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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이 한국 소방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고양이 방화 주의보’를 내려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달 30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9년 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고양이가 전기레인지(인덕션)를 건드려 불을 낸 사례가 총 107건”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시카고 WGN방송, 워싱턴포스트, CNN 등은 ‘한국 소방당국이 제공한 객관적인 정보’임을 앞세워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WGN방송은 6일(이하 현지시간) “한국 소방당국은 최근 ‘고양이로 인한 화재가 지난 3년간 100건 이상 발생했다’는 통계를 발표했다”며 “당신의 고양이만 사이코패스인 것이 아니라 다른 고양이들도 방화범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한국 소방당국에 의해 입증됐다”고 말했다.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일 “주의하라. 당신의 고양이가 집을 잿더미로 만들 수 있다”며 정교철 서울소방본부 현장대응단장의 말을 인용해 “고양이가 원인이 되는 화재가 잇달아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이들 매체는 “서울 소방재난본부는 고양이가 인덕션에 뛰어오르며 우연히 점화버튼을 눌러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인이 집을 비우고 반려동물만 집에 남겨진 상태에서 불이 난 사례가 절반 이상”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로 인해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경우는 4건, 반려동물이 살아남지 못한 경우는 이보다 많았다”며 “한국 소방 당국자들은 ‘반려묘를 방화범으로 만들지 않으려면 종이 타월처럼 불에 타기 쉬운 가연성 물체를 조리용 가열기구 근처에 두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 사례는 미국에서도 자주 발생한다. 전미 화재예방협회(NFPA)에 따르면 미국 내 반려동물에 의한 주택 화재는 매년 약 1000건에 달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간집이 출간과 동시에 2022년 새해 첫 주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6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1월 첫째 주(12월 29일~1월 4일)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박 전 대통령의 책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가 1위에 등극했다. 온라인서점 예스24가 집계한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이 책이 1위를 차지했다.‘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는 박 전 대통령이 감옥에서 지지자들에게 보낸 편지 답장들을 접견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정리해 엮은 것이다. 책에는 박 전 대통령의 육필 편지와 미공개 사진도 담겨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책에서 국정농단 사건 재판과 탄핵 등에 대해 여러 차례 억울함을 호소했다.이 책은 박 전 대통령이 신년 특별사면으로 풀려나기 직전인 지난달 30일 오후 공개됐다. 서점 배포 전부터 예약 판매 수치만으로도 인터넷 판매량을 집계한 베스트셀러 순위 1위에 오른 바 있다.구매한 독자 연령대는 60대 이상 남성이 25.7%로 높게 나타났다. 60대 여성 비율은 10.5%로 이를 합하면 전체 독자의 36.2%가 60대 이상이었다. 40대는 22.6%로 뒤를 이었고 50대 20.4%, 30대 15.5%, 20대 4.9% 순이었다.이밖에 지난달 24일 출간된 책 ‘굿바이, 이재명’은 6일 기준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2위를 기록했다. 배우 김부선의 법률 대리를 맡은 판사 출신 장영하 변호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친형 사이의 갈등 등을 정리했다. 이 책은 현재 민주당 측이 판매·배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 법원 판단을 기다리는 상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7일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걱정 없는 맑은 하늘을 되찾겠다”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강화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이날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41번째 공약에서 “팬데믹 기간 생산과 소비가 줄면서 많은 사람이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을 자주 경험했다. 그러나 여전히 전국 80%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연평균 환경기준을 초과할 만큼 국민의 건강과 일상을 괴롭히고 있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일상이 회복되면 기쁨과 함께 다시 미세먼지와의 싸움도 시작될 것”이라며 “가정과 직장 주변에서 국외 유입까지, 지역별 맞춤형 대책으로 절반 이상의 지자체에서 연평균 환경기준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구체적으로 “현행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한층 개선하고 강화하겠다”며 “생활권 인근 사업장 배출량을 줄이고 노후 건설장비의 무공해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소규모·영세사업장의 배출 저감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영세사업자의 부담도 최소한으로 줄이겠다”고 했다.또 “미세먼지 실시간 관측, 분석 및 맞춤형 대응이 가능한 ‘스마트 클린 도시’를 확대 조성하겠다”고도 했다.아울러 “국외 유입 문제에 적극 나서겠다”며 “한중 양국 간 대기질 개선 협력체계인 ‘청천(晴天) 계획’을 직접 점검하고 ‘아·태 다자간 대기협정’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7일 주세(酒稅)를 음주운전 예방과 음주사고 피해자 지원 등에 활용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이날 윤 후보는 선거대책본부 보도자료를 통해 생활밀착형 공약인 ‘석열 씨의 심쿵약속’ 중 하나로, 소주와 맥주 등 주류 가격에 포함되는 주세의 10% 상당을 음주운전 척결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선대본은 최근 대전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귀가하던 대학생이 음주운전 차량에 숨진 사고를 언급하며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것은 사실상 예비살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지난해 한 해에만 음주운전으로 전국에서 287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도 2만8000여 명에 달했다”며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최근 3년간 음주운전 재범률도 무려 40%를 상회하고 있는데 이는 마약류의 재범률인 30%대보다도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선대본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주세가 3조 원 정도로 추산된다”며 “이 중 10%인 3000억 원을 특정목적사업으로 음주운전 예방 치유센터 구축, 음주운전 시동 잠금장치 지원, 음주사고 피해자 및 유족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크로아티아의 설산에서 조난당한 남성이 반려견의 체온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4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그르가 브르키치(Grga Brkic)는 동료 2명과 함께 새해를 맞아 크로아티아 벨레비트 바간스키봉(1800m)을 올랐다. 브르키치의 반려견인 생후 8개월 된 알래스칸 말라뮤트 ‘노스(North)’도 동행했다.사고는 오후 6시 30분경 하산 도중 빙판길을 지나면서 발생했다. 노스가 빙판에 중심을 잃으면서 가죽끈으로 몸이 같이 묶여있던 브르키치도 미끄러져 150m 아래로 추락했다. 브르키치는 다리와 발목이 골절돼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동료 2명은 그가 추락한 곳에 직접 닿을 수 없어 구조대에 신고했다.크로아티아 산악구조대(HGSS)는 눈이 많이 쌓이고 지형이 험준한 탓에 5시간 후 조난 지점에 도착했다.현장에 맨 처음 도착한 구조대원은 강아지 한 마리가 브르키치를 지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노스가 계속 브르키치를 털로 감싸 안고 있던 것.브르키치가 8시간에 걸쳐 병원으로 옮겨지는 동안에도 노스는 옆에 웅크리고 앉아 떨어지지 않았다. 13시간가량 주인에게 체온을 나눠준 것이다. 구조대는 지난 2일 공식 페이스북에 당시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사람과 강아지 간 사랑엔 경계가 없다. 강아지가 사람의 몸을 감고 따뜻함을 나눠주고 있었다”고 전했다.현재 브르키치는 수술을 받고 안정을 취하는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은 최근 당 내홍과 관련해 “선거 끝날 때까지 ‘윤핵관’(윤석열 대선 후보 핵심 관계자) 타령만 하고 있을 거냐”며 선거운동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이 고문은 6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선거가 여태 있었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고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이 전 대통령 시절 특임장관을 지냈다. 그는 “어떤 후보도 나보고 ‘이핵관’이라고 한 사람이 없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주변에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박핵관’이라는 말이 있었는가”라고 했다.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최측근이 없겠는가. 어떤 후보든 자기하고 인연이 가깝거나 믿을만한 사람의 말을 듣기 마련”이라며 “이를 효과적으로 선거운동에 활용할 생각을 해야지 자꾸 치고받고 하니까 그것만 부각된다”고 지적했다.앞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등은 권성동·장제원·윤한홍 의원을 ‘윤핵관’으로 지목한 바 있다. 이 고문은 “그 세 사람은 윤 후보를 등에 업고 호가호위하거나 권력이 우세하거나 그런 게 아니라 윤 후보하고 가깝거나 신뢰를 받으니까 죽자사자 일한 것뿐”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당이 이들을 포용하고 선거운동에 활용할 생각을 해야지 자꾸 ‘너는 윤핵관이다’, ‘아니다’, ‘윤핵관 되면 안 된다’ 이런 식”이라며 “만약 그 세 사람이 나가고 또 다른 사람이 들어오면 또 ‘윤핵관’ 생기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이 고문은 “어떤 국회의원보다도 열심히 선거운동 해야 할 대표가 발로 안 뛰고 말로만 선거운동을 깨고 앉았다”며 이 대표를 겨냥한 뒤 “윤 후보로서는 이러다가는 안 되게 생겼으니까 최종 결단을 낸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보호자 확인 서류를 받지 않고 환자 84명을 무더기로 입원시킨 정신병원 원장이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원장은 “의도적으로 벌인 일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해명했으나, 이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6일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정신보건법과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경기 포천시의 한 정신병원 원장인 A 씨는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보호 의무자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받지 않고 정신질환자를 입원시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신보건법에 따르면 보호 의무자 2명의 동의서와 가족관계증명서 등 보호 의무자임이 확인 가능한 서류가 있어야 정신질환자를 입원시킬 수 있다.이밖에 A 씨는 기초정신보건심의위원회로부터 환자 퇴원 명령을 고지받고도 환자 20명의 퇴원을 늦춰 요양급여비 1400만 원가량을 받아 챙긴 혐의로도 기소됐다.A 씨는 법정에서 “보호 의무자 서류를 구비하지 않고 환자를 입원시킨 사실은 있지만 입원 절차를 잘 몰라서 벌어진 일이고 늦게라도 서류를 보완했다”며 “퇴원도 보호자 연락 등 시간이 걸려서 늦어졌을 뿐 얼마 뒤 실제 퇴원 조치가 있었으므로 사기를 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1심은 “보호 의무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받아야 한다는 규정은 보호 의무자에 의한 입원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환자 본인 동의 없이도 환자에 대한 신체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으로서 환자의 기본권을 침해할 소지가 높은 조치”라고 했다.이어 “A 씨는 보호 의무자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구비하지 않고 환자를 입원시키거나, 즉시 퇴원시키지 않고 입원 치료 기간 상당의 요양급여비를 편취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2심은 “A 씨가 관련 법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추후 서류가 모두 보완됐고 편취한 요양급여비가 모두 환수됐다”며 벌금 300만 원으로 감형했다.A 씨와 검사 양측은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정신보건법 위반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벌금형을 확정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전봇대에서 전기 연결 작업을 하다 감전돼 사망한 한국전력 하청업체 근로자 김다운 씨(38)의 유족은 한전이나 하청업체에서 고인의 정보를 병원에 전달하지 않아 가족이 직접 신원확인을 하느라 오랜시간이 걸렸다고 주장했다.6일 고인의 매형 A 씨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사고 1시간 후에 어머니가 다운이의 전 직장 동료를 통해 최초 연락을 받았다. 이때까지 한전이나 하청업체에서는 저희 가족에게 연락조차 없었다”고 했다.경찰 등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11월 5일 경기도 여주의 한 신축 오피스텔 인근 전봇대에서 전기 연결 작업 중 2만2000볼트 고압 전류에 감전됐다. 사고 직후 그는 의식을 잃은 채 10m 상공에 매달려 있었다. 김 씨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맥박과 호흡은 있었지만 상반신 대부분에 3도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결국 김 씨는 사고 19일 만인 같은 달 24일 패혈증으로 숨졌다.당시 김 씨는 절연 장갑이 아닌 일반 면장갑을 낀 채 홀로 작업에 투입됐다. 한전 안전 규정상 이 작업은 2인1조로 해야 한다. 차량도 고압 전기작업에 쓰이는 고소절연작업차(활선차)가 아닌 일반 트럭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119 구조대에서 한전 측에 근처에 있는 활선차량을 빨리 보내달라고 요청해, 한 15분 후에 차량이 도착했다. 그런데 이 활선차량이 (김 씨가 매달려 있던) 해당 높이까지 올라갈 수 없는 차량이라 더 높은 차량을 요청해 부르는 데까지 30분 정도가 소요됐다”고 설명했다.이어 “호흡도 불가능해 기관 삽관하는 응급처치를 하고 구급차로 이동했다. 아주대 닥터헬기가 가까운 여주 공설운동장에 준비가 돼 있으니까 그쪽으로 와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A 씨는 “코로나라 직계가족 1인만 면회를 할 수 있다고 해서 (김 씨의) 누나가 들어갔다. 여주에서 헬기로 후송된 동생의 이름을 찾았는데, 아주대에서는 처음에 ‘그런 사람 없다’고 답변했다”며 “한전이나 하청업체에서 처남의 인적사항을 아무것도 안 줬던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화상 상태가 너무 심각해 60대 무명남으로 분류돼 있었다. 그래서 동생임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과 신체적인 특징 등을 확인했다. 사고 이후 거의 3시간이 지났었는데 동의서 하나 못 받고 거의 방치돼 있었다”고 했다.김 씨와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는 직계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면회조차 못했다고 한다. A 씨는 “(다른 가족들과 예비신부는 김 씨의) 화장터에서 납골함을 끌어안은 게 마지막”이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윤석열 대선 후보와 상의 없이 선거대책위원회 개편을 전격 단행한 이유 중 하나로 윤 후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출연을 들었다.6일 김 전 위원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 후보가 족발집에서 반값 임대료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장면을 보고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 개편을 결심했다는 말이 있다’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것뿐만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지난 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족발집에서 ‘한국형 반값 임대료 프로젝트’ 공약을 더듬더듬 읽어 논란이 됐다.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가 (지난달 25일) ‘삼프로TV’에 나갔는데 제대로 준비가 안 된 상태여서 그 프로그램이 끝난 다음 아주 좋지 않은 여론이 형성됐다”고 말했다.그는 “나는 (윤 후보가 ‘삼프로TV’에) 나가는 것도, 누가 준비하는 것도 몰랐다”며 “그런 일 등을 지난 한 달 가까이 보면서 도저히 이런 식으로 가선 안 되겠다 싶어 후보와 몇 번 의논했었다”고 밝혔다.이어 “비서실과 그때 있었던 종합상황실을 합쳐 종합상황실에서 관리하려 했지만 잘 안됐다”며 “그래서 근본적인 조직 변화를 가져오지 않으면 안 되겠다 싶어서 조직 개편을 하자고 말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전 위원장은 “내가 선대위를 꾸릴 때 같이 참여하지 않고 선대위를 다 만들어놓고 들어갔기 때문에 그 조직 자체가 융합돼서 움직이지 않았다. 방만한 선대위로 조직하다 보니까 조직 운영 자체의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정책본부가 맡아서 한 공약들이 매주 조금씩 국민에게 소개가 돼야 하는데 제대로 안 되는 형편이었다”며 “조직 자체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재편성돼야 한다는 의미에서 내가 조직 개편을 하자고 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김 전 위원장은 전날(5일) 윤 후보가 기존 선대위를 해체하고 실무형 선대위 본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비교적 간편하게 만들어진 것 같다. 난 원래 총괄본부를 하나 만들어서 거기에서 모든 일정도 조절하고 메시지도 전달하고 홍보도 관장하자고 했는데 그런 형태를 갖다 취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메시지 관리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가 지금까지 지방도 돌아다니고 연설도 했는데 그런 과정에서 준비가 철저히 되지 않는 측면이 있었다”며 “선거라는 게 실수 한 번 하고 나면 거기에서 오는 피해가 엄청나다는 것을 인식하고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프랑스의 한 카지노에서 새해 초부터 35억 원 ‘잭팟’이 터졌다.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은 전날 파르투슈 그룹이 운영하는 프랑스 북부 생타망레조(Saint-Amand-les-Eaux) 지역의 한 카지노에서 30대 남성이 슬롯머신으로 262만6909유로(약 35억 원)를 땄다고 보도했다. 남성이 베팅한 금액은 단돈 2유로(약 2700원)였다.파르투슈 측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62만6909유로가 찍힌 슬롯머신 사진을 올리며 “2022년 1월 2일 일요일, 메가팟이 우리 카지노 297 기계에서 터졌다”고 자축했다.메가팟은 파르투슈가 운영하는 프랑스 카지노 38곳에 연결된 슬롯머신 175대에 고객들이 베팅할 때마다 쌓이는 일부 금액을 당첨금으로 몰아주는 게임이다.지난 10년 동안 31명만이 각각 100만 유로(약 13억 원) 이상을 획득했다. 이번에 약 262만 유로를 받은 남성이 32번째 행운의 주인공이다.파르투슈 측에 따르면 이 남성은 프랑스 북부 엔(Aisne) 출신으로 가끔 게임을 즐기러 카지노를 방문했다. 이외 신상은 알려지지 않았다.프랑스에서는 금전적 손실과 중독의 위험성 때문에 도박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카지노 이용자들에게 도박의 위험성을 경고할 의무가 있고, 어린이들의 입장은 금지해야 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국보협)는 5일 당 내홍과 관련해 “모두가 손을 잡고 낭떠러지로 뛰어들어 죽자는 기세”라고 우려를 표했다.국보협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해 “대선을 불과 두 달 앞두고 선거대책위원회가 사실상 해체 수준에 이른 현 시국을 당 존폐 위기로 규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국보협은 “당 대표와 후보, 의원직 총사퇴 수준의 결기를 갖고 선대위 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이어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그것이 모여 강을 이루고 훗날 정권교체라는 바다가 돼 만날 것이라는 바람은 대표와 후보의 불협화음, 그리고 의원들의 침묵 속에서 완전히 산산조각 났다”고 지적했다.국보협은 “탄핵 이후 무너졌던 국민의힘이 서로에게 의지가 돼 반민주 반헌법적인 문재인 정권에 맞서 수년간 대항하고 버텨낸 결과가 바로 오늘”이라며 “어떻게 지켜온 당이고 어떻게 만들어낸 오늘인데 이대로 맥없이 무너질 수는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문제는 우리가 서 있는 곳이 백척간두라는 사실조차 모른다는 것”이라며 “이번 대선은 이대로 가면 필패”라고 했다.국보협은 “당내 모든 인사들과 선대위 관계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주문한다”며 “정권교체라는 국민의 열망을 담아내지 못하는 제1야당은 필요 없다. 후보를 중심으로 모두가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고 그렇지 않으면 당 대표는 물론 대통령 후보직, 국회의원직 모두를 던지겠다는 결연한 결기를 세우라”고 요구했다.이어 “치열하게 토론하되 하나의 목소리로 말하라”며 “모든 것을 보고 있는 국민을 두려워하라”고 당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공약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현직 의사가 “건강보험 재정 파탄 낼 포퓰리즘 정치”라고 비판했다.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 원장을 지낸 이상이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의 이런 공약 검토 소식을 듣고 탈모 치료제를 복용 중인 분이나 국내외 관련 제약회사들은 내심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유권자분들은 잘 생각해보셔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교수는 “최근 발표된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의 보장률은 65.3%에 그쳤다. ‘문재인 케어’의 임기 내 보장률 목표치인 70%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며 “이는 박근혜 정부 말기의 보장률 63%에서 약간 상향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평균 건강보험 보장률인 80%에 크게 못 미치고 있고, 결국 우리는 주요 질병으로 인한 직접 의료비 부담이 여전히 큰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재정은 문 정부 출범 당시의 누적 흑자분 20조 원 중에서 5년 만에 10조 원을 소진할 것이고 남은 10조 원도 2025년경이면 없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이 교수는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앞으로 국민건강보험제도가 재정적으로 지속 가능하려면 가파르게 건강보험료를 높일 수밖에 없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저출생 고령화 인구 위기로 인해 이미 정해진 숙명”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선진 복지국가들은 고령화를 맞아 건강보장제도의 재정적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오히려 생명과 건강의 유지에 필수적인 의료서비스 항목이 아니라면 해당 분야의 본인 부담을 늘리기도 한다”고 했다.이어 “생명과 건강에 직접 관련성이 낮은 탈모 치료에 연간 수백억 원 내지 1000억 원대 건강보험 재정을 지출한다면, 장차 국민건강보험은 재정적으로 죽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비급여인 탈모 치료가 국민건강보험의 적용 대상이 되면 미용 성형 및 피부과 영역의 수많은 시술과 치료들도 같은 반열에서 급여화가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 교수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국민건강보험제도가 기본소득 포퓰리스트 이 후보로 인해 재정적으로 무너지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깨어있는 시민 여러분께서 심사숙고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이 교수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낙연 전 대표 캠프에서 복지국가비전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을 비판하다 당원 자격정지 8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았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최측근으로 5일 당 사무총장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지원총괄본부장직에서 사퇴한 권성동 의원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사퇴 의사에 대해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권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께서 윤 후보 정치입문 이후 지금까지 큰 도움을 주신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권 의원은 ‘윤 후보가 김 위원장과 함께 가지 않기로 마음을 굳혔나’라는 질문에 “모르겠다”며 “(같이) 안 간다기보다는 소위 말하는 ‘매머드 선대위’를 실무형 선대위로 바꾸면서 선대위원장 체제를 폐지하고 본부장 체제로 가니까 불가피하게 지근거리에서 모시지 못하게 된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앞서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권 의원은 오늘 오후 3시 진행될 이준석 대표와 3선 이상 의원들의 연석회의와 관련해 “당 대표께서 정권교체를 위해 당무에 복귀하시고 또 선거운동에 매진하는 방향으로 정리되길 바란다”고 했다.그는 ‘당무 복귀를 바란다는 건 당 대표직을 계속 유지했으면 한다는 의미냐’는 물음에 “당 대표에게 부여된 임무를 좀 더 활발하게 하고, 당내 어떤 혼란이나 이런 것들을 일어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말”이라고 했다.권 의원은 향후 선대위 운영 방향에 대해 “이제 후보가 중심이 된 선거 체제를 갖추고 후보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선대본부는 후보의 선거운동을 잘 보좌하는 유능한 조직으로 재탄생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지지율을 올리는 선거운동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았던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심리학자의 시각으로 윤석열 대선 후보를 평가했다.이 교수는 지난 3일 방송된 MBN ‘판도라’에 출연해 ‘심리학자로서 윤 후보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녹화는 이 교수가 공동선대위원장 사의를 표명하기 전인 지난 1일 진행됐다.이 교수는 “일단 (윤 후보의 체격이) 굉장히 크다. 내가 그분을 잘 알진 못하지만 기사에 나온 내용을 참고하자면 타협을 잘 못하고 눈치가 없다”며 “적당히 했으면 이렇게 안 됐을 수도 있는데, 적당히 못 하다 보니까 어찌어찌 흘러와서 대통령 후보까지 된 것 같다”고 답했다.이어 ‘어쩌다 후보가 됐다는 말인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생각을 30년 전부터 했겠나. 이해가 잘 안 되는 측면들이 있다”고 했다.이날 방송에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함께 출연했다.강 전 수석은 지난달 이 교수가 YTN 라디오에서 윤 후보에 대해 ‘굉장히 정의롭게 살아오신 분이다. 이분은 희망이 있다’고 말했던 것을 언급하며 “어떤 부분에서 윤 후보가 정의롭다고 느꼈나”라고 물었다.이 교수는 김 최고위원을 가리키며 “이쪽에 계신 분을 감옥에 보낼 뻔한 모습들이 국민에겐 굉장히 인상적이었을 것이다. 각인됐을 것”이라며 “그런 정의로움 때문에 문재인 정부에서 선택한 검찰총장이 아니었나”라고 말했다.현재 국민의힘 선대위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포함해 이 교수,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등 지도부 모두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 윤 후보는 오늘(5일) 오전 11시경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대위 쇄신안을 공개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미국에서 생년월일이 다른 쌍둥이가 탄생했다.2일(현지시간) 피플지 등 외신은 쌍둥이가 2022년 첫날 자정을 기준으로 15분 차이로 태어나 출생일은 물론 출생연도까지 다르다고 보도했다.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티비다드 메디컬센터에 따르면 이 쌍둥이의 첫째 알프레도 안토니오 트루히요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11시 45분에 태어났다. 둘째 아일린 욜란다 트루히요는 정확히 새해 0시에 태어났다.의료진은 첫째 아들 알프레도는 2.74㎏, 둘째 딸 아일린은 2.66㎏으로 건강하게 태어났다고 전했다.쌍둥이의 엄마 파티마 마드리갈은 “쌍둥이 생일이 다를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며 “둘째가 1월 1일 0시에 딱 맞춰 태어난 것도 정말 신기하다”고 말했다.나티비다드 메디컬센터 의사인 아나 아브릴 아리아스는 “이번 쌍둥이의 출산은 의사인 내게도 특별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작은 천사들을 2021년과 2022년 두 연도에 걸쳐 안전하게 태어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정말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미국 보건 통계청에 따르면 매년 미국에서만 약 12만 명의 쌍둥이가 태어난다. 그러나 서로 다른 생년월일에 태어나는 것은 극히 드물다.같은 날 국내 고려대 안암병원에서는 세쌍둥이가 태어나 주위의 축복을 받았다. 부부는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세쌍둥이를 임신하는 데 성공했다. 임신 33주째인 1월 1일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세 아이 모두 건강하게 출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선대위 전면 개편에 나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향해 ‘쿠데타’라고 말했다는 취지의 한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놀라운 발언”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권을 가진 총괄선대위원장이 하는 행동이 쿠데타라는 인식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당내에서 이 대표의 사퇴론이 불거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찾아와서 말씀해주시면 논의하겠다”고 답했다.이 대표는 ‘권성동 사무총장은 필요에 따라 사퇴할 수도 있다고 한다’라는 취재진의 말에 “그건 입장 표명도 아니고 뭐냐”는 반응을 보였다.한편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4일 윤 후보가 김 총괄선대위원장에게 사표를 내라고 했는데 김 총괄선대위원장이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아일보에 “윤석열 대선 후보는 선대위 6개 본부장보다는 ‘윗선’, 즉 이름과 책임이 더 큰 총괄, 상임선대위원장들이 일차적으로 사표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윤 후보가 전날 이같은 선대위 쇄신 방향에 대해 입장을 피력했는데 기자들이 김종인 위원장과 이준석 대표 입에서 나가는 말만 들어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종인은 사표를 안냈고 김병준은 사표를 냈다. 후보는 다 내라고 했다”고 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올해 7월부터 서울에 새로 짓거나 증축하는 고시원은 창문을 의무 설치하고 실당 7㎡(2평) 이상의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4일 서울시는 열악한 생활환경에 놓인 고시원 거주자의 인간다운 삶과 안전한 거주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서울특별시 건축 조례 개정안을 지난달 30일 공포했다고 밝혔다.개정된 조례에 따르면 고시원 신·증축이나 수선, 용도변경 등을 할 땐 개별 방의 전용면적을 7㎡ 이상(화장실 포함 시 9㎡ 이상)으로 해야 한다. 창문은 화재 등 유사시에 탈출이 가능하도록 유효 폭 0.5m, 유효 높이 1m 이상으로 건물 바깥과 닿게 설치해야 한다.이 규정은 건축주 등 관계자가 준비할 수 있도록 개정안 공포 후 6개월이 지난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된다.앞서 서울시는 2018년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 이후 고시원의 최소 주거기준 마련을 위한 법 개정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국토부는 이를 받아들여 지난해 6월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했고 이에 이번 조례 개정을 할 수 있었다.그동안 고시원은 최소 주거면적 기준이 법령에 없었다. 한국도시연구소의 지난해 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내 고시원 평균 주거면적은 7.2㎡로 절반 이상(53%)이 7㎡ 미만이었다. 고시원 거주자들은 ‘비좁음’을 생활환경 불편요소와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요소로 가장 많이 꼽았다. 화재 시 대피 가능한 창문이 설치된 고시원은 47.6%에 불과했다.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좁고 유사시 탈출할 창이 없는 고시원에서 화재 등이 발생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이번 조례 개정으로) 거주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경기도 고양에서 인천까지 택시를 이용한 뒤 요금을 내지 않고 도망친 중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4일 인천 삼산경찰서는 사기 및 무임승차 혐의로 A 군 등 중학생 2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 군 등은 지난해 12월 27일 오전 7시경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 앞에서 택시비 4만6000원을 내지 않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당일 오전 5시 19분경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한 아파트 앞에서 택시를 타고 부평으로 이동했다.A 군 등은 택시기사 B 씨(60)에게 목적지에서 기다리는 다른 일행이 요금을 낼 거라고 말했지만 도착 후 아무도 택시비를 지불하지 않고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A 군 등은 경찰에서 “친구를 만나기 위해 택시를 탔는데 돈이 없어서 도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B 씨의 아들은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일산에서 부평 ‘먹튀’한 승객 잡고 싶다”며 “60대인 아버지가 (승객들을) 잡으려 쫓아가다가 넘어져 인대도 나가고 멍이 들어 영업을 못 하고 있다. 부디 상습범이 꼭 잡혀서 아버지를 포함한 다른 기사들에게 이런 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글을 올린 바 있다.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와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A 군 등을 검거했다.경찰은 “이들의 도주에 고의성이 있었는지 추가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국민의힘 김민전 공동선대위원장이 4일 이준석 당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이 대표가 선거 기간에 스스로 직무 정지를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선대위에 임명된 지 1주일도 채 못 돼 선대위가 해체됐다. (윤석열 대선) 후보를 잘 모시지 못한 책임이 너무 무겁다”며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은 후보에게 누가 될까 봐 입이 있어도 말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침묵을 악용하는 정치인도 있다”고 했다.그는 “하태경 의원에 대한 얘기를 해야겠다”며 “지난 2일 언론을 통해서는 ‘선대위가 후보조차 패싱’ 한다고 선대위를 질타하더니, 이번엔 ‘김종인 사퇴 오보는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의 월권’이라고 한다. 한 번은 선대위를, 또 한 번은 존재하는지도 알 수 없는 윤핵관을 질타한다”고 썼다.이어 “그래서 하 의원께 여쭙겠다. 성 상납 의혹을 받는 이준석 당대표는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김 위원장은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은 현재의 단계에서는 의혹일 뿐이다. 그 의혹에 대한 진실은 현재는 확인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성 상납 의혹을 받는 대표가 선거기간 동안 당을 책임진다는 것은 국민들의 지탄을 받기 쉬운 것도 사실이다. 상대 당의 공격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적어도 선거 기간만이라도 이 대표가 스스로 직무 정지를 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아름다운 정치가 아닐까 한다”며 “선거가 끝난 후, 본인의 의혹을 클리어하고 돌아오는 것이 답이 아닐까 생각한다. 선거를 위해서도 젊은 당대표의 미래를 위해서도”라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27일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했다. 그는 이틀 뒤 YTN라디오에서 “남학생들은 군대 가기 전이라고 술 마시고 학점 안 나오고 군대 다녀오고 나서는 적응하다가 학점 안 나오고”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이를 하 의원이 “후보의 청년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데 이런 분들의 경솔한 발언이 기름을 붓고 있다”고 비판하자 김 위원장은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던 하 의원이 군대 가기 전 남학생들이 술을 얼마나 많이 마시는지 전혀 모르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맞받아쳤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연기 좀 해달라”고 말한 것에 대해 “얼마나 후보를 깔보고 하는 소리인가”라고 비판했다.3일 홍 의원은 자신이 만든 청년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 코너에 “윤석열은 김종인의 꼭두각시인가”라는 질문이 올라오자 이같이 답했다.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 후보에게 내가) 총괄선대위원장이 아니라 비서실장 노릇을 할 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 우리가 해준 대로만 연기를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며 “과거 대선을 여러 번 경험해봤는데 후보는 선대위에서 해주는 대로 연기만 잘하면 선거는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가 정치한 지 얼마 안 된 분이라 미숙한 부분이 있어 가급적 실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윤 후보의 ‘미친 사람들’, ‘같잖다’ 등의 발언이 지지율 하락세로 이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의 선대위 전면 개편으로 청문홍답에도 이용자들의 관련 의견들이 게시됐다.한 이용자가 “당에서 어떻게든 홍 의원님을 선대위원장으로 올려 후보교체론을 잠식시키려 할 것”이라고 말하자 홍 의원은 “나는 경선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대구선대위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다. 괜히 이상한 사람들이 나를 비방하는 것은 그 사람들 수준이 그것밖에 안 되는 거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말은 이런 때 하는 거다”라고 선을 그었다.또 다른 이용자는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사퇴는 홍 대표님 때와 같은 당 대표 사퇴 압박으로 보는 것이 옳은가”라고 물었고 홍 의원은 “이준석 대표는 사퇴를 안 할 것”이라고 답했다.“대선에서 윤 후보가 패배하면?”이라는 질문에는 “당 해산”이라고 짧게 답변을 남겼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