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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인 4일부터 추위가 예고된 가운데 3일 저녁 서울 종로구 대학로를 지나는 시민들이 두꺼운 외투와 모자 등으로 중무장을 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아침 서울과 대전이 영하 5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최저기온이 영하 12도∼영하 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서울과 경기, 강원 일부 지역에서는 오후부터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이번 추위는 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입영 대상자들이 마스크를 쓴 채 올해 첫 병역판정검사를 받았다. 병무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중국 방문자를 사전에 파악해 검사를 연기하는 등의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월이네요. 이번 겨울은 예전보단 추위 걱정이 덜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주 막바지 추위가 기다리고 있지만 이 또한 지나가겠지요. 창문 너머 꽃을 보니 마음은 벌써 봄인 듯합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020년 첫 병역판정검사(징병신체검사)가 실시된 3일 오전 영등포구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입영대상자들이 한 대상자가 현역 복무 판정을 받고 있다.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서울의 한 시장 골목길 모퉁이. 핑크색 자판기가 서 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자판기가 아니라 문이네요. 과연 어디로 통하는 문일까요. 용기를 내 들어가 봅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특설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열린 2020 서울 국제 크로스컨트리 스키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이 예선전을 하고 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전세기를 이용해 입국한 우한과 인근지역 교민중 의심증상을 보인 교민들이 탑승한 구급차가 31일 오전 국립중앙의료원에 도착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송은석 기자}

“오랫~동안 사귀~었던 저엉~든 내 친~구여~”길고 긴 교장 선생님의 훈화 말씀이 끝난 뒤대강당에서 울려퍼지는 졸업식 노래가훌쩍이는 소리와 섞이는 모습.너무 레트로한 상상인가요?30일 오전 서울 관악구 미림여고에선 최근 중국을 기점으로 전세계로 발병중인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집단 감염이 우려돼 평소와는 다른 졸업식 풍경이 펼쳐졌습니다.학교 측은 본래 강당에 학생과 학부모가 대거 모여 이사장 축사, 학생 연설, 외국인 학생 연설, 축하공연의 순서로 진행할 예정이었던 행사를 전면 취소했습니다.대신 각자 교실에서 졸업기념 영상을 15분 간 시청하고. 이사장 축사는 담임교사가 대독하는 방식인 조촐한 졸업식을 치뤘습니다. 졸업 전 학창 시절 동기들에게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던 걸까요?졸업생들 중 마스크를 쓴 학생들은 적었지만축하하러 온 가족 및 지인들 90%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한편으론 대강당에서 진행했다면일부 대표 학생들만이 조명을 받았겠지만교실에서 진행한 이번 졸업식 덕분에학생 한 명 한 명 졸업장을 받은 뒤여유있게 소감도 얘기하고 기념 사진도 촬영할 수 있어가족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어느덧 우리 삶의 방식까지도바꾸고 있는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속히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오랜만에 만나는 옛날 라디오, TV가 반갑습니다. 오래전 그때는 엄마, 아빠, 형, 누나 다들 커다란 라디오 앞에 옹기종기 모여 세상 소식을 듣곤 했지요. 흑백 TV 앞에 모여 코미디 프로에 배꼽 빠지게 웃었지요. 요즘은 다들 자기 방에서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세상입니다. ―서울 종로구 동묘 거리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빨주노초. 오랜만에 만난 눈깔사탕입니다. 어렸을 때 볼이 터지도록 입에 물고 있으면 세상 남부럽지 않았는데요. “그 대신 양치는 꼭 해야 한다”던 어머니가 그립습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네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27일 오후 서울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은 한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민족의 대명절 설을 앞둔 22일 오후 충북 음성군에서 열린 5일장 풍경입니다. 주민들이 부지런히 장을 보고 있습니다. 음성 5일장은 2일과 7일에 시장통이 아닌 기존 4차선 도로를 막고 열리는 이색적인 전통시장입니다. 이런 전통 시장에는 도심의 대형 마트에서 볼 수 없는 모습이 있습니다. 할머니들은 삼삼오오 길가에 앉아 야채를 다듬으며 수다를 떠는가 하면 할아버지들은 바둑을 두면서 손님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뻥이요~!’ 하는 소리와 함께 굉음과 함께 구수한 냄새를 갖고 오는 뻥튀기가 빠지면 섭섭하죠. 정감 가는 옛 모습이 아직 전통 시장에 있습니다. 시끌벅적 흥정이 오가고 상인들은 봉지에 물건 담으랴 응대하랴 정신없지만 모처럼 대목이 찾아온 요즘 얼굴표정에선 기쁨이 물씬 묻어납니다. 홍윤희(65) 할머니는 충북 청주에서 올 손주를 위해 배와 사과를 한 보따리씩 샀습니다. 이 무거운 걸 어떻게 갖고 가시냐고 여쭸더니 ‘오토바이 타고 가면 되지~’라며 노끈으로 오토바이에 튼튼하게 고정시킨 뒤 빠른 속도로 집으로 향해 가십니다. 신세대 할머니시죠.올 설에도 도시의 많은 사람들이 고향으로 내려가겠죠?.고향에는 그리운 어머니 아버지가 계시죠. 그래서일까요 저는 연휴 동안 길게 늘어선 자동차 행렬의 불빛을 보면 꼭 탯줄처럼 느껴집니다. 고향을 찾을 자식들을 기다리면 어제와 오늘 많은 시골 어머니들이 장터에 나가 구부정한 허리에 금보따리를 지고 집으로 향하셨을 겁니다. 그리고 기다리고 계실 겁니다. 금보따리 속 사랑을 자식들에게 베풀기 위해…음성=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민족의 대명절 설을 앞둔 22일 오후 충북 음성군에 열린 오일장에서 홍윤희(65) 할머니가 청주에서 올 손자에게 줄 사과를 사서 집으로 향하고 있다.음성=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1일 오후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BTS 노래가 울려퍼지자 10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벌떡 일어나 일제히 춤을 추기 시작했다. 중앙대 언어교육원 주최로 이 날 열린 ‘K-Festival’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행사다. 한국어교육과정에 다니는 12개국의 외국인 유학생이 케이팝 콘텐츠 등 우리나라 문화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다.총 22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프랑스, 중국, 베트남, 칠레, 카자흐스탄 등 8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선발된 팀들은 한국 가요와 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첫번째 참가팀이었던 카자흐스탄 여성 댄스팀은 첫 곡이 끝난 후 태극기가 그려진 티셔츠로 갈아입고 아리랑에 맞춰 춤을 춰 흥을 돋궜다. 이외에도 참가 외국인 유학생들은 볼빨간 사춘기의 ‘우주를 줄게’,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 등 다양한 국내 가요를 불러 뛰어난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이 날 참가 관람객들의 대부분은 중국인 유학생들로 한류에 대한 그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드러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17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케이캣페어’가 열렸다. 시민들이 고양이 옷을 살펴보고 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전설적인 록밴드 퀸(QUEEN) 멤버 브라이언 메이와 아담 램버트, 로저 테일러가 16일 오후 서울 국제금융로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정 총리는 “대한민국에 대한 마지막 봉사라는 각오로 희생하고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총리는 15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며 여의도로 복귀할 예정이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11일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주최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지하고 있다(왼쪽 사진). 같은 날 광화문촛불연대가 주최한 ‘2020 광화문 탈환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윤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날 광화문광장에선 경찰이 설치한 펜스를 사이에 두고 두 집회가 열렸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 바닥엔 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어’네, 유명한 영화죠. ‘타짜’ 속 평경장이란 인물이 주인공에게 강조하는 대사입니다. 최근 들어 윤석열 검찰총장을 둘러싼 진보와 보수의 갈등을 볼 때마다 이 대사가 생각나네요.11일 토요일 광화문 광장은 하루종일 윤 검찰총장을 둘러싼 찬반 집회로 시끌벅적했습니다.재밌는 건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의 윤 총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180도 변화됐다는 겁니다.지난 2016년 한직에 있던 윤 총장은 박영수 특검의 수사팀장으로 임명되면서 세간의 이목이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후 박근혜 정권 인사들이 줄줄이 구속됐을 당시 보수 진영은 ‘한풀이 수사’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진보 진영은 윤 총장을 ‘권력에 좌지우지하지 않는 공정한 수사였다’며 옹호했죠. 서울중앙지검장에 파격 임명됐을 땐 야당은 ‘보수를 궤멸시키려는 문재인 정권의 코드 인사’라며 비판했지만 여당은 윤 총장을 감쌌습니다.그러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 검찰 고위직 인사를 두고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갈등이 빚어지면서 이러한 관점은 180도 반전됐습니다.진보 진영은 검찰 개혁을 외치며 ‘윤석열 사퇴’를 촉구했고, 보수 진영은 제식구 감싸기를 위한 수사 방해라며 ‘추미애 퇴진’과 윤 총장을 응원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양쪽에서 외치는 구호와 부부젤라 소리에 광화문 광장은 혼돈의 도가니였습니다. 일부 흥분한 참가자들은 철제 펜스와 경찰들을 사이에 두고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과연 이 싸움에 승자는 있을까요? 패자는 있을까요?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8일 서울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소형 안마기를 선보이고 있다. ‘일렉트로맨 베이직 목어깨 마사지기’(2만9800원), ‘일렉트로맨 종아리발 마사지기’(17만8000원) 등으로 시중 유사 제품 대비 최대 30%가량 저렴하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