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욱

변영욱 기자

동아일보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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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변영욱 기자입니다.

cut@donga.com

취재분야

2026-01-08~202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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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식농성 문재인, 피켓시위 박영선 격려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유가족이 동의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박영선 국민혁신공감위원장 겸 원내대표(오른쪽)에게 단식 농성 중인 문재인 의원(가운데)이 다가가고 있다. 문 의원 왼쪽은 윤관석 수석사무부총장. ‘장외투쟁 반대’ 연판장에 이름을 올린 중도파 의원 15명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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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폭력 해결” 팔 걷은 국회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 등으로 불거진 군 폭력 문제 해결에 국회가 발 벗고 나섰다. 20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운영개선소위원회에서 의원들과 군 관계자들이 병영문화 개선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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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변영욱]국회의원들의 기념사진

    군대를 보내야 하는 아들을 둔 부모의 마음은 다들 무거울 것이다. ‘덜 위험한’ 의무경찰이나 공군에 아들을 보내려고 3수, 4수를 마다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특히 28사단 윤 일병의 참혹한 시신 사진을 봤다면 두려움에 떨 수도 있다. 이 시신 사진은 군인권센터가 지난달 31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것이다. 당시 군인권센터가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며 보도자료를 보냈지만 회견장에는 기자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군인권센터와 임태훈 소장에 대한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사진기자의 경우 본지와 통신사 사진기자 등 3명만 참석했다. 사진기자들이 기억하는 임 소장은 2000년대 초반 동성애자 운동과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 인권법률팀장 경력, 그리고 병역거부로 실형을 살았다는 정도였다. 노란 머리와 반바지의 모습이었다. 이번엔 양복을 빼 입은 임 소장이 윤 일병의 참혹한 모습이 담긴 시신 사진 여러 장을 크게 출력해 카메라 앞에 보여줬다. 같은 사진이 인터넷 언론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이 사건에 대한 관심이 급속하게 커진 것은, 그만큼 군에 대한 불신이 깊다는 이야기다.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직간접적으로 군대를 경험했다. 군대가 ‘국방’이란 이름하에 비밀이 많은 조직이라는 걸 이미 잘 안다. 이번 윤 일병 사망 사건 처리 과정에서 은폐 의혹까지 더해지고 있다. 그러니 군에 대한 신뢰는 더욱 낮아지고 있다. 강한 군대가 있어야 국민이 발 뻗고 잘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군의 잘못까지 그대로 덮을 수는 없다. 군 검찰은 가해자인 이 병장 등에 대해 살인죄 적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명한 수사와 법적 처리가 꼭 필요하다.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하지만 정작 법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국회의원들에 대한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부적절한 기념사진 촬영 때문이다. 이달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경기도 연천 28사단 포병대대에서 사망사건 현장 조사를 벌인 후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했다. 이 사진은 국회의원 자신이 퍼뜨렸다. 기념촬영에 참여했던 의원 사무실에서 지역 언론사에 그 사진을 보도자료로 배포한 것이다. 그 사진을 본 누리꾼의 반응은 “소풍 갔느냐”는 비아냥거림 일색이었다. 다음 날 중요 일간지들이 문제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비판 여론은 일파만파로 퍼졌다. 본지의 경우 6일 오후 7시경 사진을 입수한 후 7일자 신문에 게재했다. 사기가 떨어진 병사들에게 용기를 잃지 말라는 취지로 기념촬영을 했다고 의원들은 말한다. 해명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건 기자만이 아닐 것이다. 분노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언론에 그럴싸한 사진을 배포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리 없다. 의원들은 정치인이 아니라 유명인이 되고 싶은 것일까.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 201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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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너마이트 41kg의 위력…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냉동창고 폭파 해체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내 5층 높이, 1만2423㎡ 규모의 수협 냉동창고 건물이 10일 오후 철거되고 있다. 기둥을 순차적으로 무너뜨려 구조물이 스스로 붕괴하도록 하는 ‘발파 해체 공법’이 사용됐다. 이를 위해 다이너마이트 41kg과 뇌관 800개가 투입됐다. 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냉동창고가 순차적으로 무너지는 모습. 사진은 여의도 63빌딩에서 촬영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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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변영욱]김무성의 컵밥

    여야 양당 지도부의 성격은 아주 섬세한 것 같다. 기자들과 동료 정치인에 대한 배려가 눈에 띈다.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실 천장에는 10여 개의 조명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기자들이 따로 조명을 휴대하지 않아도 되도록 배려한 것이다. 24일 회의에서는 재·보궐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3번이나 외쳤다. 혹시 찍지 못한 사진기자들이 있을까봐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8일 김포 재·보궐선거 후보자 사무실에서 회의를 한 뒤 사진기자들에게 “앉아서 파이팅을 외치겠다”고 했다. 일어서면 후보자의 키가 작아 보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였다. 24일 회의에서는 선거 후유증으로 당무 참여를 못하다 다시 국회에 온 서청원 최고위원을 환영하며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해주기도 했다. 양당 지도부의 섬세함과 배려심의 이유가 ‘화면에 잘 나오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고만 보고 싶지는 않다. 화면 속 모습과 실제 의도가 같았으면 좋겠다. 특히 최근 부쩍 이미지에 신경 쓰기 시작한 여당에 관심이 간다. 김 대표는 당 대표 경선을 위한 후보 등록 다음 날인 3일 서울 노량진 고시촌을 찾아 2500원짜리 ‘컵밥’을 먹었다. 젊은이들에게 인기 없는 새누리당의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그들의 삶을 이해하겠다는 메시지였다. 취직도, 결혼도, 때가 있다. 때를 놓치는 젊은이들이 많다는 점에서 취업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17년 전 기자는 외환위기 사태 직전에 가까스로 취직했다. 취업의 문이 곧바로 닫혔고, 바로 아래 학번 후배들과 졸업이 조금 늦은 동기들은 일자리를 잡는 데 애를 먹었다. 친구 한 명은 대기업 합격 통보를 받았지만 2년간 출근이 유예되었다. 그 기간 친구는 공공근로로 일당 2만 원을 벌며 기다렸었다. 그래도 다시 취직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부여잡고 견뎌냈단다. 며칠 전 노량진 컵밥 골목을 다시 가보았다. 오전 7시가 채 안 된 시각, 젊은이들은 컵밥과 토스트, 김밥으로 끼니를 해결한 뒤 학원으로 들어갔다. 정말 마음이 무거웠다. 김연아가 통신 회사 광고에서 부르는 “그 정도면 잘 생겼다. 우리 모두 잘 생겼다”는 노래 가사처럼 사회에 진출할 충분한 조건을 갖춘 청춘들의 삶이 언제까지 유예돼야 하는 걸까. 정치엔 대체재(代替財)가 없다. 정치인들의 헛발질에 시민의 출근 시간이 길어질 수 있고, 어린 학생의 미래가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 세월호 참사 100일이었던 어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떠돈 유병언 시체 사진에서 국민들은 경찰과 검찰의 아마추어리즘에 또다시 절망했다. 재·보선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여야 지도부는 좋은 이미지로 비치길 원하면서 전국의 서민들을 다 ‘훑고’ 다니고 있다. 섬세한 눈으로 바라보면 국민의 고단한 삶이 보였을 것이다. 좋은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은가. 사진이 그럴싸하게 나오길 원하는가. 방법은 간단하다. 이미지에 신경 쓰시는 것보다 실제 정치를 잘하시면 되는 거다. 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 201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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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여당대표와 유임 총리

    새누리당 김무성 신임 대표(왼쪽)가 16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취임 축하차 예방한 정홍원 국무총리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자주 만나 현안을 빨리 결정하자”고 제안했고, 정 총리도 “당정 관계에 새로운 발전이 있도록 하자”고 화답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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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변영욱]공무원들의 이미지 조작

    사진은 어떤 사건이나 상황의 중요한 증거가 된다. 누가 찍느냐,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 조금씩 의미가 다를 수도 있지만 사진에 담긴 건 대체로 사실에 가깝다. 개인적인 사진이야 얼마든지 포토샵으로 윤색할 수 있고 연출 상황을 만들어도 무방하겠지만 공적인 영역에서 사용되는 사진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최근 공무원들이 사진을 조작하거나 삭제하는 일이 다반사다. 지난달 25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진을 조작해 불법 건축물이 아닌 것처럼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고 건축주로부터 대가를 받은 공무원 18명을 구속 또는 불구속 입건했다. 올해 초 국가정보원과 검찰은 서울시공무원 간첩사건 피고인 유우성 씨를 기소하면서 조작된 사진을 제출했다. 검찰이 2012년 1월 유 씨가 북한에서 찍었다며 불법 월경 및 간첩 증거로 제시한 사진은 아이폰 위치정보 조사 결과 중국 옌지에서 찍은 것으로 판명이 났다. 법원은 유 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4월 무죄를 선고했다. 해양경찰청 소속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 관제사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근무지를 이탈한 사실이 발각될까 봐 내부 폐쇄회로(CC)TV 기록 일부를 삭제했다. 광주지법은 3일 이곳 직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군인들도 이미지를 조작하고 있다. 지난달 강원 고성군 22사단에서 수류탄을 던지고 총을 난사해 12명의 장병을 희생 또는 부상시키고 자해한 임모 병장이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될 때 군은 대역을 동원했다. 본보를 비롯한 상당수 언론은 군인들이 가짜 임 병장을 구급차에서 내리는 사진을 촬영해 보도했다. 군은 피범벅이 된 군인의 모습을 노출시키지 않았고 군 수사당국의 조사에 앞서 불필요한 의혹이 언론에 의해 제기되는 상황을 통제하는 데는 성공했다. 기자들의 의혹 제기에 국방부는 비공식 브리핑을 통해 대역이었다고 실토했다. 대역 동원을 기획하고 실행한 군의 공보담당 장교들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군 조직의 이미지를 위해 불가피한 조처였다고 자위하고 있을 수도 있다. 군이 대국민 홍보활동에 역량을 투입하기 시작한 것은 군부독재시대가 끝나고 문민정부 시대가 시작되면서부터다. 늠름하면서도 안전하고, 게다가 인간적인 군대의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대국민 선전을 수십 년간 해왔고 최근에는 연예인들의 병영체험 TV 프로그램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누구나 사실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거짓이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군이 국민을 속이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런 일들로 군 이미지 쇄신을 위한 수십 년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었다 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군 공보조직의 허점은 연이어 드러나고 있다. 임 병장 생포 도중 부상당한 소대장은 당초 발표와 달리 오인사격 때문이었고, 3일 새벽 백령도 연화리에서 목선을 타고 온 북한 주민은 ‘노크 귀순’이라는 게 나중에 밝혀졌다. 대국민 홍보작전의 실패다. 국가 기관들이 작은 위기를 모면하려다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다. 공무원들의 이미지 조작은 그래서 위험하다. 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 201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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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변영욱]‘문창극 동영상’과 청문회

    2011년 서울의 한 교회에서 녹화된 동영상 파일이 정국을 흔들고 있다. 싸이의 신곡 뮤직비디오보다 재미없지만 의미 있는 1시간짜리 동영상이다. 포털에서는 문창극 풀영상이라는 키워드로 분류돼 있다. 총리 후보자인 문창극 장로가 교인들을 상대로 특강하는 모습이다. 동영상에는 후보자의 역사관과 세계관이 솔직하게 표현돼 있다. 이 동영상은 교회의 누군가가 ‘적극적으로’ 언론사에 제보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밤 편집본이 KBS를 통해 방송됐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바로 다음 날 “악의적이고 왜곡된 편집”이라며 전체 동영상을 뒤늦게 입수해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했다. 신문 사진 밑에는 사진 설명에 해당하는 ‘캡션’이 붙는다. 동영상에도 누군가가 붙여 놓은 캡션이 따라 다닌다. 캡션을 붙인 사람은 이미지를 찍은 당사자일 수도 있고, 그것을 재가공한 사람일 수도 있다. 문창극 동영상에도 캡션이 붙어 있다. 야당이 붙인 캡션은 “반민족적 반역사적 인사의 모습”이다. 후보자 쪽 캡션은 “한국사의 숱한 시련들이 우리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기 위한 뜻이었음을 이야기하고자 한 것”이다. 같은 동영상을 두고 전혀 다른 설명이 붙어 있는 것이다. 정부는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조만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민심’은 이미 국회 밖에서 동영상 파일에 대한 사전 검증을 시작했다. 악의적 편집인지, 명백한 검증 자료인지를 확인하려고 이미 많은 국민이 소중한 하루를 쪼개 동영상을 보았다. 비록 표현하지는 않더라도 총리 후보자의 철학과 능력에 대한 입장을 각자 정리하고 있다. 정보기술이 발달하면서 이미지의 기록과 해석, 유통은 아주 쉬워졌다. 일부 방송에서는 출연자를 배려하지 않는 편집도 공공연하게 이뤄진다. 2009년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을 일으킨 ‘슈퍼스타 K’를 누리꾼들은 ‘악마의 편집’이라고 불렀다. 공정하지 않은 화면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 이런 사실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그래도 프로그램을 즐기는 것은 악의적 편집이 있다 하더라도 출연자들의 실력과 본질을 꿰뚫어볼 수 있을 것이란 믿음 때문이다. 편집의 대상이 된 당사자들이 억울하다고 항변할 수도 있다. 맥락이 다르다는 해명을 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면 있으나 마나 한 해명이다. 정동영 전 대통령 후보의 노인 폄하 발언 동영상이 이런 사례가 될 것이다. 혹시 나중에 선거나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말과 글, 이미지를 모두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청문회는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이번 청문회는 정치인들이 불리한 사실을 어떤 논리로 피해 가며, 반대 진영에선 어떤 자료를 들이대며 상대방을 곤혹스럽게 하는지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이 인사검증 과정만큼은 국민 전체를 위해 그대로 전달돼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발전하지 않겠는가. 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 201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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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로렐라로 건강 챙기세요”

    대상웰라이프의 건강기능식품 ‘클로렐라 플래티넘’이 최근 식품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몽드셀렉션’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대상웰라이프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클로렐라를 넣은 아이스크림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열었다.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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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변영욱]北이 세월호 보도하는 이유는

    북한 노동신문은 세월호 참사 발생 사흘 뒤인 4월 19일 CBS와 MBC방송을 인용해 “학생들과 교원 등 470명이 타고 있던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했다”고 짤막하게 보도했다. 하지만 20여 일이 지난 이달 13일부터 사진을 늘려 매일 1∼8장씩 게재하고 있다. 사진은 해양경찰이 촬영한 세월호 침몰 순간, 진도체육관과 팽목항에서 오열하는 실종자 가족의 모습, 안산고교생들의 야간촛불집회,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 등 다양하다. 박근혜 대통령을 조롱하는 합성사진도 찾아내 게재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 인터넷 카페에 올라 있는, 출처와 제작자 불명의 이미지를 게재하면서 인터넷 언론이 보도했다고 과장하기도 한다. 작년에 벌어진 노동자 단체의 거리시위 장면을 끼워 넣기도 했다. 동아일보에 실린 이미지도 가져다 실었다. 본보는 4월 26일자 5면에 사고 당시 해경 헬기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분석해 객실에서 의자로 창문을 내리치는 학생의 모습을 보도한 적이 있는데, 노동신문 5월 14일자 화보에 실렸다. 북한의 의도는 분명해 보인다. 이달 13일 노동신문은 ‘어디가 락원이고 어디가 지옥인가’라는 글에서 “최근 준공한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가 북한 아이들의 궁전인데, 어찌해 내 조국의 절반 땅에서는 어린 학생들이 생죽음을 당해야 하는가”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전에도 남한 지옥, 북한 천국이라는 방식의 신문 편집을 애용했다. 거지의 모습이나 해외 입양아 사진을 북한 어린이 사진과 나란히 싣는 방식이었다. 소련이 미국과 체제 경쟁을 하면서 사용하던 편집 방식이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거의 사라졌다가 이번에 다시 등장했다. 북한이 세월호 참사 사진을 처음으로 8장씩이나 게재한 13일, 북한에서도 아파트가 붕괴해 대규모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북한은 사고 닷새 만인 18일 노동신문과 인터넷을 통해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공개 사과하는 사진 서너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구급차와 소방차 소방본부 텐트가 한꺼번에 등장하고 수백 명의 주민 앞에서 당 간부가 머리 숙이는 모습까지 사진 한 장에 들어있다. 사고 사진을 찍어본 사진기자로서는 ‘압축적 연출’로 보인다. 북한 고위층에는 김일성-김정일 배지(두 인물이 함께 있는 배지)가 지급된다. 오열하는 희생자 가족들의 가슴에는 그 배지가 달려 있지 않았다. 어쩌면 고위층이 아닌, 서민층 피해자가 꽤 많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평양 아파트 붕괴 사고는 재난이다. 하지만 노동신문 속 김정은은 계속 웃고 있다. 우리가 처한 국가적 재난과 비극은 자신들의 체제 선전에 악용하면서 정작 자신들의 비극에는 희희낙락하다니…. 그가 진정한 통치자라면 웃음이 나올 수 있을까. 그가 북한 서민의 삶부터 챙겼으면 좋겠다. 우리의 과제는 우리에게 맡겨두고. 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 201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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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변영욱]유병언 사진, 탐욕 감추려는 포장지

    왕이 예술가가 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은 사진 애호가다. 서시베리아 토볼스크 시의 크렘린을 항공 촬영해 2010년 자선경매에 내놓은 사진이 우리 돈 약 20억 원에 팔렸다. 당시 사진을 산 사람은 러시아 유명 펄프업체 사장이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현 대통령의 그림도 2009년에 약 14억 원에 팔렸다. 러시아뿐만 아니다. 북한은 김일성과 소설가 홍명희의 뱃놀이를 어린 김정일이 찍은 사진이 역사적으로 중요하다고 치켜세우고 있다. 얼굴 없는 사진작가 아해로 활동한다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의 사진들이 높은 가격에 팔렸다고 한다. 아해의 홈페이지는 그가 2009∼2013년 270만 장의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한다. 4년 동안 하루 평균 1850장씩 찍었다는 얘기다. 카메라 전문업체 캐논코리아에 따르면 사진기자 한 명이 1년에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횟수가 3만∼10만 회다. 아해는 사진기자가 27년간 근속하면서 찍는 분량을 4년 만에 촬영한 것이다. 천문학적 셔터 횟수다. 유사 종교의 신격화 경향이 보이는 듯하다. 그는 해외에서 ‘나의 창을 통해(Through my window)’라는 개인전을 여는 방식으로 몸값을 높여 왔다. 세월호 사태 이후 아해 홈페이지 뉴스 코너에는 루브르 박물관 관장,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관장, 런던 스테이트 미디어라는 잡지의 편집장, 프라하 국립미술관 총관장의 동영상이 새롭게 링크됐다. 그의 사진이 단순하고 겸손하며 평범하다는 칭찬 일색이다. 작품 평가라기보다는 의례적인 감사 인사에 가깝다. 그는 2012년에만 루브르 박물관에 약 16억 원, 베르사유 궁전 시설물 복원에 약 20억 원을 기부했다. 유 전 회장 사진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까치, 직박구리, 박새, 붉은머리오목눈이, 왜가리, 고라니, 다람쥐 등이다. 흔한 소재이다. 270만 장의 사진 중에서 골랐다고 하지만 전문가 눈으로 볼 때 사진의 수준은 낙제점에 가깝다. 매일 수천 장의 사진을 정리하고 보정하고 홍보해 주는 큐레이터와 마케팅 담당자들이 있었을 텐데 이들의 능력조차 의심스럽다. 우리 사회는 그의 말에 속았다. 고등학생 수백 명의 추억을 책임지겠다며 인천을 떠나 제주로 향한 세월호는 크루즈선이 아니라 화물선에 가까웠다. 아해의 사진 한 장 값도 안 되는 월급을 받았던 선장은 제복의 책임감 자체가 없었다. 국제사회는 그의 사진에 속았다. 사진 가격이 1000만 원이 넘는다는 이 작가의 작품은 계열사 임직원들이 샀을 뿐이다. 예술을 사랑하고 환경운동을 하는 사진작가라는 이력서에는 그가 부패한 해운자본의 핵심이라는 한 줄이 빠져 있었다. 권력을 가진 사람이 찍은 사진이라고 해서 미학적 가치가 없다고 폄훼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유 전 회장에게 사진은 탐욕을 감추기 위한 포장지에 불과했다. 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 201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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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구명조끼 20년 넘은 고물

    16일 침몰한 세월호에 비치된 승객용 구명조끼가 대부분 제조된 지 20년이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구명조끼 관리가 부실했고 성능 검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세월호가 침몰한 뒤 사고 해역에서 부유물 300여 점을 수거했으며 이 중 구명조끼는 40여 개에 달했다. 본보 취재진이 이날 오전 전남 진도 팽목항 앞 유류품보관소에 보관된 구명조끼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 일본에서 만든 제품으로 제조 시기는 1994년으로 표기돼 있었다. 이는 세월호의 전신인 나미노우에호가 하야시카네 조선소에서 건조된 시기와 일치한다. 또 일부 구명조끼는 제조 시기가 일본의 연호인 ‘헤이세이(平成) 3년 1월 6일 일본선구주식회사’로 돼 있다. 일본의 헤이세이 연호는 1989년 시작됐기 때문에 이 구명조끼들은 1991년 제조한 것이다. 청해진해운은 이 구명조끼들이 오래된 제품임을 감추기 위해서인지 흰색 스프레이를 덧칠해 제조 시기를 지우거나 검은 글씨로 ‘인천 세월’이라고 새겨 넣었다. 또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가장 먼저 도착해 구조에 나선 해경이 세월호 좌현 갑판에서 터뜨린 구명벌도 과거 구멍이 나 수리를 한 듯 고무로 보이는 재질에 접착제를 발라 땜질한 흔적이 2군데나 발견됐다. 구명조끼의 수명을 정한 규정은 없지만 염도가 강한 해풍에 의해 시간이 지날수록 조끼 내부의 스티로폼 등이 부식되는 경우가 많다. 해운업계에선 만든 지 20년 이상 된 구명조끼의 경우 부력 기능을 잃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국내 선박의 안전성을 정기 검사하는 한국선급 등이 구명 기구 등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할 방침이다. 사고에 앞서 2월 한국선급이 세월호에 대한 중간점검을 실시했으나 별다른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도 같은 달 특별점검을 통해 비상발전기 연료유 탱크 레벨게이지 상태 불량 등 문제점을 5가지나 발견했지만 청해진해운이 이를 보완했다는 문서를 제출하자 사후 확인조치 없이 통과시켰다.목포=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1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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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변영욱]정치인의 이미지 경쟁

    한때 정치인들은 사자성어로 메시지를 함축해 국민과 유권자에게 전달했다. 지금은 이미지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국민과 유권자들이 바쁘기 때문일 것이다. 거기서 거기일 것 같은 정치인 뉴스는 그저 사진이나 보고 지나간다는 말도 들린다. 국회 출입 사진기자들의 휴대전화에는 평소에도 하루 수십 건의 문자메시지가 들어온다. 요즘처럼 선거를 앞두고 있을 때는 각 정당 본부뿐 아니라 후보자 캠프에서도 문자를 쉴 새 없이 날린다. 밥을 먹거나 잠을 자다가도 문자를 확인해야 한다. 신문에 쓰일 사진을 준비하는 사진기자들은 수백 건의 일정 중에서 몇 가지를 취사선택해야 한다. 기준은 뭘까? 우선 ‘뉴스 밸류(가치)’가 있어야 한다. 그 다음은 ‘픽처 밸류’가 기준이 된다. 정적이고 단조로운 장면보다 시선을 끄는 장면에 카메라기자들이 몰린다. 사진기자들이 좋아할 것 같은 이벤트를 만들려고 정치권도 안달이다. 홍보전문가들이 동원되는 것은 물론이고 이미지 메이커들은 우호적인 장면이 나오도록 하기 위해 후보자의 옷 표정 조명 배경 등을 통제한다. 젊음을 강조하기 위해 걸그룹의 춤을 따라하기도 하고 농구 실력을 뽐내기도 한다. 양복을 버리고 청바지와 밝은 색의 셔츠를 입기도 한다. 쪽방촌 같은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 서민들의 아픔을 체험하는 모습도 연출한다. 정치와 국민 사이에서 영상 이미지가 소통의 채널이 되어 가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스마트폰에서 수시로 재생되는 고화질의 이미지와 동영상은 후보들이 자신을 홍보하는 중요한 콘텐츠이다. 특히 인터넷 뉴스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큰 역할을 한다. 그래서 정치인들은 좋은 장면이 나올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는 청와대가 직접 나서 대형 광고기획사로부터 이미지 컨설팅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현상은 일단 신선하긴 하다. 하지만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국민들의 삶은 냉엄한데 정치 이벤트만 축제여서는 공감이 잘 되지 않는다. 1일 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R&R)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3.8%는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인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정치 갈등을 지적했다. ‘사회의 창’인 언론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34.4%였다.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수치다. 그러니 정치인의 사진을 찍는 기자의 책임도 크다. 우리 사회의 핵심 과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는 후보자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보도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이미지 정치가 만능은 아니다. 이미지를 통해 정보를 취득하는 독자와 누리꾼들 중에서는 사진 속 ‘옥에 티’를 끄집어 낼 수 있는 능력자들이 있어 다행이다 싶다. 춤을 추는 후보자의 모습을 ‘쇼’라고 이름붙이는 정치평론가들도 있다. 이미지는 본질에서 벗어날 때 오히려 국민의 마음에서 멀어지는 부메랑이 되기도 한다. 보여주되 진짜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는가. 정치인들이 이 점을 명심했으면 좋겠다.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 201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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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화질 전자식 뷰파인더 탑재했어요”

    올림푸스한국이 24일 출시한 ‘OM-D 엔트리 모델’은 고급 제품에서 볼 수 있는 고화질 전자식 뷰파인더를 탑재한 초슬림 미러리스 카메라로 안정적이며 그립감이 좋은 게 특징이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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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콜릿 브랜드 페레로로쉐, 韓-伊 수교 130주년 기념 ‘마키아벨리展’ 후원

    이탈리아 초콜릿 브랜드인 페레로로쉐는 25일부터 내달 20일까지 한국-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을 맞아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리는 ‘르네상스형 인간, 마키아벨리전’을 후원한다. 24일 열린 기념행사에는 마우로 드 펠립 페레로그룹 북아시아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와 세르조 메르쿠리 주한 이탈리아 대사(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이 참석했다. 페레로로쉐는 이날 초콜릿 시식행사 등을 통해 이탈리아의 문화유산을 알렸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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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주꾸미 싼값에 드세요”

    신세계백화점은 봄을 맞아 주꾸미를 100g당 4800원에 파는 행사를 28일까지 연다. 23일 오전 서울 본점에서 모델들이 봄 주꾸미를 선보이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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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일요장터 “재활용품 나눠요”

    2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 희망나눔장터’ 현장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시민들이 직접 재활용 물품을 사고파는 희망나눔장터는 11월 9일까지 매주 일요일에 열린다. 참가 희망자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201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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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변영욱]한국에 파파라치는 없다?

    한때 사진기자들은 신문에 사용되는 사진을 제공하는 거의 유일한 존재였다. 하지만 지금은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이 직접 자신들의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인터넷에 공개한다. 올 2월 이상화 선수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소치 겨울올림픽 한국 여자 대표 선수들의 숙소 사진이 신문에 게재된 게 대표적이다. 이런 사진들의 특징은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준다는 거다. 소속사들은 연예 매체 기자들에게 보도 자료를 보내 촬영 기회를 안내한다. 협찬을 받은 옷과 모자 가방 등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촬영된 사진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다. 물론 누리꾼 중 아무도 돈을 지불하지 않는다. 한국의 인터넷 매체 디스패치는 이달 6일 소치 겨울올림픽 피겨 은메달리스트 김연아의 열애 사실을 사진으로 증명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김연아 선수와 연인의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신속한 처리’라는 뜻의 디스패치는 미국의 지방 언론사 이름에도 많이 사용된다. 김연아 선수의 소속사는 곧바로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디스패치는 사진을 게재하고 싶다는 본보의 요청을 정중히 거부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 판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다만 네이버와 올레TV 등을 통해 사진 파일을 대량 공개했다. 파파라치는 이탈리아어로 파리처럼 웽웽거리며 달려드는 벌레를 의미하는 파파라초의 복수형이다. ‘몰래 촬영한 후 매체에 파는 프리랜서 사진가들’ 정도가 될 것 같다. TV 시청자들이 파파라치를 ‘몰래 찰칵꾼’으로 번역해 이름 붙인 적이 있다. 디스패치는 과연 파파라치일까. 현직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선후배들에게 디스패치 현상에 대해 정의를 내려보라고 부탁했다. ‘더도 덜도 아닌 파파라치’에서부터 매너 있는 파파라치, 새로운 대안 매체, 탐사보도, 심층 기획취재 등 다양한 평가가 줄을 이었다. 하지만 몰래 찍긴 했어도 사진을 팔지 않았기 때문에 파파라치라고 단정하는 것은 과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이런 형태의 사진이 계속 유통될지 여부다. 망원렌즈 성능이 좋아지고 어두운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가 나오면서 먼 곳에 숨어 촬영하는 것은 점점 쉬워지고 있다. 한국의 오프라인과 온라인 신문 및 잡지에 소속된 사진기자는 1000여 명에 달한다. 이들의 사진 중 몇 장만이 대중의 관심을 받는 만큼 평범한 사진으로는 승부가 나지 않는다. 모두 새로운 분야를 찾고 있다. 고독하고 고민스럽다는 말도 들려온다. 법과 언론중재단체도 호의적이지 않다. 우리나라는 초상권이 엄격한 편이다. 길거리에서 시민의 얼굴을 촬영해도 웬만하면 초상권에 저촉된다. 남의 사생활을 거침없이 소비하는 한국의 인터넷 환경과는 거리가 있다. 실제로 대법원은 지난해 6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제기한 사생활침해금지 소송 상고심에서 디스패치 측에 1500만 원 배상 판결을 내렸다. 돈은 안 되고 법은 엄격한 상황에서 파파라치가 한국에 자리를 잡는 건 아직 요원해 보인다.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 201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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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변영욱]평창올림픽과 포토라인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제22회 겨울올림픽을 취재하고 돌아온 사진기자로서 느낀 점 몇 가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국제 규모의 스포츠 대회는 개최국을 알리고 홍보하는 좋은 기회이다. 평창이 세 번의 시도 끝에 올림픽을 유치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그럴듯한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 이미지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사진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자신과 러시아의 호감도를 높이는 데 사진을 적극 활용했다. 미녀 장대높이뛰기 선수인 옐레나 이신바예바를 선수촌장으로 임명해 함께 사진을 찍었고, 표범을 끌어안고 찍기도 했다. 독자들에게 전달되는 사진은 때론 누군가의 연출로 만들어진다. 폐막식에서 러시아 국기와 오륜기, 그리고 태극기를 펄럭이게 한 것은 자연 바람이 아니라 영상을 배려해 인공적으로 바람을 불게 한 것이다. 국제대회 조직위원회는 사진기자들의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준비한다. 러시아 소치의 올림픽 운영도 사진기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한 측면이 여러 면에서 눈에 띄었다. 방송의 경우 조직위가 경기 전체를 촬영해 각국에 배포하는 방식이지만 신문과 인터넷 매체는 사진기자들이 개별적으로 취재를 한다. 이러다 보니 개인이 들고 다니는 짐의 양이 적지 않다. 이동거리가 길어지면 사진 취재에 집중할 에너지가 떨어질 수 있다. 이런 점을 배려해 셔틀버스에서 내린 사진기자들이 짐을 들고 이동하는 거리가 최소화되도록 출입구를 만들었고, 경기장 안에서도 사진기자실과 빙상트랙의 거리를 가깝게 배치했다. 아이스하키 경기장은 기자실에서 문 하나를 열면 바로 빙판으로 연결될 정도였다. 유료와 무료 등급에 따라 인터넷의 속도를 차등화하긴 했지만 모든 기자가 현장에서 최대한 빠른 시간에 사진 송고를 할 수 있도록 한 점도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제 4년 뒤 평창이 기다리고 있다. 평창조직위도 이번에 대대적인 시찰단을 구성해 소치를 방문해 경기장 운영을 둘러봤으니 다음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9일 오후 소치의 올림픽 파크 내 평창하우스에서 열린 ‘평창의 날’ 행사는 그런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행사 중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김진선 평창조직위원장과 함께 예정에 없는 ‘말춤’을 췄다. 현장에는 한국 사진기자들이 4명 있었지만 그 장면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했다. 경호원과 행사 진행자들이 사진기자들의 동선을 확보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바흐 위원장과 김 위원장의 말춤은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을 수 있는 장면이었지만 사진이 제대로 찍히지 않는 바람에 조용히 묻히고 말았다. 평창조직위는 지금부터 최고의 사진이 나올 수 있는 포토라인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 각국에서 모여든 사진기자들을 배려하고 존중한다면 평창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때로는 한 장의 사진이 그 대회의 모든 것을 얘기해 줄 수 있다. 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 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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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변영욱]사진기자들의 무대 뒤 올림픽

    찍은 사진과 기사를 정해진 시간 안에 회사로 송고하는 마감은 사진기자들에게 정말 큰 스트레스다. 오죽하면 마감 시간을 ‘데드라인(deadline)’이라 하겠는가. 지금 기자는 겨울올림픽 취재를 위해 러시아 소치에 있다. 이번 올림픽에 사진기자를 파견한 한국 매체는 3개의 종합신문과 2개의 스포츠신문, 3개의 통신사와 3개의 인터넷 매체이다. 1개의 통신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1사 1인씩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중요한 이벤트와 경기에 대해서는 취재진을 선별해 출입시키고 있다. 개·폐회식, 남자 아이스하키와 피겨스케이팅 등이 이에 해당된다. AP AFP 로이터 게티이미지 등 세계 유수 통신사와 큰 신문사에 우선권이 간다. 그 후 국가별로 티켓이 할당된다. 한국에 할당된 개막식 리허설과 피겨 여자 단체전 티켓은 2장. 11개 매체가 공유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여러 매체 기자들끼리 대화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외국의 한 유력 매체는 10여 명의 사진기자가 분야를 나눠 올림픽을 커버하고 있다. 고가의 전용 인터넷을 지급받은 매체도 있다. 사진을 현장에서 골라 설명을 붙여 전송하는 전문에디터가 있는 매체도 있다. 한국의 사진기자들은 소치에서도 가장 눈에 띈다. 양쪽 어깨에 망원렌즈와 노트북 가방을 메고 경기장 곳곳을 돌며 취재한다. 현장 스케치도 빠뜨려선 안 된다. 경기 중간 중간에는 ‘느려 터진’ 인터넷을 이용해 서울로 사진을 전송한다. 한국의 대형 포털 사이트는 ‘소치2014’라는 코너를 따로 만들었다. 여기 와 있는 한국 사진기자 절반 이상이 이 코너에 가장 먼저 사진과 기사를 올리라는 회사 측의 요구를 받고 있다. 기자들은 이 포털 사이트를 ‘슈퍼 갑(甲)’이라 부른다. 8일 밤(현지 시간) 이승훈의 5000m 경기 도중 한 기자의 SNS 경보음이 연신 울렸다. 서울에서 ‘모종’의 지시가 떨어진 것이다. 그 사진기자는 갑자기 카메라를 관중석으로 돌렸다. 평창조직위원회의 홍보 풍선을 들고 있는 서양 아이 2명의 웃는 모습을 찾기 위해서였다. 외국 기자들은 이런 한국 기자를 보고는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운다. 올림픽이 시작된 지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이미 1025장의 사진을 서울로 전송한 기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 아마 ‘크레이지(crazy)’를 외칠지도 모를 일이다. ‘빨리빨리’가 숙명이 돼버린 한국 사진기자들은 ‘라이브 중계’를 위해 오늘도 수십 번의 데드라인을 넘고 있다. 선수들의 긴장감이 이보다 더할까. 그래도 기자는 그 긴장감이 짜릿해서 좋다. ―소치에서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 201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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