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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회부에는 20여 명의 전국팀 기자들이 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지역의 생생한 목소리를 찾기 위해 뛰고 있습니다. 전국팀 전용칼럼 <동서남북>은 2000년대 초반부터 독자들에게 깊이있는 시각을 전달해온 대표 컨텐츠 입니다. 이제 좁은 지면을 벗어나 더 자주, 자유롭게 생생한 지역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디지털 동서남북>으로 확장해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지면에 담지 못한 뒷이야기, 잘 알려지지 않은 따뜻한 이야기 등 뉴스의 이면을 쉽고 빠르게 전달하겠습니다. -편집자주“섬유는 미래산업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최근 만난 대구의 한 섬유기업인은 “섬유는 사양(쇠퇴)산업이 아니라 꾸준히 계속 발전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섬유라고 하면 다들 옷을 먼저 떠올리는데, 이제 그건 옛말이다. 지금은 모든 산업에 걸쳐 첨단 소재로 쓰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섬유를 바라보는 편견을 깨트려야 할 시점”이라며 “기업뿐만 아니라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었다.실제 섬유는 항공과 자동차, 선박, 풍력발전, 의료, 환경, 에너지, 토목, 건축, 전기전자, 스포츠레저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했다. 유리섬유를 활용해 만든 자동차부품은 차량 엔진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부품 손상을 줄이는 엔진 덮개로 쓰인다.‘첨단 섬유, 꿈의 섬유’의 상징인 아라미드는 5㎜ 굵기에도 2t의 무게를 들어 올린다. 헬멧과 방탄복은 물론 요트 선체 건조에도 활용된다. 신체 내에서 분해 기간을 제어할 수 있는 소화기계 스텐트용 섬유는 의료 분야 대표적 사례다. 해양에서 생분해가 가능한 100% 바이오 원료 기반의 고분자 섬유도 최근 개발됐다. 어망 등으로 훼손되는 바다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다.특히 얼마 전 북한이 위성 운반 로켓을 발사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2013년 한국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떠올랐다. 기억이 선명하게 났던 것은 나로호 2단 로켓에 장착됐던 고압가스 저장 용기(자세 제어용 탱크)를 공급했던 업체가 대구의 복합소재 전문기업인 ㈜이노컴이었기 때문이다. 이 용기는 나로호가 2단 분리할 때 목표 지점까지 날아가도록 돕는 장치였다.이 기업은 처음에 연료전지자동차(FCV)용 수소 저장 고압 용기를 개발했고, 이어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량의 고압가스 저장 용기도 선보였다. 섬유강화 복합재료를 활용한 제작 공정은 독보적인 기술이다. 2016년에는 한국형 발사체 탑재를 위한 상온용 복합재 고압 탱크도 개발했다.지난해 직원 40명이 매출 138억 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는 탄탄한 기초기술을 축적한 모기업 덕분이었다. 1970년대 섬유기계 제조업으로 출발한 모기업은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국내 섬유산업 지원기관의 모태인 한국섬유개발연구원(대구 서구)의 역사를 보면 섬유의 발전상을 엿볼 수 있다. 이 연구원은 1983년 대구섬유기술진흥원을 개원하면서 독립 법인으로 출범했고, 1996년 지금의 연구원으로 확대 개편했다. 올해 9월 1일 창립 40주년을 맞았다.이 연구원은 전국 16개 전문생산기술연구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2000년 친환경소재개발센터를 건립해 의류 및 생활용 섬유 신소재와 신제품 개발을 위한 근간을 조성했다. 2012년 슈퍼섬유개발센터를 세우고 이전까지 의류에 국한했던 섬유산업을 첨단으로 다각화하는 계기를 만들었다.올해 3월에는 경북 영천에 첫 번째 분원인 집진필터실증센터를 개원하면서 대기와 수질, 산업 현장 등의 환경 개선을 위한 필터 소재의 신뢰성 및 기술 확보의 초석을 마련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내년에는 작전환경적용실증센터를 구축해 국방, 소방, 경찰 등 공공 분야로 시장을 확대하는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수십 년 동안 지역 경제를 이끌던 섬유산업은 1990년대 들어 점차 쇠약해졌다. 고급화 전략 실패로 유럽 경쟁에서 뒤처졌고, 중국산 물량 공세에 밀렸다. 하지만 그 이후 20여 년간 연구개발에 힘쓴 결과 미래를 개척하는 섬유 기업이 늘고 있다. 원단, 염색에서 산업용 및 슈퍼섬유 분야로 확장 개척하는 노력이 대구 섬유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적지 않다.하지만 지자체와 지역민들의 관심은 대체로 소극적이다. 첨단업종이 아니라는 판단에 투자 유치와 기반 확대에 섬유는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 섬유산업의 중심이었던 대구 서구가 한때 의욕적으로 시작했던 섬유 관광프로그램은 참여 부족 등으로 흐지부지되다 결국 사라졌다.섬유가 미래산업으로 더 성장하려면 선입견을 깨는 것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다는 기업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잘 갖춰져 있는 인프라를 활용하고, 구조 체질 개선에 성공한다면 미완의 섬유 르네상스가 다시 날아오르는 날이 오지 않을까.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포항예술진흥원은 최근 포항 한시와 화상의 컬래버레이션 전시회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고 27일 밝혔다. 포항과 대구 대전 세종의 중진 서예가들과 사진작가들이 참여한 이번 전시회는 이달 14∼19일 경북 포항 호텔영일대 갤러리에서 열렸다. 조선시대 유학자와 문신들이 남긴 포항의 명소를 배경으로 쓴 한시 서예 및 사진 작품 66점을 선보였다. 한시 작품은 포항 10경, 흥해 8경, 오도 9경, 곡강 8경, 덕계 9곡, 방산 8경, 구룡포 8경, 대동배 8경, 입암 28경, 옥계 37경 등 정몽주, 송시열, 정약용, 이언적, 김시습, 조경, 신유한 등 대가들의 글을 표현했다. 경북을 대표하는 김영룡 서예가를 비롯해 한국서가협회에서 활동 중인 김영선, 김복선, 김영교, 이분조, 이외생, 정랑자, 최규숙, 한영자 등 대한민국 서예 전람회 초대작가 9명이 참여해 다양한 서체를 뽐냈다. 사진은 권일영 한국사진작가협회 경북지회 부지회장을 비롯해 권태철, 노홍기, 유소피아, 윤용희, 이은진, 임승희, 정광수, 허미숙, 황정희 등 9명의 협회 회원이 저마다의 개성을 연출했다. 정광수 포항예술진흥원장은 “이번 전시는 한시와 명소들을 서예가와 사진가가 함께 그 시대와 현재를 회상해 보고 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주엑스포대공원은 다음 달 17일까지 한국-인도 수교 50주년 기념 특별전인 ‘실크로드 문명교류전’을 개최한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해양 실크로드와 불교 전래의 길’을 주제로 공원 내 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진행한다. 개막식 행사는 27일 오후 이정률 경북도 정무실장을 비롯해 김성학 경주시 부시장, 홍원화 경북대 총장, 오기현 경주문화재단 대표, 김유식 신라문화유산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실크로드 문명교류전’은 천년고도 신라의 문화를 대표하는 반가사유상과 석굴암이 인도에서 기원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또 고대 및 중세 한반도가 실크로드를 통해 유라시아 해역 세계와 직접 교류했다는 역사를 확인하는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는 바다를 통한 유라시아 서방에서 동방으로 전래된 인도산 홍옥수와 유리구슬, 로마 토기와 이슬람 도자기, 중국 도자기, 바다를 통해 교역된 동물, 식물, 목재, 향료와 보석, 고대 한반도와 인도와의 교류 등의 주제로 구성됐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무료다.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양국은 수교에 앞서 이미 신라와 인도는 실크로드를 통해 문명을 교류해 온 역사적 사실이 존재한다. 이번 전시가 그 역사적 사실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버스 타고 경북 여행’ 지도를 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먼저 경주, 안동 편을 영문과 중문 간체자 버전으로 만들었고, 조만간 다른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지도는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주요 공항 또는 도시에서 경주와 안동으로 이동하는 방법부터 시작해 각 도시에 도착한 후 시내버스를 이용해 주요 관광명소를 여행하는 코스를 쉽고 편리하게 소개한다. 경주는 황리단길과 대릉원 부근 옛 시가지 정보를, 안동은 옛 안동역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과 하회마을, 월영교와 안동문화관광단지 정보를 별도의 핵심 내용으로 담았다. 지도 주변 시내버스 정류장 정보뿐만 아니라 숙박 및 편의시설, 버스 첫차 시간과 배차 간격, 역이나 터미널에서 해당 명소까지의 이동 시간도 제공한다. 이 지도 하나만 손에 쥐면 해당 도시의 대중교통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의학과 과학의 융합연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7명은 이를 위해 의사 과학자를 양성하는 의과대 또는 의학전문대학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의사 과학자 양성 및 의과대 설립 필요성’ 등을 알아보기 위해 만 19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2월 22∼24일 3일간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다. 이 조사 내용은 최근 포항시와 경북도, 포스텍이 최근 완료한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 실행전략 수립 용역’에 실렸다. 의사 과학자는 ‘산업 의사’로도 불린다. 환자 치료에 집중하는 임상 의사와 달리 미래 질병을 다루는 ‘예측 의학’, 인공 장기를 활용하는 ‘재생 의학’, 난치병 치료를 위한 맞춤형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미래 의학 선도 및 바이오 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의사 과학자 양성 필요성에 대해 1000명 가운데 86.0%가 “그렇다”고 답했고, “의사 과학자 양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84.8%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의사 과학자 양성을 위한 의과대 또는 의학전문대학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8.4%의 국민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동안 의사 과학자 양성은 필요하지만 이를 전담하는 교육기관을 신설하는 데는 부정적이던 의료계의 분위기와는 다른 결과라는 게 포항시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83.6%는 “미래 선도 국가 도약을 위해 바이오 헬스 산업 육성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를 위해 “의학과 과학을 융합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88.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대해 한국능률협회컨설팅 관계자는 “국민 상당수가 의사 과학자 양성에 긍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대한민국이 바이오산업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의사 과학자 양성이 필요하다는 국민의 공감대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포스텍 연구 중심 의대를 통해 ‘바이오 보국’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젊은이들이 ‘독도 수호 정신’을 앞으로도 잘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1950년대 독도의용수비대 제1전투대원으로 활동했던 정원도 옹(94)은 21일 경북 울릉군 북면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에서 열린 ‘2023 독도대첩 기념행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1948년 6월 육군에 입대한 정 옹은 6·25전쟁 당시 태백산 전투에서 왼쪽 다리를 다쳐 1951년 중사로 제대했다. 1953년 홍순칠 대장 등과 함께 독도의용수비대를 결성해 독도대첩에서 일본의 공격을 막아내 경찰로 특채됐고, 1996년 4월 보국훈장 광복장을 받았다. 정 옹은 “당시 서기종 1전투대장이 가늠자 없는 박격포 1발을 일본 함정 ‘헤쿠라호’에 명중시킨 게 엊그제 기억처럼 생생하다”며 “울릉도에서 기념행사를 여는 건 매우 뜻깊은 일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고 말했다. ‘이제 우리가 지켜냅시다. 대한민국 영토 독도’를 주제로 올해 처음 열린 이 행사는 1954년 11월 21일 독도의용수비대가 일본 해상보안청의 침탈 시도를 막아낸 독도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경북도 독도재단과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했다.● 격렬한 사투 끝에 거둔 값진 승리 독도의용수비대는 1952년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일명 ‘이승만 라인’을 선언한 후 일본 함정 출몰이 잦아지자 울릉도 주민들이 독도를 지키기 위해 1953년 자발적으로 결성했다. 1953년 4월 독도에 상륙해 1956년 12월 경찰에 업무와 장비를 인계할 때까지 총 33명이 대원으로 활동했다. 독도를 지킨 공로를 인정받아 1954년 12월 정 옹을 포함해 대원 9명이 경찰로 특채됐다. 홍 대장 회고록 등에 따르면 1954년 한 해 동안 일본과 6차례 크고 작은 전투가 있었는데, 독도대첩 전투 때 가장 격렬한 사투가 벌어졌다. 당시 일본 해상보안청 무장 순시선 ‘헤쿠라호’는 독도의 서도 북서쪽으로, ‘오키호’는 동도 쪽으로 다가오며 마치 독도를 포위하듯 감쌌다. 일본 함정은 각각 2문의 포를 장착하고 있었고, 동도와 서도로부터 약 1300m 지점에 닻을 내리고 전투 준비를 했다. 오전 7시경 홍 대장의 총성을 시작으로 전투가 시작됐다. 6·25 때 명사수로 이름을 날렸던 서 1전투대장이 쏜 박격포 1발이 헤쿠라호에 명중하자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독도의용수비대는 이날 박격포 9발, 중기관총 500여 발, 경기관총 500여 발을 발포해 상륙을 시도하던 두 일본 함정을 격퇴시켰다. 일본 NHK 뉴스는 “다케시마(독도) 경비대 함정이 한국의 공격을 받아 큰 피해를 입고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독도의용수비대가 열악한 무기 상황을 들키지 않기 위해 검은 칠을 해 만든 ‘통나무 대포’를 독도 정상 주변에 설치했다는 이야기도 유명하다. 정 옹은 “임진왜란 당시 부족한 배와 장비로 적군을 물리쳤던 이순신 장군의 심정으로 대원 모두가 전투에 임했다”며 “특히 홍 대장이 무기와 물자, 식량 보급까지 해결하느라 누구보다 고생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독도 지켜야 한다는 각오 다져” 이날 행사에선 독도를 위해 헌신한 독도의용수비대의 영령을 기리는 추모식이 진행됐다. 이어 울릉군 장흥농악단 길놀이 공연, 울릉독도난타 공연, 울릉도아리랑 공연 등도 이어졌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환영사에서 “내년 11월 21일은 군민들을 위한 임시 공휴일 지정을 건의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라며 “독도를 관할하는 자치단체장으로서 앞으로도 영유권 수호에 군민들과 함께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행사에는 정 옹을 비롯해 남 군수, 한종인 울릉군의회 부의장, 전경준 푸른울릉독도가꾸기모임 회장, 유수호 독도재단 사무총장, 이병용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사무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울릉초교 학생들도 자리를 지켰다. 이 학교 6학년 김동해 군(12)은 “독도대첩 역사를 제대로 알고 공부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철우 독도재단 이사장(경북도지사)은 “독도의용수비대 33명 앞에 깊이 고개를 숙이면서 그 뜻을 이어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날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독도의용수비대 묘역에서도 ‘제69주년 독도대첩기념 및 독도의용수비대 영령 추모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서영득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장과 황원채 국립대전현충원장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서 회장은 추모사에서 “대원들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사명감은 다음 세대에도 이어져 독도와 함께 우리 국민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숨쉴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엔 경기 수원 삼일공고 학생 40여 명도 참석해 대원들의 영령을 추모했다. 학생 중 한 명인 이민한 군(17)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독도를 지켜야 할지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울릉=장영훈 기자 jang@donga.com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정장수 신임 대구시 경제부시장(57·사진)이 17일 취임한다. 정 부시장은 이날 대구 북구 산격청사에서 임용장을 받고 별도 취임식 없이 소관 실국장들과 대구 경제 및 산업 분야 현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취임 첫날을 시작한다. 이어 대구시의회를 방문해 주요 시정 현안 해결을 위한 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 이후 대구 경북 노사정 간담회에 참석해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다. 경남 김해 출신인 정 부시장은 김해고와 부산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국회의원 비서관과 보좌관을 지냈고, 2013년 경남도 공보특별보좌관, 2014년 경남도지사 비서실장 등을 거치며 홍준표 대구시장을 10년 이상 보좌했다. 정 부시장은 “유례없는 초긴축 재정과 어려운 경기 여건으로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이라며 “대구 재건과 미래 50년 초석을 다지는 데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15일 안동시 풍천면 도청 화백당에서 항공산업 싱크넷(Think-net) 출범식을 열었다. 항공산업 싱크넷은 항공 및 물류 산업을 육성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출범했다. 경북도 출자 출연기관인 경북연구원과 경북테크노파크, 경북경제진흥원, 경북문화재단,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개발공사, 교육기관인 영남대, 경운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구미대, 경북전문대, 경북보건대, 경북항공고, 14개 시군 담당 부서 등이 참여했다. 특히 주요 항공 및 물류 기업들도 참여했다.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인 엠브라에르, ATR와 국내외 항공운송 사업을 선도하는 중국남방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해외 물류 전문 기업인 페덱스(FedEx), 에스에프익스프레스(SF Express), 알리바바 CK브릿지㈜, 국내 물류 대기업인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항공전자수리정보개조(MRO) 관련 STX에어로서비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영국 도심항공교통(UAM) 인프라 전문기업인 스카이포츠(Skyports) 등이다. 이날 출범식 직후 경북 항공 및 물류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항공 산업, 항공 물류 분과 등 2개의 분과별 토론이 이어졌다. 항공 산업 분과는 △민항기·군용기 MRO 산업의 전략적 육성 △항공 방위산업 활성화 △경북도 친환경 경비행기(전기비행기) 사업 선도 △미래 모빌리티 산업 등의 정책 전략을 제시했다. 항공 물류 분과는 △글로벌 물류 기업 유치를 위한 인프라 및 제도 △지역별 특화 항공 물류산업 집중 육성 △공항신도시 공동캠퍼스 조성을 통한 물류 전문인력 양성 △화물터미널과 연계한 물류단지 활성화 △대구경북공항 국제노선 개설 및 확대 등의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앞으로 경북 항공산업 싱크넷은 분과별로 4회 분기별 정기 및 수시 회의를 열고, 정보 공유를 위한 세미나와 워크숍도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글로벌 물류 대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국제물류포럼’도 연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DGB대구은행은 올해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동영상 판매)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DGB대구은행은 지난해 지역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판로 개척과 온라인 마케팅을 위해 라이브 커머스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는 대상을 대구지역 사회적기업으로 확대했다. DGB대구은행 어깨동무지원센터는 라이브 커머스 제작비 및 쇼호스트(진행자) 캐스팅 비용을 후원한다. 이번 사업에는 대구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한다. 우선 대구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선발해 지원이 확정된 8개 업체는 미혼모 자립 지원과 취약계층 및 청소년 건강 성장, 자원 재활용 업사이클링, 반려동물 제품 제조 협동조합 등이다.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 기간 중 오전 11시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상품 판매가 이뤄진다. 첫날인 13일 ‘오월의 아침’의 건강 쿠키와 ‘앨리롤하우스’의 롤케이크가 특가로 판매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선정 업체가 판매하는 빵, 과일, 욕실용품, 반려동물 영양제 등의 제품은 DGB대구은행이 운영하는 동대구역 어깨동무라운지에서 방송 기간 동시에 전시 및 판매한다. 지난해 DGB대구은행은 라이브 커머스 지원 프로그램으로 총 45개사를 지원했다. 시청자 26만 명, 매출 1억2600만 원의 성과를 거뒀다. DGB대구은행은 이달 23일 개막하는 ‘대구음식산업박람회’ 기간 밀키트 전문기업을 대상으로 라이브 커머스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남이공대는 최근 한국생산성본부가 실시한 올해 국가고객만족도(NCSI) 전문대 교육서비스 부문에서 11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영남이공대는 국내 21개 전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0점(평균 75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특히 교육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았다.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를 책임지는 운영위원과 책임 교원을 위촉하고 관련 설명회 및 교직원 고객서비스(CS) 교육을 진행하는 등 학생 교육만족도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학과 및 계열과 소통하기 위한 총장 간담회도 수시로 연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재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이 총장은 이 자리에 참석한 학생들의 요청을 해당 부서에 바로 전달해 적극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한다. 매년 대구 남구와 개최하는 안지랑 곱창골목 상생 축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학생 가요 경연대회, 학생 만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학생 참여 행사는 학생들의 캠퍼스 생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NCSI는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간대가 공동 개발한 고객 만족도 측정 모델이다. 고객의 기대 수준과 인지 품질, 인지 가치, 고객 충성도, 고객 유지율 등의 항목을 종합 평가해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포항시는 14일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스코 국제관 회의장에서 ‘배터리 기술 초격차 선도도시 포항(POBATT)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사전 행사로 경북도와 포항시, 이차전지 선도기업인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연구기관인 포스텍, 경북테크노파크,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이 열렸다. 도와 시는 올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포항-이차전지가 선정된 후 전력, 용수, 폐수 등 기반 시설 구축과 금융지원 업무협약 추진 등 특화단지를 신속하게 조성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날 출범한 추진단은 이차전지 산학연관 혁신 생태계 고도화에 나선다. 또 투자기업의 조기 착공을 위한 기반 시설 확보, 차세대 연구개발(R&D) 기획, 테스트베드(시험환경) 구축 등 특화단지 각종 현안을 발 빠르게 추진하도록 뒷받침한다. 출범식에 이어 콘퍼런스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 정왕모 상무는 ‘LG에너지솔루션의 소재 및 배터리 기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다음 순서에서 ‘한국의 배터리 업계 현황 및 미래’를 주제로 최원창 건국대 교수, 정훈기 KAIST 박사가 이차전지 산업 전망을 설명했다. 이어서 홍성진 포스코퓨처엠 실장, 정호일 포스코경영연구원, 박주영 MERYS 대표, 이진욱 성일하이텍 전무는 ‘차세대 양극재 기술과 리사이클링 시장 전망’에 대해 토론하면서 포항이 가진 강점을 소개했다.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2030년 양극재 생산 100만 t을 목표로 세계 최고 수준의 이차전지 원료, 소재 대량생산 기지를 꿈꾸고 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포항의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보하는 글로벌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무조건 N차(여러 번) 관람할 겁니다.” “최고의 공연! 열 살 아이까지 다시 보고 싶대요.” “화려한 LED(발광다이오드), 배우들의 명품 연기와 칼군무가 시선 강탈.” 경북문화관광공사의 창작 뮤지컬인 ‘더 쇼! 신라하다’ 공연을 본 관객들이 온라인에 남긴 후기다. 시작부터 어깨가 절로 들썩이고, 끝까지 무대에서 한시라도 눈을 뗄 수 없었다는 감상평이 이어지고 있다. 여러 번 봤는데도 새롭고 즐겁다는 관객도 많다. 이 공연은 지난달 21일 경북 경주시 천군동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시작했다. 월요일은 제외하고 매일 공연이 열리고 있는데, 이달 12일까지 7632명이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매 가운데 10% 이상은 중국 일본 등 해외 팬들이다. 서울뿐만 아니라 대구 경남 등 전국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 평일 400명, 주말 500명이 경주를 찾고 있다. 공연 좌석이 560석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연일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채우고 있는 셈이다. ‘더 쇼! 신라하다’는 앞서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올해 7월 신라문화 기반 창작 뮤지컬 제작 공모에서 뽑히면서 주목을 받았다. 뮤지컬 배우이자 홍익대 공연예술학부 교수인 남경주 씨가 예술 감독을, 록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등으로 감각적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준영 씨가 연출을 맡았기 때문이다. 공연은 2023년 한국 댄스팀의 리더인 ‘처영’이 세계대회를 앞두고 팀원들과 불화를 겪던 중 9세기 통일신라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과거 신라와 현대를 넘나드는 탄탄한 무대를 바탕으로 ‘조화를 통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80분 공연 내내 보여준다. 화려한 출연진도 공연 전부터 관심을 얻기에 충분했다. 주인공인 처영 역은 아이돌 그룹 블락비의 멤버 유권과 마이네임 멤버인 세용이 맡아 열연하고 있다. 아이돌 걸그룹 모모랜드의 낸시와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린지, 2022년 뮤지컬 ‘완득이’의 박소현이 이채린(승만 공주) 역으로 출연한다. 특히 남 씨는 주요 배역인 ‘밀본’에 직접 출연하고 있다. 이 역할은 신화 출신의 김동완이 더블캐스팅돼 활약하고 있다. ‘더 쇼! 신라하다’는 공연 시작과 함께 나오는 곡(The Show)이 압권이다. 신라와 현대, 시공간을 넘나드는 영상과 시계 소리를 연상시키는 음악은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어 펼쳐지는 댄스팀의 힘이 넘치는 군무는 단숨에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백미는 ‘대장장이의 바람’이라는 곡과 함께 펼쳐지는 장면이다. 돌과 불, 금속으로 가득한 대장간의 열기를 실감 나게 표현해 현실감을 높였다. 생동감 넘치는 대장간 영상, 칼을 만드는 대장장이들의 경쾌한 망치 소리와 탭 댄스 사운드를 결합해 시각 및 청각 효과를 극대화했다. 공연의 마지막인 ‘커튼콜’도 흥행몰이의 일등공신이다. 배우와 관객들이 하나가 돼 또 하나의 드라마를 만드는 순간이다. 박갑순 문화엑스포사업본부 공연 담당은 “모두 함께 환호하고 박수를 치면서 매회 멋진 장면을 만들어낸다. 관객들은 공연장을 나서는 순간까지 힐링하는 특별한 경험을 얻는다”고 전했다. 남 씨는 “공연 제목 ‘더 쇼! 신라하다’가 모든 것을 나타낸다. 신라의 찬란했던 문화 예술 그리고 신라의 정신, 특히 화랑도 정신을 쇼 형식으로 표현한다. 경주에서 이 공연을 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더 쇼! 신라하다’는 다음 달 7일까지 이어진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관객 1만5000명 이상 유치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조 사장은 “이 작품은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경주를 이끄는 새로운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남은 기간 더 좋은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이 14∼17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기계와 부품, 로봇 등 3대 산업의 최신 정보와 기술 동향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제24회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과 제18회 국제부품소재산업전, 제12회 대구국제로봇산업전이 동시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엑스코를 비롯해 대구테크노파크 스마트제조혁신센터,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사단법인 중소기업융합대구경북연합회, ㈜한국종합기술, KOTRA,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등이 공동 주관한다. 올해 전시회는 311개사가 부스 847개를 선보여 비수도권 최대 규모로 열린다. 공장 자동화와 공작기계, 산업용 및 서비스 로봇 등의 신제품을 전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먼저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은 스마트공장 및 공장자동화관과 공작기계관, 첨단공구·가공관, 유망중소기업관 등 4개 특별관을 설치한다. 글로벌 산업 자동화 솔루션 기업인 삼익THK는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등 제조 물류 공정 자동화 신제품을 선보인다. 세계적인 절삭공구 전문기업 대구텍은 초경 드릴, 엔드밀 등을, 정밀 부품 제조기업인 대성하이텍은 자동 선반과 콤팩트 머시닝센터를 전시한다. 국제부품소재산업전은 기계와 자동차 등 주력 산업 부품 가공 기술과 금속 및 화학 소재, 세라믹 등 다양한 소재 분야 최신 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인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은 소재·부품·장비 특별관을 마련한다. 대구·경북 지역 ‘소재·부품·장비 특별관’도 설치하고 연구개발 우수 사례와 성과를 전시한다. 대구테크노파크는 사업 우수 기업 공동관을 설치해 해당 기업의 홍보를 지원한다. 공군 군수사령부는 항공기와 공군 무기체계에 쓰이는 부품 국산화와 정비 능력 개발 성과를 보여주는 항공부품특별관을 운영한다. 대구국제로봇산업전은 산업용 로봇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기반의 서빙, 순찰까지 최신 로봇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 발전 방향을 엿볼 수 있다. 국내 로봇 종합솔루션 기업인 HD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및 협동 로봇, 서빙 방역 로봇을 활용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엡손은 산업용 스카라(SCARA) 로봇과 마이크로 디바이스를 전시한다. 대구시로 본사를 이전하고, 신규 시설 투자를 확정한 베어로보틱스, 에스티에스로보테크, 도구공간이 올해 처음으로 참가해 눈길을 끈다. 베어로보틱스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국내 최대 적재 용량의 서빙 로봇과 다층 건물 배송 로봇을 전시한다. 에스티에스로보테크는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김밥 로봇과 치킨 로봇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순찰 로봇 전문 스타트업인 도구공간은 화재, 쓰러짐 및 침입자 감지 등 순찰 AI를 탑재한 로봇들을 선보인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같이 열린다. 지역 기업들에 국내외 판로 기회를 제공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상담회, 대기업 중견기업 구매상담회, 대기업 중견기업 구매상담회, 산학연관 관계기관 참여 포럼, 세미나 등이 함께 마련된다. 이 밖에 15일 대구 지역 AI 로봇 정보통신기술(ICT) 스탠더드 인사이트, 14, 15일 공군 군수사-방산육성사업 2단·3단 기술교류회, 스마트공장 구축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전략 등이 열려 기업 간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의 자세한 내용과 사전 예약 방법은 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대는 13∼15일 교내 글로벌플라자에서 제1회 테크페어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행사는 ‘경북대 테크페어, 77년의 역사와 혁신이 만나는 곳’을 주제로 대학이 보유한 유망 기술과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지역사회와 소통 협력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 경북대는 링크사업단 등 17개 국책사업단의 우수 성과를 포스터 등 전시로 소개하고,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등 24개 관계기관의 우수 기술 및 시제품을 알리는 부스를 함께 운영한다. 또 대학생 연구 및 활동 성과를 발표하는 창업 논문 로봇 경진대회와 함께 취업,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채용박람회, 창업 특강도 열린다.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이전 설명회와 투자 상담, 기업설명회(IR) 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충주시 홍보맨으로 유명한 김선태 주무관과 4차 산업혁명 전문가인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의 토크콘서트를 비롯해 플리마켓, 가상현실(VR) 체험, 원데이 클래스 등 대학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민도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이번 테크페어는 학생들이 최신 기술을 체험하고, 자신의 미래를 그려 보는 유익한 정보 공유의 장이 될 것”이라며 “지역민들께는 우리 지역의 기술 현황을 알아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9일 북구 침산동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1층에서 지역 스타트업(신생 벤처)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행사인 ‘글로벌 데모데이(시연행사)’를 연다. 이날 세계 최대 규모의 창업 투자사인 플러그앤드플레이가 함께한다.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세계 주요국에 글로벌 지사를 둔 이 회사는 올해 4월 대구 지사를 설립하고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스타트업 육성 지원 사업을 펴고 있다. 이번 행사는 대구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지원 사업 7개사, 스타 기업 글로벌 스케일업(규모 확대) 지원 사업 5개사 등 1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실리콘밸리 및 동아시아 지역의 글로벌 투자자들이 해당 기업들의 성과를 평가해 우수기업 5개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5개사는 다음 달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투자 행사(Plug and Play Silicon Valley Winter Summit)에 참여해 해외 시장을 개척할 기회를 얻는다. 참여 기업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반 수의사 상담 플랫폼을 운영하는 ‘닥터테일’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국회 상임위원장상 수상, 중소벤처기업부 지원 프로그램(TIPS)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 해조류 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배양육을 개발하는 ‘씨위드’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학생 창업기업팀이다. 2021년 5월 국내 최초로 한우 배양육 개발에 성공했고, 시리즈A 투자 유치와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되는 등 기술 우수성을 입증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지역 스타트업들이 이번 데모데이를 통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포항시는 7일 포항시 장기면 금곡리 현장에서 ‘연어 스마트(지능형) 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로즈 마틸손 주한 노르웨이대사관 상무참사관, 김미향 한국해양마이스터고 교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내년까지 총사업비 400억 원을 투자해 2만8570㎡ 규모에 연어 스마트 양식 기반 테스트베드(시험시설)를 구축한다. 이듬해 이를 바탕으로 19만5570㎡의 배후 부지를 조성해 연어 양식, 가공처리시설, 사료 공장 등의 연어 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포항시는 2021년 4월 최종사업자로 선정됐으며 같은 해 11월 미래아쿠아팜, 노르웨이 닐스 윌릭센사와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투자 및 기술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내년 테스트베드 시설이 완공되면 연간 대서양 연어 1000t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2027년부터 배후 부지에 순수 민간 자금 2000억 원을 투자해 시설이 구축 완료되면 2033년까지 국내 수입량의 14%가량인 1만 t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음식점과 대형 할인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연어 대부분은 노르웨이가 원산지인 대서양 연어다. 세계 연어 생산량 480만 t 가운데 양식 연어가 300만 t을 차지하며 노르웨이에서 가장 많은 양식 연어 125만 t을 생산하고 있다. 기성세대들은 넙치와 강도다리와 같은 전통적인 횟감을 선호하고 있지만, 젊은층을 중심으로 연어나 참치 소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연어 수입량은 10년 전 1만5000t에서 지난해 7만7000t으로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 시장은 “포항이 국내 첨단 연어 양식 분야를 이끌어 청년 일자리 창출, 동북아시아의 연어 수출을 견인할 것”이라며 “포항 양식 연어를 세계로 수출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계명대는 올해 ‘실크로드 학술상’을 제정했다고 7일 밝혔다. 첫 시상식은 13일 오후 7시 대구 달서구 계명대 성서캠퍼스 동천관 국제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수상작은 독일 작센 주립 과학 및 인문학 아카데미 모니카 친 교수의 ‘쿠차의 벽화에 나타난 신, 신성, 그리고 악마들’과 영국 요크대 딜노자 두투라에바 교수의 ‘중국으로 향하는 카라한의 길: 중국과 투르크 관계의 역사’ 등 두 권의 저서가 뽑혔다. 이번 학술상에는 국내외 출판사들이 참여했으며 8권이 예비 심사위원회에, 4권이 최종 후보작에 올랐다. 이를 다시 프랑스 국립학술원 앙리 폴 프랑크포르트 명예교수와 미국 컬럼비아대의 모리스 로사비 명예교수, 버지니아대 도로시 왕 교수 등 3명의 석학으로 구성된 최종 심사위원회에 의뢰했다. 수상작 2권은 3명의 심사위원이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선정했다. 계명대는 2014년 실크로드연구원을 설립하고 사막길과 해양길을 따라 인류 문명의 흔적을 발굴하고 있다. 경북도의 지원으로 매년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영문 국제저널(Acta Via Serica)도 발간하고 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실크로드 연구의 공간적 범위가 확장됨에 따라 연구의 질적 깊이도 다방면으로 풍부해야 한다”며 “따라서 국제적 수준의 체계적인 육성 지원 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실크로드 학술상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DGB대구은행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상생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소상공인의 날을 하루 앞둔 4일 임직원들과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을 찾았다. 황 은행장은 황선탁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회장을 만나 골목상권 활성화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황 은행장은 “서문시장을 시작으로 지역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영업 현장을 찾아 상권 매출 증대를 위한 마케팅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금융지원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DGB대구은행은 올해 1월 지역 동반 성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674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과 약 246억 원의 비용 감면을 추진했으며, 9월 기준 5300억 원을 지원하고 150억 원의 감면을 지원했다. 또 DGB혁신금융컨설팅센터 소호컨설팅팀은 올해 하반기부터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금리 인하를 적용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팀은 라이브 커머스(온라인 실시간 쇼핑) 맞춤형 마케팅 방안을 전수하는 활동을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은행은 서민 지원 상품인 햇살론뱅크 신규 가입 고객에게 연말까지 1%포인트 금리 감면을 지원하고 있다. 신규 전세자금대출 때 가산금리도 최대 0.4%포인트 인하를 지원하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지금이라도 원안대로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게 돼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사진)은 6일 “정말 우여곡절 끝에 신청사 건립사업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달서구민 모두와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구청장은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다. 숱한 비난이 적지 않았지만 찬반 의견을 모두 안아야 하는 단체장으로서 함부로 나설 수 없었다”고 전했다. 대구 달서구는 250명의 대구시민 대표가 합숙 토론을 벌인 전례 없는 숙의민주주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2019년 12월 옛 두류정수장에 신청사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당시 경쟁이 치열해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주민들의 기쁨은 더 컸다. 이 구청장은 “여러 가지 불리함이 있었지만 두류정수장 부지가 가진 뚜렷한 장점과 시민의 판단력을 믿고 매진한 기억이 난다”며 “신청사 유치는 250만 명을 대표하는 시민들이 합의 약속한 역사적 성과물이었다. 결정 방식과 과정에 대해 많은 언론과 다른 지역의 찬사가 쏟아졌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이제 그간의 혼란을 잊어버리고 신청사를 잘 짓는 데 모든 역량을 결집할 때”라며 “건축물 하나가 미래 도시의 가치로 연결되는 시대다. 신청사가 대구시민의 소통, 여가, 힐링 문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의 백년대계를 위해 참 다행입니다.” 김차섭 대구시청사 바로세우기 추진위원회 회장은 6일 “1년여 동안 답보 상태였던 사업이 다시 추진되는 길이 열렸다. 지금부터 더 중요한 시기”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회장은 올해 9월 대구시가 시청사 부지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발표하자 시민연대를 구성하고 반대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달서구 지역민 및 뜻있는 대구시민들과 함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한 결과 그토록 바랐던 결말을 얻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이제 신청사 건립 사업이 정치 상황 등의 다른 이유로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며 “착공 때까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더 세밀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대구를 대표하는 상징이 되도록 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정 문제로 제자리걸음이었던 대구시 신청사 건립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025년 5월 신청사 건립 공사를 시작해 2030년 상반기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이날 밝혔다. 핵심은 공유재산을 매각해 부족한 재원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매각 대상은 성서행정타운과 칠곡행정타운, 중소기업명품관, 동인청사 건물, 동인청사 주차장 등 5곳이다. 6일 회기를 시작하는 대구시의회에 2024∼2028년 중기공유재산관리계획을 제출했다. 시는 이어 내년 3월까지 공유재산 매각을 위한 용도지역 변경, 도시계획시설 폐지 등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마무리하고 같은 해 4월 시의회에서 매각 동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의회 예산 심의 과정에 신청사 설계비가 반영되도록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 조직 개편 시 전담 부서(TF)인 신청사건립추진과를 신설키로 했다. 같은 해 5월 설계 공모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청사 건립은 대구시 숙원 사업이었다. 시는 청사 노후화로 행정 공간이 부족해지자 2004년 빌딩 임차를 시작했고, 2016년부터 경북도청 이전 터 건물까지 빌려 쓰고 있다. 행정 비효율화 개선을 위해 반드시 신청사 건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시는 2012년부터 신청사 건립에 필요한 경비를 적립했다. 지난해까지 2011억 원(적립금 1850억 원, 이자 수입금 168억 원·타당성조사 등 7억 원 사용)을 모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지원금으로 1400억 원을 사용해 현재 611억 원이 남았다. 시는 신청사 건립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옛 두류정수장 부지 15만8000㎡(축구장 면적의 약 22배) 가운데 절반가량을 매각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달서구 주민들의 반발과 일부 대구시의원들의 반대로 갈등을 빚었다. 급기야 대구시의회는 지난해 말 신청사 설계비 예산 130억4000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신청사 건립과 관련한 지역사회의 갈등과 반목을 멈추고 각계각층에서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을 때”라며 “건전한 재정을 유지하면서 대한민국 3대 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대구의 랜드마크로 신청사를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