로 지난해 11월(22만 명)의 3배로 늘었다. 전체 취업자 수가 1년 만에 2% 남짓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플랫폼 일자리가 신규 채용 감소와 실직으로 밀려난 인력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인 셈이다. 이는 디지털 기술을 토대로 한 플랫폼 일자리가 근무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데다 일감 증가와 최저임금 인상으로 과거의 임시직에 비해 수입이 낫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생산성 낮은 자영업계에서 인력 이탈이 심화하면서 자연적인 구조조정이 일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노동 전문가들은 기존 비정규직 일자리가 플랫폼 일자리로 전환되는 것을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노동구조 개편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임금 근로자와 플랫폼 근로자, 플랫폼 종사자 내부의 격차가 새로운 사회문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원할때 일하고 수입 늘어”… 식당-숙박 임시직, 플랫폼으로 대이동인력 쏠리는 플랫폼 배달맨 16일 오전 5시 55분 서울 노원역 6번 출구 앞. 어둑한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경기 용인시 쿠팡 물류센터를 오가는 통근버스에 올라타기 위해서다. 이날 버스를 탄 정모 씨(24)는 1년 가까이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다. 전용 앱을 통해 근무를 신청하면 물류센터가 인력 수급 상황에 따라 출근 여부를 확정해 준다. 출근 통보도 앱으로 하고 앱에서 발급한 바코드가 임시 사원증인 셈이다. 정 씨는 “원하는 날에만 일할 수 있고 무엇보다 오늘 일하면 내일 통장에 돈이 들어오는 신속한 임금지급 체계가 장점”이라고 했다. ○ 인력 빠져나가는 음식·숙박·건설업계정 씨가 일하는 물류센터에서는 대형 통근버스 20여 대가 수도권 곳곳을 하루 3번 운행하며 사람들을 실어 나른다. 전국 100여 곳에 이르는 물류센터 대다수가 이런 통근버스를 운영한다. 과거 대기업과 공기업이 통근버스를 두다가 최근 거의 중단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배달이나 물류센터 일용직과 같은 플랫폼 일자리가 기존 인력은 물론이고 잠재 인력까지 빨아들이면서 생긴 현상이다. 서울 서대문구 대학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모 씨(39)는 이달 초 아르바이트 직원 2명을 모집하는 광고를 냈다. 열흘을 기다린 끝에 겨우 1명을 구했다. 그는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며 매출이 회복되고 있지만 알바생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했다. 구인난을 겪던 인근 숙박업소 사장 오모 씨(47)는 기존 8만 원이던 일당을 10만 원으로 올리고 나서야 알바생을 뽑을 수 있었다. 지방의 구인난은 심각한 수준이다. 충남 천안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A 씨(52)는 코로나19 이전 200만 원이던 월급을 270만 원으로 올렸지만 아직 문의조차 없다. 그는 “월급을 더 주면 수지타산이 안 맞는다”고 말했다. 택시회사들도 비상이 걸렸다. 12일 서울의 한 법인택시 차고지에는 영업하지 않는 택시가 가득 주차돼 있었다. 이 회사 택시의 60%인 150여 대가 기사가 없어 운행 중단 상태였다. 택시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택시 기사 3명 중 1명은 배달원이나 대리 운전기사를 한다며 떠났다”고 전했다. 건설현장 인력사무소장 김모 씨(45)는 4년간 꾸준히 일했던 20대 일용직 4명으로부터 최근 현장 일을 그만두고 배달 일을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는 “배달원을 한 뒤 수입이 2배 가까이 늘었다고 하더라”며 씁쓸해했다. ○ 디지털 플랫폼으로 인력 쏠림 현상인력 이탈이 두드러진 분야는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일자리다. 과거엔 특별한 기술이 없거나 단기 일감이 필요한 인력이 음식숙박업과 건설 일용직으로 유입됐지만 코로나19 이후 플랫폼 일자리로 빠져나가며 노동시장이 양극화하고 있다.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소속된 전업 배달원은 지난해 말 3000여 명에서 지난달 4500여 명으로 늘었다. 불과 10개월 만에 직원 수가 50% 늘었다. 배민에 소속되지 않고 간헐적으로 일하는 배달원은 1만∼2만여 명으로 훨씬 많다. 택배와 물류 인력을 대거 채용한 쿠팡의 고용 인원(국민연금 가입자)은 지난해 말 기준 4만3171명으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지금은 6만 명으로 인원이 더 늘었다. 올 6월 기준 신선식품 배송업체 마켓컬리의 고용인원은 1년 전보다 2662명 늘었다. 이 같은 증가 폭은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다.○ 시간 구애 받지 않아 투잡 가능플랫폼 일자리로 인력이 몰리는 건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일할 수 있어 투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플랫폼 근무를 주업으로 하는 사람의 월수입이 평균 192만 원(고용노동부 조사)으로 최저임금을 받으며 주 40시간 일할 때 버는 월수입(182만 원)보다 많다는 점도 이 분야에 인력이 몰리는 이유다. 진입 장벽도 낮다. 실제 음식 배달은 자전거나 도보로도 할 수 있다. 근로계약을 맺지 않고 바로 할 수 있는 플랫폼 노동도 많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생산성이 낮은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에서 플랫폼으로의 인력 이동은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플랫폼 일자리가 계속 늘면서 자영업 구조조정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플랫폼을 통하면 기업들은 굳이 정규직을 뽑지 않아도 필요한 인력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됐다”며 “관련 일자리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구인난을 버텨낸 자영업자들만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충격이 누적된 자영업자 상당수가 한계 상황에 몰리면서 직원 없이 혼자 일하는 자영업자는 역대 가장 많은 426만 명에 이른다. 이인호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폐업 자영업자들이 다른 일자리를 찾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플랫폼 종사자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야 한다”고 했다.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사지원 기자 4g1@donga.com송혜미 기자 1am@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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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할때 일하고 수입 늘어”… 식당-숙박 임시직, 플랫폼으로 대이동

    16일 오전 5시 55분 서울 노원역 6번 출구 앞. 어둑한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경기 용인시 쿠팡 물류센터를 오가는 통근버스에 올라타기 위해서다. 이날 버스를 탄 정모 씨(24)는 1년 가까이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다. 전용 앱을 통해 근무를 신청하면 물류센터가 인력 수급 상황에 따라 출근 여부를 확정해 준다. 출근 통보도 앱으로 하고 앱에서 발급한 바코드가 임시 사원증인 셈이다. 정 씨는 “원하는 날에만 일할 수 있고 무엇보다 오늘 일하면 내일 통장에 돈이 들어오는 신속한 임금지급 체계가 장점”이라고 했다. ○ 인력 빠져나가는 음식·숙박·건설업계정 씨가 일하는 물류센터에서는 대형 통근버스 20여 대가 수도권 곳곳을 하루 3번 운행하며 사람들을 실어 나른다. 전국 100여 곳에 이르는 물류센터 대다수가 이런 통근버스를 운영한다. 과거 대기업과 공기업이 통근버스를 두다가 최근 거의 중단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배달이나 물류센터 일용직과 같은 플랫폼 일자리가 기존 인력은 물론이고 잠재 인력까지 빨아들이면서 생긴 현상이다. 서울 서대문구 대학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모 씨(39)는 이달 초 아르바이트 직원 2명을 모집하는 광고를 냈다. 열흘을 기다린 끝에 겨우 1명을 구했다. 그는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며 매출이 회복되고 있지만 알바생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했다. 구인난을 겪던 인근 숙박업소 사장 오모 씨(47)는 기존 8만 원이던 일당을 10만 원으로 올리고 나서야 알바생을 뽑을 수 있었다. 지방의 구인난은 심각한 수준이다. 충남 천안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A 씨(52)는 코로나19 이전 200만 원이던 월급을 270만 원으로 올렸지만 아직 문의조차 없다. 그는 “월급을 더 주면 수지타산이 안 맞는다”고 말했다. 택시회사들도 비상이 걸렸다. 12일 서울의 한 법인택시 차고지에는 영업하지 않는 택시가 가득 주차돼 있었다. 이 회사 택시의 60%인 150여 대가 기사가 없어 운행 중단 상태였다. 택시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택시 기사 3명 중 1명은 배달원이나 대리 운전기사를 한다며 떠났다”고 전했다. 건설현장 인력사무소장 김모 씨(45)는 4년간 꾸준히 일했던 20대 일용직 4명으로부터 최근 현장 일을 그만두고 배달 일을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는 “배달원을 한 뒤 수입이 2배 가까이 늘었다고 하더라”며 씁쓸해했다. ○ 디지털 플랫폼으로 인력 쏠림 현상인력 이탈이 두드러진 분야는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일자리다. 과거엔 특별한 기술이 없거나 단기 일감이 필요한 인력이 음식숙박업과 건설 일용직으로 유입됐지만 코로나19 이후 플랫폼 일자리로 빠져나가며 노동시장이 양극화하고 있다.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소속된 전업 배달원은 지난해 말 3000여 명에서 지난달 4500여 명으로 늘었다. 불과 10개월 만에 직원 수가 50% 늘었다. 배민에 소속되지 않고 간헐적으로 일하는 배달원은 1만∼2만여 명으로 훨씬 많다. 택배와 물류 인력을 대거 채용한 쿠팡의 고용 인원(국민연금 가입자)은 지난해 말 기준 4만3171명으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지금은 6만 명으로 인원이 더 늘었다. 올 6월 기준 신선식품 배송업체 마켓컬리의 고용인원은 1년 전보다 2662명 늘었다. 이 같은 증가 폭은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다.○ 시간 구애 받지 않아 투잡 가능플랫폼 일자리로 인력이 몰리는 건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일할 수 있어 투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플랫폼 근무를 주업으로 하는 사람의 월수입이 평균 192만 원(고용노동부 조사)으로 최저임금을 받으며 주 40시간 일할 때 버는 월수입(182만 원)보다 많다는 점도 이 분야에 인력이 몰리는 이유다. 진입 장벽도 낮다. 실제 음식 배달은 자전거나 도보로도 할 수 있다. 근로계약을 맺지 않고 바로 할 수 있는 플랫폼 노동도 많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생산성이 낮은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에서 플랫폼으로의 인력 이동은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플랫폼 일자리가 계속 늘면서 자영업 구조조정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플랫폼을 통하면 기업들은 굳이 정규직을 뽑지 않아도 필요한 인력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됐다”며 “관련 일자리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구인난을 버텨낸 자영업자들만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충격이 누적된 자영업자 상당수가 한계 상황에 몰리면서 직원 없이 혼자 일하는 자영업자는 역대 가장 많은 426만 명에 이른다. 이인호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폐업 자영업자들이 다른 일자리를 찾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플랫폼 종사자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야 한다”고 했다.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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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1년생 최수연’ 네이버 이끈다

    네이버가 1981년생인 여성 임원을 새 최고경영자(CEO)로 낙점했다. 국내 시가총액 3위(65조8698억 원) 기업이자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으로 꼽히는 네이버가 임원으로 승진한 지 2년이 안 된 40세 임원을 국내외 사업을 총괄할 사령탑으로 내세웠다. 네이버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최수연 글로벌사업지원 책임리더를 새 대표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에는 김남선 사업개발·글로벌인수·합병 전담조직 책임리더(43)가 내정됐다. 두 사람은 40대 초반이면서 서울대 공대를 나와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유학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직장 내 괴롭힘 때문에 개발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한 네이버가 리더십 교체를 통해 강도 높은 경영 쇄신을 꾀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새 경영진은 독과점 비판을 해소하면서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번 인사는 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다.하버드 출신 40대 2인, 네이버 쇄신 전면에 네이버가 17일 40대 초반인 두 내정자를 차기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한 건 파격적인 세대교체를 통해 조직 쇄신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6월 전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더 젊고 새로운 리더들이 나타나서 회사를 이끄는 전면 쇄신을 하는 길이 그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해결책”이라고 밝히며 세대교체를 예고한 바 있다. ○ 네이버, 40대 초반 수장 파격 선임 최수연 신임 대표는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를 졸업하고 2005년 NHN(현 네이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4년 동안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 조직에서 근무했다. 이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법무법인 율촌에서 일하다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을 거쳐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따냈다. 이후 2019년 네이버에 재합류해 글로벌 사업 지원을 총괄해 왔다. 지난해 3월 네이버의 비등기임원이 된 최 신임 대표는 네이버 사내 벤처기업(CIC)의 글로벌 전략을 지원하고 사업 전반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능력을 보여주면서 창업자 이 GIO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사업지원 분야에서 일하면서 다수의 임직원과 직접 접촉하진 않았지만 회사 안팎에서는 뛰어난 업무 능력과 유쾌한 성격을 함께 가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신임 대표는 자녀 한 명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기도 하다. 최 대표와 함께 일한 적 있는 IT업계 관계자는 “전략, 기획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고 성격적으로도 상당히 쾌활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이사회는 최 내정자가 그동안 국내외 사업 전반을 지원하면서 보여준 문제해결 능력, 글로벌 사업 전략 및 해당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남선 신임 CFO는 서울대 재료공학부, 하버드대 로스쿨을 나와 10여 년 동안 글로벌 투자 회사인 모건스탠리와 맥쿼리에 일하면서 굵직한 인수합병(M&A) 업무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이버에서는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 인수, 이마트·신세계와의 지분 교환 등 빅딜을 이끌었다.○ 글로벌 사업 속도 높일 듯 글로벌사업지원을 총괄하던 임원을 대표로 발탁하면서 네이버는 앞으로 M&A를 기반으로 하는 해외사업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국내사업보다 해외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받았다. 네이버는 두 사람 모두 글로벌 경영 체계를 탄탄히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네이버의 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은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추진 의지를 반영한 인사로 보인다”고 말했다. 2년 전 네이버에 재합류해 임원으로 승진한 지 1년밖에 안 된 최 신임 대표와 입사한 지 1년 반에 불과한 김 CFO가 각각 내정되면서 네이버가 예고했던 조직 쇄신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이번에 물러나게 되는 한성숙 현 대표는 내년 3월까지 현직에서 업무 인계를 한다. 한 대표를 비롯한 현재 경영진은 두 사람이 앞으로 구상하는 새로운 조직구조에 따라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두 사람을 중심으로 ‘네이버 트랜지션 TF’를 꾸려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 구축, 조직체계 개편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빠른 세대교체로 네이버 조직의 안정성이 흔들릴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두 사람의 네이버 근무 경력이 길지 않아 앞으로 이 GIO의 영향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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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재 유치전’ 돌입한 모빌리티 플랫폼

    모빌리티 플랫폼 업계가 카카오T(카카오모빌리티), 우티, 타다(VCNC) 등 3각 구도로 재편되면서 공격적인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택시 호출 등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 모빌리티 플랫폼 산업을 경험해 본 개발자가 많지 않아 귀한 대접을 받는 것이다. SK텔레콤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는 17일 “김유리 전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사업전략담당을 최고제품책임자(CPO)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 CPO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SK텔레콤, 쿠팡 등을 거쳤으며 티맵모빌리티에선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 ‘티맵’을 포함한 모빌리티 서비스 조직을 이끌 예정이다. 카풀업체 풀러스를 이끌었던 서영우 전 대표는 4월부터 티맵모빌리티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차량 관련 사업 추진 과정에서 서 전 대표가 티맵모빌리티 경영진에 아이디어나 조언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티맵모빌리티와 미국 우버의 합작사인 우티는 최근 VCNC 출신 김기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영입했다. 김 COO는 VCNC가 2018년 10월 11인승 차량 기반의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출시할 때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우티에 합류한 뒤에도 택시 호출 등 다양한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VCNC를 인수한 비바리퍼블리카도 임원급 인재와 개발자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VCNC는 기존 ‘C레벨급’ 임원 상당수가 쏘카로 이동한 상황으로 경영진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태다.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급속하게 성장한 영역으로 생각보다 전문 인력이 적다”며 “특히 직접 서비스를 기획하고 운영해본 인재를 구하기가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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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非명문대 출신-여성-40대 창업 늘어… 스타트업 생태계 급속 확장

    《‘명문대 출신의 30대 남성.’ 스타트업의 주류 창업자를 상징하는 열쇳말이다. 하지만 갈수록 창업자들의 출신 대학이 다양해지고, 여성이나 40대 이상 창업자 비율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스타트업 생태계의 숲이 다채롭고 풍성해진 것이다. 국민대 혁신기업연구센터와 함께 스타트업 창업자 1462명을 전수 분석해 창업자 지도를 그려봤다.》스타트업 창업자 1462명 전수조사올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반열에 새로 오른 부동산 플랫폼 직방의 창업자 안성우 대표(42)는 2011년 32세 때 창업에 뛰어들었다. 서울대 통계학과 출신으로 게임개발자, 공인회계사, 벤처투자 심사역 등을 거쳐 직방을 창업한 그는 10년 만에 회사를 프롭테크(부동산+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대표 스타트업으로 키워냈다. 명문대 출신의 전문 경험을 쌓은 30대 남성.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주류 스타트업 창업자의 대표적인 이미지는 이렇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40대 이상, 여성, 비(非)명문대 출신 창업자 비율이 높아지는 등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의 다양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동아일보와 국민대 혁신기업연구센터가 2017년 이후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해 시장의 1차 검증을 통과한 스타트업 창업자 1462명을 전수 조사해 분석한 결과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법인등기부등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공개된 정보를 기초로 수집한 뒤 창업 시기별로 비교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스타트업 창업자의 출신 대학이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2011∼2015년 회사를 세운 창업자의 경우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KAIST 포스텍 등 국내 주요 5개 대학 출신의 비중이 47.4%로 절반에 가까웠다. 하지만 2016년부터 올해 5월까지 설립한 회사의 창업자에선 36.7%로 비중이 낮아졌고, 대신 그 외 국내 대학(49.7%)과 해외 대학(13.6%) 출신의 비중이 높아졌다. 인천대 출신으로 해양오염 처리 로봇 개발사 ‘쉐코’를 창업한 권기성 대표는 “이제는 소위 명문대 출신이 아니더라도 조금만 발품을 팔면 기업,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 유치 등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말했다. 여성 창업자도 2011∼2015년(회사 설립 기준) 7.5%에서 최근 5년에는 12.1%로 증가했다. 아이 돌봄 중개 서비스 째깍악어의 김희정 대표, 온라인 언어 치료 플랫폼 언어발전소의 윤슬기 대표 등이 출산과 육아 등에 따른 경력 단절 시기를 거쳐 회사 설립 후 외부 투자 유치까지 성공한 대표적인 여성 창업자다. 윤 대표는 “다양한 성공 케이스를 지켜본 ‘경력 단절 여성’이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에 도전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40대 이상 ‘늦깎이 창업자’도 많아지는 추세다. 40대 이상 창업자 비율은 2016∼2021년 30.6%로 과거 5년(22.0%)보다 크게 높아졌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미국에서도 잘 성장하는 스타트업 창업자를 보면 40대가 가장 많다”며 “이들은 창업 전에 쌓은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좀 더 확실한 결과물을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창업자의 출신과 구성이 다양해진 것에 대해 스타트업 업계에선 과거 인맥과 경력을 기반으로 한 폐쇄적인 투자 문화가 투명하게 바뀐 점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는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대기업과 정부가 적극적으로 창업 지원에 나서면서 투자를 받을 기회가 많아졌고 정보도 다양해졌다. 예전이라면 투자 심사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았던 창업자들이 이제는 적극적으로 사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벤처·스타트업 투자 실적은 역대 최대인 4조3045억 원으로 2016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정부의 창업지원 예산도 2016년 3766억 원에서 지난해 8492억 원으로 급증했다. 네이버, 카카오 등 정보기술(IT) 기업도 자회사나 펀드 등을 통해 연간 수십 곳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조사를 총괄한 김주희 국민대 혁신기업연구센터 연구본부장은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가진 창업자가 늘어나면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나 기술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삼성 출신 창업자 113명 최다… 네이버-SK 출신도 늘어스타트업 창업자 출신 기업 보니 국내 스타트업 창업자의 창업 전 경력을 분석하니 삼성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네이버와 SK, 카카오 출신 스타트업 창업자도 늘어나며 삼성과 함께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의 핵심 축을 이루는 등 변화의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16일 국민대 혁신기업연구센터는 직무 경력이 확인된 스타트업 창업자 1075명을 네트워크 구조 형태로 분석했다. 분석 프로그램 노드엑셀(nodeXL)을 활용해 창업자가 거친 직장을 선으로 연결해 어느 기업 출신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더 영향력을 갖고 있는지를 그래픽과 수치(중심성 지수)로 확인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 출신 창업자는 총 113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2011∼2015년 회사를 세운 창업자의 경우 삼성전자(중심성 지수 42) 등 삼성의 영향력이 네이버(22)와 SK(11), 현대자동차(9) 등 다른 기업보다 월등히 컸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인 ‘C랩’을 통해 임직원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2018년 독립한 헬스케어 스타트업 브레싱스의 이인표 대표는 “체계적으로 업무를 배우면서도 서로 다른 의견과 아이디어에 대해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조직문화 덕분에 창업의 길을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16년 이후 창업자의 경우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정보기술(IT) 기업과 대기업 출신이 많아졌다. 삼성(68)의 뒤를 이어 네이버(32), SK(29), 카카오(20), LG(19) 등이 이름을 올렸다.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의 김용현 공동대표는 “네이버, 카카오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정보기술(IT) 기업에서 대규모 디지털 서비스를 기획, 운영, 관리해 본 경험이 창업을 결심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에서 근무한 경력을 살려 직접 창업에 나서는 사례도 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에서 근무하다 공유주방 사업을 시작한 최정이 ‘단추로끓인수프’ 대표와 야놀자 출신으로 커피구독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프링온워드 정새봄 대표 등이 대표적이다.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이 또 다른 창업자를 낳는 문화가 이어지면 생태계가 더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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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한달 빠른 인사… “네트워크 조직 대폭 개편”

    지난달 25일 전국적인 유무선 인터넷 장애 사고를 일으켰던 KT가 예년보다 한 달 빠르게 임원 인사 발령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네트워크(인터넷망) 관리를 담당하는 조직의 임원을 교체하고 권한과 기능을 확대했다. KT는 “2022년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15일자로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KT는 이번 인사에서 네트워크 조직을 대폭 개편했다. 서창석 전남전북광역본부장(전무)이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으로 승진해 인터넷망 관리 업무를 총괄한다. 서 부사장은 28년간 주로 유무선 네트워크 부문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네트워크부문장을 맡았던 이철규 부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네트워크부문장 산하에 인터넷망 장비 운용, 관리, 장애 감시 시스템 등을 맡는 ‘네트워크운용혁신담당’도 신설했다. 네트워크운용혁신담당을 누가 맡을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권혜진 네트워크전략담당(상무)은 네트워크전략본부장으로 임명됐다. KT가 여성 임원을 네트워크전략본부장으로 발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 <승진> ▽부사장 △IT부문장 윤동식 ▽전무 △커스터머부문 영업본부장 최찬기 △엔터프라이즈부문 제안수행1〃 김이한 △IT부문 IT전략〃 옥경화 △경영기획부문 전략기획실장 김채희 △〃 전략기획실 재원기획담당 조이준 △경영지원부문 ESG경영추진실장 이선주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 그룹경영실장 김영우 △CEO지원담당 이창호 △대구경북광역본부장 안창용 ▽상무 박정호 이병무 박순하 허태준 이영준 이상호 임보헌 구재형 윤진헌 정길성 이영진 김영술 고준 성원제 오태성 서기홍 김진철 김영식 김충성 김지현 ◇KT DS <승진> ▽부사장 △대표이사 우정민 [간추린 뉴스]△박장혁 ◇KT스카이라이프 <승진> ▽부사장 △대외협력총괄 겸 HCN대표 홍기섭 ◇스카이라이프TV <승진> ▽전무 △대표이사 윤용필 ◇KT커머스 <승진> ▽전무 △대표이사 조창환 ◇나스미디어 <승진> ▽전무 △운영총괄 박평권 ◇BC카드 <승진> ▽상무 △서거정 ◇KT SAT <승진> ▽상무 △최경일 ◇지니뮤직 <승진> ▽상무 △ 서인욱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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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즈니플러스 한국 상륙… LGU+, 오늘부터 독점 서비스

    LG유플러스가 전 세계 1억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를 12일부터 자사 인터넷TV(IPTV)를 통해 독점 제공한다. 세계 1위 OTT인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플러스까지 선제적으로 서비스하면서 유료방송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즈니플러스를 IPTV에서 제공하기 위한 요금제와 셋톱박스(수신기) 업데이트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월 2만4600원(3년 약정 기준)에 IPTV 서비스와 디즈니플러스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결합 요금제를 선보였다. IPTV 서비스와 디즈니플러스를 별도로 이용했을 때보다 월 1800원 저렴하다. 이용료는 LG유플러스를 통해 합산 청구된다. 이용자가 바로가기 버튼으로 디즈니플러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리모컨도 출시했다. 자회사 LG헬로비전 역시 케이블TV 서비스를 통해 월 2만2400원에 디즈니플러스를 제공한다. 디즈니플러스는 LG유플러스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모바일 기기나 스마트TV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월 9900원의 구독료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가입자는 앱 설치 절차나 결제 수단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디즈니플러스는 ‘어벤져스’ ‘스타워즈’ 등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월드디즈니컴퍼니가 2019년 내놓은 OTT다. 출시 2년 만에 61개국에서 21개 언어로 서비스되며 1억1600만 명의 유료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2분기(4∼6월)에만 120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 LG유플러스는 디즈니플러스의 독점 제휴를 통해 대규모 유료방송 이용자를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8년 11월부터 2년간 넷플릭스 서비스를 유료방송 사업자 중 사실상 독점으로 제공하면서 가입자 증가 효과를 누린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넷플릭스 독점 제휴 전인 2018년 상반기(6개월 평균치)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수는 366만 명에서 올 상반기 506만 명으로 3년간 38.3% 증가했다. 이 기간 시장 점유율도 3%포인트 높아졌다. 넷플릭스와의 독점 제휴와 LG헬로비전 인수 효과에 힘입어 LG유플러스는 현재 SK브로드밴드에 이어 유료방송 2위 사업자로 뛰어올랐다.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의 합산 가입자 수는 887만 명으로 SK브로드밴드(계열 케이블TV 포함·870만 명)를 앞선다. 디즈니플러스는 인터넷망 사용료도 콘텐츠전송망(CDN) 기업과의 계약을 통해 간접적으로 LG유플러스에 지급할 예정이다. 망 사용료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디즈니플러스와의 협업을 계기로 4분기(10∼12월)에 IPTV 사업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내며 설립 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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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공사중 광케이블 절단… KT 영등포-구로 인터넷 먹통

    서울시가 공사업체를 동원해 굴착기 작업을 하던 중 땅에 묻혀 있던 KT 광케이블을 손상해 영등포구와 구로구 일대 유·무선 인터넷 통신망에 3시간 넘게 장애가 발생했다. KT와 서울시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 23분 서울 영등포구와 구로구 일대에서 KT의 광케이블이 절단돼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마비되고 일부 기업 서비스가 중단됐다. 서비스는 사고 발생 3시간 반 만인 오후 1시 53분 정상화됐다. KT는 “이 지역 105개 기지국이 사고의 영향으로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날 공사업체를 통해 영등포구 양화동 월드컵대교 남단 부근에서 진·출입로 조성 공사를 진행했다. 현장에 투입된 굴착기가 작업 중 땅에 묻혀 있던 KT 통신관로를 건드렸다. 서울시 관계자는 “나무의 뿌리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여기에 걸려 있던 폴리염화비닐(PVC) 소재의 통신관로가 함께 끌려오면서 광케이블이 손상됐다”고 설명했다. KT 긴급복구반은 오전 10시 50분경 현장에 출동해 낮 12시 30분경 긴급 복구를 마쳤고, 1시간 20분 뒤 복구 작업을 완료했다. 이날 KT에는 1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KT는 이번 통신 장애가 통신사의 이용 약관상 보상 대상 기준인 ‘연속 3시간 이상 장애’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후 1시 15분경 회선의 약 90%를 복구해 실제로 장애가 지속된 것은 3시간 미만이라는 것이다. KT 관계자는 “주변 다른 기지국을 통해 통신 서비스가 이뤄져 실제 피해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사고 조사가 마무리되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해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5일에도 KT 통신 장애 사태가 빚어졌다. 설비 교체 작업을 하던 중 라우팅(네트워크 경로 설정) 오류로 인해 발생한 사고였다. 이번 사고는 KT의 잘못으로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보름여 만에 접속 오류가 또 일어나면서 해당 지역 KT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권기범 기자 kaki@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박창규 기자 kyu@donga.com}

    •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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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 3사 3분기 영업익도 1조… 5G 호조속 ‘출혈경쟁’ 줄어

    통신 3사가 3분기(7∼9월)에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와 마케팅, 투자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3개 분기 연속으로 합산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별 연간 영업이익도 통신 3사 모두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10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SK텔레콤의 분기 단위 영업이익이 40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2017년 2분기(4∼6월·4233억 원) 이후 최대다. 매출은 4조967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 늘었다. 앞서 KT는 3분기 매출이 6조21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고, 영업이익은 3824억 원으로 같은 기간 30.0%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유·무선 인터넷 장애 사고로 피해를 당한 가입자에게 KT가 보상하는 비용은 4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역시 매출 3조4774억 원(4.1%), 영업이익 2767억 원(5.0%)으로 1년 전과 비교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2010년 이후 분기 단위로는 최대 실적이다. 이에 따라 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591억 원으로 1분기(1∼3월)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선 통신 3사 모두 연간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미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조1185억 원이며 KT와 LG유플러스 역시 4분기 실적을 더하면 1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통신 3사의 실적 성장은 상대적으로 요금이 높은 5세대(5G)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통신 3사의 5G 가입자 수는 6월 말 1643만7000명에서 9월 말 기준 1836만8000명으로 11.7% 증가했다. 통신 3사의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당 월매출(ARPU)도 전년 동기 대비 0.5∼2.7% 올랐다. 5G 가입자는 현재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연말까지 2000만 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5G 서비스가 안착하면서 가입자 유치를 위한 ‘출혈 경쟁’이 줄어들고 있는 점도 영업이익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LG유플러스의 3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국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선 통신 3사가 성장 국면에도 망 안전성을 포함한 시설 투자액을 줄인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KT에서 발생한 유·무선 인터넷 장애 사고와 같은 문제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설비투자액(CAPEX)은 SK텔레콤이 1조1539억 원을 집행해 전년보다 21.5% 감소했고, KT(1조4648억 원)와 LG유플러스(1조4638억 원)도 각각 17.9%, 8.4% 줄었다. 2019년 이후 매년 감소세다. 김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통신사의 망 (안전성)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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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亞게임 금메달 겨룬다

    크래프톤이 공동 개발한 총쏘기게임(FPS)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사진)이 내년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아경기 e스포츠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 개발사의 게임이 아시아경기 e스포츠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래프톤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로부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정식 종목 채택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9일 밝혔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크래프톤의 자회사 펍지 스튜디오가 2018년 중국 텐센트와 함께 개발한 게임으로, 전 세계 다운로드 10억 건을 넘어설 정도로 글로벌 인기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총 상금 1500만 달러(약 177억 원) 규모의 14개 리그가 운영될 정도로 e스포츠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는 항저우 아시아경기의 e스포츠 종목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포함해 리그 오브 레전드, 펜타스톰, 피파, 도타2, 하스스톤, 스트리트 파이터, 몽삼국2 등 8개의 게임을 선정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외에는 모두 미국, 일본, 중국 개발사의 게임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아시아경기 게임 진행을 위한 별도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버전을 개발하고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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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反 구글·애플 연대 선봉’ 팀 스위니 대표 방한

    게임 ‘포트나이트’ 개발사인 미국 에픽게임스의 창업자이자 ‘반(反) 구글·애플 연대’ 선봉장인 팀 스위니 대표(사진)가 한국을 찾는다. 스위니 대표는 8월 국회에서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이 통과되자 본인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나는 한국인이다(I am a Korean)!”이라고 환호해 관심을 모았었다. 9일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에 따르면 스위니 대표는 16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리는 ‘글로벌 앱 생태계 공정화를 위한 국제세미나’에 참석해 구글, 애플의 인앱결제 정책을 비판할 예정이다. 한국계인 세드리크 오(오영택) 프랑스 디지털경제부 장관, 마크 뷰제 미 앱공정성연대(CAF) 창립 임원 등도 참석해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규제 방안을 논의한다. 인앱결제는 유료 콘텐츠를 구매할 때 앱 장터 사업자가 제공하는 시스템을 통해서만 결제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한국은 세계 최초로 구글, 애플 등 대형 애플리케이션(앱) 장터 사업자가 특정 결제 수단을 강요할 수 없도록 한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을 시행하고 있다. 국회가 세미나를 여는 것은 구글, 애플 등의 불공정 행위를 규제하기 위한 글로벌 공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전 세계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가진 기업인만큼 특정 국가에서만 규제해선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한국에선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이 시행된 이후에도 구글, 애플이 근본적인 정책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 구글은 외부 결제 시스템을 허용하되 기존보다 4%포인트 낮은 6~26%의 수수료를 받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여전히 통행세를 받겠다는 것으로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 입법 취지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정책 변경 계획을 아직 정부에 제출하지 않고 있다.지민구기자 warum@donga.com}

    • 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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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지금보다 100배 빠른 우주광통신 기술 개발 나선다

    서울대가 민간 기업 2곳과 함께 초고속 우주광통신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나선다. 우주에 떠 있는 인공위성이 레이저를 통해 기존보다 100배 이상 빠르게 대규모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한 기술이다. 서울대 천문우주연구센터는 우주 분야 전문 기업인 에스이티시스템, 메타스페이스와 ‘초고속 우주광통신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은 8일 서울대에서 열렸다. 기존 인공위성은 지구의 궤도를 돌며 확보한 자료를 전파를 이용해 지상으로 송신한다. 학계에선 앞으로 인공위성이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기존 전파 기술만으로는 통신량을 감당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안으로 거론되는 것이 레이저를 활용한 ‘광통신 기술’이다. 지상에서 인공위성을 연결하는 레이저가 흔들리거나 왜곡되지 않도록 보정하는 기술을 적용하면 10Gbps(초당 기가비트) 이상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현재 전파 통신으로 인공위성에서 지상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때는 10~1000Mbps(초당 메가비트)의 속도가 나온다. 연구센터와 협약을 맺은 에스이티시스템은 레이더 보정 기술, 메타스페이스는 레이저 추적 기술의 개발과 적용을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연구센터 관계자는 “초고속 우주광통신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 드론, 최신 항공무기, 우주 탐사 등의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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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VR-AR 융합’ XR 콘텐츠 플랫폼 출시

    LG유플러스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융합한 형태의 확장현실(XR) 콘텐츠 플랫폼 ‘유플러스 다이브(U+ DIVE)’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에 VR, AR 등 2개로 나뉘어 있던 실감형 콘텐츠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다. 플랫폼에선 아이돌 공연 등 1500여 개의 XR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용자가 가상현실 속에서 펼치는 공연을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 1월까지 유플러스 다이브 플랫폼에 총 3000개 이상의 콘텐츠를 확보할 예정이다. SK텔레콤, KT 등 다른 통신사 이용자도 구글, 애플 등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에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는 방식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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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 1호 코로나 백신’ 청신호 …SK바사, 임상 1·2상 성공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GBP510’의 임상 1·2상에서 면역 반응과 안전성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참여자의 99%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가 형성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5일 “고려대 구로병원 등 14개 기관에서 성인 328명에게 GBP510과 제약사 GSK의 면역증강제를 함께 투여한 임상을 통해 이러한 결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임상 1·2상 참여자의 GBP510 투약 2주 뒤 코로나19 바이러스 중화항체는 완치자 대비 약 3.6~13.3배로 나타났다. 중화항체는 체내에 들어온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다. 모더나, 화이자 백신은 각각 4배와 3배 수준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투약 과정에서 임상 참여자의 중대한 이상 반응은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 1·2상 결과를 국내외 보건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GBP510은 독감 백신과 B형 간염 백신 등에 널리 쓰이는 ‘재조합’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으로 2~8도의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 미국 노바백스사도 재조합 방식을 활용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한국과 베트남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3상을 이미 시작했다. 국제백신연구소(IVI)와는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기 위한 국가별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GBP510 임상 3상은 다른 백신과 안전성을 비교하는 ‘비교임상’ 방식으로 진행되며 4000여 명이 참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 3상 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1~6월) 중 국내외 보건당국으로부터 국산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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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자산-시가총액 이어 매출도 네이버 제쳤다

    김범수의 카카오가 자산총액과 시가총액에 이어 매출에서도 이해진의 네이버를 제쳤다. 4일 카카오는 3분기 매출이 1조74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네이버의 3분기 매출(1조7273억 원)보다 135억 원 많다. 카카오가 네이버 매출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자회사 라인의 실적이 소프트뱅크 산하 Z홀딩스(야후재팬)와의 경영 통합으로 작년 3분기부터 네이버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카카오가 네이버 매출을 넘어섰다고 보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정보기술(IT) 업계에선 카카오의 이번 성과를 업계 판도에서 상징적인 사건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국내 인터넷 시장에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양대 산맥’으로 불렸지만 실제 실적 격차는 컸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이미 2016년 3분기에 자회사 라인의 일본에서의 모바일 메신저 사업 성공에 힘입어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반면 카카오는 2014년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을 합병하고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독점 체제를 굳힌 뒤에도 기대만큼의 실적을 내지 못했다. 카카오가 분기 단위 매출 1조 원을 달성한 것은 지난해 3분기가 처음이었다. 하지만 카카오는 전방위로 사업을 확장하며 빠르게 추격에 나섰다. 2019년 카카오는 네이버보다 앞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며 김범수 의장은 IT업계 최초로 자산 10조 원의 대기업 총수가 됐다. 주가도 빠르게 상승하며 네이버와 엎치락뒤치락하다 한때 네이버를 제치고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카카오그룹의 전체로 따지면 3일 카카오페이의 상장에 힘입어 시총 100조 원을 넘으며 네이버(67조5944억 원)를 크게 앞선 상태다. 카카오의 3분기 매출 증가를 주도한 것은 게임을 포함한 콘텐츠 부문이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96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늘었다.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오딘’이 구글, 애플 애플리케이션(앱) 장터 매출 1위를 달성한 데다 북미 지역 콘텐츠 플랫폼 업체 2곳을 인수해 반영된 영향이 컸다. 플랫폼 부문도 7787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5% 증가했다. 전체 영업이익은 16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4분기(10∼12월)에도 성장세를 이어가 일부 사업 부문에선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다음 과제는 해외 시장 진출이다. 카카오의 연간 해외 매출 비중은 10%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매출 비중이 20% 이상인 네이버와 비교해 뒤처지는 부분이다. 카카오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일본 1위 웹툰 플랫폼 ‘픽코마’를 운영하는 카카오재팬의 사명을 ‘카카오픽코마’로 변경하고 프랑스 등 유럽 시장에서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 싱가포르에서도 블록체인 계열사 ‘크러스트’를 8월 설립해 김 의장의 최측근인 송지호 대표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 등 비판적 여론을 극복하고 비용 부담을 해소해야 하는 것도 과제다. 카카오는 꽃·간식 배달 서비스와 헤어숍 예약 등 일부 사업을 축소·폐지하고 5년간 3000억 원 규모의 상생 기금을 내기로 결정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상생 비용 부담으로 단기적으로는 재무적인 영향은 불가피하지만 (소상공인 등) 파트너와의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성장의 발판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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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씨소프트, ‘리니지W’ 출시날, 주가 9.44% 급락

    엔씨소프트가 신작 게임 ‘리니지W’를 4일 전 세계 12개국에서 동시에 출시했지만 서버 중단 등의 문제가 발생하며 이용자들이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자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엔씨소프트가 이날 0시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W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2017년부터 4년간 준비한 신작이다. 게임업계에선 리니지W를 엔씨소프트가 8월 출시한 신작 게임 ‘블레이드앤소울2’의 흥행 부진을 만회할 기대작으로 평가했고, 사전 다운로드 수도 1300만 건을 넘어섰다. 리니지W는 서비스하는 모든 국가에서 같은 서버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와 실시간 인공지능(AI) 번역 기능 등이 특징이다. 하지만 출시 첫날 오전부터 게임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하고 일부 서버가 멈춰 운영이 중단되는 등 불편이 발생하자 이용자들은 리니지W 홈페이지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이용자는 게임 그래픽과 과금 방식을 지적하기도 했다.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며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전날보다 6만2000원(9.44%) 떨어진 59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 이후 급락하며 지난달 12일 55만5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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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개선 급한 페이스북, 얼굴인식 기능 없앤다

    부정적 여론을 희석하기 위해 최근 사명을 ‘메타(Meta)’로 바꾼 페이스북이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논란을 빚은 얼굴 인식 시스템을 폐지하기로 했다. 이익을 위해 혐오 발언과 허위 정보 유통을 방치했다는 내부 고발자의 폭로 등으로 위기에 몰린 가운데 규제 회피와 이미지 개선을 위해 정책을 변경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는 2일(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몇 주 안에 페이스북에서 얼굴 인식 시스템을 종료하고 10억 명 이상의 얼굴 인식 정보를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2010년 12월 얼굴 인식 시스템을 도입한 지 약 11년 만이다. 페이스북은 이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가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면 사람의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해 누구인지 태그(꼬리표)를 달 수 있도록 추천했다. 태그를 하면 페이스북 친구 계정에도 사진이 뜬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얼굴 인식 시스템을 켜놓은 이용자는 6억 명 이상이다. 얼굴 인식 기술은 정부나 수사기관, 민간 기업 등에서 개인 신상 추적 등에 악용할 소지가 크다는 점 때문에 미국 등에서 논란이 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페이스북이 얼굴 인식 기술의 유용성을 처음 선보인 뒤 학교와 공항, 경찰 수사, 직원 감시 소프트웨어(SW) 등으로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제롬 페센티 메타 인공지능(AI) 담당 부사장은 “규제 기관이 개인정보 수집 및 활용과 관련한 명확한 규칙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규제에 따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만큼 얼굴 인식 기능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는 혐오·증오 발언과 허위 정보를 의도적으로 방치하고 10대의 정신건강에 해를 끼친다는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직원의 폭로가 나오면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28일 창사 17년 만에 사명을 변경하고 현실과 융합한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 등은 ‘화장술(cosmetic)’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내부 고발자인 프랜시스 하우건 전 페이스북 프로덕트 매니저는 1일 “(사명 등이 달라져도)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그대로 남는다면 회사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경영진 교체를 촉구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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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 1040억 투자 유치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송창현 대표(사진)가 이끄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옛 코드42)이 대규모 외부 투자를 유치하며 5000억 원 규모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직접 개발 중인 자율주행 자동차는 이르면 올 연말에 외부에 공개하기로 했다. 포티투닷은 “7개 이상의 기관으로부터 1040억 원의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투자자로 참여한 기관은 신한금융그룹과 롯데렌탈·롯데벤처스, 스틱벤처스, 위벤처스·DA밸류인베스트먼트, 윈베스트벤처투자 등이다. 외부에 공개된 국내 스타트업의 초기 단계 투자(시리즈A) 금액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임직원 200여 명의 포티투닷은 송 대표가 2019년 3월 설립했으며 기아, SK텔레콤, LG전자, 신한은행 등 주요 대기업과 사모펀드(PEF)로부터 첫 투자를 받았다. 현재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530억 원이다. 송 대표는 현대자동차·기아의 모빌리티 사업을 총괄하는 TaaS본부장(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포티투닷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자율주행과 모빌리티 기술 기업의 인수합병(M&A)이나 지분 투자, 합작사 설립 등에 나서기로 했다. 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자 등 여러 직군에서 대규모 채용도 준비하고 있다. 직접 개발한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는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포티투닷은 서울시에 마포구 상암동 지역에서의 자율주행 서비스 사업자로 신청한 상태다. 세종시에 구축 중인 ‘스마트시티’에선 2024년부터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을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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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획기적 투자로 ICT 발전 기여” “안정적 통신 인프라 구축”

    “기존에 없던 투자 전문회사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박정호 SK스퀘어 대표) “안정적인 통신 인프라를 구축해 시장 1등 사업자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기존 ‘SK텔레콤’의 기업 분할에 따라 SK텔레콤과 SK스퀘어로 새로 출범한 1일 양 사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취임 일성으로 이같이 밝혔다. 반도체 및 ICT 분야의 투자 사업을 전담하는 SK스퀘어와 통신사업을 맡은 SK텔레콤의 사업 전략상 차이를 명확히 제시한 것이다. SK스퀘어와 SK텔레콤은 29일 주식시장에 각각 재상장, 변경 상장된다. SK스퀘어는 적극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박 대표는 글로벌 투자를 통해 현재 26조 원인 순자산가치를 2025년까지 75조 원으로 키운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핵심 자회사인 SK하이닉스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반도체 분야의 첨단 기술 기업이나 모빌리티, 콘텐츠 등 플랫폼 운영사 등이 우선 투자 대상으로 꼽힌다. 양자암호통신 기술 등 첨단 ICT 분야의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윤풍영 전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에서 투자 경험을 쌓은 임원들이 합류했다. 조직체계는 글로벌 사모펀드(PEF)나 투자은행(IB)처럼 갖춰 CIO 산하의 투자 전략 담당 임원급 3명을 ‘매니징디렉터(MD)’로 임명했다. SK스퀘어 관계자는 “효율적인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기존 대기업과는 다른 맞춤형 권한과 책임을 부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이 하이닉스를 인수할 때 매각 측에서 인수합병(M&A) 자문을 맡았던 박승구 전 BoA메릴린치 한국대표도 SK스퀘어 사외이사로 합류해 힘을 보탠다. SK텔레콤을 새로 이끄는 유 대표는 1일 오후 임직원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열어 유·무선 통신, 인공지능(AI), 디지털(데이터) 인프라를 3대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 지난해 기준 연 15조 원인 매출을 2025년 22조 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유 대표는 이날 유·무선 통신사업의 ‘안정성’을 거듭 강조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제공 지역(커버리지)을 확대하고 속도 등 품질도 높이겠다는 취지다. 유·무선 인터넷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무선(SK텔레콤)과 유선(SK브로드밴드)으로 나뉘어 있는 조직도 하나의 체계로 통합하기로 했다. 유 대표는 “국내 통신시장 1등 기업이라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국내에서 데이터 센터 구축을 확대해 경쟁력을 확보한 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세계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사업자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선 이용자가 원하는 각종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는 ‘AI 에이전트’를 별도로 선보이기로 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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