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

이소정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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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소정 기자입니다.

sojee@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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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부터 청량리역 앞에서 술 못 마신다

    내년부터 청량리역 일대에서 술을 마시다 적발되면 과태료를 내야 한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청량리역 1층 광장, 역사 시설경계면, 3층 선상광장을 금주구역으로 지정·고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청량리역 일대는 4일부터 ‘금주구역’이 된다. 열린 술병을 소지하거나 주류용기가 아닌 다른 용기에 담아 술을 마시는 행위도 모두 단속 대상이다. 올해 말까지 계도기간이다. 구 관계자는 “내년 1월 1일부터 금주구역에서 술을 마시다 적발되면 과태료 10만 원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국민건강증진법’과 지난해 12월 개정된 ‘동대문구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금주구역 지정의 근거로 삼았다. 동대문구 건강생활실천협의회 등 전문가 의견과 온·오프라인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쳤다. 전문가 의견조사에서는 100%, 주민 설문조사에서는 97.4%가 금주구역 지정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음주 단속과 함께 동대문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캠페인을 통해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이 구청장은 “모두가 살고 싶은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구민의 일상을 지키는 건강한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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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이동 송별회 갔다가 참변… “내 직장동료 잃은듯 먹먹”

    9급으로 시작해 5급까지 어렵사리 오른 공무원, 아들 하나 딸 둘을 키우는 은행원 아빠, 승진 소식에 동료들의 축하를 받던 회사원…….1일 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 교통사고로 숨진 사망자 9명은 모두 평범한 아들, 아빠, 동료, 가장들이었다. 직장인들이 퇴근 후 회식을 하고, 대중교통을 타고, 길가에서 담소를 즐기던 일상의 장소가 참사 현장이 됐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망연자실했다. 인근 회사원들은 “그들에게 어제 벌어진 일이, 내일은 나한테 벌어질 수도 있다”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회식 도중 전화 받으러 나갔다가 참변사망자 김모 씨(52)는 9급 세무공무원으로 구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최근 서울시 5급 사무관까지 승진했다. 동료들 사이에서 김 씨는 “누구보다 성실했던 사람”으로 불렸다. 김 씨는 어린 시절에 한쪽 눈을 다쳐 실명했고, 한쪽 팔도 불편했다.하지만 동료들은 “회사에서 다른 사람들이 그 사실을 잘 모를 정도로 열심히 맡은 일을 처리하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사고 당일은 김 씨가 이끄는 팀이 서울시 ‘동행매력협력상’을 받은 기쁜 날이었다. 그의 팀은 서울광장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 야외 밤 도서관 행사 등을 맡았고, 성공적으로 이끌어 공로를 인정 받았다. 한 동료는 “이태원 분향소 철거하고 난 다음에 직접 아침 일찍부터 가서 쓰레기를 줍고 청소할 정도로 성실했던 사람”이라며 “마음이 착잡하다”고 말했다.또 다른 사망자 윤모 씨(31)는 2020년 7급 지방직 공개채용을 거쳐 서울시에 들어왔다. 그는 평소 직원들 사이에서도 똑부러지는 직원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윤 씨의 상사는 “다른 좋은 기업에 갈 수 있는 실력이었는데도 본인이 공직을 선택한 직원이었다”며 “부서 내에서도 솔선수범해 업무를 하고 대인관계도 굉장히 좋았어서 동료 직원들이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사망자 박모 씨는 신한은행 한 지점의 부지점장으로 승진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사고 당일 현장 인근의 한 호프집에서 동료들과 승진 축하 회식을 하다가 잠시 전화를 받으러 밖에 나갔다. 그 순간 가해차량이 돌진해 화를 입었다.신한은행 소속 이모 센터장 등 다른 신한은행 직원 3명도 이날 인사 이동 전에 송별회를 위해 식당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이 센터장은 슬하에 아들 하나, 딸 둘을 둔 아빠였다. 큰 딸과 작은 딸은 사회인이지만, 막내 아들은 아직 고등학생인 것으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직장인 추모 행렬… 유가족들 통곡사고 하루 뒤인 2일 사건 현장에는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서울 도심 한 가운데서 갑자기 벌어진 대형 참사가 ‘남 일’만은 아니라는 두려움과 공감대가 퍼지고 있었다. 특히 매일 사고 현장 근처를 오갔던 인근 회사원들은 충격이 더 크게 와닿는 분위기였다.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인근 교차로 한편에는 시민들이 하얀 국화를 놓고 갔다. ‘애도를 표하며 고인들의 꿈이 저승에서 이루어지길 바란다’는 추모 포스트잇도 붙었다. 광화문의 한 회사원은 “사고 당일 밤에 야근 중이었는데 창밖에 소방차, 구급차가 빼곡이 몰려있는 것이 보여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사원은 “자주 회식을 하던 곳”이라며 “마치 내 직장동료를 잃은 것 같아 가슴이 먹먹하다”고 했다. 갑자기 변을 당한 사망자의 유가족들은 황망한 표정으로 장례식장에 달려왔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서 만난 사망자 김 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심정지라는 얘기를 듣고 달려왔다”며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고 울었다. 김 씨의 고등학생 딸은 장례식장 한쪽 계단에 앉아 아버지의 죽음에 흐느껴 울었다. 같은 날 오전 1시 50분경 영등포병원 장례식장에 달려온 한 여성은 “아빠 아니라고 해! 우리 아빠가 아니라고 해!” 외치며 주저앉아 엉엉 울었다. 뒤따라 도착한 엄마도 딸을 부둥켜안고 울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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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 받은 기념으로 밥 사주시는 자리였는데”… 시청역 사고에 슬픔 잠긴 서울시

    “사고 당일 점심에도 탈북민 출신 기자 한 분을 소개시켜주신다해서 자리를 같이했었는데….”1일 밤 서울시 중구 지하철2호선 시청역 인근에서 역주행 교통사고로 동료를 잃은 한 서울시 직원 A 씨는 2일 목이 메인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전날 사고로 9명이 숨진 가운데 이 중에는 서울시 직원 2명도 있었다. 사망자 김모 씨(52)는 9급 세무직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 5급 사무관 승진해 처음 행정국으로 발령이 나 북한이탈주민 관련 업무를 맡았다고 한다. 이후 올해 1월 방호 담당 팀장직을 맡았다. A 씨는 “북한이탈주민에 애정이 정말 많아 총무과로 이동하시고 나서도 업무를 도와주시던 훌륭하고 사명감 넘치시던 분이었다”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이번 사고로 동료 직원 두 명을 떠나보낸 서울시는 하루종일 비통한 분위기였다. 사망한 공무원 2명은 인근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나오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세무직 출신이거나 현재 재무국에서 근무하는 동료 공무원들이었다. 한 직원은 “팀장님이 상을 받은 기념으로 후배 직원들에게 밥을 사는 자리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말을 흐렸다. 이날 김 씨가 이끄는 팀은 서울시로부터 공로를 인정 받아 ‘동행매력협력상’을 받았다.사고 당일 김 씨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1박 2일 투쟁 집회 등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아침 7시부터 출근을 했다고 한다. 다른 직원은 “총무과는 일이 많기로 유명해서 아침 7시 전에 출근하고 밤 늦게 퇴근하는 걸로 유명하고 교대 근무도 많다”며 “최근에 팀장 발령이 난 건데 고생만 하신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다”고 했다.사망자 윤모 씨(31)는 서울 소재 외국어고등학교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공직에 입문한 ‘엘리트 주무관’이었다. 2020년 7급 지방직 공개채용을 거쳐 서울시에 들어왔다. 고인의 상사는 “부모님이 다른 직업을 선택했으면 좋겠다고 몇 번을 설득을 했는데 본인이 공직을 고집했다고 한다”며 “부서 내에서도 솔선수범해 업무를 하고 대인관계도 굉장히 좋았어서 동료 직원들이 굉장히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했다.이번 사고로 서울시 내부에선 불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직원은 “사고난 장소는 직원들이 밥먹으러 가는 일상적인 장소인데다 (시간도) 퇴근하고 주변에서 식사하고 딱 집 가는 시간대”라며 “비통한 마음도 크지만 아침부터 직원들 사이에서 ‘밖에 나가기 무섭다’며 트라우마를 호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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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리튬배터리 화재… 지하철3호선 특수차량 5시간만에 진화

    서울지하철 3호선 선로를 점검하던 특수 차량에 장착된 리튬 배터리에서 불이 나 5시간 만에 진화됐다. 서울에만 이 같은 특수 차량이 총 33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를 계기로 소방청은 새로운 유형의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소화기 등 인증기준 개선 실무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1일 서울교통공사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2분경 도곡역∼대치역 구간 하행선 선로에 있던 특수 차량에서 불이 났다. 공사는 특수 차량이 이동하던 중 엔진룸에 있는 리튬 배터리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파악했다. 역무원은 즉시 신고했고 소방 당국은 인력 140명과 장비 37대를 동원해 오전 5시 48분경 특수 차량을 수서 차량기지로 견인했다. 선로에서 진화 작업을 하다가는 자칫 불길이 지하 공간에 더 번지거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소방 당국은 특수 차량에서 리튬 배터리를 뜯어낸 뒤 물을 채운 수조에 통째로 담가 불을 껐다. 호스로 물을 뿌려서는 리튬 배터리에 붙은 불을 끄기 어렵기 때문이다. 화재 발생 약 5시간 만인 오전 8시 42분경 불은 완전히 꺼졌다. 소방 관계자는 “리튬 배터리 화재는 열폭주 현상을 일으킬 수도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해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23명이 사망한 화성 공장 화재 역시 원인이 리튬 배터리였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리튬 배터리를 장착한 특수 차량은 서울에 총 33대다. 이 중 17대는 지하철 궤도 점검에, 나머지 16대는 지하철 전기 작업에 쓰인다. 공사는 리튬 배터리 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전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TF를 만들어 소화기 인증기준 개선에 착수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현재 국제적으로 리튬 배터리 화재에 대한 별도의 소화기 인증 기준은 없다. 미국과 일부 국가만 금속화재 소화기(D급) 기준을 도입했다. 소방청은 “최근 배터리 산업의 발전 등으로 금속화재용 소화기 기준 마련 요구도 많아지는 만큼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인증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금속화재 진화에는 마른 모래나 팽창질석 등을 쓰고 있다. TF는 리튬 배터리 화재 진압용 소화기의 성능, 시험 방법 등을 포함한 KFI 인증 기준을 만들 방침이다. 이르면 이달 내 마그네슘 소화기 인증 기준을 개선하고, 금속화재 소화기(D급) 형식 승인 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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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알리’ 제재 착수… 허위신고 혐의

    공정거래위원회가 통신판매업자 신고를 허위로 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국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알리)에 대해 본격적인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알리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알리 측에 보냈다. 이에 조만간 공정위가 제재 여부 및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알리는 통신판매업자가 지켜야 할 신고 의무를 어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전자상거래법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통신판매업자는 상호와 전자우편 주소, 인터넷 도메인 이름, 서버의 소재지 등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한다. 알리는 지난해 9월 ‘알리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서울시에 통신판매업 신고를 한 바 있다. 하지만 공정위는 해당 법인이 실제 쇼핑몰 운영사가 아니라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 코리아는 대리인 역할만 할 뿐, 실제 쇼핑몰 운영과 관리 등은 해외 법인이 담당해 신고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편 정부는 알리와 테무의 개인정보 수집 절차와 이용 실태에 대한 조사도 마무리하고 이르면 다음 주 처분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국내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알리, 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제기되자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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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구, 오늘부터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이달부터 서울 서초구 내 대형마트도 온라인 쇼핑몰처럼 새벽배송을 할 수 있게 된다. 서초구는 1일부터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 제한 시간을 기존 8시간(오전 0∼8시)에서 1시간(오전 2∼3시)으로 변경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5월 행정예고를 통해 대형마트·준대규모점포의 영업 제한 시간 변경을 사전 고지한 바 있다. 이후 각종 의견 수렴과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거쳐 본격 시행에 나서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중소유통, 소비자, 대형마트 등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열어 안건을 검토하는 등 골목상권의 우려 목소리도 청취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이마트 양재점, 롯데마트 서초점, 킴스클럽 강남점, 코스트코 양재점 등 4개 대형마트와 33개의 준대규모점포(롯데슈퍼·홈플러스)가 영업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고 새벽배송을 포함한 온라인 영업 시장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앞서 서초구는 1월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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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광주-4·3 제주 상처, 국가가 치유 나선다

    이달부터 광주와 제주에 ‘국립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가 공식적으로 문을 연다. 행정안전부는 국립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 출범식을 1일 광주와 제주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출범식은 1일 오전 11시 광주에서 먼저 진행된 후 오후 4시 반 제주에서 열린다. 치유센터는 국가 폭력과 적대세력 및 테러단체에 의한 피해자와 그 가족의 심리적 고통을 치유하고 건강한 삶의 회복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앞서 정부는 2020년 광주와 제주에서 치유 활동 시범 사업을 실시했다. 이후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성과 광주시의 유치 의사 등을 고려해 2021년 치유센터 건립 위치를 광주로 확정했다. 제주에도 제주4·3사건의 상처를 보듬고 특화된 치유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제주센터를 동시 개관하고 운영하기로 했다. 치유센터는 정신적·신체적 치유 프로그램을 비롯해 맞춤형 상담을 강화하고 방문 치유 서비스 등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기존 시범 사업 등록자 사례 관리를 위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고 아직 등록되지 않은 잠재적 피해자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국립 트라우마 치유센터 출범으로 피해자분들이나 가족분들이 편안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치유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분들이 정신적·신체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상으로의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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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사다리’ 서울런, 수강 문턱 낮춘다

    서울시의 대표 교육복지 사업인 ‘서울런’ 수강 대상이 늘어나게 됐다. 소득 기준을 완화해 2만 명 넘는 아동, 청소년이 혜택을 볼 수 있다. 서울시는 1일부터 서울런에 가입할 수 있는 소득 기준을 중위소득 50% 이하에서 60% 이하로 완화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에는 4인 가구 기준 월 소득 인정액이 286만 원 이하인 가구만 서울런 수강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344만 원 이하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원 대상도 확대한다. 국가보훈대상자, 북한이탈주민 자녀도 서울런을 수강할 수 있다. 10월부터는 가족돌봄청년과 서울시교육청 꿀맛무지개교실을 이용하는 건강장애학생,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보호아동, 관외 아동 보호시설 입소 아동까지로 수강 대상자를 확대한다. 서울런 수강 대상 아동·청소년은 기존 10만 명에서 12만 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시는 소득 계층 간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서울런 사업 지원 대상 소득 기준을 85% 이하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지원 대상을 점차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서울런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 중 하나로 2021년 8월 시작했다.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에 온라인 교육콘텐츠와 일대일 상담을 제공해 사교육비를 줄이고 교육 격차를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부터는 인공지능(AI) 학습 진단을 도입해 자기 주도 학습도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체험형 멘토링, 정서지지 특별멘토, 4050세대 시니어 멘토 등을 통해 인성 함양과 공부 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이 서울시민의 튼튼한 교육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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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DP 지붕 위서 ‘인생 한컷’ 어때요

    이르면 올해 10월부터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지붕 위에서 서울의 야경을 즐기며 인생 사진도 남길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DDP 루프탑 투어’를 시범 운영한다. 이번 투어는 DDP 개관 10주년 및 누적 방문객 1억 명 돌파를 기념해 서울시 디자인정책담당관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지난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DDP 지붕이라도 시민께 내어 드리겠다”며 낸 아이디어에서 착안했다. ● DDP 지붕에서 바라보는 서울 투어는 소규모 인원이 함께 DDP 지붕 위를 걸으며 서울 전경을 구경하고 기념사진을 남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0월 한 달간 매주 주말 2회 소규모로 운영한다. 기념사진을 위해 전문 사진가가 투어에 동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투어를 위해 지붕에 걸어 다닐 수 있는 레일을 설치하는 등 투어를 위한 전반적인 방안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동아일보 기자가 안전모와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좁은 흰색 철제 사다리를 오르자 둥그스름한 지붕과 함께 서울 도심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지붕을 덮은 알루미늄 패널은 곡선이라 미끄러질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재빨리 지붕 한가운데 이어진 줄에 안전벨트 고리를 건 뒤 주변을 둘러봤다. DDP 잔디언덕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연인들, 쉴 새 없이 도로를 오가는 자동차와 사람들 그리고 빽빽하게 들어선 창신동 주택가의 모습까지. 서울의 일상이 한눈에 들어오는 듯했다.당초 초기 설계안에서는 지형을 따라 시민들이 잔디언덕에서 직접 DDP 지붕을 걸어 올라갈 수 있도록 돼 있었다. 하지만 실제 건축 과정에서 전시와 컨벤션 공간 마련을 위해 천장이 높아지며 실현되지 못했다. DDP 개관 5주년 이벤트성으로 지붕을 공개한 적은 있었지만, 투어 프로그램으로 민간 개방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개관 10년 만에 누적 방문 1억 돌파 DDP는 2006년 오 시장이 ‘강북 도심 부활 프로젝트’ 중 하나로 동대문운동장을 허물어 서울의 대표적인 패션디자인 센터를 만들겠다고 하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특히 설계에 이라크 출신의 세계적 여성 건축가인 자하 하디드의 작품이 당선되며 이목을 끌었다. 당시 심사한 위원회는 “공원과 건축이 분리되지 않고 조경과 건축으로 성공적으로 결합하고 있다”며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나 발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과 견줄 수 있는 도시의 명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DDP는 서울 시민들의 문화 여가 공간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관과 함께 2015년에는 샤넬 크루즈 컬렉션쇼, 디올정신 전시가 열렸고 2016년에는 패션계 거장인 장 폴 고티에 패션쇼가 진행되기도 했다. 서울디자인재단 관계자는 “2022년에는 팀 버턴 감독이 ‘존경하는 자하 하디드 건축물에서 꼭 전시를 하고 싶다’며 한 도시에서 한 번만 전시하는 원칙을 깨고 DDP에서 전시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흥행의 결과는 실적으로도 나타났다. 지난해 DDP 총수입은 166억 원에 달한다. 아트홀, 뮤지엄 등 전시 컨벤션 공간의 대관율은 79%를 달성했다. 누적 방문객 수는 지난달 16일 기준 1억2만7015명으로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향후 DDP 루프탑 투어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DDP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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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올해 반지하 주택 등 50가구 수리”

    서울시가 반지하와 옥탑방 등 취약계층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주거안심동행 민관협력사업을 이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지원 대상은 50가구다. 주거환경 개선 사업은 시가 지원 가구 선정 및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민간 기업 등은 주택 개보수에 필요한 자재·공사비를 후원하고 맞춤형 리모델링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28일 중구 서울시청에서 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지난달 서울보증보험·한국해비타트와의 업무협약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체결하는 협약이다. 시는 2022년 11월부터 중증 장애인 거주 반지하 주택 집수리를 시작으로 올해 6월까지 민관협력 사업으로 하수 역류, 악취, 누수와 습기로 인한 벽지 및 장판 곰팡이 등 열악한 환경에 놓인 취약계층의 주거지를 개선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반지하 주택 및 저층주택 10가구에 대해 직접 시공을 맡아 맞춤형 집수리를 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올해 총 50가구 지원을 목표로 좀 더 많은 기업, 비영리단체와 협약을 체결해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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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통공사, 혈액암 집단 발병에 조사위 구성

    서울교통공사가 직원의 혈액암 발병과 관련해 다음 달부터 유해 요인 노출 경험이 있는 직원 800여 명을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8명의 혈액암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4명은 산업재해 인정을 받았고 추가로 1명이 산재 신청 진행 중이다. 공사는 차량기지 내 도장작업과 지하철역 배수펌프실 점검 과정에서 직원이 위험에 노출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전동차 외관 차체 및 회전모터 등이 부식되지 않기 위해 3년 단위로 도장작업을 해왔다. 과거 벤젠 성분이 포함된 신나를 유성페인트와 함께 사용했던 점에 비춰볼 때 도색 및 건조 작업 과정에서 흡입 위험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앞서 공사는 혈액암으로 인한 산업재해가 승인된 2019년 벤젠 성품이 포함된 신나 사용을 전면 중단했다. 배수펌프실에도 라돈이 다량 함유된 집수정이 있어 직원이 집수정 배수펌프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흡입했을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하철은 대부분 지하 암반 구간에 건설돼 지하수를 이용해 라돈을 방출한다. 공사는 이달부터 작업환경과 혈액암 발병 간 정확한 인과관계를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우선 직업환경분야 전문의, 노동전문변호사, 보건학 교수 등 6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조사위는 다음 달부터 내년 1월까지 전동차 도장작업, 배수 펌프실 점검과 같은 유해 요인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직원 816명을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전동차 도장작업 529명(현직 509명, 퇴직 20명)과 배수펌프실 점검 287명(현직 248명, 퇴직 39명)이다. 이번 조사는 작업환경 조사와 작업자 유해 요인 노출 조사로 진행된다. 작업환경 조사에서는 환경 오염 물질, 노출 경로 등 해당 공정의 작업환경을 확인할 예정이다. 작업자 유해 요인 노출 조사는 작업자 집단 면담을 통해 유해 요인 노출 가능성과 강도를 분석하고 작업자 집단의 건강 수준을 평가, 유해 요인이 발병에 미치는 수준을 분석할 방침이다. 조사위원회는 발병 인과관계 분석과 작업환경 위험 요인이 확정되면 내년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유해 요인을 제거하고 노출 최소화를 위한 개선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유해 요인 노출 직원의 건강 검진과 발병 직원 지원 등 보호 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며 “향후 작업장 유해 물질 노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추가 작업환경 개선도 추진함으로써 직원이 안전한 작업환경에서 보수 및 점검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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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속 물놀이장서 때 이른 더위 날려요”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서울시와 자치구가 시내 곳곳에서 즐길 수 있는 여름철 프로그램을 속속 내놓고 있다. 지난해보다 일찍 물놀이터를 개장하고 생존수영을 교육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생존수영 배우고 취약계층 물놀이 지원 서울 광진구는 물놀이를 많이 하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수상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생존수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전문 강사의 지도에 따라 생존수영 영법을 배울 수 있다. 예컨대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물 위에서 대처할 수 있는 기본 기술을 익힌다. 호흡으로 들이마신 공기로 물 위에 뜰 수 있는 잎새뜨기와 적은 에너지를 쓰면서 수면 위에서 뜰 수 있는 스컬링, 구명조끼 착용법, 심폐소생술 등을 배울 수 있다. 교육은 다음 달 4일부터 8월 8일까지 매주 목요일 특강 형태로 진행한다. 18세 이상 광진구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비용은 무료다. 광진구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120명을 모집하고 있다. 구는 “수영복, 수건 등 개인물품은 제공하지 않아 스스로 가져와야 한다”며 “1차례 수업만으로도 필수 내용은 모두 배울 수 있지만 필요하면 2차례까지 수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취약계층 아동에 대한 물놀이도 지원한다. 광진구는 어린이회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물놀이장 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광진구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등 13세 미만(2011년 7월 1일 이후 출생) 어린이다. 구 관계자는 “취약계층 가구 아동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여가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적어 올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서울맵서 ‘여름 프로그램’ 정보 제공 중랑구는 다음 달 2일부터 도심 속 물놀이장인 ‘서울중랑워터파크’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장안교 상류 중랑천 둔치에 있는 워터파크에는 유아풀과 25m, 50m 풀장 등 다양한 규격의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몽골 텐트 그늘막, 샤워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마련해 가족 단위 방문객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은평구도 이른 무더위에 29일부터 관내 공원 4곳에서 물놀이장을 조기 개장하기로 했다. 서울시도 다양한 여름나기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이달부터 8월까지 마포구 상암동 문화비축기지에서 ‘탱크박스 산속 영화관’을 매월 넷째 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진행한다. 문화비축기지는 마포 석유비축기지를 문화공원으로 탈바꿈시킨 곳으로 야외 공연장, 복합문화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시는 실내외 두 개 상영관에서 하루에 2편씩 총 12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시는 또 여름 즐길 거리를 찾는 시민들을 위해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시내에서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장소 정보를 제공한다. ‘신나는 서울 여름’을 테마로 수영장, 물놀이장, 바닥분수와 관련한 위치 정보부터 운영 시간과 이용 방법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 8월까지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17개의 문화예술 축제 정보를 담은 ‘서울축제지도―여름편’을 제공한다. 관련 정보는 스마트서울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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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튬 등 금속화재, 소방법상 분류 안돼…전용소화기 개발조차 못해

    소방청은 24일 경기 화성시의 리튬전지 제조 공장 화재 진화 방식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리튬전지의 특성상 금속화재에 해당하지만, 현행법상 전용 소화기를 개발할 수 있는 기준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튬전지 업계 등에 따르면 리튬이 발화해 온도가 높아지면 배터리 내부를 구성하고 있는 알루미늄이나 구리 박막 등이 연소하며 금속화재(D급)의 특징을 보인다. 가연성 금속류가 가연물이 되는 화재를 뜻한다. 금속화재는 백색 섬광이 발생하며 화재가 진압된 것처럼 보이더라도 영상 1000∼1500도 가까이 온도가 오를 수 있어 위험하다. 특히 알루미늄 등 금수성 금속의 경우 연소하고 있을 때 물과 닿으면 수소 가스가 발생해 폭발 가능성도 높다. 이 때문에 전용 소화약제를 사용하거나 마른 모래, 팽창 질석, 팽창 진주암 등을 이용해 진화해야 한다. 이에 소방 당국도 이번 화재 당시 마른 모래 등을 활용해 진화하는 방식을 검토했다. 하지만 전지에 포함된 리튬이 소량인 것으로 확인돼 물을 활용하는 일반적인 진압 방식을 사용했다. 문제는 현행법상 금속화재가 소방법상 화재 유형으로 분류되지 않아 전용 소화기 개발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소화기구 및 자동소화장치의 화재안전기준(NFSC 101)에 따르면 화재는 일반화재(A급), 유류화재(B급), 전기화재(C급), 주방화재(K급) 총 4가지로 규정되어 있다. 남기훈 창신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미국이나 유럽 등에는 금속화재 전용 소화약제가 제작돼 있지만 우리나라는 법적 정의조차 없어 소화기를 개발하더라도 시험할 기준이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배터리 관련 화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매뉴얼을 조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채진 목원대 소방안전학과 교수는 “리튬전지는 초기에 열폭주가 일어나기 전 가스가 15∼40초 정도 나오는데 이 때가 딱 한 번 열을 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유해가스를 감지할 수 있는 감지기를 설치하고 열을 바로 냉각시켜 줄 수 있는 전용 소화약제를 뿌려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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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민 ‘따릉이’ 20번 씩 탔다

    서울시민 1명당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최소 20번 이상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10년 도입된 따릉이의 누적 이용 건수가 지난달까지 1억9000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올해 1분기(1∼3월)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서울시민 한 명이 15년간 20번가량 이용한 수치다. 하루 평균 따릉이 이용 건수도 2010년 413건에서 지난해 12만 건으로 298배로 늘었다. 따릉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2010년 캐나다 공공자전거 시스템 ‘빅시(BIXI)’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440대를 시범 도입하며 처음 시작됐다. 이후 2015년부터 정식으로 운영됐다. 따릉이 운영 대수는 올해 4만5000대로 시범 사업 대비 102배로 증가했다. 대여소는 같은 기간 44곳에서 2700곳으로 늘었다. 시간대별로는 주중 출퇴근 시간에 이용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주중 오전 8∼9시보다 오후 6∼7시 이용이 많았다. 주말에는 오후 5∼6시 이용이 가장 많았다. 자치구별로는 업무지구가 집중된 마곡, 잠실, 여의도 등 출퇴근 수요가 높은 지역의 이용 비율이 높았다. 또 지하철 등 대중교통 환승 수요가 많은 지역이나 한강 등 레저 이용이 높은 지역에서 따릉이 이용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따릉이가 가장 많이 운행된 곳은 강서구 524만 건, 송파구 401만 건, 영등포구 370만 건 순이었다. 정여원 서울시 보행자전거과장은 “15년간의 운영 성과 분석을 토대로 따릉이 시스템과 정책을 꾸준히 고도화하겠다”며 “2050년 탄소 중립 도시 달성을 위해 친환경 교통수단 따릉이 이용 활성화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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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튬 등 금속화재, 소방법상 화재유형 분류 안돼 전용소화기 개발조차 못해

    소방청은 24일 경기 화성시의 리튬전지 제조 공장 화재 진화 방식을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리튬 전지의 특성상 금속화재에 해당하지만, 현행법상 금속화재의 경우 전용 소화기를 개발할 수 있는 기준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튬 전지 업계 등에 따르면 리튬이 발화해 온도가 높아지면 배터리 내부를 구성하고 있는 알루미늄이나 구리 박막 등이 연소하며 금속화재(D급)의 특징을 보인다. 가연성 금속류가 가연물이 되는 화재를 뜻한다. 금속화재는 백색 섬광이 발생하며 화재가 진압된 것처럼 보이더라도 영상 1000~1500도 가까이 온도가 오를 수 있어 위험하다. 특히 알루미늄 등 금수성 금속의 경우 연소하고 있을 때 물과 닿으면 수소 가스가 발생해 폭발 가능성도 높다. 이 때문에 전용 소화약제를 사용하거나 마른 모래, 팽창질석, 팽창 진주암 등을 이용해 진화해야한다. 이에 소방 당국도 이번 화재 당시 마른 모래 등을 활용해 진화하는 방식을 검토했다. 하지만 전지에 포함된 리튬이 소량인 것으로 확인돼 물을 활용하는 일반적인 진압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현행법상 금속화재가 소방법상 화재 유형으로 분류되지 않아 전용 소화기 개발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소화기구 및 자동소화장치의 화재안전기준(NFSC 101)에 따르면 일반화재(A급), 유류화재(B급), 전기화재(C급), 주방화재(K급) 총 4가지로 규정되어있다. 남기훈 창신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미국이나 유럽 등에는 금속화재 전용 소화약제가 제작돼있지만 우리나라는 법적 정의조차 없어 소화기를 개발하더라도 시험할 기준이 없다”며 “전기차, 태양열 전지 등 배터리 사용이 늘어나면 금속화재가 발생하는 횟수도 증가하게 되는 만큼 금속화재 유형을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향후 배터리 관련 화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매뉴얼을 조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채진 목원대 소방안전학과 교수는 “리튬 전지는 초기에 열폭주가 일어나기 전 가스가 나오는데 이때가 딱 한 번 열을 내릴 수 있는 순간”이라며 “유해가스를 감지할 수 있는 감지기를 설치하고 열을 바로 냉각시켜줄 수 있는 전용 소화약제를 뿌려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전지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방제 시스템을 갖추고 정기적인 훈련을 하는 등 화재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중소기업은 이 같은 화재 예방에 소홀할 수 있다는 게 전지 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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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고향사랑기부액, 지난해보다 감소…대구가 38.9%로 감소폭 제일 커

    올해 1~5월 고향사랑기부제의 기부액과 기부 건수가 시행 첫 해인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 17개 시도 고향사랑기부제 총모금액은 172억2430만 원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동기간 모금액 206억5068만 원보다 16.6% 감소한 수치다. 총 기부 건수 역시 13만7524건에서 12만6622건으로 7.9% 줄었다.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의 지방자치단체에 1인당 연간 500만 원 이하의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기부금은 지자체의 지역 활성화 등을 위해 사용된다.기부액 감소 폭이 가장 큰 지자체는 대구로, 2억6648만 원에서 1억6293만 원으로 38.9% 줄었다. 이어 강원(―25.7%), 경북(―25.1%), 충남(―23.8%), 충북(―23.1%) 순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액이 늘어난 지자체도 있었다. 울산의 경우 전년보다 36.2% 많은 2억6990만 원의 기부액을 모금하며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나타냈다. 세종의 경우 22.1%, 인천 12% , 광주 4.3%로 각각 기부 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연초에는 연말보다 기부 참여가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모금 방법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고향사랑기부금법 개정안이 8월 시행되는 만큼 기부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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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후원물품 사려고 줄 서지 마세요”

    “온기창고가 생긴 뒤로는 두루마리 휴지나 치약처럼 내가 원하는 걸 알아서 가져갈 수 있어서 훨씬 좋아요.” 18일 서울 종로구 돈의동쪽방상담소 1층에 있는 온기창고 2호점에서 만난 박동열 씨(62)가 이날 구매한 생필품들을 보여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씨는 온기창고에서 참기름, 구강세정제, 조미김 등을 골랐다. 온기창고는 쪽방촌에 들어온 후원 물품을 매장에 진열해 주민들이 지급 받은 적립금 한도 내에서 필요한 물품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일종의 ‘쪽방촌 편의점’이다. 현재 서울역과 돈의동 등 2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박 씨는 “예전에는 줄을 한참 서서 물건을 받아 갔는데 이제는 기다리는 시간도 많이 줄었다”며 “후원품을 받을 때 재고가 없는 품목은 삼삼오오 다른 곳에 가서 사야 했는데 이젠 그런 비용도 아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온기창고가 호평을 얻고 있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기획한 이신옥 주무관을 사무관으로 특별승진시키고, 서울 내 쪽방촌 5곳으로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줄 설 필요 없이 생필품 구매 이날 온기창고가 문을 여는 오전 10시부터 쪽방상담소 앞에는 주민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온기창고에는 사골육수, 즉석 공기밥, 양갱 등 먹거리부터 주방세제, 칫솔, 양말 등 생필품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었다. 적립금 500원으로 살 수 있는 물품부터 가격대가 다양했다. 예전에는 후원품이 들어오는 날이면 쪽방상담소 앞은 물품을 받기 위해 나온 주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고 한다. 최영민 돈의동쪽방상담소장은 “물건을 못 받을까 봐 불안감에 일찍 나와 몇 시간씩 기다리는 주민이 대다수였다”며 “150m 넘게 줄을 서야 했고 서로 먼저 왔다며 언쟁이 벌어진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기업, 개인, 기관으로부터 받은 후원물품을 편의점처럼 진열해 쪽방촌 주민들이 직접 필요한 물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날 상담소 앞에는 약 20여 명의 주민이 줄을 서 있긴 했지만 기다리는 시간은 10여 분 내외로 비교적 짧은 편이었다. 주민 민모 씨(59)는 “문 여는 시간에는 줄을 서긴 하지만 오후에는 바로 물건을 가져갈 수 있다”고 했다. ● 온기창고 ‘적극 행정’ 사례로 온기창고는 이 주무관이 2년 전 쪽방촌 담당 부서로 발령이 난 뒤 직접 기획한 사업이다. 당시 해당 부서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시로 ‘쪽방촌 주민 지원 종합대책’을 마련하게 되면서 이 주무관도 현장을 뛰어다니며 사업을 기획했다고 한다. 그는 “상담소장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후원품을 받는 과정에서 필요하지 않은 물품까지 상자째로 받아가 좁은 방에 물건이 잔뜩 쌓여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후원 물품도 줄을 서지 않고 골라서 갈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서울역·돈의동 상담소 직원들과 여러 차례 만나 편의점 형태 모델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주무관은 올 6월 인사에서 서울시의 첫 ‘5급 특별승진자’로 내정됐다. 특별승진은 지난해 2월 서울시가 공무원들의 창의적인 사업을 장려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이 주무관은 “상담소에서 적극 도와줘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며 “향후 쪽방상담소 5곳에 모두 온기창고를 운영하고 상담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주민에게는 적립금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자활 모델로 발전시키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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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맞은 한강, 도심 물놀이장으로 변신

    뚝섬 여의도 잠원 잠실 양화 난지 한강공원서20일부터 8월 18일까지 운영여름철을 맞아 서울 한강에 ‘도심 물놀이장’이 운영된다.서울시는 20일부터 8월 18일까지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 6곳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개장하는 곳은 뚝섬·여의도·잠원한강공원 수영장과 잠실·양화·난지한강공원 물놀이장이다.새롭게 단장한 잠실 물놀이장은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변신했다. 한강 방향으로 인피니티 월이 설치된 원더풀은 마치 강에서 수영하는 기분이 느껴지도록 조성됐다. 가운데로 갈수록 깊이가 깊어지는 조이풀, 유아풀, 자갈로 만든 실개천 등이 2만8000㎡ 규모에 조성돼 한강 수영장 중 가장 크다.뚝섬 수영장에는 흐르는 물에 튜브를 타고 도는 유수풀과 물줄기가 쏟아지는 4m 높이의 아쿠아링이 마련된다. 여의도 수영장에서도 아쿠아링과 미니 바이킹 등을 즐길 수 있고, 잠원 수영장에는 성인 풀과 청소년 풀, 유아 풀로 구분해 수영을 즐기기에 적합하게 꾸몄다. 난지 물놀이장은 한강을 가장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는 인피니티 풀(가장자리가 보이지 않아 물이 건물 밖으로 바로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수영장)처럼 만들었다. 양화 물놀이장에는 아이들이 이용하기 좋은 수심 0.8m의 풀이 설치됐다.한강공원 수영장·물놀이장은 운영 기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새로 문 연 잠실 물놀이장은 오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수영장 이용요금은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성인 5000원이다. 물놀이장은 어린이는 1000원, 청소년 2000원, 성인 3000원이다. 6세 미만은 무료다.시는 앞서 수질 관리를 위해 노후 여과기 8대를 교체하고, 수질 상태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신규 설치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에는 안전요원도 62명 배치된다. 매점·휴게음식점의 바가지 가격도 단속한다. 시는 업체의 가격이 시중가 수준인지 미리 확인한 뒤 영업을 승인할 방침이다. 또 현장 점검을 통해 승인 가격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경우 위약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시민들이 한강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수질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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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시민 니즈에 서울 매력 더한 ‘밀리언 셀러’ 정책 구상”

    서울시는 시민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손목닥터 9988’, 기후동행카드 등 5가지의 사업에 참여한 시민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서울시민 모두가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산다’는 의미를 담은 손목닥터 9988은 올해 3월 상시 전환된 뒤 이달까지 55만 명이 신규로 가입했다. 손목닥터9988은 서울시가 2021년부터 시작한 헬스케어 사업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를 통해 하루 8000보 이상 걸으면 200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시민의 일상 속 운동을 지원한다. 탄소 감축 효과와 대중교통비 절약을 위해 출시된 기후동행카드도 있다. 올해 1월부터 판매된 기후동행카드는 출시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렸다. 현재까지 판매량은 154만 장에 달한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시내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으로, 개인당 월평균 3만 원의 교통비 절약과 온실가스 3600t의 감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심 속 여가 생활을 통한 ‘힐링’을 지원하는 사업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서울야외도서관은 개관 8주 만에 100만 명의 시민이 다녀갔다. 서울광장을 세계 최초 야외도서관으로 조성한 책읽는 서울광장은 올해부터 청계천으로까지 운영 장소를 확대했다. 지난달 16일 개막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는 전날 기준 311만 명이 다녀가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시민의 일상이 정원박람회, 서울야외도서관과 같은 다양한 문화 행사와 손목닥터9988 등의 시민참여 정책들로 채워지고 있다”며 시민 편의와 건강, 여가 생활 등 생활과 밀접한 정책 분야를 고민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고민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들의 니즈에 서울의 매력을 더해 일상과 생활수준을 한 단계 높여줄 수 있는 밀리언셀러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정책을 통해 시민행복 매력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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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유공자 집 수리”

    서울시가 취약한 주거 환경에 놓인 국가유공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손을 잡는다. 서울시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14일 중구 서울시청에서 이 같은 업무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보훈병원과 보훈요양원을 운영 중인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2009년부터 국가유공자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살 수 있도록 지난해까지 서울 시내 1064채를 포함해 총 6899채의 수리를 지원했다. 도배, 장판, 창호 등 생활편의 개선부터 화장실 신설, 지붕 개량 등 대규모 공사까지 시행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관내 주거 환경 개선이 필요한 국가 유공자를 발굴하게 된다. 시는 상·하반기로 나눠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 대상자를 2회 추천한다. 자연재해 등 재난 상황에 맞춰 수시로 추천할 수 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추천 받은 국가유공자 가구를 대상으로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이어 주거환경개선사업 운영위원회를 거쳐 대상과 지원 금액을 확정한 뒤 공사를 실시한다. 시는 이 외에도 조국과 민족을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국가유공자를 예우하고 지원하기 위해 참전명예수당 등 국가유공자 보훈수당 5종과 3·1절,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등 기념일 위문금 지급 및 독립유공자 의료비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신현석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사업이사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행복한 삶을 위해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통해 수혜자를 확대하고 보훈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취약한 주거 환경에 놓인 국가유공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고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강화와 지원에 필요한 조치를 아끼지 않고 든든한 지원자로 함께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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