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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를 비롯해 여당 지도부를 겨냥해 “무모한 관종 정치”라고 비판했다.홍 시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지도부처럼 대통령의 권위를 짓밟고 굴복을 강요하는 형식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무모한 관종 정치”라고 꼬집었다.그는 “여당 지도부가 정책 추진을 할 때는 당내 의견을 수렴해 비공개로 대통령실과 조율하고 국민 앞에 발표한다”며 “(현재 여당 지도부는) 자기만 돋보이는 정치를 하기 위해 여권 전체를 위기에 빠트리는 철부지 불장난에 불과하다. 되지도 않은 혼자만의 대권 놀이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홍 시장은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오기 싸움으로 정국을 파국으로 몰고 가는 현상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나타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외적으로 비상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보다 당, 당보다 나라를 생각해야 하는 비상시기”라며 “부디 자중하고 힘을 합쳐 정상적인 여당, 정상적인 나라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배신자 프레임에 한 번 갇히면 그건 영원히 헤어날 길이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의 발언은 김건희 여사 등의 비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추천을 두고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한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한 대표는 23일 김 여사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해법의 하나로 대통령 친인척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후보를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권은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해야 특별감찰관을 추천할 수 있다며 두 사안을 연계해 왔다.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한 대표와의 면담에서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부터 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 대표가 이를 공개적으로 반박하며 두 사안의 연계를 끊고 김 여사 문제 해결을 위해 특별감찰관부터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에 친윤 원내지도부에서 반박이 나오면서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이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한 모임에서 이혼한 남성을 만나 재혼까지 고려했지만, 알고 보니 유부남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28일 방송된 YTN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돌싱 모임에서 만난 남성과 사귀었다가 상간녀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는 여성 A 씨의 고민이 소개됐다.A 씨에 따르면 친구 소개로 나간 돌싱 모임에서 A 씨는 남성 B 씨를 만났다. 이후 A 씨와 B 씨는 몇 차례 만남을 더 가졌고 연인 사이가 됐다. 두 사람은 이혼에 대한 아픔을 공유하면서 관계가 더 깊어졌고 재혼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A 씨는 “건설회사에 다니던 남자 친구가 출장이 잦아 주로 주말에만 데이트를 했다”며 “어느 날 밥을 먹는데 갑자기 한 여성이 다가와 울면서 사진을 찍더니 ‘내가 이 사람의 아내’라고 하더라”고 했다.이어 “남자 친구 아내는 법대로 하겠다고 하는데 너무 무섭다”며 “다시는 남자 친구를 만나지 않겠다고 약속한 상태”라고 설명했다.이로부터 한 달 뒤 남자 친구는 A 씨에게 “아내와 이혼할 생각이어서 그냥 이혼했다고 말했던 것”이라며 “속일 생각은 없었다. 아내와 이혼할 테니 계속 만나자”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A 씨는 마음이 흔들린다며 B 씨를 믿고 다시 만나도 되겠냐는 조언을 구했다.이준헌 변호사는 “현재 A 씨의 경우는 위자료 책임이 인정되지 않을 수 있다. 민법 제750조는 불법 행위 책임을 지게 하기 위해서 행위자의 고의 또는 과실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 사연의 경우 A 씨가 남자 친구의 이혼 여부를 몰랐고 이혼하지 않았다는 걸 충분히 알 수 있었을 거란 사정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위자료 책임을 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B 씨가 유부남인 줄 알면서도 A 씨가 만났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은 B 씨의 아내가 할 일”이라며 “A 씨가 반증을 제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다퉈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B 씨를 돌싱 모임에서 만났다는 점, B 씨의 카카오톡 프로필 등이 혼자서 찍은 사진이라는 점 등 B 씨가 결혼한 상태였는지 알 수 없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증거도 확보해서 제출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만남을 지속해도 되냐는 질문에는 “소송에서 A 씨의 불법행위 책임이 인정되고, 그 판결에 따라 A 씨가 위자료를 지급하더라도 계속 만난다면 또다시 위자료를 지급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그 이유에 대해 “이번에 지급하신 위자료는 그 판결 전에 있던 부정행위에 대한 위자료이고, 판결 이후에 계속 만나신다면 그 행위는 새로운 불법행위가 되기 때문”이라며 “위자료 지급 후 남자 친구와 얼마 만나지 않으시더라도 발각이 되면 첫 번째 위자료와 비슷한 금액으로 판결이 나거나 때에 따라서는 더 많은 위자료가 선고될 수도 있다”고 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최근 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28일 경기일보 보도에 따르면 안산단원경찰서는 23일 오전 법무부 보호관찰소로부터 조두순 거주지 이전을 통보받았다.조두순의 새로운 거주지는 같은 안산시 단원구 와동의 한 다가구주택이다. 이사한 곳은 기존 집에서 약 2㎞ 떨어진 곳으로 파악됐다.조두순은 2020년 12월 출소한 뒤 안산 단원구 지역에 줄곧 거주해 왔으며 이번 이사는 월세 계약 만료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지자체와 협업해 조두순의 새로운 주거지 근처에 상시 순찰차를 배치하고 경력을 추가 투입하는 등 순찰을 강화한 상태다. 이와 함께 세워진 특별치안센터는 이사 지역으로 재배치 될 전망이다.조두순은 2008년 12월 안산시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0년 12월 12일 출소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골프 선수 김주형이 국내 대회 연장전에서 패하고 라커룸 문을 부순 것과 관련해 “명백한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김주형은 28일 스포츠동아와의 통화에서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김주형은 전날 인천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에서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2위에 올랐다. 안병훈과 함께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해 17번홀까지 안병훈에게 1타 앞섰다. 하지만 18번 홀에서 안병훈이 버디를 잡으며 연장전에 돌입했고, 18번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김주형이 패했다.김주형은 안병훈에게 “축하한다”고 말했지만 라커룸으로 돌아와 자신의 실수에 화를 참지 못하고 개인 라커 문짝을 부쉈다. 김주형은 “우승을 차지한 (안)병훈 형을 진심으로 축하해준 뒤 라커룸에 들어오니 선수로서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한 내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며 “나도 모르게 문을 세게 열었는데 한쪽 문이 떨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먹으로 치거나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김주형은 “이유를 떠나 문이 파손된 것은 명백한 내 잘못이다”며 “문이 망가진 것을 확인하고 KPGA 관계자에게 먼저 연락해 수리 비용 등 보상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전달했다”고 했다.이어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했는데,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져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선수로서 반성하고, 보다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들이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아파트’(APT)를 듣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파트’가 수험생들 사이에서 일명 ‘수능금지곡’으로 꼽히고 있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수능 때까지는 ‘아파트’ 노래에 노출되지 않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이는 글들도 있다.‘수능금지곡’이란 노랫말과 멜로디가 강한 중독성을 갖고 있어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아 수험생들의 집중력을 떨어트리는 음악들을 일컫는 말이다. ‘링딩동 링딩동’이 반복되는 샤이니의 ‘링딩동’이 대표적인 수능금지곡이다.이 외에도 레드벨벳의 ‘덤덤’(Dumb Dumb)이나 동요 ‘상어가족’ 등을 비롯해 최근에는 에스파의 슈퍼노바(Supernova)와 비비의 ‘밤양갱’ 등이 새로운 수능금지곡 대열에 합류했다.한 수험생은 채널A에 “문제를 풀다가 지루하니까 아이돌 노래가 생각나기도 하고, 귀에서 ‘아파트’라는 환청이 들리기도 한다”고 했다. 어떤 수험생은 “수학 풀 때마다 ‘링딩동’이 나오면 풀다가 까먹는다”고 말했다. 이에 수험생들은 수능금지곡을 듣지 않기 위해 휴대전화 자체를 멀리한다고도 했다. 이렇게 특정 멜로디가 머릿속에서 계속 맴도는, 이른바 ‘귀벌레 현상’은 청각적 현상이 아닌 심리 작용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명예교수는 채널A에 “반복되는 비트는 그걸 듣고 있지 않아도 자꾸 머리에서 들려오는 듯하고, 또 듣고 싶어진다”며 “이렇게 약간의 중독 성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멜로디가 없는 재즈나 클래식을 듣는 것이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27년간 하루도 쉬지 않고 청소부로 일하면서 자녀들을 판사, 의사, 엔지니어로 키워낸 가장의 사연이 화제 되고 있다.2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자녀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고향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27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한 아부 바카르의 이야기를 전했다.올해 70세인 아부 바카르는 31년 전 일자리를 찾기 위해 자신의 고향인 방글라데시를 떠나 말레이시아로 왔다.그는 말레이시아 매체 ‘쿠알라룸푸르의 사람들’과의 인터뷰에서 “말레이시아는 취업할 기회가 많다고 들었다”며 “다른 사람들이 마다할 일도 할 의지가 있었다”고 했다.바카르를 취직을 한 뒤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일했고, 자신의 수입 대부분을 자녀들의 교육비와 생활비로 보냈다. 그의 월급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고용 웹사이트 ‘인디드’(Indeed)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청소부들의 월급은 약 1640링깃(약 52만 원) 정도다.바카르는 “말레이시아에 온 뒤로 방글라데시에 가 본 적이 없다. 가족들이 너무 그립고, 가족들도 나를 보고 싶어 한다”며 “하지만 지금 내가 일하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렇게 일한 결과는 헛되지 않았다. 딸은 판사가 됐고, 두 아들은 의사와 엔지니어가 됐다. 바카르는 성공한 자녀들의 모습에 “우리 아이들이 이뤄낸 것을 보니 진심으로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했다.‘쿠알라룸푸르의 사람들’에 따르면 세 자녀를 훌륭하게 키운 바카르는 곧 방글라데시로 돌아가 가족들과 재회할 것으로 보인다.이 사연이 온라인으로 퍼지면서 많은 누리꾼들이 감동했다. 누리꾼들은 “너무 훌륭한 본보기다. 가족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과 사랑이 지금까지 그를 버티게 했다” “노동의 존엄성을 과소평가하지 말자. 노동자들은 자신의 손으로 가족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공했다. 모두에게 존경받을 만하다”고 했다.반면 어떤 이들은 “내가 만약 판사, 의사, 엔지니어였다면 하루빨리 아버지를 집으로 오게 했을 것이다. 어떤 부모도 자식의 성공을 위해 고통 받을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소방관들에게서 도움을 받은 한 시민이 고마운 마음을 담아 통닭 5마리를 소방서로 배달한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방서로 배달된 통닭’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자신을 소방공무원이라고 한 A 씨는 “저녁쯤 배달 오토바이 한 대가 소방서 주차장에 들어섰는데, 배달 기사님이 통닭이 담긴 비닐봉지 몇 개를 사무실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말도 없이 자리를 뜨려 했다”고 했다.그런데 대원 중 배달을 시킨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에 A 씨는 배달 기사를 불러 세웠지만, 배달 기사도 별말 없이 “맛있게 드세요”라고만 하면서 떠났다.A 씨는 통닭을 누가 시켰는지 생각을 하던 중, 한 사람이 생각났다. 그는 “이날 아버지가 요양원에서 집으로 가시던 중 갑자기 숨이 가쁘다고 하신다며 신고를 한 보호자 분이 계셨다”며 “환자를 구급차에 태워 이동하고 있는데 보호자께서 ‘통닭 좋아하세요’라고 물으셨고 ‘좋아한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그는 통닭을 배달시킨 사람이 이 보호자 밖에는 없을 거라 생각해, 보호자가 신고했던 연락처를 찾아 전화를 걸었다. A 씨의 전화를 받은 보호자는 “잘 도착했나요,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하고 끊었다.A 씨는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못 해서 다시 전화를 걸까 했지만, 이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으셔서 서둘러 전화를 끊으신 것 같아 그만뒀다”며 “밤에는 인근 고물상에 화재가 발생했다. (통닭을) 실컷 먹고 난 뒤라 밤샘 작업도 거뜬했다”며 보호자의 성의에 감사함을 전달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훈훈하다” “최근 소방관들의 식단이 논란이 됐는데 이런 사연을 들으니 마음이 따뜻해진다” “이분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직장인 김모 씨는 어느 날 앞니 사이의 잇몸 공간이 삼각형 모양의 구멍을 발견했다. 하얀 치아 사이의 까만 구멍이 눈에 띄어 말하거나 웃을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았다. 인터넷 검색 결과 교정 중 발생하는 블랙트라이앵글 증상과 유사한 것 같았으나 교정 경험이 없던 김 씨는 다른 질환이거나 더 파이진 않을지 걱정하며 치과에 방문한 결과 ‘잇몸퇴축’이라는 소견을 받았다.잇몸퇴축이란 잇몸이 기존 높이보다 내려가 치아의 뿌리 부분이 노출되는 상태를 말하며 치은퇴축이라고도 불린다. 쉽게 말해 잇몸이 내려앉은 상태인 잇몸퇴축은 노화로 인해 40세 이상부터 흔하게 발생하지만, 구강 관리에 따라 젊은 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구강위생 상태가 불량한 경우 세균이 치아와 잇몸에 발생해 염증으로 이어지며 이 과정에서 자극받은 잇몸이 퇴축하게 되며 치조골까지 염증이 이어지면 치주염으로 진행된다. 또한 강한 양치질이나 자극적인 치약을 사용하게 되면 잇몸 주변 법랑질이 마모해 잇몸퇴축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치실이나 이쑤시개 등을 과하게 사용할 경우 잇몸에 직접적 손상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이 외에도 ▲치아교정 ▲이갈이 ▲본인에게 맞지 않는 부분틀니 ▲흡연 ▲비타민C 결핍증 등을 원인으로 볼 수 있다.잇몸퇴축은 서서히 발생해 별다른 증상 없이 심미적인 문제로 발견되는 경우가 있으며 퇴축이 진행되어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이 감소해 치근이 노출되면 양치질할 때나 찬물을 마실 때 시리거나 통증을 느껴 발견하게 된다. 잇몸이 퇴축되면 치아 사이 공간이 커지고 치아가 길어 보이는 등 심미적으로 좋지 않을뿐더러 잇몸 사이에 음식물이나 치태가 잘 끼여 치주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경미한 잇몸퇴축은 순한 치약이나 부드러운 칫솔모로 변경하고 올바른 양치질을 통해 치아 손상을 막아야 한다. 치아가 깊게 패었다면 레진 등을 이용해 노출 부위를 막거나 시린 증상이 있는 경우 불소 등을 도포하는 치료를 하며 잇몸퇴축이 심한 경우 의료진 판단하에 잇몸이식술을 진행한다.대동병원 치과 장지현 과장은 “잇몸퇴축은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진행되는 만큼 정기적인 구강검진으로 본인의 치아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라며 “퇴축이 시작된 잇몸을 방치할 경우 잇몸이식술이라는 수술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으므로 평소 자신의 잇몸 상태를 살펴보며 이상 증상이 있다면 치과에 즉시 내원하기를 권한다”라고 말했다.평소 잇몸 건강을 위해 올바른 양치법으로 치아 표면,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위 등을 세심하게 양치하며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이용해 치아 사이를 관리하도록 한다.특히 임플란트나 보철이 많다면 더욱 신경 쓰도록 하며 최소 1년에 한 번은 치과에 내원해 스케일링을 포함해 검진을 받도록 한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현지화된 김치 대신 진짜 한국 김치를 먹기 위해 일명 ‘한국인 손맛’을 찾아 나선 한 미국인 청년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살고 있다는 제이크 허치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진짜 한국식 김치’를 사 왔다며 기뻐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차 안에서 허치슨은 김치가 가득 담긴 병을 들고 “조금 전 한국 빵집에서 진짜 한국 김치를 샀다”며 “한국인 아내와 결혼한 직장 동료가 한국인이 운영하는 빵집에 돈을 들고 가서 ‘김치 주세요’라고 말하라고 했다”고 한국식 김치를 사게 된 것을 설명했다.이어 “빵집에 들어갔더니 영어를 못하는 한국 아주머니 4명이 있었다. 내가 들어가니 주인으로 보이는 분이 나를 가리키더니 아주머니들이 웃으며 말하는데 무슨 말인지 몰랐지만 그 분위기가 재미있었다”고 말했다.그는 “김치를 달라고 했더니 아주머니들이 웃으며 13달러(약 1만 8000원)라고 했다”라며 “아주머니들이 계속 말을 하는데 하나도 이해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번역기에 ‘한국 친구가 김치 먹으러 여기로 오라고 했다’라고 써서 보여줬더니 웃더라”고 했다.그러면서 “때마침 어떤 아저씨가 내가 김치를 들고 있는 걸 보고 ‘건강에 좋다’고 하더라”며 “한국 할머니가 만든 진짜 김치를 얻었다. 먹을 생각을 하니 기대가 된다. 여러분도 한국 빵집을 찾아보라”고 덧붙였다.허치슨은 사무실에 김치를 가지고 가 직장 동료들과 함께 나눠 먹기도 했다. 이들은 망고, 아보카도, 견과류 등에 김치를 함께 먹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김치를 먹으며 “맛있다” “음식 감사합니다” “사랑이 느껴지는 음식”이라는 평을 남겼다.이후 허치슨은 김치 모양이 있는 티셔츠까지 입어 김치에 푹 빠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허치슨이 김치를 구매하는 영상은 24일 오후 2시까지 약 240만 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콘텐츠는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까지 퍼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 누리꾼들은 이 영상을 보며 ‘미국서 유행하는 ‘진짜 한국 김치’ 밀거래’라고 하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미국에서 파는 김치는 현지인 입맛에 맞춰 팔아서 덜 맵고 액젓을 안 쓴다고 한다. 그래서 진짜 한국식 김치를 먹고 싶은 사람들은 저렇게 직거래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이에 누리꾼들은 “진짜 할머니 김치네,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다” “이전엔 냄새난다고 외국인들이 싫어했는데, 김치가 이런 존재가 되다니”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배우 윤여정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P) 시즌2에 출연하며 글로벌 행보를 이어간다.2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오스카 수상자인 윤여정이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 시즌2에 출연한다”며 “‘미나리’의 제작사 A24와 다시 한번 호흡하게 됐다”고 밝혔다.‘성난 사람들’은 난폭 운전으로 우연히 엮이게 된 도급업자와 사업가를 통해 현대인들의 분노와 슬픔을 그려낸 드라마다.지난해 공개된 ‘성난 사람들’ 시즌1은 세계적 호평을 받았고 골든 글로브, 에미상 등에서 작품상 및 남녀주연상 등을 휩쓴 인기 미국 드라마다. 이성진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스티븐 연이 주연을 맡았으며 저스틴 민, 조셉 리 등이 참여한 한국계 감독과 배우들이 주축이 돼 눈길을 끌었다.시즌2는 이성진 감독이 쇼 러너로 시리즈를 총괄하고 스티븐 연은 프로듀서로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윤여정 외에 오스카 아이작, 캐리 멀리건, 찰스 멜튼, 케일리 스패니 등 새 배우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윤여정은 컨트리클럽 주인인 한국인 억만장자 역할을 맡아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성난 사람들’ 시즌2는 한 젊은 커플이 상사 부부의 충격적인 싸움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며 총 8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이다.한편, 윤여정은 앞서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애플TV+ 시리즈 ‘파친코’와 대만 출신 이안 감독의 신작 ‘결혼 피로연’ 리메이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동하고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 한 대가 무려 주차 자리 4칸을 차지한 모습이 온라인상에 퍼져 차주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처음 보는 주차 자리 4칸을 차지한 빌런’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글쓴이는 “주차 자리 2칸을 차지하거나 가로로 3칸을 차지하는 빌런은 봤는데 오늘 아침, 4칸을 차지한 신공의 빌런을 봤다”며 사진을 올렸다.사진에는 검은색 승용차가 4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 칸 가운데 홀로 주차된 모습이 담겼다.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새 차 샀다고 자랑하고 싶나보다” “저분은 주차료를 4배로 내나요” “누가 보면 바둑 두는 줄 알겠네” “비매너의 끝은 어디일까”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부른 ‘APT.’(아파트)의 뮤직비디오가 조회 수 1억 뷰를 돌파했다.더블랙레이블은 23일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APT.’가 이날 유튜브 조회수 1억 뷰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18일에 공개된 지 5일 만이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함께 출연해 재치 있는 영상미로 화제를 모았으며 24시간 만에 2500만 뷰를 돌파한 바 있다.‘APT.‘는 발매 직후 국내 음원사이트 멜론, 지니 등에서 1위를 석권했고 총 40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로제가 직접 참여한 ‘APT.’는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한 곡이다. 로제는 “‘아파트 게임’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게임으로, 간단하면서 재미있고 분위기를 띄우는 데 최적이다”며 “어느 날 밤 스튜디오에서 함께 작업했던 스태프들에게 게임 방법을 알려 주다 다 같이 즐기는 모습을 보며 곡 작업을 시작했고, 브루노 마스가 합류해 이 곡이 완성됐다”고 했다.로제는 “제가 평소에 친구들과 즐겁게 하던 게임을 소재로 스튜디오에서 놀다가 자연스럽게 쓰인 곡인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듣고 즐겨주셔서 정말 감격스럽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사실 그동안 고민과 걱정도 많았지만, 그만큼 많이 사랑해 주시는 것 같아서 행복하고 힘이 난다”고 전해 세계 팬들이 보내주는 성원에 화답했다.‘APT.’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음원 유통사인 YG PLUS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YG PLUS는 전일 대비 10.5% 급등해 4995원에 거래를 마쳤다. YG PLUS는 21일 부터 주가가 급등하면서 23일까지 주가 상승률이 75.1%에 달했다. 24일 오전에도 5140원(24일 오전 9시 25분 기준)에 거래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양재웅 부천더블유(W)진병원 원장이 자신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30대 여성 입원 환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병원 과실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양 원장은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주의 의무를 위반한 병원의 과실을 인정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의 물음에 “인정하기 어렵다”고 답했다.올해 5월 27일, 양 원장이 부천에서 운영해 온 병원에서는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한 30대 여성 A 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 씨가 병원 1인실에서 배를 잡은 채 문을 두드리자 간호조무사와 보호사가 들어와 안정제를 먹이고 손발과 가슴을 침대에 묶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A 씨의 배가 부풀고 코에서 피가 흘렀지만 간호사들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결국 A 씨는 숨졌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A 씨는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는데 양 원장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투여받은 약물이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유족은 6월 병원장인 양 씨를 비롯한 의료진 6명을 업무상 과실치사로 고소했다.이와 관련해 서 의원은 “고인은 사망 일주일 전부터 변비와 복통을 호소했고 사망 전날 그리고 당일까지 대변물을 흘리는 등 소화기 이상 증세를 보였다”며 “내과 의사가 있어도 보내지도 않고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를 시끄럽다고 강제로 가두고 묶고 안정제를 먹이는 것은 치료가 아닌 폭력이고 방치다”고 비판했다.서 의원은 ‘당직 의사의 부재’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진료기록부에는 당직 의사가 격리 강박을 지시했다고 적혀있지만 당시 현장에 의사는 없었다”며 “주치의가 전화로 지시했다고 한다. 이건 의료법 22조 위반”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환자가 의식이 없자 간호사 등 3명이 119가 올 때까지 20여 분간 CPR을 했고, 당직 의사는 119가 올 때까지 나타나지 않았다”고 질타하자, 양 원장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양 원장은 유가족에게 사과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사과할 의사는 계속 있다”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희 병원을 믿고 따님과 동생분을 데리고 입원시키셨는데 안전하게 회복을 시켜드리지 못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한 30대 남성이 노래방 업주를 살해하려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A 씨는 이날 오전 2시 50분경 고양시 일산동구 한 노래방에서 70대 여성 업주 B 씨와 술을 마시다 그를 폭행하고 의식을 잃게 했다.B 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머리 등을 크게 다친 B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B 씨는 몸을 약간 움직이는 등 의식을 약간 회복했지만, 아직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강력팀 형사를 동원해 일대를 수색하던 중 약 4시간 반 만인 오전 7시 30분경 인근 식당에서 순대국밥을 먹고 있는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범행 후 인근 거주지에서 옷을 갈아입고 택시를 타고 해당 식당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검거 당시 A 씨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A 씨가 술이 깨는 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도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최근 일본에서 한국 500원 동전을 500엔 동전 대신해서 사용하는 사례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21일 일본 아사히TV 등에 따르면 도쿄 가쓰시카구에 60년된 공중목욕탕을 운영하는 주인은 자신의 엑스에 일본 500엔과 한국 500원 동전 사진을 올렸다.목욕탕 주인은 “500엔 동전을 세고 있었는데 다른 모양의 동전(500원)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500원은 실제로 처음 봐서 이게 진짜 돈인지 아닌지도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근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한글이 쓰여 있어 한국 돈 500원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목욕탕 요금을 현금으로만 받는 주인은 이용하는 손님 중 500원을 500엔으로 착각하고 지불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실제로 500엔과 500원의 두 동전은 지름이 26.5㎜로 같고 두 동전의 무게도 약 7g인 것으로 전해졌다.목욕탕 주인은 “500원이 일본 돈 50엔 정도의 가치라고 들었다”며 “손님이 일부러 그 돈을 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고의가 아닌 것 같지만 화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일본에서는 한국 돈 500원을 사용하다 걸리면 처벌받을 수 있다. 사람에게 건네면 사기죄, 자판기와 같은 기계에 사용하면 절도죄에 해당한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운행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은 버스 기사 대신 승객이 운전해 대형 교통사고를 막았다.22일(현지시간) 외신과 콜로라도 대중교통 운영사인 MMT(Mountain metropolitan transit)에 따르면 14일 승객들을 태우고 운행 중이던 버스 기사가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공개된 버스 내부 폐쇄회로(CC)TV를 보면 달리던 버스가 방향을 잃고 달리기 시작한다. 그러자 음료를 마시던 한 승객은 버스 기사에게 다가가 “무슨 일 있나요, 괜찮아요?”라고 묻는다. 이에 다른 승객도 곧바로 운전석으로 뛰어갔다.한 승객은 운전자가 괜찮은지 살피는 동안 다른 승객은 운전대를 잡고 버스 회사에 무전을 했다. 그는 버스 회사 측에 현재 위치를 말한 뒤 “버스 기사가 의식을 잃었다. 버스를 멈추겠다”고 버스를 정차시켰다.현지 교통 당국에 따르면 두 승객의 신고로 응급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버스 기사는 안타깝게 사망했다. 당국은 큰 사고를 막아낸 두 승객에게 보상하기 위해 이들을 찾고 있다. 버스 회사 측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던 상황에서 두 승객이 빠른 대처를 해줬다”며 감사를 전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41)가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불법 숙박업을 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22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문 씨는 불법 숙박업 의혹이 제기된 이후에도 영업을 지속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이날 문 씨의 오피스텔을 사용하고 나온 투숙객들은 초반 취재진에게 “사촌 동생 집에 왔다”고 했다. 하지만 취재진이 다시 한번 더 묻자 2주 전 공유숙박 애플리케이션으로 오피스텔을 빌렸다고 했다. 가격은 1박에 10만 원대였다.투숙객들은 “(오피스텔 주인이) 누가 혹시 물어보면 사촌 동생 집에 왔다고 말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예약 안내문에도 같은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다.투숙객들은 문 씨 명의의 오피스텔인 줄은 몰랐다고 했다. 지난해 말 이 건물에서 문 씨를 몇 차례 봤다는 입주민도 있었다.오피스텔 주민은 “작년에 몇 번 봤다. 집에 들어가고 나오는 거는 못 봤다”며 “전 대통령 딸인지도 몰랐다”고 했다.채널A 측은 문 씨 측에 공유 숙박 여부에 관해 물었지만 답변할 관계자나 입장이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전했다.한편, 영등포구청은 이날 문 씨의 오피스텔로 현장 실사를 나갔다고 밝혔다. 문 씨의 불법 숙박업 의혹이 불거진 후 구청이 진행한 첫 실사로 구청 측은 별다른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구청 관계자는 “방문 당시 초인종을 눌러도 인기척 없이 문만 굳게 닫혀 있었다”고 했다.구청 관계자는 “향후 불시 방문이나 감시 카메라를 통해 증거를 모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했다.공유숙박업은 외국인 관광객 대상을 상대로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 주택·아파트 등에서만 가능하지만 오피스텔은 업무시설이라 불가능하다. 이에 문 씨가 에어비앤비를 통해 불법적으로 숙박업소를 운영했다는 혐의가 입증되면 공중위생관리법상 위반으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앞서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문 씨 소유의 주택에서도 미신고 불법 숙박업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제주자치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아파트 흡연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이웃을 폭행해 숨지게 한 최성우 측(28)이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며 재판부에 감형을 요청했다.최 씨의 법률대리인은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 이태웅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살인 혐의 1차 공판에서 “사건으로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도 그가 살인 혐의가 아닌 상해치사 혐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또한 최 씨가 심리분석 전날 구치소에서 심한 폭행과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고 강조하며 양형에 참작해 달라고 요구했다.최 씨는 8월 20일 오후 7시 50분경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 흡연장에서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70대 남성 A 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검찰 수사 과정에서 최 씨는 피해자 A 씨가 자신과 어머니에게 위해를 가할 것이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범행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검찰은 지난달 12일 이 사건이 특정중대범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최 씨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검찰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공개의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전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큰 인기를 끈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사칭한 투자 사기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21일 “백 대표를 사칭한 자에게서 투자 사기를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투자 사기로 피해를 본 A 씨는 용의자들이 알려준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백종원의 얼굴과 ‘빽다방’ 등 친밀한 브랜드를 보고 ‘진짜’라고 믿게 됐다. 이후 피해자는 해당 홈페이지가 안내한 거래소 링크를 받아 회원 가입을 한 뒤 투자금 100만 원을 이체했다. 이 투자가 거짓임을 알았을 때는 해당 홈페이지는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용의자들이 다음 달 코스피 상장을 앞둔 더본코리아가 28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는 점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상장 전 지분 투자(Pre-IPO) 방식으로 미리 이득을 챙기라고 권유하고 투자금을 챙긴 뒤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용의자를 특정하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더본코리아 측도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더본코리아 IPO 특별공모 청약을 안내하는 문자와 특별공모 신청 사이트가 확인돼 피해가 예상되므로 ‘특별공모 사칭 주의’를 안내해 드린다”라고 밝혔다.이어 “더본코리아는 현재 어떠한 방법으로도 공모주 안내 및 가입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또 해당 불법 사이트에 대해 경찰 신고와 동시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강력하게 법적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또한 “해당 공모주 안내 및 불법 사이트는 당사와 무관하며 해당 광고로 인한 개인정보 도용 및 피해가 없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미국의 유명 디자이너와 지인들이 독특하고 괴상한 메이크업과 의상으로 중국 자금성에 들어가려다 쫓겨나는 일이 벌어졌다.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패션 아티스트그룹 ‘페칼 매터’(Fecal Matter)의 릭 오웬스를 비롯한 지인들이 자금성 입구에서 사진을 찍다가 관계자로부터 퇴장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관계자들은 이들의 복장이 ‘어둡고 이상하다’며 화장을 지우고 정상적인 복장으로 갈아입으면 입장시키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들은 이를 거절해 퇴장당하고 말았다.공개된 사진을 보면, 가장 왼쪽에 있는 오웬스는 올 블랙을 입고 있어 평범해 보인다. 하지만 지인들은 얼굴을 하얗게 칠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의상을 입고 있거나 눈과 입술을 검게 칠해 주변인들이 다소 놀랄 수 있는 외형이다.자금성에서 쫓겨난 페칼 매터 측은 이같은 상황을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전했다. 이들은 “관계자가 메이크업을 지우고 평범한 의상을 입으면 자금성에 들어갈 수 있다고 했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했다.이들은 이 사건에 대해 “수치스럽고 비인간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우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한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치르는 대가”라고 했다.자금성 측은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매체들은 자금성에 이런 결정을 옹호하고 있다.중국 매체 베이징 데일리 신문은 “존중은 상호적인 것”이라며 “이번 상황과 같은 경우, 이들의 복장의 자유가 지켜지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이들이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존중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아방가르드 패션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공공질서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며 문화 예절에 대한 존중, 그리고 타인의 감정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자금성 관계자는 “실제로 오웬스와 그 일행들의 복장이 매우 이상해 관광객들이 이들을 흠칫흠칫 쳐다봤다”고 전했다.많은 중국 누리꾼들도 자금성의 결정을 옹호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그들도 자신이 원하는 옷을 입을 자유가 있는 만큼, 그들을 자금성에 들여보내지 않는 것도 관계자의 권한이다” “우리가 비키니를 입고 서양의 성당이나 교회에 간다고 생각해 보라”며 페칼 메터 측을 비판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