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택

정성택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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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성택 기자입니다.

neone@donga.com

취재분야

2025-11-07~202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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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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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MBC 시사프로 야당비판 보도 편향”

    MBC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이 친정부 성향이라는 야당의 지적이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국정감사에서 이어졌다. 국회에서 14일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문진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국정감사에서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은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 대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지적한 후 방영된 27회부터 66회까지 39번 방송 중 20회가 전 정권과 한국당을 비판하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최연혜 한국당 의원은 “MBC 메인뉴스인 뉴스데스크의 ‘정치적 참견 시점’ 코너도 시작된 후 6개월 동안 방송된 166편 중 146편이 야당 비판이다. 여당 비판은 10편인데 이 가운데 1건은 윤석열 검찰총장 비판”이라고 꼬집었다. 박성제 MBC 보도국장이 1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달 28일 열린 서울 서초동 촛불집회 참가자를 “딱 보면 100만 명”이라고 말한 데 대한 질타도 나왔다. MBC 보도국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성수 의원은 “박 국장의 표현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사내에서도 문제 제기가 있는데 방문진에서도 이런 부분에 주의를 환기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8일 내보낸 서초동 촛불집회 보도가 부적절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항공안전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일몰 이후 드론 촬영을 허가받아야 하는데 MBC는 받지 않았다. 당일 해가 진 시각이 오후 6시 22분이었고 촬영은 해가 진 뒤 26분을 더 했다”고 말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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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유시민發 조사위 이틀만에 철회

    KBS가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보도를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조사위원회에서 검증하도록 하고 특별취재팀을 구성하기로 한 결정을 철회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KBS 노동조합 관계자는 이날 “회사가 9일 내린 결정을 이틀 만에 철회하면서 공식 발표는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날 성명서 발표를 검토했던 KBS기자협회도 성명서를 보류한다고 사내에 공지했다. 당초 KBS기자협회는 조사위 및 특별취재팀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회사로 출근했던 KBS 법조팀 기자들도 검찰과 법원으로 다시 출근했다. 이 같은 철회 결정은 기자들의 집단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열렸던 KBS기자협회 운영위원회에서는 조사위 및 특별취재팀 구성을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운영위에 참석한 기자들은 회사의 결정에 대해 “후배(를 희생양으로 삼은) 꼬리 자르기다” “(내부에서) 결자해지를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KBS 법조팀 기자들도 회사의 결정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고, 이에 공감하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10일 사내에서는 ‘사장과 보도본부 지휘부 결정’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이 공유되기도 했다. 이 입장문에선 ‘조사위 구성에 앞서 보도본부를 자체 점검하고 특별취재팀 구성과 운영을 보도본부의 결정에 맡기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으나 사측은 다음 날 이를 부인했다. 한편 KBS 노동조합(1노조)과 공영노조 소속 기자 37명은 ‘KBS뉴스 모니터 보고, KBS 뉴스9 조국 호위에 나섰다’는 제목의 자료를 10일 냈다. 조 장관이 후보자로 지명된 8월 9일부터 9월 30일까지 KBS와 SBS, JTBC, TV조선의 메인 뉴스를 분석한 결과 KBS 9시 뉴스는 조 장관 관련 기사를 180건 보도해 SBS(240건)의 71%, JTBC(245건)의 73%에 그쳤다고 밝혔다. 조 장관 관련 뉴스를 첫 번째에 배치한 횟수도 KBS가 22번으로 가장 적었다. 다른 방송사는 4∼9번 더 많았다. 5번째 이내로 배치한 경우도 KBS가 32번으로 가장 적었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1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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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기자들 긴급회의 “유시민 말만 믿고 취재팀 배제하나”

    “양승동 사장은 KBS 기자는 믿지 않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믿는 것인가.”(KBS노동조합) “정무적 판단으로 기자들을 한순간에 질 낮은 ‘기레기’로 만들었다.”(KBS 법원 출입 기자) 유 이사장이 8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KBS 기자가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인 김모 씨와 인터뷰를 하고도 보도하지 않았고, 그 내용을 검찰에 유포했다”고 주장하면서 촉발된 논란에 KBS가 10일 심한 내홍을 겪었다. ‘경영진이 유 이사장에게 굴복했다’는 게 내부 반발의 요지다. ○ “KBS 기자보다 유시민 더 믿나” 조국 법무부 장관 보도 책임자인 성재호 KBS 사회부장은 10일 오전 사내 게시판에 김 씨 인터뷰 전문을 공개하고 “이젠 짐을 내려놓아도 될 것 같다”며 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성 부장은 KBS 기자가 검찰에 인터뷰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취재 과정에서 검찰이 인터뷰한 사실 자체를 알아챘다고 해서 그걸 마치 기자가 인터뷰 내용을 통째로 검찰에 넘긴 것처럼 비난하는 것은 억지고, ‘거짓 선동’”이라고 했다. KBS의 세 노조도 이날 일제히 비판적인 성명을 냈다. KBS 공영노조는 성명을 통해 “유시민 씨의 주장만 듣고 KBS 법조 출입기자들을 조사하고 새로운 취재팀을 만들겠다는 건 조국 장관에게 유리한 보도를 하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들리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사건의 발단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8일 오후 6시 개인 유튜브 방송에서 김 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유 이사장은 “KBS가 김 씨와 인터뷰하고, 보도를 하지 않았으며, KBS 기자들이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KBS는 이날 9시 뉴스에서 “기사를 쓰기 전 김 씨의 증언이 객관적 증거에 부합하는지 교차 검증하기 위해 일부 사실관계를 검찰에 재확인했을 뿐 인터뷰 내용을 유출한 사실이 없다”며 즉각 반박했다. 또 허위사실 유포로 유 이사장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러자 유 이사장은 9일 친여 성향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내가 KBS 보도국장이나 사장이면 그렇게 서둘러 대응하지 않았다. 해명하더라도 신중하게 제대로 해야지 이게 뭐냐”고 했다. 유 이사장은 또 유튜브 방송에서 “최고경영자(CEO)가 나서 공신력의 위기를 빨리 정리해야 한다”면서 “KBS 안에서 내부 논의를 한다니,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고 응수했다. KBS는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9일 오후 외부 인사를 포함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진상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조 장관 및 검찰 관련 보도를 위한 특별취재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이 10일 김 씨와의 인터뷰 녹취 전문을 공개하자 KBS도 같은 날 9시 뉴스를 통해 김 씨와의 인터뷰 내용 전문을 공개했다.○ 기자들, 경영진에 조치 철회 요구 사측의 입장이 갑자기 달라지자 당사자인 법조팀과 동료 KBS 기자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서울중앙지검에 출입하는 A 기자는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공교롭게도 유 이사장이 이런저런 조치를 해야 한다고 언급한 내용이 회사 입장문에 고스란히 들어 있었다”면서 “누군가 유 이사장에게 이런 조치를 미리 알려줬거나, 유 이사장과 상의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KBS 기자들은 10일 오후 운영위원회를 연 뒤 경영진의 조치 철회와 사과를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종명 KBS 보도본부장은 이날 기자들 앞에서 “유 이사장을 상대로 한 (법적) 대응은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사측은 조사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우선 보도본부를 자체 점검하고, 특별취재팀 구성과 운영을 보도본부의 결정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신동진 shine@donga.com·정성택 기자}

    •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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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기자들, 사측 ‘인터뷰 유출의혹 조사’ 강력 반발

    “KBS 기자가 취재원과의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유포했다”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주장에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던 KBS가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취재 경위 및 유출 의혹 등을 먼저 조사하겠다고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꾸자 KBS 기자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KBS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외부 인사를 포함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 장관과 검찰 관련 취재 보도 과정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면서 “진상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조 장관 관련 보도를 위한 특별취재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측의 결정에 조 장관 보도 책임자인 성재호 KBS 사회부장은 10일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 관리를 맡았던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모 씨와의 인터뷰 전문을 공개하고 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KBS의 세 노조는 “양승동 사장은 KBS 기자를 믿지 않고, 유 이사장을 믿는 것인가” 등 비판 성명을 일제히 냈다. 앞서 유 이사장은 KBS의 법적 대응 방침에 9일 “내가 KBS 사장이라면 그렇게 서둘러 대응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KBS 기자들은 10일 오후 운영위원회를 연 뒤 경영진의 조치 철회를 요구하기로 했고, 사측은 조사위 구성 전에 보도본부의 자체 점검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한발 물러섰다.신동진 shine@donga.com·정성택 기자}

    •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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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취재팀’ 물갈이에 KBS 기자들 강력 반발…사회부장, 보직 사퇴

    KBS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를 맡았던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모 씨와의 인터뷰를 기자들을 취재 현장에서 배제하고, 인터뷰 내용의 검찰 유출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밝히자 내부 비판이 커지고 있다. 보도본부 일부 간부와 일선 기자들이 “경영진의 대응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반발하자 KBS기자협회는 운영위원회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조 장관 보도 책임자인 성재호 KBS 사회부장은 이날 오전 사내게시판에 김 씨 인터뷰 전문을 공개하고 “저널리즘 원칙은 지켜야 한다”면서 “이젠 짐을 내려놓아도 될 것 같다”며 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성 부장은 KBS 기자가 검찰에 인터뷰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김 씨가 장관 부인의 법 위반 정황을 처음 밝혔는데 허위가 아닌지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취재 과정에서 검찰이 인터뷰한 사실 자체를 알아챘다고 해서 그걸 마치 기자가 인터뷰 내용을 통째로 검찰에 넘긴 것처럼 비난하는 것은 억지고, ‘거짓선동’”이라고 했다. KBS 공영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유시민 씨의 주장만 듣고 KBS 법조 출입기자들을 조사하고 새로운 취재팀을 만들겠다는 건 조국 장관에게 유리한 보도를 하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들리는 대목”이라며 “내부에서조차 해도 해도 너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건의 발단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8일 오후 6시 개인 유튜브 방송에서 김 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유 이사장은 “KBS가 김 씨와 인터뷰하고, 보도를 하지 않았으며, KBS 기자들이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가 KBS와의 인터뷰 직후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갔는데, 검사의 컴퓨터 화면에서 ‘KBS랑 인터뷰 했다던데 털어봐’라는 내용을 우연히 목격했다는 것을 근거로 한 말이다. KBS는 9시 뉴스에서 “기사를 쓰기 전 김 씨의 증언이 객관적 증거에 부합하는지 교차 검증하기 위해 일부 사실관계를 검찰에 재확인했을 뿐 인터뷰 내용을 유출한 사실이 없다”며 즉각 반박했다. 또 허위사실 유포로 유 이사장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러자 유 이사장은 9일 친여성향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내가 KBS 보도국장이나 사장이면 그렇게 서둘러 대응하지 않았다. 해명하더라도 신중하게 제대로 해야지 이게 뭐냐”고 했다. 유 이사장은 또 유튜브 방송에서 “최고경영자(CEO)가 나서 공신력의 위기를 빨리 정리해야 한다”면서 “KBS 안에서 내부 논의를 한다니,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고 응수했다. 양승동 KBS 사장을 거론하며 강경 대처를 주문한 것이다. KBS는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9일 오후 외부 인사를 포함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진상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조 장관 및 검찰 관련 보도를 위한 특별취재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당초 조 장관 관련 취재를 딤당하던 기자들과 논의 없이 발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회사 방침에 당사자인 법조팀과 동료 KBS 기자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서울중앙지검에 출입하는 A 기자는 사내 게시판에 인터뷰 섭외 경위부터 검찰 확인과 보도 이후 과정 등을 밝혔다. A 기자는 “공교롭게도 유 이사장이 이런저런 조치를 해야 한다고 언급한 내용이 회사 입장문에 고스란히 들어있었다”면서 “누군가 유 이사장에게 이런 조치를 미리 알려줬거나, 유 이사장과 상의를 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KBS 법원출입 B 기자는 ‘보도본부장은 해명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무적 판단으로 인해 제 역할을 해온 훈련된 기자들을 한순간에 질 낮은 ‘기레기’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문제가 확산되자 KBS기자협회는 10일 오후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사안을 긴급 안건으로 다뤄 논의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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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B 김씨 “檢, 더 중요해 보이는 PC도 포맷됐다고 말해”

    “뭔가 더 중요해 보이는 컴퓨터는 (동양대 정경심 교수가) 저한테 맡긴 적이 없어요. (검찰이) 그것도 이미 다 포맷이 돼 있다고 하더라고요. 네가 해준 것 아니냐고.”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자산 관리인인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모 씨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교수의 증거인멸 정황이 추가로 드러난 것이다. 김 씨는 조 장관의 자택 PC 하드디스크 교체와 정 교수의 동양대 연구실 PC 반출 등을 도운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 정 교수의 추가 증거인멸 정황 공개 안 해 동아일보는 9일 김 씨와 유 이사장이 서울시내의 한 카페에서 1시간 27분가량 나눈 대화 내용을 A4용지 총 26쪽 분량으로 정리한 대화 녹취록 전문을 입수했다. 유 이사장 측은 이를 PDF 파일 형태로 김 씨 측에 전달했고 검찰도 녹취록 전문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이사장은 8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정 교수와 김 씨의 증거인멸 행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 씨는 “제가 인정을 했습니다. … (동양대 PC 반출 등) 그 행위 자체로 증거인멸이라고 인정을 하는 게 맞습니다”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이 김 씨가 증거인멸의 피의자가 된 이유를 검찰 탓으로 돌리자 내놓은 답변이었다. 하지만 유 이사장은 “그건 증거인멸이라고 생각을 안 했다. 이렇게 하는 게 맞지”라고 했고 김 씨는 “그게 안 되더라고요”라고 재반박했다. 사모펀드와 관련해 김 씨는 “정 교수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지분에 투자가 된 것들에 대해 나한테 보라고 했다. 정관, 약관, 투자설명서 다 봤다”며 “코링크PE, 익성, WFM 이런 회사들을 직접 알아보라고도 여러 번 말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가 “정 교수님이 수익성 때문에 들떠 있었다. 불안해했다”고 설명했지만 이 부분도 유 이사장의 방송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김 씨는 유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을 접한 뒤 지인들에게 후회의 심경을 내비쳤다고 한다. 김 씨 측은 “조 장관과 정 교수를 위해 잘못 알려진 일부 의혹을 해명하려고 김 씨가 인터뷰에 나선 것”이라며 “그마저도 왜곡된 채 진영논리에 사용돼 인터뷰를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KBS, 외부 인사 포함 조사위원회 구성키로 유 이사장은 9일 오전 친여 성향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내가 KBS 보도국장이거나 사장이면 그렇게 서둘러 대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KBS와 검찰이 LTE급 속도로 반응을 했는데, 그렇게 서둘러서 반응할 일이 아니다. 해명을 하더라도 신중하게 제대로 해야지 이게 뭐냐”라고 했다. KBS는 9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추가 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돼 언론학자 등 중립적인 외부 인사를 포함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취재 과정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진상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통합뉴스룸 국장 직속으로 특별취재팀을 구성해 조 장관 관련 취재와 보도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8일 오후 6시경 KBS가 김 씨를 인터뷰하고 방송을 하지 않았으며, 인터뷰 내용을 검찰 측에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KBS 측은 약 2시간 뒤 사실이 아니라며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김동혁 hack@donga.com·김정훈·정성택 기자}

    •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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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이 검찰을 병X으로 본 것”…tbs제재 70%가 김어준 방송

    tbs교통방송이 최근 3년 동안 받은 방송심의 제재 중 70% 이상이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제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현재까지 tbs는 13건의 방심위 제재를 받았다. 이 중 10건이 ‘김어준의 뉴스공장’가 받은 제재였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받은 10건의 제재 가운데 법정 제재에 해당하는 ‘경고’와 ‘주의’는 각각 1건, 3건이었다. 법정 제재는 방송 재허가 및 재승인 심사를 받을 때 감점을 받는 중징계다. 법정 제재보다 수위가 낮은 행정지도는 ‘권고’ 4건과 ‘의견제시’ 2건이었다. 심의 제재를 받은 이유는 정부를 옹호하기 위해 부적절한 표현을 쓰거나 사실과 다른 이른바 ‘가짜뉴스’를 보도한 경우 등이었다. 2017년 11월 변창훈 검사가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의 수사를 방해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을 두고 김어준 씨가 “(이 사건은) 국정원이 검찰을 병X으로 본 것”이라고 말해 제재를 받았다. 올 3월 남북철도연결 공동 조사가 유엔으로부터 제재 면제를 받았을 때는 “오는 길목마다 방해가 된 모든 분에게 엿을 드린다”고 말해 제재를 받기도 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이달 2일 방심위 소위에서도 법정제재 경고 결정을 받았다. 6월 12일 방송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출판기념회를 열었다는 내용이 방송에 나갔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달 안에 열릴 예정인 전체 회의에서 그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윤 의원은 “tbs는 교통·기상 전문 방송이라는 설립 목적과는 전혀 다른 방송 행태를 보인다”며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방송의 공정성을 준수하지 못하고 방송의 허가 범위를 벗어나 허가취소 사항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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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방송이 내 스타일”… 콘텐츠 시장 뛰어든 포털

    카카오가 만드는 영화, 네이버가 만드는 라디오와 드라마는 어떤 모습일까. 8월 네이버가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나우’를 시작한 데 이어 카카오가 카카오M을 통해 매니지먼트 회사와 영화사 지분을 인수하면서 양대 포털사가 콘텐츠 제작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방송·제작사들은 포털의 영향이 어디까지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달 25일 찾은 서울 강남구 위워크신사 2층, 공유 오피스 위워크의 트레이드마크인 쾌적한 라운지 옆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걸그룹 ‘CLC’의 멤버 예은이 진행하는 실시간 온라인 음악 방송이 한창이었다. 네이버 ‘나우’의 낮 시간 프로그램 ‘VIBE 차트쇼’ 방송 현장이다. 거대한 방송사 사옥이나 설비 없이 네이버는 위워크신사의 단 두 개 층을 스튜디오로 임차해 이곳에서 24시간 스트리밍 방송을 제공한다.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M은 본격적인 콘텐츠 제작사로 진화하고 있다. 카카오M은 꾸준히 BH엔터테인먼트(이병헌), 제이와이드 컴퍼니(김태리), 숲 엔터테인먼트(공유) 등 굵직한 매니지먼트사들의 지분을 잇달아 매입하며 배우 라인업을 갖췄다. ‘군도: 민란의 시대’(2014년)를 제작한 영화사 월광과 ‘신세계’(2013년)를 만든 사나이픽쳐스 지분을 지난달 매입한 데 이어 688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번 유상증자에 배우 현빈과 이민호,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등도 참여해 화제가 됐다. 경쟁사 네이버는 이미 스튜디오N을 설립해 네이버 웹툰 IP를 이용한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했다.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타인은 지옥이다’ 모두 스튜디오N의 작품이다. 카카오M은 매니지먼트사 지분 인수를 통해 갖춘 배우 라인업 130여 명에 콘텐츠의 원석 역할을 할 카카오페이지의 웹툰 IP를 갖췄다. 여기에 예능프로그램 ‘비긴 어게인’을 만든 오윤환 PD를 영입한 데 이어 PD와 작가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할 예정이다. 한 드라마 제작사 대표는 “카카오M의 전략을 이끄는 사람이 tvN의 성장기를 이끈 김성수 전 CJ ENM 대표라는 점에서 어떤 결과물을 낼지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김 씨는 올해 1월 카카오M의 대표로 취임했다. 20, 30대 젊은 PD들은 좀 더 자유로운 형태의 프로그램 제작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 20대 지상파 PD는 “요즘은 시청자들이 TV에서 틀어주는 대로 보지 않고 찾아서 보는 시대라 정형화된 방송은 시장에서 낡은 포맷의 콘텐츠가 되고 있다”며 “보다 유연한 조직에서 유연하게 만드는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 업체들의 콘텐츠에 관심이 쏠리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나우’나 카카오M이 만들 콘텐츠들은 모두 새로움과 유연성으로 차별화할 것으로 보인다. ‘나우’의 경우 기존 라디오의 전통적 편성이나 프로그램 내 고정 코너를 두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좀 더 자유분방하고 친밀하게 진행되는 것이 특징. 이미 아이돌 팬덤의 중심을 이루는 1020세대 젊은 청취자들과 더불어 4050세대까지 포괄하기 시작했다. ‘나우’ 이고운 PD는 “방송 중 즉흥적으로 시도하거나 반응이 없어 바로 없애는 코너들이 많은데 청취자들이 이런 시도들을 낯설어 하기보다 즐겁고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카카오M도 영화나 드라마 같은 전통적인 콘텐츠뿐만 아니라 최근 스마트폰으로 짧은 동영상을 소비하는 트렌드에 맞춰 ‘쇼트 폼(short form)’ 콘텐츠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카카오M 관계자는 “전통적인 TV용 드라마나 극장용 영화, 디지털로는 짧은 콘텐츠 등 포맷의 제한을 두지 않고 카카오M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플러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들의 각축으로 이용자들의 유료 결제를 유도할 오리지널 콘텐츠의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콘텐츠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나우’ 역시 곧 예능, 드라마 장르를 포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디오 콘텐츠는 제작비가 동영상 콘텐츠에 비해 저렴하고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스피커와 커넥티드 카 등 플랫폼과도 연동돼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애플이 팟캐스트 독점 콘텐츠를 늘리는 데 주력하고, 넷플릭스가 미국 위성 라디오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코미디 전문 콘텐츠 ‘넷플릭스는 농담이다(Netflix is a joke)’를 시작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한 영화 제작사 대표는 “좋은 배우와 소재, 인프라를 갖췄다고 해도 결국 제작 노하우가 뒷받침돼야 한다. 두 포털이 웹툰 IP라는 ‘씨앗’을 많이 갖고 있으니 어떤 결과물을 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이서현 baltika7@donga.com·정성택 기자}

    • 20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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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뭉쳐야 산다” 국내 OTT업체들 몸집 불리기 경쟁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경쟁도 치열하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 플랫폼에 맞서 국내 방송사들이 나서면서 OTT 시장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국내 지상파 3사인 KBS, MBC, SBS와 SK텔레콤은 지난달 16일 웨이브(wavve)를 출시했다. 기존 OTT인 지상파 3사의 푹(POOQ)과 SK텔레콤의 옥수수(oksusu)를 합친 통합 서비스다. 현재 웨이브의 유료 가입자 수는 약 100만 명이다. 웨이브는 2023년까지 유료 가입자를 500만 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JTBC와 CJ ENM은 웨이브 출시 다음 날인 17일 OTT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내년 초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2016년 국내에 진출한 넷플릭스는 올해 국내 유료 가입자 180만 명을 넘기며 국내 OTT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전 세계 유료 가입자는 1억5000여만 명이다. 이에 맞서 미국 월트디즈니는 다음 달 12일 OTT 디즈니플러스를 출시하고 올해 말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월트디즈니는 올해 3월 미국 메이저 영화사 중 하나인 20세기폭스의 영화·방송 부문을 710억 달러(약 85조 원)에 사들였다. 한국OTT포럼 회장인 성동규 중앙대 교수는 “국내 OTT는 출발점부터 해외 거대 OTT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국내 사업자끼리 경쟁하는 구도여서 해외 OTT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성 교수는 이어 “OTT의 성패는 콘텐츠에 있는 만큼 웹툰과 예능 등 해외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국내 고유의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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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가 만든 영화, 네이버가 만든 드라마…포털발 콘텐츠 전쟁

    카카오가 만드는 영화, 네이버가 만드는 라디오와 드라마는 어떤 모습일까. 8월 네이버가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나우’를 시작한데 이어 카카오가 카카오M을 통해 매니지먼스 회사와 영화사 지분을 인수하면서 양대 포털사가콘텐츠 제작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방송·제작사들은 포털의 영향이 어디까지 미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달 25일 찾은 서울 강남구 위워크신사 2층, 공유 오피스 위워크의 트레이드마크인 쾌적한 라운지 옆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걸그룹 ‘CLC’의 멤버 예은이 진행하는 실시간 온라인 음악 방송이 한창이었다. 네이버 ‘나우’의 낮 시간 프로그램 ‘VIBE 차트쇼’ 방송 현장이다. 거대한 방송사 사옥이나 설비 없이 네이버는 위워크신사의 단 두 개 층을 스튜디오로 임대해 이 곳에서 24시간 스트리밍 방송을 제공한다.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M은 본격 콘텐츠 제작사로 진화중이다. 카카오M은 꾸준히 BH엔터테인먼트(이병헌), 제이와이드 컴퍼니(김태리), 숲 엔터테인먼트(공유) 등 굵직한 매니지먼트사들의 지분을 잇달아 매입하며 배우 라인업을 갖췄다. ‘군도: 민란의 시대’(2014년)를 제작한 영화사 월광과 ‘신세계’(2013년)를 만든 사나이픽쳐스 지분을 지난달 매입한 데 이어 688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번 유상증자에 배우 현빈과 이민호,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등도 참여해 화제가 됐다. 경쟁사 네이버는 이미 스튜디오N을 설립해 네이버 웹툰 IP를 이용한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했다.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타인은 지옥이다’ 모두 스튜디오N 작품이다. 카카오M은 매니지먼트사 지분 인수를 통해 갖춘 배우 라인업 130여 명에 콘텐츠의 원석 역할을 할 카카오페이지의 웹툰IP를 갖췄다. 여기에 예능프로그램 ‘비긴 어게인’을 만든 오윤환 PD를 영입한 데 이어 PD와 작가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할 예정이다. 한 드라마 제작사 대표는 “카카오M의 전략을 이끄는 사람이 tvN의 성장기를 이끈 김성수 CJ ENM 전 대표라는 점에서 어떤 결과물을 낼지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1월 카카오M의 대표로 취임했다. 20·30대 젊은 PD들은 보다 자유로운 형태의 프로그램 제작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 20대 지상파 PD는 “요즘은 시청자들이 TV에서 틀어주는 대로 보지 않고 찾아서 보는 시대라 정형화된 방송은 시장에서 낡은 포맷의 콘텐츠가 되고 있다”며 “보다 유연한 조직에서 유연하게 만드는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 업체들의 콘텐츠에 관심이 쏠리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나우’나 카카오M이 만들 콘텐츠는 모두 새로움과 유연성으로 차별화 할 것으로 보인다. ‘나우’의 경우 기존 라디오의 전통적 편성이나 프로그램 내 고정 코너를 두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보다 자유분방하고 친밀하게 진행되는 것이 특징. 이미 아이돌 팬덤의 중심을 이루는 1020세대 젊은 청취자들과 더불어 4050세대까지 포괄하기 시작했다. ‘나우’ 이고운 PD는 “방송 중 즉흥적으로 시도하거나 반응이 없어 바로 없애는 코너들이 많은데 청취자들이 이런 시도들을 낯설어하기 보다 즐겁고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카카오M도 영화나 드라마 전통적인 콘텐츠 뿐 아니라 최근 스마트폰으로 짧은 동영상을 소비하는 트렌드에 맞춰 ‘숏 폼(short form)’ 콘텐츠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카카오M 관계자는 “전통적 TV용 드라마나 극장용 영화, 디지털로는 짧은 콘텐츠 등 포맷의 제한을 두지 않고 카카오M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플러스 등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들의 각축으로 이용자들의 유료 결제를 유도할 오리지널 콘텐츠의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콘텐츠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나우’ 역시 곧 예능, 드라마 장르를 포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디오 콘텐츠는 제작비가 동영상 콘텐츠에 비해 저렴하고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스피커와 커넥티드 카 등 플랫폼과도 연동되어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애플이 팟캐스트 독점 콘텐츠를 늘리는데 주력하고 넷플릭스가 미국 위성 라디오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맺고 코미디 전문 콘텐츠 ‘넷플릭스는 농담이다(Netflix is a joke)’를 시작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한 영화 제작사 대표는 “좋은 배우와 소재, 인프라를 갖췄다 해도 결국 제작 노하우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두 포털이 웹툰 IP라는 ‘씨앗’을 많이 가지고 있으니 어떤 결과물을 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19-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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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1노조 “뉴스9, 서초동 촛불은 톱… 광화문집회는 17번째 보도”

    3일 서울 광화문과 시청 일대에서 개최한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 요구 집회에 대해 KBS가 정치적으로 축소 보도했다는 내부 비판이 나왔다. KBS노동조합(1노조)은 4일 ‘편협하고 이분법적인 광화문 집회 보도’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어제 KBS ‘뉴스 9’은 광화문 집회를 17번째로 보도했다”며 “지난달 28, 29일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는 이틀에 걸쳐 톱 뉴스로 다루고 중계차까지 불렀다”고 지적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광화문 집회 기사는 로컬 사인(지방 뉴스가 나가는 부분) 직전에 나갔다. 1노조 관계자는 “각 지역 방송국마다 지방뉴스가 나가는 시간대가 다르다. 일부 지역에서는 광화문 집회 기사를 아예 보지 못했다는 항의도 있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1노조는 성명서에서 “서초동 집회의 경우 보도의 내용이 정당성에 맞춰져 있고 집회 주체도 정치적인 의도가 없는 시민이라고 강조했다”며 “반면 광화문 집회는 자유한국당 소속 정치인 인터뷰를 전면 배치해 관제 시위라고 부각시키려 했다”고 비판했다. KBS공영노조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서초동 집회는 ‘시민들의 집회’라고 보도하고, 광화문 집회는 ‘보수단체 집회’라고 방송하는 것은 결국 문재인 정권을 보호하려는 의도”라고 꼬집었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1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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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bs, 서울시민 세금으로 조국 수호 방송”

    서울시 산하 tbs교통방송이 친정부 성향이라는 야당의 지적이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어졌다. 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바른미래당 간사 신용현 의원은 “교통 전문 채널인 tbs가 조국(장관) 딸의 인터뷰를 일방적으로 전달했다”며 “이강택 tbs교통방송 사장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 씨(28)는 tbs교통방송의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사전 녹음된 인터뷰로 출연했다.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tbs는 특수목적(교통)의 전문편성 방송사업자인데 뉴스편성을 주로 하는 방송처럼 돼 있다. 방송법 위반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했다. 윤 의원은 이어 “tbs는 해마다 300억 원대 서울시민의 세금을 지원받으며 ‘조국 수호 방송’에 집중한다. 방송에 출연하는 인사도 대부분 범여권 인사”라고 비판했다. 무소속 김경진 의원도 “대한민국 언론사 가운데 tbs의 심의 제재가 가장 많다. 왜곡이 가장 심하다”고 지적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이에 대해 “tbs는 교통을 중심으로 하는 방송사업으로 허가를 받은 지상파 라디오여서 방송법 위반은 아니라고 본다”며 “다만 내용에 대해선 방심위에서 공정성 문제를 심의하고 있고 제재 받은 사항도 있어 이후 재승인 심사에 반영될 것”이라고 해명했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1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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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널A 메인뉴스 시청률, 3일 동시간대 뉴스 1위

    채널A의 메인뉴스인 ‘뉴스A’가 3일 시청률 5%를 넘으며 동시간대 뉴스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이날 오후 7시 30분 방송한 ‘뉴스A’는 전국유료가구 기준 5.331%(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한 MBC 뉴스데스크와 MBN 종합뉴스의 시청률은 각각 5.271%, 3.905%였다. ‘뉴스A’의 방송 시간대는 메인뉴스의 시청률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간대로 꼽힌다. ‘뉴스A’의 시청률 5.331%는 채널A가 2011년 개국한 이래 기록한 가장 높은 시청률이기도 하다. 이날 ‘뉴스A’는 분당 최고 시청률도 7.134%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뉴스A’는 지난달 23일 야심 차게 전면 개편한 채널A 메인뉴스다. 평일은 동정민(39), 여인선 기자(29)가 메인앵커를 맡았고, 방송 분량도 60분에서 70분으로 늘려 전문성과 심층성을 강화했다. 주말 뉴스A는 KBS 9시 뉴스 앵커를 지낸 조수빈 아나운서(39)가 단독으로 진행한다. KBS N 스포츠 ‘아이 러브 베이스볼’을 진행하면서 ‘야구 여신’으로 불렸던 윤태진 아나운서(32)는 주중 스포츠 뉴스를 맡고 있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1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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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1노조 “서초동 집회는 톱뉴스…광화문 집회 17번째로 내보내”

    3일 서울 광화문과 시청 일대에서 개최한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 요구 집회에 대해 KBS가 정치적으로 축소 보도했다는 내부 비판이 나왔다. KBS노동조합(1노조)은 4일 ‘편협하고 이분법적인 광화문 집회 보도’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어제 KBS ‘뉴스 9’은 광화문 집회를 17번째로 보도했다”며 “지난달 28, 29일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는 이틀에 걸쳐 톱뉴스로 다루고 중계차까지 불렀다”고 지적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광화문 집회 기사는 로컬 싸인(지방 뉴스가 나가는 부분) 직전에 나갔다. 1노조 관계자는 “각 지역 방송국마다 지방뉴스가 나가는 시간대가 다르다. 일부 지역에서는 광화문 집회 기사를 아예 보지 못했다는 항의도 있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1노조는 성명서에서 “서초동 집회의 경우 보도의 내용이 정당성에 맞춰져 있고 집회 주체도 정치적인 의도가 없는 시민이라고 강조했다”며 “반면 광화문 집회는 자유한국당 소속 정치인 인터뷰를 전면 배치해 관제 시위라고 부각시키려 했다”고 비판했다. KBS공영노조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서초동 집회는 ‘시민들의 집회’이라고 보도하고, 광화문 집회는 ‘보수단체 집회’라고 방송하는 것은 결국 문재인 정권을 보호하려는 의도”라고 꼬집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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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서 공연, 한국서 공동전시… 한일 문화교류는 계속된다

    오래전부터 준비한 한일 문화 교류 행사가 10월 들어 잇따라 개막하고 있다. “외교는 경색돼도 한일 문화 교류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일본 오사카에서는 4일 한일 양국의 전통 소리와 음악, 무용이 어우러지는 공연 ‘동행’이 열린다. 2012년부터 8회째로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열리는 공연이다. 공연을 주최하는 민간 문화 교류 협의체 한일문화교류회의의 정구종 위원장은 “외교, 경제 갈등에도 불구하고 문화 교류는 ‘운명적 이웃’인 양국이 서로를 이해하는 창구라는 측면에서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피날레로 한일 창작 협연 ‘휘황(輝煌)’을 선보인다. 한국의 생황(이한석)과 판소리(안숙선, 장서윤), 일본의 비파(구보타 아키코)와 전통 가면무용인 ‘노(能·사쿠라마 우진)’가 한 무대에서 어우러진다.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강상구 씨가 곡을 만들었다. ‘노’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예능으로 1400년 전 백제인 미마지가 일본 나라현 사쿠라이시에 있는 쓰치부타이(土舞臺)에서 기악무를 전수한 것이 기원으로 알려져 있다. ‘동행’의 한국 공연단은 5일 사쿠라이시를 방문해 미마지의 업적을 기리는 공연도 펼친다. 한일문화교류회의는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의 파트너십 선언에 따라 양국 문화계 인사가 1999년 설립했다. 이번 공연은 주오사카 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일한문화교류기금이 후원한다. 일본의 문화재가 대한해협을 건너오고, 한국의 문화재가 건너가는 양국 박물관의 공동 전시나 순회 전시도 잇따르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역박)과 공동 특별전시 ‘미역과 콘부(다시마)―바다가 잇는 한일 일상’을 2일부터 2020년 2월 2일까지 연다. 민속박물관과 일본 역박을 비롯한 양국 연구자들이 2015년부터 5년 가까이 함께 해변을 걷고, 어촌과 시장을 찾아다니며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기획한 전시다. 한국과 일본의 생선가게 비교를 시작으로 ‘미역과 다시마처럼 다른 듯 닮은’ 해산물 소비 문화와 어업, 바다 관련 신앙 등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일본 국가지정중요민속문화재 ‘청새치 작살 어구’와 ‘마이와이’(풍어 때 선주가 나눠주는 축하복)이 전시에 나오고, 일본 전통 다시마 채취선인 ‘이소부네’ 등 볼거리가 적지 않다. 구루시마 히로시(久留島浩·65) 일본 역박 관장은 1일 서울 종로구 민속박물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반도와 일본 열도의 관계가 적어도 12세기까지 말할 수 없이 긴밀했다는 것을 올해 우리 박물관을 개편하면서 새삼 깨달았다”며 “지금은 양국의 정치적 관계가 좋지 않지만 양국이 문화 교류를 계속해 나가면 언젠가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시는 내년 3∼5월 일본 지바현에 있는 역박에서도 선보인다.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최영창)도 1일 한일 문화 교류 특별전 ‘조선 도자, 히젠(肥前)의 색을 입다’를 개막했다. 히젠은 일본 규슈 북부 사가현과 나가사키현 일대의 옛 지명으로 임진왜란 이후 조선 도공들이 자기를 만들며 일본 자기의 발생지가 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 사가현립 규슈도자문화관이 소장한 ‘백자 청화 국화·넝쿨무늬 접시’ 등 등록유형문화재를 비롯해 규슈 소재 8개 기관이 소장한 히젠 자기 71점을 선보인다. 국내외에서 모두 200여 점이 나오는 이번 전시는 12월 8일까지 열린다. 일본의 여러 박물관이 소장한 가야 문화재도 국립중앙박물관이 올 12월 여는 ‘가야본성―칼과 현’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이 전시도 내년에 일본 역박과 규슈국립박물관을 순회하며 열린다.조종엽 jjj@donga.com·정성택 기자}

    •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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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삭발 합성사진’ 공지영, 조계종에 피소

    소설가 공지영 씨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삭발 사진과 조계종 스님들의 회의 사진 등을 합성한 이미지를 트위터에 올렸다가 조계종 스님들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조계종 중앙종회 종립학교관리위원장 혜일 스님과 종회 사무처장 호산 스님은 26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공 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공 씨는 20일 트위터에 ‘잠시 웃고 가시죠’라는 제목과 함께 종립학교관리위원회 회의 사진 원본에 ‘자유한국당’ 문구와 로고를 합성한 사진, 황 대표 삭발 사진, 삭발 관련 기사를 캡처한 사진 등 3개의 이미지를 함께 올렸다. 혜일 스님 등은 고소장에서 “스님들을 웃음거리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게시물을 본 이들이 스님들에게 자유한국당과의 관계를 묻거나 조롱 어린 댓글을 다는 등 비방에 시달리고 있다”며 “무엇보다 ‘자유한국당’ 문구와 로고가 있는 부분은 종단의 신성을 상징하는 종정의 사진이 부착된 위치”라고 밝혔다. 공 씨는 논란이 일자 26일 트위터에 “상처받으신 거 사과드립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게시물을 삭제했으나 조계종 측은 “공 씨가 더 성의 있는 사과를 해야 하며 최초 합성자를 찾을 때까지 고소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1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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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질개선 없이 중간광고 등 규제 풀라는 지상파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상파 방송사의 사장들을 만나 “중간광고, 편성의 비대칭 규제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지상파 방송사들의 재정 위기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춘 본질적인 구조조정 없이는 규제 개혁만으로 극복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위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 사장단과 가진 정책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 위원장이 지상파 방송 3사 사장단을 만난 것은 9일 취임 후 처음이다. 1시간 45분 동안 이어진 이날 간담회에서 지상파 방송 3사 사장단은 지상파에 대한 비대칭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정훈 SBS 사장은 “글로벌 경쟁에서 국내 규제가 글로벌 기준과 현격히 차이가 난다면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근 선문대 교수는 “현재 미디어의 중심은 온라인이며 쌍방향적이고 빠른 트렌드 변화에 맞출 수 있는 ‘스몰 비즈니스’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다. 5분 예능이 한 예”라며 “이에 비해 지상파 방송사들은 기존 방송 제작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조직도 여전히 비대하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도 이날 간담회에서 규제 완화를 언급하면서도 “지상파 방송사는 과감한 경영 혁신을 포함한 자구 노력과 체질 개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또 “지상파 방송사들의 재정 위기가 공정보도와 비평 등 매체의 공공성 약화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1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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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뉴스 규제, 정부가 할 일 아니다”

    “허위조작정보(가짜 뉴스) 규제는 정부의 역할이 아닙니다. 무엇이 사실인지 알려주는 건 언론이 해야 할 일입니다.”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인(76)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6일 열린 ‘4차 산업혁명과 허위조작정보로 인한 저널리즘의 위기’ 포럼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드워드 부편집인은 미국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하야하게 된 ‘워터게이트’ 사건(1972년)을 특종 보도하는 등 퓰리처상을 두 차례 수상한 기자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우드워드 부편집인은 정확한 정보를 알리는 건 언론 스스로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기사도 하나의 상품입니다. 언론이 한 번에 100%를 취재해 세부적인 내용을 모두 담은 기사를 쓸 수는 없지만 연필 제조 기업이 심이 잘 부러지는 연필을 만들면 망하듯 언론도 그럴 겁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훌륭한 보도를 계속 하면 허위조작정보의 문제는 해결될 겁니다.” 우드워드 부편집인은 좋은 기사를 쓰기 위해 언론이 갖춰야 할 중요한 역량으로 인내심과 공격성을 꼽았다. 단, 공정성과 취재윤리를 유지한다는 전제하에서다. 그는 “언론이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에서 실수할 수 있다”며 “그걸 인정하기 싫겠지만 (받아들이고) 스스로에 대한 고통스러운 성찰과 비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드워드 부편집인은 ‘가짜 뉴스’라는 용어도 쓰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가짜 뉴스라는 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만들어낸 용어다. 트럼프 대통령의 마케팅 전략에 놀아나면 안 된다. 언론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한 1만2000개의 거짓말을 찾아냈다”고 꼬집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언론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의 난맥상을 폭로한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를 출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단거리미사일 발사를 문제 삼지 않는 것에 대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에서 부족한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한국, 유럽 등과의 동맹에 돈을 낭비한다고 여기는데 이는 동맹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주한미군 철수 결정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의 경제 갈등을 적극적으로 중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父子)에 대한 의혹을 조사하라고 압력을 넣었다는 ‘우크라이나 스캔들’ 등 미국 내 현안에 관심이 쏠려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답했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19-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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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기사 많다고 보도국장이 경고”… KBS 라디오뉴스팀 반발 성명

    KBS 보도국장이 “라디오 뉴스에 조국 법무부 장관 기사가 너무 많다”며 라디오뉴스팀장에게 엄중히 경고하자 제작 팀원들이 자율성 침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KBS 라디오뉴스팀 기자 9명은 23일 ‘라디오 뉴스 제작진에 대한 자율성 침해를 거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18일 이재강 보도국장이 라디오뉴스팀장을 불러 전날 1라디오 편집에서 이렇게 조국 뉴스를 많이 할 수 있냐며 엄중 경고했다”며 “그동안 조국 뉴스 양이 많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다 특정 사례를 들어 엄중 경고하는 것은 데스크권을 넘어선 편집권 침해로 조국 관련 뉴스를 축소해 권력 친화적 뉴스를 하라는 압력”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국장은 이날 KBS 사내게시판에 글을 올려 “17일 오후 3시 5분 라디오 뉴스 기사 8건 중 4건이 조 장관 관련이고, 2건이 최순실이 안민석 의원 고소한 것, 자유한국당이 정부를 비난한 것으로 극단적 편향성을 드러냈다”고 반박했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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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기사 너무 많아” KBS 보도국장 경고에…기자들 “자율성 침해” 반발

    KBS 보도국장이 “라디오뉴스에 조국 법무부 장관 기사가 너무 많다”며 라디오뉴스팀장에게 엄중 경고하자 제작 팀원들이 자율성 침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KBS 라디오뉴스팀 기자 9명은 23일 ‘라디오뉴스 제작진에 대한 자율성 침해를 거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18일 이재강 보도국장이 라디오뉴스팀장을 불러 전날 1라디오 편집에서 이렇게 조국 뉴스를 많이 할 수 있냐며 엄중 경고했다”며 “그동안 조국 뉴스량이 많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다 특정 사례를 들어 엄중 경고하는 것은 데스크권을 넘어선 편집권 침해로 조국 관련 뉴스를 축소해 권력 친화적 뉴스를 하라는 압력”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본부(2노조)가 라디오뉴스팀에게 8월28일부터 9월8일까지 1라디오뉴스 큐시트(목록)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노조가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권력의 핵심 인물에 대한 관련 기사가 많다고 제작진에게 큐시트를 요구하는 것은 KBS 역사상 전례가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본질은 ‘조국 친위 세력’의 뉴스 개입과 편집국 간섭”이라며 “더이상 정파적 개입을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국장은 이날 KBS 사내게시판에 글을 올려 “17일 오후 3시 5분 라디오뉴스 기사 8건 중 4건이 조 장관 관련이고, 2건이 최순실이 안민석 의원 고소한 것, 한국당이 정부를 비난한 것으로 극단적 편향성을 드러냈다”고 반박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 201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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