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형

김재형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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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출입하며 산업 현장의 변화상을 기록합니다.

monami@donga.com

취재분야

2026-02-25~2026-03-27
경제일반36%
기업30%
산업13%
인공지능6%
인사일반4%
정보통신4%
우주/천체2%
모바일2%
중국2%
교육1%
  • 포스코 “육아휴직 편히 사용할 수 있게”… 7월부터 ‘육아몰입기간’으로 명칭 변경

    포스코는 7월부터 ‘육아휴직’ 명칭을 ‘육아몰입기간’으로 변경했다고 ‘세계 인구의 날’인 11일 밝혔다. 아이를 둔 직원의 관점에서 새 명칭을 정해 육아휴직을 망설이는 직원들이 편하게 휴직 제도를 사용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육아휴직이 ‘쉬러 간다’는 인식이 있어 육아의 가치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직원 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또한 이날 포스코는 직원 평균 자녀 수가 올해 1분기(1∼3월) 기준 1.55명으로 2022년(1.51명)과 2023년(1.54명)에 이어 증가세를 보인다고 발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가 추진해 온 가족·출산 친화 문화 정착 노력이 직원들의 실제 출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또 “육아기 재택근무, 지역별 어린이집 운영, 격주 4일제 등 결혼·임신·출산·육아 생애주기에 맞춘 다양한 가족·출산 친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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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重, 美 함정 MRO사업 자격 국내 첫 획득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미국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에 진출한다. 미국은 연간 20조 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 함정 MRO 시장이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미국 MRO 사업 참여를 위해선 미국 정부가 민간 조선소와 맺는 이 협약을 맺어야 한다. 이번 협약으로 HD현대중공업은 향후 5년간 미국 해상 수송사령부 소속의 지원함과 미 해군이 운용하는 전투함을 대상으로 한 MRO 사업 입찰 참여 자격을 확보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5월 MSRA를 신청한 이후 올해 1월 시설 및 품질 실사를, 3월과 5월에는 각각 보안 실사와 재무 실사를 마무리하며 이번 협약을 준비해 왔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미 해군 함정 MRO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 정부가 발주하는 함정, 특수목적선, 관공선 등 신조 사업 수주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라고 했다. 이미 필리핀에서 관련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HD현대중공업은 아시아, 남미 등 권역별 MRO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 대표는 “그동안 총 18척의 함정을 수출한 독보적인 기술력과 필리핀에서 축적한 MRO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K함정’ 수출의 지평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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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그룹, 3개 축으로 사업 재편…두산밥캣이 로보틱스 자회사로

    두산그룹이 ‘청정(클린)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첨단소재’를 3개 축으로 하는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섰다. 이를 위해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인적 분할 한 뒤 합병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되는 지배구조 개편도 단행된다.두산그룹은 11일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등 두산그룹 3개 사가 대대적인 사업 개편을 위해 각각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분할과 합병, 포괄적 주식 교환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편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두산 측은 신성장 사업 육성과 효율적인 경영환경 조성, 사업 부문별 시너지 창출 등을 이번 재편 이유로 들었다. 주력 사업인 에너지와 건설기계 분야가 실적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면서 미래 먹거리 투자에 공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개편 이후 클린에너지 부문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퓨얼셀 등이 주축이 돼 이끌어 간다. 두 회사는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가스·수소 터빈, 해상풍력, 수소·암모니아, 리사이클링 등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 전반에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스마트 머신 부문에선 두산밥캣(소형 건설기계)과 두산로보틱스(협동 로봇)가 합을 맞춘다. 특히 두산로보틱스 측은 두산밥캣이 북미와 유럽에서 900여 개에 달하는 딜러망을 포함해 탄탄한 사업 인프라를 먼저 구축한 만큼 이를 활용해 선진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2015년 설립된 두산로보틱스는 연구개발(R&D)에 집중하며 아직 한 번도 연간 흑자를 내지 못했다.반도체·첨단소재 부문에는 두산테스나를 중심으로 그룹 내 반도체와 휴대전화, 배터리에 들어가는 전자소재 생산 등 첨단소재 사업이 포함된다. 두산테스나는 시스템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그룹의 중간 지주 역할을 해오던 두산에너빌리티는 재편 이후 기존 에너지 분야는 물론이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원자력과 SMR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하게 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업종 구분 없이 혼재된 사업들을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사업끼리 모으는 게 재편의 목적”이라면서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3사 모두 ‘윈-윈-윈’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고 설명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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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방 장악하는 中토종 브랜드… 車 내수시장 60% 석권 ‘눈앞’

    2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과 독일 등 외국계 자동차 브랜드에 안방을 내줬던 중국 자동차 시장이 변혁기로 들어섰다. 중국 토종 브랜드의 판매 점유율이 지난해 51.9%를 나타내며 처음 절반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그 수치를 약 60%로 끌어올리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마저도 중국에서 고전하는 추세다. 자국산을 애용하는 ‘애국소비(궈차오)’ 열풍에 중국의 기술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자동차뿐 아니라 외식, 잡화 등 시장에서도 중국산이 초강세다.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이었던 중국이 이젠 ‘외산 무덤’으로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車 브랜드 내수 60% 가까이 장악 9일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1∼6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토종 브랜드의 판매 점유율은 57%다. 2021년만 해도 외국계 브랜드가 중국 자동차 판매량(내수)의 58.8%를 차지했다. 3년 만에 전세가 완전히 역전된 셈이다. 세제 혜택 등 자국 전기차 제조사를 성장시키려는 당국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빠르게 전기차 전환에 나섰던 것이 바탕이 됐다는 분석된다. 실제 CPCA 측은 “6월 중국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침투율(신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8.4%로 지난해 같은 기간(34.9%)보다 13.5%포인트 늘었다”라며 “중국 브랜드의 이 수치는 72.5%에 달한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 내 연간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 판매량에서 비야디(BYD)에 이어 2위에 올랐던 테슬라는 올해 1∼5월 누적 판매 점유율에서 지리자동차(2위·7%)에 이어 3위(6.9%)로 내려앉았다. 1위 비야디의 점유율은 33.4%이다. 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점유율 60%에 다가섰다는 건 중국 토종 자동차 브랜드의 영향력이 기존 초저가형 모델에 이어 중형 이상까지로 확장됐다는 것을 뜻한다”라며 “(외국계 브랜드는) 고급 차 시장을 공략하거나 다른 신규 시장 발굴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애플·나이키·스타벅스도 위기론 ‘솔솔’ 2020년 이후 중국 소비재 시장에서 화두로 떠오른 중국의 애국소비는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 외국계 브랜드에 장벽이 되고 있다. 정보기술(IT) 리서치 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1분기(1∼3월) 중국 휴대전화 시장에서 애플의 판매 점유율(16%)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포인트 떨어졌다. 이 기간 화웨이와 아너(화웨이 산하 중저가 휴대전화 브랜드)는 각각 7%포인트, 1%포인트가 올라 합계 점유율 34%로 애플을 멀찍이 따돌렸다. 2022년, 나이키를 꺾고 중국 스포츠의류 매출 1위 자리를 차지한 중국 토종 브랜드인 안타스포츠는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한 약 5조6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 토종 커피 브랜드인 루이싱커피의 경우 3월 말 기준 중국 내 점포 수가 1만8590개다. 아직 7000개에 미치지 못하는 스타벅스(6975개)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전보희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팬데믹 기간 공급망 붕괴로 자국산 제품을 쓰면서 만족감을 느낀 20대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애국소비가 지속되고 있다”며 “대중 무역제재가 강화되는 추세가 애국소비를 더 자극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중국 리스크에 한국 산업계도 ‘고심’ 자동차를 비롯해 중국을 주요 해외 판매처로 삼아 왔던 한국 산업계의 고민도 깊어진다. 현대자동차만 해도 판매량 감소로 한때 5곳에 달했던 중국 생산 공장을 줄이고 있다. 최종 ‘2개 공장 체제’로 전환한다는 게 현대차의 계획. 현지 판매 점유율이 1%로 떨어진 기아는 중국 공장을 동남아 등 해외 수출 기지로 활용한다는 고육지책을 내놓기도 했다. 한국 소비재 산업 또한 중국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1∼5월 누적 기준, 한국 소비재의 주요 수출 품목인 화장품의 중국 수출 금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5% 떨어진 8억2900만 달러(약 1조1475억 원)를 나타냈다. 정지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팀장은 “중국 시장에서 외국 브랜드는 프리미엄 시장을 노려야 하는데 한국 기업의 이미지는 현지에서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아 공략이 쉽진 않다”라며 “상품군 구성을 재정비(고급화)하고 기술력 격차를 벌리는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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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사전예약 개시

    현대자동차가 9일 ‘캐스퍼 일렉트릭’의 ‘인스퍼레이션’ 모델에 대한 사전 계약에 나섰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인스퍼레이션 외에 ‘프리미엄’과 ‘크로스’ 모델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부터 사전 계약에 들어간 인스퍼레이션은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를 최대로 확보하는 데 특화한 모델이다. 49kWh(킬로와트시)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315km(15인치 알로이휠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픽셀을 형상화한 그래픽 디자인을 적용해 다부진 느낌을 자아낸다. 차량 내·외부로 220V 전원을 공급하는 V2L 기능도 적용했다. 이 밖에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차로 유지 보조(LFA) 등의 첨단 기능도 탑재됐다. 인스퍼레이션 모델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 3150만 원이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를 끝내고 세제 혜택을 받으면 판매 시작가는 2990만 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고려하면 실제 소비자 구매 가격은 2000만 원대 초·중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이번 인스퍼레이션 사전 계약 이후 프리미엄 및 크로스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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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측근’ 플라이츠, 외교차관과 안보전략 논의

    방한 중인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사진)이 8일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을 만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구상 중인 외교 안보 전략과 정책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이날 앞서 방한 첫 일정으로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본사를 찾아 해외 업무 담당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이다.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할 경우 요직에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외교부에 따르면 플라이츠 부소장은 이날 오후 45분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김 차관과 면담을 가졌다. 정부는 그동안 미국 현지에서 트럼프 캠프 관계자들을 만나더라도 비공개에 부쳤다. 그런데 이번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 인사와 정부 고위당국자 간 면담 사실을 공개한 것. 조 바이든 대통령이 참패했다는 평가를 받는 지난달 첫 대선 후보 TV토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 소통 범위를 확대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이날 방한 첫 일정으로 현대차그룹 본사를 찾아 해외 업무 담당 임직원들과 ‘트럼프 2기’가 현실화될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러·대중 정책 방향 등에 대해 대화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시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기, 대중·대러 정책 기조 변화 등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이 대응 방안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 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첫날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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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 신차 ‘그랑 콜레오스’, 사전예약 7000대 돌파

    르노코리아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최초 공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사전 예약 건수가 7000대를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개발 코드명 ‘오로라 1’로 알려졌던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가 내놓는 4년 만의 신차로, 이번 행사 기간(6월 27일∼7월 7일) 사전 예약 건수가 7135대로 집계됐다. 콜레오스는 서울 성동구에 있는 전시장인 ‘르노 성수’를 비롯해 ‘스타필드 수원점’, 부산 ‘동래사업소’, ‘대전사업소’ 등 전국 주요 거점에 19일까지 전시된다. 르노코리아는 7월 중순 이후 가격을 공개하고, 전국 르노코리아 전시장에서 차량 전시와 본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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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임 치솟아도… ‘과징금’에 떠는 해운업계[자동차팀의 비즈워치]

    지난해 말 예멘 후티 반군의 민간인 선박 공격으로 시작된 수에즈 운하 운항 차질이 6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동해안 항구로 향하는 길목인 파나마 운하 또한 오랜 가뭄에 의한 수량 부족으로 통행에 제한이 걸렸죠. 해운 운임은 그야말로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5일 기준 3733.80포인트로 2022년(4000포인트 이상) 호황기 때와 비슷한 수준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해운사는 같은 짐을 운반하더라도 운임을 더 받을 수 있으니 쾌재를 부를 것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분위기가 싸늘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막대한 과징금 걱정 때문입니다. 공정위는 2022년 4월 운임 담합 혐의로 한국∼동남아·일본 항로 12개 한국 국적 컨테이너 정기선사와 11개 외국 국적 선사에 총 1764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이 중 한국 국적 선사에 부과된 과징금은 전체의 85%인 1462억 원입니다. 그 대부분은 중·단거리 노선을 운영하는 영세 업체들에 부과됐습니다. 국내 1위 선사인 HMM이 받은 과징금은 약 37억 원에 불과합니다. HMM을 제외한 11개사에 부과된 평균 과징금은 약 130억 원입니다. 이들은 보통 2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미만의 중소형 피더선 3∼15척을 운영합니다. 이들에게 100억 원이 넘는 과징금은 생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한국 공정위의 결정 후 다른 나라 경쟁 당국도 비슷한 제재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제재를 받는 게 당연합니다. 과징금 부과 여부는 대법원 상고심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선사들이 공정위를 상대로 과징금 및 시정명령 취소 소송 여러 건을 제기한 가운데 그중 에버그린은 2월 고법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사건(재판)들도 모두 에버그린 상고심 판결 이후 결정될 것이라고 합니다. 아직은 결론을 속단하긴 이릅니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결정이 나든 업계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폭풍 전야.’ 중소중견 선사들의 눈이 대법원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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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조선 상반기 수주 낭보…점유율 3%P 증가한 25%

    상반기(1~6월) 한국의 세계 선박 수주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증가한 25%를 나타내며 중국(65%)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선가(船價)도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 국내 조선 3사들의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5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상반기 전 세계 누계 수주는 2401만CGT(표준화물선환산통수, 903척)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71만CGT(1120척) 대비 3% 감소했다. 약간 줄긴 했지만,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상반기 수주량 2400만 CGT 이상을 기록하면서 수주 호황기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추세다. 이 기간 한국은 9.4% 늘어난 594만CGT(132척)를 수주하며 선박 수주 점유율 25%를 나타냈다. 같은 시기 중국도 11.4% 증가한 1540만CGT(615척)의 선박 건조 계약을 따내면서 점유율 64%를 나타냈다. 한국 조선사들은 1분기(1~3월) 전체 수주량에서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지만, 이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 수주에 집중하면서 다시 2위로 내려앉은 것으로 보인다. 선박 가격을 나타내는 신조선가지수도 작년 6월(170.91)에 비해 16.32포인트 오른 187.23포인트를 나타냈다. 이렇게 선박 가격이 오르는 와중에 국내 조선 3사가 ‘수주 낭보’를 올리고 있어 향후 국내 조선업의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이달 들어 HD한국조선해양(HD현대 조선 중간지주사)은 2667억 원 규모의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4척, 한화오션은 LNG 운반선 4척과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4척 등 총 2조1577억 원 규모 8척, 삼성중공업은 1조4381억 원 규모의 LNG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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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하반기 모빌리티 기술인력 신규 채용 나선다

    현대자동차가 전동화 등 미래 산업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7~12월) 모빌리티 기술인력 채용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채용은 현대차 국내생산공장(울산, 아산, 전주) 내 완성차 제조‧조립, 남양연구소 연구·개발(R&D) 기술 등 총 2개 부문에서 모집이 이뤄진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소유자면 연령과 성별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접수는 이달 10일(월)부터 16일(화) 오후 5시까지 실시한다. 서류 합격자 발표는 8월 중순이다. 서류에 합격하면 8월 말 인·적성 검사, 9월 1차 면접, 10월 최종 면접 및 신체검사 등 순서로 채용 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최종 합격자를 11월에 발표할 계획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완성차 제조·조립 부문 최종 합격자는 12월과 내년 1월, 두 차례로 나눠 생산 현장에 배치한다”라며 “남양연구소 R&D 기술 부문은 12월에 입사해 내년 1월 안에 배치를 마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모집 부문별 세부 요건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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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 공식 후원…개최지는?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가 7~13일(현지시간) 프랑스 중부 루아르 지방에 있는 고성(古城) ‘샤토 드 라 페르테 엥보’에서 개최된다. 차세대 오페라 스타들을 발굴하는 이번 콩쿠르는 18~32세의 오페라 스타를 꿈꾸는 전 세계 성악도를 대상으로 진행된다.국제 무대에서 한국 음악가의 이름을 딴 국제 콩쿠르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47개국 지원자 500여명의 지원자가 참가한다. 심사위원으로는 조수미 외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예술 고문 조나단 프렌드,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의 캐스팅 디렉터 알렉산더 갈로피니 등 클래식 분야의 대가들이 참여한다.현대차그룹은 신예 예술가들에게 세계 무대에 진출할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 클래식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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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전기차 ‘비야디 씰’ 국내서 포착… 韓 출시 초읽기

    중국 비야디(BYD)가 한국에 승용차를 판매하기 위해 필요한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과 딜러사(판매)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이르면 올해 안에 비야디 차량을 국내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가성비로 중무장해 동남아는 물론이고 유럽과 일본 자동차 시장으로 판매 전선을 넓히고 있는 비야디의 한국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비야디코리아, 8월 딜러사 선정 전망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비야디코리아는 8월 수도권 딜러사 선정을 끝낼 방침이다. 비야디코리아는 수도권에서 핵심 판매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 일대 담당으로는 한성자동차와 도이치모터스 등 대형 자동차 딜러사를 염두에 두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딜러사 선정 작업을 주도하는 건 BMW코리아 미니(mini) 총괄본부장을 지내다가 4월 비야디코리아에 합류한 조인철 승용 부문 총괄로 알려졌다. 한 딜러사 관계자는 “비밀유지계약(NDA)을 맺어 구체적으로 밝힌 순 없지만 5월까지 딜러사 서너 곳이 비야디코리아 수도권 딜러십(판매권) 계약 입찰에 참여했고, 8월에 선정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딜러사 선정 이후 가장 먼저 판매될 비야디 모델로는 전기 세단 ‘씰(Seal)’이 거론된다. 비야디 모델 중 유일하게 환경부 인증을 거치고 있다. 이미 인증 절차에 들어간 지 2∼3개월 정도 지난 상태여서 하반기(7∼12월)에는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자동차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비야디코리아는 “딜러사 선정을 포함해 한국 승용차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메기 역할 할까” 국내 자동차 업계도 관심 비야디의 한국 진출이 임박하면서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도 들썩이고 있다. 보배드림 등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선 “국내에서 주행·충전 실험을 하고 있는 씰을 봤다”란 목격담과 함께 ‘스파이샷’(몰래 촬영)이 쏟아지고 있다. 비야디는 2분기(4∼6월)에 전기차(BEV 기준) 42만6039대를 팔아 테슬라(44만3956대)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비야디의 등장이 테슬라와 현대자동차, 기아가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 ‘메기’ 역할을 할지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시장 조사업체인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상반기(1∼6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테슬라 1만7380대(점유율 31.3%), 기아 1만3834대(24.9%), 현대차 1만113대(18.2%) 등 3사가 전체의 74.4%를 차지할 만큼 과점 구도를 띠고 있다.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극복을 위해 현대차그룹이 최근 인도네시아산 배터리를 탑재한 4000만 원대 전기차 EV3를 출시하며 보급형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비야디와 격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씰은 일본에서 비교적 고가(高價)인 528만 엔(약 4965만 원)에 판매되고 있어 비야디 특유의 가격 경쟁력이 돋보이는 모델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비야디가 동급의 다른 회사 전기차 대비 500만 원 이상 저렴한 모델을 들여온다면 국내 전기차 시장에 큰 변화를 줄 것”이라며 “중국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지커도 한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을 보면 중국이 한국 시장을 눈여겨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한재희 기자 hee@donga.com}

    •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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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노조, 임금협상 난항에 10∼11일 부분 파업 예고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부분 파업을 예고했다.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교섭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아 합법적으로 파업할 권한을 얻은 만큼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파업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노조는 4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10일과 11일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기간 오전 출근조와 오후 출근조가 각각 4시간씩 파업한다. 실제 파업에 나서면 최근 5년간 이어왔던 ‘무분규 타결’ 행보가 깨진다. 노사는 5월 2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1차례 만나 협상을 진행했지만, 핵심 쟁점에선 여전히 이견을 보인다.노조는 회사가 제시한 ‘기본급 10만6000원 인상, 성과급 350%+15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100%, 주식 총 25주 지급’ 등을 거부했다. 노조는 회사가 제시안 기본급 인상분보다 5만 원 이상 더 높게 책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노조는 별도 요구안으로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최장 64세) 등을 요구하고 있어 사측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다만 노조가 8일과 9일 회사와 집중 교섭을 가지기로 해 실제 파업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지금까지 현대차 노사는 ‘2025~2026년 생산직 1100명 신규 채용’, ‘국내 공장 조합원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해외공장 생산 차종 변경은 노사가 함께 심의·의결한다’는 내용에는 합의한 상태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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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풍-고려아연, 이번엔 ‘황산 수출시설 이용’ 소송전

    70여 년간의 동업 관계를 끊고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영풍과 고려아연이 이번에는 황산 수출시설 이용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영풍은 황산 취급 대행 계약 갱신을 거절한 고려아연을 상대로 각각 지난달 20일과 이달 2일 불공정거래행위 예방 청구 소송과 거래거절금지 가처분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고 3일 밝혔다. 황산 수출을 위해 양사가 장기간 유지해 오던 계약 관계를 4월 고려아연이 일방적으로 종료(갱신거절) 통보하며 해지했다는 게 소송 이유다. 그간 영풍은 이 계약을 매년 갱신하는 방식으로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황산 탱크와 파이프라인(수송로)을 이용했다. 아연 제련 시 나오는 부산물인 황산은 국내 수요가 적어 대부분 동해항이나 온산항을 통해 수출된다. 황산 탱크 20기가 있는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영풍이 생산한 40만 t을 포함해 연간 황산 160만 t을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은 “온산 제련소 내 황산 탱크 노후화가 심각해 철거를 진행해야 한다”며 “영풍 측은 동해항 황산 탱크를 증설하는 선택지가 있는데도 7년 이상 유예기간을 요구하다 소송까지 제기했다”고 했다. 영풍 측은 “증설에는 수년이 소요된다. 계약 갱신이 되지 않으면 영풍의 황산 수출길은 사실상 막히게 된다”며 “영풍의 황산 물량이 적은데도 고려아연이 받아주지 않는 것은 경영권 분쟁때문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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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원차’ 이미지 떨쳐내고 ‘미래차’로 탈바꿈한 스타리아

    ‘마음 맞는 직장 동료들과 야외로 떠나 스트레스를 풀고 온다.’ 7인승 신형 스타리아 하이브리드를 탈 수 있는 기회가 생기자 야유회 콘셉트의 시승기를 써보면 좋겠다고 팀 내 의견이 모아졌다. ‘회사 사람들과 만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아니겠느냐’는 일각의 반발도 있었지만, 어느 회사든 서로 의지하는 동료들이 있지 않겠는가…. 그렇게 본보 자동차팀 4명은 전국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지난달 29일 서울역에서 경기 가평군 청평호까지, 왕복 5시간(약 140km)을 함께 달리며 시승회(會)를 열었다.● 하이브리드로 진화한 승합차 2021년 기존 3세대 스타렉스에서 4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변경될 때 스타리아는 차량명과 함께 내·외관 디자인도 대대적으로 수정했다. 광활한 유리창 등 실내의 넓은 공간성과 개방감을 외관으로까지 확장한 디자인 테마 ‘인사이드 아웃’을 적용하며 그간 학원 차로 각인돼 있던 이 모델의 이미지를 단숨에 미래 차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타리아는 캠핑카 등 레저용 차량은 물론이고 카니발이 장악하고 있던 대가족 패밀리카 후보로도 거론된다. 2월 사전 계약과 함께 국내에 출시된 스타리아 하이브리드는 디자인 변화에 더해 친환경·경제성을 가미하며 한층 더 진화한 모델이었다. 이 차의 시승지로 도심 외곽을 택한 것도 승차 인원이 많은 상태에서 중·장거리 주행을 했을 때 얼마만큼 안락하고 연료소비효율이 좋은 주행을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스타리아 1.6 HEV 라운지의 인스퍼레이션(풀옵션) 모델의 실내는 호텔 라운지를 옮겨놓은 것처럼 넓고 고급스러웠다. 특히 발 받침대에 뒤로 완전히 눕혀지는(리클라이너) 2열 좌석은 압권. 한재희 기자는 “이 정도면 회사 오너(사장)가 타도 손색없는 좌석이다”라며 감탄했다. 성인 주먹 두 개만큼 공간이 남는 높은 전고(2m)도 승차 시 피로감을 줄이는 데 큰 효과를 발휘했다. 한 기자는 “박스카 특유의 개방감에 큰 선루프까지 더해지니 오래 앉아있어도 불편하지 않다”고 했다.● 빗길-오프로드에서도 편안한 안식처 청평호 인근 차박지 명소로 불리는 한 노지(路地)로 이동할 때였다. 가파른 경사로를 내려갈 때 내심 차체가 크게 흔들리진 않을까 걱정했다. 동승한 동료들은 의외로 “나쁘지 않다”는 품평을 내놨다. 자갈밭도 큰 탈 없이 지나가자 하이브리드 차량의 힘과 안정성이 새삼 와닿았다. 이 차에는 1.6 터보 가솔린에 기반한 하이브리드가 적용됐다. 큰 덩치에 비해 적은 배기량의 엔진을 탑재한 만큼 다른 소형 승용차 하이브리드 모델처럼 장시간 ‘전기차 모드’(전기 동력만으로 이동)를 사용할 순 없다. 대신 엔진에 모터까지 합세해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넉넉한 동력 성능을 보여주었다. 넘치는 힘과는 달리 세세한 승차감, 주행감에선 확실히 부족함이 있었다. 한 기자는 “포장도로에서도 자잘한 노면 진동이 다리에 느껴져 아쉽다”며 “아무래도 많은 인원을 넉넉하게 태우는 데 집중한 차이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했다. 되돌아가기 전 호수가 내다보이는 자리에 차를 멈춰 세우고 음악을 켰다. 보스 오디오로 흘러나오는 고음질의 노랫소리가 바깥 빗소리와 한데 어우러졌다. 모두 각자 자리에서 잠깐의 여유를 누렸다. 구특교 기자는 “2열에 누워서 선루프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니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스타리아는 꽤나 만족스러운 안식처가 된 듯했다. 구 기자는 다시 서울역까지 되돌아왔을 때 계기판에 찍힌 연비에 또 한번 만족스러운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계기판에는 총 이동 거리 148km에 연비(1L당 주행 거리)‘14.3km’가 찍혀 있었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의 시작가는 3433만 원이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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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어 공기압, 와이퍼 세척력 등 확인해야

    장대비가 쏟아지는 7월 장마철에는 타이어와 와이퍼, 전조등 등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안전 운행을 위한 운전자의 필수 덕목으로 꼽힌다. 더욱이 올해는 평년보다 많은 비를 동반한 장마가 지역에 따라 최대 이달 25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점쳐져 ‘빗길 운전’에 어느 때보다 더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장마철 자동차 관리 주요 점검 항목에는 △타이어 △와이퍼 △등화장치 △에어컨 등이 있다. 타이어는 제동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마모 상태와 공기압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마모 상태가 심하거나 공기압이 적정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면 빗길에 차량이 더 많이 미끄러진다. 와이퍼의 세척력이 약해지거나 떨림 현상이 발생하는지도 파악해야 한다. 와이퍼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 빗길에 시야 확보가 어려워져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워진다. 도로교통법상 비 오는 날에는 전조등을 켜야 해 등화장치의 이상 여부도 사전 확인 대상이다. 전조등과 함께 켜지는 후미등은 후방 차량이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에어컨은 실내 온도 유지 외에도 전면 유리창의 습기를 없애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업체들 또한 장마철 부득이하게 수해 피해를 본 차량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아우디코리아는 최근 장마철 차량 침수 및 파손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위한 특별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이날 밝혔다. 아우디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침수 차량을 보험으로 수리하는 고객들을 위해 무상 견인·딜리버리 서비스, 사고 당일이나 견인 입고일 중 총 1회 5만 원 한도로 교통비를 지원하는 안전 귀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또한 지난달 4일부터 여름 침수 차량 지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2020년부터 시작해 올해가 네 번째인 서비스다. 벤츠코리아는 9월 30일까지 차량 침수 등 수해 피해를 당한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점검, 보험 수리 고객의 자기부담금 지원, 수리 기간 렌터카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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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 나온뒤 시속 100㎞ 역주행… 시민-車 충돌후 속도 줄며 멈춰

    1일 서울 시청역 인근 역주행 참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경찰이 가해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 옮겨 조사에 나섰다. 가해 운전자 차모 씨(68)가 왜 역주행을 했는지, 그의 주장대로 급발진이나 차량 결함인지, 왜 사람들을 치기 전 운전대를 틀지 않았는지, 고령탓인지 등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제기된다.● 주차장 나간 뒤 역주행 질주… “굉음” 경찰과 목격자, 차 씨의 진술 등을 종합하면 1일 오후 9시 26분경 서울 중구 시청역 뒤편에 있는 웨스틴조선호텔 주차장에서 차 씨의 검은색 제네시스 G80 차량이 빠져나왔다. 차 씨 부부는 호텔에서 열린 처남의 칠순 잔치에 참석했다가 귀가하는 길이었다. 운전석에는 차 씨, 조수석에는 아내가 탔고 다른 탑승자는 없었다.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등을 보면 차 씨의 차는 갑자기 세종대로 18길 4차선 일방통행 도로를 신호도 무시하고 빠르게 역주행했다. 경찰이 사고기록장치(EDR)를 분석한 결과 차 씨는 가속 페달을 90% 이상 밟았고, 시속 100km가 넘었다. 약 200m를 질주한 끝에 인도와 차도를 분리해 놓은 가드레일을 먼저 들이받았다. 그러곤 붕 떠서 날아가는 듯이 인도 위의 시민 11명과 오토바이 2대를 연속으로 쳤다. CCTV에는 담소를 나누던 시민들이 갑자기 다가오는 헤드라이트 불빛을 보고 놀라는 장면이 담겼다. 차량 속도가 너무 빨라 피할 겨를이 없었다. 이후 차 씨의 차량은 계속 질주해 횡단보도에 서 있던 시민들과 BMW, 쏘나타 승용차를 추가로 들이받았다. 그러곤 교차로를 가로질러 2호선 시청역 12번 출구 근처까지 와서야 속도를 줄이며 멈춰 섰다. 앞에 행인들이 있었지만 차량 속도가 줄어든 덕분에 재빨리 자리를 피할 수 있었다. 불과 몇 초 만에 벌어진 상황이었다. 소방 등 당국에는 9시 27분에 사고가 처음 접수됐다. 인근 호프집에서 사고를 목격한 신모 씨(61)는 “천둥 소리가 나서 놀라 나가 보니 피 흘리는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 급발진 논란… 전문가 “운전자 부주의 가능성” 현장에서 검거된 차 씨는 급발진을 주장했다. 하지만 목격자들은 “일반적인 급발진 사고와 달라 보였다”고 말했다. 목격자 정모 씨는 “시속 100km도 넘어 보이는 속도로 브레이크도 안 밟고 시민들을 친 것 같았다”며 “사고 이후엔 멈추더니 차에서 남녀가 내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운전자 부주의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사고 영상으로는 브레이크가 정상 작동을 하며 차가 멈췄던 것으로 보인다”며 “운전 부주의로 보이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교통사고 전문 최충만 변호사는 “급발진 차량은 정면으로 가지 역주행을 하는 경우가 드물다”며 “급발진의 경우 장애물에 막혀야 차가 멈춘다.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는다고 차가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해 차량은 두 달 전 경기 안산의 한 차량정비업체 종합검사 결과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일보가 입수한 사고 차량 자동차등록원부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2018년 5월 제조돼 2022년 6월과 올 5월 두 차례에 걸쳐 안산의 차량정비업체에서 검사를 받았다. 올해 5월 8일 종합검사를 진행한 A업체는 “(가해 차량에 대한) 종합검사 당시 모든 항목에서 ‘양호’가 나왔다”고 밝혔다. 급발진과 관련해선 “‘센서 진단’을 진행했는데 적합, 양호하다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2일 국과수에 가해 차량 감정을 의뢰했다. 차 씨 부부가 차량에 타기 전 다투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소문에 대해서 경찰은 “블랙박스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블랙박스에는 차 씨 부부가 운전 중 놀란 듯 ‘어, 어’ 하는 음성 등만 담겼다. 경찰은 차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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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들 “시청역 사고, 급발진 가능성 낮아”

    1일 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사거리에서 대형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지만 자동차 전문가들은 사고 차량이 마지막에 정상적으로 제동한 것을 근거로 ‘운전자 부주의’로 일어난 사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2일 본보 취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 장면 마지막에 사고 차량이 정상적으로 제동하는 부분을 주목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차가 본인의 의지대로 섰다는 것은 차가 정상 동작했다는 뜻이기 때문에 급발진 가능성이 작다”라고 했다. 운전자 부주의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가 추후 제동 장치를 작동시켰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이호근 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또한 “보통 급발진이라고 주장하는 사고들은 최후의 순간에 앞선 자동차나 벽 등에 추돌하면서 강제적으로 멈추는 경우가 많은데 주변 목격자 진술이나 사고 영상을 보면 (이번엔) 정상적으로 브레이크를 밟고 정차했다”라며 “급발진이 짧게 나타난 뒤 사라졌을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라고 했다.다만, 김 교수나 이 교수 모두 “정차 직전까지 짧게 급발진 현상이 발생했다가 사라졌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정확한 사고 경위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고기록장치(EDR)에 저장된 데이터를 분석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DR에는 자동차 △속도 △브레이크 작동여부 △엔진회전수(rpm) △안전벨트 착용여부 △충격의 심각도 △가속페달 위치 △조향각도 등과 같은 사고 및 충돌 정보 15개 항목이 기록돼 있어 이를 통해 ‘급발진 여부’를 판별한다.차량에 주행보조기술 등 소프트웨어(SW) 기술이 대거 적용되면서 EDR만으론 급발진 여부를 확인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일각의 지적도 있다. 전자제어장치(ECU)가 운전자 과실이 아닌 SW 오류로 발생한 가속 등 출력 기록을 EDR에 저장할 수도 있다는 면에서다. 자체 결함(SW오류)이 운전자 잘못으로 왜곡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에 따르면 2010년~2022년(13년) 국내에서 발생한 급발진 의심 사고는 766건 중 급발진 사고로 인정받은 예는 단 한 건도 없다.이 교수는 “이런 의혹까지 해소하자면 현행 0.1초로 돼 있는 EDR의 샘플링 레이트(데이터 기록 시간 단위)를 0.01초로 줄이고, 데이터 수집 시간도 기존 충돌 전 5초에서 20초로 늘려야 한다”라고 했다. 김 교수는 “실제 급발진이 발생한다 해도 운전자가 자동차 결함을 밝혀야 해 쉽지 않은 일”이라며 “사실상 운전자가 페달을 밟았는 지를 확인할 수 있는 ‘페달 블랙박스’를 장착하는 것만이 급발진 사고를 입증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한종호 기자 hjh@donga.com}

    •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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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만의 신차’ 르노코리아, 남혐 논란에 휘청[자동차팀의 비즈워치]

    르노코리아가 회사 존망이 걸린 신차 발표 시기에 느닷없이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 신차로 국내 점유율(수입차 제외) 1%의 부진을 털어내려 했던 르노코리아로선 그야말로 날벼락입니다. 지난달 27일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공개한 신차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사내 홍보용 동영상이 발단이었습니다. 이 영상 속 여직원은 엄지와 검지로 ‘집게’ 모양을 반복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는 극단적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남성 혐오의 상징으로 사용됩니다. 주말(지난달 29, 30일) 사이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르노코리아는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르노코리아 측은 “사내 홍보용 콘텐츠로 불편함을 느꼈을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조사위원회가 꾸려져 조사 중이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직원은 직무수행이 금지된다”고 했습니다. 사실 지난해 게임 업계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일었습니다. 11월 넥슨 메이플스토리 홍보 영상 속 캐릭터 손 모양이 남성 혐오를 상징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였죠. 논란은 게임 업계 전반으로 확산됐고 젠더 갈등의 격전지로 변해버렸습니다. 홍보하려고 올린 콘텐츠가 되레 ‘독’이 된 겁니다. 르노코리아의 경우 이번 신차 개발 등에 최대 1조5000억 원을 투입했다고 전해지면서 ‘1조5000억 원짜리 집게’라는 말도 나옵니다. ‘쇼트폼’(짧은 영상)이 넘쳐나는 디지털 세계에서는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살피는 여과 단계를 건너뛰는 경우도 많습니다. 르노코리아의 이번 사태만 해도 영상에 부적절한 내용이 있는지 먼저 살펴봤다면 충분히 걸러질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퇴고(推敲) 없는 디지털 소통(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이제 되돌아 봐야 할 때입니다. 르노코리아 직원 3600여 명의 생계와 직결된 문제이기도 합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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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관 헌신 존경”… 현대차, 회복버스 8번째 기증

    “소방관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27일 제주에서 열린 ‘소방관 회복 지원 수소 버스 전달식’에서 버스 지원 배경에 대해 이처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국 재난 현장에서 고생하는 소방관을 위해 회복 지원 차량 8대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강원, 경북, 인천, 전북, 울산, 충남 등에 차량을 지원했다. 현대차그룹이 이날 제주에 인도한 수소 버스는 8번째 지원 차다. 정 회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망설임 없이 사투의 현장으로 뛰어드는 소방관에게 깊은 존경심을 느낀다”며 “현대차그룹은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만드는 영웅들이 지치지 않고 본연의 임무를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정 제주의 생명과 자연을 지키는 소방관들이 깨끗한 공기와 함께 (회복 지원 차량에서) 휴식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원 차량은 재난 현장 소방관들의 과로와 탈진을 예방하고 심신 회복을 돕는 쉼터로 활용된다. 이날 행사가 열린 탄소 없는 섬(CFI) 에너지미래관에는 정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 남화영 소방청장,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 고민자 제주소방안전본부장 및 제주 지역 소방관 30여 명,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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