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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제트스키를 이용해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하려던 30대 중국인이 검거됐다. 이 중국인은 기름통 5개를 싣고 연료를 보충하며 바닷길 약 300km를 건넌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 씨는 16일 중국 산둥 지역에서 1800cc급 제트스키를 타고 출발했다. A 씨는 제트스키에 연료 70L를 가득 채운 다음 25L짜리 기름통 5개를 밧줄로 묶어 배에 실었다. 출발 후 바다 위에서 연료를 보충하면서 약 300km를 항해했으며 빈 기름통은 바다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 관계자는 “동승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A 씨는 과거 한국에 체류한 경험이 있고 인천도 여러 번 방문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16일 오후 8시경 A 씨가 탄 제트스키를 탐지하고 미확인 선박 추적을 시작했다. 또 오후 9시 23분경 인천 연수구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인근 갯벌에 제트스키가 좌초한 것을 파악하고 해경에 알렸다. 갯벌 때문에 움직이기 어려워진 A 씨는 오후 9시 33분경 소방 당국에 스스로 구조를 요청했고, 오후 10시 28분경 해경에 구조됐다. 해경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밀입국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조사를 마치는 대로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암물류 2단지에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자동화 설비를 갖춘 스마트 공동물류센터가 이르면 2025년 조성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우선협상 대상 기업으로 ‘IGFC 컨소시엄’(가칭)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천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는 화물의 보관·관리·배송 등에 빅데이터 및 자동화 기술을 접목하는 사업이다. 센터는 2025년 5월경 준공된다. 연면적 1만9000㎡, 3층 규모로 총 사업비 428억 원(국비 120억 원, IPA 308억 원)이 투입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중국에서 제트스키를 이용해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하려던 30대 중국인이 검거됐다. 이 중국인은 기름통 5개를 싣고 연료를 보충하며 바닷길 약 300km를 건넌 것으로 나타났다.인천해양경찰서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해경에 따르면 A 씨는 16일 중국 산둥 지역에서 1800cc급 제트스키를 타고 출발했다. A 씨는 제트스키에 연료 70L를 가득 채운 다음 25L 기름통 5개를 밧줄로 묶어 배에 실었다. 출발 후 바다 위에서 연료를 보충하면서 약 300km를 항해했으며, 빈 기름통은 바다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해경 관계자는 “동승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A 씨는 과거 한국에 체류한 경험이 있고 인천도 여러 번 방문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군 당국은 16일 오후 8시경 A 씨가 탄 제트스키 탐지하고 미확인 선박 추적을 시작했다. 또 오후 9시 23분경 인천 연수구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인근 갯벌에 제트스키가 좌초한 것을 파악하고 해경에 알렸다. 갯벌 때문에 움직이기 어려워진 A 씨는 오후 9시 33분경 소방 당국에 스스로 구조를 요청했고, 오후 10시 28분경 해경에 구조됐다.해경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밀입국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조사를 마치는 대로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영종 미단시티에 최대 규모의 국제학교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에 설립할 골든테라시티 국제학교(가칭) 공모 공고를 이달 말경 낼 예정이다. 17일 인천경체청에 따르면 골든테라시티 국제학교는 중구 운북동 1280-4 3개 필지에 들어선다. 교육시설 용지 2개 필지(6만9147㎡)와 지원 시설용지 1개 필지(3만2458㎡) 규모다. 인천경제청은 사업 시행자가 부지 일부에서 나올 개발 이익으로 국제학교를 짓고 비영리 외국학교 법인에 기부채납해 학교를 운영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국제학교에서 발생한 이익은 외국에 있는 본교로 송금할 수 없어 초기 투자 비용이 막대한 국제학교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은 사업 시행자가 수익만 얻고 학교를 짓지 않는 등의 상황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국제학교 착공과 준공 기간을 명시하는 등 관련 조항을 넣을 방침이다. 현재 국제학교 설립 의사를 밝힌 학교 9곳 중 2곳으로부터 답변을 받았지만 직접 학교를 짓겠다며 재원 조달 계획을 제출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국제적으로 손꼽히는 국제학교를 유치할 수 있도록 공모지침서에 현안 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공정하게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10월 1일부터 인천 일부 주민을 대상으로 영종·인천대교 통행료가 무료로 적용되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주민 설명회가 열린다. 인천시는 “영종·용유지역과 옹진군 북도면 거주 주민을 대상으로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전면 무료 시행에 앞서 21일 오후 2시 중구청 제2청사 대강당에서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전국 최초로 구축한 지역 주민 감면 하이패스 시스템과 통행료 지원 카드 등록 시스템 사용법 등 감면 신청 방법 등을 안내한다. △통행료 지원 카드 등록 시스템(전용 포털) 안내 및 사용 방법 △감면 신청에 필요한 서류 △기존 전파식별(RFID) 카드 병행 사용 가능 기간 △하이패스 및 유인 차로 이용 방법 등을 중점적으로 홍보한다. 2월 국토교통부는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추진 방안을 마련했고 시는 무료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영종대교 이용 시 상부도로 6600원, 하부도로 3200원을, 인천대교는 5500원의 통행료를 감면받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여름방학이 중반을 넘어가고 있다. 남은 방학 기간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박물관을 찾아 추억을 쌓으면 좋지 않을까. 인천시는 인천지하철 1호선을 타고 떠나는 박물관 투어를 제안했다. 더위를 피해 아이들과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인천지하철 1호선을 타고 박물관을 둘러보는 코스가 제격이다. 시가 제안하는 박물관은 모두 인천지하철 1호선을 이용해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1호선은 공항철도와 경인선, 수인선,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지하철 2호선과 연결돼 서울과 경기에서 접근이 용이하다. 박촌역에서 도보로 10분이면 도착하는 인천어린이과학관은 국내 최초 어린이 전문 과학관으로 오감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배울 수 있다. 나이 발달을 고려한 체험 전시관은 권장 나이를 확인해 효과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아나운서, 요리사, 소방관, 건축사 등 직업 체험까지 해볼 수 있다. 과학관은 상설전시관의 인기가 워낙 높아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회차별 이용 시간을 1시간 30분으로 제한한다. 7월 30일까지 개최된 ‘싸이 팝’은 빛, 소리, 자기, 진동 등 어려운 과학 원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획전시였다. 국내 최초의 공립박물관인 인천시립박물관은 동막역에서 시내버스 8번을 탄 뒤 송도유원지에서 내리면 된다. 현재 특별전시 ‘피고 지고 . 그리고 화수·화평동’이 진행 중이다. 재개발을 앞둔 인천 원도심 화수동과 화평동을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해 시립박물관과 동구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이 1년을 함께 준비했다. 동구 화수·화평동의 풍경을 전시로 엮었다. 인천에서 나고 자란 양진채 소설가의 글로 전시를 풀어내 동네 속 삶의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10월 15일까지 도슨트를 운영하며 참여자에게는 기획특별전 도록과 기념품도 제공한다. 국립세계박물관은 센트럴파크역에서 도보 8분이면 도착한다. 프랑스와 중국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올해 6월 29일 인천에 문을 연 문자 전문 박물관이다. 상설 전시에서는 인류 최초의 문자인 쐐기문자부터 세계 대부분 문자에 영향을 준 이집트문자, 현재까지 사용하는 가장 오래된 문자인 한자, 가장 잘 만들어진 문자로 알려진 한글에 이르기까지 문자 55종의 다양한 유물과 디지털 이미지를 만나볼 수 있다. 계양산성박물관은 계산역에서 도보로 8분 걸린다. 전국 최초의 산성 전문 박물관으로 산성 발달사를 확인할 수 있다. 산성 발달사를 영상과 모형자료를 통해 배워 볼 수 있으며 계양산성 출토 유물을 중심으로 우리 선조들의 삶처럼 강인하게 이어져 온 ‘돌’의 역사와 문화를 되새겨 볼 수 있는 특별전시 ‘돌, 삶을 쌓다’는 9월 30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검단선사박물관은 계양역 또는 계산역에서 30번, 841번 버스를 갈아탄 뒤 원당사거리에서 내리면 된다. 검단선사박물관에서는 특별전 ‘흙과 불의 조화, 토기―천년도시 인천 검단의 토기’가 열린다. 인간의 생활과 뗄 수 없는 생활필수품 토기를 통해 당시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다. 청동기시대에 검단지역은 남한 중서부 최대 규모의 주거지가 확인된 한강 하류의 중심 지역이었고, 삼국 시대에는 군사적 요충지였음을 이번 토기 특별전을 통해 알 수 있다. 센트럴파크역에서 걸어서 8분 걸리는 인천도시역사관은 1883년 개항 이후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인천을 보여주는 곳이다. 인천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부터 화폐, 지형도까지 도시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1층에 마련된 모형관에서는 인천우체국, 조선은행, 인천공회당 등 인천의 옛 건물을 축소해 사실적으로 만들어 놓아 관람의 재미를 더해준다. 어른에게는 옛 동네에 대한 추억을, 아이에게는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한편 인천시는 ‘박물관 르네상스 인천’ 사업을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시박물관협의회가 거리가 멀거나 여건이 좋지 않아 박물관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노인, 장애인 등 문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관람료, 이동 차량, 보조 인력 등을 지원한다. 45인승 전세버스를 타고 여러 군·구의 박물관 또는 미술관 두세 곳을 탐방하며, 해설과 함께 여러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올 11월 말까지 600여 명의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 관람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협의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인천시박물관협의회에 문의하면 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새만금과 서울, 2개의 서로 다른 잼버리를 경험하는 게 너무 흥미롭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에서 유생 체험에 참여한 스위스 국적의 스카우트 대원인 마린 양(16)은 밝은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 스위스 대표단 280여 명은 보물 제141호로 지정된 성균관대 ‘명륜당’에서 600년 전 성균관 유생들의 교복인 ‘청금복’을 입고 K문화 투어를 즐겼다. 마린 양은 “조기 철수 소식에 부모님이 걱정하셔서 ‘모기도 없고 서울이 훨씬 좋으니 안심하라고 했다”며 “앞으로의 도심 투어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전날(8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야영장을 떠나 전국 8개 광역단체로 철수한 스카우트 대원들은 9일 조기 퇴영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도심 속 잼버리’를 이어갔다. 서울에 둥지를 튼 각국 대표단들은 경복궁, 청와대, 인사동, 대학로 곳곳을 탐방했다. 일부 대원은 K팝 댄스 수업을 듣고, 저녁에는 서울 광화문광장과 여의도한강공원에서 DJ 공연을 즐겼다. 하지만 제6호 태풍 ‘카눈’의 여파로 잼버리 참가자들의 야외활동은 9일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10일 영외 프로그램이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1일 K팝 콘서트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청와대 방문-부채 만들기-K팝 댄스… 대원들 “다시 돌아올게요” 한국의 역사-전통문화 배우고 익혀英부모 “한국인, 처음보는 딸에게 미안하다, 와줘서 고맙다고 말해”순천서 대원 태운 버스 사고 3명 경상… 입국 안한 예멘 숙소 마련 ‘헛발질’도 “다시 돌아올게요(I will be back).” 9일 대전의 대표 관광명소인 중구 ‘오월드’를 방문한 브라질 스카우트 단원들은 일제히 이렇게 외치며 단체 사진을 찍었다.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인 전북 부안 새만금 야영장에서 조기 철수한 아쉬움과 한국에 대한 애정이 담긴 구호였다. 브라질 대원 200여 명은 이날 놀이공원 입구에서부터 환호성을 지르며 춤을 췄다. K팝 노래를 함께 부르다 나들이를 나온 대전 시민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다. 브라질인 스텔라 양(16)은 “새만금을 빨리 떠난 건 아쉽다”면서도 “대전에서 좋은 체험을 할 수 있게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한국 문화 체험 나선 단원들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한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배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노르웨이와 덴마크 국적 단원 165명은 서울 종로구 청와대를 방문해 한국의 역대 대통령과 근현대사에 대해 배웠다. 한국에 처음 방문했다는 노르웨이 출신 빅토리아 양(16)은 “(청와대에 와 보니) 아직 서울에서 경험할 게 많은 거 같아 흥분된다”며 “매일 숙소 밖을 나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을 방문한 레바논 대원 41명은 한국의 전통 부채 만들기 체험에 참여했다. 대원들은 “처음 보는 물건이다”, “어떻게 사용하는 거냐” 등의 질문을 던지며 부채 만들기에 열중했다. 6·25전쟁 참전국인 영국과 벨기에의 잼버리 대원 40여 명은 인천 연수구의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방문했다. 대원들은 기념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자유수호의 탑에서 인천 앞바다를 바라보며 헌화했다. 벨기에 대표단 지도자 듀커 이리스 양은 “벨기에 선배들이 한국의 자유수호를 위해 싸웠고 내가 그 현장을 돌아봤다는 게 무척 뜻깊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코스타리카 대원 50여 명은 서울 마포구 YGX아카데미에서 K팝 댄스를 배우기도 했다. 알록달록한 티셔츠를 입은 대원들은 블랙핑크 맴버 지수의 솔로곡 ‘꽃’의 안무를 배우며 즐거워했다. 인솔자 스테파니 존슨 씨(33)는 “잼버리의 원래 취지가 ‘행복하기’인데, 오늘 개최국의 문화를 배울 수 있어 행복하고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조기 철수 작전과 각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일부 해외 부모들의 감사 메시지가 나오기도 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잼버리에 15세 딸을 보낸 섀넌 스와퍼 씨는 “딸이 ‘한국인들이 믿을 수 없도록 친절하다’고 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 딸에게 와 ‘미안하다, 와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 새만금 조기 철수 잡음 계속 하지만 지역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일부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낮 12시 46분경 전남 순천시 서면 운평리에서는 스위스 대원 38명을 태우고 가던 관광버스가 시내버스와 충돌해 대원 3명이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 이 중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조기 철수 작전이 마무리됐지만 잼버리 조직위원회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됐다. 특히 입국하지 않은 대원들이 각 대학 기숙사와 연수원에 배정돼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충남 홍성군 혜전대는 8일 예멘 출신 대원 175명이 배정됐다는 통보를 받고 기숙사 등 숙소를 준비했다. 하지만 예멘 대원들은 입국조차 하지 않은 사실을 밤 9시경 알게 됐다. 학교 측은 환영 현수막과 175명분의 출장뷔페 음식까지 준비한 상황이었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특혜 시비와 주민 반발 등으로 인천을 시끄럽게 한 인천 송도국제도시 R2, B1, B2 개발사업과 관련해 주민설명회가 열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2일 오후 1시 송도국제도시 G타워 민원동 3층 대강당에서 R2, B1, B2블록의 제안 공모 추진과 관련된 주민 의견 청취 시간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R2 개발 사업과 관련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향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의견 청취 시간을 마련했다”며 “주민을 포함해 제안공모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제한 없이 참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R2, B1, B2부지 개발과 관련해 많은 궁금증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이 참석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르면 10월경 공모지침을 발표하고 공모 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내 굴지의 엔터테인먼트사가 ‘일명 K팝 시티 공모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찾는 인천대공원의 얼굴이 크게 달라진다. 인천시 산하 인천대공원사업소는 ‘인천대공원 진입 광장 개선사업’ 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당선 설계안은 약 1만7000㎡에 걸친 인천대공원 진입 부분과 주변 시설을 유기적으로 배치하고, 친자연형 생태문화공원에 부합하는 설계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달 중 설계 용역 계약을 하고 올해 안에 설계를 마무리해 내년 상반기(1∼6월) 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해 진입 광장 개선공사를 시작한다. 앞서 시는 자연생태공원으로 수도권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인천대공원의 진입로와 광장의 변신을 위해 설계 공모를 추진했다. 총 6개 작품이 응모해 이 작품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 당선작을 선정했다. 고창식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최종 당선작은 인천대공원의 이용 형태 변화를 충실하게 반영했다”며 “노후 시설 개선을 통해 수도권 대표 공원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다채로운 공원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창의적 융합 인재 육성을 위한 등용문인 ‘2023 월드로봇올림피아드(WRO) 한국 대회’가 12, 13일 이틀간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WRO 한국 대회는 로봇스포츠, 미래혁명가 등 4개 종목에 초·중·고등부 301팀, 720명을 비롯해 1500여 명이 참여한다. 지난해보다 참가 팀은 85개, 인원은 184명이 늘어 국내 청소년들의 로봇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WRO는 세계 120여 개국 3만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의 청소년 로봇 경진대회다. 이번 한국 대회의 종목별 우승자는 11월 파나마 파나마시티에서 열리는 WRO 결승 대회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한다. 시 관계자는 “시가 후원하고 (사)그린휴먼IT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이 로봇·정보통신기술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인천의 전략산업인 로봇산업을 마이스산업과 연계해 세계적 첨단 로봇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요즘 송도국제도시 8공구 일대를 K콘텐츠 중심지’로 만든다는 ‘K-Pop 시티 개발사업’을 둘러싸고 인천이 시끄럽다. 송도 주민들은 K-Pop 시티가 아닌 최대 1만5000채를 짓는 ‘오피스텔 시티’를 조성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하다며 난개발을 반대하고 나섰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2021년 11월 국내 대형 기획사와 시행사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대중문화 콘텐츠 확보 등에 관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주민 설득 위해 뒤늦게 공청회 여는 인천경제청1일 송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앞에서는 5개 아파트 단지로 구성된 송도5동 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가 ‘주민 합의 없는 8공구 R2, B1, B2 블록 오피스텔 개발계획 반대’라는 현수막을 걸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K-Pop 아레나처럼 주민 고통을 가중하는 시설이 아니라 대형 복합 쇼핑몰 같은 주민 편의 향상에 도움을 주는 시설의 설치를 요구했다. 연합회는 K-Pop 시티 사업은 주거밀집지역 특성상 교통 혼잡과 소음으로 많은 불편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8공구 주민 박미자 씨(47)는 “송도에 거주하면서 가장 만족하는 거주환경 중 하나가 교통 체증이 없는 도시라는 점”이라며 “1만 채가 넘는 ‘오피스텔 밭’을 만들고 공연이 열릴 때마다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려 교통 체증을 일으키는 K-Pop 시티 건설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인천경제청은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 논란이 일자 지난달 25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R2, B1, B2블록 부지를 제안 공모 방식으로 바꿔 K-Pop 콘텐츠 시티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이달에 8공구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여는 등 주민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K-Pop 시티’라는 기존 사업자의 개발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국제공모 등을 통해 인천 발전과 시민이 원하는 개발 콘텐츠를 제시하는 사업자에게 사업 부지를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수년 동안 K-Pop 시티를 준비해 온 기존 사업자가 있는 상황에서 공모 방식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이 공정한 공모 절차인가에 대한 비난 여론도 거세다. 여기에 “유정복 인천시장이 이미 2차례 K-Pop 시티 관계자를 만났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 청장이 올해 초 미국 출장 때 K-Pop 시티 관계자와 만나 사업 전반에 대해 상당한 공감대를 가졌다”는 풍문까지 나돌고 있어 자칫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 쟁점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 ‘글로벌 K콘텐츠’, 인천 발전시킬 원동력일까2021년부터 K-Pop 시티 개발사업을 준비해 온 사업자는 송도를 콘텐츠 제작 산업, 문화예술 교육 산업 및 문화관광산업의 거점인 ‘종합문화산업기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부지에 글로벌 K팝 엔터테인먼트사를 유치하고 K팝 전용 아레나, 제작스튜디오, 아카데미 등을 건립한다는 것이다. 사업자가 만든 K-Pop 시티 조성 사업 제안서에 따르면 달빛축제공원에는 돔 공연장(아레나)을 조성한 뒤 기부 채납한다. 하지만 인천 영종을 비롯해 수도권 곳곳에 전문 공연장인 아레나가 들어서는 가운데 뒤늦게 짓는 아레나가 인천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따져볼 문제다. 실제로 올 하반기(7∼12월) 인천 영종에는 인스파이어 카지노 복합리조트에 1만5000석 규모의 다목적 아레나(1만6000㎡)가 문을 연다. 2027년 말에는 인천 청라에 2만1000석 규모의 멀티스타디움 돔구장을 갖춘 ‘스타필드 청라’가 문을 연다. 경기 일산에도 2만 석 규모 실내 좌석을 비롯해 총 4만 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CJ라이브시티 아레나’가 2021년 10월 착공했다. 2025년에는 2만8000명을 동시에 수용하는 ‘서울아레나’(창동)가 대규모 음악 전문 공연장으로 문을 연다. 2000년 문을 연 영국 런던 O2아레나의 경우 한때 콘텐츠 부실로 관람객이 없어 애물단지가 됐다. 하지만 2007년 세계 1위 공연장 운영 기업 AEG가 이곳을 인수하면서 세계 1위 아레나로 도약하는 등 관광명소가 됐다. 따라서 인천시는 전문성을 가진 ‘우선협상대상자’가 아레나를 끝까지 책임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지역민영방송을 유치한다는 계획도 자칫 계양구 등 원도심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일타강사를 유치해 높은 교육열을 해소한다는 계획도 공교육을 부실화하고 사교육 시장을 활성화한다는 비난을 받기에 충분하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공모 전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기간을 두고 특혜 시비가 없도록 공정하게 진행하겠다”며 “문화·예술·관광에 특화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공모 계획 수립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베트남 중부권 핵심도시이자 역사유적도시인 후에와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직항노선이 개설되면서 첫 전세기가 오가는 등 관광길이 열렸다. 후에는 베트남 다낭에서 북쪽으로 약 130㎞ 떨어진 곳에 있다. 2일 KX그룹 계열 여행사 보물섬에 따르면 후에성 정부 관계자 및 황실예술단, 관광객 등 150여명을 태운 비엣젯 VJ8699편이 1일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 비행기는 곧 바로 130여 명의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뒤 비엣젯 VJ8698편명으로 바꿔 후에 푸바오국제공항으로 떠났다. 보물섬과 베트남 대표 여행사인 비엣트레블이 각각 관광객을 모집, 전세 직항이 이뤄진 것이다. 보물섬 관계자는 “후에는 중부권 핵심 경제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역사유적이 많고 아름다운 해변도 끼고 있어 후에를 찾는 관광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KX그룹 모기업인 KX이노베이션은 10여 년 전부터 후에에 종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번에 전세 항공편 운항까지 연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 직항편으로 한국에 도착한 후에성 정부 관계자들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공공기관을 방문하고 KX그룹 계열의 골프장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30여명으로 구성된 후에 황실 예술단은 2일 경남 거창군에서 개최하는 제33회 거창국제연극제에 참가해 전통 실내악과 무용을 선보였다. 후에를 방문하는 우리 관광객은 3박4일 일정으로 왕궁, 카이딘 왕릉, 티엔무 사원 등 역사유적을 탐방하고 온천욕도 즐길 예정이다.후에는 1802년부터 1945년까지 베트남을 다스린 마지막 통일 왕조인 응우옌 왕조의 옛 수도로 서울 면적의 8배에 달한다. 후에 왕성을 비롯한 유적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후에 남쪽으로 60㎞지점에 위치한 랑꼬비치 등에는 드넓은 해변을 따라 리조트 휴양지가 많이 개발돼 있다. 인구 120만여 명의 후에는 이미 개발된 하노이 중심의 북부와 호찌민 중심의 남부에 비해 발전 가능성이 높아 국내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가 공공건축물의 경쟁력 강화와 수준 높은 디자인 설계 등을 위해 3기 공공건축가 60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공공건축가는 공공건축물의 품질과 품격을 높여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19년 7월 도입해 현재 55명의 공공건축가가 활동하고 있다. 1, 2기에 걸쳐 활동한 55명의 공공건축가는 112건의 공공건축의 기획 설계와 자문에 참여했다. 원도심 공간 활용방안 아이디어 제안이 담긴 ‘함께 만드는 도시공간’ 간행물 발간 등 공공건축과 도시 공간의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3기 공공건축가의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년이다. 건축·도시·조경 또는 공공디자인 관련 학문을 전공한 사람으로 부교수 이상, 연구기관 연구원 또는 건축사·기술사 자격이 있어야 한다. 접수는 28일부터 8월 10일까지로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참고해 인천시 도시디자인과로 제출하면 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공공건축이 선도적 역할을 해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조성될 수 있도록 공공건축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을 대표하는 대중가요 ‘연안부두’가 록 버전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 노래는 1979년 혼성 그룹 김트리오가 불러 인기를 끌었다. 인천시는 도시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인천음악창작소,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함께 대중가요 연안부두의 영어 록 버전을 다음 달 3일 공개한다. 시는 글로벌 도시, 디아스포라 도시에 걸맞게 인천을 대표할 수 있는 노래를 발굴하기 위해 대중가요 연안부두를 록 버전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연안부두 록 버전은 인천음악창작소에서 제작을 진행하고 차세대 펑크 록 밴드로 주목받는 ‘더 사운드(the Sound)’가 곡의 재해석을 맡았다. 원곡이 부두에서의 다양한 삶의 애환, 아쉬움과 미련을 담고 있는 느낌이라면, 록 버전은 빠른 드럼 비트와 리듬감 있는 기타리프, 그리고 영문으로 가사를 번안해 신나고 경쾌한, 전혀 다른 곡으로 재탄생했다. 곡은 8월 3일 국내 및 전 세계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더 사운드는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8월 4∼6일) 무대에서 연안부두 록 버전을 선보인다. 대중가요 연안부두는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삼미 슈퍼스타즈의 응원가로 사랑을 받았으며 2016년 인천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인천을 상징하는 대중가요 1위에 올랐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윤정금(가명·71) 씨는 최근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항생제 연관 감염)로 잦은 설사와 복통에 시달렸다. 20여 년 전 대장암 수술을 받아 완치된 적이 있던 윤 씨의 이 같은 증상은 치과 치료를 위해 한 달 전 항생제를 복용한 후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설사와 복통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지자 윤 씨는 동네 병원을 찾아가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가 없었다. 올해에만 3차례나 장염이 재발하자 윤 씨는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인하대병원을 찾았다. 신종범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약물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는 윤 씨를 치료하기 위해 ‘분변이식술(FMT)’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분변이식술은 건강한 사람의 대변 속에 있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을 장내 세균 불균형으로 다양한 질병에 시달리는 환자에게 이식해 건강한 상태로 교정하는 치료법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존재하는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미생물 군집을 통칭한다. 인하대병원 마이크로바이옴센터는 건강한 기증자로부터 처리한 냉동 상태의 분변을 녹여 대장내시경을 통해 윤 씨에게 주입했다. 센터는 분변이식을 위해 공여 받은 건강한 대변을 생리식염수 등과 섞어 혼합하고 고형물을 제거한 뒤 용액을 모아 이식용 분변을 만든다. 이후 영하 70도로 냉동시켜 보관해두고 있다. 대장내시경을 통해 분변이식을 받은 윤 씨의 치료 효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수술한 지 2, 3일 만에 윤 씨의 설사 증상과 복통이 사라졌고,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도 없어졌다. 윤 씨는 현재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신 교수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인하대병원에서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 치료를 위한 350례가 넘는 분변이식이 이뤄졌고 80% 이상 치료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분변이식은 건강한 대변의 마이크로바이옴을 몸속에 이식하는 과정으로, 유익한 장내 세균이 증가하고 불균형을 회복하는 효과가 있어 ‘장 질환’ 등 여러 분야에서 치료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마이크로바이옴이 ‘질병의 치료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 인체에는 100조 개의 미생물이 존재하는데 주로 위장관 중 대장에 95% 이상 분포한다. 다양한 질환의 발생에 장이 큰 영향을 준다. 인하대병원은 2020년 경인지역에서 처음으로 마이크로바이옴센터를 개소하고 분변이식을 통한 다양한 질환의 치료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위장관질환뿐 아니라 간질환, 심혈관질환, 비만, 당뇨 등 대사질환, 치매, 자폐, 우울증 등 정신질환, 아토피와 탈모 등 다양한 질병의 치료에 마이크로바이옴이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아동에게 분변이식을 한 결과 신경안정물질 생성과 연관 있는 특정 세균이 풍부한 상태로 교정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아동이 가족과 상호 작용을 하는 등 개선 효과가 나타나기도 해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지식과 효과적인 마이크로바이옴 교정 기술, 더욱 편리하고 발달한 분변이식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질환의 치료와 건강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교수는 “현재 분변이식은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에 의한 치료 목적에 한해 승인돼 있고 다른 분야는 연구 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다양한 질병을 가진 환자들이 분변이식을 통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모가 신뢰하는 안심 보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공형 어린이집 20곳을 신규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공공형 어린이집은 민간·가정 등 정부 미지원 어린이집 가운데 일정 수준의 역량을 가진 곳을 선정해 운영비 지원을 통해 국공립 어린이집 수준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이를 위해 공공형 어린이집에 운영비, 조리원 인건비, 유아반 지원금, 누리 과정 품질 개선비 등을 지원한다. 시는 올해 신규 공공형 어린이집을 애초 10곳 늘릴 계획이었지만 2026년까지 전체 공보육 이용률 50% 달성을 위해 목표를 늘려 잡았다. 공보육 어린이집은 국공립 어린이집, 공공형 어린이집, 인천형 어린이집으로 나뉜다. 공공형 어린이집 신청 기간은 다음 달 9일까지다. ‘어린이집 지원시스템’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 누리집 ‘고시 공고’ 게시판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평가 등급이 최고 등급인 어린이집만 공모에 신청할 수 있다. 평소 보육 교직원 처우 개선과 전문성 확보, 급·간식비 적정 수준 지출, 시설의 적정성 및 안정성 유지 등을 평가해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지정한다. 올 7월 현재 인천의 공공형 어린이집은 123곳으로 신규 지정 목표인 20곳을 모두 채우면 총 143곳으로 늘어난다. 김지영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공공형 어린이집은 부모와 아이가 모두 안심하고 다닐 수 있고, 보육 교직원도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곳”이라며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미래에는 로봇으로 바닷속 쓰레기를 치우면 좋을 것 같아요.” 22일 ‘제9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에 참가한 배승혜 양(한림디자인고 2)은 이런 생각을 담아 인간이 로봇과 함께 바다를 청소하는 모습을 도화지에 담았다. 비 때문에 실내인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아이들은 저마다 꿈꾸는 바다의 모습을 도화지에 그려냈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시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본선에 오른 학생 330명과 가족 등 총 1000여 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바다에서 놀았던 재미있는 기억’(초등 1·2·3) △‘내가 꿈꾸는 바닷속 세상’(초등 4·5·6) △‘바다와 사람 함께하는 미래’(중·고등부) 등 주어진 주제에 맞춰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경기 남양주시에서 온 이하린 양(다산한강초 3)은 “문어가 바다에서 신나게 드럼을 치는 모습을 그렸다”며 “그림 속 문어처럼 저도 바다를 좋아하는데 쓰레기가 없어져 매일 수영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새벽에 부산을 출발해 대회장을 찾은 강다솔 양(부산 녹산초 3)은 “잠을 많이 못 자 힘들기도 했지만, 친구들과 함께 그림을 그릴 수 있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대회장에 마련된 페이스 페인팅, 휴대전화 거치대·가죽팔찌 만들기 등 부대행사도 즐기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이번 대회에는 4월 26일∼6월 2일 전국 초중고교생 1만4000여 명이 참여했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예선에서 엄정한 심사를 통해 본선 참가자 330명이 정해졌다. 수상작은 8월 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수상자에게는 교육부,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의 장관상을 비롯해 주요 기관장상과 단체장상 등이 수여된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내년부터 2년간 인천의 상수도 요금이 14.5%P씩 오른다. 인천시는 10년간 동결된 상수도 요금을 현실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수도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시는 상수도 요금체계 개선 및 현실화를 위한 ‘인천시 수도급수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수도 요금을 2024년과 2025년 2년간 14.5%P씩 올린다. 3인 가구의 한 달 사용 요금은 현재 8460원에서 2024년에는 9720원(1260원 인상), 2025년에는 1만1160원(1440원 인상)으로 오를 전망이다. 일반용과 욕탕용 요금은 단일요금제를 적용해 공평한 요금체계로 개편한다. 3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에는 요금을 감면한다. 시는 상수도 사업의 운영 적자에도 시민들의 경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13년 이후 수도요금을 동결해 왔다. 하지만 독립채산제로 운영 중인 상수도 사업의 적자 운영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김인수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상수도 1t당 생산원가는 879원인데 판매단가가 644원으로 요금 현실화가 절실한 실정”이라며 “7개 특별·광역시 중 수도요금이 가장 낮아 10년간 동결해 온 상수도 요금의 현실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청라국제도시 공원의 야간 경관이 한층 화려해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 창해·녹청문화공원 커낼웨이 구간 1.1km에 미디어파사드와 광섬유 조명을 설치하고 18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야간 조명이 설치된 곳은 청라 루비로 교각 아래와 창해문화공원 입구다. ‘내가 사는 행복, 청라’ ‘푸른 보석의 마을, 청라’ ‘사계절’ 을 주제로 미디어파사드가 오후 9시와 10시에 30분씩 가동된다. 청라2동행정복지센터 인근 조형물 ‘우주의 파동’에선 밤하늘 별자리와 눈 꽃, 푸른 바다 속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우주의 파동과 이어지는 커낼웨이에선 형형색색 빛나는 보석과 꽃잎, 수로를 헤엄치는 물고기 조명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일몰 후부터 오후 10시까지다. 한편 청라호수공원 ‘생태축제의 섬’에도 수국을 포함해 다채로운 초화와 수목을 심어 2500㎡ 규모의 테마정원을 조성했다. 최민희 인천경제청 청라관리과장은 “올 하반기(7∼12월) 청라호수공원 힐링건강트랙 정비 사업과 환상의 숲 놀이터 리모델링을 마치면 청라호수공원이 시민들이 한층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1954년 4월 24일 개교한 인하대가 내년 개교 70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인하대는 최근 개교 7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를 꾸렸다. 동문들은 인하대 발전을 위한 기금을 내놓는 등 모교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7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 구성인하대는 최근 ‘개교 7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진행했다. 기념사업 준비위는 준비총괄위원회, 미래발전위원회, 역사편찬위원회, 비전위원회, 국제화위원회, 지역협력위원회, 대학역량위원회, New Campus 위원회 등으로 운영된다. 대학 비전과 발전 계획 수립, 발전 기금 모금, 송도·김포 캠퍼스 건립 추진, 해외 대학 교류 행사, 지역사회 협력 등의 역할을 맡는다. 개교 70주년을 앞두고 동문과 재학생의 발전 기금 기부 활동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올 5월에는 ㈜보미건설 김덕영 회장(건축공학과 75학번)의 모교 사랑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보미관’ 현판식을 개최했다. 김 회장은 개교 70주년에 앞서 대학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7억 원의 대학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공과대학 강의·실습실을 리모델링하는 데 전액 사용됐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 학교·학과 발전기금으로 11억79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인하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고(故) 홍영식 동문(금속공학과·67학번)의 가족들도 고인의 뜻에 따라 개교 70주년에 즈음해 신소재공학과 발전에 써 달라며 1억 원을 기부했다. 작고 1주기를 맞아 장례 조위금 전액과 남겨진 재산을 학교 발전을 위해 전달했다. 동문 커플인 심규만(전기공학과·57학번), 김미희(화학공학과·60학번) 부부도 모교의 개교 70주년을 앞두고 1억 원을 기부했다. 이 부부는 지금까지 약 2억 원의 장학금을 후배들에게 전해오고 있다. 신한용 인하대 총동창회장도 1억 원을 기부했다. 재학생들도 작은 정성을 보태고 있다. 발전기금 홍보대사인 ‘럽 인(Love-Inha) 나눔 서포터즈’는 최근 열린 대학 축제 ‘비룡제’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소액 기부 캠페인을 펼쳤다.● 한국의 근대화와 함께 발전인하대는 국민의 피와 땀으로 6·25전쟁의 상흔을 씻고 근대화와 세계화를 이룩한 한국의 발전과 궤를 함께하는 역사를 갖고 있다. 세계 최고의 공과대학을 만들겠다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의지와 고국의 발전을 위해 미국 하와이로 떠난 우리 동포 1세대의 눈물과 희생이 어린 성금으로 개교한 ‘민족 대학’이다. 고국에 공과대학을 짓는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하와이 교민들은 사탕수수 농장의 고된 노동을 감내하며 받은 노임을 대학 건립 성금으로 선뜻 내놓았다. 1903년 사탕수수 농장의 노동자로 하와이에 첫발을 내디딘 교민들은 고국의 발전을 위해 자그마한 힘을 보탰다는 사실에 뿌듯해했다. 그 후 인천시로부터 교지를 기증받아 1954년 2월 재단법인 인하학원(현 정석인하학원)을 설립하고 같은 해 4월 24일 인하공과대학이란 이름으로 역사적인 개교를 한다. 교명(校名)은 인천과 하와이의 첫 자를 따서 ‘인하(仁荷)’로 지었다고 한다. 당시 창의·근면·봉사의 창학 정신을 바탕으로 6개 학과, 교수 13명, 재학생 180명으로 시작해 전쟁으로 폐허가 된 조국 재건에 앞장섰다. 인하대는 개교 70주년을 국내 명문사학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다지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시작점이라고 보고 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개교 70주년은 인하대가 미래의 가치를 실현하면서 발전할 개교 100년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인하대가 지금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노력해 온 교내외 구성원과 많은 성원·지원을 아끼지 않은 인천 시민, 지역 사회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되새기고 미래에 더욱 발전하는 글로벌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