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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가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Payco)를 다음 달 정식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30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이뤄진 페이코 시연 모습.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23일 서울 중구의 한 중식당에서 재단법인 ‘운정문화재단’(이사장 김진봉) 발기인 총회가 열려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했다. 이 재단은 운정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업적을 사료로 정리하고 장학·학술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왼쪽부터 조용직 김한선 전 의원,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 곽정현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 명예회장, 이태섭 전 장관, 김 이사장, 이한동 전 국무총리, 이승윤 전 부총리, 한갑수 이정무 전 장관, 이긍규 전 의원, 이재환 헌정회 사무총장, 김희용 동아물산 회장.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동아일보사 독자위원회 제4기 위원 위촉식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안민호 숙명여대 교수 조화순 연세대 교수 이진강 전 대한변호사협회장(위원장) 신용묵 한국소비자원 선임위원 강무성 열린책들 주간.변영욱 기자 cut@donga.com}

17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여름휴가 농촌에서 보내자’ 캠페인에서 참석자들이 농촌 관광지의 시름을 깨뜨린다는 의미에서 얼음을 나무망치로 깨고 있다. 왼쪽부터 예병훈 농어촌공사 농어촌자원개발원 원장, 이재출 무역협회 전무, 송재희 중기중앙회 부회장, 임채청 동아일보 전무,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박찬호 전경련 전무.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청와대를 출입한 지 한 달 보름이 되었다. 사진기자로서 특정한 분야 사진을 오래 찍다 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처음의 문제의식과 새로운 사진에 대한 욕심이 약해질 때가 있다. 혹시나 청와대 출입을 오래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될까 봐 경계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이 글을 쓴다. 대통령이 국민과 제대로 소통해 좀 더 높은 지지를 받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미국 백악관 사진이 자연스럽다고 말하는 사진기자가 많다. 대통령 사진이 기획의 결과물이라는 것은 상식이다. 미국 대통령의 이미지 관리는 이미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다. 그 자연스러움은 이 역사에서 비롯됐다. 한국에서 사진기자들이 직접 대통령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후반이다. 그전까지는 정부가 제공하는 사진이 신문 지면에 실렸다. 청와대 사진기자단이 출범한 초창기에는 필름으로 사진을 찍어 마감하는 방식이었다. 하루에 대여섯 장의 사진만이 회원 언론사에 전해졌고 그중 한 장이 지면에 게재됐다. 그러니 청와대는 다음 날 국민에게 대통령의 어떤 모습이 전해질지 대략 알 수 있었다. 현재도 언론사끼리 정한 당번 언론사의 사진기자가 대통령의 공식 일정을 기록해 회원사에 뿌려준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이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진이 유통된다. 그 사진들은 신문 독자뿐만 아니라 무료 인터넷 독자들에게도 빠른 속도로 전해진다. 게다가 당번 사진기자들이 대통령의 공식 행사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미니버스 안에서 실시간으로 마감하기 때문에 어떤 사진이 나올지 청와대가 예측하는 게 불가능해졌다. 대중의 반응도 즉각적이다. 사진기자들도 놀랄 정도로 많은 댓글이 대통령 사진 밑에 붙는다. 조금이라도 허점이 보이면 여론은 냉혹하게 사진을 비판한다. 사진기자들도 덩달아 비판의 대상이 된다. 대통령이 메르스 현장 점검을 위해 찾았던 병원 사진이 대표적이다. 벽에 붙어 있던 ‘살려야 한다’는 구호가 누리꾼의 시선을 끌었다. 병원 직원들이 A4 종이에 프린트해서 붙여 놓았던 구호를 누리꾼들은 청와대 공보팀의 연출 작품으로 낙인찍었다. 패러디 사진들이 인터넷을 돌아다녔다. 가뭄 사태 때 경기 김포의 논에 소방차를 동원해 물을 뿌린 대통령 사진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타이밍과 상황 설정이 뜬금없다는 반응도 있었고 대통령의 현장 경험 부재를 질타하는 지적도 많았다. 강한 수압 때문에 소방 호스를 치켜들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목소리는 높지 않았다. 일부 누리꾼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비판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청와대의 준비가 적절했는지 지적하고 싶다. 메르스 치료 병원과 김포 논에서 사진을 찍기 전에 사진의 적절성과 앵글을 고민한 참모가 있었을까. 만약 그런 고민이 있었다면 누리꾼의 오해를 피할 수 있었으리라. 이제는 청와대가 사진을 컨트롤할 수 없다. 대통령을 담은 이미지는 지금도 온갖 매체에 실리고 있다. 보여주려면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12일 9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폭우가 내리면서 제주공항 항공편 100여 편이 결항돼 관광객 2000여 명의 발이 묶였다. 이날 오후 제주공항 이용객들이 청사에서 비행기가 뜨길 기다리고 있다. 이번 비는 13일 밤 강원 영서지방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그치겠다. 제주=변영욱 기자 cut@donga.com}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8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재난보도준칙 세미나’에서 황호택 협회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9월 언론단체들이 공동으로 선포한 재난보도준칙 설명회를 겸한 것으로 심규선 동아일보 대기자가 주제 발표를, 안세득 KBS 과학재난부장이 사례 발표를 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금강제화는 1일 서울 중구 명동 본점에서 ‘로얄 에디션’ 등 신제품 출시를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로얄 에디션은 트럼프 카드를 모티브로 한 제품이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SK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가 30일 문을 열었다. 14번째 출범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다. 세종혁신센터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가진 SK그룹의 지원 속에 세종시 조치원읍 옛 교육청사에 820m²(약 248평) 규모로 마련됐다. SK는 세종혁신센터를 농업과 ICT가 결합한 ‘스마트 농업의 메카’로 키울 계획이다. 출범식에 참석한 황교안 국무총리(가운데)가 무인 로봇 제초기를 시험 작동해 보고 있다. 세종=변영욱 기자 cut@donga.com}

해태제과는 2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앞에서 ‘해태와 하하하! 쿨하게 떠나자’ 이벤트를 열었다. 해태제과는 8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경품 행사에서 구매한 아이스크림 포장지 안에 ‘당첨’ 표시가 돼 있는 고객에게 유럽 제주도 등 여행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21일 서울 중구 봉래동2가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미국의 대표적인 체리인 ‘빙(Bing) 체리’를 선보이고 있다. 빙 체리는 당도가 높고 알이 굵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격은 1팩(800g)에 1만1000원.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20일자 2면에 ‘메르스 최전선의 사투’라는 제목으로 국립중앙의료원 음압병동에서 보호복을 입은 간호사가 메르스 환자를 돌보는 사진이 실렸다. 사진공동취재단 대표로 회사 후배가 병실에 들어가서 촬영한 사진이다.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현장을 공개해준 병원에 감사할 일이었다. 개인적으로 간호사의 긴장감과 결연함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전대미문의 재난 현장에서 누군가는 목숨을 걸고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줘야 했다. 그런데 지면에 실리기도 전에 간호사와 환자의 얼굴은 이미 모자이크 처리돼 있었다. 후배를 계속 설득했다. 얼굴을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후배는 병원 측과 다시 통화해 취지를 설명했다. 대답은 처음과 마찬가지로 해당 간호사가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결국 사진 속 환자와 간호사의 얼굴은 희미하게 가려졌다. 메르스 사태 동안 신문과 인터넷 언론에서 환자와 보호자의 초상권은 대체로 지켜지고 있다. 의료진 초상권도 마찬가지다. 이를 두고 역사를 기록한다는 보도사진 성격에는 전혀 부합하지 않는 사진들이라는 지적이 많다. 하지만 자녀를 둔 간호사 등 의료진의 고충을 들은 현장 기자들의 마음은 달랐다. 의료진 부모를 뒀다는 이유만으로 자녀들이 학교와 학원에서 따돌림을 당한다는 어처구니없는 현실 앞에서 모자이크는 사진기자가 사진 속 주인공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였다. 그렇지만 메르스 사태 초반부터 취재원에게 조심스럽게 접근했던 건 아니었다. 다매체 시대의 치열한 경쟁은 바이러스 공포 앞에서도 가라앉지 않았다. 실시간으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사진이 올라오면서 뉴스룸에서는 다른 앵글에 대한 갈증이 심해졌다. 확진환자가 머물렀던 공간을 촬영하려는 의지를 누르기 힘들었다. 게다가 정부와 병원들의 초기 대응과 설명이 투명했다고 여기는 기자들은 많지 않았다. 특히 관리가 철저할 줄 알았던 대형 병원들의 모습에서 불신이 커질수록 근접촬영 욕구도 덩달아 커졌다. 숙명처럼 현장에 나가야 하는 후배들은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에 불만을 터뜨렸다. 선배들은 현장에 나가는 후배 각자가 대체 어떤 마스크를 써야 안전한지, 어디까지 접근해야 하는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없었다. 아직까지 사진기자 중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다. 하지만 현장을 여기저기 다니는 사진기자들이 바이러스 확산의 정거장이 될 가능성 때문에 긴장을 늦추진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 한국기자협회 등 5개 언론단체는 작년 세월호 사고 이후 재난보도준칙을 다시 만들었다. 이번 메르스 취재 과정에서 기자들이 이 준칙을 얼마나 지켰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무한경쟁시대 기자들이 더 나은 보도를 하기 위해 각자도생하는 방식이 사회를 위험에 빠뜨리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한다. 바이러스 말고라도 이래저래 처리하고 넘어가야 할 과제가 많다.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롯데백화점은 18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점포 50개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롯데백화점은 1979년 본점 오픈을 시작으로 올해 5월 롯데팩토리 아울렛 인천점까지 국내에 총 50개의 점포를 열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15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자체브랜드(PL) 상품인 ‘진심을 담은 플레인 요거트’를 소개하고 있다. 가격은 대용량(900g)이 4800원, 소용량(150g)이 990원이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6일 서울 용산구 화상경마장 앞에서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화상경마장 영업을 반대하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롯데백화점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 중구 본점에서 ‘도심 속 대한민국 병영체험전’ 행사를 3일 열었다.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이사, 백승주 국방부 차관, 이현우 영화 ‘연평해전’ 출연 배우, 이학기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왼쪽부터)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영화 ‘스물’에서 대학 신입생 경재는 짝사랑했던 여자 선배가 내연 관계인 교수의 부인으로부터 뺨을 맞는 장면을 바라본다. 강의실 여기저기서 스마트폰으로 이를 촬영한 학생들에게 경재는 고개 숙여 정중하게 부탁한다. 제발 삭제해 달라고. 그러나 다음 날 친구들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장면은 고스란히 재생된다. 한국에서 일반인은 말할 것도 없이 유명인으로 살아가려면 이제 새로운 삶의 방식이 필요하다. 과거 정치인들은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의혹이 제기되면 적당히 모르쇠 전략으로 위기를 넘기고 조직을 가동해 표를 얻을 수 있었다. 연예인들도 비슷한 전략으로 대중의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 적절한 반대 논리와 윽박지름으로 원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유명인들은 과거를 비밀의 영역에 남겨 두고 싶겠지만 불가능하다. 목격자들의 진술은 흐릿하고 때로는 우왕좌왕하지만 여기에 첨단 기술이 개입하면 실체적 진실은 한순간에 떠오른다. 사람을 만난 적이 없으니 돈을 받지도 않았다는 주장은 고속도로 통행 기록을 통해서 금세 부정된다.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사실관계는 쉽게 확인된다. 한 인기 가수가 13년 전 군대를 가겠다고 공언하다 어느 날 미국으로 가버린 것도 어렴풋한 기억이 아니라 확실한 증거로 남아 있다. 악의적 편집의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그것 역시 대중이 꿰뚫어 보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말 바꾸기와 모르쇠 전략은 이제 유명인의 위기관리 매뉴얼에서는 빠져야 할 때다. 디지털 저장 장치의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기록의 보관 기간도 점점 길어지고 있다. 이제 키워드와 날짜만 대략 확인된다면 의혹을 사실로 만드는 증거는 쉽게 확보된다. 의혹 제기는 기자들만의 특권이 아니다. 모든 개인이 기록 장치를 들고 다닌다. 한국에서 생산되는 휴대전화는 통화 내용을 쉽게 녹음할 수 있다. 도처에 붙어 있는 폐쇄회로(CC)TV는 유명인의 일거수일투족을 촬영한다. 빛의 속도로 퍼진다. 공중파와 종편 방송, 인터넷은 하루 종일 하나의 이슈에 대해 천착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쉽게 물든다. 쉽다고 해서 대중이 거짓에 물들었다고 할 수도 없는 때가 대부분이다. 디지털은 목소리 큰 정치인들보다 민주주의 실현에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거짓말과 과장 그리고 프로파간다는 설 자리가 별로 없어 보인다. 변명과 정당화는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다. 많은 역사적 순간에서 이런 전략이 성공을 거뒀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래서 이 방법을 아직도 쓴다. 시대가 변하면 실수와 잘못에 대응하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 조심해야 하고 잘못했다면 시인해야 한다. 그리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아날로그 시대와 달리 디지털 시대에 이미지는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좋게 보인다고 해서 되는 시대는 끝났다. 행동이 좋아야 한다. 이래저래 쉽지 않은 시대다.변영욱 사진부 차장 cut@donga.com}

21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왼쪽에서 두 번째)와 김무성 대표(오른쪽)가 진지한 표정으로 당이 개발한 ‘소통 앱’을 스마트폰에 내려받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북한 ‘노동신문’이 5월 9일자 지면을 통해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인 발기와 세심한 지도 속에 개발 완성된 우리 식의 위력한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 시험발사가 진행됐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바닷바람에 산발이 된 헤어스타일로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왼손에 담배를 든 채 카메라를 향해 웃고 있다. 뒤로는 수면 위로 떠오른 잠수함이 보인다.북한은 과연 잠수함에서 탄도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쏘아올린 것일까. 미국의 북한 동향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잠수함 기지 인근의 바지선을 찾아내면서, 이날 공개된 사진이 조작됐다는 반론이 만만찮은 힘을 얻고 있다. 과연 무엇이 진실일까.원화상 송출하지 않는 이유는?외부에서 북한 매체의 사진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북한 관영통신사인 조선중앙통신이 연합뉴스나 외국 통신사 측에 보내주는 디지털 사진의 원화상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다음으로는 북한 노동신문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라온 지면 PDF 파일에서 사진을 오려내는 방법도 사용한다. 끝으로 북한 방송화면을 수신한 후 정지 화면으로 캡처하는 방식도 있다.첫 번째가 가장 흔한 데다 가장 선명한 사진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임은 불문가지다. 고해상도 사진은 김정은 얼굴의 점과 손목시계 브랜드까지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두 번째 방법은 북한이 김정은 체제 출범 후인 2011년 2월 17일부터 전자문서 형식인 PDF로 당일자 신문지면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북한은 당일 신문을 새벽에 띄우고 24시간 후 삭제한다. 이 시간 동안 한국 정부기관과 사전 허가를 받은 언론사에서는 파일을 내려받아 이미지를 사용한다. 세 번째 방법은 정지 사진 이미지가 없을 때 사용하는 경우로 해상도가 아주 낮다.통상 PDF 지면에서 사진을 오릴 경우 원본 사진의 형태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이미지 수준은 떨어진다. 노동신문의 경우 신문에 써도 원본과 거의 유사할 정도로 높은 해상도의 사진을 올린다. 북측이 정교하게 계산해 송출하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원화상처럼 크게 확대해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는 없다는 한계가 있다.이번에 공개된 시험발사 사진도 원화상이 아니라 노동신문 PDF를 통해 외부 세계에 전해진 것이다. 원화상이 아닌 PDF 이미지에서는 조작 픽셀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 픽셀이 어색하다는 점을 들어 조작을 주장하는 일각의 견해에 신뢰성이 적은 이유다.또 다른 가설은 ‘최고존엄이 위험한 미사일 시험 현장 바로 옆에서 참관할 리 없다’는 주장이다. 합성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김정은이 서 있는 배 위에 카메라맨이 움직일 수 있는 일정한 공간만 확보돼 있었다면, 표준렌즈보다 조금 길고 신문기자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70~200mm 망원렌즈로도 충분히 촬영할 수 있는 앵글이라는 게 대다수 사진기자의 견해다. 발사가 이뤄진 현장과 김정은이 서 있는 배 사이의 거리가 사진에서 느껴지는 것보다 실제로는 훨씬 멀다 해도, 망원렌즈로 촬영하면 거리감을 대폭 줄일 수 있다.다만 상륙 훈련에 참가한 공기부양정의 수를 포토샵 프로그램으로 늘렸던 2013년 3월의 경우처럼 화염이나 구도를 조작했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평소와 달리 노동신문에 실린 사진의 디지털 원화상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외부에 내보내지 않고 있는 것도 이러한 추론을 가능케 한다.폐쇄국가라는 오명에 어울리지 않게 북한은 엄청난 양의 사진을 인터넷과 뉴스통신사를 통해 국제사회에 배포하고 있다. 김정은 시대 들어 사진 양은 더욱 증가했다. 김정은은 할아버지나 아버지와 달리 북한 사회에서 정치적 실적이나 네트워크를 갖지 못한 채 최고지도자 자리에 올랐고,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기 위해 이미지를 통한 광고와 홍보를 공격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2012년 7월 26일자 노동신문의 경우 6개 지면에 총 28장의 김정은 사진이 실리기도 했다. 1년에 365장 이상의 김정은 사진이 실리는 셈이다.이 가운데 조작 사진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 특히 최고지도자가 등장하는 ‘1호 사진’이 조작될 가능성은 1% 미만이다. 연출은 하되 조작은 하지 않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조작 사실이 외부 관찰자에 의해 확인될 경우 담당자들이 감당해야 할 책임이 너무 무겁기 때문이다. 사전에 계산된 방식으로 연출하고 철저한 검열을 거친 후 매체에 게재함으로써 책임을 분산하는 구조에 가까워 보인다.지도자 뒷모습의 의미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경우 말년에 조작 사진이 등장한 적이 있다. 2009년 6월 15일자 노동신문 1면에 실린 ‘보병 7사단 지휘부’ 기념사진이 대표적이다. 두 달 전인 4월 27일자에 실렸던 제851군부대 지휘부 기념사진의 맨 앞줄을 포토샵으로 ‘따다 붙인’ 사진이었다. 극히 이례적인 경우다. 4월 김정은의 백두산 등반 기념사진에 대해서도 조작 시비가 있었지만, 여러 장의 사진에서 동일한 인물 그룹이 발견된다는 점과 동영상에서도 같은 장면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진짜일 가능성이 높다.북한이 공개하는 사진을 조작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조작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만큼이나 위험한 일이다. 자칫 중요한 변화나 속내를 읽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5월 9일자 사진에서 정작 중요한 것 역시 그 메시지다.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갖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김정은 본인이 이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 말이다.김일성-김정일 시대와 달리 김정은 시대 들어 특히 지도자의 뒷모습 사진이 자주 눈에 띈다. 이번에도 손짓을 하는 김정은 뒤에 카메라가 있다. 저 멀리 화염을 뿜으며 상승하는 미사일이 보인다. 지도자의 모습을 뒤에서 촬영한 사진은 지도자와 읽는 사람이 무언가를 ‘함께 본다’는 느낌을 주게 된다. 김정은이 지도하는 각종 건설 현장과 군사 훈련을 강조하는 촬영기법이다.이 같은 기법은 주민들에게 부유하고 강한 북한을 보여주고 싶은 김정은의 열망을 반영한다. 손을 들어 길잡이 노릇까지 하고 있다. 방금 전까지 지니고 있던 망원경을 옆에 있는 보좌관에게 넘겨주고 포즈를 취했을 것이다. 이렇듯 김정은이 리더 이미지를 확보하려 애쓰고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포토샵 보정 여부보다 훨씬 관심을 기울여야 할 본질이 아닐까.변영욱 동아일보 사진기자 cut@donga.com}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운데)가 14일 국회 본관 뒤 운동장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보좌진 체육대회에 참석해 발로 고무신 던지기 게임을 하면서 두 팔을 들며 웃고 있다. 당내 갈등이 심각한 것과 대조적인 분위기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