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

이소정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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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소정 기자입니다.

soj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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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혼부부에 둔촌주공 300채… 셋째 낳으면 20% 싸게 산다

    신혼부부가 장기전세주택에 입주한 뒤 아이를 1명 낳으면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게 된다. 2명을 낳으면 20년 뒤 시세보다 10%, 3명을 낳으면 시세보다 20% 싸게 매수할 수 있다. 자녀 수가 늘어나면 더 넓은 평수로 이사할 수도 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저출생 대응 신혼부부 주택확대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출산을 고민하는 신혼부부가 주거 문제를 고민하지 않도록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주택 공급 방안을 마련한 게 핵심이다. 2007년 처음 도입한 장기전세주택 ‘시프트’를 업그레이드해 시즌 2로 선보였다. 첫 번째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올림픽파크포레온 300채를 공급한다. 7월 모집공고해 11월부터 입주할 수 있다. 모집공고일 기준 혼인신고일이 7년 이내이거나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이면 신청할 수 있다. 매년 상하반기 입주자를 선정할 계획으로 2026년까지 총 2396채를 공급한다. 이후에는 매년 4000채씩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전체 신혼부부 약 3만6000쌍 중에서 10% 넘게 거주할 수 있는 물량이다. 거주하는 기간 동안 출산하는 자녀 수에 따라 지원도 달라진다. 자녀 1명을 출산하면 거주 기간이 10년에서 20년으로 연장된다. 2명 이상 낳으면 우선매수 청구권을 부여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집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한다. 2명은 시세보다 10%, 3명은 20%까지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다. 자녀가 늘어났을 때 같은 단지 내 넓은 평수 주택이 비었다면 이사할 수도 있다. 거주 가능한 소득 기준도 낮춘다. 전용면적 60㎡ 이하 공공임대주택 신청 대상은 월평균 소득 120% 이하(2인가구 기준 649만 원), 전용면적 60㎡ 초과는 월평균 소득 150% 이하(2인가구 기준 812만 원)다. 소유한 부동산은 2억1550만 원 이하, 자동차는 3708만 원 이하여야 한다. 역세권 내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안심주택도 2026년까지 2000채를 공급한다. 신혼부부 안심주택은 맞춤형 주거공간과 공동육아나눔터, 서울형 키즈카페 등의 시설을 갖췄다. 입지는 역세원 350m 이내 또는 간선도로변 50m 이내에 건립한다. 신혼부부 안심주택은 70% 임대(민간·공공), 30%는 분양주택으로 공급한다. 민간 임대주택은 주변 시세의 70∼85%, 공공 임대주택은 주변 시세의 50% 수준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높은 주거비로 출산을 망설이는 시민에게 아이 낳을 결심과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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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령인구 감소에 둔촌주공 단지내 중학교 신설 무산

    아파트 1만2034채가 들어서 ‘미니 신도시’라 불리는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에서도 단지 내 중학교 신설이 무산됐다. 서울시는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내 중학교 신설 용지를 공공 공지(空地)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공공 공지는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땅으로, 입주 후 서울시가 필요한 시설을 건립할 수 있다. 이 단지에는 위례초·둔촌초와 동북중고가 있다. 애초 서울시교육청과 재건축조합 측은 2014년 8월 학교 용지 기부채납 협약을 맺고 단지 내 중학교를 신설하기로 했다. 올 11월 준공 승인 후 입주가 시작되면 중학생이 1096명 늘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육부가 중앙투자심사에서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 설립 수요가 없다’며 중학교 신설이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서울시가 이 심사 결과를 정비계획에 반드시 반영하도록 하면서 사실상 중학교 신설이 어려워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예정대로 입주하려면 9월까지 부지 용도를 바꿔야 하므로 공공 공지 전환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6000여 가구가 들어서는 송파구 잠실주공 재건축 5단지에서도 저출생 여파로 중학교 용지를 공공 공지로 가결정한 바 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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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낳으면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20년 살수 있다

    신혼부부가 장기전세주택에 입주한 뒤 아이를 1명 낳으면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게 된다. 2명을 낳으면 20년 뒤 시세보다 10%, 3명을 낳으면 시세보다 20% 싸게 매수할 수 있다. 자녀 수가 늘어나면 더 넓은 평수로 이사할 수도 있다.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저출생 대응 신혼부부 주택확대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출산을 고민하는 신혼부부가 주거 문제를 고민하지 않도록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주택 공급 방안을 마련한 게 핵심이다. 2007년 처음 도입한 장기전세주택 ‘시프트’를 업그레이드해 시즌 2로 선보였다. 첫 번째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올림픽파크포레온 300채를 공급한다. 7월 모집공고해 11월부터 입주할 수 있다. 모집공고일 기준 혼인신고일이 7년 이내이거나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이면 신청할 수 있다. 매년 상하반기 입주자를 선정할 계획으로 2026년까지 총 2396채를 공급한다. 이후에는 매년 4000채씩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전체 신혼부부 약 3만6000쌍 중에서 10% 넘게 거주할 수 있는 물량이다. 거주하는 기간 동안 출산하는 자녀 수에 따라 지원도 달라진다. 자녀 1명을 출산하면 거주 기간이 10년에서 20년으로 연장된다. 2명 이상 낳으면 우선매수 청구권을 부여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집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한다. 2명은 시세보다 10%, 3명은 20%까지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다. 자녀가 늘어났을 때 같은 단지 내 넓은 평수 주택이 비었다면 이사할 수도 있다.거주 가능한 소득 기준도 낮춘다. 전용면적 60㎡ 이하 공공임대주택 신청대상은 월평균소득 120%이하(2인가구 기준 649만 원), 전용면적 60㎡ 초과는 월평균소득 150%이하(2인가구 기준 812만 원)다. 소유한 부동산은 2억1550만 원 이하, 자동차는 3708만 원 이하여야 한다.역세권 내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안심주택도 2026년까지 2000채를 공급한다. 신혼부부 안심주택은 맞춤형 주거공간과 공동육아나눔터, 서울형 키즈 카페 등의 시설을 갖췄다. 입지는 역세원 350m 이내 또는 간선도로변 50m 이내에 건립한다. 신혼부부 안심주택은 70% 임대(민간‧공공), 30%는 분양주택으로 공급한다. 민간 임대주택은 주변시세의 70~85%, 공공 임대주택은 주변시세 50% 수준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높은 주거비로 출산을 망설이는 시민에게 아이 낳을 결심과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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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령인구 감소에… 둔촌주공 중학교 신설 무산

    아파트 1만2034채가 들어서 ‘미니 신도시’라 불리는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에서도 단지 내 중학교 신설이 무산됐다.서울시는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내 중학교 신설 용지를 공공 공지(空地)를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공공 공지는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땅으로, 입주 후 서울시가 필요한 시설을 건립할 수 있다.이 단지에는 위례초·둔촌초와 동북중고가 있다. 애초 서울시교육청과 재건축조합 측은 2014년 8월 학교 용지 기부채납 협약을 맺고 단지 내 중학교를 신설하기로 했다. 올 11월 준공 승인 후 입주가 시작되면 중학생이 1096명이 늘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하지만 교육부가 중앙투자심사에서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 설립 수요가 없다’며 중학교 신설이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서울시가 이 심사 결과를 정비계획에 반드시 반영하도록 하면서 사실상 중학교 신설이 어려워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예정대로 입주하려면 9월까지 부지 용도를 바꿔야 하므로 공공 공지 전환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6000여 세대가 들어서는 송파구 잠실주공 재건축 5단지에서도 저출생 여파로 중학교 용지를 공공 공지로 가결정한 바 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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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하고 달리고… 한강, 온몸으로 즐겨봐

    “초등학생 시절 한강을 수영해서 횡단해 보는 게 꿈이었거든요. 서른 살이 넘어서야 꿈을 이루게 됐네요.” 다음 달 1일부터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참여하는 장원영 씨(31)가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장 씨는 이번 대회에서 잠실선착장에서 뚝섬한강공원까지 한강 1km를 헤엄쳐 건너는 ‘상급자 코스’에 참여할 예정이다. 장 씨는 “철인 3종 경기라고 하면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 축제는 시간제한도 없고 한강을 즐기며 3가지 종목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며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차와 지하철로만 건너던 한강을 누구나 직접 건너볼 기회가 마련됐다. 서울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이틀간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열고 시민들이 다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 누구나 즐기는 3종 경기 쉬엄쉬엄 축제는 한강 변을 달리고, 한강에서 수영하고, 자전거를 타며 강변의 정취를 느끼는 시민 체험형 축제로 마련됐다. 각자의 체력 수준에 맞춰 코스를 골라 쉬엄쉬엄 마치는 게 기본 콘셉트다. 코스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쉬엄쉬엄 초급자(15K) 코스와 철인 3종 동호인 및 수영 유경험자가 참여하는 쉬엄쉬엄 상급자(31K) 코스로 구분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강 수영 횡단’이 포함돼 인기를 끌고 있다. 상급자 코스에서는 잠실선착장에서 뚝섬한강공원 일대까지 1km를 횡단하게 된다. 특히 한강을 건널 때 구명조끼와 튜브를 착용하는 것도 가능해 가족 단위 참여자도 많다. 김수현 씨(47)는 13세 딸, 15세 아들과 함께 이번 축제에 참여한다. 김 씨는 “튜브를 타고 건너도 된다고 해서 안전할 것 같아 참여하기로 했다”며 “가족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70여 대의 패들보드 등을 이동 경로에 배치하고 스킨스쿠버 다이버들이 한강에 함께 입수해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지원한다. ●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으로 참여할 수도 있다. 손잡다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근무하는 조원석 씨(30)는 센터 직원 등 총 5명과 함께 이번 경기에 나서기로 했다. 안장과 페달이 2개인 2인용 자전거를 이용해 시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자전거 코스를 달린다. 서로에게 의지하며 코스를 완주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조 씨는 “2인용 자전거를 빌려오기만 하면 탈 수 있다고 해서 이번 축제에 참여하게 됐다”며 “장애 여부를 떠나 한 명의 서울 시민으로서 축제를 실컷 즐기다 오려 한다”고 말했다. 시는 3종 경기뿐 아니라 일반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카약·패들보드 체험, 챌린지바운스(대형 물놀이장), 쉬엄쉬엄 한강 요가, 한강 풀멍 타임(정원명상)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축제 기간 중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는 버스킹, 뮤지컬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진행된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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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인천서 서울로 출근 평균 71분 걸려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근하려면 평균 71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출근할 때는 약 59분이 소요됐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통신, 공공 빅데이터를 융합해 수도권 거주자의 이동을 20분 단위로 집계해 분석한 데이터다. 서울시는 인천시와 경기도, 통계청, KT 등과 협력해 데이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내 출퇴근 이동은 평일 기준 하루 7135만 건에 달했다. 출발, 도착지가 경기로 나타난 게 3620만 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약 51%)을 차지했다. 이어서 서울 2730만 건(38%), 인천 730만 건(10%) 순으로 집계됐다. 출근하는 데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린 구간은 인천에서 서울로 이동할 때로 76.5분이 걸렸다. 이어 경기에서 서울로 출근할 때 65.4분, 서울에서 인천이 64.3분 순으로 파악됐다. 출근시간대인 오전 7∼9시 이동을 분석한 결과 서울은 89%가 서울 내에서 출근했고, 경기로 10%, 인천으로 1%가 출근했다. 경기는 도내 출근이 81%였고, 서울로 17%, 인천으로 2%가 출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내에서 출근하는 인구는 77%였고, 12%가 경기로, 11%가 서울로 출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내에서 등교, 쇼핑, 병원 등으로 이동할 때 걸리는 시간은 차이가 크지 않았다. 서울은 평균 37분, 경기는 40분, 인천은 41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로 환산하면 서울 시민은 평균 6km 반경 내에 생활권이 형성돼 있었고, 경기와 인천은 9km 이내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번 데이터를 광역도시계획, 신도시 수요 예측 등 도시 개발과 교통 인프라 최적화에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분석 결과 수도권이 총 7개 권역으로 나눠진 만큼 이를 바탕으로 생활권 내 병원, 학교 등 생활 인프라를 재배치하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자세한 데이터는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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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인천 시민, 서울까지 71분 걸려 출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근하려면 평균 71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출근할때는 약 59분이 소요됐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통신, 공공 빅데이터를 융합해 수도권 거주자의 이동을 20분 단위로 집계해 분석한 데이터다. 서울시는 인천시와 경기도, 통계청, KT 등과 협력해 데이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내 출퇴근 이동은 평일 기준 하루 7135만 건에 달했다. 출발, 도착지가 경기로 나타난 게 3620만 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약 51%)을 차지했다. 이어서 서울 2730만 건(38%), 인천 730만 건(10%) 순으로 집계됐다. 출근하는데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린 구간은 인천에서 서울로 이동할 때로 76.5분이 걸렸다. 이어 경기에서 서울로 출근할 때 65.4분, 서울에서 인천이 64.3분 순으로 파악됐다. 출근시간대인 오전 7~9시 이동을 분석한 결과 서울은 89%가 서울 내에서 출근했고, 경기로 10%, 인천으로 1%가 출근했다. 경기는 도내 출근이 81%였고, 서울로 17%, 인천으로 2%가 출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내에서 출근하는 인구는 77%였고, 12%가 경기로, 11%가 서울로 출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내에서 등교, 쇼핑, 병원 등으로 이동할 때 걸리는 시간은 차이가 크지 않았다. 서울은 평균 37분, 경기는 40분, 인천은 41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로 환산하면 서울 시민은 평균 6km 반경 내에 생활권이 형성돼 있었고, 경기와 인천은 9km 이내로 나타났다. 이번 데이터는 출퇴근과 등하교와 같은 정기적인 이동 뿐만 아니라 쇼핑, 관광 등 모든 이동 데이터가 포함됐다. 서울시는 이번 데이터를 광역도시계획, 신도시 수요 예측 등 도시개발과 교통인프라 최적화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분석 결과 수도권이 총 7개 권역으로 나눠진 만큼 이를 바탕으로 생활권 내 병원, 학교 등 생활인프라를 재배치하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자세한 데이터는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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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균관 대성전 보수공사 참관하며 역사 배워요”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이달부터 12월까지 매주 목요일 국가유산 수리 현장을 최초로 일반에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공개되는 곳은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 지붕 보수공사 현장이다. 참관에서는 선조의 지혜가 축적된 민족 고유의 건축기법을 배우고 조선시대 기와, 철물, 목부재를 다수 확인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대성전은 임진왜란 이후 1606년에 중건된 건물로 고종 연간에 개수됐고,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일부 지붕 보수가 있었다. 이후 2020년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모니터링 결과에서 동북 측 처마가 처져 E등급 판정을 받고 지난해 착공에 들어갔다. 구는 이번 현장 공개뿐 아니라 서울 문묘와 성균관(사적) 전체 공간을 전문해설사와 함께 탐방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구 관계자는 “탐방은 조선시대 국립 교육기관인 성균관과 현인들의 제사를 지내온 문묘를 둘러보는 코스로 진행된다”며 “각 장소가 품은 오랜 역사와 유생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유산 수리현장 공개 및 역사문화탐방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조상들의 건축기법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들여다보고 선조들의 공간을 거닐며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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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손실 보전액 690억 추가 편성”

    서울시가 올해 기후동행카드 손실 보전액으로 690억 원을 추가로 편성해 총 11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중소기업에 1051억 원을 지원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하고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 규모는 1조5110억 원으로 본예산 45조7881억 원의 3.3% 수준이다. 당초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400억 원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안에는 697억 원을 증액하는 내용이 담겼다. 애초 5월 말까지 추진하는 사업비만 편성했지만, 6월부터 연말까지 늘어나는 보전금 등이 추가로 편성됐다. 단기권과 리버버스와의 연계 할인, 문화시설 이용 할인 등 추가 혜택을 보전하기 위한 예산이다. 걷기 미션 등을 수행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손목닥터9988에는 113억 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민생 경제 대책 마련과 취약계층 보호 강화에는가장 많은 예산인 3682억 원이 투입된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 현상 장기화로 인한 서민의 경제 부담을 덜고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취지다. 의료파업 장기화에 따라 공공병원에 대한 예산도 편성됐다. 이에 따라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등 시립병원 2곳에 456억 원이 투입된다. 또 저소득 어르신의 결식 우려 해소에 48억 원을 편성해 기존 경로당에서 제공되던 중식을 주 3일에서 주 5일로 확대한다. 중소기업 거래대금 미회수로 인한 부도 및 연쇄 도산 방지를 위한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 등에는 20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 또 프리랜서 경력관리 시스템 구축에 2억 원을 신규로 투입해 임금 체불 등으로부터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김태균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경은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등 민생경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빠르게 시행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다음 달 시의회에서 통과되면 서민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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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 제품 안전 지켜요”

    “어린아이는 뭐든지 손으로 만지고 놀다가 입으로 가져갈 수 있잖아요. 소비자에게 안전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죠.”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에서 만난 김경미 공정경제담당관은 중국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알리), 테무에서 판매하는 영유아 제품 등의 유해성 검사를 매주 실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 담당관은 “첫째 아들이 지난해 결혼해 손주가 생기길 기대하고 있고, 어린 자녀가 있는 검사 기관 직원도 많다”며 “우리 사회에서 가장 보호해야 할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한마음 한뜻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FITI시험연구원 등 3개 기관과 협업해 매주 알리·테무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유해성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가 이 같은 정책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올해 초부터 한국소비자원의 중국 플랫폼 피해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가 급증해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3월 대비 올해 같은 기간 상담 건수는 63건에서 449건으로 713% 늘었다. 김 담당관은 “국내 제품과 달리 (해외 직접 구매 제품은) 안전성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검사를 해보자고 제안하게 됐다”고 했다. 그 결과 23일까지 총 85개의 해외 직구 제품 가운데 33개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됐다. 이 중 어린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슬라임, 점토 등 장난감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다. 검사 대상 품목을 선정해 전문 기관으로 보내면 통상 2, 3주가 소요되다 보니 매주 결과를 발표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유해성 물질이 검출되면 해당 플랫폼에 판매 중단 요청 공문도 발송하고 있다. 김 담당관은 “학기 초에는 학용품, 5월에는 피크닉 용품 등 수요가 많은 품목 위주로 검사 대상을 선정하고 있다”며 “6월까지는 영유아, 어린이 제품 위주로 검사하고 일회용 빨대나 식기까지 검사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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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동 빌딩 앞에 공유정원 쉼터 조성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성수동 현대테라스타워 앞 공개공지를 공유정원 쉼터로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유정원은 연장 80m 직사각형 규모로 조성됐다. 주민이 앉아서 쉴 수 있도록 쉼터 형태로 제작했다. 또 6m 크기의 대형 교목을 일렬로 심어 계절별로 다양한 이미지를 드러낼 수 있도록 연출했다. 공개공지는 민간 건축주가 용적률 인센티브 등의 혜택을 받는 대신 일반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땅 일부를 제공한 공간이다. 성동구는 올해 도보 5분 내 정원에 닿을 수 있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5분 일상정원도시 성동’ 추진에 힘쓰고 있다. 성수동은 녹지 확충이 쉽지 않은 만큼 공개공지를 활용해 녹지 쉼터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구는 지난달부터 현대테라스타워 관리단과 함께 ‘민관협력 공개공지 공유정원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정원오 구청장은 “민관이 서로 협력해 공개공지를 푸른 녹색공간으로 개선해 나가면 사람이 모이는 즐거운 장소, 걷다가 멈추고 싶은 장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도심 곳곳에서 정원을 누릴 수 있는 정원 도시로 더욱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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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로 택배 배달하면 교통 포인트 지급”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민이 지하철 물품보관함에 맡겨진 택배를 배송하는 ‘공유 택배 서비스’가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이 같은 내용의 ‘서울형 도심 물류 체계 구축 방안’을 23일 발표했다. 내년 하반기 중 도심 역사에서 시작되는 공유 택배 서비스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누구나 일일 택배 배달원으로 일할 수 있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광화문으로 전달하려는 물품을 강남역 지하철 물품보관함에 넣어두면 광화문으로 향하는 시민이 해당 역사 내 정해진 장소에 가져다 놓고 대중교통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물품 배송에 참여하면 지하철, 고속버스, 철도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포인트를 최대 50만 포인트까지 지급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운영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라며 “티머니사와 인센티브 제공 방식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공유 택배 서비스를 위해 지하철 1∼8호선 역사 275곳 내에 있는 물품보관함 338개와 유인 보관소 7곳 등을 구축했다. 또 배송 물품의 분실 문제나 마약·보이스피싱 등의 범죄에 악용될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9월까지 전 역사의 물품보관함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해 본인 인증을 해야 사용할 수 있도록 전면 교체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공사는 서울 시내 지하철 선로에 택배 전용 화물 열차를 운행하기 위한 시범 사업도 추진한다. 실증 사업을 통해 역사 내 화물 공간과 처리할 수 있는 물량, 배송 가능 범위 등을 파악하고 택배 전용 화물열차 운행의 가능성과 수익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은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현행법상 문제가 없는지 검토해 도시철도법 시행령 개정 등 법적 근거를 확보하는 중”이라며 “새로운 수익구조 창출로 공사의 재정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시민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 사장은 취임 후 ‘15분 내 재승차’ 제도와 ‘의자 없는 지하철’ 시범 운영 등 시민 불편과 혼잡도 개선 등을 위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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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운대역 물류부지에 HDC현산 본사 이전

    서울 노원구 일대에 업무, 상업, 주거 기능을 갖춘 대규모 복합시설(조감도)이 들어선다. 2028년까지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광운대역 물류부지에 조성되는 등 강북권 일대가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노원구, HDC현산과 이런 내용을 담은 광운대역 물류부지 동북권 신(新)생활·지역 경제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월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대규모 유휴부지를 첨단산업과 일자리 창출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약 15만 ㎡ 규모의 광운대역 물류부지는 과거 동북권 지역 내 화물을 보관한 곳이다. 시설 노후화와 분진·소음 등으로 인해 2009년부터 재개발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9월 최고 49층 높이의 복합시설 개발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사업시행자인 HDC현산은 2028년까지 본사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현재 용산역 민자역사에 있는 HDC현산 근무 인원은 약 1800명이다. 본사를 이전하면 강북지역 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유치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본사 이전 시점과 맞물려 광운대역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도 들어설 예정이다. 또, 2026년 월계역 동북권 경전철이 개통하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강북권 일대가 대폭 개선된다. 광운대역 물류부지에는 상업·업무시설(1만9675㎡)을 비롯해 주거, 공공기숙사, 생활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등이 조성된다. 복합용지(7만7722㎡)에는 8개 동 지하 4층, 지상 49층 규모의 공동주택 3072채가 들어선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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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곳곳에 정원… ‘그린벨트 서울’ 만들자”

    “정원은 일부러 시간을 내서 따로 가는 곳이 아닙니다. 일상에서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21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서울국제정원박람회장에 조성된 ‘호미정원’에서 만난 서울시 총괄건축가 강병근 건국대 명예교수가 정원을 둘러보며 이렇게 말했다. 강 교수는 이번 박람회의 전반적인 자문 역할을 맡았다. 강 교수는 “집 현관 앞부터 시작해 골목길과 광장들까지 곳곳에 공원이 만들어져 서울이 하나의 커다란 ‘그린벨트’가 돼야 한다”며 “삶에 지친 현대인들이 자연을 접하면서 치유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5일 만에 102만 명 다녀가 이번 박람회는 2015년부터 진행된 서울정원박람회를 국제 행사로 확대한 첫 사례다. 역대 최대 규모인 1만460m² 부지에 국내외 정원작가를 비롯한 학생, 시민, 기업 등이 참여했다. 총 76개의 정원과 정원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됐다. 특히 전문가뿐 아니라 정원을 처음 접한 시민이 정원 조성에 참여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디즈니 정원 등이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16일부터 열린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행사 시작 5일 만에 방문객이 102만 명을 넘어섰다. 강 교수는 박람회에 쏠린 관심에 대해 “시민들의 갈증이 어디에 있는지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도시화로 인해 사람은 자연으로부터 격리돼 고밀, 고층 아파트 속에서 살아왔다”며 “주말만 되면 도시를 탈출하듯 자연을 보러 벗어났지만 이제 자연을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게 돼 이번 기회에 많은 시민이 찾아온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강 교수는 “왜 동네마다 이런 정원을 만들어야 하는지 이유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국내에 처음 원예 치유 개념을 도입한 학자다. 그는 도심 속 정원이 필요한 이유로 ‘자연성 회복’을 꼽았다. 자연을 눈으로, 향으로, 촉감으로 즐기면서 성과주의에 매몰된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는 것. 강 교수는 “현대인의 가장 큰 병은 자신도 모르게 에너지를 모두 소진하고 피로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라며 “사람도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자연과 가까워지려는 본능이 있어 자연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치유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도심 곳곳에 ‘시민 대정원’ 조성 이번 국제정원박람회에는 전문 작가가 아닌 일반 시민이 직접 참여해 만드는 ‘시민정원’도 공개됐다. 강 교수는 “직접 정원 제작자로 참여하는 경험을 해보면 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골목길에서 작은 식물 한 줄기를 보더라도 눈길이 가고 관리하게 된다”며 “이런 경험이 쌓인다면 공공기관이 정원을 제공하는 주체가 아니라 시민이 주인인 정원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는 다음 박람회 개최지로 보라매공원을 유력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또 권역별로 수준 높은 시민 대정원을 조성해 도심 속 여가 공간이 넉넉한 ‘정원도시 서울’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박람회 등의 총괄계획 수립을 맡고 있는 강 교수는 “도시 따로, 정원 따로 만드는 게 아니라 ‘정원 속 도시’ 그 자체가 되는 게 정원도시”라며 “정원이 조성될 지역만의 특징을 찾아 자연과 함께 담아낸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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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광운대역 물류부지에 ‘HDC현산 본사’ 이전 추진

    서울 노원구 일대에 업무, 상업, 주거 기능을 갖춘 대규모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2028년까지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광운대역 물류부지에 조성되는 등 강북권 일대가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노원구, HDC현산과 이런 내용을 담은 광운대역 물류부지 동북권 신(新)생활·지역 경제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월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대규모 유휴부지를 첨단산업과 일자리 창출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약 15만㎡ 규모의 광운대역 물류부지는 과거 동북권 지역 내 화물을 담당한 곳이다. 시설 노후화와 분진·소음 등으로 인해 2009년부터 재개발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9월 최고 49층 높이의 복합시설 개발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사업시행자인 HDC현산은 2028년까지 본사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현재 용산역 민자역사에 있는 HDC현산 근무 인원은 약 1800명이다. 본사를 이전하면 강북지역 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유치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본사 이전 시점과 맞물려 광운대역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도 들어설 예정이다. 또, 2026년 월계역 동북권 경전철이 개통하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강북권 일대가 대폭 개선된다.광운대역 물류부지에는 상업·업무시설(1만9675㎡)을 비롯해 주거, 공공기숙사, 생활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등이 조성된다. 복합용지(7만7722㎡)에는 8개 동 지하 4층, 지상 49층 규모의 공동주택 3072채가 들어선다. 오 시장은 “이번 협약은 강북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지난 50년간 도시 발전에서 소외됐던 강북권을 일자리 중심의 신경제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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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동행카드 ‘돌려쓰기’ 막는다

    앞으로 기후동행카드를 여러 명이 돌려쓰는 등 부정 사용을 막기 위한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대중교통 기본조례 일부개정안’을 이르면 22일 발의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모바일 카드와 실물 카드로 판매 중인 기후동행카드는 사용 횟수 제한이 없는 무제한 이용권으로, 실물 카드는 가족이나 지인 등과 한 장을 돌려쓰더라도 딱히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애초 서울시는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바일 카드 중심의 판매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아이폰 이용자가 모바일 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예상보다 실물 카드 판매 비중이 높아졌다. 출시 석 달 만에 누적 판매 100만 장을 돌파한 가운데 실물 카드는 53만1000장으로 전체의 51%에 달한다. 무제한 이용권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서울시 측은 “돌려쓰더라도 합리적 수준의 소비를 했다면 문제가 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진유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는 “기후동행카드의 본래 취지는 1인당 6만5000원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보조금을 지급해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하라는 것”이라며 “지하철 경로우대권을 부정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처럼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실물 카드 유통을 줄이고 모바일 카드 위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시민공청회, 토론회,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원가 수준과 경제 여건 등을 고려해 요금이 결정될 수 있게 관리 방안을 마련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소영철 의원은 “조례안이 통과되면 기후동행카드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제도의 지속 가능성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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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새단장한 당현천 음악분수쇼 첫선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당현천 음악분수를 새롭게 단장해 24일 첫 분수쇼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노원수학문학관 앞에 있는 음악분수에 레이저 2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워터스크린 노즐을 교체했다. 음악분수 양옆에 있는 불암교와 새싹교에는 교량분수를 각각 설치했다. 분수쇼는 이달 2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일몰 시각에 맞춰 하루에 한 번 진행된다. 진행 시간은 20분 정도다. 매주 월·화요일은 휴무이며 기상 조건에 따라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 콘텐츠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음악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어린이들을 위한 노래부터 트로트, 케이팝(K-pop) 등 총 20여 곡을 선곡했다. 구 관계자는 “영상 화면 비율을 대폭 넓히고 레이저 연출도 추가해 화려한 연출이 가능해졌다”며 “일주일 내내 새로운 분수쇼를 즐길 수 있도록 요일마다 다른 구성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당현천 음악분수는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꽉 찬 콘텐츠로 새롭게 운영될 예정”이라며 “집 앞 산책길에서 만나는 음악분수와 함께 가족들과 일상의 추억을 가득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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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배원이 고립가구 안부 살핀다… 생필품 들고 주기적 방문

    앞으로 전국 15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우체국 집배원이 사회적 고립 가구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생활필수품을 전달하며 고독사 등 복지사각 문제를 예방한다.행정안전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5월부터 15개 지자체에서 이 같은 ‘안부 살핌 우편서비스’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범사업 지역은 서울 강남구와 부산 동래구, 대구 동구 등 15곳이다.안부 살핌 우편서비스 사업은 전국 인적 인프라망을 가진 우정본부의 우체국 집배원을 활용해 복지 사각을 해소하는 방식이다. 15개 지자체에서 집중관리 대상 가구를 선정하면, 1~4주 단위로 집배원이 생필품을 배달하며 대상자의 생활 실태를 파악하게 된다.앞서 정부는 2022년부터 보건복지부가 생활고 등 위기 징후 가구를 지자체에 통보하면 복지 안내문을 동봉한 등기 우편물을 집배원이 전달하는 ‘복지 등기 우편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복지 등기우편 서비스는 복지부에서 위기 징후 가구를 파악해 지자체에 명단을 통보하면 이를 확인하는 일회성 성격이 강하다”며 “이번 사업은 지자체가 선정한 위기가구 대상자의 집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범 사업은 올해 연말까지 진행되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선정된 지자체에는 국비가 지원된다. 우정본부는 물품 구매비를 지원할 방침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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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수교, 길이 800m ‘가장 긴 미술관’으로… 핑크빛 하늘길도 신설

    서울 한강 잠수교가 가장 길고 특별한 야외 미술관으로 재탄생한다. 잠수교와 반포대교 사이 공간에 분홍색 공중 보행다리를 새로 만들어 한강의 전망과 함께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구상이 담긴 ‘문화의 다리, 잠수교 설계 공모’ 최종 당선작을 10일 발표했다. 현재 2차로에서 차량이 다니는 잠수교는 2026년 800m 길이의 야외 미술관으로 탈바꿈한다. ● 패션쇼 런웨이, 결혼식장으로 이날 공개된 당선작은 네덜란드 건축 디자인 기업 ‘아치 미스트’의 ‘세상에서 가장 긴 미술관’이다. 잠수교를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게 기본 콘셉트다. 평상시에는 미술관으로 활용하고 상황에 따라 패션쇼 런웨이, 야간 야외 영화관, 결혼식과 축제 등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잠수교에서는 이벤트를 즐기고 그 위로 걸어 다닐 수 있는 강렬한 분홍색의 공중 보행다리를 만든다. 시민들이 보행다리를 걸어 다니며 한강의 파노라마 전망과 함께 잠수교의 문화 전시를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잠수교 핑크길’이 서울과 한강을 아우르는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잠수교 전면 보행화 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핵심 사업 중 하나다. 반포대교 하부에 1976년 준공한 잠수교는 용산구 서빙고동과 서초구 반포동을 연결하는 다리다. 폭 18m, 길이 795m로 한강 다리 중 가장 짧고 높이가 낮아 걸어서 접근하기 좋다. 서울시는 특정 기간 잠수교를 보행 전용교로 전환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혹서기인 7, 8월을 제외하고 5∼10월 일요일마다 여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대표적이다.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와 달빛광장 일대에서 진행되는 대표적인 한강 축제로 지난해 200만 명이 다녀갔다. 또 지난해 4월에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의 패션쇼 런웨이로 활용되기도 했다. ● 2026년 4월 시민에 공개 서울시는 공모 당선자와 다음 달부터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10개월간 기본·실시 설계를 진행한다. 2025년 착공해 2026년 4월 준공할 방침이다. 준공 시점에 맞춰 잠수교는 전면 보행교로 전환된다. 사업비는 165억 원이다. 공중 보행다리가 새로 조성된 미래 잠수교의 모습을 담은 당선작 이미지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기간 중인 12일과 19일 가상현실(VR) 전시공간을 통해 시민들에게 선공개한다. 주변에는 포토스폿도 마련해 시민들이 다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설계공모 심사 전 과정과 결과는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 ‘프로젝트 서울’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설계 공모작을 선정할 때 실현 가능성과 안전성에 중심을 뒀다고 설명했다. 한강과 잠수교 특성에 맞는 최적의 설계를 검증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해 심사를 진행했다. 건축, 구조, 수리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검토위원회가 2차례에 걸쳐 안전성을 검토했다. 이어 한강 경관을 변화시킬 디자인과 보행, 안전성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따져봤다고 설명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잠수교가 첫 한강 보행교이자 한강 위에 생기는 첫 수변 문화공간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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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수교, ‘세상에서 가장 긴 미술관’ 된다…보행 전용교로 재탄생

    서울 한강 잠수교가 가장 길고 특별한 야외 미술관으로 재탄생한다. 잠수교와 반포대교 사이 공간에 분홍색 공중 보행다리를 새로 만들어 한강의 전망과 함께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구상이 담긴 ‘문화의 다리, 잠수교 설계 공모’ 최종 당선작을 10일 발표했다. 현재 2차로에서 차량이 다니는 잠수교는 2026년 800m 길이의 야외 미술관으로 탈바꿈한다. ● 패션쇼 런웨이, 결혼식장으로이날 공개된 당선작은 네덜란드 건축 디자인 기업 ‘아치 미스트’의 ‘세상에서 가장 긴 미술관’이다. 잠수교를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게 기본 콘셉트다. 평상시에는 미술관으로 활용하고 상황에 따라 패션쇼 런웨이, 야간 야외 영화관, 결혼식과 축제 등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잠수교에서는 이벤트를 즐기고 그 위로 걸어 다닐 수 있는 강렬한 분홍색의 공중 보행다리를 만든다. 시민들이 보행다리를 걸어다니며 한강의 파노라마 전망과 함께 잠수교의 문화 전시를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서울시는 ‘잠수교 핑크길’이 서울과 한강을 아우르는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잠수교 전면 보행화 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핵심 사업 중 하나다. 반포대교 하부에 1976년 준공한 잠수교는 용산구 서빙고동과 서초구 반포동을 연결하는 다리다. 폭 18m 길이 795m로 한강 다리 중 가장 짧고 높이가 낮아 걸어서 접근하기 좋다.서울시는 특정 기간 잠수교를 보행 전용교로 전환해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혹서기인 7, 8월을 제외하고 5~10월 일요일마다 여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대표적이다.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와 달빛광장 일대에서 진행되는 대표적인 한강 축제로 지난해 200만 명이 다녀갔다. 또, 지난해 4월에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의 패션쇼 런웨이로 활용되기도 했다. ● 2026년 4월 시민에 공개서울시는 공모 당선자와 다음 달부터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10개월간 기본·실시 설계를 진행한다. 2025년 착공해 2026년 4월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준공 시점에 맞춰 잠수교는 전면 보행교로 전환된다. 사업비는 165억 원이다. 공중 보행다리가 새로 조성된 미래 잠수교의 모습을 담은 당선작 이미지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기간 중인 12일과 19일 가상현실(VR)전시 공간을 통해 시민들에게 선공개한다. 주변에는 포토스팟도 마련해 시민들이 다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설계공모 심사 전 과정과 결과는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 ‘프로젝트 서울’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설계 공모작을 선정할 때 실현 가능성과 안전성에 중심을 뒀다고 설명했다. 한강과 잠수교 특성에 맞는 최적의 설계를 검증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해 심사를 진행했다. 건축·구조·수리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검토위원회가 2차례에 걸쳐 안전성을 검토했다. 이어 한강 경관을 변화시킬 디자인과 보행, 안전성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따져봤다고 설명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잠수교가 첫 한강 보행교이자 한강 위에 생기는 첫 수변 문화공간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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